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Unitel 외 영상물( 11/18(금) 입고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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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22-11-14 18:30 조회1,911회 댓글3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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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tel
807108 (2DVD), 807204 (Blu-ray)
2019년 빈 무지크페라인 실황 - 브루크너: 교향곡 2번, 8번 (한글자막 해설영상 포함)
크리스티안 틸레만(지휘),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 빈 필과 함께 하는 틸레만의 새로운 브루크너 사이클! 그 세 번째 산물
브루크너의 교향곡은 9번까지 있지만 소위 ‘습작’ 두 곡을 포함하면 총 11곡이 된다. 크리스티안 틸레만과 빈 필하모닉의 새로운 브루크너 사이클이 ‘Bruckner 11’로 명명된 이유다. 본 영상물은 이 사이클의 세 번째 산물로, 틸레만이 ‘완벽한 브루크너 교향곡’으로 평가한 8번과 함께 초기작인 2번이 수록되었다. 독일 지휘 계보의 적자 크리스티안 틸레만은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근거지인 무지크페라인에서 진행된 이 실황에서 공연장의 음향까지 고려한 정교한 악기 밸런스와 능란한 이완으로 왜 자신이 최고의 브루크너 스페셜리스트인지 입증한다. 오스트리아 음악학자 요하네스 레오폴드 마이어와 진행한 각 곡의 상세한 대담(2번 25분, 8번 29분 분량)이 한글자막으로 제공된다.
[보조자료]
- 현존하는 가장 게르만적인 지휘자로 불리는 크리스티안 틸레만은 베토벤, 바그너, 슈만, 브람스, 말러, 슈트라우스의 자타공인 최고 권위자이며 특히 브루크너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뮌헨 필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를 지휘한 브루크너 영상이 이미 많고, 특히 드레스덴과는 브루크너 사이클 1-9번을 완성했다. 그런데도 빈 필과 함께 이전에 안 다룬 두 교향곡을 포함한 새로운 사이클에 도전한다. 틸레만이 아니면 엄두도 낼 수 없는 기획이다.
- 1872년(48세) 완성된 교향곡 2번 c단조는 린츠에서 빈으로 옮긴 후 작곡한 첫 교향곡이다. 1번에 비해 길어졌고 구조적으로 튼실해졌다. 특히 섹션들을 마무리하면서 몇 번의 휴지(休止)를 삽입해 ‘쉼표 교향곡’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휴지의 삽입은 이후 브루크너 교향곡의 두드러진 특징이 된다. 이전 교향곡들처럼 자신의 종교음악에서 주제를 인용한 수법도 보여주는데, ‘미사 3번’에서 따온 패시지를 2악장과 4악장에서 찾을 수 있다.
- 교향곡 8번 c단조(1887)는 브루크너 스스로 평가한 자신의 가장 아름다운 곡이다. 자신에게 다가온 육체적 노화에 대한 강력한 반항을 담았다고 한다. 곡은 영웅적인 구성과 규모를 지니고 있으며 이전보다 한층 확대된 관현악 편성으로 실패와 실의에 굴하지 않는 영웅의 정신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대위법을 선적으로 사용하여 훌륭한 통일성을 획득한다. 이 곡에 대해서는 심리학적 설명이 붙곤 하는데 이를 인용하면, 1악장은 <신곡>의 '지옥 편'의 심연으로 내려가고, 2악장은 1악장의 비극적 빛깔이 계속되며, 3악장에 이르러 비로소 종교적으로 정화되고, 4악장에서는 황홀하게 빛나는 종결에 도달한다는 것이다. 브루크너는 1악장의 끝에 울리는 트럼펫과 호른에 죽음의 예고가 있다고 술회한 바 있으며, 2악장 스케르초를 '독일의 야인'이라고 불렀는데 본인 스스로를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C major
762404 (Blu-ray)
1991년 런던 하이드파크 실황 - 루치아노 파바로티 하이드파크 실황 (한글자막)
루치아노 파바로티(테너), 안드레아 그리미넬리(플루트), 레오네 마지에라(지휘),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 합창단
▶ 빗속의 런던 하이드 파크에 12만 명이 집결했던 파바로티 데뷔 30주년 콘서트
1991년 7월 30일, 런던에는 제법 많은 비가 내렸다. 그 빗속에도 하이드 파크에는 12만 명의 청중이 운집해 데뷔 30주년을 맞은 파바로티를 기다렸다. 관객 중에는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 부부, 존 메이저 총리도 있었다. 다행히 비가 조금씩 잦아들자 관객들은 우산보다 비옷 차림으로 공연을 볼 수 있었다.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오페라와 나폴리 민요로 구성된 본무대가 끝난 후 앙코르에서 파바로티는 푸치니의 <마농 레스코> 중 1막 아리아 ‘본 적 없는 미인’을 이날 처음 부르는 것이라면서 다이애나 왕세자비를 가리켰다. 이때부터 파바로티와 다이애나는 친구가 되었고, 적십자를 위한 콘서트 등 파바로티 만년의 자선 활동은 여기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 쓰리 테너 콘서트에 견줄만한 기념비적 실황이다.
[보조자료]
- 가장 할리우드적인 감독의 한 사람으로 불리는 론 하워드는 2019년에 다큐멘터리 영화 <파바로티>를 발표했는데, 이 영화 내용 중에 본래 대중음악 콘서트에 일가견이 있었던 헝가리 출신의 티보르 루다스가 파바로티의 공연기획에 참여하면서 파바로티의 시장성이 크게 확대되었다는 얘기가 나온다. 그때까지 오페라의 불모지였던 베이징에 간 것도 루디스의 아이디어였고, 1990년의 쓰리 테너 콘서트가 성사된 것도, 그 대성공 이후 몇 번의 쓰리 테너 콘서트가 이어진 것도 그의 공적이었다. 1991년의 데뷔 30주년 콘서트를 하이드 파크에서 갖게 된 역시 루다스의 배포 덕분이었다. 롤링 스톤즈의 전설적인 1969년 공연에서나 최고의 입지로 거론되었던 장소를 오페라 가수가 사용한다고? 그러나 많은 빗속에 발 디딜 틈도 없이 청중이 들어참으로서 루다스의 도박은 다시 한 번 대성공으로 판명되었고, 뉴욕의 센트럴 파크 실황과 더불어 파바로티 생전의 가장 성공적인 야외 리사이틀로 기록되고 있다.
- 하이드 파크 공연에 참석한 청중 중에는 작곡가 뮤지컬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 대배우 마이클 케인, 영국 총리 존 메이저가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나 가장 큰 대중의 관심은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에게 있었다. 앙코르 무대에서 다이애나를 지목하여 노래를 헌정한 파바로티는 공연 후에도 따로 왕세자 부부와 인사를 나누었고, 그때부터 다이애나처럼 자선 활동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 만년의 파바로티가 ‘파바로티와 친구들’ 같은 대중적인 공연에 주력하면서 일부 클래식 애호가들의 아쉬움을 산 것도 더 많은 관객을 모아 그 수익금을 자선재단에 출연하겠다는 뜻에 있었다. 그 덕분에 파바로티는 구설수보다 훨씬 더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 그 시발점이 된 콘서트라고 할 수 있겠다.
Opus Arte
OA1354, OABD7303 (Blu-ray)
2021년 로열 오페라 실황 -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 (한글자막)
안토니오 파파노(지휘), 로열 오페라하우스 오케스트라 & 합창단, 리파리트 아베티시안(공작), 카를로스 알바레스(리골레토), 리제트 오로페사(질다), 브랜들리 셔랫(스파라푸칠레), 올리버 미어스(연출)
▶ 우리 시대의 떠오르는 질다, 리제트 오로페사의 첫 베르디 주역 영상
미국 성악가들, 특히 소프라노와 테너의 활약이 눈부시다. 유럽 메이저 오페라하우스에서도 미국 가수들이 없으면 출연진을 구성하기 힘들 정도다. 그중 쿠바 혈통의 소프라노 리제트 오로페사(1983-)를 빼놓을 수 없다. 20대에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Met on Cinema'의 여러 작품에서 조연을 맡아 얼굴을 알린 오로페사는 그보다 작은 극장에서 주역을 노래하며 실력을 키우더니 2013년부터 세계적 극장에서도 주역을 꿰차기 시작했다. 코로나 기간 중 로열 오페라의 갈라 콘서트에서 가장 중요한 포스트를 맡으며 영국에서도 스타로 떠오른 오로페사가 동 가극장의 <리골레토>에 출연했다. 아름다운 용모와 악구마다 세심한 표현과 정성을 더한 음악성은 오로페사의 미래가 더욱 밝다는 확신을 안겨준다.
[보조자료]
- <리골레토>는 베르디에 있어서 초기에서 중기로 넘어가는 시기인 1850년 초반의 황금기에 <일 트로바토레>, <리골레토>와 더불어 삼대 인기작으로 꼽힌다. 16세기 프랑스 궁전을 배경으로 한 빅토르 위고의 희곡 <환락의 왕>이 원작이지만 검열 문제로 이탈리아 만토바의 공작 궁전으로 바꾸었다. 바리톤이 타이틀 롤이라는 점에서 <포스카리 가문의 두 남자>, <시몬 보카네그라> 등과 함께 ‘아버지의 슬픔’을 다룬 베르디의 대표작으로 꼽히기도 한다. 초연되자마자 굉장한 성공을 거두었는데 리골레토, 질다, 만토바 공작 역에 골고루 매력적인 아리아와 이중창, 사중창이 안배되어 있다.
- 리제트 오로페사는 성악계의 떠오르는 스타인 동시에 잘 알려진 채식주의자요, 마라톤을 뛰는 육상 매니아이기도 하다. 날씬함을 유지하기 위한 선택이며 그 덕분에 슬림한 몸매를 지닌 미녀 소프라노로 인기가 높다. 레퍼토리의 범위도 넓은 편이어서 바로크부터 현대까지, 이탈리아 오페라는 물론 독일과 프랑스 오페라를 아우른다. 루이지애나에서 쿠바 이민자 부부의 딸로 태어난 오로페사는 스페인어를 말하며 성장했고, 2019년에는 스페인 시민권까지 취득했다. 로열 오페라의 이 공연에 대해 가디언지는 ‘겨룰 상대가 없는 질다’라고 호평했다.
- 타이틀 롤을 부른 카를로스 알바레스(1966-)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베르디 바리톤이다. 2000년대에 한창 전성기를 구가하다가 (아마도 건강 문제로) 한동안 활동이 뜸했지만 다시 예전의 기량을 회복했다. 인기 아리아를 세 곡이나 부르는 만토바 공작 역의 리파리트 아베티시안(1990-)는 아르메니아 출신의 젊은 테너로 19세기 이탈리아 오페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OA1367
2020년 에딘버러 페스티벌 극장 스튜디오판 - 크리스토퍼 햄슨, 발레 <비밀의 극장>
크리스토퍼 햄슨 & 피터 대럴(안무), 표트르 차이콥스키, 니콜라이 림스키코르사코프, 프랭크 문(이상 음악), 가빈 서덜랜드 & 장-클로드 피카르(지휘), 스코티쉬 발레 오케스트라, 스코티쉬 발레
▶ 마법처럼 춤이 펼쳐지는 비밀스런 극장 내부를 들여다보는 듯 흥미진진한 신작
축구선수를 꿈꾸는 한 어린 소년이 거리에서 공을 차던 중에, 그 공이 극장 문을 열어버린 바람에 소년은 그 안에 들어가 보게 된다. 경비의 랜턴 빛을 피해 객석을 지나 무대 뒤에 들어선 소년, 그의 눈앞에 스코티쉬 발레의 중요한 레퍼토리인 <눈의 여왕>, <호두까기 인형>의 다양한 등장인물들이 나타나고 1시간 동안 곡예사와 광대, 눈송이, 왕자, 아름다운 발레리나들, 그리고 마법의 양탄자까지 크리스마스 시즌에 어울릴법한 꿈결 같은 볼거리가 펼쳐진다. 소년 자신도 공놀이 실력을 발휘해 박수를 받는다. 스코티쉬 발레의 예술감독 크리스토퍼 햄슨은 이런 작업을 통해 발레 관객을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는데, <비밀의 극장> 또한 2021년 내셔널 댄스 어워드의 ‘베스트 댄스 필름’상을 받은 화제작이다.
[보조자료]
- 영국 안무가 크리스토퍼 햄슨(1973-)은 로열 발레 스쿨을 졸업하고 잉글리쉬 내셔널 발레에 입단해 솔로이스트까지 지냈다. 무용수로는 대단한 각광을 받지 못했지만 은퇴 후 안무가로 전환해 로열 뉴질랜드 발레, 잉글리쉬 내셔널 발레, 프라하 내셔널 발레, 애틀랜타 발레 등을 위한 작품으로 주목을 받았다. 스코티쉬 발레의 예술감독으로 부임한 것은 2012년부터인데, 3년 후에는 동 발레단의 CEO를 겸하게 된다. 이런 경우는 상당히 드문 사례지만 그만큼 햄슨의 작품들이 컴퍼니 경영에 큰 도움을 줄만큼 관객 친화적이고 창의적이라는 근거가 될 것이다. 그동안 발매된 햄슨과 스코티쉬 발레단의 영상물은 안데르센의 동화에 의한 <눈의 여왕>, 탭 댄서 진 켈리가 파리 오페라발레를 위해 안무한 춤을 기초로 새롭게 확대한 <스타스트럭>이 있었다. <비밀의 극장>은 세 번째 영상물이자 가족 누구나 즐기기에 가장 적합한 작품이다.
- 오페라와 발레를 공연하는 극장이 마법적인 공간이어야 한다는 것은 오래 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인지한 상식이다. 그래서 도시의 핵심공간에 큰돈을 들여 오페라하우스를 짓고, 그 도시의 부자와 지식인들의 사교의 장이자 예술적 흥미를 유발하는 핵심적인 문화공간으로 기능하게 만든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면 대부분의 오페라극장에서는 상주 혹은 초청 발레단에 의한 <호두까기 인형>가 연례행사처럼 되곤 한다. 자녀들의 손을 잡고 부모가 함께 가는 가족 발레인데다가 차이콥스키 음악이기에 흥행도 보장되고 작품성도 괜찮은 편이다. 하지만 모든 극장이 다 그래서야 되겠는가? 크리스토퍼 햄슨은 <호두까기 인형>의 많은 음악과 장면을 인용하되 스코틀랜드 발레만의 독특한 작품을 창안해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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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작성일전헌상님의 댓글
전헌상 작성일
안녕하세요
OABD7303 (Blu-ray) 2021년 로열 오페라 실황 -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 (한글자막)
부탁드립니다.~~
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작성일입고 완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