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CCSSA 36515 (2 Hybrid-SACDs) 비발디: <조화의 영감> op.3 전곡

레이첼 포저(바이올린), 브레콘 바로크

<라 스트라바간차>와 <라 체트라>로 비발디 협주곡 연주사의 새로운 장을 열었던 레이첼 포저가 브레콘 바로크와 함께 드디어 비발디의 대표작, <조화의 영감> op.3을 녹음했다. 시대악기 앙상블의 산뜻한 음색과 폭발적인 다이내믹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과장되지 않는 절묘한 균형 감각과 풍부한 뉘앙스를 구사하는 포저와 연주자들의 해석은 이탈리아 계열 연주와는 또 다른 감동을 준다. 보얀 치치치, 제인 로저스, 앨리슨 맥길브레이 등 정상의 시대악기 연주자들로 이루어진 브레콘 바로크의 정밀하면서도 감각적인 연주 역시 최상의 수준으로, 이 곡의 디스코그래피에서 결코 뺄 수 없는 새로운 명반이다.

CCSSA33514 (Hybrid-SACD) 브람스: 교향곡 2번, <대학축전> 서곡, <비극적> 서곡

이반 피셔(지휘),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가장 원숙한 시기로 접어든 지휘자 이반 피셔와 그의 악단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브람스 교향곡 중에서도 가장 그에게 어울릴 것 같은 교향곡 2번을 들려준다.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특유의 정밀한 앙상블과 세부까지 명쾌하게 다듬어낸 표현, 산뜻한 템포는 과연 교향곡 2번에 잘 어울리며, 단순한 모티프에서 장대한 건축물을 쌓아올리는 브람스 음악의 특징을 명확하게 이해한 해석 역시 인상적이다. <대학축전> 서곡과 <비극적> 서곡 역시 보너스에 그치지 않는 좋은 연주로, 각각의 분위기를 잘 잡아낸 이지적인 해석의 모범이라고 할 만하다.

CCSSA36315 (Hybrid-SACD) 틴토라마 - 트럼펫과 트럼본을 위한 음악들

빔 판 하셀트(트럼펫), 예르겐 판 레이엔(트럼본) 외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의 수석 연주자들이 꾸며가는 시리즈의 새 음반에서는 빔 판 하셀트(트럼펫)과 예르겐 판 레이엔(트럼본)이 함께 관악 앙상블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퍼셀의 흥겨운 ‘트럼펫을 울려라’같은 바로크 작품부터 모리스 라벨을 거쳐 장-프랑수아 미셸이나 플로리안 마이어 같은 현대작곡가들의 작품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작품을 멋들어지게 연주하며, 어느 곡에서나 트럼펫(소프라노)과 트럼본(테너)이 만들어내는 절묘한 음색이 큰 감흥을 준다. 첼로, 바로크 기타, 오르간, 피아노 등 다양한 악기들이 함께 만들어내는 관악 앙상블의 향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