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Ondine 외 새음반(10/24 입고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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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23-09-19 16:18 조회1,144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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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ddulph Record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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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디스 샤피로 <유디스 샤피로의 예술>

유디스 샤피로(바이올린)

 

당대의 만능 엔터테이너

이 음반의 부제에서 밝히듯 유디스 샤피로는 협주곡의 솔리이스트이자 현악 4중주단의 리더, 스튜디오 뮤지션이라고 할 수 있다. 다소 진지함이 떨어지는 듯한 명함이지만 당시 클래식뿐만 아니라 캐주얼한 장르의 모든 음악을 소화했던 샤피로는 당대 각광 받는 일류 바이올리니스트였다. 모든 분야에서 돋보이지만 특히 아메리칸 아트 콰르텟의 리더로서 남긴 실내악의 단편들이 녹음의 질과 연주의 완성도 면에서 압도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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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탄 밀스타인 <1953년의 녹음들> - 멘델스존, 차이코프스키,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

나탄 밀스타인(바이올린)

 

밀스타인이 남긴 1953년의 생생한 기록

밀스타인은 멘델스존과 차이코프스키에서 총 4개의 상업 레코딩을, 브루흐 1번에서는 3개의 녹음을 남겼는데 차이코프스키와 멘델스존은 1953년 카피톨에서 남긴 윌리엄 스타인버그 / 피츠버그 심포니와의 음원을 복각했으며 차이코프스키는 RCA에서 샤를 뮌시 / 보스턴 심포니와의 음원을 모두 복각해서 CD로 발매했다. 늘 그렇듯 비덜프의 복각은 53년 음원이라는 점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생생한데 마치 밀스타인이 살아 숨쉬는 듯 운궁에 윤기와 생기가 가득하다. 뮌시 보스톤 심포니와 함께한 역동적인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도 정규 레코딩들의 원숙함과는 또다른 생기로 가득한 연주다.

 

 

BSO Record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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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OREC0003

멘델스존 <엘리아>

볼프강 자발리쉬(지휘), 바이에른 국립 오케스트라

 

자발리쉬의 경쟁자는 자발리쉬뿐

멘델스존의 오라토리오 <엘리아>의 전통적인 명반은 단 두 장을 꼽을 수 있는데 볼프강 자발리쉬의 68년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음반, 92년 쿠르트 마주어와 이스라엘 필하모닉과 함께한 음반이 바로 그것이다. 특히 자발리쉬의 음반은 테오 아담의 엘리아, 페터 슈라이어의 오바디아, 엘리 아멜링 같은 독보적인 성악가들의 기용하여 이 레퍼토리의 압도적인 기록으로 남아있는데 바이에른 국립 오페라 자체 레이블에서 자발리쉬가 84년 바이에른 국립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보석 같은 음원을 출시했다. 무려 엘리아로는 디트리히 피셔 디스카우가 등장하며 68년 음반과 동일하게 페터 슈라이어의 오바디아, 마가렛 프라이스, 쿠르트 몰, 브리기테 파스밴더 같은 스타급 성악가들의 기용으로 68년의 아성을 위협한다. 라이브 녹음의 생생함, 관현악의 확장된 다이내믹, 합창단의 탄탄한 조직감 등 모든 것이 완벽한 음반이다.

 

 

Dynam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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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S7997.04

바흐 <평균율 클라비어곡집>

프란체스코 체라(하프시코드)

 

우아한 균형

이탈리아의 중견 하프시코디스트 프란체스코 체라가 드디어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곡집을 발매했다. 그동안의 행보는 이탈리아나 프랑스의 바로크 작품에 보다 집중하는 면모를 보여주었지만 구스타브 레온하르트의 제자답게 바흐에서도 매우 특별한 매력을 드러내고 있다. 음과 음이 이어지는 방식과 그것이 이끌어내는 분위기의 변화, 미묘한 템포의 변화에서 감지되는 세밀한 음영까지 평균율에 내재된 다채로운 매력을 한껏 끌어올린 아주 특별한 연주이다. 1736년 앙쉬 하프시코드를 2019년에 복제한 악기의 단단한 텍스처도 매우 각별하다.

 

 

Ond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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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E1414-2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9&24>

라르스 포그트(피아노), 파리 체임버 오케스트라

 

햇빛처럼 찬란했던 기억

작년 95일 세상을 떠난 피아니스트 라르스 포그트가 남긴 유산을 정성스럽게 발매하고 있는 온딘의 아카이브를 보면 무언가 뜨거운 것이 가슴 속에 느껴지는 것 같다. 21425일부터 28일까지 파리의 시 떼 드 라 뮈지크에서 남긴 9번과 24번은 은은하게 미소짓고 있는 포그트의 미소처럼 환하고 밝은 빛으로 가득하다. 파리 체임버의 투명하고 절제된 관현악 반주 위에 얹어지는 편안하지만 절제된, 그러나 따스한 온기로 가득한 울림을 듣다보면 그가 평생 추구했던 음악의 방향성을 이제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음악을 들으면 들을수록 포그트가 그리워지는 녹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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