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음악의 도도한 전통 - 수프라폰 신보 입고 안내

SU 4090-2 (8CDs, 4장 가격) 드보르작: 교향곡 전집, 교향시 및 연주회용 서곡들

바츨라프 노이만(지휘),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거장 바츨라프 노이만과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1971년부터 1973년에 걸쳐 녹음했던 드보르작 교향곡 전집과 비슷한 시기의 교향시 및 연주회용 서곡을 모두 모은 관현악 작품집이 본사 발매로는 최초로 CD화 되었다. 담백하면서 자연스러운 악곡 해석과 오케스트라의 무르익은 음색이 조화를 이룬 이 녹음은 모든 면에서 같은 컴비의 80년대 디지털 녹음을 능가하는 공인된 명반으로, 특히 후기 교향곡과 <한낮의 마녀>, <물의 정령> 같은 교향시에서 들려주는 토속적인 분위기와 다채로운 음향은 참으로 아름답다. 수프라폰의 뛰어난 리마스터링 기술을 거친 복각 음질 역시 훌륭하다.

SU 4077-2 (4CDs, 2장 가격)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전집

요제프 수크(바이올린), 얀 파넨카(피아노)

일찍부터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의 명반 중 하나로 꼽혔던 요제프 수크와 얀 파넨카의 전설적인 전집 녹음이 드디어 CD화 되었다. 1966~67년에 프라하에서 녹음된 이 연주에서 전성기에 있던 수크는 부드럽고 가는 자신의 바이올린 음색에 걸맞는 우아하고 섬세한 실내악적 해석으로 다른 대가들의 힘차고 당당한 베토벤 연주와는 또 다른 차원의 명연을 만들어냈다. 빈틈 없이 바이올린을 서포트하면서도 풍부한 아티큘레이션과 맑은 음색으로 조화로운 앙상블을 이루어낸 얀 파넨카의 피아노 연주 역시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으며, 수프라폰의 뛰어난 리마스터링에 의한 음질도 훌륭하다.

SU 4080-2 (2CDs, 1.5장 가격) 드보르작: 교향곡 8번, 피아노 협주곡,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9번, 마르티누: 교향곡 4번, 도비아스: <스탈린그라드>

라파엘 쿠벨릭(지휘), 루돌프 피르쿠스니(피아노),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프라폰이 새롭게 선보이는 아카이브 시리즈인 ‘위대한 체코 지휘자’ 제1탄은 라파엘 쿠벨릭으로, 그가 서방으로 망명하기 전의 초창기 녹음을 담고 있다. 당시 30대 초반이었던 젊은 쿠벨릭은 여기서 생생한 젊음의 활력이 돋보이는 연주를 들려주며, 특히 실황의 열기가 가득한 드보르작 8번과 피르쿠스니가 가세한 피하노 협주곡, 작품 완성 후 불과 3달 뒤에 이루어진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9번 실황, 당시 시대 상황을 엿볼 수 있는 도비아스의 칸타타 <스탈린그라드> 등은 참으로 소중한 기록으로 상당수가 이번에 사상 최초로 공개된 음원이다. 훌륭한 리마스터링을 거친 음질도 시대에 비해 대단히 양호한 편이다.

SU 4117-2 (2CDs, 1.5장 가격) 바흐: 반음계적 환상곡과 푸가, 프랑스 모음곡 5번, 하프시코드 협주곡 G장조, 스카를라티: 10개의 소나타 파야: 하프시코드,플루트,오보에,클라리넷,바이올린,첼로를 위한 협주곡, 풀랑크 & 마르티누: 하프시코드 협주곡 외

주자나 루이지치코바(하프시코드), 쿠르트 잔더를링, 바츨라프 노이만(지휘), 체코 필하모닉 외

20세기를 대표하는 하프시코드 연주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주자나 루이지치코바의 80회 생일을 기념하는 수프라폰의 음악 선물! 196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반에 걸쳐 그녀가 수프라폰에서 녹음한 방대한 디스코그래피 중에서 정수만을 모은 이 음반은 절반 이상이 처음으로 CD화 되는 음원이자 바흐와 스카를라티(CD1) 및 20세기 하프시코드 음악(CD2)을 나란히 있게 배치해서 하프시코드라는 악기를 균형 있게 바라보고 있다는 점에서도 훌륭하다. 섬세한 아티큘레이션과 뛰어난 건축미를 갖춘 루이지치코바의 연주는 여전히 훌륭

하게 들리며, 잔더를링, 노이만 등 거장들의 지휘도 흥미롭다.

SU 4078-2 구바이둘리나: 현악4중주 전곡

슈타미츠 사중주단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 중 한 명인 소피아 구바이둘리나(1931~ )의 현악4중주 다섯 곡을 담은 세계 최초 전곡 녹음이다. 그녀의 4중주는 현실과 음악 모두에서 평생 동안 자유를 찾아헤맸던 기나긴 여정의 산물로, 장조-단조 조성 음악과 음렬주의 기법, 우연성 음악 등 모든 형식을 탐구하면서 악기와 음향, 공간과 연주자의 움직임 등 모든 가능성을 극한으로 넓힌 인상적인 작품들이다. 실내악의 나라 체코를 대표하는 사중주단 중 하나로 꼽히는 슈타미츠 사중주단이 오랜 연구와 실제 연주 끝에 2011년 여름에 녹음한 이 최초의 전곡 녹음은 기념비적인 기록물로 남을 것이다.

SU 4079-2 푀르스터: 피아노 트리오 전곡

야나체크 트리오

요제프 보후슬라프 푀르스터(1859~1951)의 음악은 최근 들어 연주회장과 스튜디오를 통해 부쩍 재평가를 받으며 이제는 19세기 체코 전통의 계승자로 떠오르고 있다. 많은 찬사를 받았던 바이올린 협주곡(SU 3961-2)과 첼로 협주곡(SU 3989-2)에 이어 이번에는 수프라폰이 야나체크 트리오의 새로운 녹음으로 그의 피아노 트리오 전곡을 소개한다. 그리그에게 헌정된 트리오 1번은 깊은 감정이 강렬한 인상을 주며, 1922년에 오랜만에 프라하로 돌아와서 쓴 트리오 3번에서는 당대 음악의 진보적인 성향을 담고 있다. 젊은 연주자들로 이루어진 야나체크 트리오의 감각적인 연주 역시 악곡과 잘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