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Passacaille 외 새음반(12/26(월) 입고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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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22-12-20 21:25 조회1,955회 댓글3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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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sacaille
PAS1114 (2CDs, 1.5장 가격)
바흐: 영국 모음곡 1-6번
로렌조 기엘미(하프시코드)
원숙한 시각으로 바흐 건반 음악을 꾸준히 녹음하는 로렌조 기엘미의 여정이 영국 모음곡에 이르렀다. 기엘미는 미하일 미트케의 독일 하프시코드를 복제한 악기를 썼는데, 질박하고 굳센 음색과 다성음악 구조를 잘 보여준다는 점에서 연주자가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다. 기엘미는 특히 각 프렐류드의 다양한 형식을 잘 드러내며, 춤곡의 특성을 예리하게 드러내는 한편 반복에서도 적절한 장식을 가해서 독특한 취향과 양식을 조화롭게 엮어냈다. 전체 여섯 곡을 하나의 드라마에서 살펴보는 기엘미만의 해석이 빛을 발한 수연이라고 할 만하다.
PAS1087 (2CDs, 1.5장 가격)
슈베르트: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작품 전곡
나만 슬뤼힌(바이올린), 핏 카위컨(포르테피아노)
디오티마 콰르텟과 탈리즈마 트리오의 일원으로 현대음악을 연주하면서 꾸준히 브뤼셀 음악원 교수로서 바로크 바이올린과 역사주의 관습에도 관심을 기울였던 나만 슬뤼힌이 핏 카위컨과 함께 슈베르트의 바이올린-피아노 작품 전곡을 녹음했다. 두 사람은 작품에 담긴 비르투오소 스타일과 친근한 실내악 장르의 특성을 예리하게 살려냈으며, 특히 말을 건네는 듯한 수사적 표현이 깊은 인상을 준다. 바이올린의 소박하고 섬세한 음색, 그리고 잘 복원된 1828년제 요제프 샨츠 피아노가 잘 어우러진 아름다운 앙상블도 감상의 즐거움을 더하는 앨범이다.
PAS1101
하이든: 열아홉 곡의 독일어 가곡
알리스 포크룰(소프라노), 피에르 갈론(하프시코드, 포르테피아노)
하이든의 독일어 가곡은 여전히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독일 가곡의 역사에서 빠질 수 없는 귀중한 유산이다. 여기에는 하이든 특유의 유머 감각과 더불어 오페라 풍의 명인기가 담겼으며, 담담하게 번지는 감정 표현에는 독특한 감동이 있다. 벨기에 출신의 소프라노 알리스 포크룰은 피에르 갈론의 하프시코드, 포르테피아노 연주로 이 곡을 정성껏 다듬어냈는데, ‘인생은 한낱 꿈’이나 ‘불행한 사랑을 위한 위로’ 같이 널리 알려진 작품은 물론 낯선 작품에서도 가사의 의미를 잘 전달하는 소박한 연주를 선사한다. 하프시코드와 포르테피아노 연주 역시 훌륭하다.
PAS1075
데 로레, 조스켕, 탈리스, 하멜린: 류트 작품
오리 하멜린(류트, 테오르보)
바젤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연주 활동을 펼치는 오리 하멜린이 자신의 모든 것을 투영한 리사이틀 앨범을 선보인다. 이 앨범에는 르네상스 시대 대가들의 작품을 직접 류트로 편곡한 작품을 비롯해서 직접 쓴 자작곡과 현대 작곡가들의 작품까지 담겼으며, 일곱 줄 르네상스 류트와 테오르보로 연주했다. 히브리어로 숨을 뜻한 ‘Neshima’라는 타이틀은 자신의 연주를 암시하는 단어로, 가장 내밀한 악기로 연주하는 내밀한 음악을 상징한다. 옛 모테트와 마드리갈, 샹송에 담긴 감정, 그리고 21세기의 심상을 한 대의 류트나 테오르보로 노래하는 인상적인 앨범이다.
PAS1118 (2CDs, 1.5장 가격)
전주곡-간주곡-후주곡 - 쇼팽, 리게티, 드뷔시, 쿠르탁의 피아노 작품들
얀 미힐스(피아노)
벨기에 출신의 피아니스트 얀 미힐스는 아방가르드 음악과 옛 음악을 오가는 진취적인 연주자이자, 항상 독특하고 개성적인 프로그램을 선사하는 예리한 기획자이기도 하다. 이번 앨범에서 미힐스는 1894년제 에라르 피아노(쇼팽, 드뷔시)와 1876년제 스타인웨이 피아노(리게티, 쿠르탁)를 오가며 듣는 이를 19세기 파리의 살롱과 20세기 연주회장으로 이끈다. 전주곡-간주곡-후주곡이라는 타이틀이 말해주듯 서로 연관이 있는 작품들이 엮였는데, 그렇게 쇼팽에서 드뷔시, 다시 리게티와 쿠르탁으로 이어지는 피아노 음악의 역사를 조망한 매력적인 앨범이다.
PAS1110
사랑의 계절 – 마리니, 로베타, 발렌티니의 마드리갈
하나 블라치코바(소프라노), 프리츠 크레머(지휘), 베른보칼
마리니, 로베타, 발렌티니 등 초기 바로크 시대에 활동했던 베네치아 작곡가들의 마드리갈을 모은 이 음반은 ‘사랑의 계절’이라는 제목대로 사계절에 맞는 음악을 배열했다. 첫 사랑의 수줍음부터 뜨거운 정념과 이별의 눈물까지, 초기 바로크 성악곡의 예리한 표현이 듣는 이의 마음을 두드리며, 하나 블라치코바의 감각적인 노래와 베른보칼의 성악-기악 앙상블이 하나로 엮인 연주 역시 인상적이다. 마리니의 라멘토 같은 작품은 언어와 음악의 일치를 추구했던 당대 음악의 이상을 성공적으로 구사한 음악과 생생한 연주가 어우러진 수연이다.
PAS1111
초기 건반음악 작품들
페데리카 비안키(클라비침발룸, 하프시코드)
건반 음악의 초창기 역사는 극히 최근에서야 음악가, 청중이 관심을 갖기 시작해서 그 진가가 조금씩 알려지고 있다. 이 음반에서 페데리카 비안키는 중세 클라비침발룸, 거트현을 맨 16세기 이탈리아 하프시코드, 16세기 하프시코드를 복제한 악기로 중세 시대부터 바로크 초기에 이르는 다양한 작품을 들려준다. 건반 음악이 아직 성악의 그늘에 머물며 변주와 즉흥연주로 서서히 자신만의 목소리를 찾아가는 과정이 담긴 귀중한 기록이며, 연주 또한 옛 음악에 필요한 양식미와 지나치지 않은 상상력이 조화를 이룬 수연이다. 건반 음악에 관심 있는 애호가들을 위한 선물!
PAS1124
요하네스 타우라우트: 샹성과 모테트
카펠라 마리아나
15세기 중반에 활동했던 요하네스 타우라우트는 많은 면이 의문에 싸인 신비의 음악가다. 다만 필사본 악보가 당대 음악 중심지에 남은 걸 보면 중요한 음악가였음은 틀림없고, 특히 신성로마제국 프리드리히 3세의 궁정음악가였음이 알려져 있다. 이 음반에는 타우라우트의 작품 중 대표작을 두루 연주해서 표지 그림처럼 그의 음악적 초상을 보여주는데, 세속과 교회 음악을 폭넓게 담아서 르네상스 시대 중부 유럽의 음악에 관한 폭넓은 이해를 돕는다. 젊은 가수들이 참여한 카펠라 마리아나의 부드럽고 유려한 연주 역시 좋은 의미에서 보편적인 매력을 갖추었다.
PAS1112
아도니아 - 그리스 신화를 담은 16세기 이탈리아 음악
마라 빈터(지휘), 파에드루스
비너스와 아도니스의 사랑 이야기, 그리고 아도니스를 기리는 축제인 아도니아는 그리스-로마 신화 중에서도 르네상스, 바로크 시대 작곡가들의 상상력을 사로잡은 소재였다. 이 음반에서 마라 빈터가 이끄는 파에드루스는 이 위대한 사랑 이야기를 따라가며 각각의 에피소드에 적절한 음악을 연주한다. 운명에 농락당하는 비극적인 사랑과, 기쁨과 욕망을 분출하는 정열적인 춤이 어우러진 흥미로운 프로그램이며, 마리노의 <아도네>, 파라보스코의 <아도니스 이야기> 등 흔히 듣기 힘든 매혹적인 르네상스 작품을 좋은 연주로 만나는 기쁨도 있다.
PAS1115
C.P.E.바흐: <예수님의 부활과 승천> Wq 240
바르트 판 레인(지휘), 일 가르델리노, 플람스 방송합창단
C.P.E.바흐는 오라토리오와 수난곡 장르에서도 아버지 세대의 바로크 전통을 이어받으면서도 그와는 또 다른 독특한 작품들을 남겼다. 오라토리오 <예수님의 부활과 승천>은 교회 전례가 아니라 콘서트에서 상영하기 위한 작품으로, ‘수난 오라토리오’의 전통을 따른 드라마틱한 작품이다. 성서의 이야기를 그대로 인용하거나 시간적으로 서술하는 것이 아니라, 그 감정을 표현하는 데 힘쓴 작품으로, ‘다감 양식’을 추구했던 에마누엘 바흐의 음악과도 잘 어울린다. 바르트 판 레인과 일 가르델리노의 연주는 과장되지 않으면서도 작품의 흐름을 잘 살렸다.
PAS1108 (2CDs, 1.5장 가격)
바흐: 골트베르크 변주곡
미셸 키너(하프시코드)
<WTC> 전곡반으로 많은 찬사를 받았던 미셸 키너가 드디어 ‘골트베르크 변주곡’을 녹음했다. 키너는 1977년 브뤼허 콩쿨에서 우승한 이래 지금껏 제네바 음악원 교수이자 일 자르디노 아르모니코, 일 가르델리노 등 여러 일급 시대악기 앙상블에서 연주했는데, 이제 독주자로서 자신의 역량을 녹음 기록으로 남기기 시작했다. 이 음반에서 키너는 블랑셰 하프시코드를 복제한 윌리엄 다우드의 악기를 연주하는데, 반복을 준수하면서도 품위 있는 장식으로 긴장감과 우아함을 더했다. 서두르지 않는 침착한 터치로 작품에 담긴 다양한 요소를 폭넓게 조망한 인상적인 연주다.
Fra Bernardo
FB2122377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6번, J.C.F.바흐: 첼로 소나타 A장조, G장조, J.P.바흐: ‘스코틀랜드 선율과 변주곡’
프란체스코 갈리지오니(첼로), 로베르토 로레지안(하프시코드)
독특한 감성과 음향의 바흐 연주로 잔잔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프란체스코 갈리지오니의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마지막 음반이다. 이 앨범에는 모음곡 6번을 비롯해서 요한 크리스토프 프리드리히 바흐의 첼로 소나타 두 곡, 그리고 요한 필립 바흐의 ‘스코틀랜드 선율과 변주곡’을 더해서 풍성하게 꾸몄다. 베니스 바로크 오케스트라의 창살 멤버이자 독주자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갈리지오니는 이번 음반에도 세심한 장식과 선명한 리듬 감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주한다. 5현 첼로의 개성을 잘 살린 연주이며, J.P.바흐의 작품은 최초 녹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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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안토니오, 사랑의 사제 – 비발디의 협주곡
아망딘 베이에르(바이올린), 파올로 그라치(오보에), 마이클 오먼(리코더), 오스트리아 바로크 컴퍼니
비발디는 오랫동안 베네치아의 오스페달레 델라 피에타의 음악 교사로 근무하며 악단의 연주력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고, 이를 통해서 자신과 악단 모두 국제적 명성을 얻을 수 있었다. 마이클 오먼(리코더), 아망딘 베이에르(바이올린) 등 시대악기 연주자들이 오스트리아 컴퍼니(ABC)와 함께 만든 이 비발디 앨범에는 명인기적이고 역동적인 비발디 협주곡이 담겼다. 널리 알려진 작품과 숨은 명곡을 엮었는데, 피에타의 눈부신 연주를 재현하듯 어느 곡이든 역동적이고 대담한 연주가 눈길을 끈다. 바로크 음악의 자유를 마음껏 구사한 눈부신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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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플루트 소나타 BWV 1034,1035,1030, 무반주 플루트 파르티타 BWV 1013
린데 브룬마이어-투츠(플루트), 라르스 울리크 모르텐젠(하프시코드)
바흐의 플루트 소나타는 비록 잊힌 레퍼토리라고 할 수는 없지만, 여전히 알려지지 않은 면이 많은 미궁과도 같다. 또한 감바 소나타와 마찬가지로 두 악기의 동등한 음악적 대화가 필수적인데, 라르스 울리크 모르텐젠과 린데 브룬마이어-투츠의 연주는 모든 면에서 시대악기 앙상블의 모범이라고 할 만하다. 두 사람 모두 악기의 음색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또 상상력이 풍부한 연주자로, 바흐 소나타에서 서로 멋진 공명을 만들어낸다. 한편 레온하르트 서거 10주년을 기리며 이 음반에는 1950년에 레온하르트, 아르농쿠르, 멜쿠스 등이 참여한 최초의 시대악기 연주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6번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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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쿠프랭: 열여섯 곡의 프렐류드, ‘블랑크로셰씨를 기리는 통보’, 파사카유 C장조 외
요하네스 마리아 보그너(하프시코드)
프랑수아 쿠프랭의 큰아버지였던 루이 쿠프랭은 ‘쿠프랭’ 가문의 거장이자 참된 의미의 ‘건반의 시인’이었다. 이 음반에는 열여섯 곡의 프렐류드와 다른 작품들을 담았는데, 이른바 ‘마디 없는(non mesuré)’ 프렐류드는 초기 프랑스 건반음악의 독특한 장르로, 연주자에게 좀 더 큰 자유와 상상력, 자발적인 해석을 부여하는 음악이다. 오랜 연주 경험과 연구를 거친 요하네스 마리아 보그너는 다양한 필사본에서 작품을 골랐는데, 그의 해석은 악곡이 요구하는 영감이 넘치며 역사적인 제작 방식과 재질을 충실히 재현한 악기에서 다채로운 음향을 이끌어낸다.
FB2003534
역사적 건반악기로 연주하는 다양한 옛 음악
페터 발트너(버지널, 하프시코드)
아름다운 두 대의 오리지널 악기를 통해서 건반음악의 초기를 탐구한 매혹적인 음반! 옛 악기, 특히 건반 악기를 다루는 일은 어린 아기를 대하는 것만큼이나 섬세한 일이지만 제대로 복원되거나 복제된 악기에서 울리는 음향은 마법과도 같다. 저명한 건반 악기 수집가였던 프랑수아 바두를 기리며 제작된 이 음반에는 16세기에 제작된 이탈리아 버지널과 하프시코드가 쓰였는데, 서로 뚜렷하게 구분되면서도 각각 독특한 개성을 갖추었다. 르네상스와 바로크 초기 작곡가들의 음악을 세심하고 우아하게 연주한 페터 발트너의 해석 역시 아름답다.
Prospero
PROSP0016
훔멜: 첼로 소나타 op.104, 롬베르크: 피아노 트리오 1번, 슈베르트: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로시니: 이중주
크리스토프 단겔(첼로), 엘시 비제만스(포르테피아노), 슈테판 슈미트(기타), 슈테판 프라이어(더블베이스) 외
크리스토프 단겔은 바로크 첼리스트로서 발타자르 앙상블, 아니마 에테르나, 일 자르디노 아르모니코 같은 일급 바로크 앙상블에서 활동했으며, 최근 도이체 아르모니아 문디에서 발표한 음반들이 찬사를 받으며 새삼 독주자로 부각되었다. 이 앨범은 낭만주의 초기 실내악 작품을 다채롭게 담았는데, ‘1824년’이라는 제목답게 로시니, 슈베르트, 훔멜, 롬베르크가 1824년에 발표한 작품들이다. 저마다 다른 악기 조합이라는 점에서도 흥미로운데, 크리스토프 단겔과 여러 연주자들은 당대 악기의 고아한 음색과 잘 어우러진 앙상블이 깊은 인상을 준다.
PROSP0042 (3CDs, 2장 가격)
브람스: 교향곡 전곡, <대학축전> 서곡
니콜라스 밀턴(지휘), 괴팅엔 심포니 오케스트라
괴팅엔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1862년에 창설된 유서 깊은 오케스트라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나 부소니, 레거도 지휘한 바 있다. 특히 브람스와 요아힘은 괴팅엔과 인연이 깊었으며, 젊은 시절 브람스가 훗날 <대학축전> 서곡에서 쓸 선율을 처음 들은 곳도 괴팅엔에 머물 때였다. 지휘자인 니콜라스 밀턴과 함께 만든 이 브람스 교향곡 사이클은 오케스트라의 폭넓은 악곡 소화능력과 일사분란한 앙상블이 발휘된 연주로, 악곡의 구조가 잘 드러나는 산뜻한 해석이 인상적이다. 네 곡의 교향곡 연주가 고르다는 점에서도 높이 평가할 만한 전집이다.
PROSP0025
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 피아노 협주곡 3번
이리나 기오르기에바(피아노), 사샤 괴첼, 파블로 곤잘레스(지휘), 바젤 심포니 오케스트라
불가리아 출신의 피아니스트 이리나 기오르기에바는 최근 몇 년 동안 급부상한 피아니스트로, 바로크에서 현대에 이르는 폭넓은 레퍼토리와 지성적인 악곡 해석이 돋보이는 연주자다. 특히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바젤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만든 이 데뷔 음반에는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광시곡’과 피아노 협주곡 3번이 담겼는데, 두 작품 모두 작곡가가 스위스에서 지냈던 시간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조합이다. 비르투오시티를 잘 드러내면서도 전체 악곡의 흐름을 짚어낸 수연이며, 오케스트라의 열띤 연주도 인상적이다.
PROSP0022
스카를라티: 소나타 K.380,9,141, 모차르트: 소나타 KV 545, 쇼팽: 에튀드 op.25-5,12 외
킴 바르비에(피아노)
프랑스 피아니스트 킴 바르비에는 에이마르와 쿠르치오, 쿠르탁에게서 수학한 연주자로, 독주자는 물론 베를린 피아노 콰르텟의 일원으로 활발한 실내악 활동을 펼치며 주목받고 있다. 평소에 즐겨 연주하는 작품을 고른 이번 리사이틀 앨범은 파리 음악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피아니즘을 깊이 터득한 후 아르투르 슈나벨 악파의 전통도 이은 그녀의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살필 수 있다. 바로크(스카를라티)부터 고전파와 낭만주의 음악을 거쳐 20세기를 아우르는 프로그램도 인상적이지만 독특한 지성미와 개성에 섬세한 감정이 담긴 연주는 더욱 인상적이다.
ARS
ARS 38 613
말러: 뤼케르트 가곡집, R.슈트라우스: 14곡의 가곡 외
알로이스 뮈흘바허(카운터테너), 프란츠 파른베르거(피아노)
알로이스 뮈흘바허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젊은 카운터테너로, 어린 시절 플로리안 소년 합창단의 독창자로 큰 관심을 끌었고 성장한 뒤에는 소프라니스트에서 카운터테너로 변신해서 성공적인 경력을 펼치고 있다. 이번 음반에서 그는 어린 시절 플로리안 소년 합창단의 음악 감독과 소년으로 그의 가르침을 받은 이후 지금까지 함께 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프란츠 파른베르거와 함께 말러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가곡을 부른다. 카운터테너가 부르는 낭만 가곡이라는 특이한 조합에 그치지 않고 가사에 대한 명민한 감각과 풍부한 서정을 불어넣은 인상적인 연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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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월당 작성일입고됐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