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 한글자막/박종호와 함께하는 유럽오페라하우스 명연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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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10-08-26 20:58 조회11,610회 댓글2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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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호와 함께하는 유럽오페라하우스 명연시리즈


[ 한글자막 제공 ]




안녕하세요.


풍월당 최성은 실장입니다.


반가운 영상물이 나왔습니다.


사실은 최근에 수입되는 멋진 연출들과 공연들이 한글자막이 없어 늘 아쉬웠습니다.


고객입장에서도 꼭 구입은 하고 싶은데 자막이 없어서 망설이는 분들도 많으셨지요.


우연히 박종호 선생님과 이 이야기를 나누다가 우리가 한 번 만들어 보는게 어떨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DVD수입사 <아울로스뮤직> 에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사실 한글자막 작업을 하는 경우  대량 판매가 되지 않을 경우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그런데 아울로스뮤직에서 어려운 일이지만 풍월당과 함께해서 제대로된 한글자막과 내지를

만들어 보겠다는 의지를 보여 주셨고 박종호 선생님께서도 제대로된 자막감수와 충실한 내지로

제대로 감상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시공사의 과감한 허락으로 <불멸의 오페라>등에 올려진 해설이 그대로 내지에 수록되었습니다.


풍월당 박종호, 아울로스뮤직, 시공사의 공동작업으로 국내 오페라 시장의 비약적인 발전을 기원하면서,

또한 이 시리즈를 통해 우리나라 오페라 팬들의 안목이 보다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하길 바라며

어려운 작업을 해내었습니다.


1차 5종이 발매되었고 앞으로 계속 발매될 예정이니 기대해 주시시길 바랍니다. ^^




























가격도 착합니다.





01. 오펜바흐의 <호프만 이야기> 28,500원


02. 마스네의<타이스> 25,000원


03. 조르다노의 <안드레아 세니에> 25,000원


04. 폰키엘리의 <라 조콘다> 28,500원


05. 레하르의 <즐거운 미망인> 25,000원


























1. 종합예술로서의 오페라의 중요성






2. 본 시리즈의 기획의도


3. 오페라 전문 컬럼니스트 박종호와의 공동작업

4. 타이틀별 해설자료 [1차분: 5타이틀 제작]





























01. 오펜바흐의 <호프만 이야기>  ★★★★★

“세상이 다 나를 버려도 마지막 내 곁에 남는 건 예술”




02. 마스네의 <타이스> ★★★★★

“신성과 애욕 사이에서 방황하는 나약한 인간의 모습” 














03. 조르다노의 <안드레아 세니에> ★★★★★


“혁명의 화염 속에서 피어나는 죽음을 향한 사랑”


04. 폰키엘리의 <라 조콘다> ★★★★★

“전부를 가진 연적을 위해 자신의 전부를 포기하는 여인”


05. 레하르의 <즐거운 미망인> ★★★★★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유쾌하고 가슴 뭉클한 이야기”























1. 종합예술로서의 오페라의 중요성
















오페라는 인류가 남긴 최고의 예술이다. 지구상에서 가장 화려하고 사치스러우며 또한 그것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높은 안목과 교양을 필요로 하는 장르이다. 그리고 그 자체로 음악과 미술, 그리고 연기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말 그대로의 종합예술이며, 인간의 지성과 감성이 만들어낸 모든 것이 그 안에 들어있다.


이러한 오페라의 매력에도 불구하고 그 매력을 제대로 즐기기는 쉽지 않았다. 척박한 국내 클래식 공연환경은 오페라 역시 예외가 아니었고, 가뭄에 콩 나듯 무대에 올려지는 공연들도 그 수준이 그리 높지 못했다. 과거에는 시각적인 체험이 배제된 음반 중심의 감상만이 가능했지만, 높은 편의성을 자랑하는 DVD가 대중화되면서 구미의 수준 높은 공연들을 우리의 안방에서 눈과 귀로 맘껏 즐길 수 있는 시대가 열리게 되었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오페라 공연 감상은 다만 음악 특히 가수들의 노래에 치우친 경향이 없지 않았다. 하지만 오페라는 음악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특히 21세기는 연출과 디자인의 시대라고 할 만큼 최근 구미 각지의 일급 오페라 극장들의 무대에서 올려지는 연출과 디자인의 세련됨은 가히 충격적일 정도다. 이제 가수와 지휘자들의 명성 못지않게 오페라 연출자들과 미술감독들의 역량도 오페라를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는 시대가 되었으며, 로버트 카슨, 빌리 덱커, 페터 콘비츠니, 그레이엄 비크, 데이비드 맥비카, 루이지 피치 등등의 스타급 연출가들이 오페라 애호가들 사이에서 친근한 이름이 되었다.






2. 본 시리즈의 기획의도















그동안 우리나라에 소개되었던 오페라 영상물들이 주로 미국의 오페라 극장 중심이었기에 오페라의 본 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유럽의 명문 극장들의 일류 프로덕션들은 상대적으로 국내에 잘 소개되지 못했었다. 가수들 역시 우리나라에서 말하는 이른바 메이지 레이블에 소속된 성악가들이 아니라면 대단한 실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는 알려질 기회가 많지 않았다. 이에 본 시리즈는 지금 유럽의 일급 극장에서 올려지고 있는 최고의 무대들을 엄선하여 국내에 본격적으로 소개하고자 하는 야심찬 의도를 가지고 있다. 최근 Arthaus, TDK, OpusArte, Dynamic, C-major와 같은 유수의 클래식 DVD 전문 레이블들을 통해 유럽의 최근 오페라 프로덕션들이 발 빠르게 DVD로 상품화되고 있다. 국내시장에서도 이들의 최신 영상물들을 쉽게 만날 수 있으나, 한글 자막이 제공되지 않는 수입완제품이라는 한계로 인해 오페라에 관심이 많은 이들도 선뜻 이들 수입 영상물을 구입하기기 쉽지 않은 편이다. 따라서 본 시리즈는 유럽의 최신 오페라 프로덕션을 담은 일급 DVD들을 충실한 한글 자막이 제공되는 라이선스 DVD로 국내에 소개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오스트리아, 스위스, 스페인, 영국, 네덜란드 등의 오페라 선진국들의 극장들이 망라될 예정이며, 세계 정상급 연출가들의 대표적인 프로덕션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더불어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최고의 가수, 디자이너, 지휘자들의 모습 또한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3. 오페라 전문 컬럼니스트 박종호와의 공동작업
















오페라가 가지고 있는 언어적인 장벽을 깨고 국내의 오페라 애호가들에게 진정한 오페라의 참 맛을 알리기 위해, <불멸의 오페라>의 저자이자 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오페라 전문가 박종호가 직접 라이선스 대상 영상들을 선정했으며, 전편 모두에 세심하게 제대로 번역된 충실한 한글 자막이 제공된다. 또한 시공사의 과감한 허락으로 <불멸의 오페라> 등에 올려진 해설이 그대로 내지에 수록되기에, 이 한 장의 DVD만 있더라도 해당 작품에 대한 심도 깊은 이해는 물론, 그 프로덕션의 묘미 역시도 완전히 즐기고 감동받을 수 있는 양질의 시리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시리즈는 그동안 널리 알려진 대중적인 작품들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애호가들에게는 다소 생소하더라도 지금 세계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들도 과감하게 포함하고 있다. 이 시리즈를 통해 우리나라 오페라 팬들의 안목이 보다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하길 바라며, 더불어 국내 오페라 시장의 비약적인 발전 또한 진심으로 기원해 본다.


우선 시리즈의 1차 발매분으로 선택된 5종의 영상은 다음과 같다. 오펜바흐의 <호프만 이야기>, 마스네의 <타이스>, 조르다노의 <안드레아 세니에>, 폰키엘리의 <라 조콘다>, 레하르의 <즐거운 미망인>이 그들이다. 앞으로 이 시리즈는 5 타이틀씩 지속적으로 추가발매가 이어질 예정이다. 각각의 영상물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4. 타이틀별 해설자료






















“세상이 다 나를 버려도 마지막 내 곁에 남는 건 예술”


 01. 오펜바흐의 <호프만 이야기>


~: 세계는 극장이며 극장 속에 세계가 있음을 보여주는 로버트 카슨




오펜바흐의 <호프만의 이야기>는 완전히 다른 세 개의 막으로 이루어진 데에다가 앞뒤로 프롤로그와 에필로그까지 붙는 길고 복잡한 작품이다. 게다가 각 막은 원래 로마, 뮌헨, 베네치아를 배경으로 하며 완전히 다른 세팅에 다른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그야말로 서너 개의 작품을 한꺼번에 올리는 것에 버금가는 아이디어와 수고를 요구한다. 뿐만 아니라 여기에 각 막의 내용이 유기적으로 흘려야 하며 관통하는 메시지까지 있어야만 일류 연출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예로부터 많은 연출가들이 <호프만의 이야기>에 자신의 재능을 쏟아 부었다. 그 중에는 다양한 시도와 기발한 방법이 다 동원되었으며, 발터 펠젠슈타인을 필두로 존 슐레징어, 파르리스 쉐로, 루이 에를로 등 천재 연출가들의 이름이 망라된다. 하지만 단언컨대 그 중에서도 최고의 연출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로버트 카슨의 프로덕션이다. 그는 이미 적지 않은 영상물로서도 이미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다. 하지만 그의 <호프만의 이야기>는 이 오페라들 중에서도 최고일 뿐 아니라, 그의 많은 프로덕션 중에서도 최고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다. <호프만의 이야기>에는 카슨의 대표적인 기법이 나오는데, 그것은 무대를 극장으로 만드는 것이다. 즉 무대 위에 극장을 또 만들어서 무대 속의 무대를 설정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관객들은 실제를 보는 것이 아니라 무대 속의 극을 본다는 자각을 하게 된다. 즉 관객을 시종 깨어있게 만드는 것이 그의 수법으로서, 이것은 21세기 오페라 연출의 특징이기도 하다. 유럽의 대표적인 도시들이 아니라 드라마는 모두 오페라하우스 안에서 벌어진다. 에필로그와 프롤로그의 술집은 바로 오페라하우스 안의 바이다. 각 장면 속의 극장 모양도 모두 기발하게 다르다. 이 오페라의 남녀 주인공에 못지않게 중요한 인물이 각 막에 나오는 악한이다. 여기서는 각 막을 악한이 조종하고 있으니 그는 오페라 제작에 중요한 인물이다. 즉 1막에서는 무대미술가, 2막에서는 지휘자, 3막에서는 연출가로 등장한다. 그리고 에필로그에서 그는 프로덕션의 스폰서로서 악한을 보여준다. 파리 바스티유 극장에서 올리어진 이 프로덕션에서는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여류 성악가들이 출연하고 있으니, 올랑피아 역에 데지레 랑카토레, 안토니아 역에 루스 앤 스웬슨, 줄리에타 역에 베아트리스 우리아 몽종이 그들이다. 반면 네 개의 악역을 우리시대 최고의 성격파 베이스바리톤인 브린 터벨이 혼자서 다 맡아 열연하다. 호프만 역도 역시 최고급 테너인 닐 쉬코프의 열창, 열연으로 보여준다.















“신성과 애욕 사이에서 방황하는 나약한 인간의 모습”


02. 마스네의 <타이스>


~: 충격적인 시각으로 감동을 보여주는 스테파노 포다의 걸작


마스네의 <타이스>는 한 여인의 신앙적인 성숙과 더불어 한 남자의 심정적 변화를 그려낸 프랑스 오페라의 수작이다. 음악도 아름답고 환상적이지만 심리적인 문제를 어떻게 형상화하는가 하는 것은 연출가들에게 남겨진 중요한 몫이었다. 하지만 그 동안의 많은 연출들이 이런 화두를 관통할 만한 무대를 보여주는데 성공했다고 말할 수는 없었다. 이제 그런 연출적인 숙제에 대한 충격적이고도 엄숙한 해답을 내놓은 이가 있으니 바로 연출가 스테파노 포다다. 그는 최근 유럽, 특히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을 중심으로 가장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또한 올려지는 무대마다 가장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젊은 기대주이다. 20세기 말까지 새로운 오페라 무대의 연출들이 주로 독일권을 중심으로 발전하였으며, 상대적으로 남유럽의 연출은 과거의 전통적인 수법에 머무르는 인상이 짙었다. 이에 그런 선입관을 일시에 무너뜨린 연출가가 바로 포다로서, 그의 많은 연출들은 지금 유럽의 각 오페라하우스에서 마치 잉크처럼 번져가는 중이다. 그 중에서도 한 가운데 있는 그의 대표작이 마스네의 <타이스>다. 여기에는 포다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엄청난 물량, 많은 엑스트라, 과감한 안무, 화려한 의상, 거대한 무대, 상징적인 형상들, 대규모 무대의 잦은 무대 변환 등을 모두 보여주어서 처음 그의 무대를 접하는 사람에게는 가히 충격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그럼에도 그의 무대들은 외형적인 화려함에만 집착하는 것은 아니다. 원작과 음악에 대한 세심한 분석과 자신만의 해석을 토대로 하여 완전히 서사작인 연출을 성공시키고 있다. 그러면서도 포다는 마스네의 음악을 살려주고 프랑스의 원작의 감동을 전달하여, 관객들에게 시각과 청각이 혼연일치된 프로덕션을 선사한다. 포다의 <타이스>가 올려진 오페라하우스는 이탈리아 토리노의 레조 극장으로서, 최근 이탈리아의 가장 떠오르는 극장이다. 최근에 완전한 대보수를 통하여 거듭난 이 극장은 기존의 이탈리아의 메인 극장들을 단번에 위협하는 극장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그 실체를 이번 영상물을 통하여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성악적으로도 만만치 않은 이 작품에 도전한 소프라노는 지금 이탈리아 오페라 계의 새로운 정상에 등극한 바르바라 프리톨리다. 또한 지금 국제적으로 크게 각광받는 바리톤 라도 아타넬리가 아타나엘을 맡아서, 베이스와는 또 다르게 젊고 강렬한 가창을 들려주고 있다.















“혁명의 화염 속에서 피어나는 죽음을 향한 사랑”


03. 조르다노의 <안드레아 세니에>


~: 사랑의 끝이 아닌 승리를 표현한 잔카를로 델 모나코


<안드레아 세니에>의 구성은 치밀하고 전개는 급박하다. 전4막이 불과 두 시간도 채 되지 않아서 끝난다는 것은 대단히 기민한 진행이다. 그런 만큼 연출이 중요하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안드레아 세니에> 공연들은 새로운 것은 많지 않았으며, 원작과 음악에 중점을 둔 공연이 대부분이었다. 플라시도 도밍고와 안나 토모와 신토우의 코벤트 가든 공연 실황이나 호세 카레라스와 에바 마르톤의 라 스칼라 극장 실황 같은 것들은 일류 가수들의 명연임에도 불구하고, 세련된 오페라 감상자들의 눈을 만족시켜 줄 수는 없었다. 이에 지금까지 영상물들의 결점을 보완하려는 듯이 등장한 것이 볼로냐 극장 실황이니, 다. 시각과 청각을 모두 만족시키는 수작이다. 볼로냐 시립 오페라 극장은 최근 놀라운 신장세로서 기존 이탈리아의 유명 극장들, 즉 나폴리의 산 카를로 극장, 베네치아의 라 페니체 극장, 피렌체의 시립 극장 등의 아성을 다 물리친 이탈리아의 정상급 극장이다. 이 극장의 연주력에 견줄만한 곳은 밀라노의 라 스칼라 극장 정도다. 볼로냐 극장을 오늘 날의 수준으로 끌어올린 데에는 오랫동안 이 극장의 음악감독으로 있었던 두 지휘자의 공헌이 있었으니, 바로 리카르도 샤이과 다니엘레 가티다. 둘은 오페라 뿐 아니라 독일 낭만 교향곡에 있어서도 세계 정상이니, 그들의 실력이 볼로냐 극장의 탄탄한 수준을 만든 것이다. 매년 벌어지는 볼로냐 극장의 일본 공연에서도 가장 인기 높았던 것이 <안드레아 세니에>로서 명 연출가 잔`카를로 델 모나코의 작품이다. 그의 무대는 사실적이고 고전적으로 보이는 것 같기도 하지만, 그 속에는 단순한 액자식 무대를 벗어나서 자신만의 서사적인 스토리를 넣는 것이 특징이다. <안드레아 세니에>에서도 델 모나코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디자인 속에서도 자신만의 스토리를 보여준다. 즉 제1막의 회화화된 주변 인물들의 분장이나 제4막의 감옥의 거대한 창살 같은 것들이다. 피날레에 두 주인공 남녀가 단두대로 향하는 것이 아니라. 창살을 듣고 하늘로 올라가는 것은 “죽음은 사랑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가사를 시각화한 감동적인 장면이다. 이 공연에는 21세기 오페라 계를 대변할 최고 성악가들이 참여하였다. 그들은 각자 역할에서 현역 최고의 기량을 가진 자들이니, 마달레나 역에 소프라노 마리아 굴레기나, 세니에 역에 테너 호세 쿠라 그리고 카를로 역에 바리톤 카를로 구엘피 등이 그들이다. 지휘 역시 이탈리아 오페라의 극적인 해석에 재능을 보이는 카를로 리치가 맡았다.















“전부를 가진 연적을 위해 자신의 전부를 포기하는 여인”


04. 폰키엘리의 <라 조콘다>


~: 베네치아를 상징적으로 꾸민 피에르 루이지 피치 최고의 대표작


폰키엘리의 뛰어난 오페라 <라 조콘다>는 연주가 쉽지 않다. 여기에는 남녀 각 성부를 대표하는 6명의 주역이 동원되는데, 그들은 소프라노(조콘다), 메조소프라노(라우라), 알토(치에카), 테너(엔초), 바리톤(바르나라), 베이스(알비제) 등이다. 이들 배역은 모두 어려운 역이며, 중요한 아리아들을 가지고 있다. 이 중에서 두 명의 중요한 라이벌 여인인 소프라노와 메조소프라노, 그리고 테너 역할은 아주 중요하다. 이들 3인은 드라마틱한 목소리의 질감과 대단한 성량을 요구하는 어려운 역할이다. 이번 프로덕션은 에스파냐의 리세우 극장의 공연 실황으로서, 최근 떠오르는 이 극장의 위력을 보여준다. 그 동안 우리에게 유럽의 오페라 계는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독일, 스위스, 프랑스, 영국의 6대 강국으로 대표되었지만, 최근에 여기에 새롭게 끼어든 메이저 오페라 리그가 에스파냐다. 에스파냐는 마드리드의 레알 극장, 발렌시아의 소피아 왕비 예술 궁전 등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최고의 프로덕션을 보여주는 것이 바르셀로나의 유서 깊은 리세우 대극장이다. 이 극장의 대표적인 프로덕션인 <라 조콘다>는 또한 피에르 루이지 피치의 대표작이기도 하다. 피치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연출가 중 한 명이며, 이미 대가의 반열에 오른 사람이다. 그러나 그의 이미 지나간 젊은 날의 낡은 연출들에 굳이 우리 눈높이를 맞추어야 할 의무는 없으며, 또한 그의 프로덕션들은 수준의 편차가 있다. 어떤 작품들은 지나치게 평범하고 어떤 무대들은 평이하다. 아마 아레나 디 베로나의 지나간 <아이다>가 영상물로 나오지 않는 한, 그의 대표작은 이 <라 조콘다>일 것이다. 지극히 단순화된 형체에 몇몇 상징적인 색채만을 쓴 것은 그의 특징인데, 그는 베네치아를 단 세 가지 상징물로 표현하였다. 그것은 바로 곤돌라. 다리, 그리고 우물이다. 다만 인물들의 의상이 단순한 몇몇 원색으로 표현된 것은 아쉽지만, 세트와 의상의 고급스러운 마감처리는 도리어 아이디어를 돋보이게 한다. 하였다. 이 오페라의 압권인 <시간의 춤> 역시 특유의 안무로서 보는 이의 눈을 사로잡는다. 성악적으로 어려운 이 작품에 등장한 가수들은 대부분 일류다. 소프라노 데보러 보이드, 메조소프라노 엘라자베타 피오릴로의 가창은 대단히 뛰어나며, 테너 리처드 마기슨의 뿜어내는 듯한 힘찬 고음도 인상적이다. 정상의 바리톤 카를로 구엘피와 베이스 카를로 콜로바라도 최고급 목소리를 들려준다.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유쾌하고 가슴 뭉클한 이야기”


05. 레하르의 <즐거운 미망인>


~: 취리히 오페라의 힘을 보여주는 가슴 뭉클한 코미디


요한 슈트라우스와 함께 빈 오페레타의 세계의 양대 거장이라고 할 수 있는 레하르의 대표적 명작이 <즐거운 미망인>이다. 이 작품은 즐거운 스토리, 흥미진진한 전개, 아름다운 음악, 배꼽 잡는 개그, 그리고 훌륭한 교훈과 가슴 뭉클한 감동 등 오페레타가 줄 수 있는 모든 요소들을 잘 갖추고 있는 수작이다. 하지만 이렇게 독어 대사가 많은 빈 오페레타의 묘미를 우리가 제대로 즐긴다는 것은 만만한 일이 아니다. 그것은 바로 레치타티보도 아닌 대사로 진행되는 언어 장벽 때문이다. 이것을 타개할 가장 좋은 방법은 한글로 번역된 공연이 아니라, 완벽한 한글 자막의 지원이다. 독어의 느낌과 뉘앙스를 그대로 전달받으면서도 그 내용을 잘 숙지 할 수 있는 수준 있는 자막은 아마 우리나라 오페레타 시장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헬무트 로너의 프로덕션은 오페레타 특유의 매력을 잘 살리고 있다. 그는 작품 속 웃음의 포인트를 정확히 알고 효과적으로 터뜨리고 있으며, 더불어 중요한 음악적 포인트에서는 아름다움 음악이 관객을 지배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디자이너 롤프 랑겐파스는 백여 년 전 아르누보 시대의 파리 모습을 사실적이면서도 화려하고 환상적인 느낌이 주도록 무대 미술과 의상을 디자인하였다. 비록 오페레타이지만 두 명의 대형 오페라 남성 스타들이 투입되어 작품성을 놓이고 있는데, 그들은 바로 바리톤 로드니 길프리와 테너 표트로 베찰라다. <돈 조반니>나  <피가로의 결혼>의 백작 등 카리스마 넘치는 대형 바리톤 길프리는 이 역할에서 자신이 가진 성악적인 매력은 물론 신체적 매력도 동원하여 진정 멋진 다닐로를 연기한다. <리골레토>나 <라 트라비아타>의 알프레도 같은 낭만적 주인공을 잘 부르는 베찰라는 여기서 비록 조연이지만 성악적으로 중요한 카미유 역을 맡아서 특유의 미성을 유감없이 들려준다. 두 명의 남자가수에 밀리는 듯 하지만 한나 역의 다그마르 쉘렌버거는 지금까지의 흔하던 ‘나이 지긋한 한나’가 아닌 한창 여성성이 피어나는 젊은 미망인을 잘 소화한다. 발렌시안느 역의 우테 그레페러 역시 인상적인 젊은 부인을 보여준다. 취리히 오페라하우스는 중부 유럽의 중요한 프로덕션을 올리는 세계 정상급의 오페라 극장이다. 이 프로덕션은 이곳의 대표적 레퍼토리일 뿐 아니라, 지금 유럽에서 올려지는 가장 주목할 <즐거운 미망인>이다. 빈 국립 오페라 극장의 차기 음악감독으로 내정된 프란츠 벨저뫼스트는 열정적이고 정확한 지휘로 무대를 이끌며, 마지막에는 춤까지 보여주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댓글목록

leehear0905님의 댓글

leehear0905 작성일

풍 월 당 식 구 들 안 녕.

시원한 해운대 파도의 합창 소리 들리 나요.

서울은 비가 너무 오고  부산은 너무 안오고.

부익부 빈익빈  날씨도 인생 을 닮아 가네요.

박 선생님 해설 음반 위에 5종 주문 합니다.

막 바지 더위 무사히 보내시길...

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댓글의 댓글 작성일

혜령님^^ 오늘 택배로 받아보실수있으실겁니다!!

physica1님의 댓글

physica1 작성일

앙드레이 셰니에 하나만 주문하겠습니다.

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댓글의 댓글 작성일

보관되었습니다^^

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댓글의 댓글 작성일

보관되었습니다^^

psheo님의 댓글

psheo 작성일

호프만이야기, 즐거운 미망인 하나씩 주문하겠습니다.

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댓글의 댓글 작성일

계좌번호와 금액 문자 넣어드렸습니다.
택배는 매일 오후 3시반에 입금 확인 후 출고됩니다.

rjt123님의 댓글

rjt123 작성일

1dvd/2dvd는 얼마인데... 5dvd는 어떻습니까? 각각 개별은요?

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댓글의 댓글 작성일

1DVD로 되어있는 즐거운 미망인, 안드레아 쉐니에, 타이스는 각 23,500원씩이며
2DVD로 되어있는 호프만의 이야기와 라조콘다는 각 26,500원씩 입니다.
5타이틀 모두 택배로 구매하시면 총 12만원입니다.

bommbe님의 댓글

bommbe 작성일

<호프만 이야기> 주문합니다.

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댓글의 댓글 작성일

보관되었습니다^^

rjt123님의 댓글

rjt123 작성일

즐거운미망인/타이스/호프만이야기 하나씩 주문합니다.

taegon75님의 댓글

taegon75 작성일

5타이틀 모두 택배로 구매하고자 합니다.

ameyoung님의 댓글

ameyoung 작성일

5타이틀 모두 구매하고 싶고 또 필요한게 있어 전화 연락 부탁드립니다^^

findac님의 댓글

findac 작성일

오펜바흐의 <호프만 이야기>,레하르의 <즐거운 미망인>,마스네의 <타이스> 하나씩 주문합니다

chj0429님의 댓글

chj0429 작성일

5존 모두 신청, 택배로 보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judy0617님의 댓글

judy0617 작성일

5가지 타이틀 모두 구입하고 싶습니다
 참신하고 알찬 기획 감사드립니다. ... judy

victonox님의 댓글

victonox 작성일

5가지 타이틀 모두 구입 원합니다. 택배 부탁드리겠씁니다.

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작성일

victonox님까지 답변드렸습니다.
이후 구매를 원하시는 분들 매장(02-512-2222)으로 전화를 주시거나
pungwoldang@pungwoldang.kr 로 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hhanp님의 댓글

hhanp 작성일

1차분 가운데 일단 마스네의 타이스만 접해본 상황인데, 대규모 무대의 웅장함과 시종일관 밀려오는 주연들의 호연에 크게 감화되더군요

박종호 선생님이 감수한 시리즈가 제 오페라 DVD 컬렉션의 한 켠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부탁드리고 싶은 점은 블루레이 출시가 가능하면 향후 블루레이 버전으로도 부탁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