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Accentus 외 새음반(1/5(목) 마감, 2월 중순 입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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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22-12-29 12:02 조회1,764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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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EN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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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든: 천지창조 (2CD)

게힝어 칸토레이 외, 한스-크리스토프 라데만(지휘)

 

오랜 세월에 걸쳐 구축한 빛나는 앙상블

게힝어 칸토레이는 합창음악의 대가 헬무트 릴링이 1954년에 게힝엔에서 창단한 이래 특히 독일 종교음악에서 엄청난 위업을 쌓아왔다. 릴링은 2013년까지 이 단체를 이끈 다음 자신이 지도한 바 있는 라데만에게 지휘봉을 넘겨주었고, 이후 라데만은 지금까지 이 악단을 이끌고 있다. 소프라노 카타리나 콘라디와 테너 율리안 하베르만, 베이스 토비아스 베른트로 이루어진 성악진도 매우 뛰어난 가창을 들려주지만, 합창과 관현악이 모든 면에서 혼연일치를 이루는 게힝어 칸토레이의 연주야말로 근래 나온 녹음들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성과라 할 것이다.

 

 

A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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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1~3(호른 버전)

유카 하르유(프렌치 호른)

 

호른으로 매끄럽게 연주해낸 첼로의 성서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은 세상 모든 첼리스트에게 성서와도 같은 곡이지만, 이 곡이 다른 악기를 위해 편곡되어 녹음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특히 프렌치 호른을 위한 편곡이 녹음되는 경우는 극히 드문데, 대개 더블스톱이나 분산화음 등을 어떻게 처리하느냐 하는 기술적인 문제 때문이다. 그러나 2008년부터 핀란드 방송 교향악단의 호른 수석을 맡고 있는 허르니시트 유카 하르유는 이런 난점을 거의 인지할 수 없을 정도로 매끄럽고도 자연스러운 호흡과 운지로써 모든 기술적 어려움을 교묘하게 피하고 있다.

 

 

Biddulph Recor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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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슬러 벨 텔레폰 아우어 녹음, 1

프리츠 크라이슬러(바이올린), 벨 텔레폰 아우어 오케스트라 외

 

노익장을 과시하는 크라이슬러의 녹음들

1930년에서 1950년에 이르는 시기는 미국 방송사에서 라디오의 황금시대였다. 이 시기에 애청자들은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여러 유명 음악가를 접할 수 있었다. 그리고 NBC 라디오에서 1940~1958년에 걸쳐 방송한 콘서트 시리즈인 벨 텔레폰 아우어는 그 가운데서도 특히 유명했고 장수한 프로그램이었다. 이 음반은 프리츠 크라이슬러가 69세였던 1944년부터 1950년까지 출연해 연주한 음원들을 담고 있다. 여기 실린 모차르트와 비오티, 브람스, 브루흐 등의 협주곡을 들어보면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선명하고 힘찬 표현에 놀라게 될 것이다.

 

 

Cedille rec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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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현악 사중주 전곡, 3(3CD)

도버 사중주단

 

유려하게 연주해낸 베토벤 음악의 정수

도버 사중주단은 미국 커티스 음악원 출신 연주자들이 모여 결성한 현악 사중주단으로, 2008년에 창단한 뒤 지금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이 세딜 레코드에서 진행하고 있는 베토벤 현악 사중주 전곡 프로젝트가 이 음반으로 완결되었다. 이들이 이전에 낸 제1집과 2집 음반에서 평단의 호평을 받았단 요소인 치우침 없는 균형감각과 유려한 선율미는 여기서도 여전하다. 시공을 넘어 베토벤 음악의 정수에 닿고자 하는 간절함이 느껴지는 연주이다.

 

 

Grand Pi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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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887

바인베르거: 피아노 작품

고틀리브 발리슈(피아노)

 

독특한 서정미와 뛰어난 형식적 감각의 조화

보헤미아 출신 유대계 오스트리아 작곡가 야로미르 바인베르거(1896~1967)는 일찍부터 재능을 드러냈다. 그는 십대 시절부터 주목할 만한 걸작들을 써냈으나, 1926년에 쓴 오페라 <백파이프 부는 슈반다>의 성공은 이전 작품들의 성과를 가려 버리고 말았다. 이 음반은 그가 십대 후반부터 <슈반다>를 쓸 무렵까지의 작품들을 수록하고 있다. 바인베르거가 독특한 서정미와 뛰어난 형식적 감각을 얼마나 잘 조화시켰는지 보여주는 작품들이다. 빈 태생의 피아니스트 코틀리브 발리슈는 바인베르거의 음악을 속속들이 이해하며 연주하고 있다.

* 세계 최초 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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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분위기’ - 명상적인 현대 피아노 소품집 (6CD)

미카엘 아이라페트얀 외(피아노)

 

66, 명상과 관조의 현대 피아노 음악

20~21세기 작곡가의 음악 가운데 특히 명상적인 성격이 두드러지는 것들을 모아 만든 선집. 히브리 신비주의자(카발리스트)이자 작곡가로서 카발라에서 주로 영감을 얻은 발 하술람, 하차투리안이 가장 위대한 아르메니아 작곡가로 평가했던 하로 스테파니안, 조국 우크라이나의 음악을 대표하는 원로 작곡가 발렌틴 실베스트로프, 미니멀리즘 음악의 대가 필립 글래스의 작품 외에도 스리랑카 출신 영국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타냐 에카나야카 및 아르메니아 피아니스트 미카엘 아이라페트얀의 자작자연 녹음을 수록하고 있다.

* 세계 최초 녹음 다수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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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관현악 모음곡 1~4(피아노 이중주 버전)

엘레오노르 빈트만, 수잔 소볼렙스키(피아노)

 

최고의 바흐 전문가에 의한 편곡과 연주

피아니스트 엘레오노르 빈트만은 오래전부터 바흐의 대규모 연작들을 연이어 피아노용으로 편곡해 녹음하는 전인미답의 길을 개척하고 있다. 이미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독주용으로,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집을 피아노 이중주용으로 편곡해 녹음한 바 있는 그녀가 이번에는 바흐의 관현악 모음곡 1~4을 역시 피아노 이중주용으로 편곡해 녹음했다. 여기서 빈트만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기계적인 편곡에 그치지 않고 각 성부의 비중과 효과를 면밀히 계산해 신중하게 축약했다. 빈트만과 소볼렙스키는 빈틈없는 호흡으로 연주하고 있다.

* 세계 최초 녹음

 

 

Philharmo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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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R0113

드보르자크: 교향곡 7~8

취리히 필하모니아, 잔안드레아 노세다(지휘)

 

담백하면서도 강렬한 잔안드레아의 드보르자크

1964년생인 이탈리아 지휘자 잔안드레아 노세다는 정명훈과 게르기예프에게서 지휘를 배웠다. 그는 2021/22년 시즌부터 취리히 오페라의 음악 총감독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동 오페라단의 오케스트라인 취리히 필하모니아 역시 꾸준히 지휘하고 있다. 그가 이번에 녹음한 드보르자크의 두 교향곡은 ‘9에 비해 인지도는 다소 떨어질지 모르나 완성도 면에서는 결코 덜하지 않은 걸작이다. 노세다는 이 두 곡에서 기름기를 빼 담백하면서도 강렬한 해석을 들려주며, 모든 성부를 극명하게 드러내면서도 전체적인 구도 속에 확고하게 통합하고 있다.

 

 

Proph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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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D306

필립 예르스 사중주단이 연주하는 클래식

필립 예르스 사중주단

 

재즈와 현대음악의 어법으로 섭렵한 클래식

1986년생인 필립 예르스는 스웨덴의 작곡가 겸 하모니카 연주자이며, 자신이 창단한 필립 예르스 사중주단의 리더이기도 하다. 하모니카, 기타, 더블베이스, 드럼이라는 재즈 악단치고도 희귀한 편성을 지닌 이 악단은 음악 간의 경계를 허물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 이들은 여기 시린 모든 곡에 재즈 특유의 즉흥성 외에도 클래식 현대음악을 방불케 하는 독특한 화성까지 부여해 우리에게 익숙한 곡들을 완전히 새로운 시각으로 대하게 해준다. 사전 정보 없이 첫 트랙을 듣고 이것이 퍼셀의 아리아라는 사실을 단번에 알아챌 사람이 몇이나 될까?

 

 

Propri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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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CD2087

듀오 디알로그가 연주하는 아스토르 피아졸라

단 라르손(클라리넷), 마그누스 그뢴룬드(기타)

 

대서양 반대편의 시선으로 바라본 피아졸라

아스토르 피아졸라(1921~1991)는 조국 아르헨티나의 탱고에 클래식 음악의 요소를 접목해 새로운 경지로 끌어올린 탱고 누에보를 주창한 작곡가이다. 이 음반은 그의 작품들을 탱고를 중심으로 하여 클라리넷과 기타를 위해 편곡한 버전으로 싣고 있는데, 다양한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곡의 순서를 배치한 세심함이 돋보인다. 스웨덴 출신의 두 음악가가 만나 결성한 듀오 디알로그는 피아졸라 특유의 정열과 관능을 약간 절제하면서도 내향적이고 서정적인 측면에 한층 주목해 더 깊고 풍부한 감수성으로 독특한 해석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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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CD2094

빌라-로부스: 기타 독주곡 전곡

예오르그 굴랴스(기타)

 

클래식 기타의 초절기교 연습곡을 정복하다

브라질을 대표하는 에이토르 빌라-로부스는 남미 작곡가답게 기타 음악도 썼는데, 수가 그리 많지는 않지만 질적인 면에서는 매우 뛰어나다. 특히 ‘12개의 에튀드는 곡 하나하나가 엄청난 수준의 기교를 요구하며,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과 비견될 정도로 클래식 기타 레퍼토리 가운데 최고의 난도를 자랑한다. 바흐부터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탐구해 온 스웨덴 출신 기타리스트 예오르그 굴랴스는 여기서도 탁월한 음악성으로 각 곡이 요구하는 바를 기교뿐만 아니라 표현력 면에서도 무리 없이 소화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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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C1384

피아졸라, 글로르비겐 외: 반도네온 작품

페르 아르네 글로르비겐(반도네온)

 

두 번의 만남으로 탄생한 음반

오늘날 손에 꼽히는 반도네온 연주자 겸 작곡가인 글로르비겐에게 피아졸라는 우상일뿐만 아니라 1988년에 만난 적이 있는 사이이다. 그리고 피아졸라는 그보다 30년 전에 스트라빈스키를 만난 바 있다. 이 음반은 글로르비겐이 경애한 두 작곡가의 음악과 그 자신이 직접 쓴 작품을 나란히 싣고 있다. 글로르비겐은 프랑크 슈트로벨이 지휘하는 베를린 방송 교향악단과 함께할 때나 자신이 창단한 글로르비겐 오중주단을 이끌 때나 변함없이 최고의 기량과 해석을 선보이며, 자작곡 바람 속의 심장에서는 피아졸라에 대한 깊은 존경심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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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C1386

‘1950년대와 지금

스테인-에릭 올센(기타)

 

50년대와 현재, 라틴과 북구의 엇갈림

노르웨이 출신 기타 연주자인 스테인-에릭 올센은 현대 기타 레퍼토리를 정력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이 음반에서 그는 1950년대에 작곡된 레오 브라우어 및 카스텔누오보-테데스코의 오중주21세기에 나온 케틸 흐보슬레프의 트로이카를 나란히 놓음으로써 현대 기타 음악이 약 70년에 걸쳐 걸어온 길을 되짚어보고 있다. 오중주는 선율적이며 외향적인 반면, ‘트로이카는 상대적으로 단편적이고 강한 긴장감이 흐른다는 점에서 양자는 단순히 시공의 차이를 넘어서 라틴적인 화려함과 북구의 금욕주의적 성향 역시 극명하게 대조해 보여준다.

 

 

Solo mus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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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418

우크라이나를 위한 열정

레나 벨키나(메조소프라노), 비올리나 페트리첸코(피아노)

 

열정을 담아 조국 우크라이나에 바친 수난곡

이 음반의 제목은 중의적이다. 표면적으로는 우크라이나를 위한 열정이란 뜻이지만, ‘우크라이나에 바치는 수난곡으로 해석할 여지도 있다. 이처럼 이 음반은 우크라이나의 수난을 노래함과 동시에 이 나라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태생의 리나 벨키나는 처음 세 트랙에서 조국의 풍부한 민요 자산을 슬쩍 엿보게 해준 뒤 우크라이나 작곡가들이 쓴 성악곡을 노래한다. 그레고리 알쳅스키, 키릴로 스테첸코, 미하일로 제르빈, 일리아 라주메이코 네 작곡가의 작품들은 저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일종의 비애나 한 같은 정서를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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