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박종호 <빈에서는 인생이 아름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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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11-07-07 18:18 조회9,294회 댓글4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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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호의 열 번째 책 이야기. 


 

   




“깨어있는 예술가들이 세운 정신과 예술의 도시”


 


유럽의 많은 도시들은 나름대로의 개성과 역사를 지니고 있다. 그 중에서도 오스트리아의 빈은 역사적으로도 중요하고, 현재의 모습도 아름답다. 또한 빈은 그 우아함 아래로 무한히 깊고 치열하며 한없이 넓고 다양한 문화적 토양을 가지고 있다. 빈을 여행하는 것은 유럽의 핵심을 보는 것이며, 빈을 아는 것은 예술을 알아가는 길이다.


 


이제는 우리나라에서도 빈을 여행하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빈의 겉모습만을 잠시 보고 돌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빈 여행 상품이라는 것이, ‘동유럽 며칠’이라고 하여 여러 나라를 도는 동안에 겨우 하루 이틀 정도로 빈에 들르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래가지고서야 빈을 알 수가 없다. 안타깝다.


나는 빈의 진가와 매력에 빠진 이후로 여러 차례 빈을 방문하였다. 한 번에 보통 일주일 정도는 시간을 내어서 빈에 머무른다. 그런데 다녀와서 “빈에 일주일 있었다.”고 말하면, 사람들의 반응은 “그 도시에 일주일 동안이나 볼거리가 있냐?”고 묻는다. 더욱 안타깝다.


 


빈의 오랫동안 중부 유럽의 중심이었다. 정치적으로도 그랬고 경제적으로나 문화적으로도 그러하였다. 빈은 지금의 중동부 유럽의 대부분을 장악했던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수도로서 650여 년간 화려했던 제국의 모든 것이 담겨 있는 도시다. 그만큼 빈은 역사와 전통으로 가득 찬 곳이다.


하지만 더 나아가 빈의 예술의 도시다. 빈을 아는 것은 예술을 이해하는 것이며, 동시에 예술을 보지 않고는 빈의 진정한 매력을 알 수 없다. 빈은 음악, 미술, 디자인, 건축, 문학, 연극, 오페라 등 예술 대부분의 분야에서 최고의 수준을 이루었던 도시다. 그리고 당신이 지금 빈을 방문한다고 하여도 그 모든 것들의 열매를 다 맛 볼 수 있다. 다만 그 열매의 양과 질은 당신의 시각과 준비에 달려있다.


 


이 책은 그런 예술의 도시 빈의 매력을 직접 걸으면서 하나씩 살펴보고 소개한다. 그것들은 모두 내가 직접 두 발로 찾아보면서 가슴으로 느끼고 머리로 사색했던 것들이다. 그것들은 온전히 당신에게 전해 주고 싶다. 아니 전해 주어야만 할 소명을 느낀다.


여기서 빈의 모든 시대를 다루려는 것은 아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빈은 대부분 지금으로부터 백 년 전의 빈이다. 즉 1900년을 전후한 당시를 ‘세기말’이라고 불렀다. 이 책은 1900년대를 맞이하면서 빈에 일어난 문화적인 운동과 예술적인 혁신을 중심으로 말하게 될 것이다. 그 세기말은 역사상 최고의 시대였으며, 당시 빈은 역사적으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세계 예술의 중심에 섰었다.


 


수 백 년을 이어왔던 제국의 시대가 끝나가고 근대적 사회가 시작된 세기말의 빈은 우리가 엄청난 변화를 일으켰으며 특히 예술 분야에서도 많은 새로운 혁신을 이루었다. 그리고 당시 빈의 각 분야의 예술가들은 장르를 넘어서 서로 영향을 주고 서로 배웠다. 역사적으로 그런 시대는 그 전에도 그 후에도 없었다.


예를 들면 지금 우리에게 사랑 받는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 음악가 구스타프 말러, 극작가 후고 폰 호프만슈탈, 건축가 오토 바그너, 심리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 등이 모두 같은 시대를 살았던 빈 사람들이었으며 그들은 모두 서로 교류하였다. 즉 그들은 빈의 거리를 함께 걸으면서 사색하였고, 함께 빈의 카페에 앉아서 토론하였다.


그들의 사상과 족적이 지금의 빈을 이루었고, 그 그림자는 지금도 여전히 빈의 곳곳에 멋지게 드리워져 있다. 그리고 지금 우리가 20세기에 누리는 모든 예술 분야들 중 세기말 빈으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은 거의 없다.


 


이 책에서는 세기말 빈을 빛내고 사라져간 수 십 명의 예술가들의 인생과 그들의 흔적을 찾아간다. 그들 대부분은 1800년대에 태어나서 몸으로 세기말을 겪고 1900년대에 세상을 떠난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빈이라면 흔히들 떠올리곤 하는 모차르트 같은 사람은 여기에 나오지도 않는다. 그들이 빈의 정신을 만든 것이 아니다. 더 이상 빈에 모차르트는 없다. 나는 오직 빈의 세기말 한 가운데 있었던, 세기말의 치열한 정신으로 살았고 몸으로 예술을 하였던 사람들에 관하여 이야기할 것이다.


다만 예외가 있다면 세기말 빈 음악의 중요한 해석자였던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세기말 음악가의 멘토였던 작곡가 루드비히 판 베토벤, 그리고 세기말 화가와 건축가들을 이어 그들의 예술 정신을 구현한 화가 훈데르트바서 정도가 세기말의 테두리에서 벗어나 있는 정도다.


 


너무나 하고 싶은 얘기가 많지만, 지면의 한계로 다 다루지 못하였음을 안타깝게 여긴다. 대신 여기서 다 하지 못한 이야기들은 여러분들이 직접 발로 완성해주기를 바란다.


빈, 참으로 아름다운 곳이며 위대한 도시다. 현재의 빈은 세기말 예술가들의 치열한 정신과 행동으로 이루어진 예술의 성이다. 당신, 이제 나와 함께 빈으로 떠나자.


 


 


2011년 여름


 


글을 쓰면서도 여전히 아련하게 빈을 그리워하면서


 


박종호


 


 


풍월당에서 구입하시면 저자 친필 사인이 되어 있는 책을 드립니다.


그러나 가까운 서점과 인터넷으로도 구입 가능하십니다. ^^



댓글목록

choohigh님의 댓글

choohigh 작성일

제 휴가 일은 9일...하지만 책 나오는 일자는 11일...어찌해야하나요...ㅠ

(소심하게) 친필 사인이 된 책 한 권 부탁드리면 안 될까요?^^;;

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댓글의 댓글 작성일

안녕하세요 풍월당 오민하입니다. 당연히 부탁하셔도 됩니다^^
제가 성함으로 싸인 받아서 보관하고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brlee120님의 댓글

brlee120 작성일

예전에 선생님 강의를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무척 인상적이었고 지금 음악에 다시 관심을 기울이게된 계기이기도 하였습니다. 14일에 출판 기념회가 있군요. 정말 가고싶지만 공간적인 제약으로 갈수 없음이 안타깝습니다. 새로운 책의 출간을 축하드리고 좋은 책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entmhw님의 댓글

entmhw 작성일

저도 친필싸인책한권보관부탁드립니다 ^^ 감사해요..

salmonspwan님의 댓글

salmonspwan 작성일

선생님의 '예술노트' 게시판을 읽으며 설레하던 그 빈이군요! ^^ 기대가 큽니다. 친필사인본으로 한권 부탁드립니다.

jjnjhera님의 댓글

jjnjhera 작성일

선생님의 자세한 해설과 함께 하는 빈 여행은 더욱 뜻깊은 여행이 되리라 생각 됩니다.
지금 빈에서 미술을 공부하고 있는 은정이, 그 은정이를 조만간 만날 계획이 있는 리용의 주영이, 쮜리히의 명숙이, 풍월당을 처음으로 알게 해준 명순이, 그리고 11년 전 린쯔에서 있었던 제1회 합창올림픽 참가후 너무도 짧게 지나쳤던 빈을 아쉬워 하는 저 자신을 위해 선생님의 친필 사인본 5권을 보관 부탁드립니다.

jjnjhera님의 댓글

jjnjhera 작성일

참, 제 이름은 鉉珠입니다^^

kinkikids님의 댓글

kinkikids 작성일

저도 친필 사인 되어 있는 책 한 권 부탁드려요. ^^

medannabel님의 댓글

medannabel 작성일

친필 싸인본으로 두 권 보관 부탁드립니다.^^

April님의 댓글

April 작성일

친필 싸인으로 한 권 부탁합니다.

flora46님의 댓글

flora46 작성일

사인 되어 있는 책 한 권 부탁드려요~

kyi3267님의 댓글

kyi3267 작성일

책 한권 부탁합니다.

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작성일

오기찬 님(8759) 서명본으로 한권 예약하셨습니다.

go4545님의 댓글

go4545 작성일

선생님의 글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다작(?)하시는 부지런함이 기다리는 팬에게는 즐거움이지요^^
친필 사인 본으로 3권 부탁드려요

sklee님의 댓글

sklee 작성일

두 권 보관 부탁드립니다.

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작성일

최서영(7083) 님 사인본으로 한권 예약하셨습니다.

ksjsoh8690님의 댓글

ksjsoh8690 작성일

저도 친필 싸인책 한권보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작성일

입고 완료되었습니다^^

poetim님의 댓글

poetim 작성일

저도 친필 사인본으로 두권 보관 부탁드립니다,감사합니다.

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댓글의 댓글 작성일

성함으로 보관되었습니다^^

bor635님의 댓글

bor635 작성일

두권 부탁드립니다.

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댓글의 댓글 작성일

성함으로 보관되었습니다^^

hopper1117님의 댓글

hopper1117 작성일

책 3권 부탁드려요.

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댓글의 댓글 작성일

배송되었습니다^^

gygong님의 댓글

gygong 작성일

사인본으로  두 권  부탁합니다.
 

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댓글의 댓글 작성일

배송되었습니다^^

mamy0612님의 댓글

mamy0612 작성일

책 받아 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댓글의 댓글 작성일

안녕하세요^^
매장(02-512-2222)으로 전화주셔서 받으실 주소, 연락처 남겨주시면 택배로 발송해드립니다!!

zaaan님의 댓글

zaaan 작성일

사인본 한권 보관 부탁드려요^^ 비 그치면 찾으러가겠습니당!

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댓글의 댓글 작성일

지금 사인본이 모두 판매되었습니다 ㅠㅠ
박종호 선생님께서 현재 해외 출장중입니다.
돌아오시는 즉시 싸인을 받아 연락드리겠습니다.
예정은 8월16일 이후 입니다.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ddoowa님의 댓글

ddoowa 작성일

사인본을 받고싶은데 재고가 없나요 박선생님 귀국하시면 그때 받아도 됩니다만
할인행사가 끝나네요 ;; 미리 결재하고 책은 그때 받아도됩니다. 전화드리니 토요일이라
그런가 안받으십니다. 지금 신청하오니 할인가격으로 주세요~

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댓글의 댓글 작성일

네~^^ 성함으로 보관되었습니다.싸인 받아서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bssmchoi님의 댓글

bssmchoi 작성일

신청

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댓글의 댓글 작성일

성함으로 보관되었습니다.싸인 받아서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mysun6님의 댓글

mysun6 작성일

사인본으로 받고싶어요. 제가 찾으러 갈께요^*^

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댓글의 댓글 작성일

성함으로 싸인 받아서 연락드리겠습니다^^

benenicel2님의 댓글

benenicel2 작성일

사인본으로 받고싶습니다. 제가 찾으러갈께요!^^

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댓글의 댓글 작성일

성함으로 싸인 받아서 연락드리겠습니다^^

benenicel2님의 댓글

benenicel2 댓글의 댓글 작성일

제가 오늘풍월당가게되는데요  책을오늘가자마자받으면안되겠죠?^^;;
 

ruerue23님의 댓글

ruerue23 작성일

신청(사인본)

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댓글의 댓글 작성일

성함으로 싸인 받아서 연락드리겠습니다^^

vivagg님의 댓글

vivagg 작성일

사인본으로 5권 8/27일 방문해서 받아 갈 수 있을까요? 사인에 제 이름 넣어 주실 필요는 없고요.

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댓글의 댓글 작성일

네 성함으로 보관하고 있겠습니다.^^

hyajenjo님의 댓글

hyajenjo 작성일

사인본1권신청

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댓글의 댓글 작성일

성함으로 싸인 받아서 연락드리겠습니다^^

jawoi님의 댓글

jawoi 작성일

신청 사인본 부탁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