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dy Classic(하디클래식) 10월13일 입고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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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09-10-07 14:54 조회7,138회 댓글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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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토리컬 오페라 영상물의 보고
Hardy Classic
▶플루트의 제왕 제임스 골웨이, 비발디의 고향에서 그의 협주곡들을 연주하다.
비발디: 플루트협주곡 Op.10,
두 대의 플루트를 위한 협주곡 RV533
제임스 골웨이, 진 골웨이(fl)/클라우디오 시모네/이 솔리스티 디 베네티 (Hardy Classic HCD4039)
음악성과 대중적인 지명도 양쪽 모두에서 명실상부한 현존 최고의 플루트 연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제임스 골웨이. 그의 최근 모습을 담은 값진 DVD가 출시되었다. 비발디의 플루트협주곡 Op.10의 여섯 협주곡을 작곡가의 고향 베네치아를 대표하는 명승지인 두칼레 궁전에서 연주한 것이다. 비발디의 플루트협주곡 Op.10은 '홍방울새'(3번), '밤'(2번), '대양의 폭풍'(1번)과 같은 인기작품들을 포함하고 있는 바로크 플루트협주곡의 바이블과도 같은 작품집이다. 제임스 골웨이와 그가 자랑하는 순금 플루트를 통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사운드는 이 걸작들의 매력을 한층 더 배가시킨다. 이탈리아 바로크 음악계의 원로격인 클라우디오 시모네와 그의 악단 이 솔리스티 베네티의 정갈한 반주도 나무랄 곳 없다. 골웨이의 진지한 연주장면 틈틈이 두칼레 궁전 내부를 치장하고 있는 화려한 미술품들을 찬찬히 훑어 나가는 카메라워크도 훌륭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마지막 수록곡인 두 대의 플루트를 위한 협주곡 RV533에서는 골웨이의 부인 진이 합세하여 부부간의 멋진 금슬을 과시한다.
▶프레트레의 노익장과 데비아의 관록이 감동으로 다가오는 2009년 신년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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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베네치아 라 페니체 오페라 극장 신년음악회
마리엘라 데비아(Sop), 마시밀리아노 피사피아(Te)/조르주 프레트레/라 페니체 오케스트라
(Hardy Classic HCD4037)
베네치아의 라 페니체 오페라 극장은 1792년 건설된 이래, 로시니, 도니제티, 벨리니, 베르디가 활약했던 이탈리아 오페라의 성지와도 같은 역할을 해왔다. 1836년과 1996년 두 번이나 화제로 소실되었지만 불사조(Fenice)라는 이름 그대로 잿더미에서 다시 부활하였다. 2003년 재개관 이후 매년 1월 1일이면 새해를 축하하는 멋진 신년음악회가 이 극장에서 펼쳐져왔다. 2009년 음악회에는 오페라계의 살아있는 전설 조르주 프레트레가 200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지휘대에 올랐다. 올해 85세의 이 노장은 2008년 빈 신년음악회를 맡으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 이번 바그너의 탄호이저 서곡과 바카날, 로시니의 윌리엄 텔 서곡, 비제의 카르멘 전주곡과 파랑돌, 오펜바흐의 뱃노래로 짜여진 이번 콘서트에서도 변함없는 노익장을 과시한다. 벨칸토 소프라노의 모범이라고 평가받는 마리엘라 데비아와 리릭과 드라마틱을 오가며 다양한 레퍼토리에서 활약 중인 젊은 테너 마시밀리아노 피사피아가 초대 손님으로 나섰다. 올해 61세의 데비아가 관록으로 노래하는 '정결한 여신이여'가 특히 감동으로 다가온다.
▶ 마리아 키아라와 니콜라 마르티누치 전성기의 기념비적 공연
푸치니 <마농 레스코>
Puccini: Manon Lescaut (HCD 4031)
<마농 레스코>는 전형적인 프랑스 문학이 이탈리아 오페라로 바뀌면서 라틴적인 강렬함을 함께 갖게 된 예이다. 문인이자 수도사였던 아베 프레보가 창조한 마농 레스코라는 캐릭터는 프랑스 문화의 중요한 키워드인 '팜므 파탈'의 한 원형을 제시한 것으로 나이는 어리지만 향락을 쫓다가 자신을 파멸시키고 연인 데 그리외까지 고통스럽게 만든다. 반면 데 그리외는 상처받기 쉬운 감성적인 남자다. 푸치니는 이것을 오페라로 만들면서 마농의 캐릭터를 상당히 순화시켰다. 그레서 악의없는 '쁘티 팜므 파탈'로 바뀌어버렸다. 반면 데 그리외는 마치 이탈리아 남자처럼 용감하고 생각을 쉽게 행동에 옮기는 남자처럼 그려진다. 이 영상물은 일세를 풍미한 성격파 소프라노 마리아 키아라, 마리오 델 모나코의 친형 마르첼로 델 모나코의 직계제자였던 니콜라 마르티누치가 1985년 토리노 왕립가극장에서 공연한 실황이다. 둘 다 푸치니의 이 초기 오페라에는 다소 무거운 소리의 소유자들이지만 덕분에 연극적 사실성이 살아 숨쉬는 각별한 실황으로 남았다. 안젤로 캄포리가 지휘하고 카를로 마에스트리니가 연출했다.
보충자료
○ 마리아 키아라(1939~)는 1980년대에 <아이다>를 가장 많이 부른 소프라
노로 각광받았다. 그러나 드라마틱한 대형가수는 아니고 <아이다> 이전에는
<라 트라비아타>나 <마농 레스코>도 자주 불렀다. 서정적인 배역부터 묵직
한 비극까지 섭렵했던 것이다.
○ 니콜라 마르티누치(1941~)는 잔크랑코 체켈레, 주세페 자코미니와 함께 마리오 델 모나코의 후계자 그룹을 형성했으며 1970년대와 80년대를 호령한 드라마틱 테너다. 환갑을 한참 넘긴 지금도 쩌렁쩌렁한 음성을 자랑하는 현역가수이기도 하다. 아주 무거운 드라마티코는 아니어서 <일 트로바토레>, <아이다>, <투란도트>에 일가견이 있었고 <마농 레스코>같은 조금은 덜 무거운 역에서도 진가를 발휘했다.
▶ '라인의 윌리엄 포사이드'로 불리는 마우로 비곤체티의 대표작
마우로 비곤체티 <지중해>
Mauro Bigonzetti: Mediterranea (HCD 4035)
'라틴의 윌리엄 포사이드'로 불리는 창조적인 안무가인 이탈리아 로마 출신의 마우로 비곤체티(1960~)는 1982년 아테르발레토에 무용수로 입단했다가 안무로 전향했다. 현재 이 발레단의 예술감독이면서 유럽의 여러 발레단에 작품을 주고 있다. 아테르발레토는 2009년 가을 서울무용페스티벌(SIDANCE)에 참가하여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폐막공연을 펼친다. <지중해>는 1993년에 만든 그의 대표작의 하나다. 친구이자, 라이벌이자, 또 다른 자아(alter ego)인 '땅의 남자'와 '바다의 남자'가 두 이미지를 대립시키다가 융화로 이끌어나가는데, 이탈리아를 넘어선 개념, 특히 터키 민속음악을 중요하게 사용하는 등 범지중해적인 이미지를 담고 있다. 구체적인 줄거리 없이 지중해가 갖는 몇 가지 인상을 형상했으며 외부인이 갖는 지중해에 대한 일반적인 인상인 라틴적인 밝고 낙천적인 이미지 외에 지극히 서정적이거나 약간의 우울한 정서도 포함되어 있다. 본 영상물은 2008년 라 스칼라 발레에서 리바이벌 공연된 실황을 담았다. 동 발레단의 스타 마시모 무루가 '땅의 남자'역을 맡았다.
(보충자료)
○ 마우로 비곤체티는 1960년 2월 25일 로마에서 출생했다. 이곳의 테아트로 델 오페라 부속학교 졸업하고 1982년 아테르발레토에 무용수로 입단했다. 지금은 이 발레단의 예술감독이며 '라틴의 윌리엄 포사이드'란 평을 듣기도 하는 지적인 안무가다. 대표작은 <지중해> <바흐 예찬> <사계> <카라밧지오> <로미오와 줄리엣> 등.
○ <지중해>의 음악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죄르지 리게티, 팔레스트리나, 지중해 민속음악(특히 터키)을 다양하게 사용했다. 1993년 발레토 디 토스카나에서 초연되었다가 2008년 라 스칼라 발레를 위해 개정되었는데 초연 당시 12명의 군무진은 개정 과정에서 30명으로 증원되었다. 보강된 군무진의 의상에 입힌 색상의 의미에도 주목하시라.
▶ 최고의 로시니 명가수, 22세의 테레사 베르간자의 싱그러운 모습!
로시니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
Rossini: L'Italiana in Algeri (HCD 4032)
마드리드 출신의 메조소프라노 테레사 베르간자는 로시니 희가극의 역사상 최고의 명가수로 불린다.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의 이자벨라, <세비야의 이발사>의 로지나, <라 체네렌톨라>의 안젤리나 등 재치와 기지가 번득이는 로시니 특유의 영민한 여성상에 베르간자만큼 안성마춤인 가수는 없었다. 특히 그녀의 화사한 음색과 폭넓은 음역, 아무리 어려운 콜로라추라 악구라도 매끄럽게 소화하는 절륜의 테크닉은 무비의 경지에 올랐다. 본 영상물은 1957년 이탈리아 국영방송(RAI)이 당시 겨우 22세의 베르간자를 주역으로 발탁하여 방송용으로 촬영한 것이다. 흑백이지만 젊은 날의 매력적인 베르간자를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영상물이라는 가치는 독보적이며 녹음상태가 대단히 깨끗하다. 소프라노 안나 모포의 첫 남편 마리오 란프란키가 연출을 맡았고 당대의 거장 니노 산초뇨가 무대에 섰다.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은 18세기말과 19세기초에 유행한 탈출극의 유형을 담고 있다. 이슬람 영주의 후궁에 갇힌 유럽의 여인이 탈출하는 구조를 이용했지만 연인의 힘이 아니라 이자벨라라는 여인의 꾀로 남자까지 탈출시킨다는 발상은 과연 극음악의 귀재 로시니답다.
(화면: 흑백)
* 흑백 영상은 화질이 열악하오니 참조하시고 바랍니다.
(보충자료)
○ [1막] 알제리 태수 무스타파는 아내 엘비라가 싫증나서 이탈리아 출신의 노예 린도로에게 주어버리고 대신 영리하고 예쁘다는 이탈리아 여인 중에서 새 아내로 맞고자 한다. 마침 난파된 배에서 붙잡힌 이자벨라가 끌려온다. 무스타파는 그 아름다움에 단번에 반하지만 사실 이자벨라는 린도로의 연인이다. 두 사람은 재회를 남몰래 기뻐한다. [2막] 무스타파는 이탈리아 여인의 환심을 사기위하여 이자벨라를 사모하는 타데오를 이용하는 등 갖은 수단을 동원하지만 그녀는 용의주도하게 난감한 상황을 피해버린다. 그리고는 먹고 놀기만 하고 반드시 침묵을 지켜야한다는 '파파타치'라는 이탈리아식 사교클럽을 만들어 무스타파를 가입시킨다. 어수룩한 무스타파는 이자벨라와 린도로, 다른 이탈리아 포로까지 모두 배를 타고 도망치는 것을 보면서도 파파타치의 규약을 지키느라 붙잡지 못한다. 결국 그에게 남은 선택은 버릴 뻔 했던 아내 엘비라에게 돌아가는 것뿐이다.
▶ 레일라 젠체르, 베르곤치, 코소토의 1966년 베로나 페스티벌 실황
베르디 <아이다> (HCD 4010)
로미오와 줄리엣의 도시, 이탈리아 북부의 베로나는 로마 시대의 원형경기장에서 펼쳐지는 한여름의 오페라 페스티벌로 전세계 관광객을 끌어 모은다. 이 페스티벌은 1913년 베르디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시작되었으며 첫 공연은 <아이다>였다. <아이다>는 이후로도 베로나 페스티벌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가장 자주 공연된다. 본 영상물은 1966년의 베로나 실황으로 현재까지 상업용으로 발매된 것으로는 이 페스티벌의 가장 오래된 흑백 필름이다. 터키 출신의 위대한 소프라노 레일라 젠체르가 타이틀 롤을 부른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젠체르는 벨칸토 오페라와 베르디 오페라에서 칼라스에 필적하는 최고의 가수로 꼽혔지만 음반과 영상물은 드문 가수다. 이탈리아의 오페라 평론가 로돌포 첼레티가 역대 최고의 베르디 테너로 격찬한 카를로 베르곤치는 이집트 장군 라다메스를 노래하고, 강인한 표현력을 지닌 피오렌차 코소토가 이집트 공주 암네리스의 집요한 캐릭터를 잘 살렸다. 독일의 명연출가 헤르베르트 그라프의 프로덕션이다.
(화면: 흑백)
*흑백 영상은 화질이 열악하오니 참조하시고 바랍니다.
▶ 90세를 넘어서도 노래한 전설의 명가수 마그다 올리베로의 <토스카>
푸치니 <토스카> (HCD 4011)
마그다 올리베로(1910~)는 2008년 8월 현재 만 98세를 넘기고도 생존해있는 오페라계의 전설이다. 22세에 데뷔하여 9년간 명성을 떨친 후 결혼과 함께 홀연히 무대를 떠나 버렸는데, 작곡가 프란체스코 칠레아의 부름을 받자 10년만에 컴백하여 <아드리아나 르쿠브뢰르>를 불렀고 그 후 30년간이나 더 무대에 서면서 노익장을 과시했다. 드라마틱 소프라노로 불리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푸치니와 베리즈모 오페라에 능통한 스핀토 소프라노에 가깝다. 올리베로는 영상물과 음반을 많이 남기지 않았는데, 본 자료에는 1960년 이탈리아 국영방송에서 제작한 <토스카>의 전막은 물론 별개의 보너스 DVD에 단편적인 영상자료들, 심지어 오페라 무대에서 은퇴하고 팔순이 넘어 공연한 소규모 리사이틀이나 구십이세의 나이로 밀라노의 성당에서 프랑크의 '생명의 양식'을 부른 모습을 볼 수 있다. 현재로서는 마그다 올리베로에 관한 가장 많은 정보를 담은 영상자료라 할 것이다.
▶ 콜로라추라 소프라노 지아나 단젤로의 유일한 오페라 영상물
벨리니 <청교도>
(HCD 4018)
제인 안젤로비치는 미국 코네티컷 주에서 태어나 줄리어드에서 공부했다. 1950년대 초반에 큰 뜻을 품고 이탈리아로 건너가 토티 달 몬테 문하에서 공부했는데 이 전설적인 스승은 제자에게 이탈리아식으로 개명할 것을 권한다. 이렇게 해서 본바닥에서 더 유명했던 레제로 콜로라추라 소프라노, 지아나 단젤로가 탄생한다. 세라핀이 지휘하고 테발디, 베르곤치가 출연한 <라보엠>의 명반(데카)에서 무제타를 부른 것이 단젤로의 대표 음반이었는데, 이번엔 1966년 이탈리아 트리스테 가극장 실황인 <청교도> 전막영상물이다, <청교도>는 가장 아름다운 선율과 테너에게 엄청난 고음을 요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단젤로는 유려한 미성과 아름다운 자태로 최고의 엘비라를 선사하며, 아르투로를 부른 루치아노 살다리는 카랑카랑한 음색으로 기대 이상의 멋진 고음을 자랑한다. 흑백이지만 이 오페라를 사랑하는 분이라면 반드시 소장해야 할 자료다.
(화면: 흑백)
* 흑백 영상은 화질이 열악하오니 참조하시고 바랍니다.
▶ 노련한 레오 누치와 신선한 디미트라 테오도슈가 펼치는 꿈의 무대
베르디 <일 트로바토레>
(HCD 4022)
바리톤 레오 누치(1942~)는 베르디 바리톤으로 일세를 풍미했고 아직도 현역으로 맹위를 떨치는 대가다. 최근엔 주로 원숙한 역을 노래하지만 <일 트로바토레>의 젊은 루나 백작을 맡자 가발 하나를 쓰는 것만으로 기백이 넘치는 용장으로 변신해 버린다. 마리아 칼라스와 같은 그리스 출신의 '괴물 소프라노'로 명성을 얻고 있는 디미트라 테오도슈는 아직 젊은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노련한 노래와 연기로 보기 드물게 높은 수준의 레오노라를 창조했다. <일 트로바토레>는 베르디의 모든 오페라 중에서도 가장 극적인 박력을 선사하는데 그것은 주역가수 네 명이 고루 갖추어졌을 때에만 가능하다. 볼로냐 가극장의 2005년 실황인 본 영상물은 요즘에도 이런 공연이 가능하다는 흥분을 불러일으킨다. 테너 미로슬라프 드보르스키(만리코)와 메조소프라노 마리아나 펜체바(아추체나)도 호연이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오페라의 거장 카를로 리치가 지휘하고, 최근 성가가 크게 높아진 폴 커란이 연출을 맡았다.
▶ 노장 바리톤 레오 누치가 능청스런 이발사 피기로를 열연하다
로시니 <세비야의 이발사>
(HCD 4023)
이탈리아의 바리톤 레오 누치(1942~)는 환갑을 한참 넘겼음에도 여전히 최고의 바리톤으로 활약 중인 현역이다. 베르디 오페라의 묵직한 역으로 명성을 얻었지만 희극적인 배역에도 능통한데, 특히 <세비야의 이발사>와 특별한 인연이 있다. 1967년 스폴레타의 작은 극장에서 이 오페라로 주역 데뷔했고, 라 스칼라 합창단원으로 활동하다가 1975년 다시 솔로로 전환했을 때도 같은 역을 불렀기 때문이다. 본 영상물은 2005년 파르마 왕립 가극장 실황이다. 알바비바 백작을 부른 라울 히메네즈는 오랫동안 최정상급 로시니 테너로 군림한 명가수이고, 로지나 역의 안나 보니타티부스는 바로크 오페라와 모차르트, 로시니를 주로 소화하는 메조소프라노다. 밀라노 태생의 약학도 출신 연출가 베페 데 토마시가 아름답고 전통적인 무대를 펼쳤다.
▶ 오페라의 연인, 주세페 디 스테파노 최상의 영상자료
<주세페 디 스테파노>
(HCD 4027)
주세페 디 스테파노(1921~2008)는 이탈리아 오페라 역사에서 잊을 수 없는 이름이다. 전설적인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의 파트너로 EMI에서 수많은 명반을 남겼고, 오페라가 존재하는 한 그 레코딩들은 불멸의 이름으로 남을 것이다. 디 스테파노는 청아한 미성의 테너이자 극에 완전히 몰입하여 가사의 뉘앙스를 완벽하게 전달하는 가수로 후배들의 모범이 되었다. 젊은 시절에 너무 무리하여 오페라 가수로서 전성기는 일찍 지나버렸지만 나폴리 민요로 여전히 최고의 성가를 이어 나갔다. 본 영상물은 최근 작고한 이 테너의 진면목을 담은 최고의 자료다. 1997년 인터뷰를 시작으로 <리골레토>, <라 트라비아타>,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라보엠> 등의 발췌 장면을 만날 수 있으며, 그의 대표적 칸초네였던 '무정한 마음'도 포함되었다. 이탈리아 TV 쇼에 출연한 장면 또한 그의 진면목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화면: 흑백)
* 흑백 영상은 화질이 열악하오니 참조하시고 바랍니다.
▶ 현재까지의 <피가로의 결혼> 영상물 중에서 가장 오래된 실황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HCD 4028)
모차르트 최고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은 약 20종의 영상물이 나왔는데 그중 가장 오랜 것은 1966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실황이었다. 여기 그보다 10년 전에 밀라노에서 공연된 자료를 소개한다. 이 오페라는 이탈리아어 대본이므로 이탈리아 오페라나 다름없지만 연출가로는 빈 출신의 헤르베르트 그라프가 초빙되어 빈 스타일을 구현하도록 배려했다. 그라프는 모차르트 연출에 있어서 당대 최고의 대가였다. 출연진은 백작 역의 하인츠 레푸스를 제외하면 모두 이탈리아 출신인데, 니콜라 로시 레메니(피가로), 로잔나 카르테리(수잔나)는 당대 최고 수준의 명가수들이고 특히 백작부인을 부른 마르첼라 포베는 스웨덴 테너 니콜라이 게다와 염문을 뿌렸던 미모의 소프라노다. 50년도 지난 영상자료로서 흑백 화면에 모노 녹음이지만 가장 고전적인 자료란 가치를 인정할만한 음악적 수준을 유지한다.
(화면: 흑백)
* 흑백 영상은 화질이 열악하오니 참조하시고 바랍니다.
▶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발레리나 카를라 프라치의 1973년 영상자료
<카를라 프라치와의 저녁시간>
(HCD 4030)
1936년 밀라노에서 태어난 카를라 프라치는 19세기 후반에 맹위를 떨쳤다가 오랜 부진에 빠져 있던 이탈리아 무용계가 20세기 들어 처음 배출한 국제적인 발레리나였다. 오랜 시간을 라 스칼라 발레에서 지냈지만 외국 발레단에도 자주 출연했으며 특히 아메리칸 발레 씨어터의 객원 수석무용수로서 출연한 <지젤>(1969)의 영상물에서는 인간의 발놀림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앙트르샤를 구사한다. 이 자료는 1973년 이탈리아 국영 방송에서 제작된 것이다. 가장 고전적이고 우아한 발레부터 오펜바흐의 경쾌한 오페레타, 프라치의 또 다른 상징이었던 줄리엣까지 그녀의 모든 면모를 담아낸 귀한 영상물이다. 그해 몽트뢰에서 열린 '로즈 도르 페스티벌'에 입상했다. 안타깝게도 선명한 화질은 아니지만 더없이 아름답고 기품 있었던 프라치의 자태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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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현님의 댓글
김대현 작성일2009년 베네치아 라 페니체 오페라 극장 신년음악회 보관해주세요<br /><br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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