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xos 신보

8573218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3번 '바비 야르'

알렉산더 비노그라도프(bass)/ 바실리 페트렌코/ 로얄 리버풀 필과 합창단

2008년 교향곡 11번의 레코딩으로 시작되었던 바실리 페트렌코의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시리즈가 드디어 완결되었다. 작곡가의 교향곡들 중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교향곡 13번 '바비 야르'가 그 완결작이다. 반 유대정서를 신랄하게 비판했던 옙투첸코의 시에 곡을 붙인 이 곡은 베이스 독창과 대편성의 남성합창단을 요구하는 대작으로, 초연 이후 큰 반향을 일으켰던 작곡가 최고의 문제작으로 꼽힌다.

8573353 프로코피에프: 교향곡 1번 '고전적' & 교향곡 2번

마린 알솝/ 상 파울루 심포니 오케스트라

교향곡 5번과 4번에 이은 마린 알솝의 프로코피에프 교향곡 시리즈 제3탄. 작곡가의 초기 교향곡 두 편을 함께 담았다. 교향곡 1번은 '고전적'이라는 타이틀 그대로, 모차르트나 하이든의 간결하고도 명량한 악상을 모방한 작품으로, 당시 급진적이라는 자신의 평가에 대한 일종의 반동의 결과물이다. 반면 교향곡 2번은 작곡가 스스로 '강철과 무쇠'라고 평했던 것처럼, 본능적인 힘과 에너지를 가득 담은 작품이다.

8571303-04 (2CD) 브람스: 교향곡 3,4번, 헝가리춤곡 발췌, 파가니니 변주곡 외 (피아노 편곡)

이딜 비렛(pf)

이 음반에 담긴 브람스의 교향곡 3번과 4번은 잘 알려진 작곡가 자신의 2대의 피아노를 위한 편곡이 아니라, 연주자 이딜 비렛 본인이 1대의 피아노를 위해 편곡한 버전이다. 각각 1995년과 1997년, 파리에서의 리사이틀 실황을 담았다. 이와 더불어 1993년 릴 페스티벌에서 연주한 헝가리춤곡 6곡과 1972년 뉴욕에서 연주한 파가니니변주곡과 두 개의 카프리치오를 함께 수록하였다.

8573374 비발디: 2대의 첼로를 위한 협주곡 (로이드 웨버 편곡)

줄리안 & 지아신 로이드 웨버(vc)/ 유러피언 유니언 챔버 오케스트라

현재 남아있는 비발디의 오리지널 2대의 첼로를 위한 협주곡은 RV.531 하나뿐이지만, 줄리언 로이드 웨버의 편곡에 의해 그의 다양한 조합(2대의 만돌린, 2대의 호른, 오보에와 첼로, 오보에와 바순 등등)의 이중 협주곡들이 2대의 첼로를 위한 협주곡으로 재탄생하였다. 그와 더불어 피아졸라의 반도네온과 기타를 위한 협주곡 중의 밀롱가 역시 두 대의 첼로를 위한 편곡으로 함께 수록되었다.

8573248 베크: 교향곡 Op.4 Nos.1-3, Op.3-6

마렉 슈틸렉/ 체코 챔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파르두비체

프란츠 이그나츠 베크(1734-1809)의 교향곡들은 18세기 중반 가장 충격적인 작품들로 꼽혔다. 특히 각각 1762년과 1766년에 출판되었던 Op.3과 Op.4의 교향곡들은 작곡가의 음악세계에 깃든 선율의 유장함, 과감한 화성, 창의적인 파트 배분, 드라마틱한 속성 등등을 가장 뚜렷히 드러내는 작품들이다. 18세기 전고전시대의 교향곡들을 사랑하는 애호가들에게 훌륭한 선물이 될 것이다.

8573055 메르츠: 기타 듀오를 위한 작품들

요하네스 욀러 & 라우라 프라티첼리(guitar)

요한 카스파르 메르츠(1806-1856)은 일반적인 조율과 크기의 기타와 이보다 높은 음정으로 조율된 작은 사이즈의 테르츠 기타를 위한 기타 이중주 작품을 다수 완성하였다. 두 악기의 초절기교를 요구하는 '분노', 인상주의 작품을 연상케 할 정도로 색채적인 작품인 '트라운제 호수의 보트 여행', 슈베르트의 분위기를 담은 '세레나데', 그리고 작곡가의 가장 뛰어난 작품들 중 하나로 꼽히는 3개의 장송 애가 등을 담았다.

8573291 말리피에로: 판타지아, 파사칼리아, 협주곡들

프란체스코 라 베키아/ 오케스트라 신포니카 디 로마

두 편의 세계 최초 레코딩 작품을 포함한 말리피에로 관현악작품 시리즈의 최신작. 협주곡들은 오케스트라의 다양한 구성 악기들(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트럼펫, 드럼, 더블베이스)을 독주악기로 사용한 짤막한 일곱 협주곡 전후에 서문과 고별사를 붙인 독특한 형식의 작품이며, 현악합주를 위한 자유분방한 작품인 '일상의 판타지아'와 엄격한 형식미의 작품인 파사칼리아가 함께 수록되었다.

8573098 훔멜: 피아노 트리오 Nos.2,3,6,7

굴드 피아노 트리오

훔멜은 모차르트와 살리에리를 사사했으며, 에스테르하지 궁정에서는 하이든과 친밀한 교분을 나눴던 작곡가다. 그는 이러한 선배 작곡가들의 여러 장점들을 취합하여 당대를 대표하는 건반 비르투오조이자 작곡가로 성장하였다. 그의 피아노트리오들 역시 여흥을 위한 음악이라는 당대의 대세를 충실히 반영한 작품들로, 터키 풍 론도, 변주곡, 러시아 풍 론도와 같은 매력적인 악장들을 포함하고 있다.

8573222 D. 스카를라티: 건반소나타 Vol.15

오리언 웨이스(pf)

아버지 알레산드로가 나폴리 오페라의 토대를 닦았던 것처럼, 도메니코 스카를라티는 초기 건반소나타의 확립에 큰 기여를 했다. 그의 건반소나타는 지금까지 550편 이상이 전해지고 있다. 그 소나타들의 상당수는 그가 마드리드 궁정에 소속되었을 당시, 마리아 바르바라 공주의 레슨을 위해서 완성한 것들로, 교육적인 목적은 물론이거니와 감상용으로도 나무랄 곳 없는 아름다움을 갖추고 있다.

8573281솔레르: 건반소나타 Nos. 42-56

마테우스 보로비악(pf)

안토니오 솔레르는 수도사였던 신분에도 불구하고 세속음악, 특히 건반음악의 발전에 기여를 했던 인물이다. 카를로스 3세의 아들인 돈 가브리엘을 위해 완성했던 그의 건반소나타들은 도메니코 스카를라티의 전통을 충실히 계승하였을 뿐만 아니라, 서서히 음악계의 대세로 자리잡기 시작했던 빈 고전주의의 스타일까지 적극적으로 도입되었다. 2011년 마리아 카날스 콩쿠르 우승자인 마테우스 보로비악이 연주를 맡았다.

8573277 피뉴 바르가스: 레퀴엠, 유다스

조아나 카르네이로, 페르난도 엘도로/ 굴벤키안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안토니오 피뉴 바르가스(1951년생)는 초기에 재즈 퍼포먼서로 명성을 얻었지만, 현재는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클래식 작곡가로 손꼽히고 있다. 2002년 굴벤키안 재단의 위촉으로 완성된 레퀴엠은 작곡가 자신의 말에 따르면 과거의 여러 걸작 레퀴엠들에 대한 자신의 개인적인 대답과도 같은 작품이며, 유다스는 4복음서에 등장하는 가롯 유다와 관련된 구절들을 텍스트로 완성한 일종의 오라토리오이다.

8573260 미사 콘셉티오 투아 - 강림절을 위한 중세 및 르네상스 음악

스콜라 안티쿠아 오브 시카고

강림절 기간을 위한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의 종교합창곡들을 담은 음반. 르네상스 플랑드르 폴리포니의 대가들 중 한 사람인 피에르 드 라 뤼가 부르고뉴의 합스부르크 궁정을 위해 완성한 5성부 작품인 미사 콘셉티오 투아를 중심으로, 평성가 '구세주의 어머니', 중세 후반기 잉글랜드 캐롤, 프랑스 생 드니 수도원에 보관된 12세기 전례북에 포함된 예수의 탄생을 주제로 한 7편의 안티폰이 함께 수록되었다.

Wiener Symphoniker 신보

WS007말러: 대지의 노래

크리스타 루드비히(ms)/ 발데마르 크멘트(te)/ 카를로스 클라이버/ 빈 심포니커

카를로스 클라이버는 레프트와의 폭이 좁았던 것으로 유명했다. 그의 선택을 받지 못했던 대표적인 작곡가가 말러다. 그는 일생에 걸쳐 딱 한 번 말러에 도전했었는데, 1967년 6월 7일 빈의 콘체르트하우스에서 연주했던 '대지의 노래'가 바로 그것이다. 이 콘서트실황은 그동안 몇몇 조악한 부틀렉 음반들로 이미 출시되기도 했었는데, 이제 정성어린 리마스터링을 통한 보다 향상된 사운드로 이 희귀한 기록을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