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ctus 신보













TACTUS TC630201 베라르디: 바이올린 신포니아, Op. 7

파브리치오 롱고(바로크 바이올린), 안나 클레멘테(쳄발로)

17세기 이탈리아 바로크 음악 이론을 집대성한 베라르디의 역작

안젤로 베라르디는 비발디처럼 신부이면서 몬테피아쇼네, 티볼리, 스폴레토, 비테르보, 로마 등 이탈리아 중부의 여러 지역에서 음악감독으로 봉직했던 바로크 작곡가였으며, 여러 음악 이론서를 저술한 학자이다. 그는 성가곡들과 함께 여러 실내악들을 남겼는데, 그 중에서도 1670년에 출판된 <바이올린과 통주저음을 위한 신포니아 1권>은 그의 모든 음악적 지식이 망라된 역작이다. 바이올린이 가진 가능성과 다양한 표현 영역을 들려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조율과 조옮김의 관계와 화음에 대한 베라르디의 깊은 고찰이 반영되어있다.

TACTUS TC920002 베리오 <세퀜차 IX> 등 이탈리아 클라리넷 음악

호세 다니엘 키릴리아노(클라리넷)

연주자와 애호가 모두를 만족시킬 클라리넷 연주의 백과사전

이탈리아 작곡가들의 클라리넷 독주곡들을 모은 이 음반은, 현대음악에 관심이 많은 클라리넷 연주자뿐만 아니라 애호가에게도 큰 기쁨이 될 것이다. 베리오와 로시, 고타르도, 테스티, 루피, 레노스토, 티린탄티 등 이탈리아의 저명한 작곡가들의 작품들에는 빠른 텅깅, 이중음, 노래하며 연주하기, 두 개의 클라리넷을 동시에 연주하기 등 클라리넷의 다양한 주법과 새로운 표현 방법들에 대한 탐구가 집대성되어있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최고의 현대음악 연주자인 키릴리아노의 연주는 최상이며, 감성적인 여유를 더하여 음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TACTUS TC800004 벨리니: 가곡집, 쇼팽: 폴란드 노래로부터 등

실비아 마르티넬리(소프라노), 안드레아 트로바토(피아노)

19세기 전반을 대표하는 두 천재 작곡가의 아름다운 멜로디

19세기 초 동시대를 살았던 벨리니와 쇼팽은 30대에 요절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오페라와 피아노라는 다른 분야에서 활동했지만, 이 음반은 벨리니의 노래와 쇼팽의 피아노 음악에 담긴 성악적 특징을 대비하여 또 하나의 공통점을 보여준다. 특히 벨리니의 희귀하고 아름다운 가곡으로 벨리니의 또 다른 모습을 조명하고 있으며, 쇼팽도 <19곡의 폴란드 노래로부터, Op. 74>에서 선곡하여 쇼팽의 ‘노래’를 들려준다. 마르티넬리의 화려한 음성은 벨리니의 아름다운 아리아를 연상케하고, 트로바토의 단아하고 감성적인 터치는 마음을 촉촉하게 적셔준다.

Gramola 신보

Gramola 99031 슈베르트: 방랑자 환상곡, 소나타 14번

파울 바두라-스코다(피아노)

슈베르트의 마음속을 탐험하는 듯 신비롭고, 꿈결같이 아늑한 연주

고전 피아노 음악의 거장 파울 바두라-스코다의 흥미로운 슈베르트 연주이다. 그리고 이 음반은 또 하나의 흥미로운 점이 있는데, 그의 40년의 간극을 들어볼 수 있다는 것이다. <방랑자 환상곡>은 2009년에, <피아노 소나타 14번>은 1968년에 녹음되었다. 옛 녹음이라도 음질은 상당히 좋다. 또한 두 연주의 음악적 해석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은 놀랍다. 악기가 가진 음색과 음량이 자연스럽게 울려나도록 하는 그의 터치는 거장의 모습 그 자체이며, 슈베르트의 마음속 세계를 탐험하는 듯 신비롭다. 꿈결과 같이 편안하고 아늑한 연주이다.

Gramola 99047 하이든: 면도칼 사중주, 플레옐: 사중주 g단조, 체르니: 사중주 d단조

하이든 사중주단

고전 음악의 진정한 매력은 바로 이들의 사운드에서 나타난다.

하이든 사중주단은 하이든이 약 50년 동안 봉직했던 에스테르하지 궁전에서 20년 동안 상주 음악가로 활동하고 있는 단체로, 하이든의 음악에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이 음반은 이들의 주요 레퍼토리인 하이든의 ‘면도칼 사중주’를 비롯하여 동시대 작곡가인 플레옐과 고전의 후예 체르니의 사중주곡을 수록했다. 하이든 사중주단은 과장된 표현보다는 고전 시대 귀족과 같이 품격 높은 음악적 제스쳐와 비단결과 같이 고운 텍스쳐로, 기풍 있는 우아한 연주를 들려준다. 고전 음악의 진정한 매력은 바로 이러한 사운드에서 나타난다.

Cedille 신보

CDR 90000 146

바흐: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글래스: 에코러스, 러드윅: 잃어버린 계절

하이메 라레도, 제니퍼 고(바이올린), 커티스 20/21 앙상블

세계적인 명성의 하이메 라레도와 미국 정상의 제니퍼 고의 최상의 앙상블

세계적인 명성의 하이메 라레도와 미국 정상급 바이올리니스트인 제니퍼 고의 두 대의 바이올린과 앙상블을 위한 작품집이다.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대표적인 작품인 바흐의 협주곡에서는 두 거장의 열정적인 대화가 펼쳐지며, 미니멀리즘 음악의 거장인 필립 글래스의 <에코러스>는 신비롭게 교차하는 두 악기를 통해 드넓은 음악의 풍경이 펼쳐진다. 클라인의 <구름의 왕자>는 복잡하게 뒤얽히는 선율과 격정적인 리듬이 연결되어 극적 감동을 끌어올리며, 러드윅의 <잃어버린 계절>은 기상이변으로 뒤섞인 오늘날의 계절 풍경을 노래한다.

CDR 90000 147 모차르트, 브람스: 클라리넷 오중주

앤소니 맥길(클라리넷), 파시피카 사중주단

모차르트와 브람스의 숭고한 음악의 영혼을 노래하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케스트라의 클라리넷 수석인 앤소니 맥길과 2009년 그래미상 수상 등 수많은 영예를 얻은 파시피카 사중주단이 모차르트와 브람스의 클라리넷 오중주를 연주했다. 맥길은 부드러운 음색으로 따뜻하고 포근한 아우라를 가졌다면, 파시피카 사중주단은 극적이며 강렬한 임팩트를 가지고 있다. 이렇게 서로 다른 면들은 오히려 장점이 되어 서로를 보완하고 어우러져 환상적인 앙상블을 만들어냈다. 모차르트와 브람스가 겪었을 거칠고 모진 세상, 그리고 그 속에 피어오르는 숭고한 음악의 영혼이 바로 이들의 연주에 담겨있다.

Paladino 신보

pmr0036 림스키-코르사코프: 셰헤라자데(실내악 편곡), 하차투리안: 삼중주 등

취리히 앙상블

클라리넷,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를 위한 셰헤라자데의 실내악 버전

그라모폰의 ‘에디터스 초이스’ 클라리네티스트 파비오 디 카솔라, “바이올린과 하나가 되어 노래한다”(Der Tagesspiegel)는 평가를 받은 바이올리니스트 카밀라 샤츠, 2007 뮌헨 ARD 콩쿨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베냐민 엥겔리 등 정상급 솔리스트들이 ‘취리히 앙상블’로 모였다. 프로그램도 남다르다. 이들은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셰헤라자데>를 클라리넷,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의 사중주로 직접 편곡했는데, 투명한 극적 제스쳐로 흥미진진하다. ‘셰헤라자데’와 같은 주제인 보르트키에비츠의 아기자기한 소품집 <천일야화>는 음악적 재미를 더한다.

STEINWAY & SONS 신보

Chamaleon 30020 우테 렘퍼: 네루다의 사랑 시에 붙인 노래

우테 렘퍼 & 밴드

재즈와 캬바레송의 거장 우테 렘퍼의 모든 것!

독일 출신의 우테 렘퍼는 빈에서 뮤지컬 가수로 데뷔하여 곧 세계로 무대를 넓혔다. 특히 재즈와 캬바레송에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쿠르트 바일의 뛰어난 해석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렘퍼 50세 기념에 맞춰 제작된 이 앨범은, 파블로 네루다의 사랑을 주제로 한 시들에 렘퍼가 직접 붙인 곡들을 수록했다. 네루다는 1971년에 노벨문학상을 받은 칠레의 천재적인 시인이다. 렘퍼는 자신이 들려줄 수 있는 재즈와 캬바레송의 특징을 네루다의 시에 진하게 녹여 넣어, 최고의 앨범을 만들었다. 제목처럼 영원히 그 가치를 잃지 않을 음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