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유로아츠 샘플러 (EuroArts 2020208)

베를린 필의 2006년 유로파콘체르트 실황

라덱 바보락(hrn)/ 다니엘 바렌보임(pf, cond)/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 2011년 유로아츠 카탈로그 + 2006년 유로파콘체르트 실황

카탈로그와 함께 제공되는 유로아츠의 2011년 샘플러는 지난 2006년 프라하에서 펼쳐졌던 베를린 필하모닉의 유로파콘체르트 실황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매년 자신들의 창립 기념일인 5월 1일에 유럽의 명소들을 순회하며 펼쳐지는 유로파콘체르트는 발트뷔네 콘체르트와 더불어 베를린 필의 가장 중요한 음악이벤트로 자리 잡았다. 과거 모차르트 자신의 지휘로 오페라 ‘돈 조반니’가 초연된 장소이기도한 체코의 유서 깊은 Estates Theatre에서 펼쳐졌던 2006년의 콘서트는 모차르트의 작품들만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었다. 작곡가의 중요한 두 후기 교향곡들인 35번 ‘하프너’와 36번 ‘린츠’, 이날 지휘를 맡았던 다니엘 바렌보임이 피아노 독주를 겸했던 피아노협주곡 22번, 그리고 당시 베를린 필의 수석이었던 이 시대 최고의 호른 비르투오조 라덱 바보락의 명인기가 빛나는 호른협주곡 1번이 이날 한 자리에서 연주되었다.   

수록곡

Wolfgan Amadeus Mozart

Symphony No.35 in D major, K.385 "Haffner"

Piano Concerto No.22 in E flat major, K.482

Horn Concerto No.1 in D major, K.412/514 IK.386b)  

Symphony No.36 in C major, K.425 "Linz"

발레 <싯다르타> (Arthaus 101557) (Arthaus Blu-ray 101558)

Preljocaj: Siddharta      

안무: 앙줄랭 프렐조카주, 음악: 브뤼노 만토바니,  파리 국립 오페라 발레단

▶ 육체의 아름다움을 통해 표현된 석가모니의 구도의 길

알바니아계의 프랑스 무용가 겸 안무가 앙줄랭 프렐조카주는 현재 유럽 현대무용계에서 가장 큰 화제와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이름이다. <로미오와 줄리엣>를 폭력적으로 재해석하여 충격을 주었는가 하면 <공원>에서는 20세기 안무가가 만든 파드되라고는 상상할 수도 없는 감격적인 아름다움과 에로티시즘을, 앞서 DVD로 소개되었던 <메데아>와

카를로스 클라이버: 리허설과 퍼포먼스 (Arthaus 101 063)

Carlos Kleiber: Rehearsal and Performance 

베버: 마탄의 사수 서곡, 슈트라우스: 박쥐 서곡 

카를로스 클라이버/ 슈투트가르트 방송 교향악단

▶ 완벽주의자로서의 클라이버의 일면을 보여주는 리허설과 공연 실황

지난 2004년 7월 6일 7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던 지휘자 카를로스 클라이버는 20세기를 빛낸 가장 위대한 지휘자의 한 사람으로 전 세계 음악팬들의 기억 속에 여전히 기억되고 있다. 베버의 ‘마탄의 사수’ 서곡과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박쥐’ 서곡에 대한 리허설과 공연실황을 담고 있는 본 DVD는 클라이버가 유럽 음악계의 본격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던 무렵인 1970년에 남독일방송(SDR)의 TV 프로그램인 ‘Bei der Arbeit beobachtet’을 위해 S방송국 소속 오케스트라인 Sudfunk-Sinfonieorchester(현 슈투트가르트 SWR 심포니)를 지휘한 영상을 담고 있다. 두 서곡 모두 클라이버가 즐겨 지휘했던 짧은 작품들임에도 불구하고 장시간에 걸쳐서 꼼꼼하게 작품 전체를 해부해나가는 리허설 과정은 완벽주의자로서의 클라이버의 일면을 다시금 떠올리게 만든다. 흑백화면에 모노 오디오채널의 영상이지만, 클라이버 팬들이라면 놓쳐서는 안 될 소중한 기록일 것이다.

라이만: 메데아 (Arthaus Blu-ray 101552)

Reimann: Medea     

마를리스 페테르센(메데아), 마카엘라 젤링거(크로이사), 아드리안 에뢰드(야손), 미카엘 로이더(크레온), 엘리자베트 쿨만(고라) 외/ 미카엘 보더/ 빈 슈타츠오퍼

▶ 고대 그리스 최고의 악녀가 라이만의 오페라를 통해 명예를 회복하다

메데아(메데이아)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최고의 악녀로 유명한 캐릭터다. 클로키스의 왕 아에테스의 딸인 메데아는 아름다운 외모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흠모하는 아르고스호의 영웅 이아손을 돕기 위해 남동생을 찢어 죽일 정도의 잔인한 성품의 소유자였다. 후일 메데아는 야손(이아손)이 코린트의 공주 크로이스(글라우케)와 결혼하게 되자 크로이스와 자신과 야손 사이에 낳은 두 아이들을 죽임으로써 자신을 버린 야손에게 복수한다. 메데아의 이야기는 후일 여러 작곡가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17세기 카발리를 필두로, 칼다라, 샤르팡티에, 케루비니, 마이어, 메르카단테, 미요 등이 이에 관한 오페라를 남겼는데, 그 중 케루비니의 작품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현존 최고의 독일 오페라 작곡가로 각광받고 있는 라이만이 이 대열에 합류하였다. 2010년 2월에 빈 슈타츠오퍼에서 초연된 오페라 ‘메데아’는 코린트 주류사회에서 배척당하는 이방인으로서의 메데아의 갈등과 야손에 의해 부당하게 강탈된 황금양털을 가장 적절한 장소인 델피의 신전으로 되돌리고자 하는 메데아의 노력에 집중함으로써, 과거 어느 관련 작품들에서보다 메데아를 긍정적으로 묘사하였다.

도니제티: 마리아 스투아르다 (C Major DVD 704208)   (C Major Blu-ray 704304)

피오렌차 체돌린스(마리아), 소니아 가나시(엘리자베타), 호세 브로스(로베르토) 외/ 파브리치오 마리아 카르미나티/ 베네치아 라 페니체 오페라

▶ 두 스타급 여성 성악가들의 불꽃 튀는 열연을 담은 최신 영상물

도니제티는 16세기 영국 튜더왕가의 여인들을 소재로 3편의 역사 오페라를 완성하였다. 헨리 8세의 두 번째 부인인 앤 볼린을 주인공으로 <안나 볼레나>, 그의 딸인 엘리자베트 1세와 스코틀랜드의 폐여왕 매리 스튜어트의 갈등을 다른 <마리아 스투아르다>, 만년의 엘리자베트 1세의 은밀한 사랑을 소재로 한 <로브레토 데버루>가 흔히 도니제티의 ‘여왕 3부작’이라고 불린다. 그 중 두 번째인 <마리아 스투아르다>는 전형적인 벨칸토 오페라로서 극적인 요소와 서정적인 매력을 겸비한 매력적인 아리아들과 밸런스가 뛰어난 중창(특히 2막 마지막 두 히로인의 경연은 이 오페라의 하이라이트다)이 조화를 이룬 수작이다. 본 영상은 2009년 4/5월 베네치아의 라 페니체 극장에서 있었던 최신 공연실황으로,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두 여성성악가 피오렌차 체돌린스와 소니아 가나시의 열창과 스페인 출신의 명테너 호세 브로스의 미성이 데니스 크리프의 산뜻하고도 기하학적인 무대를 배경으로 아름답게 펼쳐진다.

말러: 교향곡 9번

보너스다큐멘터리 - 더 말러 프로젝트

Barenboim MAHLER : Symphony No.9   (C Major 703708)

다니엘 바렌보임/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 다니엘 바렌보임, 말러가 완성한 마지막 걸작 교향곡을 지휘하다

구스타프 말러의 탄생 150주년과 서거 100주기인 2010-2011 기간에 앞서서 베를린 슈타츠카펠레는 말러가 완성한 교향곡 전곡을 무대에 올리는 이른바 The Mahler Project를 가졌다. 악단의 음악감독인 다니엘 바렌보임이 홀수번호 교향곡을, 바렌보임과 절친한 관계이자 현존 최고의 말러 스페셜리스트의 한 사람인 피에르 불레즈가 짝수번호 교향곡을 각각 나누어 맡았었다. 본 영상은 프로젝트 중에서 2009년 4월 5일 베를린의 필하모니에서 있었던 교향곡 9번의 콘서트 실황을 수록한 것으로, 최근 들어 말러에 굉장한 열의를 보이고 있는 바렌보임의 탁월한 심미안을 뛰어난 화질과 음향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감정 이입을 절제한 상태에서 이 교향곡의 순음악적인 아름다움을 담담하게 그려나가고 있는 바렌보임의 연출과 더불어 말러의 교향곡에 대한 바렌보임과 불레즈의 대화와 말러 프로젝트 진행 중의 몇몇 리허설 장면들을 함께 담은 22분 분량의 보너스 영상인 ‘The Mahler Project'가 함께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