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월당 르포 제 11 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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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11-03-07 16:20 조회7,66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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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경칩(驚蟄) 다음날에 전해 드리는 3월의 풍월당 르포입니다. ^_^


(경칩은 무슨 -_-+나갔다가 들어오면 목덜미에 칼바람 들어오고 무릎이 오들오들 떨리는데 무슨 ㅠㅠ)




구정 연휴 잘 보내시라고, 올해도 잘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렸던 것이 벌써 먼-저편의 1월이군요. 시간 한번 참 잘 갑니다. 시간도 잘 가고 풍월지기들 나이도 쑥쑥 잘 올라가고요.


(어흑~~~~~~~~~~~~~ ㅠㅠ 그런데…막내 주제에 세월타령을 하고 있네요. 선배님들이 아시면 절 들었다놨다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_-;;)


술술 흘러가는 시간처럼 이번 달엔 한 해 큰 그림 잘 그리세요.


더불어 한 해 여유도 챙기실 겸 풍월당에 잦은 걸음 부탁드립니다.


새로운 강의, 새로운 음반, 또다른 음악여행, 친숙한 듯 새로운 재미의 여유와 휴식이 존재하는 풍월당. 언제나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 잦은 걸음을 자신 있게 권해드리는 이유가 잠시 후에 밝혀집니다. 엣헴! -o-*)


그럼, 2011 3월의 풍월당. 입장해 보실까요?







 




문 열린 음반매장으로 향하기 전에, 오른쪽으로 한번 시선을 주시는 센스!



새롭게 최근 신보를 낸 아티스트들이 반겨 드립니다.






 


프랑스 작곡가들(드뷔시, 포레, 사티 등)의 곡을 세인트마틴 실내악단과 함께 연주한 알브레히트 마이어, 그리고 힐러리 한입니다. 한 양은 이번에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과 자신에게 헌정된 힉던의 곡을 로얄 리버풀 필 + 페트렌코와 함께 했답니다.


여유만만 에스프리 대 흡입력 물씬 느껴지는 수려함으로 앨범의 전체적인 인상을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 두 앨범이 궁금하시다면 매장으로 들어오셔서 들어보실 수도 있고 맘에 쏙 드신다면 구매도 가능하십니다. ^^v


(, 3 7일 현재 마이어 음반은 라이센스반으로만 구매하실 수 있으며, 힐러리 한 음반은 라이센스반, 수입반 모두 발매되어 있습니다. 참고하셔요!)




 


 




 


(! 어서오세요-)


들어오시면 여기서 반가이 맞아 드립니다.






 


가끔 들어오실 적에 뭔가 어수선한 분위기에 어색했던 적 있으시죠?


먼지면 먼지, 성큼성큼 지나다니는 풍월지기들, 간혹 그들에게서 풍겨오는 후끈한 땀내 -.-; 까지.


음반들이 대거 도착해서 정리작업 중이거나 새롭게 매장을 꾸미거나 할 때 방문하시는 분들께는 죄송스런 맘 뿐입니다. 어여어여 해치우고 싶은 맘 굴뚝같지만…


어떤 분위기이기에 그런가, 못 보신 분들을 위해 작업중이신 선배님을 버리고 카메라로 현장을 담아 봤습니다.


 



























보고 계신 얇은 슬리브커버 앨범은 비바르테 박스셋의 개별 앨범들인데요.

커버가 예쁘니까 꺼내어 진열들도 하고,
사이사이 쏟아지는 음반들 비닐커버도 씌우고, 분류도 하고.


한 장씩들만 남아 풍월당 사진 매니아들의 애간장을 태우는 사진들도 예쁘게 코팅하여 재배열합니다. 헉헉헉헉헉헉헉헉헉 -_-;;



 




휙휙 눈 깜짝할 사이 지나다니는 풍월지기들!


초상권 보호 차원에서 작업 장면은 그만두고 (다 찍어놓고 -_-v)


어떤 신보들이 와서 정리됐나 구경 한번 해보죠. DVD 신보 쪽부터 같이 가보실까요.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3차 발매가 예정된 「박종호의 유럽 걸작 오페라」시리즈. 현재 베스트셀러 품목이자 스테디셀러가 될 조짐이 보이는 영상물입니다.


  플로레즈와 마차이제의 「청교도」영상물이 한글자막반으로 출시되어 풍월당을 들썩이게 하고 있고, 2011년 유로아츠 샘플러도 믿기지 않는 가격(단돈 만 오천원입니다!)과 흔치 않은 레퍼토리의 수록으로 문의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베를린 필의 2006년 유로파콘체르트 실황 영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데요. 바렌보임 & 베를린 필 연주에 호른 수석을 역임했던 라덱 바보락의 협연이 빛나는 모차르트 호른협주곡이 백미라는 귀띔입니다. 2011년 유로아츠 dvd카달로그도 함께 들어 있으니, 갓 연주 영상물에 관심이 가기 시작한 분들에게는 참 좋은 선물이 되겠습니다. (저도 dvd참 좋아하는데... -_- 먼산-)











감각적이고 에로틱한 연출로 화제가 끊이지 않았던 앙줄랭 프렐조카주의 연출작「Parc(르팍). 그 프렐조카주가 파리 국립 오페라단과 신작「싯다르타」를 선보였습니다. 현대안무, 발레 애호가시라면 발걸음을 멈추고 dvd를 들여다보실 만 하겠습니다.


  또, 엘리자베스 1세와 메리 스튜어트의 대리전! 도니제티의 「마리아 스투아르다」의 신작도 도착해 있습니다. 2막 마지막에 두 히로인이 경합을 보여주는 하이라이트에서, 피오렌차 체돌린스와 소니아 가나시가 불꽃을 튀긴다고 합니다. 2009년 라 페니체 극장 실황이랍니다.











지금 소개드릴 두 가지는 날이면 날마다 오는 영상이 아닙니다! 주목하세요.


  바렌보임, 그 바렌보임 옹! 말러 탄생 150주년과 서거 100주년을 맞은 2010-2011시즌에 베를린 슈타츠카펠레가 진행하는 프로젝트, The Mahler Project」가 진행중이랍니다. 현직 음악감독님 바렌보임 선생께서 홀수 번을 맡아 무대에 올리고 계신다는군요. 2009년에 베를린의 필하모니에서 있었던 공연 실황입니다. ^_^ 풍월당에 바렌보임 매니아들께서 수두룩하시다는 것, 밀려오던 예약 댓글들로 이미 확인되었습니다. 여세를 몰아 다른 번호들이나 불레즈 선생의 말러도 출시해 줬으면 하는데 말이죠. 출시를 기대하라는 건지, 아니면 아쉬움을 달래라는 건지 본 영상물에는 22분 분량으로 짤막한 보너스가 담겨 있습니다. 바렌보임과 불레즈의 본 프로젝트에 관한 대화, 리허설 장면들을 볼 수 있다네요.


  오른쪽도 역시 있을 때 구해두시면 참~ 좋을, ~ 좋을 「카를로스 클라이버:리허설과 퍼포먼스」입니다. 1970년에 슈투트가르트 SWR 심포니와 함께 베버의 〈마탄의 사수〉전곡 등을 리허설한 영상을 담고 있습니다. 클라이버 영상물은 있으면 챙겨 놓으셔야 한다죠.






 


  또, 독일쪽 음악의 스페셜리스트로 자리를 굳혀 가고 있는 틸레만의 베토벤 교향곡 사이클 dvd가 드디어 출시되었습니다. 블루레이도 잠깐의 시차를 두고 지금 풍월당에서 날개 돋친 듯 주인을 만나 나가고 있습니다.


! 이 영상물은 풍월당 특별 상영회를 통해 만날 수 있다는 것 알고 계시죠? 이미 지난 5일 토요일에 1번을 시작으로 힘찬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풍월당 구름채에서 토요일마다 베토벤으로 경건하게 시작하는 오전을 맞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자세한 일정과 소개, 입장 방법 등은 보라색 글자를 클릭해 주시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선착순이므로 머리 못 감으셔도 괜찮습니다. 어여 와주세요. ^0^


 




 






  권해드릴 좋은 dvd가 한두 가지가 아닌데, dvd 대장 이선하 풍월지기 님이 강력 추천하는 영상물 3종도 꼭 소개해 드려야겠습니다.


 


먼저 로린 마젤의 편곡으로 한결 간단하고, 적확하게 그 맛을 느낄 수 있는 바그너「무언의 반지」실황 영상입니다. 이 영상물 또한 《박종호 스페셜 - 4탄》강의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강의에는 박종호 선생님께서 직접 발췌한 오페라 장면들과의 비교, 줄거리 탐색의 시간이 펼쳐진다고 합니다. 심오하지만 다소 길어 접근이 쉽지 않았던 분들을 위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입니다. ^_^ (역시 강의 안내 및 소개는 보라색 글씨를 누르시면 이동합니다.)


 

  그리고 사진 왼쪽에 화사한 플레밍과 대조되는 심각한 틸레만도 보이시나요? 드레스덴 2010년 송년음악회 영상물입니다. 레하르의 「메리 위도우」하일라이트가 주 레퍼토리였군요. 곧 흐브로스토프스키와 함께한 러시아 리사이틀 영상물 발매가 예정되어 있는 플레밍, 나오기까지 기다리기 힘드시다면 이 영상으로 애타는 마음을 달래보셔도 좋겠습니다.


, 슈타츠카펠레 드레스덴과 송년음악회 장기계약을 DG에서 땄다더군요. 앞으로도 봇물처럼 쏟아지는 출시가 기대됩니다.




  틸&플 커플에 질세랴, 가랑차&두다멜의 2010년 베를린필 송년음악회 영상물이 나와 있습니다. 선택의 폭이 넓어 즐거우시겠어요. ^0^ (아니면 그 반대? -_-?) 베를리오즈의 「파우스트」, 비제 「카르멘」하이라이트가 펼쳐집니다. 고향색 강하고 소위 '내달리는' 레퍼토리 전문인 두다멜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 궁금하군요.








 


  앗! 빠뜨릴 뻔했군요.


아바도가 루체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말러 9번도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까 바렌보임 선생님 &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의 9번과 비교 감상도 좋겠네요.


용호상박! 요즘 들어 말러9번 영상물의 레퍼런스가 많아지고 있군요. 괜히 기쁩(?)니다.


으흐흐 -_-*


 





, 수고스러우시겠지만 아직 우리에겐 흥미진진한 새음반들이 남았죠.


커피라도 한 잔 타 오셔요. ^^; 


 




음반 동정 간략하게 아룁니다. (--)(__)








 


 


이달의 판매순위에는 올디스 벗 구디스라는 말이 딱 어울립니다.


최근의 〈풍월톱텐〉에서는 알브레히트 마이어의 신보가 1위를 차지했으나 그 아래로는 쟁쟁한 명성의 구보들이 줄을 잇고 있군요.


일단 그래도 마이어씨, 1위 축하드립니다. ^0^/ 풍월톱텐 2011년 3월 첫째주 정상을 차지하셨습니다! 

















 


 






  어? 그런데 9위 자리에 낯설지 않은 재킷의 음반이 있군요. 왠지 모르게 한번쯤 주문전화를 걸었던 것만 같은 기분.


눈썰미 날카로우신 분들은 딱 알아채셨으리라 짐작합니다. 바로 로시니 「눈물」앨범 아닌가요!


한동안 수입이 끊겨 많은 분들의 애간장을 녹였던 그 앨범입니다.


지금은 촬영한 시점보단 조금 많이 지나 ^^;;; 보이는 것처럼 많이 남진 않았습니다. 퍼뜩 예약보관 전활 주세요!!


 




 






푸르트벵글러 탄생 124주년 기념음반, 모차르트의 라이벌 살리에리의 오페라 서곡과 극음악 선집, 이미 이탈리아 본토에서 어마어마한 판매량으로 그 진가를 입증한, 재미난 거슈윈 음반(샤이,볼라니), 오베를링거의 프렌치 바로크 음반을 추천드립니다. 특히 아래에 있는 두 음반은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흥미진진하고 폭발적인 연주, 혹은 찰랑찰랑 신선한 바로크 음악을 원하신다면 주저 말고 풍월지기에게 틀어봐 달라 부탁하세요!! 그 다음 주저 말고 구입하셔서 집에서, 차안에서 마음 놓고 나만을 위해 즐기세요!!!














 


 







  지휘자 메케라스를 추억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선택. 수프라폰에서 나온 소형 박스물입니다. 푸른 박스, 붉은 박스 2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보고 계신 푸른 박스엔 드보르작, 스메타나의 명연들이 들어 있습니다. 비록 드보르작 7번이 빠져 있지만 그 외에 스케르초 카프리치오소, 슬라브 춤곡, 나의 조국 등이 체코 필의 열정과 더불어 아름답게 실려 있습니다. 총 여섯 장 슬리브 구성에 석장 가격이라니, 망설임이 한 발 물러섭니다(막내 풍월지기가 먼저 지갑 열기 전에 미리 구입하세요! ^^;;;).















 


 






  쉴 새 없이 입맛 당기는 레퍼토리들이 쏟아져 나오는 낙소스에서는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셰헤라자데를 슈워츠 지휘로 내놓았습니다. 이른베르거의 드라마틱한 연주가 생생하게 살아있는, SACD로 발매된 20세기 말 빈의 살롱음악 음반도 있고요, 맨 뒤에 가려져 잘 보이지는 않지만 루르 피아노 페스티벌 실황음반 13집도 권해드립니다. 퀸 엘리자베스 콩쿨 우승에 빛나는 에카르트슈타인의 프로코피예프 소나타는 꼭 한번 들어보셔야 한다는군요.



















 






  카페 침머만의 바흐 콩세르 사이클 5. 트럼펫으로 쫙-뻗어 나가는 시작이 일품입니다.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no.6, 칸타타 156번 "나는 지금 문턱에 서 있네" 등, 익숙한 곡들을 카페 침머만 만의 오리지널리티가 듬뿍 담긴 맛있는 연주로 즐기세요.







  마지막으로, 이쯤에서 전해 드리는 풍월지기 CD대장 오민하 님의 3월 추천음반을 소개합니다.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 음반으로 화제를 낳았던 디너스타인. 이번 「Bach : Strange Beauty」라는 타이틀로, 스스로 편곡하고 디렉팅한 레퍼토리들을 담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바흐 연주'라는 이미지가 주는 느낌과는 상당한 거리를 두고 있는 참신한 해석을 보여주고 있답니다. '달려가는','일렁일렁하는','싱싱한 활어같은' 바흐가 상상이 되시나요? 여러 말보다는 한 번 들어보시고 느껴보세요. 분명 다음 앨범을 기다리시게 될 겁니다.


 







이상입…니다. 라고 맺기 전 오늘은 한가지 소식이 더 있네요.


아까 맨 처음 사진에 정면으로 까페 모습이 보일 때, 뭔가 변화를 발견하셨나요?


그렇습니다. 없었던 문짝이 달렸는데요.


문만 달았느냐? 천만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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