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C major, Dynamic 신보 ( 9/14(목) 입고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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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23-09-08 19:32 조회1,297회 댓글6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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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major
809108 (DVD), 809204 (Blu-ray)
야나체크, 오페라 <카티아 카바노바> (한글자막)
2022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실황
야쿠프 흐루샤(지휘),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 빈 슈타츠오퍼 합창단, 코린 윈터스(카티아), 에블린 헤를리치우스(카바니차), 데이빗 버트 필립(보리스), 벤자민 휠렛(쿠드랴시), 배리 코스키(연출)
▶ 로열 오페라 차기감독과 미국의 젊은 디바가 탐구해낸 한 여인의 모순적인 내면!
체코 모라비아 작곡가 레오시 야나체크는 19세기 중반에 태어났지만 만년에 걸작을 쏟아냈기에 19세기와 20세기 감성과 스타일이 함께 녹아있다. <카티아 카바노바>(1921)도 <예누파>와 더불어 동유럽 시골의 사건을 심리적으로 통찰했다. 시어머니에게 무시당하고 남편은 마마보이인 카티아는 남편이 없는 사이 마을 총각 보리스와 불륜을 저지른다. 하지만 남편을 보자 잘못을 고백하고 스스로 파멸의 길로 들어선다. 체코 지휘자 야쿠프 흐루샤는 안토니오 파파노의 후임으로 로열 오페라 음악감독을 맡을 차세대 거장이며, 새롭게 각광받는 미국 소프라노 코린 윈터스는 <펠리아스와 멜리장드>, <할카>에 이어 다시금 노래와 연기가 일체화된 놀라운 존재감을 발휘한다. 거장 배리 코스키의 상징적 연출은 ‘비밀’과 ‘소외’ 분위기를 잘 살렸다.
[보조자료]
- <카티아 카바노바>의 줄거리를 요약한다. 볼가 강변의 작은 마을. 젊은 유부녀 카티아는 시어머니의 무시와 무기력한 남편 탓에 결혼 전의 활기를 상실했다. 카티아는 자신을 사모하는 마을 총각 보리스와 불륜을 꿈꾸고, 남편이 며칠간 출장을 나간 사이 시댁의 양녀 바르바라의 부추김까지 받아 밀회를 시작한다. 보리스 역시 숙부에게 학대당하는 청년이라 두 사람의 사랑은 쉽게 불붙는다. 하지만 카티아는 남편이 돌아오자 죄책감에 사로잡힌 나머지 외도 자실을 고백하고 만다. 남편은 덮어주려 하지만 시어머니는 며느리를 생매장해라고 길길이 뛰고, 보리스는 숙부 명령에 따라 혼자 시베리아로 가야 한다며 떠난다. 카티아는 강물에 몸을 던진다.
- 야쿠프 흐루샤는 2016년부터 독일 밤베르크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맡고 있는 체코 지휘자다. 이 악단은 1946년 체코에서 추방된 연주자들을 중심으로 창단되었기에 더욱 특별하다. 2022년 10월, 런던 로열 오페라는 흐루샤가 안토니오 파파노의 뒤를 이어 2025년부터 동 오페라단의 음악감독을 맡는다고 발표했다. 흐루샤는 20대 중반이었던 2006-07년에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에서 조(助)지휘자였는데 당시 음악감독이 정명훈이었다. 그래서 정명훈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스스로 밝히곤 한다.
- 배리 코스키(1967-)는 호주 출신의 연출가다. 호주 연극계의 총아로서 2001년 유럽에 진출해 빈의 샤우슈필하우스의 공동감독을 지내면서 오페라 쪽에서 명성을 얻었고, 2012-13시즌부터는 '독일 오페라 연출의 본산'이라는 베를린의 코미셰오퍼 감독으로 부임했다. 하지만 다른 오페라하우스에서도 연출 의뢰가 끊이지 않는 바람에 2022년부터는 코미셰오퍼의 감독직 대신 상주연출가라는 타이틀로 바꿔 달았다.
809308, 809404 (Blu-ray)
에브게니 키신의 잘츠부르크 리사이틀
2021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실황
알반 베르크, 티혼 흐레니코프, 조지 거슈윈, 프레데릭 쇼팽, 펠릭스 멘델스존, 클로드 드뷔시 외(이상 음악),
예브게니 키신(피아노)
▶ 만 50세에 접근한 피아니스트의 전설 키신의 현재를 만나는 고품격 리사이틀
예브게니 키신은 피아니스트의 전설이다. 너무 어렸을 적부터 신동으로 화제를 뿌려 콩쿠르에 나갈 필요도 없이 세계적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이 천재도 이제 옆머리가 살짝 하얘진 나이가 되었다. 본 영상은 2021년 8월 14일 잘츠부르크 여름 페스티벌 실황으로 키신이 만 50세를 2개월 앞둔 시점이다. 한편으로는 그의 유일한 스승이었던 안나 칸토르가 타계한 지 채 3주도 지나지 않아 슬픔의 감정이 여전했던 시기였다. 모든 곡을 거시적으로 파악하고 완벽한 기교와 완전히 몰입하는 감성으로 담아내는 키신의 본질은 변한 것이 없다. 하지만 현대음악까지 레퍼토리가 확장되고, 예민한 감수성뿐 아니라 제법 느긋해진 심성까지 담아낸 것은 역시 성숙했다는 증거다. 생각만큼 많지 않은, 더욱이 최근 키신의 리사이틀 영상이 없었던 것을 감안할 때 클래식 팬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큰 선물이다.
[보조자료]
- 1971년 10월 모스크바 태생인 예브게니 키신은 두 살 때 음악을 듣고 그대로 피아노로 연주해 천재적 재능을 드러냈다. 여섯 살에 모스크바 그네신 음악원 부설 영재학교에 입학해 안나 칸토르(1923~2021)의 제자가 되었다. 안나는 키신 인생의 유일한 스승으로 남았다. 10세에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으로 데뷔한 키신은 1년 뒤 모스크바 리사이틀 무대를 가졌다. 12세(1984)에는 모스크바 음악원 대강당에서 드미트리 키타옌코 지휘로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1번과 2번을 연주하며 국제적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1988년 12월에는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이 지휘하는 베를린 필하모닉의 송년 음악회에서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했는데, 이 콘서트는 전 세계에 방영되고 영상으로 발매돼 키신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유태계 러시아인인 키신은 2002년 영국, 2013년에는 이스라엘 국적을 취득해 3개 국적을 갖고 있다.
- 이날 리사이틀에서는 키신의 오랜 장기인 쇼팽에 가장 많은 비중을 두었지만 다른 작곡가 중에서는 20세기 인물인 안톤 베베른과 티혼 흐레니코프에게 주목할 만하다. 쇤베르크의 제자인 베베른의 피아노 소나타 Op.1은 b단조의 조성을 갖고 있지만 사실상 그 경계를 넘어선 곡이다. 다만 베르크의 초기작이어서 낭만주의적 편린도 발견된다. 조성진의 독집음반에도 포함되는 등 꽤 자주 연주되는 작품이다. 흐레니코프는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서슬이 시퍼렇던 1948년부터 소비에트 연방이 해체된 1991년까지 무려 43년간 소비에트 작곡가 연맹 의장을 맡았던 인물이다. 당연히 소비에트 체제에 순응한 공산주의자였지만 한편으로는 당대 소비에트를 대표한 뛰어난 작곡가이기도 했다. 개인과 예술은 분리해서 평가해야 한다지만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키신이 공개적으로 반대한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쇼팽의 흐레니코프 연주를 다시 접하기는 쉽지 않을 수도 있다.
808404 (4Blu-ray)
존 크랑코 : 슈투트가르트 발레 콜렉션
1) 존 크랑코: 오네긴
2017 슈투트가르트 오페라극장 실황
존 크랑코(안무), 유겐 로제(디자인), 제임스 터글(지휘), 슈투트가르트 오페라극장 오케스트라,
프리드만 보겔 (오네긴), 알리시아 아마트리아인(타티아나), 다비드 무어(렌스키) 등
▶ 존 크랑코가 세운 발레 전통을 되새기다
1965년 작 '오네긴'은 존 크랑코의 '로미오와 줄리엣'(1962), '말광량이 길들이기'(1969)와 함께 그의 전성기인 1960년대를 대표하는 작품이다. 이 영상물은 2017년 11월, 슈투트가르트 오페라극장의 공연 실황이다. 보겔(오네긴)과 아마트리아인(타티아나)은 발레단의 수석무용수이자 부부이기도 하다.크랑코 특유의 파드되(2인무) 예술이 절정을 이룬 작품이 '오네긴'이라는 점에서 두 무용수의 호흡은 그 어떤 무대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사랑의 호흡을 보여준다. 1961년부터 그랑코 작품의 디자인을 담당한 유겐 로제의 고전주의적 감각, 1984년부터 음악 감독직을 수행하고 있는 제임스 터글의 지휘와 춤의 깔끔한 싱크로율이 빛난다. 해설지(37쪽 분량/영·독·불어)가 수록되었으며, 보너스 트랙(102분/영·독어자막)에는 유겐 로제의 80세 생일을 기념하는 공개 인터뷰를 통해 그랑코의 예술세계를 회상한다.
2)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 로미오와 줄리엣
2017 슈투트가르트 발레 실황
존 크랑코(안무), 죄르겐 로제(무대디자인), 다비드 무어(로미오), 엘리사 배드니스(줄리엣), 마르시아 하이디
(줄리엣 보모), 에곤 매드센(로렌스 수사), 죄르겐 로제(지휘), 슈투트가르트 극장 오케스트라 등.
▶ 무대는 말한다. 이 작품이 왜 '위대한 역사'가 되었는지
존 크랑코(1927~1973)의 대표작인 '로미오와 줄리엣' 2017년 4~5월 슈투트가르트 오페라극장 실황물이다. 1962년 개정본이 나오고 55년이 되는 해의 공연이다. 수석무용수인 무어(로미오)와 배드니스(줄리엣)의 발코니 씬과 달빛 아래의 파드되는 최고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명장면(18~20트랙)이다. 현장감을 살린 입체적인 음향도 프로코피예프에 대한 매력도를 높인다. 이 작품이 널리 알려지던 1960년대에 제1대 줄리엣으로 활약한 하이디(1937~)가 줄리엣의 보모로 출연하며 80세 생일을 축하하고, 그녀의 파트너들도 원로의 역할을 출연한다. 공연은 총 127분. 해설지(37쪽 분량/영·불·독어) 외에 보너스 트랙에는 마르시아 하이디의 80세 생일을 축하하는 인터뷰 영상(90분/영어자막)이 수록되어 있다.
3) 존 크랭코: 말괄량이 길들이기
2022년 슈투트가르트 발레 실황
도메니코 스카를라티(원곡), 쿠르트-하인츠 슈톨체(편곡), 볼프강 하인츠(지휘), 슈투트가르트 국립극장 오케스트라, 엘리사 바데네스(카테리나), 제이슨 라일리(페트루키오), 베로니카 베르테리히(비앙카), 존 크랑코(안무)
▶ 셰익스피어 원작에 의한 20세기 희극발레의 고전! 그 최초 전막 영상
슈투트가르트 발레의 전성기를 이끌다 요절한 존 크랑코의 3대 인기작이 <로미오와 줄리엣>, <오네긴>, 그리고 <말괄량이 길들이기>(1969)다. 상업용 영상을 꺼리던 슈투트가르트 발레는 2018-19년에야 앞의 두 작품을 내놓더니 몇 년의 공백 끝에 드디어 <말괄량이 길들이기>도 공개했다. 셰익스피어 원작의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출신 강수진 단장의 국립발레단 레퍼토리로도 채택된 희극 발레의 대표작으로 크랑코의 특기인 드라마 발레와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아기자기한 코미디를 넘어 볼쇼이 발레의 영향을 받은 고난도의 이인무 등으로 결코 쉽지 않은 작품이기도 하다. <로미오와 줄리엣> 영상에 주역 출연했던 스페인 발레리나 엘리사 바데네스가 길들여지지 않은 망아지 같은 말괄량이 카테리나 역을 맡았다.
4) 슈투트가르트 발레 - 다큐멘터리 컬렉션
기적과 슈퍼히어로들 -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Harold Woetzel의 영화
Marcia Haydée – 춤에 대한 유혹 Harold Woetzel의 영화
Friedemann Vogel – 춤의 화신 Katja Trautwein의 영화
Dynamic
37950 (3DVDs) 57950 (2Blu-ray)
베토벤, 교향곡 전곡집
2021~22년 테아트로 델 마지오 무지칼레 피오렌티노 실황
주빈 메타(지휘), 마지오 무지칼레 피오렌티노 오케스트라 & 합창단, 만디 프레드리히(소프라노), 마리-클로드 샤피우스(메조소프라노), AJ 글루에케르트(테너), 타렉 나즈미(베이스)
▶ 피렌체 오페라의 부활을 이끈 주빈 메타, 이곳에서 베토벤 교향곡까지 완결하다
인도 출신의 세계적 지휘자 주빈 메타(1936-)는 오페라 발상지 피렌체의 마지오 무지칼레 피오렌티노 수석지휘자로 1985년부터 2017년까지 무려 32년을 재임했다. 2016년에는 종신명예지휘자가 되었는데, 명목상 직책을 넘어 수시로 이곳에서 지휘하곤 한다. 이제 은퇴를 고민해야하는 메타는 2021-22시즌을 시작하면서 오케스트라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고자 베토벤 교향곡 사이클에 도전했다. 문제는 비록 토스카나의 일급 연주자들이 모여 있긴 해도 어디까지나 오페라 전문악단이라는 것! 건강 문제로 마지막 공연이 2022년 가을로 연기되는 우여곡절 끝에 메타는 기어코 프로젝트를 마루리해냈다. 최근 트렌드인 빠르고 강력한 베토벤 대신 같은 세대의 동료이자 라이벌 아바도처럼 악보에 충실한 정통 해석을 택했다.
[보조자료]
- 주빈 메타는 1936년 인도의 파르시(조로아스터교를 믿는 페르시아 출신 이주민) 집안에서 태어났다. 부친이 음악가인 점도 그의 진로에 영향을 미쳤겠는데, 인도 출신이라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빈 음악원에서 명교수 한스 스바로프스키를 사사하고 25세 이전에 이미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를 지휘했다. 이후 몬트리올 심포니 오케스트라,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마지오 무지칼레 피오렌티노, 바이에른 국립 오페라 등 최고의 포스트를 섭렵했다.
- 마지오 무지칼레 피오렌티노는 ‘피렌체 오월 음악제’ 정도로 번역할 수 있지만 사실은 피렌체를 대표하는 오페라단이자 극장 이름이다. 피렌체는 1600년을 전후해 오페라가 탄생한 근거지였지만, 그 주도권이 베네치아와 나폴리로 넘어간 후 르네상스 미술의 중심이라는 자부심에 충실한 나머지 오페라 쪽에서는 상대적인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 흑역사를 지워낸 인물이 주빈 메타다. 1985년부터 32년간 마지오 무지칼레 피오렌티노를 이끌면서 비록 밀라노나 베네치아만큼은 아니지만 피렌체 오페라의 자부심을 회복해냈다. 덕분에 마지오 무지칼레 피오렌티노는 2014년 교외에 새 극장을 완공해 위상을 드높일 기회를 맞았다. 메타는 2017년 수석지휘자 자리를 물러난 후에도 후임 음악감독이 사임하는 등 문제가 생길 때마다 명예지휘자의 책임감과 피렌체에 대한 애정으로 수시로 지휘대에 섰다.
- 메타와 마지오 무지칼레 피오렌티노의 베토벤 사이클은 요즘 트렌드인 속도감과 파괴력, 두드러진 템포 변화를 지양하고 악보에 충실한 안정적 연주에 치중하고 있다. 이는 메타가 베토벤을 대하는 기본적인 태도이자 심포니에 발을 내딛는 오페라 악단에 대한 배려이기도 하다. 조금 심심하지만 안전한 접근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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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월당 작성일입고 됐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