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Accentus 외 새음반 ( 7/7(금) 입고 완료)
페이지 정보
작성자 풍월당 작성일23-07-03 11:29 조회1,307회 댓글2건관련링크
본문
ACCENTUS
ACC30606
마르티나스 레비츠키의 자서전
마르티나스 레비츠키(아코디언)
유럽에 아코디언 열풍을 불고 온 스타 플레이어의 첫 독주 앨범
마르티나스 레비츠키는 리투아니아 출신의 아코디언 연주자로, ‘자서전’이라는 제목의 이 독주 앨범에서 네 곡을 연주했다. 자작곡 <다섯 개의 리투아니아 민요>는 민요의 선율에 감정을 담은 화음으로 이국의 색채를 표현하고, 바흐의 <프랑스 모음곡 5번>은 아코디언의 지속음 특성을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또 다른 표현을 들려주며, 필립 글래스의 <피아노 연습곡 2, 3, 5, 6번>은 독특한 음색이 더욱 내밀한 감정으로 이끈다. 프랑스의 아코디언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프랑크 안젤리스의 <궁지>는 열정적인 리듬과 감성적인 선율로 드라마틱한 시공간을 만든다.
ACC30620
쉬츠: ‘부활 이야기’ / 프레토리우스: ‘할렐루야-그리스도가 일어나셨다’ 등
앙상블 폴리아르모니크
르네상스와 바로크 전환기의 다양한 양식으로 노래하는 예수의 부활 이야기
17세기 전후 독일에서 활동했던 작곡가들의 부활절 음악을 수록했다. 하인리히 쉬츠는 당시 종교 음악의 중심지였던 베네치아를 방문하여 그곳의 합창 양식과 악기 편성 등의 큰 영향을 받았다. 이 앨범에 수록된 라틴어 모테트 <선한 목자가 부활하셨다>는 가브리엘리를 연상케하는 화려한 폴리포니와 관현악으로 예수의 부활을 찬양하며, 독일어 칸타타 <부활 이야기>는 몬테베르디의 영향을 받아 가사의 의미를 음악으로 표현한다. 프레토리우스의 <할렐루야-그리스도가 일어나셨다>의 르네상스 폴리포니 양식은 음악의 숭고한 신비마저 들려준다.
ACC80571
바흐 칸타타
베를린 알테 무지크 아카데미, 개힝어 칸토라이, 라이프치히 토마스 합창단 등
2016~2018년에 독일 최고의 고음악 연주자들이 참여한 바흐의 칸타타 앨범
2016년부터 2018년 사이에 녹음한 세 개의 바흐 칸타타 음반으로, 서로 다른 최고의 악단들이 연주하여 오늘날의 바흐 연주가 수록되어 있다. 첫 앨범은 베이스 미하엘 폴레가 활약한 56, 82, 158번 베이스 칸타타로서 RIAS 실내합창단과 알테 무지크 베를린의 연주이며, 두 번째 음반은 개힝어 칸토라이 합창단이 주축이 되어 19, 149, 158, 169번 칸타타를 들려준다. 17, 33, 99번을 수록한 세 번째 음반은 바흐가 봉직했던 성 토마스 교회 합창단의 연주로, 비교적 짧은 기간 재임했던 토마스칸토르 고톨트 슈바르츠가 지휘하여 더욱 가치가 높다.
BR Klassik
900207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 / 리스트: 교향시 ‘마제파’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 주빈 메타(지휘)
거대한 오케스트라의 음향이 들려주는 삶에 대한 이야기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5번>은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과 비견되곤 한다. 암울한 현실과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 그리고 마지막 피날레의 힘찬 개가는 <운명 교향곡>의 시나리오와 맞닿아있기 때문이다. 2013년에 뮌헨에서 녹음된 주빈 메타와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의 연주는 멜로디의 뉘앙스를 표현적으로 다루면서 음량의 변화로 극적인 특징을 더했다. 이러한 특성은 함께 수록된 리스트의 교향시 <마제파>에서 더욱 효과적이다. ‘마제파’는 우크라이나의 영웅으로, 그의 삶을 그린 바이런의 서사시를 빅토르 위고가 축소한 버전을 기반으로 한다.
900209
말러: 교향곡 7번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 베르나르트 하이팅크(지휘)
쾌활함과 우울함 사이를 줄다리기하는 말러의 가장 독특한 교향곡
말러의 <교향곡 7번>은 1906년에 완성되었지만, 초연은 1908년에 이루어졌다. 그런데 그 사이에 말러는 빈 국립 오페라 극장 지휘자를 사임했고, 첫째 딸이 세상을 떠났으며, 자신도 중병에 걸려 얼마 살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는 초연을 준비하면서 수정을 했고, 곡은 쾌활함과 우울함 사이를 줄다리기하는 모습이 되었다. ‘밤의 음악’이라는 독특한 제목의 두 악장은 세상에 대한 관조를, 다른 세 악장은 삶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장면들을 그린다. 하이팅크는 80분의 표준적인 연주로 복잡하고 장대한 작품을 명쾌하게 풀어간다.
Dynamic
CDS7963
파가니니: 현과 기타를 위한 사중주 4, 5, 10번
파가니니 앙상블 빈
끊임없이 샘솟는 파가니니의 아름답고 우아한 멜로디의 보고
파가니니는 기타를 훌륭히 연주할 수 있었으며, “변함없는 친구”라고 표현하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의 작품에 기타가 많이 등장하는 이유이다. 사실 기타에게 높은 수준의 연주를 요구하지 않으며, 화음 반주와 약간의 선율 연주가 대부분이지만, 현과 기타를 위한 사중주곡들은 기타의 활약을 요구하는 부분들이 보인다. 이 음반에는 이 중 4, 5, 10번을 수록했으며, 모두 전통적인 네 악장의 틀에서 작곡되었다. 바이올린이 아름다운 선율을 연주하면서 화려한 기교도 선보이지만, 기타, 첼로 등 다른 악기들과 대화하는 등 다채로운 시도도 엿보인다.
CDS7979
슈만: 환상곡, 소품집, 알렉시스에게
주세페 로시(피아노)
그녀를 향한 진실하고 간절한 마음
주세페 로시는 로마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에서 공부하고 알도 치콜리니, 브루노 카니노 등 거장들로부터도 수학했다. 이 앨범은 26세 때의 작품인 <환상곡, Op. 17>과, 22~35세에 순간의 영감과 감정의 산물인 소품들을 모은 <소품집, Op. 124>, 그리고 사후에 알려진 <알렉시스에게>를 녹음했다. 로시는 이 작품들을 개인적인 감정을 이야기하듯 자연스럽게 풀어간다. 그런데 이 음반에 주목할 것은 <환상곡> 출판 시 삭제한 마지막 부분을 연주했다는 것이다. 베토벤의 노래 <멀리 있는 연인에게>를 인용한 이 부분은 클라라에 대한 간절한 마음의 표현이다.
CDS7988
크룸폴츠: 여섯 개의 하프 소나타
안나 파세티(하프)
파리의 우아함과 빈의 고상함이 어우러진 18세기의 하프 소나타
장-밥티스트 크룸폴츠는 체코 출신의 하피스트이자 작곡가로, 파리에서 성장하며 음악을 공부했으며, 빈에서 하피스트이자 작곡가로 명성을 얻었다. 그리고 에스테르하지의 관현악단에서 활동하면서 하이든에게 대위법을 공부하기도 했다. 18세기 하프 문헌으로서 그는 중요한 위치에 있으며, 이 음반에 수록된 소나타들은 특히 핵심적이다. 프랑스 음악의 연주 스타일과 빈의 고전적인 화성이 어우러져 있으며, 기악을 위한 소나타로서 이탈리아 양식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도 보인다. 선율은 대단히 고상하고 감성적이어서 음악의 기쁨을 느끼게 한다.
Naxos
8559930
존 코릴리아노 : 피아노 독주 작품 (전곡) & 피아노 협주곡
필립 에드워드 피셔(피아노), 앨버니 심포니(연주), 데이비드 알란 밀러(지휘)
존 코릴리아노 피아노 스펙트럼의 전모를 담은 음반
5번의 그레미상을 비롯해 그라베마이어, 퓰리처, 오스카를 휩쓴 미국의 작곡가 존 코릴리아노는 영화 <레드 바이올린>으로 익숙하다. 그는 오페라 <베르사유의 유령>에 이어 최근에는 <절규의 제왕>으로 80대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작곡가의 피아노 독주 작품 전곡과 피아노 협주곡이 수록된 본 음반은 존 코릴리아노 피아노 스펙트럼의 전모를 담은 의미심장한 기록이다. ‘피아노 협주곡’은 낭만의 서정과 푸가 그리고 무조성으로 표현력을 극대화시키고 있으며, 제7회 반 클라이번 콩쿠르 과제곡인 ‘오스티나토에 의한 환상곡’은 베토벤의 인상(<교향곡 7번> 2악장)을 더해 상상력과 음악성의 조화를 시도하고 있다. 작곡가의 친구를 위한 작품인 ‘폴을 위한 전주곡’에서는 라흐마니노프의 인상을 다루는 작곡가의 솜씨를 만끽할 수 있다. ‘환상적 연습곡’의 악마적 기교와 촘촘한 구조는 즉흥성이 돋보이는 ‘윙잉 잇(Winging It)’과 멋진 대조를 이룬다. 과거와 현재를 다루는 코릴리아노의 파격적인 작법은 놀라움을 안겨준다.
8574095
리스트 : 피아노 전곡 작품 60집(슈베르트 가곡 편곡 작품 3집)
고란 필리펙(피아노)
비르투오소의 기교로 부활한 슈베르트의 서정
(적어도 겉보기에) 양 극단의 삶을 살았던 두 명의 ‘프란츠’를 하나로 묶는 키워드는 ‘단독자(또는 방랑자)’가 아닐까 싶다. 리스트가 편곡한 100여 편의 슈베르트 가곡은 리스트가 베토벤 못지않게 품고 있었던 슈베르트에 대한 애정과 함께 ‘방랑자’에 대한 일종의 ‘동질감’이 녹아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낙소스 리스트 전곡 작품집 시리즈 등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크로아티아 출신의 피아니스트 고란 필리펙은 ‘마왕’, ‘실잣는 그레첸’, ‘송어’, ‘방랑자’ 등 슈베르트 가곡의 리스트 편곡 버전을 자신감 넘치는 터치와 또렷한 울림으로 펼쳐낸다. 연주자의 솔직담백한 색채는 생생한 영감을 ‘탐미적인 서정’으로 승화시켰던 전작(‘음시’, 8.573794)과는 사뭇 다른 대조를 이루며 리스트와 슈베르트의 간극과 접점을 명쾌하게 표현한다. 비르투오소의 기교로 부활한 슈베르트의 매력적인 서정에 빠져보시라.
8574119
슈만 : 가곡 전곡 작품 10집 - 이중창 작품집, ‘로망스와 발라드(3 & 4집, Op.53 & 64)’, ‘3개의 노래’ 등
카롤린 멜처(소프라노), 안케 폰둥(메조-소프라노), 지몬 보데(테너), 울리히 아이젠로르(피아노)
노래의 날개 위에 얹은 사랑이야기 - 슈만의 인생극장
어릴 적부터 켜켜이 쌓인 슈만의 문학적 소양과 상상력, 그 속에서 잉태된 ‘플로레스탄’과 ‘오이제비우스’의 뒤엉킴 그리고 ‘마에스트로 라로’로 수렴되는 작곡가 ‘분신’의 향연은 1840년 일생의 ‘뮤즈’와 맺은 ‘언약’에 이르러 ‘노래의 해’로 절정을 맞이했다. 낙소스 레이블의 스테디셀러 슈만 가곡 전곡 작품시리즈 10집은 슈베르트의 영향이 느껴지는 슈만 나이 17세 때 작품 ‘XXX를 위한 노래’에서부터 클라라와의 결혼 후 첫 번째 작품 ‘3개의 이중창’, 당대 명시인들의 텍스트를 바탕으로 오페라만큼이나 강렬한 서정을 담고 있는 ‘로망스와 발라드(3 & 4집, Op.53 & 64)’ 등 대부분 사랑이야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흥미롭다. 시심(詩心)의 완전체, 노래의 날개 위에 얹은 사랑이야기 - 슈만의 인생극장. 인생사를 대하는 브람스의 진솔한 목소리가 담긴 연주자(울리히 아이젠로르)의 전작(8.574345)도 함께 감상을 추천한다.
8574397
죄르지 리게티 : ‘피아노 연습곡(1-3집)’ & ‘카프리치오소 1 & 2번’
한첸(피아노)
리게티판 <스페이스 오디세이>, 음의 기하학으로 일관한 세계
경계를 허물거나 경계를 자유로이 넘나들며, 종횡무진 서로 다른 영역을 쉼 없이 하나로 꿰뚫으며 자신의 세계를 완성한 리게티의 음악을 혹자는 ‘횡단의 음악’으로 압축했고, 그 지향점을 혹자는 ‘들음(聽)의 음악’이라 정리했다. ‘피아노 연습곡(1-3권)’은 리게티 음악의 정점에 위치한다. 태초를 상징하듯 ‘무질서’와 ‘개방현’으로 시작해 ‘허공에 떠있는’, ‘악마의 계단’, ‘무한한 (원)기둥’을 거쳐 ‘숨이 차는’ 여정을 ‘캐논’의 ‘전범’으로 갈무리하는 작품의 면모는 아방가르드와 전통, 조성과 비조성 등의 테두리를 넘어서는 기하학적 패턴의 용오름이라 하겠다. 리스트와 안톤 루빈슈타인의 작품집에서 활약한 중국의 파아니스트 한첸은 오직 ‘창조’만을 위한 아이디어로 요약되는 초절기교의 끝판왕, 리게티의 거탑을 능숙하고도 명쾌한 걸음으로 오른다. 진은숙의 스승이자 탄생 100주년을 맞아 국내에서도 다양한 기념 프로그램이 선보이는 이즈음, 리게티판 <스페이스 오디세이>, 음의 기하학으로 일관한 세계와 마주해 볼 것을 추천한다. 함께 수록된 ‘카프리치오소 1 &2 번’의 활기와 재치는 ‘피아노 연습곡’의 박동을 훌륭히 뒷받침한다.
8574458
체르니 : ‘피아노 협주곡 Opp.78 & 650’, ‘발랑기니의 로망스에 의한 환상곡과 화려한 변주곡 Op.3(피아노와 관현악을 위한 오리지널 버전)’
로즈마리 턱(피아노), 잉글리시 챔버 오케스트라(연주), 리처드 보닝(지휘)
체르니의 본령 피아노 거장의 재능과 재치가 집약된 작품
체르니에게 있어 베토벤과 리스트 그리고 ‘피아노 교본’이라는 오늘날의 이미지가 가능했던 이유는 1000여 편의 작품을 남겼던 작곡가로서의 업적 이전에 피아노 거장이라는 음악적 재능에서 찾을 수 있다. 로즈마리 턱과 리처드 보닝이 지휘하는 잉글리시 챔버 오케스트라의 낙소스 체르니 피아노 협주곡 시리즈는 이를 증명하는 여정이다. 1824년 디아벨리에 의해 출판된 ‘피아노 협주곡(Opp.78)’은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한 대목을 연상시키는 온화한 인상으로 산뜻한 잔향을 선사하며, 1819년도 작품 ‘발랑기니의 로망스에 의한 환상곡과 화려한 변주곡 (Op.3)’은 장조와 단조 - 마치 냉정과 열정을 오가는 쉼과 질주의 과정을 반복하며 화려한 인상을 수놓고 있다. 체르니의 마지막 피아노 협주곡 작품인 1841년도 작품 ‘피아노 협주곡(Opp.650)’은 피아노를 향한 체르니의 관심과 탐구가 깃든 (당대 연주할 수 없는 작품들로 취급받기도 했던) 기교미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체르니의 본령 피아노 거장의 재능과 재치가 집약된 작품, 리처드 보닝과 잉글리시 챔버 오케스트라의 자유로운 유영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로즈마리 턱 고유의 진중한 터치는 전작에 이어 작곡가의 빛나는 영감을 고스란히 전한다.
* 전곡 세계 최초 녹음.
Simax
PSC1377
프랑크: 첼로 소나타 / 스트롤: 거대한 극적 소나타 ‘티투스와 베레니케’
산드라 리드 하가(첼로), 카티야 아페키셰바(피아노)
첼로와 피아노가 노래하는 두 사랑 이야기
리타 스트롤은 후기 낭만 시대의 프랑스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로, 생전에 생상스와 포레 등으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이 음반에 수록된 <거대한 극적 소나타 ‘티투스와 베레니케’>는 27세였던 1892년 작품으로서 고전적인 네 악장으로 구성되어있지만, 티투스 황제와 그가 열렬히 사랑했지만 함께할 수 없었던 여인 베레니케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짙은 서정미로 그린다. 함께 수록된 프랑크의 <첼로 소나타>는 유명한 <바이올린 소나타>를 편곡한 것으로, 첼로로도 자주 연주된다. 이자이에게 결혼 축하 선물로 작곡된 곡으로서 두 곡이 대조를 이룬다.
댓글목록
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작성일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작성일입고 완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