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Naxos 새음반 입고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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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22-10-25 20:35 조회1,779회 댓글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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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x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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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대니얼푸어 : ‘피아노를 위한 12개의 연습곡’, ‘피아노 환상곡 - 내가 언젠가 세상을 떠날 때’, ‘자장가’, ‘무언가’
스테파노 그레코(피아노)
‘에니그마 변주곡’을 연상시키는 작품의 색채, 작곡가의 마음을 움직인 연주자의 뛰어난 실력
미국 네오-로맨시티즘의 대가 리차드 대니얼푸어는 냉정과 열정의 매혹적인 대비가 돋보인 ‘깨어난 마음’과 ‘첫 번째 빛’, 두려움을 넘어선 사랑과 이상을 표현한 ‘교향곡 3번’, 《아가》 한 구절(“사랑은 죽음처럼 강하고”)을 부제로 사용한 ‘현을 위한 교향곡’, 인생의 분기점에서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의식의 흐름을 표현한 ‘현악사중주 5-7번’, 세종 솔로이스츠의 초연으로 알려진 ‘아프로디테에게 말하다’에 이르는 전작들(8.559845, 8.559857, 8.559712)이 보여주듯 (신과 인간에 대한) 사랑을 통해 삶과 죽음 등 한계와 경계를 넘어 궁극적인 평화(영원)을 바라보는 시선을 표현하고 있다. 2022년 신보(본 음반)에서 대니얼 푸어는 지인 또는 자신에게 의미 있는 인물들에 대한 사랑을 통해 시간을 넘어서는 기억(추억)의 힘을 표현했다. 레온 플라이셔 등에 대한 헌사(‘노래하는 왼손’ 등)가 담긴 ‘피아노를 위한 12개의 연습곡’은 엘가 - ‘에니그마 변주곡’의 서사를 연상케 하며, <마태 수난곡> 한 대목(‘내가 언젠가 세상을 떠날 때’)을 주제로 한 ‘피아노 환상곡’을 비롯해 ‘자장가’와 ‘무언가’는 앞서 등장한 ‘피아노를 위한 12개의 연습곡’의 독립적인 서사를 증폭시키고 있다. 본 음반은 당초 작품 녹음을 만류했던 대니얼푸어를 설득하는데 성공한 피아니스트 스테파노 그레코의 뛰어난 - 작곡가의 인정을 이끌어낸 (‘검증된’) 연주 실력과 작곡가와의 ‘긴밀한 협력’에 힘입어 탄생할 수 있었다.
*전곡 세계 최초 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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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가 : 오르간 작품 전집
톰 윈페니(오르간)
엘가 일생의 악기, 오르간을 위한 작품 전곡
‘사랑의 인사’로 영국의 작곡가 에드워드 엘가에게 일생의 악기 중 하나였던 오르간은 바이올린만큼이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일종의 ‘이방인(혹 주변인)’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일생 초반 엘가에게 유년 시절부터 함께 했던 바이올린과 고향 우스터에 위치한 세인트 조지 카톨릭 교회의 오르간은 자신의 음악적 소양을 연마하는 매개체인 동시에 후일 영국을 대표하는 작곡가(‘핵인싸’)로 자리 잡을 수 있는 발판이 되었다. 본 음반에는 엘가가 1895년 작곡한 ‘오르간 소나타 1번’과 ‘장엄행진곡(<흑기사> 중 한 대목)’을 비롯해 엘가가 작곡한(편곡 포함) 오르간 작품 전체와 ‘님로드(<에니그마 변주곡 중>)’, ‘위풍당당 행진곡 4번’, ‘제국 행진곡’ 등 네 명의 현대 오르간 연주자가 편곡한 네 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메시앙 오르간 작품 시리즈와 최근 주디스 빙엄의 오르간 작품집(8.574251)에서 ‘하늘과 땅, 과거와 현재, 문학과 음악을 관통하는 오르간의 웅장한 음향’을 압도적으로 표현한 톰 윈페니는 (표지 사진이 보여주듯) 엘가와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는 해리퍼드 대성당의 오르간을 통해 작곡가 일생을 극적으로 일관했다.
8574396
‘80일간의 세계 일주’(연주 버전, 1874년)
야나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연주), 다리오 살비(지휘)
음악으로 떠나는 80일간의 세계 일주
우리에게 <해저 2만리>로 유명한 프랑스의 소설가 쥘 베른의 또 다른 명작 <80일간의 세계 일주>는 동시대인이 품었던 상상력의 결정판이자 ‘근대’가 지향해야할 기준으로도 인식되며 동서양을 막론하고 큰 인기를 얻었다. 오늘날 ‘경기병 서곡’과 ‘시인과 농부’로 익숙한 주페 역시 ‘모차르트의 초상’(8.574383)에서 선보인 ‘(대중을 위한) 연극 음악(극 부수음악)의 대가’라는 면모를 입증하듯 1875년 빈의 카를 극장에서 무대화된 ‘스펙타클 연극’ ‘80일간의 세계 일주’의 무대 음악을 맡아 대성공을 거두었다. 전작에 수록된 ‘모차르트의 초상’과 ‘아프리카 여행’이 보여주듯 작품을 어색함 없이 하나의 흐름으로 일관하는 작법과 박진감 넘치는 묘사는 모험의 명암(난관과 희열), 세계 각지의 지역색을 탁월하게 드러낸다. 빈 오페레타의 황금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 주페가 그린 ‘골드러시(Gold Rush)’ 시절을 가로지르는 세계 일주의 장면들, 주페의 작법을 충실히 살린 - 영화 <인디아나 존스>시리즈의 장면들을 연상시킬 법한 다리오 살비의 해석이 빛을 발하는 음반이다.
*전곡 세계 최초 녹음
8574405
세레나타 - 브라질 작곡가들의 실내 오케스트라를 위한 음악 작품집
잉글리시 챔버 오케스트라(연주), 닐 톰슨(지휘)
브라질 작곡가들의 손에서 탄생한 벨 에포크의 한 인상
브라질 외무부에서 후원하는 화제의 ‘브라질의 음악(The Music of Brazil)’ 시리즈. 이제까지 시리즈를 장식했던 - 현재 브라질을 대표하는 작곡가로서 자리매김한 이들은 대부분 유럽 유학을 통해 당대 최신 음악의 흐름과 직접 마주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이 유럽에서 얻었던 결론의 핵심 중 하나는 (나디아 블랑제를 거쳐한 작곡가들의 행보가 보여주듯) 무엇보다도 자신의 정체성 위에서 작품 세계를 펼쳐야 한다는 것이 아니었을까 싶다. ‘모든 것이 내 안에 있다’는 말과도 상통하는 이 같은 결론은 ‘전통의 재해석’이자 자신의 ‘현재’를 이해하는 동시에 ‘전통의 세계화(또는 미래 지향점)’을 구축하는 출발점이었다(본 음반 시리즈의 취지와도 상통한다). 본 음반에 수록된 작품들은 19세기 말 20세기 초 유럽에서 유행했던 바로크 이전 춤곡의 연구(또는 이런 색채를 띠고 있는 춤곡 모음곡의 유행) 경향에 대한 브라질 작곡가들의 탁월한 해석을 보여준다. 그리그의 집에서 초연된 네포무세노의 ‘고풍 모음곡’을 비롯해 프란치스코 브라가의 ‘마드리갈-파나바’ 등 수록 작품들의 생동감 넘치는 선율, 싱그러운 분위기는 레스피기의 ‘류트를 위한 고풍의 무곡과 아리아 모음곡’이나 그리그의 ‘홀베르크의 시대’를 떠올릴 만큼 매혹적이다. 브라질 작곡가들의 손에서 탄생한 벨 에포크의 한 인상, 필청을 적극 추천한다.
8574474
페터 브라이너 : 아침, 저녁 그리고 늦밤 - 잔잔하고 로맨틱한 피아노 음악 작품 시리즈 3집
페터 브라이너(피아노)
시릴듯 투명하고 눈부신, 가을 연가의 인상
민속음악에서 부터 클래식에 이르기까지 장르 불문 종횡무진 활동하고 있는 슬로바키아 출신의 작곡가이자 연주자인 동시에 지휘자인 페터 브라이너는 200편이 넘는 앨범과 2백만 장이 넘는 음반을 판매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세계 국가 시리즈’, ‘야나체크 오페라 모음곡 시리즈’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그는 특히, 1993년에 발매된 화제의 음반 ‘바로크로 간 비틀즈 1집’(8.555010)에 이어 <애비로드> 발매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헌정 앨범 ‘바로크로 간 비틀즈 2집’(8.574078, 2020년 발매)을 통해 바로크와 비틀즈라는 두 마리 토끼를 놓치지 않는 뛰어난 작법으로 고전의 의미, 고전의 현대적 변용에 대한 하나의 해답을 제시한 바 있다. 자신이 참여한 ‘잔잔하고 로맨틱한 피아노 음악 작품 시리즈’ 세번 째 결과물인 본 음반에서 페터 브라이너는 유키 쿠라모토 작품 한 대목을 닮은 시릴듯 투명하고 눈부신 시정 - 가을 연가의 인상을 선보이며, 감상자로 하여금 ‘소리의 마술사’라는 자신의 별칭을 다시 한 번 확인케 한다. 몇 번이고 다시금 손이 가게 하는 매력적인 음반, 이 가을 강력 추천한다.
8579091
앙리 토마지 : 바이올린을 위한 작품 전집
스테피네 모럴리(바이올린), 프랑스 공화국 근위 음악대(연주), 세바스티안 비야르(지휘)
20세기 프랑스 관악 음악의 지존 앙리 토마지의 바이올린 작품집
‘평화를 위한 레퀴엠’으로 잘 알려진 프랑스 출신의 작곡가이자 지휘자 앙리 토마지는 특히, 관악기를 위한 작품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20세기 프랑스 관악 음악의 자존심 혹은 지존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그의 작품 세계에서 본 음반에 수록된 바이올린을 위한 작품들은 그의 이름을 아는 사람이던 모르는 사람이던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그러나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틸 오일렌슈피겔의 유쾌한 장난’을 연상시키는 관악기의 음향과 라벨을 연상시키는 인상이 어우러진 <바이올린 협주곡(‘율리시즈의 여행’)>을 비롯해 나폴레옹의 고향이자 작곡가의 고향인 코르시카의 풍광을 주제로 한 (바이올린) 작품들의 우아하면서도 세련되며, 이국적이면서도 때론 영화적인 인상과 분위기는 그 자체로 감상자를 사로잡기에 충분할 만큼 감각적이다. 20세기 프랑스 음악의 작곡 방향을 집약하고 있는 본 음반의 색채는 전작 <유골의 결혼>에서 엿볼 수 있었던 작곡가의 미학과도 닿아있다.
* <바이올린 협주곡(‘율리시즈의 여행’)>(1-4번 트랙) 제외 전곡 세계 최초 녹음.
8579119
연금술 - 트럼펫과 관현악을 위한 작품집
파비오 브룸(관악기), 왕립 세비야 심포니 오케스트라(연주), 노암 주르(지휘)
연금술과 음악의 만남으로 구현한 세상의 모든 인상 - 관악 작품의 ‘마그눔 오푸스(걸작)’
이 시대 최고의 트럼펫 연주자 중 한 사람인 파비오 브룸은 낙소스 데뷔작 ‘에그레고르+(Egregor - 같은 생각과 목적을 공유하는 집단 영성체 또는 이것이 이루어지는 장소, 8.574204)의 혁신, 파비오 브룸을 위한, ‘세상의 모든 음악’을 아우르는 트럼펫 작품집(8.579118)에 이어 다시 한번 이 시대를 아우르는 놀라운 작품을 선보인다. 펜데믹 끝자락 사회상을 묘사한 가브리엘 로베르토의 ‘솔라리아’, 락 다운 아래 혼란상을 표현한 테스카리의 ‘9가지 분위기’,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3번(2악장)’의 기도와 명상 그리고 성찰의 감성을 읊은 주르의 ‘심연으로부터’, 세월의 흐름과 인상을 집약한 세르보의 ‘브라질의 사계’, 외국인이 접하는 일본의 인상과 느낌을 표현한 가브리엘 로베르토의 ‘도쿄 모음곡’은 연금술의 4원소(공기, 불, 물, 흙) - 네 명의 작곡가, 사계절을 포함한 지상의 네 가지 인상을 상징하고 있다. 또한 이를 융합해 세계의 풍경(세상의 모든 인상)을 담는다는 음반의 주제는 마치 4단계를 거쳐 ‘현자의 돌’에 이르는 과정 - ‘마그눔 오푸스(Magnum opus, 걸작)’를 닮았다. ‘캡슐’처럼 작품의 고유한 매력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전제적으로 ‘조합’의 장점을 극대화하는데 능숙한 파비오 브룸의 능력을 만끽할 수 있는 음반이다. 연금술과 음악의 만남으로 구현한 세상의 모든 인상 - 관악 작품의 ‘걸작(마그눔 오푸스)’과 마주하시라.
* 전곡 세계 최초 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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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두님의 댓글
이병두 작성일8574474 페터 브라이너 : 아침, 저녁 그리고 늦밤 - 잔잔하고 로맨틱한 피아노 음악 작품 시리즈 3집
풍월당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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