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72294

멘델스존: 교향곡 2번 '찬양의 송가'

루트 지작, 모이카 에르트만, 크리슈티안 엘즈너/ 윤 매르클/ 라이프치히 MDR 심포니

오라토리오 '엘리야'에 이어서 윤 매르클이 선보이는 멘델스존의 종교합창곡 2탄. 교향곡 2번 '찬양의 송가'는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 발명 400주년을 기념하여 완성한 작품으로, 베토벤의 합창교향곡이 그 모델이 되었다. 루터교 성경에서 텍스트를 발췌한 이 작품은 1840년 라이프치히에서의 초연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루트 지작을 비롯한 실력파 가수들의 열창이 연주의 완성도를 더 높였다.

8.572299

리스: 피아노소나타 D장조, 피아노소나타 Ab장조

수잔 케이건(pf)

미국의 학구파 피아니스트 수잔 케이건이 진행 중인 페르디난트 리스의 피아노 소나타 시리즈의 네 번째 음반. 리스의 소나타와 소나티나들은 스승인 베토벤의 영향을 뚜렷히 보여줌과 동시에, 이후의 슈베르트나 쇼팽을 예견하는 듯한 낭만적인 특징 또한 함께 드러낸다. 수록된 두 작품은 그의 소나타로는 대작에 속하는 것들로 특히 주제와 론도 풍으로 구성된 D장조 소나타의 마지막 악장이 강한 인상을 남긴다.

8.572657

아드리아노 델 살 기타 리사이틀

타레가, 소르, 토로바, 로드리고, 모리코네(가브리엘의 오보에 편곡 포함)

2009년 타레가 콩쿠르 우승자인 이탈리아 기타리스트 아드리아노 델 살의 낙소스 데뷔 레코딩. 소르의 판타지 Op.7, 모레노 토로바의 6개의 성격적 소품들, 파야를 추모하는 로드리고의 작품인 '기도와 춤', '알보라다', '아랍 카프리초', '엘 콜룸피오'를 비롯한 타레가의 소품들, 그리고 '넬라 판타지아'라는 타이틀로 모 TV 프로그램을 통해 너무나 유명해진 모리코네의 '가브리엘의 오보에'의 기타 독주 편곡을 수록.

8.570964

생상: 클라리넷소나타, 바순소나타, 오보에소나타 외

캐나다 내셔널 아츠센터 윈드 퀸텟, 스테판 르믈랭(pf)

관악기를 위한 생상의 다양한 실내악 작품을 담았다. 만년의 원숙한 역량을 담아낸 뛰어난 걸작들인 목관 소나타 삼부작(오보에소나타 Op.166, 클라리넷소나타 Op.167, 바순소나타 Op.168)을 비롯하여, 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피아노를 위한 덴마크와 러시아 노래들에 의한 카프리스, 극초기의 생기로운 작품인 플루트, 클라리넷, 피아노를 위한 타란텔라 등을 수록.

8.570783

리야푸노프: 피아노협주곡 1,2번, 우크라이나 주제의 랩소디

쇼레나 친차바제(pf)/ 드미트리 야블론스키/ 러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러시아의 민족주의 계열 작곡가인 세르게이 리야푸노프는 5인조의 리더였던 발라키레프의 열렬한 추종자였다. 글린카 상을 수상한 작품인 피아노협주곡 1번은 바로 발라키레프에게 헌정되었다. 러시아를 대표할 만한 로맨틱협주곡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피아노협주곡 2번과 리스트를 연상케 하는 초절기교의 작품인 우크라이나 주제의 랩소디가 함께 수록되었다.

8.572280

바인베르크: 무반주 첼로소나타 1번, 24개의 전주곡

조셉 페이겔슨(vc)

바인베르크가 1969년에 완성한 무반주 첼로를 위한 24개의 전주곡은 로스트로포비치를 위해 완성된 작품으로, 바흐의 평균율이나 쇼팽의 전주곡과 유사한 조성배열을 통해 무반주 첼로의 표현력을 극대화한 끌어올린 작품이다. 이보다 앞서 1960년에 역시 로스트로포비치를  위해 완성한 작품인 무반주 첼로소나타는 다분히 기교 지향적인 전주곡에 비해 한결 서정적인 특징을 보여준다

8.572020

브라이언: 교향곡 17, 32번, 축제춤곡, 교향시 '추도'

애드리언 리퍼/ RTE 국립 교향악단

영국 작곡가 하버걸 브라이언은 96세의 긴 생을 살면서 32편의 교향곡을 완성하였다. 그의 마지막 교향곡인 32번은 그가 92세의 나이에 완성한 작품임에도 탄탄한 구성과 역동적인 에너지를 보여준다. 환상곡 풍의 아담한 교향곡인 교향곡 17번과 1910년 사망한 영국왕 에드워드 7세를 추모하는 장중한 교향시 'In Memoriam', 그리고 교향곡의 마지막 악장으로 계획되었다가 독립곡으로 마무리된 '축전춤곡'을 수록.

8.572624

프레이타스 브랑코: 교향곡 4번, 교향시 '바텍'

알바로 카수토/ RTE 국립 교향악단

근대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작곡가인 루이스 데 프레이타스 브랑코의 교향곡 시리즈의 마지막 음반. 마지막 교향곡인 4번은 교향곡 2번과 마찬가지로 그레고리안 찬트의 선율에 기초한 작품으로, 신고전주의의 단정한 양식미 속에 로맨틱한 감성을 풍부하게 담아낸 작곡가의 역작이다. 동양 풍의 주제에 대한 변주곡의 형식을 갖춘 독특한 교향시인 '바텍'이 함께 수록되었다.

8.570882

말리피에로: 교향곡 9, 10번, 황도 12궁의 신포니아

안토니오 데 알메이다/ 모스크바 심포니 오케스트라

20시기 이탈리아 관현악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인 말리피에로의 교향곡 시리즈의 마지막 음반. Zodiac Symphony는 제목 그대로 황도 12궁의 각 별자리들을 표현한 12개의 악장으로 구성된 표제음악으로, 이 작곡가의 뛰어난 관현악기법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탄식'(Ahime)이라는 부제의 교향곡 9번과 헤르만 세르헨에게 헌정된 교향곡 10번 '아트로포'가 함께 수록되었다.

8.572157

마르케비치: 피아노협주곡, 칸타테, 이카레

마르틴 반 덴 호엑(pf)/ 크리스토퍼 린던-지/ 아른헴 필하모닉

이고르 마르케비치는 지휘로 전향하기에 앞서 작곡가로서 음악적 재능을 과시했었다. 피아노협주곡은 불과 17세 때 완성한 작품임에도, 프로코피에프나 버르톡을 연상케 하는 준수한 완성도를 자랑한다. 장 콕토의 시에 곡을 붙인 칸타테는 디아길레프의 발레 뤼스를 위해 완성한 작품이다. 그리스 신화를 소재로 한 '이카르'(이카루스) 역시 발레 뤼스를 위한 발레 '이카르의 비행'을 관현악으로 개작한 것이다.

8.572529

사일러: 천국의 사냥개, 도허티: 브룩클린 다리, 맥키: 낯선 유머

윌리엄 버즈/ 루처스 윈드 앙상블

존 맥키의 'Strange Humor'는 아프리카 타악기의 리듬을 동양 풍 선율에 접목한 작품이며, 제임스 사일러의 '천국의 사냥개'는 신의 은총을 구하는 구도자의 영적 여행을 음악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마이클 도허티의 '브룩클린 다리'는 이 다리에서 조망한 동서남북의 네 가지 경치를 음악으로 표현한 작품이며, 팀파니와 관악앙상블을 위한 'Raise the Roof'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 대한 오마주 작품이다.

8.559661

포스트: 현악사중주 2-4번, 가상의 코랄 판타지

호손 스트링 쿼텟

뉴욕 출신의 데이비드 L 포스트는 현악사중주 장르에 특별한 애착을 가지고 있는 작곡가다. 그의 현악사중주 4번은 사진작가 아벨라도 모렐의 세 작품에서 얻은 영감을 각각 담은 악장들로 구성된 작품으로 퓰리처상의 후보작으로 올랐던 이 작곡가의 대표작 중 하나다. 가상의 코랄에 의한 판타지는 체코 작곡가 요제프 수크의 아름다운 작품인 '옛 체코 코랄에 의한 명상곡'을 자신의 스타일로 개작한 작품이다.

8.572192

오네게르: 바이올린소나타 1,2번, 바이올린 솔로 소나타 외

로렌스 카얄레(vn)/ 폴 스튜워트(pf)

프랑스 6인조의 한 사람인 오네게르는 3편의 교향곡과 '퍼시픽 231'과 같은 관현악들과 '화형대 위의 잔다르크'나 '다비드왕'과 같은 합창음악으로 유명한 작곡가지만, 실내악 분야에서도 뜻밖의 매력적인 작품들을 여럿 남겼다. 3편의 바이올린소나타들과 무반주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에는 이 작곡가의 서정적인 선율미와 기교적인 난해함이 적절히 조합되어 있다.

8.572479

호소카와: 플루트 작품집

콜베인 비야르나손(fl)/ 카푸트 앙상블 단원들

베를린에서 활동 중인 토시오 호소카와는 자신의 음악을 '시간과 공간의 서예'로 정의 내린다. 플루트는 그의 음악에 가장 적합한 표현수단이다. 플루트 솔로 곡들인 'Vertical Song I'과 'Sen I'은 수묵의 농담을 음악으로 표현한 듯한 작품들이며, 플루트와 현악사중주를 위한 'Fragment II',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일종의 무언가인 'Lied', 인간과 그를 둘러싼 세상과의 관계를 표현한 플루트협주곡 'Voyage V' 등을 수록.

8.572422

부조니: 소나티나 3,6번, 돈조반니 변주곡, 바그다드의 이발사 판타지 외

볼프 하르덴(pf)

19/20세기 전환기를 대표하는 피아노 비르투오조이자 작곡가였던페루치오 부조니의 피아노 작품들 중에서 여러 유명 오페라의 선율들을 패러프레이즈한 작품들을 담은 음반. 돈조반니의 칸초네타에 의한 변주연습곡, 바그너의 지크프리트의 장송행진곡의 피아노 편곡, 비제 카르멘에 의한 소나티나 6번, 코르넬리우스의 바그다드의 이발사에 의한 판타지, 골드마크의 메를린에 의한 콘서트 판타지 등을 수록.

8.572266

탄스만: 25개의 간주곡, 작은 모음곡, 즉흥 왈츠

엘리언 레이예스(pf)

알렉산드르 탄스만은 폴란드에서 태어났지만, 1919년 이후 파리에 정착한 이후 대서양 양안을 오가며 왕성한 창작활동을 펼쳤던 작곡가다. 24개의 간주곡은 고요한 서정성에서부터 비극적인 중량감에 이르는 다양한 감성을 표현한 작품집이며, '자장가', '명상곡', '샹송 폴로네이즈', '카프리스' 등의 개성적인 악장들로 구성된 작은 모음곡과 라벨을 연상케 하는 감각적인 작품인 '즉흥적 왈츠'가 함께 수록되었다.

8.572347

투르느미르: 가곡집

마이클 번디(br)/ 헬렌 크래이포드(pf)

샤를 투르느미르는 근대 프랑스 오르간 악파의 주요 작곡가들 중 한 사람이지만, 교향곡, 가곡, 실내악, 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다수의 작품을 창작하였다. 그의 가곡들은 대부분 그의 활동 초기에 완성된 것들로 프랑스 근대 가곡 특유의 섬세함과 감수성을 갖추고 있는 매력적인 작품들이다. 바리톤과 소프라노 이중창 곡인 '성스런 대화'를 비롯하여 이 작곡가의 대표 가곡들을 만나볼 수 있다.

8.572126

하이든: 미사 브레비스, 하모니 미사

트리너티 콰이어/ J 오웬 버딕 & 제인 글로버/ 레벨 바로크 오케스트라

미사 브레비스는 하이든이 자신의 첫 근무지였던 성 슈테판성당을 떠나기 직전인 십대 후반에 완성한 초기작으로, 청년 작곡가의 신선하고도 비범한 재능이 빛나는 작품이다. 함께 수록된 하모니미사는 1802년 에스테르하지 공작 부인의 명명축일을 위해 완성한 원숙기의 작품으로 당시 유행하던 관악밴드(Harmonie) 편성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에 이 같은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