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Brilliant Classics 외 새음반(5/4(목) 마감, 5/26(금) 입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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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23-04-28 11:57 조회1,405회 댓글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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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 디베르티멘토, KV563 외 누오보
트리오 이탈리아노 다르키
명칭의 범주를 아득히 초월하는 걸작
이 곡은 모차르트가 죽기 3년 전인 1788년에 쓴 것으로, 숫자 3과 강하게 관련되어 있는 등 당시 작곡가가 심취해 있던 프리메이슨의 상징을 뚜렷하게 보여준다. 디베르티멘토는 원래 고전주의 시대에 유행한 일종의 유희적인 모음곡이지만, 모차르트가 이 장르로 분류한 ‘KV563’은 세 성부 모두에 동등한 비중을 둘 뿐만 아니라 고르게 탁월한 기량과 악기의 음역 전반을 아울러 탐구할 것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통상적인 디베르티멘토의 범주를 아득히 넘어서고 있다. 슈베르트가 1악장만 완성한 ‘현악 삼중주, D471’도 함께 수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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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너: 가곡 전곡 4집 – 방랑자의 밤의 노래
에카테리나 레벤탈(메조소프라노), 프랑크 페터르스(피아노)
러시아 출신의 피아노 거장이 마음에 품었던 독일 시인에 바치는 송가
니콜라이 메트너는 러시아 출신이지만 40대에 독일로 이주한 후에는 독일 작곡가로 간주될 만큼 독일 음악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 특히 그는 비르투오소 피아니스트로서 피아노 음악으로 큰 명성을 얻었고 오늘날에도 피아노 작품으로 기억되고 있지만, 가곡도 피아노에 필적하는 작품을 남겼다. 그는 초기부터 독일어 가곡을 작곡했는데, 메트너 가곡 전곡 4집은 괴테와 하이네의 독일어 가곡을 중점적으로 수록했다. 슈만과 브람스, 후고 볼프 등 독일 낭만 리트의 영향을 받아 감성적이면서도 극적인 특징으로 모노드라마를 방불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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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루비니: 6개의 소나타
시모네 피에리니(포르테피아노)
케루비니가 활동했던 1805년경에 제작된 포르테피아노로 연주하는 소나타
루이지 케루비니는 피렌체 출신의 작곡가로, 파리를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명성을 얻었다. 모차르트보다 네 살 어리고 베토벤보다 열 살 많은 그는 이들로부터 칭송을 받기도 했고, 당대에는 이들보다도 큰 인기를 얻기도 했다. 오늘날 그는 종교 음악으로 기억되고 있지만, 교향곡, 오페라, 실내악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작곡했다. 그런데 비르투오소 피아니스트로서 젊은 시절에 작곡한 여섯 개의 소나타가 그의 피아노 독주곡 전부라는 것은 매우 특이하다. 명료한 선율과 화성, 양손의 대화 등 18세기에 인기가 많았던 형식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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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펜바흐: 첼로 이중주 전곡(7CD)
조반니 솔리마, 안드레아 노페리니(첼로)
<지옥의 오르페우스>, <자클린의 눈물>로 유명한 오펜바흐 평생의 역작
오페레타로 기억되고 있는 자크 오펜바흐는 비르투오소 첼리스트로도 명성을 얻었다. 그래서 그는 첼로 작품들도 다수 남겼는데, 특이한 것은 첼로 이중주를 위한 작품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작품 번호가 뒤로 갈수록 난이도가 상승한다는 점도 눈여겨볼 점이다. 이는 그가 일생을 두고 첼로의 가능성을 탐구했다는 의미로, ‘초보자에게 헌정하는 이중주’, ‘아마추어에게 헌정하는 이중주’, ‘학생에게 헌정하는 이중주’, ‘예술가에게 헌정하는 이중주’ 등의 제목은 이를 방증한다. 오펜바흐가 평생을 바쳐 이룩한 업적에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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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넬리: 트리오 소나타, Op.3 (2CD)
자르디노 디 델리체 앙상블
17세기 이탈리아 거장의 숨은 걸작들
카를로 마넬리(1640~1697)는 생에 태반을 로마에서 보내면서 주요 오페라와 종교음악 연주에 제1바이올린을 맡아 참여했다. ‘바이올린의 카를로’라는 별명을 지녔으며, 아르칸젤로 코렐리의 증언에 따르면 교육자로도 유능했다. 그의 ‘트리오 소나타, Op.3’ 연작은 신선한 선율과 대담한 화성, 풍부한 음향과 표현력이 돋보이는 반음계 진행 등을 아우르는 걸작이다. 로마를 근거지로 둔 여성 바로크 악단인 자르디노 디 델리체 앙상블은 2014년에 창단한 이래 이탈리아와 폴란드의 숨은 바로크 걸작을 재조명하는 것을 목표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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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버: 가곡 전곡 (3CD)
레일라 디오네 에즈라(소프라노) 외, 필리포 파리넬리(피아노)
다양한 감정을 아우르는, 반 세기에 걸친 작품들
새뮤얼 바버(1910~1981)는 동시대의 미국 작곡가 가운데서도 특히 두드러진 선율적 재능을 보여준 인물이었다. 이 세트의 첫 두 장은 작곡가 생전에 출판된 가곡들을, 마지막 장은 바버가 주로 학창 시절에 쓴 미출판 작품들을 담고 있다. 그는 여러 언어에 능통했고, 시를 고르는 데도 탁월한 감식안을 갖고 있었다. 그가 거의 50년에 걸쳐 쓴 가곡들은 달콤한 애수와 재치뿐만 아니라 강건함과 대담한 표현까지도 아우른다. 졸리베, 베르크, 라벨 등의 가곡 전곡 녹음에 참여한 바 있는 필리포 파리넬리는 여기서도 섬세하고 감성적인 반주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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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델: 오르간 협주곡집, Op. 4 & Op. 7
이반 론다(오르간)
오르간의 웅장함에 걸맞게 재탄생된 헨델의 오르간 협주곡
헨델은 최고의 건반악기 연주자였지만, 그에게 오르간은 종교적인 목적의 악기였을 뿐이어서 작품 활동에 그다지 염두에 두지 않았다. 그의 오르간 협주곡들도 본래 종교적인 오라토리오 중간에 연주하는 간주곡이었다. 그래도 그는 이 곡들을 따로 모아 ‘오르간 협주곡집, Op. 4’로 출판했으며, 출판되지 않은 것들은 사후에 ‘Op. 7’로 정리되었다. 이 작품들은 본래 소형 오르간과 오케스트라로 편성되었으며, 편안하게 들을 수 있도록 작곡되었다. 클레망 로레는 이 작품들을 오르간 독주를 위해 편곡하여 오르간의 웅장함에 걸맞게 재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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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트와 오르간을 위한 음악
두오 “레 블루메”
조화와 대조의 미학을 펼치는 두 악기의 고상한 앙상블
플루트와 오르간이라는 편성을 익숙하지 않지만, 관에 바람을 넣어 소리를 만든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두오 레 블루메’는 이 두 악기의 앙상블을 연구했고, 이 앨범은 그 결과물이다. 20세기 스위스 음악의 거장인 프랑크 마르탱의 <교회 소나타>는 두 악기가 환상적인 화음으로 조화롭게 공존하며, 20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오르가니스트 장 랑글레의 <5개의 작품>은 플루트의 선율미와 오르간의 풍부한 반주가 가슴을 벅차오르게 한다. 다른 작곡가들 또한 오르간의 화려한 사운드와 플루트의 고음 선율이 어우러진 고상한 음악을 들려준다.
96588
두세크: 바이올린 소나타 2집, Op. 1 & Op. 28
율리아 후버(바이올린), 미리암 알트만(포르테피아노)
18세기 후반 궁정의 고아한 정취가 아로새겨진 두세크의 초기 바이올린 소나타
요한 라디슬라우스 두세크는 체코 출신으로서, 비르투오소 피아니스트로서 파리와 런던 등에서 명성을 얻었다. 그는 피아노 제작에도 관심을 가져, 브로드우드 피아노의 액션을 개선했고, 베토벤으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또한 페달 지시를 악보에 기록한 최초의 작곡가이기도 하다. 바이올린 소나타에도 관심을 갖고 77곡을 작곡했는데, 이 음반에는 초기 작품들이 수록되었다. 당시 큰 인기를 끌었던 두 악장으로 구성된 건반 소나타에 바이올린 오블리가토가 더해진 형식이지만, 건반의 반주에 바이올린이 선율을 연주하면서 이중주의 면모가 드러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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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발디: 라 스트라바간차, Op.4 (오르간 편곡)
루카 스칸달리(오르간)
초기 협주곡의 역사에 빛나는 걸작의 숨은 편곡
협주곡은 17세기 후반부터 기악의 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비발디의 작품들은 초기 협주곡의 역사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다. 그리고 바이올린 협주곡인 ‘라 스트라바간차’(진기한 것) 연작은 ‘사계’ 연작과 더불어 비발디의 협주곡 가운데 특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여기 실린 오르간 편곡 버전은 1720년경에 편찬된 ‘앤 도슨의 책’에서 따온 것으로, 신원 미상의 편곡자는 원곡에 충실하면서도 건반악기의 특성과 어법에 맞게 세심하게 편곡했다. 음악학자 겸 건반 연주자인 루카 스칸달리는 학구적인 치밀함과 화려함을 훌륭하게 조화시켜 연주했다.
96627
라우로: 기타 음악 (2CD)
크리스티아노 폴리 카펠리(기타)
베네수엘라 음악 전통에 대한 치밀한 탐구와 찬양
이탈리아 혈통의 베네수엘라 작곡가 안토니오 라우로(1917~1986)는 원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익혔으나, 아구스틴 바리오스 망고레의 음악을 접하고 나서 작곡과 연주 양면에서 기타에만 전념하게 되었다. 열렬한 민족주의자였던 그는 베네수엘라의 음악 전통을 탐구하고 찬양했으며, 특히 베네수엘라식으로 변형된 왈츠를 즐겨 다뤘다. 그의 작품 상당수는 화려하고 리듬감 돋보이는 선율과 박자 및 템포의 빈번한 변경을 특징으로 한다. ‘기타 소나타’와 유명한 ‘베네수엘라 모음곡’ 등 중요한 작품 일부는 그가 정치적인 이유로 감옥에 있을 때 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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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부터 라이프치히까지
마누엘 토마딘(오르간)
지역을 초월하여 영향을 주고받은 후기 바로크 시대 거장들의 오르간 음악
마누엘 토마딘은 이탈리아 트리에스테 타르티니 음악원에서 오르간을 가르치면서 트리에스테 성당의 오르가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이 음반에서 후기 바로크 시대의 작품을 연주했다. 당시 음악문화의 중심은 베네치아였으며, 베네치아의 음악은 비발디가 이끌고 있었다. 그리고 바흐는 라이프치히에서 토마스 칸토르로 오랜 기간 봉직하며 라이프치히를 음악 도시로 일구었으며, 비발디의 작품을 편곡하기도 했다. 헨델과 그라운 등도 각각 이 두 도시와 관계를 가졌다. 이렇게 그 시대를 대표하는 두 도시의 음악을 이 한 장의 음반으로 듣는다.
96687
바흐: 기타 편곡 음악
스테파노 카르디(기타)
클래식 기타로 연주한 바흐와 그의 아들들
J.S. 바흐와 그의 아들로서 가장 재능이 뛰어났던 빌헬름 프리데만 바흐, 그리고 베를린에 정착하여 베를린을 음악의 도시로 이끈 C.P.E. 바흐 등 17세기 초중반의 여러 작곡가들의 작품들을 수록했다. 아버지와 아들의 비슷하지만 또 다른 시대의 흐름이 엿보이며, 또한 바흐의 제자였던 페터 켈너와 바흐의 부인이었던 안나 막달레나의 악보집 등에서 가져와 당대의 취향도 읽을 수 있다. 그리고 이 음반은 기타리스트 스테파노 카르디가 직접 기타를 위해 편곡하여 연주함으로써, 오늘날의 음악 경험으로 바흐의 음악을 바라보는 기회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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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비엔: 여섯 개의 플루트 이중주, Op. 2
키아라 파반, 베네데타 발라르디니(플루트)
고전시대의 프랑스 음악을 대표하는 드비엔의 플루트 음악
관현악 악기들은 유럽 어디서나 사용되었지만, 현악기의 종주국이 이탈리아라면 목관악기의 종주국은 프랑스로 인식되었다. 그런만큼 목관 작품들이 프랑스에서 많이 작곡되었는데, 18세기 후반에 활동했던 프랑스의 작곡가 프랑수아 드비엔의 플루트 작품도 이러한 인식에 한몫했다. 드비엔은 파리 음악원에서 플루트를 가르쳤던 플루티스트이자 작곡가였다. 이 음반에 수록된 그의 <여섯 개의 플루트 이중주, Op. 2>는 24세 때의 초기작으로, 당대에 유행했던 두 악장의 소나타와 유사하며, 플루트의 고음을 활용하여 고전의 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96729
소프라노와 기타를 위한 음악
크리스티나 바욘(소프라노), 헤수스 피네다(기타)
노래에 새긴 낭만주의 여성 작곡가의 목소리
세비야 출신인 비아르도는 파리에 거주하면서 디바로 활동했으며, 그의 노래는 파리의 낭만주의와 스페인 민족주의에 걸쳐있다. 파리 출신인 밀리브란은 성악가로 바쁜 활동 중에 틈틈이 작곡을 했으며, 그의 음악 역시 프랑스의 우아한 선율과 그의 혈통인 스페인이 밝은 분위기가 공존한다. 마드리드 출신인 콜브란은 남편인 로시니의 영향을 받아 극적이고 기교적이며, 스트라스부르 출신인 뒤샹쥬는 서정적이면서도 극적인 변화가 인상적이다. 파니 헨젤과 클라라 슈만은 잘 알려진 독일의 작곡가로, 피아노 반주를 기타로 편곡하여 서정미가 더욱 짙어졌다.
96737
슬라브 광시곡
치코니아 콘소트, 디크 판 가스테런(지휘)
낭만과 자유로 가득한 체코 거장들의 현악 앙상블 음악
체코는 합스부르크 시절부터 유럽 문화의 중심에 있었으며, 일찍이 많은 예술가들이 빈, 베를린 등 독일어권에 진출했다. 이러한 수준 높은 예술 활동은 19~20세기에 꽃을 피웠고, 이 앨범에 그 진가를 수록했다. 보헤미아의 음악을 세계에 알린 드보르자크, 민속적인 리듬으로 이국적이고 독특한 음악을 만든 야나체크, 드보르자크의 제자이자 사위로서 낭만주의의 마지막을 지킨 요제프 수크, 드보르자크 이후 최고의 보헤미안 심포니스트인 마르티누까지, 이 앨범은 그들이 자유로운 양식의 현악 앙상블에 담은 개성과 낭만을 유감없이 펼쳐놓는다.
96767
삼마르티니: 첼로와 통주저음을 위한 소나타
앙상블 돌치 아첸티
글루크에게 큰 영향을 미친 첼로 소나타들
조반니 바티스타 삼마르티니(1700?~1775)는 바로크와 고전주의의 과도기에 활동한 작곡가이다. 그는 음악사에서 고전 교향곡의 토대를 쌓았을 뿐만 아니라 표준적인 관현악곡을 확립한 인물로 기억된다. 그러나 그의 작품은 공연과 녹음 모두에서 여전히 받아 마땅한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여기 수록된 그의 첼로 소나타들은 매력적이고 우아하며, 선율미를 살 살렸을 뿐만 아니라 풍부하고 매력적으로 장식되어 있다. 삼마르티니의 음악이 그의 제자였던 글루크를 비롯해 요한 크리스티안 바흐 등에게 큰 영향을 미친 이유를 여기서 알 수 있을 것이다.
96823
보타치: 오르간과 합창을 위한 작품 (2CD)
페데리코 델 소르도(오르간), 노바 스콜라 그레고리아나
트리엔트 공의회에 따른 전례 음악의 빛나는 예
베르나르디노 보타치(1560~1614)는 1700년 전후에 활동한 이탈리아의 오르간곡 작곡가 가운데서도 특히 왕성한 활동을 펼쳤던 인물이다. 그의 음악은 르네상스와 초기 바로크 사이의 과도기적인 성향을 모범적으로 보여준다. 여기 실린 그의 작품들은 대항종교개혁을 교의적으로 확립한 트리엔트 공의회가 새로 규정한 전례 음악의 지침을 충실하게 따르고 있다. 프레데리코 델 소르도는 보타치 특유의 경건하면서도 현란한 음악을 충실하게 재현했다. 연주에 사용된 시에나 산 베르나르디노 성당 오르간의 핵심 부품은 1481년부터 그대로 이어온 것이다.
96873
나르디니: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작품 전곡 (3CD)
앙상블 비올리니 카프리치오시
이탈리아에서 가장 완성된 바이올리스트’의 작품들
“아름다움과 순수함, 음조의 균일함, 노래하는 듯한 느낌이라는 면에서 이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들을 수 없을 것이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아버지 레오폴트 모차르트는 피에트로 나르디니(1722~1793)의 자작자연을 듣고 이렇게 평했다. 생전에 ‘이탈리아에서 가장 완성된 바이올리니스트’라는 말을 들었던 나르디니는 많은 작품을 남겼고, 그 대부분은 바이올린과 관련되어 있다. 이 음반에 실린, 두 대의 바이올린과 통주저음을 위한 소나타 및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무반주 이중주곡들은 레오폴트 모차르트의 증언을 완벽하게 뒷받침한다.
96913
티에르상: ‘섬’
예룬 판 펜(피아노)
섬을 매개로 한, 환경과 내면의 교류에 대한 탐구
1970년생인 프랑스 작곡가 얀 티에르상은 프랑스 민속음악에서 상송과 미니멀리즘, 아방가르드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작곡가이다. 영화 <아멜리에>의 음악을 맡았던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이 음반은 그가 이전에 발표한 두 앨범 ‘외사’(2016)과 ‘케르베르’(2021)을 합한 것으로, 둘 다 프랑스 브르타뉴 반도 서쪽에 있는 작은 섬 우성에 있는 지명이다. 이 섬에서 멀지 않은 항구도시인 브레스트에서 태어난 티에르상은 이 섬에 강한 관심을 보여 이들 작품을 썼다. 이 시대 최고의 미니멀리즘 전문가인 예룬 판 펜은 여기서도 감각적인 연주를 들려준다.
Piano Classics
PCL10171
뒤카스: 피아노 전곡
빈첸초 말템포(피아노)
완벽주의자 뒤카스의 인상주의 피아노 음악
<마법사의 제자>로 잘 알려진 폴 뒤카는 완벽주의자로, 그의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단 네 곡의 피아노곡 모두 수록되었다. <피아노 소나타>는 자유로운 화음과 음역 대조를 통한 음색적 표현에 고전의 흔적을 새겼으며, <라모 주제에 의한 변주곡과 간주곡, 피날레>는 바로크 시대의 프랑스 작곡가 라모의 ‘르 라르동’을 연주한 후 다양한 12개의 변주를 들려준다. <슬픈 전주곡>은 하이든 서거 100주년 기념으로 의뢰받은 곡으로, B-A-D-D-G를 자유롭게 사용하다 결국 해체되고, <멀리서 들리는 목신의 탄식>은 신비로운 화음 속에서 흐느낌이 들린다.
PCL10258
‘다시 찾은 글린카’
뱌체슬라프 셸레포프(피아노)
‘러시아 음악의 아버지’ 글린카의 피아노 작품들
‘러시아 음악의 아버지’ 미하일 글린카는 여러 장르에 걸쳐 작품을 남겼으며 그 대부분이 후대 러시아 작곡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으나, 오늘날에는 대다수 작품이 아직도 어둠에 묻혀 있다. 글린카가 여기 실린 피아노곡을 쓴 것은 1820~40년대의 일로, 당시 러시아에서는 오페라와 살롱 음악이 음악 생활의 전부였다. 글린카의 피아노곡은 대부분 후자에 해당하며, 쇼팽의 예를 따라 썼기 때문에 자연히 프랑스와 러시아의 혼합 같은 특징을 띠게 되었다. 셸레포프는 글린카에게도 익숙했을 1846년 산 에라르 포르테피아노로 곡마다 경의를 담아 연주했다.
PCL10262
알베니스: 스페인 모음곡 1 & 2번, 옛 모음곡 3번
세바스찬 스탠리(피아노)
서로 다른 정취를 가진 스페인의 여러 도시로 떠나는 여행
이삭 알베니스는 스페인 민족주의 음악의 거장으로, 특히 많은 피아노곡을 남겼다. 이 음반에는 세 개의 모음곡이 수록되었다. <스페인 모음곡 1번>은 모두 여덟 곡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곡에는 지명과 함께 스페인 음악의 다양한 양식이 함께 병기되어있다. 음악으로 스페인의 구석구석을 돌아보는 작품이다. <스페인 모음곡 2번>은 모두 네 곡으로, 먼저 두 곡이 연이어 수록되어있고, 다른 두 곡은 순서를 바꾸어 마지막 두 트랙으로 떼어놓았다. 그래서 그 사이에 있는 <옛 모음곡 3번>과 함께 모음곡을 구성하여 남다른 음악적 연출을 들려준다.
PCL10266
메트네르: 여섯 개의 동화, Op.51 외
디나 파라키바(피아노)
메트네르의 음악에 깃든 삶의 총체적 복합성
니콜라이 메트네르(1880~1951)의 ‘Op.25’에 해당하는 두 피아노 소나타는 뚜렷한 대조를 보여준다. 라흐마니노프에게 헌정한 ‘2번’은 그의 피아노 소나타 가운데 가장 장대하고 기교적으로 까다로우며 풍부한 색채와 환상곡풍의 악상을 지닌 반면, 비교적 짧고 가벼운 ‘1번’은 소나티네에 가깝게 들린다. 이 ‘1번’은 ‘동화 소나타’라는 별명도 지니고 있으며, 실제로 ‘여섯 개의 동화, Op.51’과는 많은 공통점을 지닌다. 디나 파라키바는 이렇게 말한다. “메트네르의 음악은 삶의 총체적인 복합성을 보여준다. 그는 혼돈에서 영적인 대성당을 건축했다.
PCL10273
패르트: 라멘타테
페드로 피케로(피아노), 엑스트레마두라 오케스트라, 알바로 알비아크(지휘)
패르트의 대규모 기악곡에 깃든 상반된 정서
아르보 패르트가 2002년에 쓴 ‘라멘타테’는 인도 출신의 영국 조각가 아니시 카푸어의 초대형 조각인 ‘마르샤스’에 영감을 받아 쓴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곡으로, 패트르의 기악곡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여기서 작곡가는 ‘폭력적이고 압도적인’ 느낌과 ‘내향적이고 덧없는’ 느낌 사이의 대비를 표현하고자 노렦했다. 패르트 특유의 ‘틴티나불리’ 스타일은 여기서도 큰 효과를 발휘한다. 한편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시편’(1997)과 현악 오케스트라 및 종을 위한 ‘벤저민 브리튼을 위한 노래’(1980)는 비애라는 정서를 각각 다른 방식으로 표현한다.
댓글목록
전헌상님의 댓글
전헌상 작성일
오펜바흐: 첼로 이중주 전곡(7CD)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