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Naxos (낙소스) 외 신보 (입고완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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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23-01-16 18:46 조회1,708회 댓글4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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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d Piano 신보
GP906
프랑크: 희귀한 피아노 작품들
장-피에르 아르망고(피아노)
"20대 초부터 60대에 이르기까지 프랑크의 온 시대를 살펴보는 피아노 음악
세자르 프랑크는 19세기의 위대한 오르간 연주자이자 작곡가이지만, 신동 피아니스트로 큰 명성을 얻었고 흥행에도 성공했었다. 그래서 그의 음악에는 피아니즘적인 속성이 바탕에 있다. 이 음반에 수록된 오르간과 관현악곡의 피아노 편곡들은 전혀 무리가 없으며, <전주곡과 푸가, 변주곡>은 각 성부의 세밀한 움직임이 투명하게 보인다. <전주곡과 합창, 푸가>는 본래 피아노곡으로, 말기 작품으로서 예술적 무게감이 남다르다. <에올리데스>와 <기도>, <룻> 등은 들어볼 기회가 매우 적은 작품들로, 이 음반에서 피아노 편곡으로 접할 수 있다. [세계 최초 녹음 포함]"
GP912-13
파랑크: 연습곡
마리아 스트라티구(피아노)
"쇼팽과 리스트와 동시대에 작곡된 피아노를 위한 연습곡
루이즈 파랑크는 19세기에 가장 중요한 여성 피아니스트 중 한 사람으로, 당대 최고의 거장이었던 모셸레스와 훔멜로부터 피아노를 공부했으며, 슈만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그리고 파리음악원에서 교편을 잡은 두 번째 여성이었다. 파랑크의 피아노 전곡 1집에 수록된 연습곡들은 그의 피아노 실력이 최고 수준이었음을 대변한다. <모든 조성을 포함한 30곡의 연습곡>은 어려운 기교뿐만 아니라 피아노의 서정성과 서사성, 그리고 역사성까지 아우르며, 두 번째 음반에 수록된 57곡의 연습곡은 짧은 순간에 타오르는 다양한 소리의 불꽃이 매우 경이롭다. [세계 최초 녹음]"
Naxos 신보
8555218
아치볼드 조이스 : 경음악 작품집
RTE 콘서트 오케스트라(연주), 앤드루 페니(지휘)
"영국의 왈츠왕, 영국의 발트 토이펠 아치볼드 조이스의 경음악 작품
영국 경음악 시리즈 13집에는 아치볼드 조이스의 극장 음악, 극적 모음곡, 스크린용 작품(‘콘서트 발레’)등 대표작들이 수록되었다. 11세 때 행진곡으로 시작된 아치볼드 조이스의 작곡 경력은 10대 시절부터 다양한 밴드에서 연주했던 그의 또 다른 경력과 맞물려 (공연장의 규모에 따라 때때로) 100여 명에 이르는 자신의 밴드를 이끌고 자신의 작품을 공연하는 등 그야말로 종횡무진 활약으로 이어졌다. 베를린, 미국, 프랑스에서 작품이 출판되는 등 큰 인기를 누렸던 아치볼드 조이스의 왈츠 작품들은 빈 왈츠와는 차별화된 - 영국적 기질에 맞도록 착안된 것이 특징인데, ‘영국의 왈츠왕’이라는 작곡가의 별칭 역시 이점에서 유래한 것이다. 본 음반에는 백만부 넘게 팔린 작곡가의 가장 유명한 작품 ‘상상(Dreaming)’을 비롯해 ‘프린스 오즈 웨일즈 그랜드 마치’, ‘천 번의 키스’, ‘캐러밴 모음곡’, ‘아이리스, 발레 무곡’등이 수록되었다. 쇼스타코비치 <재즈 모음곡> 혹 영화 <아이즈 와이드 셧>의 여운을 머금케 하는 ‘가을의 꿈’(3번 트랙)의 서정과 이국적인 분위기의 ‘캐러밴 모음곡’에서 드러나듯 수록 작품들은 따뜻한 분위기와 활기, 유려한 선율미를 자랑한다. ‘영국의 요한 슈트라우스(왈츠왕)’, ‘영국의 발트 토이펠’ 아치볼드 조이스의 경음악 작품들과 함께 포근한 겨울 한 순간을 장식해 보시라. MARCO POLO 레이블 음원(8.223694, 1995년)의 재발매."
8571383
허버트 하웰스 : 피아노 작품 2집
매튜 쉘혼(피아노)
"허버트 하웰스 일생의 궤적, 작품 세계 전반을 반추하는 시리즈 두 번째 음반
다양한 장르에 걸친 폭 넓은 작품 세계를 펼친 영국의 허버트 하웰스는 특히, 20세기 영국 합창 음악 전통의 계승자로 알려져 있다. 1집(8.571382)에 이어 합창 음악(교히 음악)에 가려진 허버트 하웰스 피아노 작품 세계를 되짚어 보는 본 음반은 하웰스 전문가 매튜 쉘이 1집에 이어 피아노를 맡아 ‘아랍의 노래’, ‘멜로디’, ‘로망스’, ‘들꽃’, ‘전설’ 등 젊은 시절 매력적인 시상(詩思)에서부터 영국풍의 세련된 선율을 가진 ‘시골의 행렬’, 작곡가의 가장 중요한 작품 중 하나인 ‘소나티나’, 신비스런 인상을 내뿜는 만년의 작품 ‘지금도 언제나’에 이르는 작품들을 연주했다. 허버트 하웰스 일생의 궤적을 반추할 수 있는 귀중한 음반, 반세기 넘게 잠들어 있던 명작의 부활이 안겨주는 남다른 감회. 가슴 시린 향수, 전원을 타고 흐르는 바람의 향방을 연상시키는 아련하게 펼쳐지는 선율미 - 작곡가의 황금기에 탄생한 실내악 작품 3곡이 수록된 작품집(8.573913) 도 추천하고 싶다. * ‘선택된 선율’(7번 트랙) 제외 전곡 세계 최초 녹음. "
8572686
스감바티 : 교향곡 2번(로잘린드 트뤼브거 복원판), 신포니아 에피탈라미오(‘결혼 교향곡’)
로마 교향악단(연주), 프란체스토 라 베키아(지휘)
“19-20세기초 이탈리아 음악의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스감바티의 매혹적인 교향곡 작품들
바그너와 리스트로 부터 음악적 재능을 인정받았던 스감바티는 부조니로부터 이탈리아 음악의 ‘밝고 새로운 미래’를 이끌 인물로 꼽히기도 했다. 레스피기, 카셀라와 함께 이탈리아 기악 음악의 부활을 주도했던 스감바티의 작품들은 이탈리아의 화사한 선율미에 독일 낭만주의 음악의 탄탄한 구조미를 더한 - 화려하고도 위풍당당한 색채가 특징이다. 토스카니니가 각별히 아꼈던 ‘교향곡 1번’등이 수록된 전작(8.573007)에 이어 프란체스토 라 베키아가 이끄는 로마 교향악단은 ‘교향곡 2번’과 ‘신포니아 에피탈라미오(결혼 교향곡)’을 녹음했다. 바그너를 연상시키는 매혹적인 ‘반음계의 향연’ - ‘교향곡 2번’은 작곡가의 독일적 색채를 가늠케 하며, 사보이 공 아마데오의 결혼식을 위해 작곡한 ‘신포니아 에피탈라미오(결혼 교향곡)’은 작곡가가 발휘할 수 있는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특히, 유실된 것으로 전해졌던 ‘교향곡 2번’의 총보는 로잘린드 트뤼브거에 의해 재발견된 후 3년에 이르는 복원 작업을 거쳐 다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 ‘신포니아 에피탈라미오(결혼 교향곡)’(5-9번 트랙), 세계 최초 녹음."
8574150
영국 작곡가들의 비올라 실내악 작품집
위에 유(비올라), 제프리 암스트롱(바이올린), 앤서니 휴이트(피아노)
"20세기 영국 비올라 작품의 중요한 순간들
‘영국의 라흐마니노프’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을 만큼 (영국의 다른 작곡가들에 비해) 수적으로나 질적으로 뛰어난 피아노 작품을 다수 남겼던 요크 보웬은 호른과 비올라 연주에도 능숙했다. 라이오넬 터티스의 비올라 연주에 경도된 후 요크 보웬은 그의 반주자로 활동하는 한편, 뛰어난 비올라 작품들도 작곡했다. 구스타프 홀스트의 딸 이모젠 홀스트는 아버지 작품의 편곡자로 알려져 있지만, 비올라에 능숙했던 벤저민 브리튼과 함께 (그의 반주자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비올라를 위한 작품들을 작곡하는 등 작곡가로서의 역량도 발휘했다. 본 음반에는 요크 보웬의 가장 중요한 작품 중 하나인 ‘랩소디(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한 버전)’을 비롯해 벤자민 브리튼과 이모젠 홀스트의 비올라 작품들(또는 비올라를 위한 버전)이 수록되었다. 세계 최초로 수록(비올라 편곡 버전 또는 상업 녹음)된 20세기 영국 비올라 작품의 중요한 순간들, 2022년 ‘CLASSIC FM 라이징 스타’에 선정된 위에 유의 영민한 연주에 주목하게 되는 음반이다. 비온 뒤 맑게 갠 전원의 풍경 - ‘영국 작곡가들의 비올라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작품집’(8.573876)과 파스텔톤 고즈넉한 목소리로 비올라의 매력을 갈무리한 ‘우리가 사랑하는 비올라 작품들’(8.578186)도 참조할 만하다. * 브리튼 -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 중 왈츠’(7번 트랙), 세계 최초 녹음. 요크 보웬 - ‘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한 3편의 이중주’(8-10번 트랙), 세계 최초 상업 녹음."
8574200
베토벤 : 교향곡 2 & 6번(훔멜 편곡, 실내악 버전)
우베 그로트(플루트), 패트만 앙상블(연주)
"‘자유롭게 그러나 엄격하게’ - 베토벤의 영감과 작법을 충실히 구현한 미니어처
인쇄술과 출판업의 발전 그리고 ‘편곡’의 성행은 ‘가정음악’과는 또 다른 측면에서 음악의 대중화에 기여했다. 당시 유럽 대도시가 아니면 감상할 수 없었던 대규모(대편셩) 오케스트라 작품들은 소규모(소편성) 오케스트라 또는 실내악 등의 편곡 버전에 힘입어 이전보다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연주할 수 있게(접할 수 있게) 되었다. 베토벤의 ‘라이벌’이자 절친이었던 훔멜은 이 같은 ‘편곡’의 역할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 훔멜은 스승인 모차르트의 교향곡 이외에도 베토벤의 교향곡 7편(‘교향곡 1-7번’)과 ‘현악 7중주(Op.20)’를 편곡했다. 훔멜이 편곡한 베토벤 교향곡 두 편(1 & 6번 ‘전원’)이 수록된 본 음반(베토벤 그랜드 심포니 시리즈 2집)은 ‘자유롭게 그러나 엄격하게’ - 베토벤의 영감과 작법을 충실히 구현한 미니어처라 할 만큼 탁월한 훔멜의 작법을 여실히 보여준다. ‘더욱 눈부신 영감, 보다 박진감 넘치는 신선한 편곡’이 인상 깊었던 1집(8.574039, 1 & 3번 ‘영웅’ 수록)의 맥을 잇는 연주. 베토벤 탄생 250주년의 여운을 보듬어 줄만한 음반이다."
8574300
안톤 루빈슈타인 : 피아노 작품집
세르히오 갈로(피아노)
"새롭게 조명되는 피아노의 거장, 안톤 루빈슈타인의 피아노 독주 작품들
오래 전 어느 라디오 클래식 프로그램의 오프닝 음악 ‘F장조 멜로디’로 익숙한 안톤 루빈슈타인은 2편의 오페라, 6편의 교향곡, 5편의 피아노 협주곡, ‘그대는 꽃과 같이’ 등 가곡, 실내악곡 등 여러 장르에 걸쳐 작품을 남겼다. 그러나 그의 작품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주로 관현악 작품에 집중되어 있을 뿐 생전 프란츠 리스트와 쌍벽을 이루었던 비르투오소 피아니스트로서 그가 작곡한 ‘천사의 꿈’ 등 피아노 독주 작품들은 독일 낭만주의의 아류정도로 과소평가되다가 최근에 들어서야 다시 조명되기 시작했다. 1850년대 중반에 작곡된 안톤 루빈슈타인의 피아노 독주 작품들이 수록된 본 음반은 이 같은 맥락(흐름)에서 훌륭한 이정표가 될 만한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쇼팽, 리스트, 슈만의 아우라로 수놓은 안톤 루빈슈타인의 피아노 작품들은 러시아 음악의 거장이면서 ‘러시아의 독일인(독일계 유태인)’이라는 - ‘인싸’이자 ‘아싸’였던 작곡가의 정체성과 대가의 재능 그리고 야심이 맞물린 ‘작곡가의 가감 없는 초상’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깔끔한 터치로 작곡가에 다가서는 세르히오 갈로의 연주는 단연 돋보인다. 루빈슈타인 형제에 대한 헌사 - 음악적 위상을 엿볼 수 있는 피아노 삼중주 작품집(러시아 피아노 삼중주의 역사 2집, 8.574113)도 적극 권하고 싶다."
8574345
브람스 : 가곡 2집
"알리나 분더린(소프라노), 에셔 발렌틴-피구트(메조 소프라노), 키란 카렐(테너),
콘스탄틴 인겐파스(바리톤), 울리히 아이젠로르(피아노)"
"인생사를 대하는 브람스의 진솔한 목소리 - 브람스가 전하는 인생이야기
브람스는 슈베르트, 슈만으로 이어진 독일 리트(가곡) 전통의 한 축을 담당했다. 출판된 것만 200여 편에 이르는 브람스의 가곡들은 시기 또한 일생 전체에 걸쳐 있기에 혹자의 말처럼 브람스에게 있어 가곡은 ‘일생의 음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다. 전작(8.574268)에 이어 브람스 가곡의 전모를 조망하는 시리즈 2집에는 크레취메르와 추칼마리오가 편찬한 〈독일민요집〉에 바탕을 둔 ‘49편의 독일 민요집 1-5집’중 35곡이 수록되어 있다. 인생의 다양한 순간들을 노래하는 작품들은 담박하면서도 진중하며, 묵직하게 메아리친다. 텍스트의 행간에 숨은 의미를 부연하는 동시에 그 인상을 고양하고 변용해서 공감각적으로 확장시키는 피아노의 역할이 특히 돋보이는 작품들, 1집에 이어 브람스 의도에 충실한 -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울리히 아이젠로르의 피아노는 나지막하나 각별하게 다가온다. 인생사를 대하는 브람스의 진솔한 목소리 - 브람스가 전하는 인생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게 되는 음반이다."
8574372
쇼스타코비치 : 교향곡 10번 & 말러 : 교향곡 10번(콘서트 버전, 멩겔베르크/도퍼 판)
홍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연주), 얍 판 츠베덴(지휘)
“‘마의 산’을 넘는 두 명의 ‘경계인’ - ‘영원’을 향한 따뜻한 시선이 돋보이는 연주
홍콩 필하모닉과 함께한 낙소스 레이블의 바그너 - ‘반지 시리즈’에서 압도적인 면모를 보여준 얍 판 츠베덴은 경기필하모닉에 이어 서울시향과의 인연을 앞두고 있다. 그는 2019년 12월 13-4일에 걸쳐 홍콩 필하모닉을 이끌고 ‘9번 교향곡의 저주’를 넘는 대작곡가 2인의 초상 - 말러와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10번’을 연주했다. 연주 실황을 전하는 본 음반에는 말러 사후, 말러의 부인인 알마의 승인 아래 당시 로열 콘세르트허바우를 이끌고 있었던 빌렘 멩겔베르크와 부지휘자이자 작곡가였던 도퍼가 샬크의 초연 악보 및 관련 자료를 기초로 편집한 말러 - ‘교향곡 10번’이 세계 최초 녹음으로 수록되어 있다. 호평을 받았던 연주답게 ‘마의 산’을 넘는 두 명의 ‘경계인’이 보내는 ‘영원’을 향한 시선은 ‘피안’이라는 단어에 어울릴 만치 ‘난폭함’ 마저도 도드라짐 없는 - 너그럽고 따뜻한 결로 채색되어 있다. ‘형극의 극복’을 ‘(9번 교향곡의) 저주와 속박’에 체화시켰던 - 각각 ‘영원한 사랑’과 ‘영원한 자유’를 갈망했던 두 명의 작곡가, 말러의 ‘연옥’과 쇼스타코비치의 ‘D-S-C-H’코드가 이루는 대비. 빛과 그림자가 어슴푸레 공존하는 마지막 악장 ‘낙관적인 비극’의 여운은 애틋하다. 이를 연출하는 츠베덴의 해석은 탁월하다. 강력 추천한다. * 말러 - ‘교향곡 10번’(콘서트 버전, 멩겔베르크/도퍼 판, 1-2번 트랙), 세계 최초 녹음. "
8574417
모차르트 : 미사 전곡 작품 2집- <c단조 미사(대미사, K.427 - 1989년 베이어 완성판)> & <미사 브레비스(짧은 미사) - ‘스파우르’, K.258>
"카롤리나 콘라디(소프라노), 사라 롬베르거(메조소프라노), 마틴 미테르츠너(테너),
미하일 티모센코(베이스), 쾰른 서독일 라디오 코러스(합창), 쾰른 챔버 오케스트라(연주), 크리스토프 포펜(지휘)"
"대범함과 질박함 - ‘기쁨의 순간’을 대하는 모차르트 두 개의 비범한 시선
모차르트 ‘일생의 반려를 위한 대작’인 <c단조 미사(대미사, K.427)>는 영화<아마데우스> 중 ‘신의 목소리를 현시(顯示)’하는 모차르트의 천부(재)적인 재능을 보여주는 장면에서 등장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생의 마지막 걸작 ‘레퀴엠’과 짝을 이루는 두 편의 미사 작품은 공교롭게도 모두 ‘천국과 지옥 - 운명의 수레바퀴 속 삶과 죽음의 공전’을 상징이라도 하듯 ‘무한’의 가능성을 열어둔 채 미완으로 남아 현재에 이른다. 한편, 스파우르 백작의 주교 착좌를 기념하는 작품으로 알려진 <미사 브레비스(짧은 미사) - ‘스파우르’, K.258>는 <대미사>의 야심만만한 스케일에 비해 상대적으로 간결하지만, 분위기만큼은 대작 못지않게 선려하다. ‘클래식 레볼루션’의 마에스트로 크리스토프 포펜은 1집(8.574270)에 이은 오페라적인 반향 - 인간적이면서도 영적인 감성을 아우르는 반향으로 잘츠부르크과 이탈리아 전통의 조화로 이루어낸 대작의 진면모를 드러낸다. 대범함과 질박함 - ‘기쁨의 순간’을 대하는 모차르트 두 개의 비범한 시선, <대미사>는 프란츠 베이어 판본(1989년)이 사용되었다."
8574431
폴란드 작곡가들의 아코디언을 위한 협주곡 작품집
클라우디우스 바란(아코디언), 폴란드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연주), 미하와 클라우자(지휘)
"지난 세기와 금세기 폴란드 아코디언의 걸작 세 편
1960년대부터 폴란드에서는 아코디언 협주곡이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때에 맞춰 등장한 본 앨범의 독주자 클라우디우스 바란은 당대 작곡가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으며, 아코디언을 위한 작품에 본격적으로 생기를 더했다. 1973년부터 2012년 사이에 탄생한 폴란드 작곡가들의 아코디언 협주곡 3편이 수록된 본 음반은 이 같은 흐름을 축약하고 있다. 해당 장르를 개척한 마르친 미와제비츠의 작품(세계 최초 녹음)은 화려한 선율과 (2악장의 아라베스크가 보여주듯) 매혹적인 색채로 아코디언의 매력 - 파이프 오르간의 축소판과 같은 인상을 이끌어 낸다. 브로니스와프 카지미르 프리지빌스키의 ‘폴란드 협주곡’은 폴란드 전통 무곡을 모티브로 독창적인 리듬을 빚었으며, 미코와이 마이쿠지악의 ‘콘체르토 클라시코(고전 협주곡)’는 현대적인 감각으로 전통을 재해석하는 작곡가의 시각이 거침없이 표현되어 있다. 지난 세기와 금세기 폴란드 아코디언을 대표할 만한 세 작품 - 현대 음악을 주도하고 있는 하나의 축인 폴란드 현대 음악의 또 다른 매력과 저력을 실감할 수 있는 음반이다. * 마르친 미와제비츠, ‘아코디언 협주곡’(1-3번 트랙) - 세계 최초 녹음, 미코와이 마이쿠지악, ‘콘체르토 클라시코’(7-9번 트랙) -세계 최초 상업 녹음. "
8574449
마르슈너 : 서곡과 무대 음악 작품 1집
파두리체 체코 챔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연주), 다리오 살비(지휘)
"베버와 바그너의 가교 - 독일 오페라의 맥을 이은 마르슈너의 작품 시리즈 1집
<뱀파이어(흡혈귀)>, (지구의) 정령과 인간(여성)과의 결혼을 주제로 한 <한스 하일링>으로 알려진 독일의 작곡가 하인리히 마르슈너는 베버와 바그너의 가교 역할을 하며 독일 오페라의 맥을 이었다. 마르슈너는 1816년도 작품 <티토의 자비> 이래 일생동안 총 18편(미공개작 포함)의 오페라 및 무대 음악 작품을 작곡했는데, 1833년도 작품 <한스 하일링>으로 명성을 얻기 전 작품 또는 기타 대표작 몇 편 이외 작품들은 알려져 있지 않다. 오베르와 마이어베어 등의 작품집으로 호평을 얻고 있는 다리오 살비는 ‘이야기하는 노래’(슈프레히게장) 그리고 초자연적 소재와 색채를 능숙하게 다룬 혁신가 마르슈너의 습작 시절 한 대목 - 전통적인 소재를 탐구했던 시간을 다룬다. 음반에 수록된 ‘<키프호이저 산> 서곡’, ‘<나무 도둑> 서곡’, ‘<베를린의 빈 사람> 서곡’을 비롯해 <아름다운 엘라>와 <알리바바 또는 40명의 도둑>은 훗날의 성공작을 예시하는 작곡가의 능숙한 작법과 음악적 재능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낭만주의 독일 오페라의 중요한 순간, 바그너의 등장을 준비했던 마르슈너의 작품 세계. 계속 주목해야 할 시리즈임에 틀림없다. * ‘<나무 도둑> 서곡’(14번 트랙) 제외, 전곡 세계 최초 녹음."
8574456
파브리스 볼롱 : 태어나지 않는 손자들 & 코다니아 비밀의 화원
"이리나 박재은(소프라노), 누타폰 타마티(테너), 요하네스 모저(일렉트릭 첼로),
페브리스 발론(지휘)"
예상치 못한 놀라운 울림과 매혹적인 이미지 - 클래식 성악과 일렉트로닉 첼로의 조합
지휘자이자 작곡가로 활약하고 있는 파브리스 볼롱은 19세기 이래 피아노와 성악 또는 오케스트라와 성악이라는 틀 안에서 주로 발전해온 ‘가곡’의 조합에 새로운 가능성을 타진했다. <어둠의 네가지 교훈>과 <‘더 램’에서 나오는 당신의 목소리> 그리고 <독단적 기쁨>이 수록된 전작(8.574015)의 연장선 위에 있는 본 음반의 작품은 클래식 성악과 전자 첼로의 조합으로 19-20세기 오스트리아 시인 게오르그 트라클의 시를 그렸다. 세기말 세기초 그리고 1차 세계대전으로 점철된 멜랑콜리를 특징으로 하는 트라클의 시(음반 수록 작품의 텍스트) <태어나지 않은 손자들>은 엘렉트로닉 첼로의 그로테스크한 울림 속에 메아리치는 인간의 목소리 - 예기치 못한 놀라운 울림으로 해당 장르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파브리스 볼롱이 일렉트로닉 첼로 연주자인 아내를 위해 헌정한 작품이자 말러의 교향곡 5번 4악장에서 영감을 얻은 <코다니아 비밀의 화원>은 음향으로 구축한 매혹적인 이미지 속으로 감상자를 초대한다. 한국 출신의 성악가 이리나 박재은을 비롯한 성악진과 오하네스 모저의 강렬한 호흡은 압도적이다."
8574463
생상스 : 춤곡과 발레 음악 작품집
헤이그 레지덴티 오케스트라(연주), 윤 메르클(지휘)
"생상스의 극적인 손길을 머금고 생동하는 과거(역사와 사조)와의 대화
젊을 적 바그너와 리스트가 일으킨 ‘혁명의 조류’에도 열광했던 카미유 생상스였지만, 생상스의 궁극적인 시선은 ‘과거와 현재의 대화’ 속에서 자신과 모국(프랑스) 음악의 방향을 확립하는 것에 있었다. 생상스의 춤곡과 발레 음악 작품이 수록된 본 음반은 이 같은 생상스 작품 세계의 핵심을 고스란히 전하는 동시에 2021년 생상스 서거 100주년을 기념하는 교향곡 전집 음반(8.503301)의 빈 곳을 채워주고 있다 해도 과연이 아니다. 원숙기의 생상스는 릴리와 라모 등 프랑스 바로크 음악 작법에 경도되는 한편, 영국 튜더왕조와 중세 프랑스의 왕 및 터키를 비롯한 이국의 역사에도 관심을 갖고 있었다. 구노에게 극찬을 받았던 <에티엔 마르셀>, 초연 당시 큰 인기를 얻었던 - 페르시아 역사의 한 장면을 주제로 한 <파리사티스>, 장중하면서도 화려한 인상으로 수놓은 <헨리 8세>는 전작 ‘교향시’(8.573745)와 ‘발레 음악과 극음악 서곡 작품집’(8.574033)에서 드러난 이국적인 색채와 명징한 활력을 한껏 분출하고 있다. 생상스의 극적인 손길을 머금고 생동하는 과거(역사와 사조)와의 대화, 대담한 박력과 날렵한 제스처를 더한 <삼손과 데릴라> 중 ‘바카날’과 ‘용의 사제 춤’은 음반의 백미이다. 앞서 언급한 전작들에서 점묘화의 정교함과 수채화의 화사한 색감을 머금은 생상스의 작품의 진수를 보여준 윤 메르클의 활약은 압권이다."
8574468
발렌틴 말리닌 : 피아노 리사이틀
발렌틴 말리닌(피아노)
"2021년 제62회 하엔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 기념 음반
제62회 하엔 국제피아노콩쿠르 우승자인 러시아 피아니스트 발렌틴 말리닌은 눈부신 기교와 함께 사색의 순간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했다. 무의식 속의 황홀 혹은 아지랑이 그리고 각성, 아이러니와 회복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 쇼스타코비치의 자신의 심상이 체화된 ‘피아노 오중주’에서는 연주자의 뛰어난 앙상블을 느낄 수 있으며, 연인에게 세레나데를 부르기 위해 사후 세계에서 돌아온 유령을 주제로 한 그라나도스의 <고예스카스> 중 ‘유령의 세레나데’에서는 스페인 음악의 해석자로서 자질을 판가름하는 - 콩쿠르 본령에 걸 맞는 연주자의 능력을 보여준다. 스크리아빈과 프로코피예프의 작품에서는 모국 레퍼토리에 대한 연주자의 자신감이 드러난다. 영화 <상류사회> 한 장면으로도 익숙한 비제의 오페라 <진주 조개 잡이>의 중요 대목들은 연주자의 손을 거쳐 대담한 인상(라벨의 선율미와 러시아 음악의 스케일의 어울림)으로 재탄생했다. 연주자의 뛰어난 능력을 두루 만끽할 수 있는 음반, 2018년 제60회 우승자 김홍기의 우승 기념 음반(8.574232)도 함께 감상을 추천한다."
8574508
니클라스 시벨뢰브 : 교향곡 1번(‘노르디코’) & 5번(‘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말뫼 심포니 오케스트라(연주), 요아힘 구스타프슨(지휘)
"눈부시고 광활한 ‘겨울왕국’ 풍경 - 아들과 애묘(고양이)로 고무된 작곡가의 창작열
모차르트, 베토벤, 쇼팽, 라흐마니노프, 바르톡을 비롯해 뇌르고르 등 북구 음악에서 두각을 나타낸 스웨덴 출신의 피아니스트 니클라스 시벨뢰브는 핀란드의 작곡가 앵글룬의 교향곡 두 편(‘블랙 버드’, ‘향수’)과 피아노 협주곡이 수록된 전작(8.553758)에서 압도적인 면모를 보이며, 연주자로서 면모를 각인시켰다. 그는 ‘교향곡 3번(프리마베라, 봄)’과 ‘교향곡 4번(현을 위한 신포니에타)’등 이미 7편의 교향곡(‘교향곡 7번’은 현재 진행형)과 관현악, 협주곡, 실내악 작품 등 작곡가로서 활동 영역을 굳히고 있는데, 본 음반에는 그 중 ‘교향곡 1 & 5번’이 수록되었다. 시벨리우스를 연상시키는 북구의 풍광 - 타악기의 격렬한 리듬, 쇼스타코비치 작품 한 대목과 같은 파격미로 수놓은 ‘교향곡 1번(노르디코)’은 아들의 탄생으로 고무된 작곡가의 영감이 배어 있으며, 다소곳하나 빈틈없는 전개를 보여주는 ‘교향곡 5번(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은 자신의 애완 고양이를 위해 작곡한 작품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2악장). 시벨뢰브 작품 해석의 1인자라 할 수 있는 요아힘 구스타프슨과 말뫼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는 눈부시고 광활한 ‘겨울왕국’ 풍경 - 아들과 애묘(고양이)로 고무된 작곡가의 창작열을 고스란히 전한다."
Ondine 신보
ODE1413-2
모모텐코: 종교합창 작품
라트비아 방송 합창단, 시그바르드스 클라바(지휘)
"러시아 합창 전통을 유럽의 감성으로 풀어낸 합창곡
네덜란드 출신인 알프레드 모모텐코는 러시아에서 음악 공부를 했으며, 그의 합창곡은 정교회의 영향이 물씬 풍긴다. 이 앨범에 수록된 2017~22년에 작곡된 작품들은 한 곡을 제외하고 모두 러시아어 가사로 되어있어, 그의 음악적 지향점을 명확히 보여준다. 풍부한 저음과 신비주의적인 화성, 느린 템포, 폴리포니 스타일의 진행 등, 차이콥스키, 라흐마니노프, 슈니트케와 같은 러시아 작곡가들을 통해 면면히 전해지는 종교합창 전통이 살아 숨 쉬고 있다. 영어 가사의 작품 <미라클>도 이러한 연장선에 있지만, 고음 위주로 하여 무게를 덜었다."
ODE1416-2
라벨: 관현악곡 2집
바스크 국립 관현악단, 로버트 트레비노(지휘)
"환상적인 음색과 과감한 제스처로 풀어내는 라벨의 또다른 면모
로버트 트레비노와 바스크 국립 관현악단과 함께 녹음한 라벨의 관현악곡 두 번째 앨범이다. <고상하고 감상적인 왈츠>는 라벨의 다양하고 풍부한 음색의 팔레트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3박자의 리듬감으로 역동성을 겸비하고 있다. <어미 거위>는 본래 다섯 악장의 피아노 이중주곡으로 작곡되었는데, 후에 관현악 버전과 첫 두 곡과 다섯 개의 간주곡을 추가한 발레 모음곡으로 두 종류로 확대했다. 이 음반은 자주 연주되지 않는 발레 버전을 수록하여 흥미를 더한다. 이외에도 <표지 그림> 등 라벨의 또다른 면모를 담은 작품들을 들을 수 있다."
Resonus 신보
RES10305
베토벤: 피아노 삼중주, Op. 1 Nos. 1, 2
라우티오 피아노 삼중주단
"자연스럽게 음악에 빠져들게 하는 마력을 지닌 라우티오의 연주
라우티오 피아노 삼중주단은 18~19세기의 작품을 중심으로 연주하는 단체로, 깔끔한 음향과 밝은 음색으로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이 앨범에서는 시대악기를 사용하여 그들의 장점을 한껏 드러내고 있다. 또한 18세기 끝자락에 작곡된 베토벤의 <피아노 삼중주, Op. 1>을 수록하여, 그 특징이 더욱 잘 나타난다. 이들은 이 작품에서 시대적이고 고전적인 음색을 훌륭히 구현할 뿐만 아니라, 음량의 폭이 넓고 적절한 타격으로 극적인 표현까지 해내고 있다. 그럼에도 이들의 연주에는 과장이나 무리가 없으며, 자연스럽게 음악에 빠져들게 한다."
댓글목록
곽쟁이님의 댓글
곽쟁이 작성일
8574200
베토벤 : 교향곡 2 & 6번(훔멜 편곡, 실내악 버전)
우베 그로트(플루트), 패트만 앙상블(연주)
권오빈님의 댓글
권오빈 작성일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작성일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작성일입고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