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Brilliant Classics, Piano Classics 신보 (9/29(목) 입고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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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22-08-10 16:30 조회2,36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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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lliant Class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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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하프시코드 협주곡 모음집 (2CD)

무지카 암피온, 피에테르 얀 벨더(하프시코드)

피아노 협주곡의 바흐적 뿌리를 만나다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모음곡 5BWV1050으로 시작한 음반은 하프시코드 협주곡 1번부터 7번까지 이어지고, 플루트·바이올린·하프시코드가 함께 하는 3중 협주곡 BWV1044로 끝난다. 베토벤, 브람스, 부조니에 이르는 피아노 협주곡은 대부분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5번과 하프시코드 협주곡의 구성(1악장의 화려한 카덴차, 협동과 독주의 교차)을 모방 차용하고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더불어 바흐는 30대에 6곡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을 작곡했고, 하프시코드 협주곡들을 작곡하며 자신만의 기법과 파토스적 양식을 개발했다. 이 시기 바흐의 작품에는 이러한 실험성, 고전성, 주관성이 교차하고 있으니, 우리는 이 음반을 통해 바흐의 작품 세계뿐 아니라, 후대에 끼친 영향력을 음미해볼 수 있다. 1993년 창단된 무지카 암피온은 10명 내외의 앙상블로 시대악기를 사용하고, 벨더는 1733년산과 2013년산 현대악기를 교차로 사용한다. 하프시코드의 음색을 균일하게, 앙상블과의 합주를 균형감 있게 잡아낸 녹음이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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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론-류트·리코더 소나타 모음집

베른하르트 호프스퇴르(류트), 보체나 코르친스카(리코더), 마리야 빌(첼로)

바론의 숨은 역작, 리코더의 숨은 매력

브릴리언트 레이블의 발굴복원에 대한 집착은 마니아들에게 새 음악과 만나는 기쁨을 선사한다. 폴란드에서 태어나 독일에서 활약한 에른스트 고틀립 바론(1696~1760)은 거의 알려지지 않은 작곡가로, 그의 류트와 리코더를 위한 소나타 모음집이다. 코르친스카는 바론의 플루트·오보에를 위한 곡을 리코더로 소화한다. 오늘날 바론의 작품은 대다수 소실되었지만, 역으로 보존된 소수의 작품을 통해 그만의 진수와 음악을 상상해볼 수 있다. 화려한 리코더의 색채보다 잔잔한 진행이 돋보이며, 류트와 첼로가 함께 하는 하모니도 바로크 특유의 우아함을 선사한다. 브릴리언트 레이블을 통해 고음악을 발굴하고 있는 탐구력과 복원력이 빛나는 음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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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디니&힌데미트-현악 오케스트라 협주곡&합주곡 모음

마시모 벨리(지휘), 누오바 카메라타 오케스트라 페루치오 부소니

현악 오케스트라로 일군 시대적 실험

조르지오 페데리코 게디니(1892~1965)는 초기에 신고전주의풍의 보수적 입장이었으나, 1930년대 후반부터 실험적인 색채를 보여준다. 그런 그는 프로코피예프(1891~1953)와 동시대를 겨누었던 이탈리아 작곡가로 알려져 있다. 게디니는 이탈리아 바로크에 뿌리를 두고, 양식적으로는 협주곡을 발전시켰다. 1953년 작품 비올라·비올라 다감 바·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1962년 작품 첼로와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이 이를 잘 보여준다. 협연은 앙상블의 멤버 루치오 데가니(바이올린)와 엔리코 브론치(첼로). 음반에는 게디니와 동시대에 활동한 힌데미트(1895~1963)의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소품 op.44-4도 담겨, 그의 시대에 현악 오케스트라가 나아간 실험적인 길을 함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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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플루트피아노 소나타 모음집 듀오

에스텐제(플루트 라우라 트라파니, 피아노 리나 셀리니)

스승(베토벤)을 닮은 제자(리스)의 음악초상화

페르디난트 리스(1784~1838)는 베토벤(1770~1827)과 같은 독일 본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베토벤의 바이올린 교사였고, 리스는 그런 베토벤에게 피아노와 작곡을 배웠다. 이후 베토벤의 조력자와 비서로도 활약했으니, 리스의 음악에는 베토벤의 기운이 농후하다. 음반에 담긴 5곡의 플루트피아노 소나타를 듣다보면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들을 듣고 있는 것먼 같다. 플루트의 청아한 소리는 물론 피아노의 맑은 음색과 진행이 영락없는 베토벤이다. 리스의 세계도 만나고, 베토벤도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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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사랑의 노래 왈츠’ op.52a·65a, ‘집시의 노래’(세계최초 녹음)

피아노 듀오 나단(안젤라 티리노·나디아)

브람스가 사랑한 왈츠와 춤

브람스(1833~1897)사랑의 노래33곡의 왈츠가 두 권으로 나뉘어 담긴 작품이다. 음반에 수록된 사랑의 노래’ op.52a가 그 첫 번째이고, ‘새로운 사랑의 노래’ op.65a가 그 두 번째다. 원래 네 손을 위한 피아노와 4중창을 위한 곡인데, 피아노 듀오 나단이 네 손을 위한 피아노 버전으로 연주한다. 나디아와 안젤라 티리노 자매로 결성된 듀오 나단은 피렌체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브람스와 동시대인 하인리히 폰 헤르초겐베르크(1843~1900)의 음악(95647) 등을 통해 낭만주의 작품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건반을 타고 흐르는 선율을 통해 브람스가 가졌던 왈츠에 대한 애정을 느껴볼 수 있다. 실제로 브람스는 슈트라우스 가문의 왈츠에 열광하기도 했다. 수록된 집시의 노래’ op.103은 세계최초 녹음이다. ‘헝가리 무곡에 견줄만한 흥겨움과 무곡풍의 미학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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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나르바에즈

16세기 스페인 기타 독주곡 모음 주세페 키아라몬테(기타)

르네상스에 숨겨진 담담한 색채

스페인 기타의 전통은 어디부터인가. 키아라몬테는 16세기 르네상스로 거슬러 올라가 밀란(1500~15601)과 나르바에즈(1500~1555)의 독주곡으로 그 역사를 살펴본다. 로드리고가 대변하는 20세기의 화려한 색채나 수사학과 달리 르네상스기의 기타는 잔잔하고, 무엇보다 세기를 뛰어넘어 우리의 마음에 안정을 준다. 밀란의 1536년 기타 모음곡에는 환상곡과 파반이 교차하고, 나르바에즈의 작품도 절제된 관용구로 쓴 글처럼 잔잔하게 흐른다. 무엇보다 당대의 음악적 분위기와 결을 맞추겠다는 듯 담백한 색채로 연주하는 키아라몬테의 연주가 압권이. “그의 연주는 그 자체로 기쁨이다라는 평(‘인터내셔널)이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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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르벤카-피아노 트리오 1·2

트리오 구스타프(피아노바이올린첼로)

자유와 형식미가 공존하는 피아노 3중주의 대발견

루트비히 필리프 샤르벤카(1847~1917)의 존재를 몰라도, 이 음반 듣고 나면 그의 곡을 실연으로 접하고 싶은 욕망에 휩싸이게 된다. 대표작인 피아노 트리오 1op.1002op.112가 수록된 음반이다. 보헤미아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문화적으로는 확고한 독일인이었던 그의 음악에는 자유로움과 형식미가 공존한다. 약간은 드보르자크 같으면서도, 한편으로 전통을 중시한 멘델스존 같은. 피아노 트리오 1번의 1악장 라르고, 2번의 안단테를 듣고 있노라면 어느새 가을이 온 것 같다. 트리오 구스타프(바이올린프란체스코 코미소/첼로다리오 데스테파노/올라프 존 라네리피아노)는 이 작품을 통해 우아한 사운드가 무엇인지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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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델-이탈리아 세속 칸타타 BWV7981171143

로베르토 발코니(지휘), 앙상블 판타지야스, 마리아 알베르티니(소프라노), 마르타 푸마갈리(알토)

헨델이 이탈리아적으로 디자인한 노래들

헨델이 젊은 시절에 남긴 4곡의 목가적 칸타타 BWV7981171143을 스타일리시하게 녹음한 음반이다. 170621세의 헨델은 피렌체 메디치 가문의 후원을 받는 유명인사가 되어 이탈리아에 도착했고, 로마로 이어진 여러 후원 아래 세속적 칸타타를 작곡했다. 하지만 헨델의 명성은 영국을 통해 뻗어나갔기에 이탈리아 음악 발굴에 힘쓰는 브릴리언트 레이블의 특성을 활용하여 헨델과 이탈리아의 관계성을 탐색하여 이 음반에 담았다. 칸타타마다 공통적으로 소프라노와 알토의 색채가 도드라지고, 15인조 앙상블 판타지야스는 고악기로 내는 풍성하고 윤기있는 음색으로 이탈리아적 헨델을 연출해낸다.

 

 

 

 

Piano Class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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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L10197

알캉-피아노 독주곡집(편곡본연습곡 등)

마크 비너(피아노)

이 젊은 피아니스트를 궁금해 해보자! 

영국 출신의 젊은 피아니스트 마크 비너가 누군지 궁금하게 되는 음반이다. ‘인터내셔널 피아노지로부터 당대에 가장 재능 있는 피아니스 중 한 명이라 호평 받은 그는 유독 샤를 발랑탱 알캉(1813~1888)의 음악을 애호하고 있다. 피아노 클래식스 레이블을 통해 알캉의 독주곡으로 4개의 음반을 내놓고, 이번이 5집이다. 알캉의 ‘11개 종교적 스타일의 작품과 헨델의 메시아에 대한 편곡’ op.72, 연습곡, 작품 번호 없는 야만적으로가 수록되었다. 마크 비너의 힘 있는 타건과 진지한 접근이 인상적이다. 연주를 듣고 나면 그가 궁금해지고, 그의 녹음 목록을 찾아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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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를라티-건반 소나타 17곡 선곡집

볼프람 슈미트 레오나르디(피아노)

스카를라티의 진수를 뽑아 만든 한편의 피아노 드라마! 

스카를라티(1685~1757)가 남긴 건반악기 소나타는 어림잡아 555. 그중 17곡을 선별했다. 선별의 고민과 연주에 녹은 정성이 음반을 걸면 훅 치고 들어오는 첫 곡 K.1에서 느껴지고, K.87의 여운에 잘 녹아 있다. 따라서 이 음반은 스카를라티 스페셜니스트로 통하는 레오나르디가 스카를라티의 작품으로 엮은 한 편의 드라마이자 소리의 영화다. 스카를라티의 기교와 상상력, 연주자의 편집력과 탐구력, 빠르고 느린 음악이 교차하며 만드는 화려함과 우울, 희비의 대비가 돋보이기에 77분의 시간이 영화처럼 흐른다. 건반의 터치가 살아 있는 명확한 녹음기술이 돋보이고, 잔음과 잔향의 방해도 없다. 악보 원본은 물론 세기의 하프시코드 연주자로 남은 랄프 커크패트릭(1911~1984)의 버전을 참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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