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usArte, Dynamic (오푸스아르떼,다이나믹) 10/13일 입고예정!

페이지 정보

작성자 풍월당 작성일09-10-07 21:08 조회6,665회 댓글10건

본문


1. OpusArte




<꼭 닮은 두 영혼>


Twin Spirits : Robert & Clara Schumann



<?xml:namespace prefix = v ns = "urn:schemas-microsoft-com:vml"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0994D.jpg           7043D.jpg


(OpusArte OA 0994D)           Blu-ray (OpusArte OABD7043D)



▶ 팝스타 스팅 부부가 로베르트 슈만 부부의 음악과 사랑을 돌아보다


이 영상물은 위대한 작곡가 로베르트 슈만과 그의 아내이자 뛰어난 피아니스트였던 클라라의 깊은,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비극이었던 사랑을 바로 코앞에 펼쳐지는 듯한 라이브로 공연한 실황이다. 일반적인 음악공연이 아니라 편지 낭송과 연주, 그리고 해설이 결합된 아주 독특한 형태인데, 이를 통해 우리는 슈만 부부의 행복과 좌절, 서로에 대한 깊은 사랑과 존경에 형언할 수 없는 감동을 받게 된다. 특이한 점은 팝스타 스팅이 클라라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는 슈만 역을 맡았다는 점이다. 그는 '파바로티와 친구들'에서 '생명의 양식'을 부른 것으로 알 수 있듯이 클래식 음악계와 친밀한 인물이다. 스팅의 아내인 여배우 트루디 스타일러는 클라라가 남편에게 보낸 편지를 읽는다. 연주자로는 사이먼 킨리사이드(바리톤)와 레베카 에반즈(소프라노), 세르게이 크릴로프(바이올린), 나탈리 클라인(첼로), 이에인 번사이드, 나타샤 파렘스키(이상 피아노)가 나섰다. 영국의 원로배우 데렉 야코비는 내레이션을 맡아 전체적인 스토리를 엮는다. 연출가이자 작가인 존 케어드에 구상한 이 프로젝트는 2005년 로열 오페라하우스에서 초연되었고 본 영상물은 2007년 12월에 재연된 것이다..




보충자료


○ 슈만은 독일 낭만주의 음악의 전통에서 멘델스존과 더불어 베토벤과 슈베르트는 잇는, 그리고 브람스로 이어지는 정통계보의 한가운데에 있다. 본질적으로 피아니스트였으므로 피아노 독주곡, 피아노의 역할이 중요한 리트에 주력했지만 비교적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작곡했으며, 글재주와 리더십이 있어서 독일음악계를 이끄는 멘토 역할을 했다. 또한 아내 클라라와의 사랑은 음악사에서 가장 널리 회자되는 러브스토리이기도 하다. 츠비카우에서 태어난 슈만은 라이프치히에서 억지로 법률을 공부하다가 피아니스트를 지망하지만 오른쪽 손가락을 다치는 바람에 작곡으로 길을 바꾸었다. 1834년(24세)에는 <음악신보>라는 잡지를 창간하고 음악평론에도 열정을 쏟았다. 그는 자주 플로레스탄과 에우제비우스라는 가명으로 글을 썼다. 이 가상의 두 인물은 역시 가상의 단체인 '다비드 동맹'을 이끄는 것으로 묘사되는데 그 목표는 음악적 속물주의를 타파하는 것이었다. 또한 이들의 입을 통해 슈만은 음악적 엑스터시와 감수성을 강조하는 논지를 펼쳤다. 슈만은 스승의 딸이자 뛰어난 피아니스트였던 9살 연하의 클라라와 그녀 집안의 극심한 반대를 뚫고 결혼했다. 그러나 1843년(33세)부터 신경쇠약과 우울증이 본격화되었다. 부부는 드레스덴으로 이사하여 1845년부터 6년간 다시 왕성한 창작기를 보낸다. 그러나 1854년에는 자살을 시도할 정도로 병세가 다시 악화되는 바람에 본 근교의 정신병원에 수용되었다. 슈만은 1856년 7월 이곳에서 최후를 맞았다.


퍼셀 <디도와 에네아스>


Purcell: Dido and Aeneas



1018D.jpg           7049D.jpg


(OpusArte OA1018D)          Blu-ray (OpusArte OABD7049D)



▶ 로열 오페라와 로열 발레가 힘을 합쳐 퍼셀 탄생 350주년을 기리다


요절한 천재 헨리 퍼셀(1659~1695)은 영국 음악사의 영웅이다. 그가 남긴 다방면의 작품 가운데 최고의 걸작은 영어 오페라 <디도와 에네아스>인데, 2009년 퍼셀 탄생 350주년을 맞아 로열 오페라와 로열 발레가 힘을 합쳐 런던의 코벤트 가든 로열 오페라하우스에서 이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춤곡이 풍부하게 삽입되어 안무가들에게 영감을 주는 오페라로 알려져 있기도 한데, 연출을 맡은 웨인 맥그리거 역시 영국이 자랑하는 젊은 안무가이다. <디도와 에네아스>는 멸망한 카르타고의 왕자 에네아스가 주피터의 신탁을 받아 이탈리아로 향하던 도중에 풍랑을 만나 북아프리카의 카르타고에 표착했다가 그곳의 여왕 디도와 사랑에 빠진다는 얘기다. 그러나 재차 이탈리아로 떠나야 하기에 비탄에 빠진 디도는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퍼셀은 이 고전적 비극에 풍부한 대조효과를 불어넣어 4세기 전의 극음악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효과를 얻어냈다. 바로크 음악의 권위자 크리스토퍼 호그우드가 계몽시대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고, 메조소프라노 사라 코놀리와 비리톤 루카스 미첨이 비극적인 두 주인공을 노래한다. 루시 크로우(시녀 벨린다), 사라 풀고니(마녀)도 주역에 못지않은 눈부신 조역이다.




보충자료


○ 연출자 웨인 맥그리거(1970~)는 영국의 무용가이자 다방면의 영역을 넘나드는 멀티 아티스트이다. 특히 영화, 음악, 비주얼 아트, 테크놀로지와 사이언스를 춤과 결합시킨 수많은 작업으로 천재라는 소리를 듣고 있다. 그러나 그의 본업은 안무다. 로열 발레의 상주안무가이자 자신의 이름을 딴 컴퍼니를 이끌고 있으며, 라 스칼라 발레, 파리 오페라 발레, 네덜란드 댄스 씨어터, 슈투트가르트 발레, 샌프란시스코 발레, 잉글리쉬 내셔널 발레와 많은 작업을 함께 했다.



○ 2009년은 헨리 퍼셀 탄생 350주년으로 알려져 있지만 확실한 것은 아니다. 그에 대해서는 언제 어디서 태어났는지, 심지어 부친이 누구인지 모친의 이름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확증할만한 것이 없다. 생애 역시 알려진 것은 거의 없고 한창 나이에 맞이한 요절에 대해서도 불확실한 소문들이 떠돌 뿐이다. 런던 출생이고 궁정작곡가, 왕실예배당 오르가니스트 등으로 활약하면서 다수의 교회음악과 기악곡을 남겼으며, 오페라로는 <디도와 에네아스>, <아더왕>, <요정의 여왕>, <인도의 여왕>등이 있다. 그의 음악은 홀수의 소절로 이루어진 주제, 불규칙한 프레이징, 박자와 리듬의 충돌 등 규칙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분방함을 특징으로 하는데, 영국음악은 그의 창작에 의하여 잠시나마 대륙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다.


<나의 첫 발레 컬렉션>


My first Ballet Collection (OpusArte OA1019D)



▶ 발레가 어렵다고? 천만에, 이 한 장이면 그 매력덩이 엿보기로 충분!


OA1019D.jpg


발레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프랑스어가 복잡하게 결합된 수많은 용어 탓이다. 그러나 용어부터 알아야 한다는 것은 잘못된 순서다. 인간 육체의 움직임을 가장 아름답게 포착하는 발레의 매력에 눈과 귀가 열리는 것이 우선이다. 그 미학이 다가오는 순간 우리는 가장 극성스럽다는 발레토마니아 군단의 일원이 될 것이다. 본 DVD는 발레 관련 영상물을 가장 활발하게 내놓고 있는 OPUS ARTE의 보물창고에서 가장 뛰어난, 가장 최신의 명장면들을 엄선한 것이다. 차이코프스키의 3대 발레 <백조의 호수>, <잠자는 미녀>, <호두까기 인형>을 위시하여 낭만발레의 최고봉 <지젤>, 서정적인 희극발레 <고집쟁이 딸>과 <코펠리아>, 전원적인 발레 <실비아>와 요정과 마법이 가득한 <한여름 밤의 꿈>, 신데렐라를 할리우드 배우지망생으로 바꿔버린 누레예프의 <신데렐라>까지 만날 수 있다. 게다가 최고의 몸짱, 얼짱인 세계적인 발레리노와 발레리나들이 수없이 등장한다. 조금 어려울 수 있는 모던 발레는 하나도 담지 않았다. 이 한 장이면 고전 발레의 가장 중요한 장면들은 대체로 경험하지 않을까?





보충자료



○ 발췌된 영상물은 다음과 같다. 차이코프스키 3대 발레 중에서 프티파 안무의 <잠자는 미녀>는 2006년 로열 발레 실황으로 알리나 코조카루 주역이다. 프티파와 이바노프가 공동안무한 <백조의 호수>는 2009년 로열 발레 실황이며 마리아넬라 누네즈와 티아고 소아레즈가 출연한다. 이바노프 안무의 <호두까기 인형>은 2007년 샌프란시스코 발레 실황과 1996년 로열 발레 실황 중에서 뽑았다. 애쉬튼이 안무한 <고집쟁이 딸>과 <실비아>는 둘 다 2005년 로열 발레 실황인데 <고집쟁이 딸>에는 마리아넬라 누네즈와 카를로스 아코스타가, <실비아>는 다시 버셀과 로베르토 볼레가 주역을 맡았다. 멘델스존 음악, 발란신 안무의 <한여름 밤의 꿈>은 1999년 미국의 사우스퍼시픽 발레의 런던 공연 실황이다. 아당이 작곡하고 코라이와 페로가 공동안무한 <지젤>은 2006년 로열 발레 실황으로 알리나 코조카루와 요한 코보그가 주역을 맡았다. 이상과 같이 로열 발레의 코벤트가든 실황이 가장 많은데, 앞으로 더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코벤트가든 측이 오푸스 아르테 레이블을 인수했기 때문에 한동안 만나기 힘들었던 로열 발레의 실황이 다수 발매되고 있기 때문이다.


<멘델스존, 나치와 나>


Mendelssohn, the Nazis and Me (CPVP020DVD)



▶ 나치 시대에 유태인 멘델스존의 음악에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CPVP020DVD.jpg


1934년까지 독일의 결혼식에서는 펠릭스 멘델스존의 결혼행진곡을 언제나 들을 수 있었다. 그러나 갑자기 상황이 돌변했다. 꼭 결혼행진곡이 아니더라도 멘델스존의 음악을 연주한다는 것은 목숨을 건 위험한 도박이 되기에 이른 것이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본 영상물은 2009년 멘델스존 탄생 200주년을 맞아 BBC에서 방송된 여류작가이자 감독 셰일라 헤이먼의 다큐멘터리이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그녀가 멘델스존의 누이이자 일급의 여류작곡가였던 파니 멘델스존의 후손이란 점이다. 그녀는 나치를 피해 영국으로 피신한 자신의 부친, 그리고 부친의 두 여사촌을 인터뷰하며 나치가 자행한 멘델스존 말살정책을 고발한다. 이유는 단순하다. 멘델스존이 유태인이었기 때문이다. 바흐 재평가에 앞장섰을 정도로 독일 음악계에 공헌했고, 조부와 부친도 독일 학계와 금융계의 중요인물이었으며, 독일사회에 동화하고자 기독교로 개종한 가문이었음에도 아리안 민족의 정통성을 강조한 나치는 멘델스존의 기록을 지워버리고자 했다. 유태인의 피가 얼마나 섞였는가에 따라 등급을 매기고, 심지어 유태인의 표준두상을 분석하여 인종 판별에 활용했다는 설명에 이르면 나치의 집요함에 치가 떨릴 지경이 될 것이다.





보충자료


○ 펠릭스 멘델스존(1809~1847)은 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났다. 증조부 대까지는 멘델이라 하다가 조부 모제스 때부터 멘델스존이라 부르게 되었다. 조부는 사업가인 동시에 철학적인 저작을 남겼다. 부친 아브라함은 베를린에서 은행을 설립하여 부를 축적했다. 모친은 유태계 은행가의 딸인데, 이처럼 멘델스존 일가는 기독교를 신봉하는 부유한 유태계 독일인이었다. 그는 모차르트, 로시니, 슈베르트, 프로코피에프와 더불어 최고의 신동으로 11세 무렵부터 자기 작품을 보존하기 시작했다. <한여름밤의 꿈> 서곡을 작곡한 것은 17세였다. 20세에는 바흐 사후 거의 잊혀졌던 <마태 수난곡>의 재연을 행했는데, 이것은 음악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공헌이었다. 교향곡 제3번 '스코틀랜드' 제4번 '이탈리아'는 고전적인 형식감각을 이어받았지만 묘사적인 내용으로 보나, 지방색이 풍부한 리듬이라든가 멜로디로 보나, 또 광채 넘치는 악기법으로 보나 명백히 19세기적이며 낭만주의 시대의 음악 속에서 멘델스존이 차지한 위치를 보여준다. 1833년부터는 지휘자로 많이 활동하는데, 특히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를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악단으로 만들어낸 것이라든가, 그 연주곡에 바로크 대가들의 작품을 적극적으로 취급함과 동시에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을 연주함에 있어서도 주도적 역할을 했다. 근대적 지휘자의 시초는 멘델스존이란 평가가 있을 정도다. 그러나 워낙 약한 체질인데도 과로를 한데다가 누나 파니 멘델스존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아 3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차이코프스키 <호두까기 인형>


Tchaikovsky: The Nutcracker Blu-ray (OpusArte OABD7044D)



▶ 크리스마스 최고의 선물 - 샌프란시스코 발레의 경이로운 실황


OABD7044D.jpg


<호두까기 인형>은 뉴욕 시티 발레의 조지 발란신이 크리스마스 가족 발레라는 개념을 명확히 한 이래 지난 50년간 세계 대부분의 발레단이 12월이면 항상 공연하는 최고의 흥행작이 되었다. 또한 발레단마다 조금씩 다른 고유의 프로덕션을 갖고 있기 마련이다. 뉴욕의 아메리칸 발레 씨어터와 함께 미국 발레계를 양분하는 미국 서부 최고의 무용단인 샌프란시스코 발레는 현재 예술감독 헬기 토마슨의 새로운 프로덕션을 2004년 12월에 선보였다.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호두까기 인형> 역사상 가장 호화찬란한 걸작에 속한다는 찬사가 끊이지 않았다. 본 DVD는 그 프로덕션을 2007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샌프란시스코 오페라와 발레단의 본거지인 전쟁기념관에서 공연한 최신 실황이다. 화려한 무대와 의상, 풍부한 주역급 무용수들의 향연일 뿐 아니라 영상물로서의 가치도 웬만한 영화보다 뛰어난 화질을 자랑한다. 중국 발레의 실력을 세계에 알린 일등공신인 동 발레단의 대표적 스타 유안유안 텐은 눈송이 춤의 여왕으로 출연하며, 아르메니아 출신의 발레리노 다비트 카라페티안은 경이적인 힘과 테크닉으로 호두까기 왕자를 춤춘다.





<베르디 <오텔로>


Verdi : Otello Blu-ray (OpusArte OABD7041D)



▶ 델 모나코와 도밍고를 잇는 최고의 오텔로 호세 쿠라의 놀라운 열연


OABD7041D.jpg


베르디 만년의 걸작 <오텔로>는 셰익스피어의 연극을 오페라화한 것으로 묵직한 남성 오페라의 걸작이다. 특히 그 타이틀 롤은 음악적으로는 물론 극적으로도 대단한 난역이기 때문에 '한시대마다 단 한명의 오텔로만이 존재한다.'는 말이 생길 정도이다. 그리하여 20세기 오텔로의 계보는 조반니 마르티넬리, 마리오 델 모나코, 그리고 1970년대 중반이후의 플라시도 도밍고로 대표되어왔다. 그렇다면 우리 시대의 오텔로는 누구나 이구동성으로 아르헨티나의 드라마틱 테너 호세 쿠라를 첫 손에 꼽는다. 드디어 그의 첫 <오텔로> 영상물인 2006년 2월의 바르셀로나 리세우 대극장 실황이 여기 소개된다. 과연 호세 쿠라는 특유의 숙련된 음성과 뛰어난 연기력으로 오텔로의 내면적인 고통을 드러내 보인다. 최근 일련의 놀라운 영상물들로 우리를 놀라게 한 빌리 데커의 연출도 훌륭하다. 주역 세 사람에게 더욱 초점을 맞춘 가운데 무대장치는 술수와 질투에 말려드는 인간의 좁은 내면과 원색적 감정을 잘 들어냈다. 영상으로는 처음 소개되는 불가리아 소프라노 크라시미라 스토야노바(데스데모나)와 그루지아 바리톤 라도 아타넬리(이아고)도 대단히 뛰어나다.





2. Dynamic DVD



< 재키 O >


Michael Daugherty: Jackie O (DYNAMIC 33605)



▶ 재클린 케네디와 오나시스, 그리고 칼라스가 주인공인 화제의 오페라


DYNAMIC%2033605.jpg


오페라 팬이라면 마리아 칼라스와 그리스의 선박왕 오나시스와의 사랑이 재클린 케네디로 말미암아 파국을 맞았다는 것을 잘 알 것이다. 케네디는 오나시스와 결혼하면서 '재키 O'라는 별명을 얻었다. 다방면에 거쳐 활약하는 미국 작곡가 마이클 도허티(1954~)의 <재키 O>는 재키, 칼라스, 오나시스의 실화에 픽션을 더해 만든 작품으로 1997년 초연된 이래 최근엔 유럽에서도 환영받는 20세기 오페라의 히트작이며 1960년대 미국 팝문화를 짙게 드리우는가 하면 <라 트라비아타>같은 유명 오페라의 명장면도 패러디한다. 세 주인공 외에 앤디 워홀, 엘리자베스 테일러, 그레이스 켈리 등 유명인사가 등장한다는 점이 관심을 끈다. 현실인지 꿈결인지 모호하지만 재키와 칼라스가 화해한다든가, 죽은 케네디의 목소리를 듣고 그의 바람기를 용서한다든가 하는 설정도 의미심장하다. 정신을 차린 재키가 미국으로 돌아가 봉사할 것을 결심하는 장면은 과연 미국 오페라다운 결말이다. 본 영상물은 이탈리아 초연 프로덕션인 2008년 볼로냐 시립 가극장 실황이다. 간결하지만 효과적인 무대, 실제 인물을 연상시키는 뛰어난 분장과 의상이 대단히 효과적이다.





보충자료



○ [줄거리] 제1막은 1960년대 후반 뉴욕에 있는 앤디 워홀의 스튜디오에서 벌어진다. 이곳에 당대 미국 문화의 아이콘인 엘리자베스 테일러, 그레이스 켈리가 도착해서 유명세의 위험에 대해 이야기하고, 이어서 오나시스와 그의 연인 마리아 칼라스가 도착한다. 케네디 암살의 충격에서 벗어난 재클린 케네디도 뒤늦게 합류하는데 그녀와 오나시스는 서로에게 매혹 당한다. 이를 본 칼라스는 오나시스가 자기 곁을 떠날 것을 직감하는데, 과연 오나시스는 재키에게 새로운 생활을 제안하면서 그들 곁을 떠난다. 2막은 오나시스와 재키가 결혼한 지 1년 후 그리스의 섬 스코르피오스에 정박한 오나시스의 요트 크리스티나호에서 시작된다. 오나시스와 친구들은 한창 칵테일을 즐기고 있지만 이런 일에 따분해진 재키는 케네디에 대한 추억을 떠올린다. 한편 칼라스는 오나시스에게 전화해서 두 사람이 다시 만나기로 한다. 비몽사몽에 빠진 재키는 섬을 떠돌다가 칼라스와 조우하여 라이벌 간의 극적인 화해에 도달한다. 파파라치가 나타나 사진을 찍어대지만 칼라스는 그 카메라를 빼앗아 부숴버린다. 칼라스가 떠나자 재키는 다시 비몽사몽간에 죽은 케네디의 목소리를 듣는다. 그는 과거의 잘못에 대해 용서를 구하고 재키는 이를 받아들인다. 정신을 차린 재키는 이제 방황을 접고 다시 미국의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결심한다.


푸치니 <토스카>


Puccini: Tosca (Dynamic 33569)



▶ 푸치니가 사랑한 토레 델 라고 호반에서 펼쳐진 시원스런 <토스카>


Dynamic33569.jpg


푸치니는 유명해지기 이전인 1891년(33세)부터 고향 루카에서 멀지 않은 토레 델 라고의 호숫가에 세를 내어 거처를 마련한다. <마농 레스코> <라 보엠>의 성공으로 돈을 벌자 호수 옆에 직접 빌라를 짓고 땅도 사들였다. 만년의 <삼부작>과 <투란도트>를 제외하면 그의 모든 명작 오페라가 이곳에서 탄생했지만 도리아 만프레디라는 하녀가 푸치니와 통정했다는 누명을 쓰고 자살한 사건도 벌어졌으니 토레 델 라고는 푸치니가 온갖 영욕을 함께한 곳이었다. 푸치니가 세상을 떠난 6년 후인 1930년부터 이곳에서는 그의 오페라를 호반에서 상연하는 프로그램이 시작되었고 60주년을 맞은 1990년에는 페스티벌을 주관하는 재단이 설립되면서 세계적인 페스티벌로 부상했다. 본 영상물은 2007년 8월에 공연된 푸치니 페스티벌 실황이다. 이탈리아에서 푸치니를 가장 잘 부르는 소프라노의 한사람인 안토니아 치프로네, 과거 이탈리아 명테너의 전통을 제대로 물려받은 스테파노 세코, 성격적인 연기에 능한 바리톤 조르지오 수리안이라는 빼어난 주역진이 1800년 6월의 어느 날 로마에서 벌어지는 비극을 실감나게 재현했다.





보충자료


○ <토스카>는 픽션이지만 1800년 6월 중순에 실제 벌어졌던 역사적 사건인 마렝고 전투를 간접적인 배경으로 한다. 이탈리아에서 보자면 나폴리 왕국이 지지하는 오스트리아 군대와 공화주의자들이 지지하는 나폴레옹의 프랑스 군대가 격돌한 것인데, 처음엔 오스트리아의 승리라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결국 나폴레옹이 승리로 결판났다. 주인공 토스카의 연인인 화가 카바라도시는 로마의 공화주의자로서 나폴리 공화국의 끄나풀인 이곳의 경찰총감 스카르피아의 음모에 희생된다.



○ 토레 델 라고의 푸치니 페스티벌은 호반에 설치된 야외무대에서 공연되므로 복잡한 무대장치를 꾸미는 것은 불가능하다. 결국 '푸치니의 근거지'라는 정통성과 페스티벌을 주관하는 재단이 엄선한 실력있는 출연자에 의해 명성이 유지되고 있다. 2007년 페스티벌에서 토스카 역에 캐스팅된 안토니아 치프로네는 카리스마 넘치는 자태와 뛰어난 연기력으로 푸치니를 비롯한 19세기 후기의 오페라에서 호평을 받는 기대주이다. 카바라도시 역의 스테파노 세코는 리리코 스핀토의 훌륭한 음색을 지닌 테너로서 요즘 젊은 가수들에게 보기 힘든 정통적 발성을 구사하여 본고장의 푸치니다운 맛을 잘 살려냈다. 스카르피아를 부르는 조르지오 수리안은 이 역으로 가장 절찬을 받고 있는 현재 50대 중반의 중견 바리톤이다.




댓글목록

전상헌님의 댓글

전상헌 작성일

OpusArte OA1018D / 퍼셀: 디도와 아이네아스<br />CPVP020DVD / 멘델스존, 나치와 나

이정호님의 댓글

이정호 작성일

OpusArte OABD7049D 예약합니다.

유한승님의 댓글

유한승 작성일

OpusArte OA1018D 퍼셀: 디도와 아이네아스<br />

나우웬님의 댓글

나우웬 작성일

OpusArte OA1018D 퍼셀: 디도와 아이네아스<br />OpusArte OA1019D

bypiano님의 댓글

bypiano 작성일

OpusArte OA1018D<br />OpusArte OA1019D<br />CPVP020DVD<br />부탁드립니다 ^^

변용운님의 댓글

변용운 작성일

OpusArte OA1019D 부탁드료요. ㅎㅎ

배정희님의 댓글

배정희 작성일

OpusArte OABD7043D<br />OpusArte OABD7041D<br />DYNAMIC 33605<br />Dynamic 33569<br /><br />

전갑규님의 댓글

전갑규 작성일

Opus Arte1019D

최정윤님의 댓글

최정윤 작성일

토스카,오텔로,꼭닮은 두영혼,디도와 아이네아스 신청합니다

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작성일

입고가 완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