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70827

브람스: 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로베르토 디아스(va)/ 제레미 덴크(pf)

브람스는 죽기 3년 전인 1894년 클라리넷연주자 리하르트 뮈흘펠트를 만나서 그를 위해 두 편의 클라리넷 소나타를 완성하였다. 브람스는 이 소나타를 출판할 당시 비올라로도 연주 가능한 버전을 함께 출판하였다. 이들 두 소나타 외에도 그의 바이올린소나타 1번을 헝가리의 비올라 연주자 처버 에르델리가 비올라를 위해 편곡한 버전을 함께 수록하였다.

8.570994

브루흐: 교향곡 1,2번

미카엘 할라스/ 슈타츠카펠레 바이마르

막스 브루흐는 바이올린협주곡 1번과 '콜 니드라이' 정도로 기억되는 작곡가지만, 그가 남긴 3편의 교향곡들도 주목할만한 작품들이다. 브람스에게 헌정된 교향곡 1번은 멘델스존이나 슈만의 교향곡들을 연상케 하는 전형적인 로맨틱 심포니이며, 보다 중량감이 느껴지는 교향곡 2번은 요아힘에게 헌정된 작품으로 여러 독주 악기의 서정적인 솔로가 아름답게 이어지는 아다지오 악장의 아름다움이 각별하다.

8.572067

타네에프: 교향곡 2,4번

토마스 잔데링/ 노보시비르스크 아카데믹 심포니

타네에프는 차이코프스키와 라흐마니노프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었던 러시아의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다. 그가 모스크바 음악원 재학 중에 썼던 교향곡 2번은 스승 차이코프스키로부터 상당한 호평을 받았음에도 미완성상태로 남겨졌던 작품이다. 여기에는 1977년 블라디미르 블록이 완성한 형태의 버전을 수록하였다. 당당한 스케일의 교향곡 4번은 작곡가의 관현악 작품들 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걸작이다.

8.572405

슈체드린: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4,5번

키릴 카라비츠/ 본머스 신포니 오케스트라

발레 '카르멘 모음곡'으로 유명한 러시아 작곡가 로디온 슈체드린. 관현악협주곡 4,5번은 작곡가가 어린 시절 러시아 초원에서 경험했던 정겨운 선율들을 세련된 오케스트레이션을 통해 표현한 작품들이다. 세계 최초 레코딩인 본 음반은 작곡가가 직접 녹음세션에 참여함으로써 권위를 드높였다. 본머스 심포니의 새로운 수장인 젊은 기대주 키릴 카라비츠의 낙소스 데뷔 레코딩.

8.572424

본 윌리엄스: 도나 노비스 파쳄, 상타 시비타스

바흐 콰이어/ 윈체스터 성당합창단/ 데이비드 힐/ 본머스 심포니

본 윌리엄스가 완성한 두 편의 종교합창곡 거작들을 함께 수록한 음반. 오라토리오 '상타 시비타스'는 요한계시록에 묘사된 선과 악의 치열한 전투를 바리톤과 테너 독창, 3조의 합창단, 대편성 관현악으로 스펙터클하게 그린 대작이다. 1936년에 작곡된 칸타타 '도나 노비스 파쳄'은 세계대전이 다가오던 불안한 시대상에 대한 경고와도 같은 작품으로, 성경의 텍스트 외에도 휘트만, 브라이트 등의 시에 곡을 붙였다.

8.570475

클레멘티: 피아노소나타 Vol.3

수잔 알렉산더-막스(forte piano)

당대를 대표하는 비루투오조 피아니스트였던 클레멘티는 빈에서 모차르트와 경쟁관계에 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그의 초기 피아노소나타들은 젊은 베토벤에게 큰 영향을 주었으며, 피아노 연주기교의 발전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알렉산더-막스는 1798년 로젠베르거가 제작한 포르테피아노를 카피한 악기를 통해 이 작품들에 담긴 고전/낭만 전환기의 특징을 충실히 재현해내었다.

8.572250

레부엘타스: 라 콜로넬라, 여행일기, 콜로리네스

지젤레 벤-도르/ 산타 바바라 심포니, 잉글리시 챔버 오케스트라

멕시코의 파야'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던 실베스트레 레부엘타스는 많지 않은 나이로 가난 속에서 생을 마감한 비운의 작곡가였다. 그의 미완성발레 '라 콜로넬라'는 부르주와를 전복시키는 민중의 힘을 상징하는 판화가 포사데의 해골 캐릭터의 시나리오에 기초한 개성적인 작품이다. 장엄하면서도 고도로 서정적인 작품인 '여행일기'와 민요풍의 선율을 사용한 아담한 규모의 교향시인 '콜로리네스'가 함께 수록되었다.

8.572439

도허티: 달을 향한 사다리, 마슬란카: 트럼본협주곡, 루스: 울프 라운즈

팀 코너(tb)/ 개리 그린/ 프로스트 윈드 앙상블

마슬란카의 트럼본과 관악앙상블을 위한 협주곡은 작곡가의 지인들의 죽음을 추모하는 일종의 관현악 레퀴엠과도 같은 성격의 작품이다. 도허티의 '달을 향한 사다리'는 1930년대 맨하탄의 마천루들의 이미지와 조지아주의 한 시골에서 목격했던 광할한 풍경을 음악으로 표현한 곡이다. 루스의 '울프 라운즈'는 사냥을 위해 먹이 주위를 빙빙 도는 늑대들의 습성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작품이다.

8.559619

자이몬트: 크로마, 교향곡 2번 '나를 기억하라', 고요

커크 트레버/ 슬로바키아 국립 교향악단

미국의 여류작곡가 주디스 랑 자이몬트(1945년생)의 음악은 다이내믹하면서도 감성적인 특징을 보여준다. '크로마 - 북구의 빛'은 극지방 오로라의 신비한 시각적 이미지를 음악으로 표현해낸 작품이며, '유령들'과 '현을 위한 엘레지'는 교향곡 2번 '나를 기억하라'에서 발췌한 악장들이다. 평형상태를 표현한 관현악을 위한 고요는 모턴 펠드만의 영향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8.570965

슐호프: 현악사중주 1,2번, 5개의 소품들

아비브 쿼텟

체코 작곡가 에르빈 슐호프는 지금은 거의 잊혀진 이름이 되었지만, 20세기 초반 중부유럽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쳤던 주요 작곡가였다. 음반에 수로된 현악사중주를 위한 3편의 작품들은 그의 작품목록 중에서도 가장 큰 성공을 거둔 것들로, 특히 빈 왈츠, 세레나타, 체코민속선율, 탱고, 타란탈레가 연이어지는 다섯 소품들과 그로테스크한 2악장과 슬로바키아 풍의 알레그로를 담은 현악사중주 1번의 매력이 각별하다.

8.572288

버클리: 호른삼중주, 플루트소나티나, 비올라소나타, 관악오중주

뉴 런던 챔버 앙상블 단원들

레녹스 버클리는 일급 연주자들과의 교분을 통해 뛰어난 실내악 걸작들을 남겼다. 데니스 브레인을 위해 완성한 호른삼중주는 호른과 바이올린의 뚜렷한 음색대비가 인상적인 작품이다. 플루트소나티나는 바로크시대에 대한 향수를 담은 작품이다. 비올라소나타는 버클리의 실내악 작품들 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걸작이며, 작곡가 만년의 작품인 피아노과 관을 위한 오중주가 함께 수록되었다.

8.572262

그라나도스: 피아노삼중주, 피아노오중주, 고예스카스 간주곡

LOM 피아노트리오/ 마누엘 포르타 가예고(vn)/ 호아킨 리켈메(va)

그라나도스는 알베니스, 파야와 더불어 스페인 민족주의 계열의 위대한 작곡가이자 명 피아니스트였다. 피아노트리오와 피아노퀸텟은 풍부한 표정을 담은 네오로맨틱 스타일의 작품들로, 특히 비르투오조였던 자신의 특기를 살린 화려한 피아노 파트가 인상적이다. 오페라 '고예스카스' 중의 유명한 간주곡은 여러 버전이 존재하는데, 여기서는 카사도가 편곡한 피아노트리오 버전으로 수록하였다.

8.572453

블레이크: 마리아 수난곡, 성탄을 위한 4개의 노래

여러 가수들/ 런던 보이시스/ 하워드 블레이크/ 로얄 필하모닉

하워드 블레이크는 사랑스런 에니메이션 '스노우맨'의 배경음악 작곡가로 유명하다. 그의 '마리아 수난곡'은 성탄, 산상수훈과 십자가형, 스타바트 마테르, 부활과 살베 레지나'의 네 파트로 구성된 드라마틱 오라토리오로 초연 당시 영국 합창음악의 위대한 전통을 충실히 계승한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합창과 브라스 앙상블을 위한 4개의 성탄노래가 함께 수록되었다.

8.572122

하이든: 체칠리아 미사

트리너티 콰이어/ J 오웬 버딕/ 레벨 바로크 오케스트라

체칠리아 미사는 하이든이 에스테르하지 궁전을 위해 작곡한 첫 번째 미사작품이다. 하이든은 당대의 빈의 미사 전통을 충실히 반영하여 이 묵직한 스케일의 미사를 완성하였다. 원래 키리에와 글로리아만으로 구성되었었지만, 1770년대 중반 다른 네 통상문을 추가하여 지금과 같은 형태로 개정하였다. 특히 작품 전체를 마무리하는 'Dona nobis pacem'의 거대한 규모의 푸가가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8.570548

제수알도: 마드리갈 1권

마르코 롱기니/ 델리티애 무지캐

베노사의 영주였던 카를로 제수알도는 외도를 한 아내와 연적을 살해한 살인자로, 그리고 당대로는 획기적일 정도로 대담한 반음계 선율을 즐겨 애용했던 아마추어 작곡가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몬테베르디의 마드리갈 시리즈로 큰 호평을 얻었던 델리티애 무지캐가 이제 제수알도의 마드리갈에 도전하였다. 이 작곡가의 개성적이고도 도전적인 음악세계를 경험해 보시라.

8.660241

아놀드: 폴리

케빈 말론/ 아라디아 앙상블

거지 오페라'로 공전의 히트를 쳤던 존 게이와 페푸시는 1729년 후속작으로 '폴리'를 준비했지만 검열로 인해 무대에 올리질 못했다. 그로부터 반세기가 흐른 뒤 당대 런던 최고의 오페라 작곡가로 명성을 얻었던 사무엘 아놀드가 스코어를 완전히 고쳐서 무대에 올렸고, 서인도를 배경으로 한 이 재기발랄한 작품은 엄청난 성공을 거두며 고전시대의 대표적인 영국 서민 오페라로 자리매김하였다.

8.660275-76 (2CD)

로시니: 오텔로

마이클 스피이어, 제시카 프랫 외/ 안토니노 폴리아니/ 비르투오지 브루넨시스

오텔로는 베르디 최만년의 걸작 오페라로 유명하지만, 그보다 70여년 앞서서 로시니도 같은 소재로 오페라를 완성하였다. 하지만 이 오페라의 대본은 세익스피어의 비극이 아닌 베리오 디 살사의 희곡에 기초한 것이다. 19세기 당시 데스데모나가 부르는 버드나무의 노래와 곤돌라사공의 노래가 담긴 3막은 특히 큰 인기를 누렸다. 본 음반은 2008년 7월 독일 빌트바트의 로시니 페스티벌에서의 실황을 수록한 것이다.

8.112049

바흐: 파르티타 5,6번, 건반협주곡 BWV1052

글렌 굴드(pf)/ 레너드 번스타인/ 컬럼비아 심포니

글렌굴드가 1957년 컬럼비아 레이블을 위해 남긴 레코딩들을 복각한 음반. 번스타인/ 컬럼비아 심포니와 협연한 바흐의 협주곡 BWV1052와 파르티타 BWV829, 830, 그리고 평균율 2권에 수록된 두 개의 푸가(BWV883, 878)을 함께 수록하였다. 특히 협주곡 BWV1052는 첫 발매 당시 뉴욕타임스의 거물급 평론가 해롤드 쇤버그의 극찬을 받았던 명연이다.

8.111345

Sea Shanties, 키플링의 노래들, 만인을 위한 노래들

레너드 워렌(bar)

레너드 워렌은 1950년대를 주름잡았던 미국의 바리톤으로, 1960년 무대 위에서 비극적인 최후를 맞기까지 메트로폴리탄의 간판스타로 맹활약했다. 그는 오페라 레퍼토리뿐만 아니라 대중음악 분야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1947년부터 1951년까지의 레코딩들을 모은 이 음반에는 8편의 바다 노래들을 비롯하여 4/50년대의 미국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노래들이 수록되었다.

8.120889

번스타인: On the Town

오리지널 캐스팅 레코딩

On the town'은  번스타인의 발레 '팬시 프리'의 아이디어를 뮤지컬의 형태로 확장한 작품이다. 1944년 12월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되었고, 1949년에는 진 켈리, 프랭크 시나트라 등의 대스타들을 기용한 헐리우드 영화로도 만들어지기도 했다.  본 음반에는 1945년 오리지널 캐스팅과 번스타인이 연주한 주요곡외에도, 아서 피들러/ 보스턴 팝스가 1946년에 연주한 팬시 프리 중의 세 개의 춤곡을 함께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