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OpusArte, Dynamic, Arthaus Blu-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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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11-05-27 13:59 조회8,568회 댓글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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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usArte 




OpusArte OA1040 (DVD)                    OpusArte OABD7076D
(Blu-ray)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


르네 플레밍(비올레타)/ 조셉 칼레야(알프레도)/ 토마스 햄슨(제르몽) 외/ 안토니오 파파노/ 로얄 오페라하우스 코벤트가든


▶ 우리시대 최고의 소프라노 르네 플레밍이 노래하는 <라 트라비아타>


현역 최고의 베스트셀링 소프라노의 한 사람인 르네 플레밍이 노래한 최신의 ‘라 트라비아타’ 영상물이 등장하였다. 플레밍이 비야손과 함께 등장했던 ‘라 트라비아타’의 영상물을 이미 존재하지만, 이 영상물은 그와 또 다른 각도에서 오페라 애호가들의 구미를 자극할 것이다. 2009년 6월 로얄 오페라 코벤트가든에서의 실황을 담은 것으로, 15년 전 안젤라 게오르규를 오페라계의 여신으로 등극케 했던 리처드 에어의 고전적이고도 우아한 프로덕션을 리바이벌한 것이다. 지천명의 나이(50대)에 들어선 플레밍의 외모를 당시 20대 후반의 게오르규와 비교할 수는 없지만, 물이 오를 대로 오른 이 가수의 농익은 연기와 크림과도 같은 부드러운 음성의 매력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이제 톱스타의 반열에 오른 몰타 출신의 테너 조셉 칼리야가 노래한 알프레도와 캐릭터의 이중적인 성격을 노련하게 연기한 토마스 햄슨의 제르몽도 만족스럽다. 이미 거장의 반열에 오른 안토니오 파파노의 화려하고도 강력한 지휘도 이 영상물의 감동을 한층 더해준다.













OpusArte OA1049D (DVD)                   OpusArte OABD7084D
(Blu-ray)


바그너: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유하 우시탈로(화란인)/ 캐서린 나글레스타트(젠타)/ 로버트 로이드(달란트)/ 마르코 옌츠슈(에릭) 외/ 하르트무트 핸헨/ 네덜란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 화제의 연출가 마르틴 쿠세이가 파격으로 빚어낸 첫 바그너 도전작


손대는 작품들마다 큰 화제를 낳고 있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연출가 마르틴 쿠세이가 드디어 바그너의 광대한 세계로 발을 내밀었다. 2010년 2월 네덜란드 음악극장에서 처음 공개된 본 프로덕션은 쿠세이 특유의 도발적인 연출과 현재 최정상급 바그너 바리톤으로 주가 급상승 중인 핀란드의 저음가수 유하 우시탈로를 중심으로 한 정상급 출연가수들의 열연, 그리고 독일의 거장 하르트무트 핸센이 큰 스케일로 만들어내는 박력 넘치는 관현악반주가 멋진 시너지를 만들어낸 공연이다. 내강외유의 가창과 연기로 향락적인 주위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왕따 캐릭터의 젠타를 열연한 캐서린 나글레스타트와 속물적인 면모를 지닌 대형호화유람선의 선장으로 설정된 달란트를 연기한 로버트 로이드의 노련함도 만족스럽다. 쿠세이는 마리를 유모가 아니라 젠타를 깔보는 동네의 잘 나가는 아가씨로 캐릭터를 재설정하였는데, 슈퍼모델 뺨치는 늘씬한 몸매의 소유자인 마리나 프루덴스카야가 최적의 연기로 이를 뒷받침하였다.













OpusArte OA1051 (2DVD)                   (OpusArte OABD7076
(Blu-ray)


브리튼: 빌리 버드            


자크 잉브라일로(빌리 버드)/ 존 마크 애인즐리(비어 선장)/ 필립 엔스(클래가트)/ 제레미 화이트(댄스커)/ 존 무어(도날드) 외/ 마크 엘더/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 허울 좋은 규칙을 위해 희생되었던 한 젊은이의 슬픈 이야기


브리튼의 오페라 <빌리버드>는 ‘백경’의 작가로 유명한 허만 멜빌이 유작으로 남긴 동명의 단편소설을 내용으로 만들어졌다. 이 오페라는 그가 완성한 정규 규모의 오페라들 중에서 ‘피터 그라임즈’와 더불어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손꼽힌다. 1951년 초연 당시에는 4막의 다소 장황한 구성이었지만, 이후 브리튼은 2막의 보다 축약된 형태로 작품을 업그레이드하였다. 2010년 6월 글라인드본에서의 실황을 담은 본 영상물도 이 개정판을 사용하였다. 대영제국해군의 전함인 ‘불굴의 의지’호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음울한 오페라는 순진무구한 젊은 선원 빌리 버드와 악의 화신과도 같은 선임하사관 존 클래거트 사이의 극심한 갈등이 낳은 우발적인 살인과 개인적인 양심과 집단의 규율 사이에서 갈등하는 비어선장의 내면적 고뇌가 주요 내용을 이룬다. 연출가 마이클 그랜디지는 대단히 사실적인 무대미술과 가수들의 연극적인 재능을 십분 활용한 연출을 통해 이 오페라를 지배하는 긴장된 갈등국면을 드라마틱하게 연출해내었다.












몬테베르디: 오르페오 OpusArte OABD7080D (Blu-ray)


게오르크 니글(오르페오)/ 로베르타 인베르니치(무지카, 유리디체)/ 사라 밍가르도(메사제라, 스페란차) 외/ 리날도 알레산드리니/ 콘체르토 이탈리아노, 라 스칼라 오케스트라      


▶ 절제의 미학을 보여주는 로버트 윌슨의 세련된 무대


음악으로 사람과 동물은 물론 신과 저승세계마저도 감동시켰던 오르페우스의 이야기는 많은 작곡가들에게 있어서 큰 창조적 영감을 제공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오페라인 페리의 ‘유리디체’, 지금도 꾸준히 무대에 오르고 있는 명실상부한 가장 오래된 현역 오페라인 몬테베르디의 ‘오르페오’, 오페라 개혁에 있어서 큰 이정표가 되었던 글룩의 ‘오르페오와 유리디체’ 등등이 바로 동일한 소재를 바탕으로 완성된 오페라 역사상의 중요한 작품들이다. 본 영상은 2009년 9월 밀라노 라 스칼라에서 있었던 공연실황을 담고 있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시대악기 연주분야의 거물 리날도 알레산드리니의 화려한 연주와 로베르타 인베르니티와 게오르크 니글을 필두로한 정상급 바로크 전문 성악가들의 뛰어난 절창, 그리고 간결하고도 상징적인 무대와 절제된 동작으로 일본 전통극 풍의 무대를 꾸준히 시도하였던 미국 연출가 로버트 윌슨의 감각적인 미장센이 훌  륭하게 조화를 이룬 프로덕션이다.













Dynamic 33683
(3DVD for 1)


*보리스 크리스토프: 1976년 루가노 리사이틀


*알프레도 크라우스: 1995년 라스 팔마스 라이브


*레나토 스코토: 1984년 도쿄 리사이틀


▶ 한 시대를 풍미했던 위대한 세 가수들을 함께 만나다.


각각 낱장으로 발매되었던 3장의 DVD를 보다 경제적인 가격으로 한꺼번에 만나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샬리아핀의 후계자로 불렸던 불가리아 출신의 위대한 베이스인 보리스 크리스토프가 1976년 스위스의 루가노에서 가졌던 리사이틀에서는 자신의 장기와 같은 오페라배역들인 보리스 고두노프와 필리포 2세(돈 카를로)의 아리아들 외에도, <세비야의 이발사> 중 ‘소문은 미풍처럼’, <후궁으로부터의 유괴> 중 ‘사랑스런 여인을 원해’, 무소륵스키의 가곡 ‘호팍’ 등이 수록되었다. 우아한 미성과 귀족적인 풍모를 자랑했던 스페인의 명테너 알프레도 크라우스가 1996년 도쿄에서 가졌던 리사이틀 DVD에서는 고희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잘 관리된 음성과 원숙한 표현력으로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의 가곡들을 노래하는 그의 노익장을 만나볼 수 있다. 풍부한 표현력과 뛰어난 연기로 사랑받았던 오페라의 여왕으로 군림했던 레나타 스코토가 자신의 애창 가곡과 아리아들을 노래했던 1984년 도쿄 리사이틀 DVD도 함께 포함되었다.












보테시니: 에로와 레안드로  Dynamic 33670


Bottesini: Ero & Leandro    


베로니크 메르시에르(에로)/ 잔 루카 파솔리니(레안드로)/ 로베르토 스칸두치(아리오파르네)/ 알도 살바뇨/ 오케스트라 필아르모니카 델 피에몬테


▶‘더블베이스의 파가니니’ 보테시니가 완성한 아름다운 선율의 오페라


불세출의 더블베이스 연주자로 유명한 조반니 보테시니는 지휘자와 작곡가, 그리고 음악교육자로도 19세기 이탈리아 음악계에 큰 몫을 담당했었다. 그는 베르디와 각별한 사이였으며, 당대의 여느 이탈리아 작곡가들과 마찬가지로 오페라에 열의를 보였다. 그는 모두 네 편의 오페라를 완성했는데, 가장 큰 성공을 거둔 것이 바로 <에로와 레안드로>다. <메피스토펠레>의 작곡가이자 베르디의 애제자로 유명한 아리고 보이토의 리브레토에 기초한 이 오페라는 1879년 초연 이후 26회나 반복 공연될 정도로 큰 성공을 거두었으나, 작곡가의 사망 이후에는 급속도로 세인들의 관심권 밖으로 사라져버렸다. 본 영상물은 2009년 9월 작곡가의 고향인 크레마의 테아트로 산 도미니코에서 있었던 프로덕션을 담은 것으로, 이 작품 최초의 영상물이기도 하다. 스위스 출신의 신예 소프라노 베로니크 메르시에르와 실력파 테너 잔 루카 파솔리니, 그리고 베테랑 바리톤 로베르토 스칸두치가 참여한 탄탄한 캐스팅이 돋보이며, 간결하고도 현대적인 그레고리오 주리아의 무대도 인상적이다.











EuroArts 



자크 루시에 트리오의 바흐 and more 2054068


▶ 자크 루시에의 바흐 : 정통 클래식 음악에 더해진 즉흥연주


클래식을 연주하는 재즈 뮤지션들이 제법 많지만 프랑스의 자크 루시에(1934~)만큼 오랫동안 인정받은 경우는 드물다. 그는 1959년(26세)부터 재즈 트리오로 일련의 바흐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1970년대 후반에 공백기가 있었지만 바흐 탄생 300주년인 1985년에 새 멤버를 맞이하면서 바흐를 넘어 다른 클래식 작곡가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원곡의 핵심을 놓치지 않되 점점 클래식 음악에서 배제되어 온 즉흥연주를 재즈 특유의 기법으로 살려내는 것이 자크 루시에의 가장 큰 매력이다.  1997년부터 현재 멤버인 앙드레 아르피노(드럼), 베노이트 뒤느아 드 세공작(베이스)으로 고정되었는데, 이 영상물은 바흐가 봉직했던 라이프치히의 성 토마스 교회에서 2004년 여름에 열린 실황으로 이들이 자주 연주하는 바흐의 푸가, 가보트, G선상의 아리아,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제5번은 물론 드뷔시, 사티, 라벨 등 프랑스 작곡가의 음악에 다시금 독특한 뉘앙스를 담아냈다.








Arthaus




미셸 르그랑과 영화
(Arthaus 101549)


▶ 프랑스 영화음악의 상징, 미셸 르그랑의 2009년 자작자연 콘서트

파리음악원에서 정통 클래식을 공부한 미셸 르그랑(1932~)은 젊은 시절부터 빼어난 유러피안 재즈 작곡가로 활동하다가 1950년대에 영화음악에 관심을 갖고 <셰르부르의 우산> 등으로 큰 명성을 얻었다. 프랑스 영화음악가 인데도 할리우드의 오스카상에 열세번이나 노미네이트되고 그중 세 차례나 수상했을 정도로 말이다.


이 영상물은 르그랑 자신이 직접 2009년 파리의 살 플레옐에서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와, 또 수많은 게스트 아티스트와 공연한 실황이다. 직접 피아노 앞에 앉거나, 지휘대 위에 서거나, 또는 마이크를 잡고 노래하며 콘서트를 진행한다. <셰르부르의 우산>, <토마스 크라운 어페어>, <‘42년의 여름>, <사랑과 슬픔의 볼레로>, <로슈포의 젊은 소녀들>, <옌틀> 등 반세기에 걸친 르그랑 영화음악의 진수를 다양한 형태로 만날 수 있는 매력적인 실황이다.


  










카를로스 클라이버: 아무 곳으로도 향하지 않은 흔적


Carlos Kleiber: Traces to Nowhere  (Arthaus 101553)


▶ “지휘자 중의 지휘자”, 카를로스 클라이버는 누구인가?


2004년 7월의 어느 날, 늙고 병든 카를로스 클라이버는 차를 몰고 뮌헨을 벗어났고 알프스를 넘어 그의 별장이 있는 슬로베니아의 콘즈시카에 도착했다. 거기서 친구에게 세상과 이별을 고하는 마지막 편지를 썼고, 며칠 후 안으로 잠긴 별장에서 죽은 채 발견되었다. 금슬 좋았던 슬로베니아 출신의 발레리나 아내와 사별한 지 반년만의 일이었다.  클라이버 탄생 80주년이 된 2010년에 제작된 에릭 슐츠의 이 다큐멘터리는 은둔자 같은 삶을 살았던, 그러나 음악만큼은 늘 최고를 만들어냈던 특별한 지휘자의 마지막 여정을 추적한다. 미카엘 길렌, 플라시도 도밍고, 브리기테 파스벤더, 오토 쉔크, 만프레더 호넥 등 동료와 친구는 물론 인터뷰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클라이버의 누나 베로니카의 증언도 들어있다.


( 보충자료 )


○ 최근 영국의 음악 전문지 BBC 뮤직 매거진이 현역 지휘자 100명에게 시대를 막론하고 각자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지휘자 3명을 선정해 달라는 설문조사를 벌였는데, 그 결과 1위 카를로스 클라이버, 2위 레너드 번스타인, 3위 클라우디오 아바도, 4위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5위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가 최상위에 올랐다. 특히 공연회수가 많지 않았고 레퍼토리의 폭도 결코 넓지 않았던 클라이버가 1위에 오른 것은 놀라운 결과라고 잡지는 평가했는데, 늘 주술적인 흡인력으로 음악적인 본질을 끄집어낼 줄 알았던 클라이버의 면모를 후배 지휘자들이 잊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 카를로스 클라이버는 대지휘자 에리히 클라이버와 미국 출신의 모친 사이에서 태어났는데, 자신과는 복잡미묘한 관계였던 부친의 사인이 스트레스 때문에 욕조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처럼 겉으로는 늘 웃음을 지었으나 내면은 어두운 생각에 사로잡혀 있던 남자였다. 바람기가 많았으나 발레리나 출신의 아내를 한결같이 사랑했고, 그녀가 먼저 죽자 삶의 마지막 의욕을 잃었다. 최후를 맞이한 슬로베니아 역시 아내의 조국이다.













알반 베르크: 룰루   
(Arthaus 101565)


▶ 초연 당시의 2막판으로 오랜만에 회귀한 취리히 오페라 하우스 실황


무조음악의 선구자 중 한 사람인 알반 베르크의 <룰루>는 1937년 초연된 이래 현대 오페라 중 가장 인기 있는 작품으로 손꼽혀왔다. 특히 1979년에 프리드리히 체르하가 미완성으로 남아있던 3막을 완결지음으로써 현재는 3막판의 상연이 일반화되고 있다. 그러나 이 취리히 오페라 하우스 실황(2002년 12월)은 이 오페라가 초연된 도시답게 2막판으로 회귀하고 있다. 체르하의 작업이 워낙 뛰어났기에 2막으로 돌아간 것이 반드시 정통성을 갖는다고 단정할 수는 없겠지만, 지휘자 프란츠 벨저-뫼스트는 스페셜 피쳐로 제공되는 다큐멘터리를 통해서 2막판이 갖는 장점을 나름대로 의미 있게 설명한다. 스벤-에릭 베흐톨프의 연출은 작품의 무대를 초연 당시에 유행했던 음울한 아르 데코 풍으로 다루었으며, 심리적 묘사나 성적인 상징에서 자극적인 요소를 강하게 부각시켰다. 타이틀 롤의 라우라 아이킨은 연출자의 의도에 부응하여 룰루의 변신을 숨 가쁘게 그려냈을 뿐 아니라 가창력도 무척 정확하고 능수능란하다.   (TDK DVUS-OPLULU 와 동일영상물)













모차르트: 황제 티토의 자비  
(Arthaus 107181)


▶ 이 시대의 정상급 네 디바들과 거장 아르농쿠르의 역사적인 만남


2003년 8월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공연실황. 본 영상물은 현재 유럽 오페라계를 호령하고 있는 4명의 최정상급 디바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한 감상동기를 부여할 것이다. 이 시대 최고의 메조소프라노의 한 사람인 베젤리나 카사로바가 암살자 세스토에 강렬한 카리스마를 부여하였고, 매력적인 용모의 소프라노 도로테아 뢰슈만이 관능적인 비텔리아를 열연한다. 얼마 전 DG와의 전속계약으로 음악계를 술렁거리게 만들었던 엘리나 가란차의 냉철한 안니오, 이름만으로도 신뢰가 가는 바바라 보니의 세르빌라가 최상의 하모니를 만들어낸다. 4명의 여전사들 에게 고뇌에 찬 열연으로 당당히 맞서는 미카엘 샤데의 티토, 여기에 거장 아르농쿠르의 노련한 지휘가 더해졌으니, 이보다 더 강력한 캐스팅의 오페라 실황을 만나기도 어려울 것이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을 통해 낯익은 잘츠부르크 승마학교(Felsnreitschule)의 구조를 적절히 활용한 옌스 킬리안의 독특한 무대와 심리극적인 요소  를 강조한 마르틴 쿠세이의 비범한 연출 또한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TDK DVWW-OPCLETI 와 동일영상물)













푸치니: 토스카
(Arthaus  107195)        


▶ 아레나 디 베로나에서 펼쳐진 최고가수와 최고연출가의 압도적 무대


<로미오와 줄리엣>의 도시 베로나의 고대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여름 오페라 페스티벌은 2013년이면 탄생 100주년을 맞이한다. 그전통과 명성에 걸맞게 베로나 페스티벌은  진화를 거듭하여 공연 수준에  있어서도 톱클래스에 올라섰다. 베로나 페스티벌의 지휘자로는 이스라엘 출신인 다니엘 오렌이 간판스타다. 거대한 스케일과 명확한 완결성을 이끌어낸다. 연출가로는 아르헨티나 태생의 후고 데 아나의 명망이 높다. 2006년 페스티벌에서 이 두 거장이 힘을 합쳐 심금을 울리는 푸치니의 걸작 <토스카>를 멋지게 창조해냈다. 무대만 볼만한 것이 아니라 연주수준에 있어서도 근래 주목할 만한 것이다. 당연히 출연진의 면면도 화려하다. 이탈리아에서 현역 최고의 드라마틱 소프라노로 인정받고 있는 피오렌차 체돌린스(코스카), 파바로티와 도밍고의 뒤를 잇는 대형테너 마르셀로 알바레즈 (카바라도시), 이탈리아 베이스바리톤의 상징인 루제로 라이몬디(스카르피아)가 주요 배역을 맡아 1800년 6월의 어느 하루 동안 펼쳐지는 사랑과 질투, 음모와 살인의 드라마를 멋지게 그려냈다. 정치적 격동과 개인사가 얽힌 비극이 서사적으로 묘사되었으며 이를 잘 살린 역동적인 카메라워크도 일품이다.   (구, TDK DVWW-OPTOV 동일영상물)


    










도니체티: 돈 파스콸레 
(Arthaus 107207)


▶ 희극 오페라의 진정한 걸작을 격찬 받았던 라 스칼라 공연으로!


도니체티는 가장 비극적 오페라는 물론<사랑의 묘약>처럼 유쾌한 가작도 만들었다. 다만 <사랑의 묘약>은 전형적인 희가극이 아니라 일종의 로맨틱 코메디에 해당한다. 그렇다면 도니체티를 대표하는 희가극은?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는<돈 파스콸레>라는 것이다. 심신이 극도로 지쳐있던 만년의 작품이지만 극에 담긴 해학과 활기는 놀라울 정도다. 돈 파스콸레는 아내가 돈을 낭비할까봐 결혼도 마다한 구두쇠! 재산을 조카 에르네스토에게 물려줄 생각이지만 조카는 노리나라는 과부를사랑한다. 가진 것 없는 과부가 재산을 탕진할 것을 우려한 파스콸레는 이 결혼을 극력 반대하고 대신 자신이 젊은 여인과 결혼하기로 한다. 그러나 이는 에르네스토와 파스콸레의 주치의가 짜낸 계략! 젊은 여인의 정체는 바로 노리나였던 것이다. 하루만에 여자의 낭비벽에 질린 파스콸레는 원래대로 조카에게 재산을 물려주기로 하고 사랑하는 여인와 결혼하라고 허락하는데...리카르도 무티가 지휘하는 1994년 라 스칼라 실황이다. 대표적인 바소 부포(희극적 베이스) 페루치오 푸를라네토가 타이틀 롤을, 이탈리아 오페라계의 ‘귀여운 여인’ 누치아 포칠레가 노리나를 부른다. 악보대로 요구하는 무티의 의도를 완벽하게 처리한 출연진의 역량이 돋보이는 결정판이다.


(구, TDK DVWWOPDPSC 와 동일영상물) 


     










푸치니: 마농 레스코      
(Arthaus 107275) 


▶ 최고의 명가수 마리아 굴레기나와 호세 쿠라의 드라마틱한 만남


<마농 레스코>는 푸치니의 초기작이지만 그의<로미오와 줄리엣>이요, <트리스탄과 이졸데>요,  <보니와 클라이드>라 불리기도 한다. 세상의 상식과는 격리된 듯한 두 남녀의 무분별한 사랑이지만 그들에 대한 따스한 애정을 악보에 담아낸  걸작이다. 특히 뉴올리온즈의 황야에서  죽어가는  마농의 피날레 씬은 가장  감동적인 명장면이다. 1998년 라 스칼라 무대에 오른 <마농 레스코>는 큰 화제를  모았다. 우선 한창 떠오르는 스타로 각광받던 우크라이나 출신의 드라마틱 소프라노 마리아 굴레기나와 ‘마리오 델 모나코’의 재래라고 불린 아르헨티나의 신예 드라마틱 테너  호세 쿠라가 한 무대에 섰기 때문이다. 현재 세계 최고의 오페라 가수로  대접받는 이들의  7년 전의 모습은 싱그럽기까지 하다. 또한 라 스칼라의 수장이지만 푸치니 오페라에는 잘 나서지 않았던 리카르도 무티가 직접 지휘봉을 잡아  열정적인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릴리아나 카니니의 연출은 사실성을 기초로 하되 무척 절제된 무대를 설계했으며 여류답게 섬세한 동선과 감각적인 연기를 이끌어 냈다.


(구, TDK DVWW-OPMLES 동일영상물)





    







푸치니: 투란도트      
(Arthaus 107319)


▶ 최전성기의 에바 마르톤과 호세 카레라스가 열창한 절정의 무대


1981년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그림자 없는 여인>이 공연되었을 때 헝가리의 드라마틱 소프라노 에바 마르톤은 황후 역으로, 그보다 25년이나 선배인 스웨덴의 비르기트  닐손은 염색집 아낙으로 출연하고 있었다. 전설적인 투란도트였지만  전성기가 지난 닐손은 마르톤에게 자신의 뒤를 이어 투란도트를 불러보라고 적극 권유했다. 이렇게 위대한 선배로부터 직접 후계자로 낙점 받은 마르톤은 닐손을 능가하는 위대한 투란도트로 우뚝 서게 되었다. 본 영상물은 마르톤이 <투란도트>를 처음 불렀던 시기인 1983년 빈 슈타츠오퍼 실황을담고 있다. 역시 마르톤이 부른 1988년 메트로폴리탄 실황판이 최고의 <투란도트>로 꼽혀왔으나 마흔 살의 보다 싱싱한목소리로 열창하는 이편은 음악적인 긴장감을 더한다. 칼라프 왕자를 부르는 호세 카레라스도 대단이다. 워낙 ‘피를 토하는 듯한 열창’으로 유명한 카레라스인데, 마치 자기 목을 내어 놓고 도박하듯 투란도트에게 구혼하는 망명왕족의 모습을 리얼하게 담고 있다. <투란도트>의 새로운 결정판으로 인정해도 좋을 기념비적인 영상물이다. 지휘자 로린 마젤은 독특한 직관력을 발휘하고 빈 슈타츠오

댓글목록

jyryu님의 댓글

jyryu 작성일

카를로스 클라이버: 아무 곳으로도 향하지 않은 흔적
Carlos Kleiber: Traces to Nowhere

dvalgorn님의 댓글

dvalgorn 작성일

Arthaus 101553 (Carlos Kleiber: Traces to Nowhere) 1장 예약 합니다.

gurnemanz님의 댓글

gurnemanz 작성일

OpusArte OABD7084D (Blu-ray) 바그너: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유하 우시탈로(화란인)/ 캐서린 나글레스타트(젠타)/ 로버트 로이드(달란트)/ 마르코 옌츠슈(에릭) 외/ 하르트무트 핸헨/ 네덜란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Carlos Kleiber: Traces to Nowhere  (Arthaus 101553)

한 세트씩 부탁드립니다.

kyi3267님의 댓글

kyi3267 작성일

모차르트: 황제 티토의 자비(Arthaus 107181) 1장 부탁합니다.

April님의 댓글

April 작성일

몬테베르디: 오르페오 OpusArte OABD7080D (Blu-ray)

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작성일

입고 완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