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Brilliant Classics 외 새음반(6/18(일) 마감, 7월 입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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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23-06-13 21:32 조회1,362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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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lliant Class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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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토와 베이스를 위한 17세기 음악

무지카 페르두타

 

바로크 트리오 소나타란 이런 것이다

칸토라는 말은 유럽 여러 나라 언어에서 노래를 뜻하지만 음악에서는 고음역 악기를 가리키기도 한다. 두 고음역 악기(칸토)와 저음역 악기(바소/베이스)를 짝지은 트리오 소나타는 바로크 시대에 특히 널리 유행한 음악 장르 중 하나였다. 이 음반은 이 장르를 포함한 바로크 실내악의 발전에 결정적으로 이바지한 두 이탈리아 작곡가, 다리오 카스텔로(1602~31)과 프레스코발디(1583~1643)의 작품들을 중심으로 수록하고 있다. 명망 높은 고음악 전문 연주단체인 무지카 페르두타는 여기서도 미려하고 완숙한 연주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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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케리니: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1(5CD)

앙상블 비올리니 카프리치오시 외

 

로코코적인 매력을 더한 고전주의 바이올린 소나타들

고전주의 시대는 오늘날 우리가 아는 주요 장르와 형식 상당수가 형성된 시기였다. 이탈리아 태생의 스페인 작곡가 루이지 보케리니(1743~1805) 역시 여기에 크게 이바지한 작곡가였다. 그의 바이올린 소나타들은 고전주의의 형식미에 로코코적인 매력을 더하고 있으며, 바이올린과 통주저음을 위한 소나타들이 보여주듯이 바로크 시대의 잔영을 보여주는 작품도 적지 않다. 바이올리니스트 이고르 루하제는 자신이 이끄는 앙상블 비올리니 카프리치오시와 더불어 유연한 연주를 들려주며, 알렉산드라 네폼냐시차야의 포르테피아노 연주도 깔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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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르슈하우저: 오르간의 길고 짧은 원형

실바 만프레(오르간)

 

1700년경 남독일 오르간 연주 관행을 증언하는 작품들

독일 바로크 작곡가 프란츠 크사버 안톤 무르슈하우저(1663~1738)는 요한 카스파르 케를의 제자였다. 그는 오르간 작품집을 여러 편 남겼으며,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1703~07년에 걸쳐 쓴 오르간의 길고 짧은 원형이다. 2부로 나뉘는 이 작품집은 전주곡, 토카타, 푸가, 피날레 등으로 구성된 여덟 묶음으로 이루어져 있다. 대부분은 교회 선법으로 쓴 짧은 곡들로, 46곡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남부 독일의 오르간 연주 관행을 보여주는 흥미롭고 인상적인 작품들이다. 녹음에 사용된 바움가르텐베르크 대성당의 오르간은 1662년에 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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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 글라주노프, 차이콥스키, 보로딘의 작품들

야코포 타데이(색소폰), 로마 트레 오케스트라, 시에바 보르자크(지휘)

 

러시아 특유의 애수를 절절하게 드러내는 작품들

글라주노프의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변주곡은 고풍스럽고 장중한 춤곡풍 주제에 기초한 작품으로, 전체적으로 애조를 띠고 있다. 색소폰의 역사에서 뺄 수 없는 작품인 그의 색소폰 협주곡역시 대체로 비애에 가까운 애수를 보여준다. 글라주노프와 동시대인이었던 차이콥스키에게 애수란 천부적으로 타고난 감정이었으며, 이는 유명한 현을 위한 세레나데비가뿐만 아니라 전설적인 연극배우 이반 사마린을 추모하며 쓴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비가에서도 잘 드러난다. 슬픔을 잔잔하게 달래는 듯한 보로딘의 녹턴이 이 음반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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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베르거: 코랄 및 오르간 작품

마누엘 토마딘(오르간), 일 폴리포니코, 파비아나 노로(지휘)

 

남독일의 포레가 쓴 낭만주의 시대 종교음악

요제프 가브리엘 라인베르거(1839~1901)는 작곡가보다는 훔퍼딩크나 푸르트뱅글러 등의 스승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는 종교음악 분야에서 적잖은 작품을 남겼으며, 특히 합창과 오르간 작품을 많이 썼다. 그는 동시대인이었던 브람스와 비교되는 일이 많지만, 음악 스타일로 보면 남독일의 포레쯤으로 보는 게 더 타당하다. 1898년에 쓴 말년의 대작인 미사 F장조뿐만 아니라 널리 사랑받는 저녁의 평화’, 장대하고 힘찬 오르간 소나타 19등 그의 작품들은 대위법을 효과적으로 구사하고 있으며 본질적으로 낭만주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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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름스: 피아노 사중주, 피아노 삼중주

크리스티안 오일러(비올라), G.A.P. 앙상블

 

과도기적인 성향을 지닌 빌름스의 화려한 실내악곡

독일 태생의 네덜란드 작곡가 요한 빌헬름 빌름스(1772~1847)는 베토벤의 동시대인으로, 피아노 즉흥연주의 대가 겸 플루트 주자로서 명성을 날렸다. 그의 피아노 사중주 중 ‘Op. 22’는 네 악장짜리이며 비교적 악기 간 비중이 고른 편이지만, ‘Op. 30’은 세 악장으로 되어 있으며 사실상 현악 삼중주가 반주하는 피아노 협주곡에 가깝다. 이들 작품은 정신적으로는 18세기적이지만 화려한 기교와 화성적 자유라는 면에서는 베버 등 초기 낭만주의 작곡가에 더 가깝다. 시대악기 전문 실내악단인 G.A.P 앙상블은 기교와 양식 양면에서 최상의 연주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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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의 나폴리 작곡가들

레티치아 칼란드라(소프라노), 발레리오 첼렌타노(기타)

 

1800년에 걸친 음악의 향연

나폴리는 이탈리아 문화사에서 언제나 풍부한 이야기와 노래, 시의 원천이었다. 나폴리에서 활동했던 이름 없는 작곡가들의 노래를 모은 선집인 이 음반은 이를 단적으로 말해준다. ‘보메로 세탁부의 노래’(12~13세기)부터 19세기에 이르는 노래 20곡이 실려 있으며, 악보가 완벽한 형태로 현존하는 최초의 음악인 옛 그리스의 노래 세이킬로스의 비문’(1세기경)의 기악 버전까지 합치면 이 음반이 아우르는 시기는 대략 1800년에 달한다. 첼렌타노는 이 모든 곡을 직접 편곡해 기타로 반주했으며, 칼란드라는 나폴리 방언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노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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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 현악 육중주 1~2(피아노 삼중주 버전)

마테오 포시(피아노), 두치오 체칸티(바이올린), 비토리오 체칸티(첼로)

 

편성은 절반이지만 악상은 그대로

테오도르 키르히너(1823~1903)는 피아니스트 겸 오르가니스트로, 슈만 부부와 친했으며 멘델스존과 바그너에게서 찬사를 받았다. 작곡가로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비교적 큰 편성의 작품들을 악상을 훼손하지 않은 채 소규모 편성으로 편곡해 담아내는 데 능숙했다. 자신의 현악 육중주가 널리 보급되길 원했던 브람스는 편곡을 맡을 적임자로 자신의 절친한 친구였던 키르히너를 추천했을 뿐만 아니라 그 결과물에도 진심 어린 찬사를 보냈다. 마테오 포시와 체칸티 형제는 매우 명확하고 생생한 연주로 원곡의 느낌을 고스란히 살려내 연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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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나촐리: 건반 작품 전곡 (2CD)

시모네 피에리니(하프시코드 & 오르간)

 

감옥에서 풀려날 정도의 아름다움이란

아고스티노 티나촐리(1660?~1725)의 삶은 적어도 음악과 관련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다만 그는 로마에서 범죄 혐의로 붙잡혀 산탄젤로 요새에 수감되었는데, 감방 벽에 쓴 칸타타가 너무나 아름다웠던 나머지 곧바로 풀려났다는 일화가 있다. 이 세트에 망라된 그의 건반 작품들은 다양한 스타일과 형식적 짜임새를 보여주지만, 통주저음을 풍부하게 사용했다는 공통점도 지닌다. 알렉세이 루비모프, 토비아스 코흐, 안드레아스 슈타이어 등의 가르침을 받은 시모네 피에리니는 하프시코드와 오르간 모두 학구적이면서도 유연한 태도로 연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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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코발디: 건반 작품 전곡 (15CD)

로베르토 로레지안(오르간 & 하프시코드)

 

르네상스와 바로크를 이어준 프레스코발디의 작품들

프레스코발디(1583~1643)17세기 초의 건반 음악에서 가장 중요하고 영향력 있는 작곡가였다. 그의 초기 음악은 후기 르네상스 스타일을 보여주지만 후기작은 초기 바로크적인 특징을 지닌다. 그리고 둘 사이에 결정적인 가교 역할을 한 것이 바로 프레스코발디의 음악이었다. 고음악 연주의 대가인 이탈리아의 건반 연주자 로베르토 로레지안은 2007년에 프레스코발디의 건반 작품 가운데 출판된 모든 곡을 녹음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는 2011년에 완결되었지만, 작곡가의 미출판 곡까지 녹음하는 작업은 2020년에야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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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니체티: 현악 사중주 15, 17, 18

델피코 사중주단

 

고전주의 형식에 극적 재능을 더한 도니체티의 사중주

가에타노 도니체티(1797~1848)의 작품세계는 오페라를 제외하면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그는 기악곡도 적잖게 썼으며 특히 실내악을 많이 썼다. 현악 사중주만 19곡에 달할 정도이다. 그리고 이들 현악 사중주는 형식면에서나 미학적인 면에서나 고전주의적이다. 그러나 도니체티는 빈 고전파 거장들을 그대로 모방하지 않았으며, 작곡가 자신의 선율적, 극적 재능은 여기 실린 어느 곡에서나 빛을 발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사중주단으로 만프레디니의 사중주 녹음(94786)으로 찬사를 받은 바 있는 델피코 사중주단은 여기서도 생생한 연주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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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평균율 클라비어곡집 (5CD)

볼프강 뤼브잠(류트-하프시코드)

 

바흐 전문가의 수십 년에 걸친 탐구의 결실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곡집을 두고 한스 폰 뷜로는 건반악기의 구약성서라고 말했다. 류트-하프시코드는 하프시코드의 일종이지만, 금속현 대신 거트현을 사용하고 댐퍼가 없다는 점에서 일반 하프시코드와 다르다. 이 악기로 연주하면, 역시 거트현을 쓰는 류트와 비슷한 소리가 난다고 해서 이렇게 부른다. 바흐가 집에 두고 교육용 및 가정 음악회용으로 썼던 악기이기도 하다. 오르가니스트 겸 하프시코드 연주자인 볼프강 뤼브잠은 최고의 바흐 전문가 중 하나로, 수십 년에 걸친 바흐 연구 끝에 드디어 자신의 첫 평균율녹음을 세상에 내놓았다.

 

 

Piano Class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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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퐁: ‘고통스러운 시간들

주세페 타코냐(피아노)

 

병마로 요절한 작곡가의 자전적 작품

가브리엘 에두아르 자비에르 뒤퐁(1878~1914)은 파리 음악원에서 마스네와 비도르의 가르침을 받았고, 자작 오페라가 라 스칼라 극장에서 상연되는 등 성공을 거뒀으나 페결핵으로 36세에 요절한 비운의 작곡가이다. 연작 고통스러운 시간들은 그가 1903~05년에 걸쳐 병으로 침상에 누워 지내는 채로 쓴 작품으로, 비교적 차분하게 시작해 고통과 휴식이 번갈아 찾아오는 가운데 점차 격렬함을 더해가다가 끝에서 두 번째 곡 백야-환영에서 정점을 찍은 뒤 최후의 평정으로 되돌아가는 여정을 14개 악장에 걸쳐 극적이면서도 애절하게 그려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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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시 케이타로 & 니시무라 아키라: 피아노 작품

루카스 하위스만(피아노)

 

현대 일본 피아노 음악의 단면들

1953년생인 니시무라 아키라는 현대 일본 음악계를 주도하는 작곡가 중 하나이다. 그의 관현악곡 대다수에 내재된, 느리지만 막을 수 없는 추진력은 여기 수록된 세 곡 별의 거울세 개의 환영’, ‘황홀의 칼리옹에서도 잘 드러난다. 1986년생인 타카시 케이타로는 작곡가이자 미디어 아티스트, 프로그래머로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헤테로포니, 마이크로폴리포니, 마이크로 몽타주 음악 등의 기법을 혼합해 새로운 형태의 음악 어법을 제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벨기에의 현대음악 전문 피아니스트 루카스 하위스만은 선명하고 명철한 연주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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