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비엔나 1900년 - 삶과 예술 그리고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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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13-05-15 22:47 조회7,599회 댓글1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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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총체 예술의 도시, 비엔나


: 르네상스적인 인물들의 터전


 


예술과 문화를 찾아서 유럽의 수많은 도시들을 돌아다닌 지가 20년이 되었다. 유럽의 도시들은 나의 학교이자 교실이었다. 역사 속에 박제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살아서 숨 쉬던 유산들은 매번 나의 감성을 흥분시켰고 끊임없이 나의 지성을 자극하였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도시를 꼽으라면, 나는 비엔나를 선택하겠다. 처음 비엔나를 찾아간 것은 음악 때문이었다. 그러나 단 며칠 만에 나의 빈약한 상식은 허공의 누각처럼 산산조각이 났고, 나는 비엔나에서의 첫 일주일 동안 내 머릿속에 새로운 비엔나를 지어야 했다.


 


비엔나를 가리켜 ‘음악의 도시’라고 부르는 조심성 없는 말은 음악이 아닌 다른 예술 장르에 얼마나 오만하였던가? 비엔나는 미술과 공예, 건축과 디자인의 도시이자, 문학과 철학 그리고 심리학의 도시였다. 그 엄청난 정신의 덩어리들이 온 비엔나 시내를 채우고 있다. 변방에서 온 나그네에게 그것들은 그야말로 도전해야 할 지성의 숙제들이었다. 그리고 그 대부분은 지금으로부터 백 년 전, 즉 ‘세기말’이라고 부르는 1900년을 전후로 해서 만들어진 것들이다. ‘1900년’이란 비엔나를 중심으로 한 중부 유럽에 아주 중요한 시기였다. 6백여 년을 이어온 합스부르크 왕조가 멸망하는 순간이며, 오랜 봉건제가 무너지고 시민사회가 만개하던 시점이며, 전제주의가 멸망하고 민주주의가 꽃봉오리를 피우던 시기이다.


 


우리가 지금 누리는 얼마나 많은 예술들이 바로 백 년 전의 비엔나에서 나왔던가. 미술의 클림트, 실레, 코코슈카, 건축의 바그너, 올브리히, 호프만, 로스, 음악의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요한 슈트라우스, 말러, 볼프, 쇤베르크, 베베른, 베르크, 문학의 호프만슈탈, 슈니츨러, 크라우스 등이 다 당시 비엔나에서 활약한 사람들이다. 그뿐인가? 비트겐슈타인 등의 철학자와 프로이트 등의 정신분석학자들의 고향도 비엔나이다. 우리는 그들에게 얼마나 많은 빚을 지고 있는가? 1900년 비엔나에는 이들이 다 함께 살았다. 그들 대부분은 다각적인 심미안을 가진 르네상스적 인물들이었다. 매일 저녁 비엔나의 카페에 모여든 그들은 장르를 초월하며 서로의 세계관과 예술적 영감을 주고받았다. 그들은 사회에 대해 토론하고, 예술을 비평하며, 함께 전시회에 관람도 하고, 오페라에 참석하기도 했다.


 


꿈에서나 그릴 법한 그런 멋진 일들이 1900년 비엔나에서 일어난 것이다. 1900년의 비엔나를 안다는 것은 근대의 예술과 인문의 근원을 아는 것이고, 오늘날 우리가 감상하는 예술의 토대를 파악하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1900년의 비엔나를 안다는 것은 근대의 예술과 인문의 근원을 아는 것이고, 오늘날 우리가 감상하는 예술의 토대를 파악하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1900년대의 비엔나에서 살다 간 예술가들의 삶과 그들의 예술을 찾아가는 것은 참으로 즐겁다. 단언컨대 카페 데멜에 앉아서 그 많은 케이크들을 하나씩 맛보는 것보다도 훨씬 더 달콤하다.


 


내가 비엔나의 골목을 구석구석 다니던 동안에 마치 보물을 발견하듯이 눈에 띈 책이 바로




<비엔나 1900년 : 삶과 예술 그리고 문화>는 기존의 명저인 쇼르스케의 <세기말 비엔나>와 더불어 비엔나란 도시의 진정한 진가를 알게 해 줄 것이다. 더불어 이 책은 유럽이라고 하면 파리나 런던 등 서유럽을 중심으로 한 문화 예술에 과도하게 쏠려 있는 우리의 편식에도 새로운 자극이 될 것으로 믿는다.




이 책을 볼 때마다 나는 우리도 언제쯤 이렇게 여러 예술 장르가 서로 충돌하고 상호 자극하면서 함께 거론되는 그런 세상이 올까 생각한다. 껍데기만 번지르르한 것이 아니라 진정한 정신을 담은 세련된 문화 도시로 거듭날 서울을 <비엔나 1900년> 속에서 꿈꾸어본다.


 


 


풍월당 대표


박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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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js8049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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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kima2003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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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smchoi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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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kim60님의 댓글

sokim60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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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jm0216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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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hjshs님의 댓글

jshjshs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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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jy님의 댓글

shinjy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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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kim60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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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월당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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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kme님의 댓글

rakme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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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j0524님의 댓글

jmj0524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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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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