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nnel Classics & AAM 신보

AAM002 바흐: 요한 수난곡 (2CDs)

제임스 길크리스트(복음사가), 매튜 로즈(예수), 엘리자베스 와츠(소프라노), 사라 코널리(알토) 외

리처드 이가(지휘), 고음악 아카데미 & 합창단

창단 40주년을 맞은 고음악 아카데미가 ‘교향곡의 탄생’ 이후 두 번째로 선보이는 음반은 바흐의 대작, <요한 수난곡>이다. 음악 감독 리처드 이가와 영어권 최고의 성악가들, 독창 수준의 정밀한 표현력을 갖춘 합창단, 그리고 고음악 아카데미가 한 데 어우러져 위대한 수난사를 펼치고 있다. 흔히 듣기 쉽지 않은 1724년 초판본을 재구성한 의미 있는 구성과 요한 수난곡의 특성을 명쾌하게 보여주는 극적인 해석이 깊은 인상을 주며, 레이첼 브라운(플루트), 베르나르디니(오보에), 베즈노시우크(비올라 다모레) 등 명인들의 오블리가토 연주도 감동적이다.

CCSSA34913 브루흐: <스코틀랜드> 환상곡,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닝 펑(바이올린), 양양(지휘), 베를린 도이치 심포니 오케스트라

성공적인 독주 음반에 이어 채널 클래식스가 선사하는 닝 펑의 첫 번째 협주곡 음반! 이미 몇 차례의 내한 연주로 우리나라 애호가들에게도 특유의 화려한 비르투오지티를 선보인 닝 펑이 낭만주의 협주곡 레퍼토리의 걸작인 브루흐의 <스코틀랜드> 환상곡과 차이코프스키 협주곡을 들려준다. 눈부신 기술적 성취와 더불어 최근 연주자들에게서 쉽게 찾기 힘든 다채로운 음색을 보유한 닝 펑은 이 대표적인 낭만주의 레퍼토리에서 큰 스케일을 유지하면서도 세부적인 묘사를 잊지 않은 수연을 들려주며, 양양이 이끄는 베를린 도이치 심포니의 반주 역시 모든 면에서 모범적이다.

CCSSA33213 쿠프랭: <르 나시옹> 1번, 2번 오르드르, 르벨: <춤의 성격>

플로릴레기움

시대악기의 명인들이 모인 바로크 앙상블이 꽃, 플로릴레기움이 프랑스 음악의 진수를 담은 프랑수아 쿠프랭과 르벨의 작품을 한 데 모았다. 태양왕 루이 14세를 위해 일했던 두 작곡가의 실내악곡은 춤곡의 형식을 매개체로 자신의 감정과 이상을 표현하고자 했던 프랑스 음악의 에스프리를 잘 잡아낸 명곡들이다. 쿠프랭의 경우 악기 지정이 되어 있지 않아서 연주자마다 독특한 해석을 선보이게 되는데, 플로릴레기움은 애쉴리 솔로몬(플루트)과 보얀 치치치(바이올린)를 중심으로 실내악적이고 섬세한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현재 보다 한 음이 낮은 프랑스 음고의 독특한 매력도 연주에 매력을 더한다.

CCSSA34014 브람스: 호른 트리오 op.40, 슈만: 아다지오와 알레그로 op.70, 라이네케: 호른 트리오 B플랫장조

야스퍼르 데 발(호른), 캔디다 톰슨(바이올린), 프랑크 판 데어 라르(피아노), 한스 콜버스(클라리넷)

하이든 형제의 작품을 담은 음반으로 많은 찬사를 받았던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헤보 오케스트라의 호른 수석, 야스퍼르 데 발의 두 번째 음반은 낭만주의 실내악을 다루고 있다. 호른 연주자로 데뷔한지 25주년이 되는 기념반이기도 한 이 음반에서 데 발은 암스테르담 신포니에타의 리더이기도 한 캔디다 톰슨 등 동료들과 함께 브람스와 라이네케의 호른 트리오, 슈만의 ‘아다지오와 알레그로’ 등 호른이라는 악기의 가능성을 잘 살린 19세기 레퍼토리를 정겹게 연주하고 있다. 긴 호흡과 고즈넉한 음색, 품위 있으면서도 낭만적 감성을 은은하게 살린 프레이징이 깊은 인상을 주는 음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