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월당 르포 제 10 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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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11-01-20 13:39 조회7,44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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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월당 르포 제 10 탄






안녕하세요. 신년에 인사드리는 풍월당 첫 르포입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묵은 르포를 올렸던 때가 정----------말 어제그제그그제 ㅠㅠ 같은데 벌써 구정이 가까워 옵니다.


풍월당을 찾아주시는 여러분들게 미리 세배 올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__)






넙죽-인사드리고 있는 음반매장 풍월지기 일동입니다. ^0^


누가 누구인지 밝히는 일은…… -_-; 제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ㅋㅋ





마라도가 영하로 떨어지고 해운대에서 동사자가 발생하는 기록적인 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 평안들 하신지요?


너무 추우면 눈물이 저절로 솟는다고 하는데 요즘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알겠더군요. -_ㅜ





해가 바뀌었는데 풍월당에 그새 뭔 일이 없었나-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새소식 전합니다.


최근 매장에서는 재고조사가 있었답니다. 혹시 그날 들러주신 여러분이 이 글을 읽고 계시다면 작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어수선하고 먼지 풀풀 날리고, ^^; 풍월지기들은 상기된 얼굴로 뛰어다니고 있고. 불편하셨었죠?


들어오신 분들께 양해 말씀을 구하고 새벽녘까지 모든 음반과 DVD 수량을 점검하고 재배치 및 재등록하였답니다. 중간중간 야식의 힘을 빌기도 하면서요. -///-* 치킨 뜯는 시간이 가장 힘이 번쩍!


그리고 박선생님과 실장님, 여행팀 직원들과 신청하신 분들은 대망의 빈 음악여행을 떠나셨습니다. 9박 10일의 꿈만 같은 일정! 여행길에 오르신 분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며 남은 풍월지기들은 매장을 꿋꿋하게 잘 지키고 있습니다…선생님!! 실장님!! ㅠㅠ 뵙고싶어요!!


그리고 르포 제 7 편을 작성하셨던 풍월지기 오민하님의 아버님이 드디어 퇴원하시는 등의 좋은 일도 있었습니다. ^^




 


아무튼 이렇게들 지내고 있고요.


풍월당에서는 무시무시한 추위를 이기고 희망찬 새해를 설계하시는 데 작은 도움을 드리고자 눈이 번쩍 띄일만한 몇 가지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트레몰로! -_-/ 구구두구두구두구-)





그 첫 번째. 모노폴리 음반 3타이틀 이상 구매 시 「나는 괴짜가 아니다: 글렌 굴드」 단행본 증정! :






모노폴리 레이블에서 나온 음반들을 모아놓은 특별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라흐마니노프가 연주하는 라흐마니노프 피협 전곡집, 멩겔베르크의 바흐 마태수난곡, 유시 비올링의 오페라 아리아 모음집 등등. 지난해 풍월당에서도 선풍적 인기를 구가했던 카잘스 전집도 다시 보이네요. ^^


참! 우리 연주자이자 후학 양성에 힘쓰고 계시는 피아니스트 김대진님의 쇼팽 녹턴집, 존 필드 녹턴집도 나와 있으니 참고하세요. 존 필드 녹턴은 찾는 분들이 꾸준히 계셨었는데, 맘 같아선 전부 연락드리고 싶습니다. ㅜ_ㅡ


우리 연주자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 기타리스트 장성호가 피터 쉰들러의 피아노와 함께 한




이 음반들 3가지 이상(주의:CD의 장수가 아니라 ‘가짓수’이상입니다.)을 구매하시면, 현재 절판되어 시중 서점에서는 구하시기 어려운 글렌 굴드의 회고록을 증정합니다.


놓치면 크게 후회하십니다. ^^





(예. -_-; 최선입니다. 확실해요.)







두 번째. 박종호의 『유럽오페라 명연시리즈 』2차분 발매기념 무료특강! :





일전에 소개한 박선생님 감수의 오페라 다섯 타이틀, 르포에서 보셨나요? ^^


미처 못 보셨다면 이곳으로 잠시.


명연과 결합한 최적의 한글자막으로 인해 날개 돋친 듯 판매되었던 1차분에 이어 2차분(페도라, 베르테르, 라 트라비아타, 론디네, 일 트리티코)도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번 2차분에도 발매기념 강의가 있는데요.


잘 부른 열 아리아보다 낫다는 박선생님의 알찬 강의를 직접 들어보실 기횝니다.


자세한 참여 방법은 저곳에서 확인하시고요.





세 번째. 신년맞이 설 선물세트!


크리스마스 때도 뜨겁디뜨거운 성원을 보여주신 '5만원의 행복' 시리즈.


블라스코 데 네브라 소나타, 브람스 클라리넷, 가이야르 연주의 첼로 ‘드림스’. 이 세 타이틀에 버금가는 설 선물세트!! 이번엔 그 구성을 달리하여 나갑니다.


명품 투 플러스에이등급 한우세트보다 더욱 만족스러운 세트!!! -_-/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넷째, 풍월당에서 CD 사냥하며 음악도 듣고 커피도 마시고. 아메리카노 증정!


매장에 커피머신이 재등장했습니다.


까페가 영업을 중단한 이래로 로젠카발리에의 커피를 그리워하신 분들이 많았는데요. 이제는 직접 풍월당에서 예전처럼 로스팅을 직접 한 원두로 매장에서 커피를 내려드립니다. 커피는 매장에서 풍월지기들에게 부탁하신 후 받으시면 됩니다. 음반매장에는 바리스타 이력을 가지고 있는 풍월지기가 무려 셋이나 있습니다!!! 오~


(단! 커피를 원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경우 그 맛이 일정치 않을 수도 있사오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자, 이제는 르포들을 읽어와 주셨다면 아실만한 순서죠.


새로 들어온 신보들을 몇 가지 소개합니다.





먼저 CD 코너. '어? 윗단에 있는 음반들은 신보가 아닌데?' 라며 고개를 갸웃하고 계실 분들 계시죠. 날카로우십니다. -_-!


풍월당에서 자신 있게 권해드렸던 '2010년 판매순위 베스트100'에 이어 '이번주 풍월당 판매순위 베스트 10'을 신설했습니다. 3위에 브람스 클라리넷, 5위에 나카리아코프 엘레지, 6위에 바소룸 복스 코레트 음반 등등 익숙한 얼굴들이 많이 보입니다.







하지만 1월 첫째주~둘째주 그 대망의 1위를 차지한 음반은!


바로 소프라노 안네 소피 폰 오터 & 재즈 피아니스트 브래드 멜다우의 나이브 신보,


<러브송>이 차지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가요톱텐 아닙니다. 풍월톱텐입니다. ^^)




폰 오터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에 절제와 자유로움이 공존해 있습니다. 2CD로 구성되어 있는데 1번 CD에는 실험성 짙은 곡들이, 2번 CD에는 몇 번 들어보면 같이 흥얼흥얼하게 되는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들이 수록되어 있어요.


젊은 재즈 거장으로 올라선 브래드 멜다우의 지나치지 않은 조력이 안정적이면서 기품 있는 앨범입니다.


폰 오터는 요즘 르네 플레밍과 더불어 크로스오버 작업이나 아예 팝 작업에 게스트로 참여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던데, 성악가들의 이색적인 최근 작업을 추적해 보고 싶으시다면 이 앨범과 더불어 토마스 크바스토프의 신작









금주 판매 2위에 빛나는 불꽃녀 신예 피아니스트 안나 비니츠카야의 신작 프로코피예프, 라벨 피협 음반. 오른쪽에는 차도남 세드릭 티베르기엥의 쇼팽 독주곡집입니다. 절제와 부드러움이 돋보이는 앨범입니다. 타로가 떠난 빈 둥지 아르모니아 문디의 스타 계보를 이어줄 수 있을까요? 앨범을 들어 보신 후 판단하셔도 재미있겠죠. ^_^







이번 르포에서는 유독 궁금한 피아노 음반들이 많네요.


오랫동안 소식이 없었던 베를린 클래식 신보들이 드디어 새해 입고되었습니다. 라르스 보그트의 슈만 판타지, 리스트 소나타 음반과 풍월당에는 조금 늦게 입성한 페라이어(소니 클래식)의 브람스 앨범입니다. 폭발적 낭만 대 나름의 득도(得道) 랄까요.








이 외에도 주목할만한 신예들의 습격(!)이 풍월당 화제의 신보 매대를 접수하고 있습니다.







또, 기타(Guitar) 쪽에서 조금 이색적인 이력을 가진 신예의 새 음반이 낙소스를 통해 나왔는데요.







벨기에의 한국계 기타리스트 드니 성호가 연주하는 파가니니입니다.


파리 고등사범음악원, 벨기에 브뤼셀 왕립음악원 등지에서 Odair Assad, Sergio Assad 에게 배우고 카네기홀, 암스테르담 콘체르트헤보우, 빈 무지크페라인,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등의 일급 콘서트홀에서 연주회를 가진 경력의 연주자입니다. 이 앨범에선 파가니니의 기타를 위한 소품들이 레퍼토리를 이루고 있으니, 감칠맛 나면서도 구석구석 견고한 느낌이 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궁금하시다면? 지르신 후 확인! ^^









존 요크, 피오나 요크 듀오의 드뷔시, 스트라빈스키, 라벨 관현악 편곡작품집도 주목하실 만 합니다. 네 손을 위한 피아노 편곡으로 홀스트의 「행성」을 발표한 적 있는 이 듀오는 이번 앨범에서도 현란하고 경이로운 연주를 들려준다고 해요.




오른쪽의 <게라 필사본Vol.1>도 최근 발견된 고문서를 토대로 17세기 후반 르네상스 시대의 스페인 세속 성악음악을 맛 볼 수 있다고 하네요. '바로크 하프' 단어만 읽어봐도 산뜻함이 기대되는 악기입니다. 이 음반은 꼭 입맛 돋는 귤 두어 개와 함께해 보면 좋겠군요.







슬슬 신보 타령에 지루해지고 계실 여러분을 위해 DVD소식만 간단하게 올리고 마무리 들어가겠습니다.









DVD 코너입니다. 새로이 단장한〔2010년 풍월당 DVD판매순위〕코너가 보이시나요?


특별히 찾는 영상물이 없이 방문하신 분들께서 “요즘 뭐가 잘 나가느냐”는 질문들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꼭 그래서 마련한 코너는 아니라고 DVD대장 이선하님께서 역설하시지만, 그런 분들게 도움을 많이 드릴 수 있을 만한 영상물들이 잘 보이는 곳에 포진해 있습니다.


대망의 그 순위는 내방하시면 쉽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_^


(물론 전화로 문의하셔도 확인 가능하시고요.)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군데군데 매진되어 구멍이 퐁 퐁 뚫려 있네요. ㅋㅋ


작성 후 그새 <요안 홀랜더 고별콘서트>도 주인을 만나 떠났습니다. 허허 -.-;











왼쪽에는 DVD대장 이선하님이 자신 있게 추천하시는 르네 플레밍의 성가곡집 영상인데요. 마인츠 성당의 고아함과 트레버 피녹의 안심되는 조력에 힘입어 플레밍이 은혜로운 시간을 선사한다고 합니다.


오른쪽은 발매 후 문의가 심심찮게 들어와 슬쩍 -_- 제가 끼워넣어 본 영상물이랍니다.


코체나가 4악장에서 황홀하기까지 한 독창을 들려준다는군요.


ㅠ_ㅜ 너무나 확인하고 싶지만..확인 후에 더 많이 귀띔해드리고 싶지만..


저도 밥은 먹으면서 근무해야겠기에..으흡..









청승은 그만두고 또 하나 추천드리는 오페라 영상물입니다.


2009년 6월 존 엘리엇 가디너 지휘로 오페라 코미크 극장에서의 실황을 담은 <카르멘>입니다. 다른 말 필요없이 오직 카르멘 역의 안나 카테리나 안토나치의 전체적인 장악력이 돋보인다네요. 아직까지 이렇다할 사람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카르멘 역의 적임자. 이제는 종결자가 나타나려나요?









정말 이번 르포의 마지막으로 인턴 막둥이 풍월지기의 추천 한 판 있겠습니다.


휠 굴리는 두번째 손가락 화이팅! -_-/ 무브무브무브!





가끔 불안한 마음을 안고 주문했다가 월척이 걸려오는 수가 있죠.


뜻하지 않은 기쁨을 주는 일로는 이런 때가 최고가 아닌가 싶은데 제게는 이 앨범이 그렇습니다.


이름만 봐도 익숙한 기분이 드는 피아졸라지만, 수록곡들이 클래식 쪽에서는 잘 연주되지 않는데다가 아코디언, 반도네온, 피아노, 타악기, 첼로 등 활기가 넘치고 열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폭포수 탱고가 쏟아집니다. 모든 수록곡을 추천드리고 싶네요. 애절함이 가득한 겨울 음악들에 질리셨다면 쨍쨍한 살얼음 동치미 같은 이 음반, 강추드립니다.








이제 곧 구정인데 귀성 계획은 잘들 세우셨나요?


이동하시는 분들은 차량점검, 차편 점검 잘 하시고, 흐뭇하게 마음 전하는 설 선물도 잘 준비하시고요. (아직 결정이 애매하신 분들을 위해 풍월당이 있답니다. ^0^)


풍월당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설 당일만 쉬고 정상적으로 운영됩니다.


2011년의 첫 달입니다. 새해 결심하셨던 일들 꽉 잘 비끄러 매시고, 좋은 음악 들으시면서 평안한 여유 즐길 시간이 많은 한 해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시간 되시면 풍월당에들 한번 들러 주세요. 기다리겠습니다-





이상 인턴 풍월지기 최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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