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OpusArte , C Major ,Arthaus DVD, Blu-ray 신보 3월 24일 입고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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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10-03-17 21:14 조회6,901회 댓글1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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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람스: 피아노협주곡 2번, 쇼팽, 스크랴빈, 알베니스의 피아노소품들

   호이킨 아추카로(pf)/콜린 데이비스/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OpusArte OA1022D) DVD                (OpusArte OABD 7054D) Blu-ray


   (OpusArte Catalogue 포함)





▶ 스페인의 국보급 피아니스트 호이킨 아추카로의 영국데뷔 50주년 기념 영상물.


1936년 스페인 빌바오에서 태어난 호아킨 아추카로는 1959년 영국의 리버풀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음악계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그해 런던 심포니와 더불어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랩소디로 센세이셔널한 영국 데뷔 무대를 가진 이후 60여 개국을 오가며 200개 이상의 오케스트라들과 협연무대를 가지는 등의 왕성한 연주활동을 펼쳐왔다. 1996년 스페인의 후안 카를로 국왕은 그에게 기사작위를 수여했으며, 2000년 유네스코는 그를 ‘Artist of Peace'로 임명하였다. 본 영상은 지난 2009년 5월 런던 저우드 홀에서 녹화된 것으로, 콜린 데이비스가 지휘하는 런던 심포니와 협연한 브람스의 피아노협주곡 2번을 수록하였다. 피아노가 포함된 교향곡이라고 일컬어지는 이 작품의 당당한 스케일과 풍부한 서정은 두 노대가의 심원한 예술적 혜안을 통해 한층 더 감동적으로 그려졌다. 메타, 도밍고, 래틀 등의 인터뷰가 포함된 아추카로의 연주 이력에 관한 42분 분량의 다큐멘터리와 프라도 미술관에서 녹화된 37분 분량의 피아노독주 연상이 보너스로 함께 제공된다.




            


     베르디 <팔스타프>  




               


    (OpusArte OA1021D) DVD         (OpusArte OABD 7053D) Blu-ray





▶ 시트콤 분위기의 프로덕션으로 탄생한 베르디의 걸작 희가극



베르디는 신중하고 인생의 비극적인 면을 존중하는 사람이었다. 그가 마지막 작품을 희가극으로 장식했다니! 그런데 이 희가극은 덜 웃기고, 예상외의 반전도 없이 그저 80세의 노인이, 그것도 권력의 덧없음과 사랑의 비극을 평생토록 그려온 작곡가가, 아무런 속박을 받지 아니하고 자유의지로 인간사를 바라보는 경지가 무엇인가를 보여준다. 그래서 최고의 희가극인데도 그 무게감을 감당하기가 쉽지 않다. 영국 글라인드본 페스티벌의 최신 <팔스타프>는 대가의 마지막 작품이라는 부담을 벗어던졌다. 찰스 왕세자의 초상화가 상징하듯이 배경을 현대로 바꾸었으며, 색채감 넘치는 무대와 재기발랄한 의상이 판치는 분위기 속에서 마치 요즘 TV 시트콤을 보는 것 같다. 온갖 모순을 생생하게 풍자하는 고급 코미디로 탈바꿈한 것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보아온 <팔스타프>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  글라인드본을 이끄는 최고의 스타 블라디미르 유로프스키가 지휘를 맡고 있으며 희가극에서 한층 더 중요한 앙상블의 묘미를 잘 살릴 수 있는 출연자들이 감칠맛 나는 하모니를 선사한다. 2009년 6월 실황.





(보충자료)


○ 베르디는 곧잘 비교대상이 되는 바그너와 달리 극장, 청중과 타협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맥베스>에서 혁신을 선보였지만 그것이 쉽게 이해되지 않는 것을 보자 인기 3부작인 <리골레토>, <일 트로바토레>, <라 트라비아타>에서는 대중성을 무기로 파고들었다. 다음엔 <시몬 보카네그라>로 과거의 전통에서 벗어나 연극적이고 인물 묘사가 강조된 오페라를 써 보았는데 역시 어렵다는 평가가 나오자 <운명의 힘>, <가면무도회>에서는 희극적 감초를 집어넣음으로써 청중들이 지루해하지 않도록 배려했다. <돈 카를로스>나 <아이다>같이 최고의 휴먼 드라마에 쓸데없이(?) 화려한 장면을 삽입한 것도 베르디 자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기보다는 청중과 타협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였다고 생각된다. 그러다 보니 베르디가 완전히 자유로워 진 것은 마지막 두 작품뿐이었다. 이때는 그보다 나이 많은 사람이 이탈리아 반도에 몇 명 남아있지 않을 나이였고 감히 비판할 사람도 없어졌다. 그러자 비로소 자신이 악보로 그려내고 싶었던 것들, <오텔로>에서는 조금의 화려함도 없이 묵직하게 숨통을 조여 가는 심리극을, <팔스타프>에서는 희극이라는 것이 그저 폭소를 터뜨리는 것이 아니라 먹고, 마시고, 사랑하는 등등의 무미함을 알려주는 것뿐이라고 설파하기에 이른 것이다. 줄거리도 마치 사람 사는 것이 겨우 이런 식에 불과할 뿐인데 그걸 알고 있느냐 하고 묻는 것 같다. 또한 어리석은 팔스타프에게는 ‘악의 없음’을 선물하여 마치 베르디 자신이 팔스타프일 수도 있음을 암시한다. 이것이 <팔스타프>가 최고의 희극일 수 있는 비결이다.









니콜라스 모 <소피의 선택>

Nicholas Maw : Sophie's Choice     (OpusArte 1024D)


▶ 소설, 영화로 유명한 <소피의 선택>을 래틀 지휘의 오페라로 만나다


<소피의 선택>은 앨런 파큘라 감독이 만든 영화(1982)로 잘 알려져 있다. 메릴 스트립은 이 영화로 골든 글로브, 아카데미, 전미 비평가협회의 여주주연상을 모조리 휩쓸었다. 그러나 이 영화의 원작인 윌리엄 스타이런의 소설(1979) 또한 미국 문학사에서 중요한 명작이다. 1947년 뉴욕의 브루클린. 작가 지망생 스팅고는 새로 이사한 아파트에서 아우슈비츠 생존자인 미모의 폴란드 여인 소피와 그녀의 동거남 네이선을 만난다. 그는 소피에게 첫눈에 반하고, 지적인 네이선에게도 끌린다. 소피에게는 지울 수 없는 상처가 있다. 수용소 이송 도중 독일군 장교가 두 아이 중 하나는 살려주겠다며 가스실에 보낼 아이를 선택할 것을 강요하고, 소피는 딸을 선택한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결국 아들조차 잃어버렸다. 게다가 지금 함께 사는 네이선은 발작적 정신병의 소유자였으니... 영국의 니콜라스 모(1935~2009)는 2002년에 이 오페라를 만들었다. 조성에 구애받지 않는 모더니스트이지만 신낭만주의자로 불리는 작곡가의 따스한 휴머니즘이 돋보인다. 그의 음악에 깊이 경도된 사이먼 래틀이 지휘한 초연 실황이며 아름다운 메조소프라노 안젤리카 키르히슐라거가 타이틀 롤을 부른다.


 


보충자료


○ [줄거리] 전후 미국의 브루클린, 소설가를 지망하는 청년 스팅고는 소피와 네이선이 사는 건물에 거처를 정한다. 그는 기묘한 두 남녀의 관계에 흥미를 느껴 친구가 되고 그들의 사연을 알게 된다. 폴란드의 유명한 대학교수였던 소피의 아버지는 소피의 남편과 함께 나치스의 학살정책에 희생된다. 소피도 레지스탕스에 연루되어 두 아이와 함께 아우슈비츠강제수용소로 끌려간다. 수용소로 가는 도중 소피의 미모에 끌린 독일군 장교가 두 아이 중 하나는 살려주겠다며 가스실에 보낼 아이를 선택할 것을 강요하고, 소피는 딸을 선택한다. 수용소 사령관의 비서로 일하게 된 소피는 사령관을 유혹하여 아들을 살려내려고 하지만 사령관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 전쟁이 끝나 스웨덴의 난민 수용소로 보내진 소피는 자살을 기도하지만 구조된다.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위하여 미국으로 온 소피는 네이선을 만나 함께 사는데, 정신질환을 앓고 있어 평상시에는 정중하지만 광적인 발작을 일으켜 소피를 학대한다. 스팅고는 소피를 사랑하게 되지만 표현을 못하다가 네이선의 광기가 점점 더 심해져 두 사람이 헤어지자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그러나 다시 네이선을 찾아간 소피는 동반 자살을 하고 만다.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딸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선택을 해야 했던 소피는 결국 자신의 의지로 죽음을 선택함으로써 상처 많은 삶을 끝맺은 것이다. 역사 속에서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입은 소피의 일그러진 삶을 통하여 전쟁의 파괴성과 인간성 회복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레하르 <유쾌한 미망인>  


  Lehar: The Merry Widow  Blu-ray (OpusArte OABD7055D)




▶ 눈과 귀를 압도하는 ‘초호화 버라이어티쇼


2001년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프로덕션은 볼거리와 들을 거리에서 감상자를 결코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호화로운 세트와 의상은 눈을 압도하고 시종 달콤하게 포장된 레하르의 멜로디는 귀를 매혹시킨다. 가수들은 빼어난 연기와 연출을 통해 오페레타의 연극적인 성격을 훌륭하게 살리면서도, 아리아와 합창에서는 정가극 스타일의 충실한 가창을 선보인다. 주인공 이본 케니(한나)가 부르는 ‘빌라의 노래’는 품격의 무게를 갖춘 대표적인 예이다. 공들인 발레 안무도 빼놓을수 없는 메리트. 독일어 대신 영어로 불리지만 전혀 어색함을 느낄 수 없다. 빈 오페레타의 정수를 담은 수작. 







  

   드뷔시의 오페라 <펠리아스와 멜리장드> 


   Debussy: Pelleas et Melisande Blu-ray  (TDK DVBD-OPPEM)





▶ 차가운 설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드뷔시의 몽환적인드라마


‘펠리아스와 멜리장드’는 드뷔시가 남긴 유일한 오페라이자,   20세기 벽두에 서구 음악계의 대단한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희대의 문제작이다. 메테를링크의 상징주의 무대극에 기초한 이 5막 오페라는 드뷔시가 10년 이라는 긴 세월동안 심혈을 기울였던 작품으로, 자신이 존경해마지않던 바그너의 음악극을 인상주의로 대표되는 자신의 독특한 음악언어로 재창조한 것이었다. 가공의 중세왕국 알르몽드의 왕자 골로와 의문의 여인 멜리장드, 그리고 이들 사이에 끼어든 골로의 이복동생 펠리아스. 이들의 엇갈린 애증과 그에 따른 비극을 그린 이 오페라는 신비하고 상징적인 극의 내용만큼이나 몽환적이고도 탐미적인 음악서법으로 구성되었다. 본 영상물은 2004년 취리히 오페라극장의 프로덕션을 수록한 것으로, 현대 오페라에서 탁월한 역량을 보여 왔던 독일연출가 스벤에릭 베흐톨프가 연출을 맡았다. 그는 모든 것이 얼어붙은 듯한 순백의 설국을 배경으로 등장인물들의 미묘한 심리변화를 섬세하게 묘사하였다. 로드니 질프리, 이사벨 레이, 코르넬리아 칼리쉬, 미카엘 볼레 등의 일급 성악가들의 열연과 뵐저뫼스트의 정교한 지휘가 공연의 완성도를 배가시켰다.






 








  

   번스타인이 지휘하는 드뷔시

  
Leonard Bernstein Debussy     (C major 701608)


▶ 드뷔시 관현악의 성찬이 만년의 번스타인 지휘로 오롯이 담겼다!


레너드 번스타인은 1990년 세상을 떠나기 얼마 전까지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베를린 장벽의 붕괴를 기념하는 그 유명한 콘서트도 1989년 12월에 있었던 것이다. 같은 해에 있었던 또 하나의 위대한 공연이 6월에 로마에서의 드뷔시 콘서트다. 산타체칠리아 아카데미 오케스트라를 지휘하여 클로드 드뷔시의 <영상>, <목신의 오후 전주곡>, <바다>를 연주한다. 미술용어인 ‘인상파’로 유명한 드뷔시는 장기인 피아노만으로 색채적 효과를 자랑한 것이 아니라 능수능란한 오케스트레이션으로도 실력을 발휘했다. 그중 가장 중요한 세 작품이 이 한 장의 DVD에 오롯이 담겼다. 게다가 드뷔시의 영상자료가 생각만큼 풍부하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 자료적 가치는 배가된다. 그렇다면 번스타인과 드뷔시는 과연 어울리는 궁합일까? 그는 모든 종류의 음악과 뮤지컬, 영화음악에도 능통한 사람이지만 정통 클래식에서는 베토벤, 슈만, 말러 같은 독일 음악을 주로 지휘했다. 그러나 번스타인 스스로 <바다>에 대해 “소리로 그림을 그린 놀라운 걸작 아닙니까? 이건 눈이 아니라 귀를 위한 회화입니다.”라고 예찬했듯이 남국의 오케스트라와 함께 굉장한 엑스타시에 잠겨, 게다가 정교한 세공을 곁들여 드뷔시의 본질에 접근한다.




  

   앨리스 좀머 헤르츠

  
Alice Sommer Herz : Everything is a present    (Nupen Films A11CND)


▶ 106세의 고령에도 놀라운 지혜를 지닌 한 여류 피아니스트의 이야기


음악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유명한 크리스토퍼 누펜은 지난 30년간 피아니스트 앨리스 좀머 헤르츠를 알고 지냈다. 그녀에 대한 경탄은 단지 음악가로서가 아니다. 한창 나이에 모친과 남편을 나치 수용소에서 잃고, 자신은 그 죽음의 캠프에서 100회 이상 피아노 연주를 하면서 어린 아들과 간신히 살아남았건만, 그 원수들을 모두 용서하고 온갖 증오로부터 자유로운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이 놀라운 것이다. 그런 그녀를 사람들은 ‘지지 좀머’라는 애칭으로 부르며 존경한다. 그녀는 2009년 11월로 106세를 맞았다. “모든 종류의 미움은 상대방이 아니라 나 자신을 해치는 것”이라는 철학을 가진 너그러움 덕분인지 그녀는 지금도 피아노를 정확히 연주하고, 쇠퇴하지 않은 기억력과 삶에 대한 통찰력을 갖고 있다. 독일 음악과 나치의 관계를 다룬 “우리는 빛을 원한다.”는 다큐에서 큰 도움을 받았던 누펜은 이번에는 그녀와의 인터뷰만으로 음악 다큐가 아닌 한 편의 휴면 다큐를 만들어냈다. 실로 경이로운 현자의 이야기다. 106회 생일이 지난 며칠 후 지지 좀머는 이렇게 누펜에게 말했다고 한다. “나이가 많은 것도 병이야. 이제 더 이상 나 자신이 아니지. 육체는 이전처럼 저항할 힘이 없고, 지금 마지막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는 것도 알아. 하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아. 정말 아름다운 인생을 보내왔으니까.”







   

   치마로사 <비밀 결혼>

   Cimarosa : IL matrimonio segreto       (Dynamic 33631)


▶ 모차르트 3대 부파에 필적하는 당대 최고의 오페라 부파


도메니코 치마로사는 모차르트보다 6년 먼저 태어나 오페라 세리아와 부파에 두루 재능을 보였으며 전성기에는 러시아 궁정에서 대환영을 받았다. 오늘날 치마로사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모차르트와 너무나도 비슷한 작풍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차르트와는 특별한 친분이나 교유가 없었기 때문에 두 사람이 공유하는 낙천적인 정서와 동요적인 선율은 당시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정립된 시대양식인 셈이다.  치마로사의 대표작인 오페라 부파 <비밀 결혼>은 모차르트의 3대 부파보다 약간 늦게 작곡되었지만 부파의 전형적인 특징, 예컨대 부친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몰래 사랑하는 연인들, 그들이 벌이는 계략에 넘어가는 바소 부포(희극적 베이스), 시종일관 실내에서 벌어지는 사건이라는 등의 면모를 모차르트보다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벨기에 남부의 프랑스어 사용 지역인 왈로니의 아름다운 왕립 오페라에서 열린 2008년 2월의 최신 실황이다. 최근 급부상중인 리릭 소프라노 친치아 포르테가 주인공 카롤리나를 부르며, 부파의 탄생이 이탈리아의 전통희극 코메디아 델라르테의 영향을 받았다는 점을 착안하여 모두 광대 화장을 하고 있다. 지휘자 조반니 안토니니는 이탈리아 시대음악 연주의 선두주자로 손꼽힌다.


보충자료


○ [줄거리] 신흥부자 제로니모의 고용인 파올리노는 주인의 막내딸 카롤리나와 비밀리에 결혼했지만 차마 이 사실을 털어놓지 못하고 있다. 그는 제로니모의 마음을 미리 누그러뜨리고자 큰딸 엘리제타의 남편감으로 몰락한 귀족 로빈슨 백작을 끌어들인다. 문제는 이윽고 등장한 백작이 카롤리나에게 반해서 파올리노의 계략과 달리 작은딸을 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당황한 파올리노는 제로니모의 여동생 피달마에게 구원을 요청하지만 그녀는 이미 파올리노를 짝사랑하던 터라 문제는 전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카롤리나를 수녀원에 들여보내자는 피달마와 엘리제타의 계획이 진행되는 가운데 파올리노는 한밤중에 카롤리나와 도망가려다가 온가족과 로빈슨에게 들키고 만다. 할 수 없이 두 사람은 비밀 결혼한 사이임을 밝히고 모두 그 상황을 인정할 수밖에 없게 되어 마침내 로빈슨 백작도 엘리제타와의 결혼을 받아들인다.


○ 이탈리아의 리릭 소프라노 친치아 포르테는 성악과 피아노를 공부한 이후 자코모 라우리 볼피 콩쿠르를 위시한 여러 성악대회에서 수상했다. 리릭 및 콜로라추라 레퍼토리에서 더 빛을 발하고 있어서 로시니, 도니체티, 벨리니의 벨칸토 오페라와 모차르트 오페라에서 성가를 얻는가하면, 구노와 마스네의 프랑스의 서정 오페라에도 출연해왔다. 베르디 오페라로도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데, <라 트라비아타>, <리골레토>에서 호평을 받았다.











 


   

   프로코피에프: 로미오와 줄리엣


  콤파냐 아테르발레토  브루노 모레티/ 슈타츠필하모니 라인란트-팔츠   (Arthaus 101399)





▶ 파격적인 현대무용으로 재창조된 프로코피에프의 걸작 발레음악


콤파냐 아테르발레토는 1977년 창립된 이래 지금까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모던 발레단으로 군림해왔다. 1980년 벤저민 브리튼의 음악에 기초한 ‘시제결합’(Consecutio Temporum)으로 유럽 무용계에 신선한 충격을 준 이후 지금까지 클래식발레에서 재즈댄스에 이르는 폭넓은 무용스타일을 자유자재로 오가면서 현대무용의 다양한 가능성을 시험해오고 있다. 1997년부터 이 단체의 예술 감독으로 활동해온 세계적인 안무가 마우로 비곤제티는 프로코피에프의 대표적인 클래식발레 작품인 ‘로미오와 줄리엣’을 파격적인 모던발레로 변모시켰다. 셰익스피어의 오리지널 비극을 충실하게 재현했던 케네스 맥밀란, 누리에프슐링 등의 클래시컬한 안무들과 달리, 비곤제티는 젊은 연인들 사이의 뜨거운 애정과 이들을 집요하게 추적하는 죽음에 포커스를 맞춘 추상적인 현대무용으로 이 작품을 재해석하였다. 프로코피에프의 음악 역시 지휘자 브루노 모레티에 의해 원래의 순서와 완전히 다르게 재배열되었다. 본 DVD는 2006년 10월 루드비히샤펜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팔츠바우 극장에서 있었던 이 프로덕션의 독일 초연무대를 화면으로 옮긴 것이다.





보충자료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현대무용 안무가 마우로 비곤제티는 1960년 로마에서 태어났다. 로마 오페라극장 소속의 발레학교에서 조련을 받은 이후 1979년부터 이 극장의 메인 발레리노로 맹활약했으며, 1983년부터는 레지오 에밀리아 소재의 이 나라의 대표적인 현대무용단인 콤파냐 아테르발레토에 합류하여 현대무용 쪽으로 활동방향을 재정립하였다. 1990년 이 단체를 위해 자신의 첫 안무를 선보였으며, 1997년에는 이 무용단의 예술 감독 겸 수석안무가로 취임하였다. 2008년 크리스티나 보촐리니에게 예술 감독 자리를 넘겨주었지만, 여전히 수석안무가로서 이 무용단과 긴밀한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페르세파사’(1997), ‘삽포’(2001), ‘결혼’(2002), ‘로시니 카드’(2004), ‘로미오와 줄리엣’(2006) 등이 그의 대표적인 안무작들이다.





- 프로코피에프는 셰익스피어의 대표적인 비극인 ‘로미오와 줄리엣’에 기초하여 에필로그가 덧붙은 3막의 클래시컬 발레작품을 완성하였다. 1935년 키로프 발레단의 위촉으로 오리지널 버전이 완성되었지만, 당시의 서슬 퍼런 문화검열로 인해 대중들에 공개될 기회를 얻지 못했다. 초연은 1938년 체코의 브루노에서 이뤄졌지만, 대대적인 개정작업을 거친 이후 1940년 레닌그라드에서 레오니드 라브롭스키의 안무에 의한 키로프 발레단의 무대 이후 차이코프스키와 글라주노프의 로맨틱발레의 전통을 계승한 20세기 발레의 걸작으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게 되었다. 1965년 영국 로얄발레단을 위한 케네스 맥밀란의 프로덕션, 1977년 런던 콜리세움에서 초연된 루돌프 누리에프의 프로덕션 등이 오소독스한 안무들로 사랑받았다.







  

  베를리오즈 <파우스트의 겁벌>

  
Berlioz: La Damnation de Faust     (Arthaus 102 023)


▶ 오페라에 준하는 일대 서사시 <파우스트의 겁벌>의 결정판


괴테의 대작 <파우스트>를 오페라로 작곡한다는 것은 무모한 도전이었다. 그래서 본바닥의 독일 작곡가들은 자국 문화계의 비평에 미리 겁먹어 아예 기권해버렸고, 프랑스 작곡가들이 적극적으로 나섰다. 베를리오즈가 그 첫 주자였으나 심혈을 기울인 <파우스트의 겁벌>을 현명하게도 오페라라 칭하지 않고 ‘극적 전설’이라는 모호한 표현으로 바꾸어버렸다. 그래서 1846년 자신이 지휘한 초연 당시에도 무대극이 아니라 콘서트 형식으로 공연되었다. 무대상연 형식의 초연은 작곡가 사후인 1893년 몬테카를로에서 이루어졌다. 전체 4부 구성이며 괴테 원작의 제1부를 다루고 있다. 오늘날에도 이 거대한 작품은 콘서트 공연과 무대 공연이 병존한다. 그러나 애초부터 무대 상연을 강요하지 않았으므로 콘서트 형식으로 했을 때 별 문제는 없어 보인다. 그 전설적 실황이 게오르그 솔티가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기에 테너 케네스 루이스(파우스트), 메조소프라노 안네 소피 폰 오터(마르그리트), 베이스 호세 반 담(메피스토펠레)과 공연한 것이다. 특히 베를리오즈는 이 작품의 시작을 헝가리로 옮겨놓았는데, 바로 솔티가 헝가리 출신인지라 한층 더 치열하게 몰입한 솜씨를 보여주고 있다.


 


보충자료


○ 베를리오즈의 <파우스트의 겁벌>은 자신이 젊은 날에 작곡한 ‘파우스트의 8개의 장면’(1828~29)을 기초로 삼았다. 줄거리 중심이 아니라 작곡자의 창의력을 자극한 몇 개의 장면, 즉 색채적 묘사에 적합하거나 관현악적인 상상력을 종횡으로 구사할 수 있는 ‘회화적 요소’를 중심으로 선정하여 음악적 효과에 초점을 맞추어 작곡했는데 캐릭터 묘사는 주인공 세 사람에게만 집중되어 있다. 또 거의 모든 장면에서 음악적 발성에 적합하도록 원시의 내용에 변화를 주었다. 오페라, 드라마, 교향곡, 오라토리오, 소설, 신비극의 요소가 총망라되었는데, 작곡자는 오페라가 아니라 ‘극적 전설’이라는 분류하기 어려운 이름으로 불렀으며 현대적 음악극의 선구적 작품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 <파우스트의 겁벌>은 오페라로 볼 수도 있고 그렇지 않다고도 할 수 있는 작품이다. 오페라로 작곡된 것으로는 이보다 13년 후에 만들어진 샤를 구노의 <파우스트>(1859)가 가장 유명하다. 이탈리아 작곡가의 것으로는 베르디 후기의 대본작가로도 유명한 아리고 보이토의 <메피스토펠레>(1868)이 대표적이다. 악마 메피스토펠레를 타이틀 롤로 내세웠지만 파우스트, 마르그리트도 주인공이나 다름없는 비중이 있다. 그토록 고대하던 독일어 오페라는 1925년에 나왔다. 그러나 순수한 독일인이 아니라 이탈리아 혈통인 페루치오 부조니가 작곡한 <파우스트 박사>가 그것이다.


 







  헨델 오페라 <알치나>   (Arthaus 100 339)   





▶ 헨델의 멜리스마가 넘치는 관능적이고 환상적인 오페라 <알치나>


지금까지 접하기 힘들었던 헨델의 관능적이고 환상적인 오페라 ‘알치나’가 16:9 화면, 돌비 사운드의 DVD로 부활했다. 환상의 섬을 마력으로 다스리는 매혹적인 알치나(캐더린 나글슈타트), 그녀에게 넋을 잃은 루기에로(알리스 쿠트), 그를 다시 찾으려는 남장여인 브라다만테(헬레네 슈나이더만) 등의 성별을 넘나드는 애정행각이 빅토리아 시대와 현대를 넘나드는 감각적 무대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때로는 관능적이고 때로는 천진난만한 느낌을 잘 살린 캐더린 나글슈타트의 가창, 헨델의 서정적 멜리스마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알리스 쿠트의 감동적인 아리아, 헬레네 슈나이더만의 풍부한 음색과 열정적 연기는 이 앨범의 백미이다. 알란 해커가 이크는 슈투트가르트 슈타트오케스트라의 연주 역시 정갈하고 깔끔하다.










  


   < 파키타 > 


   Paquita       (Arthaus 107 005)


   (TDK DVUS-BLPAQM 과 동일 영상물)





▶ 100년 만에 전막으로 복원된 스페인 배경의 고전 발레 명작


스페인을 배경으로 한 <파키타>는 원래 19세기 중반에 프랑스에서 초연된 낭만 발레였지만 러시아로 전해진 다음에 마리우스 프티파가 덧붙인 고전 발레 스타일의 피날레 덕분에 유명해졌다. 이 피날레는 요즘도 갈라 공연에 포함되는 가장 인기있는 레퍼토리의 하나이지만 원작은 완전히 잊혀진 상태였다. 파리 오페라 발레의 복원전문 원로 안무가 피에르 라코트는 프랑스에서 초연된 원형을 재현하고자 1세기 전에 러시아에서 있었던 전막 공연에 참여한 발레리나와 인터뷰했던 옛 기억과 철저한 역사적 고증을 거쳐 108분짜리 전막 발레로 되살렸다. 물론 유명한 피날레 장면도 프티파의 안무에 의거하여 덧붙였다. 파리 오페라 발레의 유명한 부부 무용수인 아녜스 레테스튀(파키타)와 호세 마르티네즈(루시앙)이 주역을 맡은 2003년1월 최신 실황이며 아름다운 화질과 음질을 보장하는 영상물이다










  


   <귄트반트 - 슈베르트 교향곡 8,9번> 


   Gunter Wand - Schubert: Symphonies Nos.8&9    (Arthaus 107123)


   (TDK  DVWW-COWAND6 과 동일 영상물)





댓글목록

dellacasa님의 댓글

dellacasa 작성일

번스타인이 지휘하는 드뷔시 Leonard Bernstein Debussy    (C major 701608)

kinkikids님의 댓글

kinkikids 작성일

Leonard Bernstein Debussy      (C major 701608)
프로코피에프: 로미오와 줄리엣  (Arthaus 101399) 

김성훈(독일)님의 댓글

김성훈(독일) 작성일

번스타인이 지휘하는 드뷔시
  Leonard Bernstein Debussy    (C major 701608)

hersman님의 댓글

hersman 작성일

번스타인의 드뷔시 하나요^^

chad74님의 댓글

chad74 작성일

번스타인이 지휘하는 드뷔시 Leonard Bernstein Debussy (C major 701608)
예약합니다.

chad74님의 댓글

chad74 댓글의 댓글 작성일

상기 예약건 취소 희망합니다.

bboccum님의 댓글

bboccum 작성일

OpusArte OA1021D /OpusArte 1024D /C major 701608 /Arthaus 101399

sokim60님의 댓글

sokim60 작성일

Leonard Bernstein Debussy    (C major 701608)

you님의 댓글

you 작성일

C MAJOR 701608,  NUPEN FILMS A11CND

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작성일

입고 완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