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ent, Carus, Christophorus 신보 (7/16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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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11-07-11 16:31 조회7,430회 댓글1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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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ent




ACC 24201


모차르트: 피아노와 관악을 위한 5중주 E플랫장조 K.452, 베토벤: 피아노와 관악을 위한 5중주 E플랫장조 op.16


얀 페르묄런(포르테피아노), 일 가르델리노


모차르트와 베토벤은 똑같은 편성과 조성으로 된 피아노와 관악을 위한 5중주를 남겼다. 모차르트는 이 작품에 대해 ‘이제까지 내 최고의 걸작’이라고 말할 정도로 큰 자부심을 갖고 있었고 젊은 베토벤 역시 모델인 모차르트와는 또 다른 협주곡 스타일의 야심찬 작품을 만들었는데, 얀 페르묄런과 일 가르델리노가 드디어 좋은 연주가 많다고 할 수 없는 이 작품들에서 시대악기 연주를 대표할 만한 멋진 연주를 만들어냈다. 옛 피아노와 관악기들은 특히 서로의 음색이 어우러지는 부분에서 현대악기와는 완전히 다른 절묘한 효과를 창출하며, 당대 하르모니무지크(Harmoniemusik)의 양식미를 잘 살려낸 사려 깊은 해석도 훌륭하다.


 


 


 




ACC 24238 (2CDs, 1.5장 가격)


슈만: 피아노 작품집 - <숲의 정경>, <어린이의 정경>, <나비>, <아라베스크>, <꽃 음악>, <교향적 연습곡> 외


얀 페르묄런(포르테피아노)


로베르트 슈만은 언제나 내면에 동심을 간직했던 작곡가로, 특히 그의 피아노 음악에는 어린이의 우주를 그려낸 작품이 많다. 음악사의 걸작인 <어린이의 정경>을 비롯해서 교육적인 성격의 <젊은이를 위한 앨범>이 좋은 예이다. 한편 <교향적 연습곡>은 슈만의 상상력이 가장 풍부하게 발휘된 작품 중 하나로 변주곡 장르의 일대 걸작이다. 뛰어난 포르테피아노 연주자인 얀 페르묄런은 이 두 장 짜리 음반에서 1830년대에 만들어진 트뢴들린의 포르테피아노로 빈 스타일 피아노로 연주하는 슈만의 진수를 들려준다. 페르묄런은 악곡에 대한 깊은 연구를 바탕으로 슈만이 지시한 템포 지시를 충실하게 따르면서도 기계적이거나 지나치게 과격한 해석을 배격하는 영감에 찬 연주를 들려준다.


 


 


 




ACC 24232


트리벤제: 편곡의 예술 - 관악 앙상블을 위한 케루비니, 하이든, 모차르트 음악 편곡집


암피온 관악 8중주단


오페라, 교향곡, 실내악곡을 관악 앙상블로 편곡해서 연주하는 관습은 18세기 후반 독일에서 보편적이었으며, 특히 요제프 2세 황제가 직접 황실 하르모니 앙상블을 창단한 뒤에는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보헤미아 작곡가 요제프 트리벤제(1772~1846)는 하르모니 앙상블의 카펠마이스터로 활동하면서 뛰어난 편곡 작품을 많이 남겼는데, 암피온 관악 8중주단은 그 중에서도 특히 많은 사랑을 받았던 모차르트 <돈 조반니>, 케루비니 오페라 <메데아>, 하이든 교향곡 92 <옥스포드>, ‘신이여 프란츠 황제를 보호하소서’ 변주곡을 연주한다. 원곡의 에스프리를 살리면서도 목관 앙상블만의 독특한 매력을 잘 살린 음악과 좋은 연주가 어우러진 음반.


 


 


 




ACC 24218


요한 파이퍼: 서곡 G장조(1), G장조(2), 트리오 소나타, 류트 협주곡, 바이올린 협주곡


바츠도르퍼 호프카펠레


브란덴부르크-바이로이트의 프레데리크 2세가 왕위에 오르면서 작은 바이로이트 공국은 짧은 시간 동안 화려한 문화의 꽃을 피웠다. 특히 왕비 빌헬미네는 오빠인 프레데리크 대왕 못지 않은 음악 애호가였는데, 그녀의 요청으로 1734년에 궁정 악장에 부임한 요한 파이퍼(1697~1761)는 당대 독일의 중심적인 작곡가 중 한 명이었다. 바츠도르퍼 호프카펠레는 불행하게도 대부분의 악보가 소실되어 이제까지 부당하게 잊혔던 파이퍼의 음악을 우리에게 선사했다. 이탈리아 음악의 밝고 우아한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류트 협주곡, 바이올린 협주곡, 트리오 소나타, 서곡은 텔레만이나 바흐와는 또 다른 개성을 지니고 있으며 연주 역시 신뢰할 만하다.


 


 


 


Carus




83.004


가장 아름다운 독일 민요(Volkslieder) 2집


율리아네 반제, 요나스 카우프만, 쿠르트 몰, 마르쿠스 셰퍼, 모니카 마우흐 외


<자장가> 시리즈에 이어 독일권 최고의 성악가들이 무보수로 참여한 독일 민요 모음집 2집! 2008년 코르넬리우스 하우프트만의 제창으로 시작되어 독일에서 뜨거운 찬사를 받고 있는 이 시리즈를 위해서 이번에는 요나스 카우프만을 비롯해서 율리아네 반제, 모니카 마우흐, 슈테판 겐츠, 쿠르트 몰 등 성악가들과 SWR 보칼 앙상블, 슈투트가르트 어린이 합창단, 드레스덴 실내 합창단, 징포니커 등 다양한 합창단과 크리스티네 부슈(바이올린)가 가세해서 다양함을 더했다. 저 유명한 ‘로렐라이’, ‘홀라히, 홀라호’를 비롯한 귀에 익숙한 아름다운 곡이 가득 있으며 전작들처럼 아름다운 그림과 가사가 담긴 두툼한 내지도 여전히 매력적이다.


 


 


 




83.005


가장 아름다운 독일 민요(Volkslieder) 3집


크리스토프 겐츠, 안젤리카 키르흐슐라거, 크리스티아네 욀체, 로만 트레켈 외


2008년 코르넬리우스 하우프트만의 제창으로 시작되어 큰 반향을 일으켰던 독일권 성악가들의 독일 민요 시리즈가 3집으로 마무리되었다. 이번 음반에는 안젤리카 카르흐슐라거를 비롯해서 크리스티아네 욀체, 크리스티네 뮐러, 안드레아스 벨러, 로만 트레켈 등이 참여했으며 로즈 오브 더 코즈(남성 합창), 클라이츠파르크 베를린(아동), 다이슈(민속 음악 앙상블), 리보르 시마(색소폰), 앙상블 칸티시모(혼성 합창), 크리스티네 부슈(바이올린) 등 다양한 편성의 연주가 음반을 더욱 다채롭게 만들었다. 우리 귀에 익숙한 ‘헤요!’, ‘형제여 안녕(작별)’, ‘들장미’ 등 28곡의 노래가 담겨 있으며 특별히 코메디안 하모니스트츠의 역사적인 옛 연주도 있다.


 


 


 




83.349


하세: 레퀴엠 C장조, 미제레레 C단조


한스-크리스토프 라데만(지휘), 드레스덴 실내 합창단, 드레스덴 바로크 오케스트라


요한 아돌프 하세는 드레스덴의 궁정 악장이자 이탈리아에서도 활동했으며 후기 바로크 음악의 가장 빛나는 별 중 하나였다. 오늘날에는 주로 오페라로 알려져 있지만 적지 않은 교회음악을 썼는데, 카루스에서는 찬사를 받았던 레퀴엠 E플랫장조(83.175)에 이어 이번에는 드레스덴 궁정을 위해서 쓴 또 하나의 걸작 레퀴엠 C장조와 미제레레 C단조를 선사한다. 드레스덴의 위대한 음악 유산을 꾸준하게 연주-녹음하고 있는 한스-크리스토프 라데만과 드레스덴 실내 합창단, 바로크 오케스트라는 바로크 전통의 굳건한 형식과 갈랑트 음악의 섬세한 아름다움이 하나로 엮인 작품의 양식미를 멋지게 재현한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83.237


쉬츠: 이탈리아 마드리갈


한스-크리스토프 라데만(지휘), 드레스덴 실내 합창단


종교음악 전문 악보 출판사이며 동시에 음반사이기도 한 카루스에서 또 다른 대규모 프로젝트인 하인리히 쉬츠 전집 녹음을 시작했다. 역시 비평판 악보와 동시에 진행되는 이 시리즈는 한스-크리스토프 라데만과 드레스덴 실내 합창단이 진행하게 되며, <이탈리아 마드리갈>은 시리즈 2집이자 새 녹음으로는 첫 번째가 된다. 쉬츠가 첫 번째로 출판한 ‘작품번호 1번’인 <이탈리아 마드리갈>은 작곡가가 이미 이 때 당대 최고의 거장의 반열에 올랐다는 것을 보여주는 걸작으로, 17세기 초반 통상적인 마드리갈 스타일보다 훨씬 더 표현력이 풍부하고 깊이가 있다. 드레스덴 실내 합창단의 적극적인 표현과 아름다운 음색, 가벼운 앙상블은 쉬츠 음악에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83.455


주페: 미사 달마티카 (남성 합창과 오르간을 위한 미사곡)


엔스 볼렌슐라거(오르간), 로즈 오브 더 코즈


프란츠 폰 주페는 오늘날 그저 밝고 경쾌한 오페레타를 비롯한 극음악 작곡가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아름다운 교회음악을 많이 남긴 작곡가이기도 하다. 특히 그는 이탈리아와 독일 오페라의 양식을 하나로 엮은 후에 빈과 달마티아 지역의 민속음악적 요소를 더해 가볍고 밝으면서도 전통적인 안정감도 잊지 않은 자신만의 교회음악 스타일을 창조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남성 3부 합창단과 오르간 반주를 위한 독특한 편성의 미사 <달마티카>는 작곡가가 고향인 달마티아에 헌정한 작품으로, 독특하면서도 매력적이다. 젊은 남성 가수들이 뭉친 로즈 오브 더 코즈(Lords of the Chords)와 엔스 볼렌슐라거(오르간)가 밝고 경쾌한 좋은 연주를 들려준다.


 


 


 




83.367


그란디: 성모 마리아를 위한 저녁기도


매튜 홀스(지휘), 바흐-콜레기움 슈투트가르트, 게힝거 칸토라이 슈투트가르트


알레산드로 그란디(ca.1586~1630)는 베네치아 산마르코 대성당에서 오랫동안 몬테베르디를 부악장으로 보좌한 이후 베르가모의 산타 마리아 마지오레 대성당에서 악장으로 활동하며 눈부신 활동을 펼쳤지만 그만 전염병으로 사망했다. 그의 탁월한 교회음악 작품으로 꾸민 성모 마리아의 저녁기도는 스승 몬테베르디와 어깨를 견줄 만큼 인상적이며 17세기 초반의 새로운 교회음악의 극적인 힘을 잘 보여준다. 매튜 홀스가 이끄는 바흐-콜레기움 슈투트가르트와 게힝거 칸토라이 슈투트가르트가 2010년에 가졌던 실황연주를 담은 이 음반은 데보라 요크, 다니엘 테일러 등 일급 독창자와 뛰어난 앙상블이 어우러진 감각적인 연주를 담고 있다.


 


 


 




83.229 (3CDs, 2장 가격)


춤슈테크: 오페라 <유령섬> 전곡


프리더 베르니우스(지휘), 슈투트가르트 실내 합창단, 호프카펠레 슈투트가르트


잊혀진 음악사의 걸작을 쉴새 없이 발굴하고 있는 프리더 베르니우스가 이번에는 요한 루돌프 춤슈테크(1760~1802)의 3막 오페라 <유령섬>을 선사한다. 1798년에 슈투트가르트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에 바탕을 둔 오페라로, 초연 당시 엄청난 성공을 거두며 모차르트의 <마술 피리>와 함께 가장 뛰어난 징슈필로 꼽혔다. 아름다운 아리아와 다양한 앙상블 작품, 장대한 합창이 적절하게 어우러진 매력적인 오페라로 목관악기가 크게 활약하고 있다는 점에서 모차르트를 떠올리게 한다. 베버의 작품 외에는 거의 망각에 묻혀 있는 초기 독일 낭만주의 오페라의 단면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연주 역시 신뢰할 만하다.


 


 


 


Aeolus




AE 10701 (Hybrid-SACD)


프로베르거 에디션 7집 - 카프리치오 전집


봅 판 아스페렌(오르간)


프로베르거 연주사의 기념비적인 위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아스페렌의 시리즈 7집! 이 음반은 어떤 면에서 시리즈의 핵심으로, ‘17세기 푸가의 기법’이라고 할 수 있는 카프리치오 18곡(전곡)을 다루고 있다. 이 카프리치오들은 저마다 무한한 상상력과 대담한 모험심으로 질주하는 푸가 장르의 걸작이며, 프로베르거가 마치 훗날의 바흐처럼 스스로 미지의 영역으로 돌진해간 눈부신 증거물이자 실제로 바흐 음악에 큰 영향을 미쳤다. 봅 판 아스페렌은 독일 노르덴에 있는 아르프 슈니트거의 역사적인 1688년제 오르간으로 눈부신 연주를 들려주며, 직접 쓴 상세한 내지 해설과 악보 에디션, 뛰어난 녹음, 최근 발굴된 새로운 작품까지 망라한 프로그램 등 모든 면에서 감동적인 음반이다.


 


 


 




AE 10043 (Hybrid-SACD)


프레스코발디, 몬테베르디, 캅스베르거, 란디, 피치니 등의 이탈리아 바로크 사랑 노래들


아마릴리스 딜티엥(소프라노), 카프리올라 디 지오이아


17세기 이탈리아 세속음악은 초창기 모노디의 실험적인 성격과 후기 바로크 시대 다카포 아리아의 매너리즘적인 측면 사이에서 긴장감 어린 균형을 잡아낸 장르로서 가사의 뜨거운 정념은 지금도 놀라움을 안겨준다. 정열적인 수사법을 적절하게 구사하는 젊은 소프라노 아마릴리스 딜티엥은 하프시코드/오르간, 테오르보/기타, 비올로네로 이루어진 벨기에의 고음악 앙상블 카프리올라 디 지오이아의 감각적인 콘티누오 반주와 함께 몬테베르디, 프레스코발디, 캅스베르거 등 이탈리아 초창기 바로크의 아름다운 (소프라노를 위한) 사랑 노래를 불러준다. 극적인 굴곡과 특유의 아련한 분위기, 감각적인 음향이 조화를 이룬 매력적인 음반.


 


 


 


Christophorus




CHR 77323


카이저: 마르코 수난곡


크리스티안 브렘베크(지휘), 파르테니아 보칼 & 바로크


라인하르트 카이저(1674~1739)는 독일 음악의 중심지 함부르크에서 활동했던 당대 독일 최고의 오페라 작곡가이자 교회음악 작곡가였다. 카이저가 1717년 무렵에 쓴 마르코 수난곡은 큰 인기를 얻었던 작품으로, 바흐 역시 다채로운 오페라 어법을 적절하게 교회음악에 엮어 넣은 이 작품에 매력을 느껴서 직접 악보를 필사하고 라이프치히 시절에도 여러 번 연주했다. 단지 바흐에게 미친 영향을 제외하고 작품 자체만을 본다고 해도 현악이 반주하는 그리스도, 명상적인 다카포 아리아, 장엄한 군중 합창과 감동적인 코랄 합창 등 기념비적인 걸작이라는 찬사를 보내기에 모자람이 없는 걸작이다. 정갈하고 섬세한 연주 역시 악곡의 매력을 잘 살렸다.


 


 


 




CHR 77341


성 갈 수도원의 단성가와 노트커 발불루스의 세퀸티아, 트로페


슈테판 모렌트(지휘), 앙상블 오르도 비르투툼


성 갈 수도원은 그 자체만으로도 유명하지만 이 수도원이 소장하고 있는 방대한 옛 문서는 중세시대 유럽 문화를 담은 세계적 유산이다. 이 음반에는 920년 무렵에 만들어진 초창기 그레고리오 성가를 비롯해서 이 수도원의 수도사로 위대한 시인이자 음악가였던 노트커 발불루스(c.840~912)가 쓴 세퀸티아와 트로페를 함께 수록되어 있다. 특히 음악사에 중요한 이정표로 남은 발불루스의 세퀸티아(부속가)는 초기 음악의 일대 걸작으로, 중세 음악의 신비로운 음향과 가사가 내면에 강렬한 울림을 남긴다. 학구적인 조사와 연구, 그리고 탁월한 연주가 조화를 이룬 앙상블 오르도 비르투툼의 연주 역시 모든 면에서 뛰어나며, 중세 필사본에서 가져온 기악곡 역시 흥미롭다.


 


 


 




CHR 77319


로젠뮐러: 9곡의 독일어 교회 콘체르토


아르노 파두흐(지휘), 요한 로젠뮐러 앙상블


작센 출신의 요한 로젠뮐러는 전통적인 개신교 북독일 음악과 이탈리아 베네치아 음악의 첨단 기법을 한 데 엮어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했던 17세기 중반의 대가였다. 그의 독일어 콘체르토는 라틴어 교회음악에 비해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하인리히 쉬츠의 영향을 받은 강건하고 장엄한 구조와 신랄한 가사 표현이 인상적인 걸작으로, 대부분 베네치아로 떠나기 이전 젊은 시절의 작품이다. 아르노 파두흐가 이끄는 요한 로젠뮐러 앙상블은 섬세한 표현이 두드러지는 독창곡부터 화려한 색채와 음향 효과가 돋보이는 다성 콘체르토까지 다양한 형식과 변화무쌍한 악상이 두드러지는 악곡의 본질을 간파한 인상적인 연주를 들려준다.


 


 


 




CHR 77333


로젠뮐러: 베네치아의 저녁기도 (라틴어 시편 콘체르토)


아르노 파두흐(지휘), 요한 로젠뮐러 앙상블


바흐와 비발디 훨씬 이전에 라이프치히와 베네치아에서 활동했던 요한 로젠뮐러는 오랜 망각을 뚫고 이제는 17세기 중반 독일 바로크 음악을 대표하는 대가 중 한 명으로 완전한 인정을 받고 있다. 독일에서 베네치아로 이주해서 산마르코 성당에서 활약했던 시절의 작품을 대표하는 라틴어 시편 콘체르토는 많은 영향을 받았던 프란체스코 카발리의 화려한 오페라를 교회음악을 옮겨놓은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아름다운 작품으로, 죽음을 상징하는 밤과 잠을 노래한 시편 가사를 절묘하게 살린 음악을 붙였다. 웅장한 다중합창이 아닌 보다 섬세하고 내면적인 로젠뮐러 악곡의 매력을 잘 살린 요한 로젠뮐러 앙상블의 연주도 단체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수연이다.


 


 


 




CHR 77345


시스티나 성당의 음악 - 빅토리아의 성주간 전례와 알레그리 미제레레


빌프리트 롬바흐(지휘), 앙상블 오피치움


로마 바티칸의 시스티나 성당은 중세시대부터 르네상스 시대까지 유럽 최고의 음악가들이 모여 눈부신 음악문화를 이룩했던 곳이다. 특히 빅토리아가 로마에 머물며 1585년에 출판한 성주간 전례집은 교회음악 역사상 가장 신비롭고 아름다운 작품 중 하나인데, 이 음반에는 시스티나 성당 합창단이 보유한 초창기 판본 악보(문서번호 186번)로 성주간을 위한 독서와 라멘타티오(애가)가 실려 있다. 이와 함께 시스티나 합창단의 상징이자 비밀스러운 보물로 유명한 알레그리의 미제레레도 수록해서 시스티나 성당의 성주간 전례를 더욱 총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앙상블 오피치움의 투명하고 정교한 연주 역시 작품의 본질을 꿰뚫고 있다.


 


 


 




CHR 77338


베르사유 궁정의 음악 - 륄리, 샤르팡티에, 마레, 포르쿠레, 드랄랑드의 음악으로 꾸민 태양왕의 하루


모니카 마우흐(소프라노), 비올 콘소트 <에스카파데스>


절대왕정의 산실인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 이루어졌던 장엄하고 엄격한 궁정 의전에서 음악은 빼놓을 수 없는 중대한 요소였다. 이 음반은 륄리를 필두로 샤르팡티에, 쿠프랭, 포르쿠레, 비제, 마레 등 태양왕과 그 후계자들을 위해 일했던 위대한 프랑스 음악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적절하게 배치해서 왕의 사랑을 받게 된 시골 아가씨를 주제로 한 상상의 이야기를 꾸며냈다. 섬세한 뉘앙스와 좋은 취향이 돋보이는 모니카 마우흐의 소프라노와 절제된 기악 연주가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주었다. 프랑스 바로크 음악의 사랑스러운 걸작들을 재치 있게 배열해서 새로운 매력을 만들어 낸 멋진 음반이다.


 


 


 




CHE 0161-2 (중가반)


부활절을 위한 음악


크리스티안 리딜(지휘), 아우구스부르크 보칼 앙상블 & 기악 앙상블


크리스티안 리딜이 이끄는 아우그스부르크 보칼 & 기악 앙상블이 부활절을 위한 서양음악사의 아름다운 작품들을 거시적으로 들려주는 음반이다. 중세 시대의 장엄한 단성가와 초기 다성음악 성가집으로 시작해서 팔레스트리나, 라수스, 야코부스 갈루스 등 르네상스 시대의 위대한 마스터들의 무반주 합창곡을 거쳐 모차르트, 브람스, 막스 레거와 20세기의 지그프리트 슈트로바흐로 이어지는 프로그램은 서양음악사 전체를 관통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브람스의 <막달레나>처럼 흔히 듣기 힘든 곡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소박하고 정갈하면서도 섬세한 뉘앙스가 풍부한 연주 역시 방대한 프로그램의 매력을 잘 살렸다.


 


 


 




CHE 0159-2 (중가반)


텔레만: 칸타타 <메시아>, 렐링겐 교회 축성 칸타타


볼프강 칠처(지휘), 렐링거 칸토라이, 잘츠부르크 졸리스텐


텔레만은 후기 독일 바로크 음악의 혼합양식을 상징하는 작곡가로, 방대한 교회음악에서도 드높은 경지를 이룩했다. 그의 1759년작 칸타타 <메시아>는 자유롭고 상상력이 풍부한 가사와 실내악적인 음악 편성, 바로크 오페라의 다카포 양식을 전혀 쓰지 않은 진취적인 음악 어법으로 강한 인상을 준다. 기존의 칸타타나 오라토리오와 다른 일종의 ‘오라토리오 환상곡’이라고 할 수 있으며, 성서 본문을 그대로 쓴 헨델과는 전혀 다른 컨셉의 작품이다. 한편 렐링겐 교회를 위한 축성 칸타타(1756년)는 텔레만의 교회음악 중에서도 특히 대편성의 화려한 작품으로, 텔레만 음악의 양극단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멋진 음반이다.


 


 


 




CHE 0151-2 (중가반)


모차르트: 플루트 소나타 (K.10~15)


장-클로드 제라르(플루트), 우베 베그너(피아노)


어린 모차르트가 1764년에 런던에서 쓴 6곡의 소나타가 과연 어떤 악기를 위한 곡인지에 대해서는 지금까지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출판보에는 ‘바이올린 혹은 플루트’를 위한 곡이라고 되어 있고 따로 첼로에 대한 언급도 있어서 이제까지 주로 바이올린 연주나 트리오 소나타 편성이 많았는데, 장-클로드 제라르와 우베 베그너는 런던에서 만난 멘토 요한 크리스티안 바흐의 흔적이 물씬 풍기는 갈랑트 풍 플루트 소나타로 해석했다. 여덟 살 신동의 놀라울 정도로 안정되고 자연스러운 형식미와 풍부한 악상을 잘 살린 섬세하고 우아한 연주가 깊은 인상을 준다. 모차르트 디스코그래피의 중요한 공백을 채워 넣은 한 장이다.


댓글목록

streicher님의 댓글

streicher 작성일

ACC 24201 모차르트 & 베토벤 / ACC 24238 슈만 / 83.349 하세 / AE 10701 프로베르거

physica1님의 댓글

physica1 작성일

83.005

가장 아름다운 독일 민요(Volkslieder) 3집

physica1님의 댓글

physica1 작성일

83.004

가장 아름다운 독일 민요(Volkslieder) 2집

stamitz님의 댓글

stamitz 작성일

ACC 24201  ACC 24238  ACC 24232  83.229 예약합니다.

fascinus님의 댓글

fascinus 작성일

83.349 하세: 레퀴엠 C장조, 미제레레 C단조 / AE 10701 (Hybrid-SACD)프로베르거 에디션 7집 / CHR 77323 카이저: 마르코 수난곡 / CHR 77319 로젠뮐러: 9곡의 독일어 교회 콘체르토 / CHR 77333 로젠뮐러: 베네치아의 저녁기도 / CHR 77341 성 갈 수도원








shafran님의 댓글

shafran 작성일

CHE 0159-2  텔레만 / ACC 24201 모차르트& 베토벤

능금소년님의 댓글

능금소년 작성일

83.349

하세: 레퀴엠 C장조, 미제레레 C단조

 /83.237

쉬츠: 이탈리아 마드리갈
/AE 10701 (Hybrid-SACD)

프로베르거 에디션 7집
/ CHR 77319 로젠뮐러: 9곡의 독일어 교회 콘체르토 / CHR 77333 로젠뮐러: 베네치아의 저녁기도
 부탁합니다.

mellifluous님의 댓글

mellifluous 작성일

ACC 24201, ACC 24238 부탁드려요.

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작성일

김두경님-acc24201,acc24238

ylkim님의 댓글

ylkim 작성일

ACC 24201

kagnes님의 댓글

kagnes 작성일

*  가장 아름다운 독일 민요  2집, 3집 (각 1장)
 

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작성일

kbs-ACC 24201모차르트/ACC 24238 (2CDs, 1.5장 가격)슈만/CHE 0151-2 (중가반)모차르트

wigmore님의 댓글

wigmore 작성일

ACC 24238,
83.004 가장 아름다운 독일 민요(Volkslieder) 2집
부탁합니다.

dellacasa님의 댓글

dellacasa 작성일

83.004 가장 아름다운 독일 민요(Volkslieder) 2집 율리아네 반제, 요나스 카우프만, 쿠르트 몰, 마르쿠스 셰퍼, 모니카 마우흐 외
83.005 가장 아름다운 독일 민요(Volkslieder) 3집 크리스토프 겐츠, 안젤리카 키르흐슐라거, 크리스티아네 욀체, 로만 트레켈 외

dewdanji님의 댓글

dewdanji 작성일

ACC 24201, ACC 24238
83.004 가장 아름다운 독일 민요(Volkslieder) 2집
83.005 가장 아름다운 독일 민요(Volkslieder) 3집 부탁드립니다..

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작성일

입고 완료!! ^_^

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댓글의 댓글 작성일

조정래 님 83367, CHR77323 예약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