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Opus Arte 외 영상물 새음반(2/8(수) 입고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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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23-02-02 19:13 조회1,498회 댓글3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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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us Arte
OA1362 (DVD), OpusArte OABD7309 (Blu-ray)
2021년 뉴질랜드 오페라 성삼위일체성당 실황 - 헨델: 오페라-오라토리오 <세멜레> (한글 자막)
피터 월스(지휘), 뉴질랜드 오페라 바로크 오케스트라, 뉴질랜드 오페라 합창단 & 성삼위성당 합창단, 에마 피어슨(세멜레), 아미타이 파티(주피터), 사라 캐슬(주노), 폴 웰란(카드무스), 스티븐 디아스(아타마스), 토마스 드 말렛 버지스(연출)
▶보라! 오클랜드 성삼위일체성당에 구현된 뉴질랜드 오페라의 놀라운 수준!
세멜레는 주피터(제우스)의 사랑을 받았지만 신의 본모습을 보여 달라고 떼쓰다가 번개 형상으로 나타난 주피터에게 타 죽은 신화 속의 여인이다. 헨델의 극음악 <세멜레>(1744)는 초연 당시 오라토리오로 불렸지만 오늘날에는 영어 오페라의 걸작으로 간주된다. 주피터가 세멜레에게 약속하는 “당신이 걷는 곳마다”와 세멜레가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에 감탄하는 “나 자신을 숭배하게 되네”는 헨델의 가장 유명한 영어 노래에 속한다. 본 영상은 뉴질랜드 오페라가 자신들의 근거지 오클랜드의 명소 성삼위일체성당(성공회)에서 공연한 실황이다. 예배당이라는 특별한 공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한 연출, 국제적 커리어를 갖춘 오세아니아 성악가들과 빼어난 오케스트라가 기대치를 훨씬 뛰어넘는 흥분감을 안겨준다.
[보조자료]
- 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에서 세멜레는 바쿠스(그리스신화의 디오니소스)의 모친이다. 유피테르(그리스 신화의 제우스)는 테바이 공주 세멜레를 사랑해 임신까지 시켰다. 질투심이 타오른 아내 유노(그리스신화의 헤라)가 변신해 세멜레에게 의심을 불어넣는다. “진짜 유피테르가 맞는다면 신 본래의 모습을 보여 달라고 하세요. 그 상징물인 벼락까지 데리고 와야 그 품에 안기겠다고 선언하세요.” 세멜레가 바가지를 긁기 시작하자 유피테르는 가장 약한 번개의 모습으로 세멜레 앞에 나타나지만, 그녀의 육체는 번개를 보자마자 화염에 휩싸였고, 유피테르는 재빨리 세멜레의 뱃속에서 아이를 꺼내 자기 넓적다리에 넣었다. 바쿠스는 주신(主神)의 몸속에서 남은 개월을 채우고 세상에 나왔다.
- 독일 태생인 헨델은 이탈리아에 유학했고, 1712년 이후 영국에서 활동했다. 런던에서 주된 분야는 이탈리아 오페라 세리아였다. 그런데 이탈리아 본토 작곡가들이 건너오면서 경쟁이 격화되고 대중적 영어 음악극마저 등장하자 헨델은 탈출구를 모색하다가 영어 대본에 의한 극음악을 쓰기 시작한다. 18세기에 영어 극음악은 가장 격식을 차린 경우에도 오라토리오라고 불렸다. <세멜레>가 그런 경우다.
- 뉴질랜드에는 북섬의 오클랜드와 웰링턴, 남섬의 크리스트처치에 각각 직업 오페라단이 있었다. 그러나 인구 5백만의 작은 나라에는 과도해서 2000년에 북섬의 두 오페라단이 합병해 뉴질랜드 오페라를 출범시켰고 2012년에는 남섬까지 합쳐 재정적 뒷받침이 되는 단일 오페라단이 탄생했다. 본부는 오클랜드에 있다. 뉴질랜드 오페라의 높은 수준은 역대 감독들이 스코틀랜드, 오스트레일리아, 핀란드의 유력 오페라단에 영전해 간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본 공연의 연출자인 당시 감독 토마스 드 말렛 버지스도 핀란드 국립오페라 예술감독으로 옮겼다.
C major
761504 (Blu-ray)
1982년 잘츠부르크 대축제극장 실황 - 베르디: 오페라 <팔스타프> (한글자막)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지휘, 연출),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 빈 슈타츠오퍼 합창단, 주세페 타데이(팔스타프), 롤란도 파네라이(포드), 프란체스코 아라이사(펜톤), 라이나 카바이반스카(알리체), 크리스타 루트비히(퀴클리 부인), 자넷 페리(난네타)
▶ 거장 카라얀이 지휘는 물론 연출까지 책임진 잘츠부르크의 전설적 실황
카라얀은 20세기를 대표하는 지휘자인 동시에 좋은 음반녹음에 만족하지 않고 멋진 시각효과를 중시했다. 이것은 교향악 영상은 물론 오페라에서도 마찬가지여서 라 스칼라, 빈 슈타츠오퍼의 예술감독을 거치면서 연출에까지 손을 뻗쳤고, 1964년 이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꽃을 피웠다. 그중에서도 1982년의 <팔스타프>는 지휘 뿐 아니라 연출가로도 이름을 올렸다. 빼어난 출연진도 괄목할만한데, 당대의 최고의 이탈리아 바리톤들인 주세페 타데이와 롤란도 파네라이가 각각 팔스타프와 포드를 맡아 경쟁적인 가창력을 선보인다. 80세의 베르디가 셰익스피어 원작을 사용한 마지막 오페라 <팔스타프>는 희가극임에도 심오함까지 담겨있다는 평가가 많지만 카라얀의 연주와 연출은 희가극의 본연에 충실하다.
[보조자료]
- 주세페 베르디의 마지막 오페라 <팔스타프>(1893)는 80세에 완성한 늘그막의 산물이다. 게다가 19세기의 일이니 오늘날에 비해 육체적, 정신적으로 훨씬 더 연로한 나이로 봐야 한다. 주인공 팔스타프는 셰익스피어의 <헨리 4세> 1부와 2부, <윈저의 유쾌한 아낙네들>에 나오는 인물로, 허풍과 거짓말을 입에 달고 다니며, ‘술통’이라는 모욕적 별명으로 불리는 늙고 뚱뚱한 남자다. 그런데도 한때 왕실 사람들과 어울린 기사였다는 자부심과 무모한 달변으로 여자를 밝히려다가 큰 망신을 당한다. <팔스타프>는 희가극인데도 크게 웃긴다기보다는 낭패를 본 다음에야 인생을 달관하는 노인이 바라본 세상이며, 셰익스피어와 베르디의 깊이를 느끼게 만드는 걸작이다. 용서와 화합으로 마무리한다는 점도 좋고, 피날레를 장식하는 중창의 가사는 "세상은 전부 장난 같은 것“이지만 그래서 더 많은 생각을 하고 살아야 한다는 교훈처럼 들린다.
- 카라얀은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입지가 공고해진 1950년대에 원래 장기였던 오페라에 대한 열정을 되살린다. 라 스칼라에서 지휘뿐 아니라 연출까지 담당한 경력이 보이고, 1957년부터 7년간 빈 슈타츠오퍼의 감독도 겸했다. 바이로이트에도 1951년에 진출했다가 빌란트 바그너와 불화가 생기자 관계를 끊어버리기도 한다. 빈 슈타츠오퍼를 떠난 1964년 이후 카라얀의 오페라 지휘는 대부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 집중된다. 카라얀은 1956년부터 이 페스티벌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었는데 기존의 여름 페스티벌 뿐 아니라 1967년부터는 ‘부활절 페스티벌’을 창설하여 지휘만이 아니라 연출, 심지어 직접 제작까지 총괄하는 기회를 확대했다. 특히 잘츠부르크의 대축제극장은 좌우로 긴 무대를 자랑했기에 대작에 잘 어울렸다. 본 영상은 카라얀의 이런 면모를 충분히 만끽할만한 기념비적 실황이다.
댓글목록
전헌상님의 댓글
전헌상 작성일
761504 (Blu-ray) 1982년 잘츠부르크 대축제극장 실황 - 베르디: 오페라 <팔스타프> (한글자막)
한 장 부탁드립니다.~
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작성일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작성일모두 입고됐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