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 Major DVD 705408                   C Major Blu-ray 705504

베토벤: 장엄미사

Beethoven: Missa Solemnis 

크라시미라 스토야노바(sop)/ 엘리나 가란차(alt)/ 마이클 쉐이드(te)/ 프란츠 요제프 젤리히(bass)/ 드레스덴 슈타츠오퍼 합창단/ 크리슈티안 틸레만/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 드레스덴 폭격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장엄’ 그 자체의 장엄미사

2차 대전의 유럽 전선이 거의 막바지에 달했던 1945년 2월 드레스덴을 휩쓸었던 연합군의 융단폭격에 의해 25,000명 이상의 민간인들이 희생되었다.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는 1951년부터 매년 이 참혹한 비극의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콘서트를 지속해오고 있다. 본 영상은 지난 2010년의 추모콘서트 실황을 담은 것으로, 2012년부터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의 카펠마이스터를 맡을 예정인 크리슈티안 틸레만이 지휘를 맡았다. 여러 작곡가들의 레퀴엠들을 연주해왔던 예년과 달리 베토벤의 장엄미사를 택했는데, 장중하면서도 엄숙한 이 걸작의 속성은 추모콘서트의 분위기와 훌륭한 조화를 이룬다. 틸레만 특유의 장대한 스케일과 가란차를 비롯한 정상급 솔리스트들의 열창, 그리고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의 짙고 부드러운 사운드가 어우러진 연주 자체의 완성도도 대단하지만, 공연 이후에 박수를 생략하고 침묵으로 고인들을 추모하는 이 콘서트의 전통은 장엄미사의 경건함을 한층 더 감동적으로 부각시켜준다.

말러: 교향곡 4번, 교향곡 5번

Mahler: Symphonies Nos. 4&5 - V. Gergiev   (C Major 702608)

카밀라 틸링(sop)/ 발레기 게르기에프/ 월드 오케스트라 오브 피스

▶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 멤버들이 한 마음으로 만들어낸 감동의 말러 교향곡

월드 오케스트라 오브 피스는 세계 각지 50여 개국의 100여개 이상의 정상급 오케스트라를 대표하는 음악가들이 1995년 지휘자 게오르그 솔티의 유지를 받들어서 결성된 비상설 오케스트라이다. 솔티의 사후 발레리 게르기에프가 지금까지 이 오케스트라를 지휘해오고 있으며, 음악을 통한 인류의 화합을 실천하고 있는 이 특별한 단체는 2010년 유네스코에 의해 ‘Artists for Peace'의 영예를 얻기도 했다. 본 영상은 이들이 2010년 8월 런던의 프롬스 기간 중에 가졌던 콘서트 실황을 수록한 것으로, 말러의 탄생 150주년과 서거 100주기인 2010/2011년 시즌을 기념하여 말러의 교향곡 4번과 교향곡 5번을 함께 무대에 올렸다. 거대한 로얄 알버트 홀을 가득 메운 5,500여 관객들의 열렬한 환호를 이끌어낸 게르기에프의 강렬한 카리스마와 빈 필의 악장 라이너 퀴흘을 비롯한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 뮤지션들의 감동적인 열연을 최고의 화질로 담았다. 월드 오케스트라 오브 피스의 15년 역사를 담은 20분 분량의 다큐멘터리가 부록으로 함께 수록되었다.

말러: 교향곡 9번

Mahler : Symphony No.9 - Abbado    (Accentus Blu-ray ACC 20214)

클라우디오 아바도/ 루체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 노거장의 손끝으로 정성껏 빚어낸 감동의 말러 교향곡 9번

말러 애호가들이 학수고대했던 클라우디오 아바도/루체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말러 교향곡 9번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었다. 아바도가 로마에서 말러 유겐트오케스터를 지휘했던 2004년의 동곡 실황도 호평을 받긴 했지만, 많은 아바도의 팬들과 말러리안 들은 이 시대 최고의 솔리스트들이 포함된 명실상부한 슈퍼올스타 오케스트라인 루체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통해 이 감동적인 말러의 마지막 완성작을 감상하길 소망했을 것이다. 2010년 8월 루체른 KKL에서의 실황을 편집 수록한 본 영상물은 기대에 부응하는 감동적인 연주를 담고 있다. 달관의 경지를 보여주는 아바도의 얼굴과 손끝을 보는 것만으로도 감동적이며, 이 시대 최고의 관악 테크니션들이 정성껏 빚어낸 투명한 텍스처와 정교한 초절기교는 이 걸작의 매력을 한층 돋보이게 한다.

EuroArts

번스타인: 원더풀 타운

Bernstein: Wonderful Town - S.Rattle   (EuroArts 2052298)

킴 크리즈웰, 오드라 맥도날드, 토마스 햄슨, 브렌트 바렛/ 유러피언 보이시스/ 사이먼 래틀/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 댄스 홀로 돌변한 필하모니, 춤바람 난 베를린 필 단원들

2002년 베를린 필하모닉의 질베스터콘체르트(송년음악회) 실황. 번스타인의 대표 뮤지컬의 하나인 ‘원더풀 타운’의 하이라이트들을 약간의 액션을 곁들인 콘서트 스타일로 무대에 올렸다. 브로드웨이의 대표스타들인 킴 크리즈웰, 오드라 맥도날드, 브렌트 바렛에 정상급 바리톤 토마스 햄슨이 가세한 최고의 성악출연진과 더불어 재즈와 클래식 양 분야 모두에서 각광받고 있는 피아니스트인 웨인 마샬과 더 라셰르 색소폰 쿼텟이 베를린 필에 힘을 보탰다. 크로스오버 계열에서 특히 두각을 드러내는 사이먼 래틀의 넘치는 끼와 세련된 감각은 이 공연에서도 예외가 아니어서, 클래식의 성전인 필하모니에서도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흥겨움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특히 앙코르로 다시 연주된 ‘콩가!’에서 거대한 댄스 홀로 돌변한 필하모니의 장관과 함께, 연주와 춤을 동시에 하느라 정신없는 베를린 필 단원들의 모습이 만면에 웃음을 머금게 만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