Delphian 외 신보 (8/23 마감, 8/25 입고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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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16-08-19 16:56 조회6,448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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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phian
DCD34170
슈베르트의 가곡들 : 방랑자
로더릭 윌리엄스(바리톤), 이에인 번사이드(피아노)
여인의 사랑에 이은 슈베르트 가곡의 두번째 키워드, 방랑
슈베르트를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이미지는 ‘방랑자’가 아닐까 싶다. 소프라노 일리시 티넌과 함께 사랑에 빠진 여인을 주제로 슈베르트의 가곡의 새로운 매력을 이끌어낸 전작에 이어 피아니스트 이에인 번사이드는 2016년 로열 필하모닉 소사이어티 상의 주인공, 바리톤 로더릭 윌리엄스와 함께 슈베르트 가곡의 방랑을 노래했다. 지나치게 격정적이지도 무미건조하지도 않은 해석, 전작을 능가하는 연주자들의 호흡은 작품의 다양한 색채를 음미할 수 있는 여운을 선사한다. ‘음유시인’의 감흥! 1집에 이어 놓칠 수 없는 음반이다.
DCD34176
제수알도 : 성가곡집
마리안 콘소트(연주), 로리 맥클레리(지휘)
제수알도의 종교적 명상
성과 속의 극단을 넘나드는 제수알도의 작품 세계는 그의 일생만큼이나 충격적이다. 제수알도 탄생 450주년을 기념해 마리아 콘소트와 로리 맥클레리는 제수알도의 ‘성가곡집’을 선택했다. 1603년 나폴리에서 출판된 제수알도의 ‘성가곡집’은 전 2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권은 5성부를 위한 작품이, 2권에는 6·7성부를 위한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이중 2권의 모테트 중 일부는 스트라빈스키에 의해 복원되었으며, 나머지 작품들은 유실된 채 남아있다. 삶의 충격적인 사건들을 뛰어넘은 듯 느껴지는 제수알도의 종교적 명상은 한없이 평온하기만 하다.
DCD34181
빙하와 롱보트(스칸디나비아의 고대 음악)
아케 & 옌스 에게바드, 앙상블 마레 발티쿰(연주)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바이킹 & 중세시대 음악
음반의 제목인 ‘빙하와 롱보트’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본 음반에는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바이킹 & 중세시대 음악이 수록되어 있다.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중세는 유럽대륙보다 약 600년 정도 늦게 시작되었는데, 이는 빙하가 뒤덮여 있기 때문이었다. 고고학적 성과에 근거해 복원된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바이킹 & 중세 초기 악기와 이 악기들을 이용해 재구성된 음악은 영화 또는 책으로만 보았던 바이킹의 모습을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자연의 음향’에 함축된 무궁무진한 매력이 경이롭다.
DCD34183
용의 목소리(고대 유럽의 켈틱 호른)
존 케니(연주)
아방가르드적인 색채를 뽑내는 고대 유럽의 켈틱 호른
고대 유럽의 켈트 문화권에서는 동물 모양으로 장식된 거대한 나팔을 연주했다. 카르닉스(Carnyx)를 비롯한 나팔은 전쟁과 사냥에서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사용 되었는데, 용머리 모양으로 장식된 ‘벨’부분(앨범 자켓)을 통해 울려 퍼지는 소리는 과연 ‘용의 목소리’를 연상시킬 만큼 웅장하다. 음반에 사용된 악기들은 각각 스코틀랜드, 남프랑스, 아일랜드에서 발견된 켈틱 호른을 복원한 것이다. 뉴욕타임즈가 지적했듯 ‘아방가르드 재즈’를 연상시키는 악기의 매력은 모든 음악의 집약체인 듯한 오묘한 인상을 남긴다.
Gramola
99116
인류 최후의 날들 : 1차 세계대전 당시 오스트리아의 노래들
손거 싼토(바리톤), 카린 바그너(피아노), 프란츠 슈(낭독)
1차세계대전 발발 직후 오스트리아의 모습을 담은 음악들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한지 100년이 넘은 시점에서 1차 세계대전 초기 당시 빈 체제의 중심이자 동맹국이었던 오스트리아의 사회 분위기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음반이 출시되었다. 레하르, 로베르트 슈톨츠 등의 오페레타와 빈의 전통 가요들은 모두 전쟁 발발 직후 광적인 애국심과 전쟁에 대한 열광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 작품 사이에는 음반 제목(‘인류 최후의 날들’)의 작자이자 전쟁을 풍자했던 칼 크라우스의 논설 〈In dieser grossen Zeit(이 중대한 시기에)〉 등이 낭송되고 있다. 전쟁 초기 여러 목소리들을 아우르고 있는 균형감이 돋보인다.
99117
베토벤 피아노 3중주 3집
트리오 반 베토벤(연주)
‘전원시’를 연상시키는 연주
트리오 반 베토벤의 베토벤 피아노 3중주 전집 세 번째 음반이다. 음반에는 피아노 3중주 1번의 세곡 중 두 번째 작품, '유령'과 함께 에르되디 백작 부인에게 헌정된 피아노 3중주 6번 중 2번째 작품, 베토벤의 연인 중 한사람인 안토니 브렌타노의 딸, 막시밀리안 브렌타노의 피아노 연습을 격려하기 위해 작곡된 ‘알레그레토’(WOo. 39)가 수록되어 있다. 트리오 반 베토벤의 산뜻한 연주는 작품의 밝고 활기찬 분위기를 훌륭하게 표현하고 있다. 일렁이는 물결에 반사되는 햇빛의 인상은 워즈워스의 ‘전원시’ 한 대목을 떠오르게 한다.
Simax Classics
PSC1337
종달새 : 크리스티안 이흘레 하들란드의 피아노 리사이틀 3집
크리스티안 이흘레 하들란드(피아노)
미묘한 인상을 표현하는 섬세한 터치, 가슴시린 감성
2011년 BBC 신세대 연주자에 선정된 크리스티안 이흘레 하들란드는 그리그의 '첼로소나타', 신딩의 '바이올린 소나타' 등의 음반에서 인상 깊은 연주를 보여주었다. 또한 SIMAX 레이블에서 출시한 그의 솔로 앨범(PSC1307, PSC1332)들은 '피아노의 서정시인'이라고 부를 만한 면모를 각인시켰다. 2015년 노르웨이 그레미 어워드에 선정된 2집에 이은 3집에서는 멜랑콜리한 인상이 담긴 작품들을 주제로 삼았다. 작품의 미묘한 인상을 표현하는 섬세한 터치, 산산이 흩어지는 구슬을 보는 듯한 가슴시린 감성이 압권이다.
PSC1351
하이든 : 첼로협주곡 1번 & 모차르트 : 신포니아 콘체르탄테(K.364)
클레멘스 하겐(첼로), 라르스 안데르스 톰테르(비올라), 얀 뵤란제르(바이올린, 지휘) 외
그윽한 공명과 품격, 완벽에 가까운 연주
하겐 사중주단으로 친숙한 클레멘스 하겐이 하이든의 음악적 영감과 마주했다. 모리스 장드롱을 연상시키는 그윽한 공명, 자유롭지만 품격을 잃지 않는 클레멘스 하겐의 연주는 완벽에 가까운 인상을 준다. 입체감이 살아있는 1B1쳄버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더불어 1악장과 2악장에서 사용한 노르웨이의 바이올리니스트 헤닝 크라게루드의 카덴차는 신선한 매력을 더한다. 같이 수록된 모차르트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신포니아 콘체르탄테’에서는 얀 뵤란제르와 라르스 안데르스 톰테르의 재치 있는 앙상블을 느껴볼 수 있다. 감상을 강력 추천한다.
Steinway & Sons
30052
하바나의 달 : 라틴아메리카 작품집
트랜스아틀랜틱 앙상블(연주)
라틴아메리카 작곡가들에 대한 관심이 담긴 음반
트랜스아틀랜틱 앙상블은 라틴아메리카 예술에 관심을 갖고 있는 메리엄 애덤(클라리넷)과 이블린 울렉스(피아노)를 주축으로 결성되었다. 이들은 재즈와 라틴아메리카 음악적 요소들을 클래식 음악에 결합함으로써 보다 다가가기 쉬운 클래식 음악을 보여주는 한편, 미구엘 델 아귈라, 빌라 로보스 등 라틴 아메리카 작곡가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라틴아메리카 작곡가들에 대한 애정이 담긴 본 음반에서 트랜스아틀랜틱 앙상블은 달빛 아래 늦여름 밤 정취를 연상시킬만한 연주를 보여준다. 쉼의 순간과 함께 해도 좋을 음반이다.
30063
나타샤 : 나타샤 파렘스키의 피아노 리사이틀
나타샤 파렘스키(피아노)
아르헤리치를 떠오르게 하는 터치
로베르트 슈만과 클라라 슈만의 사랑을 그린 ‘트윈 스리피츠(Twin Spirits)’에서 피아노를 맡았던 나타샤 파렘스키는 런던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입상했으며, 현재 미국과 유럽을 무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본 음반에는 가브리엘 커헤인이 그녀에게 헌정한 피아노 소나타를 비롯해 브람스, 프로코피에프, 발라키에프의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이들 작품은 이전에 발매된 몇 장의 음반에서 보여준 러시아 레퍼토리와 브람스 작품에 대한 그녀의 깊은 열정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준다. 아르헤리치를 연상시키는 힘과 절도 있는 터치가 인상 깊다.
Toccata Classics
TOCC0258
쿠프랭: 레 나시옹 1권, 3권 등
에머 버클리, 조슈웨드 슈바르츠(하프시코드)
쿠프랭의 걸작에 담겨있는 18세기 프랑스 바로크의 온전한 매력
버클리는 더블린에서 공부한 후 릴 음악원에서 가르치면서 프랑스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슈바르츠는 텔아비브와 바젤, 파리 등에서 공부한 후 귀국하여 이스라엘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 두 연주자는 파리의 한 워크숍에서 만난 후 출신과 공부, 근거지가 모두 다름에도 불구하고 이중주 활동을 이어갈 정도로 남다른 정신적 교감을 갖고 있다. 이들은 쿠프랭의 두 대의 하프시코드를 위한 작품들에서 일치된 음악적 이상을 보여주며, 쿠프랭의 걸작 ‘레 나시옹’에 담겨있는 18세기 프랑스 바로크의 매력을 한껏 펼쳐보인다.
Tonkünstler
TON2001
하이든: 교향곡 6번 ‘아침’, 7번 ‘정오’, 8번 ‘저녁’
톤퀸스틀러 오케스트라, 사도 유타카(지휘)
빈 무지크페라인 상주단체인 톤퀸스틀러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하이든
하이든이 에스테르하지 가문의 음악감독이 되면서 그의 교향곡의 여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이 음반에 수록된 교향곡 6~8번은 초기의 작품들로, 각각 아침, 정오, 저녁의 제목을 갖고 있어 ‘일일 삼부작’이라고 불린다. 이 곡들은 독주자를 적절히 활용하여 부분적으로 콘체르토 그로소와 같은 모습을 보이며, 7번의 경우 다섯 악장에 레치차티보, 카덴차 등 독특한 형태를 갖고 있어 초기 교향곡 문헌으로서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 톤퀸스틀러 오케스트라는 빈 무지크페라인 상주단체이며, 사도 유타카는 2015-16시즌부터 톤퀸스틀러를 맡고 있다.
TON2002
브루크너: 교향곡 4번 ‘낭만적’
톤퀸스틀러 오케스트라, 사도 유타카(지휘)
오르간 사운드와 내적 동요를 통해 브루크너의 진지한 예술세계를 그린 명연
브루크너는 모두 10곡의 교향곡을 완전한 형태로 완성했으며, 두 곡을 미완성으로 남겼다. 이 중에서 ‘낭만적’이라는 타이틀이 붙어있는 <교향곡 4번>은 가장 대중적으로 성공한 작품이다. 이 곡은 브루크너의 작품 중에서 가장 리드미컬하며 음향적으로 화려하고 심리적 진행이 빠르게 흐른다. 빈 무지크페라인 상주단체인 톤퀸스틀러 오케스트라와 2015-16시즌부터 이 단체를 맡고 있는 사도 유타카는 이러한 이 곡의 특성을 살려내면서 브루크너의 진지한 예술세계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브루크너의 오르간 사운드와 내적인 동요를 훌륭히 포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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