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M 신보 및 구보 (10/7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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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10-09-27 16:02 조회10,482회 댓글1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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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ECM 2125 새로운 오피시움 / Officium Novum
코미타스: 놀라운 기적, 나의 마음이 전율하여 / 페로탱: 알렐루야 / 아르보 패르트: 신성한 성모 / 얀 가바렉: 위 아 더 스타 / 비잔틴 성가, 기오르고스 세페리스의 시 외
* 연주: 얀 가바렉(색소폰), 힐리어드 앙상블
노르웨이의 색소포니스트 얀 가바렉과 영국의 보컬 앙상블 힐리어드 앙상블이 던져준 오피시움의 충격은 21세기에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입증해주는 세번째 음반. 새로운 오피시움(Officium Novum)은 과거와 현재의 만남을 이룩했다면 비잔틴과 페로탱, 아르보 패르트를 거쳐 아르메니아의 코미타스의 작품에서 그 중추를 이루며 동서양의 교차로에서 그 감동의 영역을 더욱 확장시킨다. 힐리어드 앙상블의 천상의 하모니에 연기처럼 흩어지며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얀 가바렉의 애상과 환희가 담긴 색소폰이 던져주는 감동의 깊이는 최초의 오피시움의 그것을 능가한다.
ECM 2160 아르보 패트트 – 교향곡 4번 ★★[HOT]★★
아르보 패르트: 교향곡 4번 <로스 엔젤리스>, <캐논 포카야넨>의 부분
* 연주: 로스 엔젤리스 필하모닉, 에사 페카 살로넨(지휘), 에스토니안 필하모닉 체임버 콰이어, 퇴누 칼류스테(지휘)
“수호천사의 캐논”이라는 작곡가의 설명처럼 패르트의 교향곡 4번은 인간을 정화하는 아름다운 교향악이 장대하게 펼쳐진다. 특히 첫악장의 비감어린 선율은 “인간 정신과 존엄의 위대한 힘에 대한 경의”라는 이야기처럼, 권력에 저항하는 코도르코프스키를 바라보며 작곡가가 느꼈을 한 인간의 위대한 정신에 대한 감동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걸작 <캐논 포카야넨>의 일부가 함께 담긴 것은 음악적 유사성뿐만 아니라 바로 그 숭고한 정신이 유유히 흘러 천상에 이른 완성도를 보여주는 것이다.
ECM2161 기돈 크레머 – 찬송과 기도 ★★[HOT]★★
스테판 코바치 티크마이어: 8개의 찬송 / 세자르 프랑크: 피아노 오중주 F단조 / 기야 칸첼리: 침묵의 기도자
* 연주: 기돈 크레머(바이올린), 크레메라타 발티카, 로만 코프만(지휘), 카티아 부니아티슈빌리(피아노), 안드레이 푸슈카레프(비브라폰) 외
2008년 로켄하우스 페스티벌 즈음에 녹음된 작품들로 고요한 기도와 같은 간절함과 순수함이 깃든 음악들이다.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감독에게 바쳐진 티크마이어의 <찬가>는 인간 영혼의 방황을 정화하고 구원의 길을 여는 그의 영화와 같은 이미지를 간직하고 있으며, ‘렌토’악장의 애절함으로 중심을 이루는 프랑크의 오중주에서는 기돈 크레머의 바이올린이 유난히 감수성 어리게 다가온다. 칸첼리의 명곡 <작은 임버>의 단상이 전해지는 <침묵의 기도자>는 거장 로스트로포비치와 기돈 크레머를 위한 작품으로 그 신비롭고 고요한 애상에 깊이 빠져들게 될 것이다.
베스트 구보
ECM2105 로버트 레빈의 뒤티외 피아노 작품 전곡 ★★[HOT]★★
앙리 뒤티외 : 피아노 작품 전곡: 피아노 소나타, 지루한 작은 선율, 파장의 기호를 따라, 검은 새,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울림의 형상, 세 개의 전주곡, 반향, 부채모양을 위한 미니 프렐류드, 목가
* 연주: 로버트 레빈, 야-페이 추앙(피아노)
로버트 레빈이 빈틈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정교하고, 강렬한 연주로 앙리 뒤티외의 피아노 솔로를 위한 작품 전곡을 연주하였다. <파장의 기호를 따라>의 초기 버전과 함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울림의 형상>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뒤티외 피아노 음악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담담하기에 더욱 긴 여운을 남기는 <바흐 헌정>의 아름다움, 뒤티외 음악역사의 진정한 시작점인 <피아노 소나타>에서 보여주는 로버트 레빈의 고도의 집중력, 그리고 <전주곡>에서 의도한 음향의 의미를 깨우치게 하는 민첩하면서도 세심한 타건은 "바로 이것!"이라는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ECM2111 틸 펠너와 킴카쉬카쉬안의 토마스 라르허 협주곡★★[HOT]★★
토마스 라르허: 피아노 협주곡 <유해 세포>, 비올라 협주곡 <고요>, 현악사중주 3번 <마드하레스>
* 연주: 틸 펠너(피아노), 킴 카쉬카쉬안(비올라), 토마스 라르허(피아노), 뮌헨 체임버 오케스트라, 데니스 러셀 데이비스(지휘), 콰투오르 디오티마
토마스 라르허의 음악적 발전에 감탄하게 되는 음반으로, 독주 작품집, 실내악 작품집에 이어 이번엔 협주곡 작품집이다. 피아노 협주곡 <유해 세포>에서 이미 다이내믹한 연주의 희열과 그 전개, 그리고 감성적 음악역량까지 함축시킨 놀라운 성과를 보여준다. 비올라의 서글픈 선율을 흩어 놓는 초저역의 울림과 도전적 구조미학 <고요>, 그리고 만년설에 덮인 고산의 위대함이 담긴 <마드하레스>의 전율하게 하는 아름다움에 이르기까지, 틸 펠너, 킴 카쉬카쉬안을 대동하게 한 데니스 러셀 데이비스와 만프레드 아이허의 절대적 지원의 의미를 알게 한다.
ECM2114 틸 펠너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 5번 <황제> ★★[HOT]★★
* 연주: 틸 펠너(피아노), 몬트리올 심포니 오케스트라, 켄트 나가노(지휘)
바흐 음반들에 담은 풍부한 감수성으로 빼어난 예술성에 대한 찬사를 받았던 틸 펠너가 켄트 나가노와 함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하였다. 역시 놀라울 정도로 감미로운 터치와 유연한 흐름으로 베토벤에서도 이상적 피아니즘을 선사한다. 완벽한 손가락의 움직임으로 점차 강렬하게 힘을 부여해 가는 <황제>의 찬란함은 켄트 나가노의 정교한 짜임새와 자연스러운 ECM사운드가 절묘한 접점을 이루어, 과장스러운 묘사 없이도 이토록 풍성하고 황홀한 걸작 녹음을 이루어 낼 수 있음을 공인받는 증명서가 될 것이다.
ECMS2129 피터 안토니 토그니: 베이스 클라리넷과 합창을 위한 협주곡 <예레미야의 애가>
* 연주: 제프 라일리(베이스 클라리넷), 레베카 웰란(소프라노), 엘머 아이슬러 싱어스, 리디아 아담스(지휘)
캐나다 출신의 작곡가 피터 안토니 토그니의 종교적 신비감으로 가득한 작품, 베이스 클라리넷과 합창을 위한 협주곡 <예레미야의 애가>를 담고 있다. 그간 ECM New Series만이 할 수 있는 최고의 걸작이었던 힐리어드 앙상블의 <오피시움>, 아르보 패르트의 명곡들, 그리고 발렌틴 실베스트로프의 고요한 선율미를 총합한 신비롭고 아름다운 음악이다. 새롭고 현대적이면서도 종교적 경건함과 신비로움을 간직한 아름다움, 가슴 깊은 곳에서 울리는 감동어린 작품을 만들어 내는 작곡가를 ECM에서 마침내 찾아낸 것이다.
ECM 2117 발렌틴 실베스트로프 - 종교적 작품집
: 전례 성가집, 스피리츄얼 송, 스피리츄얼 찬트, 다윗 시편, 접이서판, 알렐루야
* 연주: 키에프 체임버 콰이어, 미콜라 호브디츠(지휘)
<고요의 노래> 이후 완전히 사색적이고 내밀한 음악세계로 침잠해간 실베스트로프가 21세기에 이르러 종교적 영감을 바탕으로 작곡한 무반주합창음악을 담고 있다. 동방정교의 옛 전례기도서를 중심으로 작곡한 <성가집>, 독창적 <알렐루야>와 빼어난 선율미의 <아베 마리아>를 담고 있는 <스피리츄얼 송>, 그리고 저녁, 아침, 밤의 <알렐루야>에 이르기까지 그 특유의 신비감과 고요의 정감으로 가득하다. 따스한 아카펠라의 아름다움을 이루면서도 오묘한 화성처리, 유기적 선율과 리듬을 통해 자신만의 색채미를 놓치지 않는 실베스트로프의 독창적 음악미학은 어떠한 찬사도 아깝지 않은 높은 경지를 이룬다.
ECM2088 롤프 리슬레반드 이탈리안 르네상스 음악의 재해석 <디미누이토>
- 빈센초 카피롤라: 리체르카타 프리마 / 조안 암브로시오 달차: 살타렐로, 피바 / 지오반니 안토니오 테르치: 페티트 자쿠에트, 수잔느 운 주르 / 디에고 오르티즈: 퀸타 파르스 / 프란체스코 다 밀라노: 라 스파냐 / 작자미상: 라 페라 모라, 투르디온 외
* 연주: 롤프 리슬레반드(류트, 비후엘라), 안나 마리아 프리만, 린 안드레아 푸글세트(소프라노), 지오반나 페시(하프), 마르코 암브로시니(니켈하르파), 비외른 셸레뮈르(콜라시오네), 다비드 마요랄(타악기) 외
노르웨이의 류트 마스터 롤프 리슬레반드를 비롯해 트리오 메디에발의 두 소프라노 등 북유럽의 감각적 음악성으로 고음악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온 연주자들이 함께 모여 이탈리아 르네상스 음악을 새로운 색채로 물들이고 있다. <무어인의 개>에서 리슬레반드의 류트와 불꽃 튀는 열전을 펼쳐지는 셸레뮈르의 콜라시오네 연주는 이미 현대의 재즈 연주와 묘한 접점을 이루고 있으며, 이러한 시도가 폴리포니의 한없는 아름다움과 마주선 <환상곡>에 이르면 류트족 악기들이 이루어낸 "환상적" 하모니로 클라이맥스에 이른다. 무엇보다 이 음반의 아름다움에 넋이 나가게 될 순간들은 리체르카를 부르는 프리만과 푸글세트 두 소프라노의 노래들일 것이다.
ECM2061 오트마르 쇠크 바리톤과 현악사중주를 위한 5개의 악장 <노투르노> op.47
*연주 크리스티안 게르하허(바리톤), 로자문데 사중주단
스위스 20세기 음악을 이끈 위대한 작곡가 오트마르 쇠크는 현대적 기법 안에서도 아름다운 선율을 이끌어내는 뛰어난 능력을 발휘했다. 그렇기에 오페라와 합창음악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감상자들에게는 역시 가곡과 여기에 담긴 <노투르노>가 더욱 친근하게 다가온다. 니콜라우스 레나우의 9편의 시를 빌려 1930년대 스위스의 정치적 어둠을 노래한 <노투르노>는 서정미 넘치는 현악의 아름다움과 회한에 가득한 노래가 절묘한 아름다움으로 어우러진 작품이다. 그리고 크리스티안 게르하허와 로자문데 사중주단의 섬세함과 내제된 힘으로 어우러진 이 녹음은,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서글픈 감성을 따스하고 여유롭게 감싸고, 마지막 켈러의 시에 의한 빛을 향한 희망의 노래로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이어져, 40여분에 이르는 대곡의 감동으로 마무리한다.
ECM 2065 킴 카쉬카쉬안의 눈물의 <강> - 베티 올리베로: 네하로트 네하로트 / 티그란 만수리안: 하느님의 장송을 위한 타그, 세 개의 아리아 / 코미타스: 오로르 / 아이탄 스타인베르그: 라바 데라빈
* 연주: 킴 카쉬카쉬안(비올라), 알렉산더 리브라이히(지휘), 뮌헨 체임버 오케스트라, 로빈 슐코프스키(타악기), 티그란 만수리안(피아노), 길 로즈(지휘), 보스턴 모던 오케스트라 프로젝트, 쿠스 사중주단
여인은 비탄에 잠겨 흐느끼고, 그 눈물은 흘러 강이 된다. <하이렌>, <모노디아>에 이어지는 카쉬카쉬안과 만수리안의 공동작업을 담고 있는 음반으로, 그 슬픔을 정화시키는 물결 <강>을 들려준다. 여기에 담긴 이스라엘과 아르메니아 혈통의 세 작곡가의 음악은 홀로 흐느끼는 여인의 애가를 연상시키는 고요한 슬픔으로, 카쉬카쉬안이 들려주는 비올라 특유의 애절함이 더욱 진하게 전해온다. 특히 이 음반의 주제를 담고 있는 올리베로의 <네하로트 네하로트>(강이여 강이여)의 아름다운 비올라 선율과 후반부 여인의 노래에 전율하는 감동을 받게 된다.
ECM 2113 카롤린 비트만의 <봄의 환상곡> - 모톤 펠트만: 코스로의 봄 / 베른트 알로이즈 침머만: 바이올린 소나타 / 쇤베르크: 바이올린 환상곡 op.47 / 크세나키스: 디크타스
* 연주: 카롤린 비트만(바이올린), 사이먼 레퍼(피아노)
쇤베르크의 혁명이후, 침머만, 크세나키스, 그리고 펠트만 등 20세기 음악의 또 다른 혁신을 이룩한 작곡가들의 바이올린 음악을 담고 있다. 고난도의 기교와 철학적 이해, 깊은 통찰과 풍부한 상상력을 함축시켜야하는 침머만과 크세나키스의 작품은 청중을 압도하는 거대한 힘을 갖고 있기에, 카롤린 비트만의 연주로 감상한다는 것은 커다란 행운이 아닐 수 없다. 정교하고 숨 막히게 펼쳐지는 절정의 명인기와 모톤 펠트만의 동양적 정서를 바탕으로 한 정적음악까지도 카리스마로 빨아들이는 그녀의 집중력을 놓칠 수 없다.
ECM 2001/02 언드라쉬 쉬프의 바흐: 6개의 파르티타 BWV.825-830 (2CD)
* 연주: 안드라스 쉬프(피아노)
바흐에 대한 엄숙주의에서 해방시켜준 역사적 첫 번째 파르티타 전곡 녹음에서 사반세기가 지난 시점에 새롭게 녹음한 언드라쉬 쉬프의 바흐 파르티타 전곡이다. 마치 베토벤 전곡녹음 대업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다는 듯이 마지막 음반을 녹음했던 동일한 노이마르크트에서의 콘서트 녹음으로 발매하였는데, 그 찬연한 시작에서 총총하게 빛나는 패시지와 풍부한 표현 등 변함없는 총명함에 더욱 깊이 있는 이미지와 자유를 더하고 있다. 쉬프에게는 특히 각별한 G장조의 파르티타 5번으로 화려하게 포문을 열고 조성순으로 전곡을 배치한 독창성 또한 감상의 재미를 더하며, 특유의 명징한 피아니즘으로 더욱 강렬하고 자연스럽게 바흐의 세계로 인도하고 있다.
ECM 2124 토마스 체헤트 마이어의 새로운 파가니니 24개의 카프리치오
* 연주: 토마스 체헤트마이어(바이올린)
파가니니 24개 카프리치오 연주라면 그 누구보다도 높은 신뢰감을 갖게 하는 체헤트마이어가 ECM을 통해 새로운 녹음을 내 놓았다. 더욱 민첩하고 유려한 진행과 전곡을 하나로 이어가는 완벽한 장악력은 자연스러운 음향의 뛰어난 녹음과 함께 높은 완성도의 걸작음반을 이루어냈다. 특히 과격함을 날려버리고 화려하고 자유로운 비상을 보여주는 절묘한 시각이 곳곳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이러한 자유로움이 만들어내는 6번, 19번등의 신비로움과 21번의 아름다운 노래는 눈에 띄는 호연이며, 24번에 이르면 이 모든 감수성의 정수가 모아져 그 미려함에 가슴이 녹아내린다.
ECM 2045 알프레드 침머를린: 현악사중주 1, 2번, 에우리디케의 노래
* 연주: 카르미나 현악사중주단, 실비아 노퍼(소프라노), 마티아스 아터(오보에), 토비아스 모스터(첼로), 잉그리드 카를렌(피아노), 아리아 현악사중주단
스위스 출신의 작곡가 알프레드 침머를린은 오케스트라 단원 활동과 즉흥음악연구를 통해 자신이 창조하고자 하는 이미지를 보다 효과적인 음향세계로 인도하는데 남다른 재능을 가꿔왔다. "모든 잎새 가장자리마다 잔물결 일으키고 있는(바람의 미소 같이)", 릴케 <두이노의 비가 9번>의 인간 존재 한계의 극단으로 향하는 모습을 그린 현악사중주 2번, 소프라노 에우리디케와 오보에 오르페우스의 대화, 그리고 비버의 로자리오 소나타와 스위스 민요에서 소재를 삼은 현악사중주 1번에 이르기까지 악기의 미묘한 떨림 하나마저 상대 악기와의 연결고리를 찾아 가는 모습을 이들을 통해 발견할 수 있다.
ECM 2055 클라라 슈만: 로망스 op.22 / 하인츠 홀리거: 로망스, 아침의 노래
* 연주: 크리스토프 리히터(첼로), 데네시 바르욘(피아노), 슈투트가르트 SWR 보컬앙상블, 슈투트가르트 SWR 방송교향악단, 하인츠 홀리거(지휘)
슈만 부부와 브람스로 이어지는 로맨틱한 이야기와 이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인 "로망스"는 로맨티시즘 음악의 표상이 되고 있다. 그 여린 감수성을 통해 그려진 미묘한 감정곡선들을 하이츠 홀리거는 오늘에 되살려 자신만의 표현법으로 새롭게 그려가고 있다. 로베르트 슈만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로망스>를 재편한 홀리거의 <로망스>는 때론 폭발하듯 열광적인 그들의 사랑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크리스토프 리히터는 클라라 슈만에서와 마찬가지로 그 감정의 심원에 주목한 낭만적 노래로 연주하고 있다. 로베르트 슈만의 마지막 피아노 작품 <아침의 노래>에 횔더린의 시 등을 덧칠한 홀리거의 작품은 우리시대 위대한 음악인이 로맨티시즘 시절에 바치는 감동적 찬가이다.
ECM 2050 아르보 패르트: 태초에, 성스러운 수의, 로마 성녀 체칠리아,
다 파쳄 도미네, 나의 길, 레나르트를 기리며
* 연주: 에스토니아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 에스토니아 필하모닉 체임버 콰이어, 탈린 체임버 오케스트라, 토누 칼리우스테(지휘)
우리시대 가장 성스러운 음악을 창조하며 현대음악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낸 아르보 패르트의 근작을 만날 수 있는 음반이다. 요한복음 1장을 인용한 <태초에>를 시작으로 예수를 위한 하나의 장송음악으로 완성한 <성스러운 수의>, 성 체칠리아를 위한 작품에 이르기까지 그 종교적 주제의식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아름다운 음악으로 가득하다. 초기의 신비로움에서 나아가 더욱 분명한 악센트로 클라이맥스를 전하는 <성스러운 수의>와 “심장이 멎을것 같은 아름다운 하모니”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다 파쳄 도미네>는 누구나 깊은 감동을 받게 될 우리시대 최고의 걸작이다. 전직 에스토니아 대통령 레나르트 메리의 추모곡에 이르기까지 명반 <타불라 라사>의 충격적 감동을 재현할 작품집임에 분명하다.
ECM 2025 알프레드 슈니트케: 교향곡 9번 / 알렉산더 라슈카토프: 눈크 디미티스
* 연주: 드레스덴 필하모니, 데니스 러셀 데이비스(지휘), 엘레나 바실리에바(메조소프라노), 힐리어드 앙상블
9번째 교향곡의 저주였을까 슈니트케의 최후의 작품이 된 미완성의 교향곡 9번이 동료 작곡가 라슈카토프에 의해 완성되어 최초로 음반화 되었다. 인류의 모든 음악형식을 한자리에 모으곤 했던 다중적인 그의 대표작들과는 다르게 일관된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악상과, 마치 자신의 죽음을 예견한듯 비애감에 휩싸인 서정적 색채로 감상자들에게 깊은 애도의 감정을 느끼게 한다. 특히 <프레스토>악장이 이후 피날레 악장을 통해 어떠한 클라이맥스를 들려주었을지 궁금증을 폭발시키게 한다. 마지막악장을 대신하기 위해 시작하여 슈니트케의 추모 음악으로 완성된 라슈카토프의 안타까운 심정이 엘레나 바실리에바와 힐리어드 앙상블의 애절함으로 그 클라이맥스를 대신하고 있다.
ECM 2071 암브로스 필드: 비잉 뒤파이 - 우리시대에 재현된 기욤 뒤파이의 신비로움 (나의 아름다운 고귀한 여인, 나의 슬픈 호소, 비잉 뒤파이, 상투스, 라 돌체 비스타 외)
* 연주: 존 포터(테너), 암브로스 필드(디지털 음향)
과거와 현재를 이어가는 창조적 작업의 선봉에 서곤 하는 존 포터가 젊은 음악가 암브로스 필드와 함께 뒤파이의 작품들을 재창조하였다. 존 포터가 노래하는 그 아름다운 선율에 디지털 음향을 혼합하여 때로는 탄생의 아름다움을, 때로는 미로속 신비를, 때로는 태초의 찬란함이 느껴지는 놀라운 소리체험을 하게 된다. 온전하지 않은 뒤파이의 파편을 통해 새로운 소리의 르네상스를 이룬 놀라운 상상력의 역사적 음반으로 남을 것이다.
ECM 2043 바흐: 인벤션과 신포니아 BWV.772~801, 프랑스 모음곡 5번 BWV.816
* 연주: 팀 펠너(피아노)
너무도 부드럽고 감성적인 <평균율 클라비어> 연주로 평단의 찬사를 받았던 팀 펠너가 <인벤션과 신포니아>를 연주한다. 그의 연주가 그려내는 우아하고 깊은 감수성의 색채감은 바흐의 음악세계에 따스한 새로운 빛을 전해주는 것으로, 그저 학생들의 통과의례정도로 여겨지기 쉬운 작품들에 분명한 독창적 예술성을 불어 넣은 높은 경지가 되었다. 여기에 추가된 <프랑스 모음곡 5번> 가운데 <사라반드>는 그의 특징이 가장 생동감을 얻은 것으로 그가 그려나갈 바흐의 아름다운 색채감을 더욱 기대하게 한다.
테오 앙겔로풀로스 감독의 영원한 음악적 동반
댓글목록
physica1님의 댓글
physica1 작성일ECM 1853/54 바흐: 평균율 클라비어 1집 (2CD) / ECM2114 틸 펠너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 5번 <황제>
chhaso55님의 댓글
chhaso55 작성일ECM 2125
chhaso55님의 댓글
chhaso55 작성일ECM 2160
anjay님의 댓글
anjay 작성일ECM 2125 ECM 2001/02 ECM 1630 ECM 1676/77 ECM 1819/20 ECM 1362/63
leeby56님의 댓글
leeby56 작성일ECM 2160 아르보 패트트 – 교향곡 4번 ★★[HOT]★★ 연주: 로스 엔젤리스 필하모닉, 에사 페카 살로넨(지휘), 에스토니안 필하모닉 체임버 콰이어, 퇴누 칼류스테(지휘)
kimuy님의 댓글
kimuy 작성일ECM 2160 아르보 페르트 한장 부탁합니다
sokim60님의 댓글
sokim60 작성일ECM 1736 , ECM 1795 , ECM 1755, ECM 1377
bssmchoi님의 댓글
bssmchoi 작성일ECM 2125
andless님의 댓글
andless 작성일ECM2114 틸 펠너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 5번 <황제>
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작성일입고완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