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usArte, Arthaus DVD,BD 신보 및 재입고(7/16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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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09-07-10 10:40 조회7,019회 댓글16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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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usArte DV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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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자는 숲속의 미녀 >
Tchaikovsky: The Sleeping Beauty (OpusArte R3107D)
▶ 고전발레의 교과서 <잠자는 숲속의 미녀>의 1994년 로열 발레 실황
고전 발레의 가장 교과서적인 명작은 무엇일까? 당연히 차이코프스키의 곡을 사용한 작품 중에 있을 것이고 아마도 <백조의 호수> 아니면 <호두까기 인형>일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정답은 <잠자는 숲속의 미녀>다. 고전 발레를 대표한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는 자신의 발레 인생을 총결산하는 작품으로 샤를 페로의 동화에 기초한 이 발레를 선정하고 아주 꼼꼼하게 각각의 춤의 길이와 분위기까지 지정한 대본을 작성하여 차이코프스키에게 작곡을 부탁했다. 다시 말해 장면마다 미리 안무를 거의 구상한 상태에서 작업에 들어간 것이다. 그래서 오늘날까지도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프티파의 오리지널에 손을 대는 것이 가장 위험한 명작으로 평가된다. 본 영상물은 1994년 코벤트 가든의 로열 발레 실황을 담은 것으로 당시 이 발레단의 최고 스타였던 이탈리아 출신의 비비아나 두란테가 타이틀 롤인 오로라 공주를 춘다. 아담한 체격의 두란테는 16세의 공주 역에 딱 어울린다. 프티파의 오리지널 안무에 최대한 충실하되 프레데릭 애쉬튼, 케네스 맥밀란 등 영국 안무가가 약간의 손길을 입힌 프로덕션이지만 마리아 비외른손이 담당한 무대장치만큼은 상당히 파격적이다.
○ 마지막 제3막은 화려한 볼거리가 이어지는 장대한 결혼식 디베르티스망으로 유명하다. 여기에는 동화의 여러 주인공들, 예컨대 파랑새, 장화를 신은 고양이, 빨간 두건 등이 등장한다. 물론 최고의 백미는 오로라 공주와 플로리문트 왕자의 그랑 파드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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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슈트라우스 <살로메>
R. Strauss : Salome (OpusArte R3108D)
▶ 육감적 소프라노 마리아 유잉이 펼친 충격적인 '일곱 베일의 춤'
오스카 와일드가 성서와 야사를 토대로 재창조한 <살로메>를 독일어로 번역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오페라는 지극히 퇴폐적이다. 유대를 다스리는 헤로데는 왕비가 데려온 의붓딸의 관능미에 사로잡혀 있고, 살로메 역시 감옥에 갇힌 세례 요한의 늠름한 육체에 반한 것은 물론 자신을 경멸하는 예언자를 정복하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혀 그의 잘린 목을 요구한다. '일곱 베일의 춤'은 그 욕구를 이루기 위한 수단이다. 춤을 추라는 헤로데의 요청에 살로메는 어떤 요구든 들어준다는 약속을 받아낸다. 그리고는 자신의 옷(베일)을 하나씩 서서히 벗어내면서 의붓아버지의 훔쳐보기 정욕을 한껏 달구는 것이다. 실연에서는 살로메 역의 가수가 옷을 벗을 수도 있고 다양한 방식의 타협점을 찾을 수도 있다. 정공법을 택한 가장 유명한 사례가 1992년 로열 오페라하우스 실황이다. 두툼한 입술과 관능적인 몸매의 육감적인 소프라노 마리아 유잉은 당시 남편 피터 홀이 연출한 무대에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을 한참이나 드러낸 채 일곱 베일의 춤을 끝내 대단한 화제를 이끌어냈다. 본 영상물은 바로 그 실황이다. 공연 자체의 음악적 완성도도 대단히 높은 고전적인 자료로서 반드시 소장해야 할 DVD이다
Arthaus DVD
NEW
< 카라밧지오 >
Caravaggio (Ballet) (Arthaus DVD 101 463) (Arthaus Blu-ray 101 464)
▶ 미술 역사상 가장 베일에 싸인 화가를 다룬 흥미만점의 발레
1571년에 태어난 이 화가의 원래 이름은 미켈란젤로 메리시였다. 태어난 마을의 이름을 따서 '카라밧지오의 미켈란젤로'라 불리다가 르네상스 시대의 위대한 미켈란젤로와 혼동하지 않도록 그냥 카라밧지오로 부르는 것이 일반화되었다. 그는 미술계에 혜성과 같이 등장하여 6년간 로마 최고의 화가로 칭송을 받으면서도 위협적인 성격의 인물이라는 평가가 뒤따랐는데, 과연 1606년 현재의 테니스에 해당하는 경기를 하던 도중 상대방을 살해하여 사형을 언도받았다. 극적으로 탈출에 성공하지만 암살자를 피해 이탈리아 반도 곳곳과 섬을 전전하다가 1610년에 세상을 떠났다. 빛과 어둠을 대비시킨 조명효과와 사실적인 묘사로 바로크 양식의 탄생에 큰 기여를 한 카라밧지오의 풍운아적 삶과 예술이 현재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안무가 마우로 비곤체티와 베를린 국립 발레단의 협력 하에 발레로 재탄생했다. 동 발레단의 예술감독이자 남자로서 가장 아름다운 육체를 소유했다는 슈퍼스타 블라디미르 말라호프가 지극히 매력적이면서도 예술적 고통에 시달리는 타이틀 롤을 맡았고, 1600년대를 상징하는 위대한 작곡가 클라우디오 몬테베르디의 음악을 브루노 모레티가 재구성하여 당대의 분위기를 잘 살려냈다.
○ 당대에 카라밧지오를 묘사한 글을 보면 몇 주간 열심히 일해서 작품을 끝내면 친구와 함께 칼을 들고 여기저기 으스대며 다니다가 싸움판에 끼어드는 인물이라고 적혀있다. 이런 버릇은 도피 행각을 벌이던 몰타에서, 나폴리에서도 반복되었고 1609년에는 그의 뒤를 쫓던 살인청부업자에게 거의 죽임을 당할 뻔했다. 그러나 결국에는 열병으로 생을 마감했다고 전한다. 화가로서 로마에서의 업적은 미술사의 흐름을 급격히 변화시킬 정도였으나 사망 후 오랫동안 잊혔다가 20세기에 들어서 재발견되어 거장으로 평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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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너 <발퀴레>
(Arthaus 101355 (2DVD)) (Arthaus BLU-RAY 101356)
에린 케이브스(지그문트), 키르슈텐 블랑크(지글린데), 캐서린 포스터(브륄힌데), 레나투스 메사르(보탄), 히데카츠 츠마야(훈딩) 외/ 칼 세인트 클레어/ 바이마르 슈타츠카펠레
▶ 문화 도시 바이마르의 저력을 보여준 화제의 반지 프로덕션
중부독일의 문화도시 바이마르는 바그너가 '니벨룽의 반지'의 아이디어를 처음 품었던 도시다. 그로부터 150여년의 시간이 흐른 뒤 이 도시는 전유럽의 바그네리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화제의 반지 프로덕션을 만들어내었다. 바이마르 슈타츠카펠레의 음악감독 칼 세인트클레어와 연출가 미카엘 슐츠가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이 프로덕션은 독일의 중소규모 극장의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여주었던 훌륭한 사례로 평가받았다. '발퀴레'는 반지 연작들 중에서 음악적으로 가장 완성도가 높은 작품으로 손꼽히며, 1막과 3막은 콘서트형식으로도 자주 연주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슐츠는 이 거작의 씨앗이 되었던 '지크프리트의 죽음'의 전주곡을 보탄일족의 가정음악회와 같은 형태로 무대에 올리며 이 작품을 시작한다. 이어 알베리히의 손에 이끌려 등장하는 꼬마 하겐의 단말마와 같은 비명과 함께 이 혼돈의 드라마가 극적으로 시작된다. 슐츠는 마임을 통해 리브레토에 직접 묘사되지 않은 이 작품의 뒷이야기들을 구체적으로 시각화하고 있으며, 더 이상 노래할 것이 없는 로게, 프로, 돈너와 같은 배역들도 마임을 통해 적극적으로 극의 전개에 한 몫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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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셰포프 < 얼음과 강철 >
Deshevov: Ice and Steel (Arthaus 101 323)
▶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대표 오페라가 독일 자르브뤼켄에서 부활하다
1921년 3월, 페트로그라드(현재의 상트페체르부르크) 인근의 섬에 위치한 크론스타트에서 해군 병사 및 그 동조 세력이 볼셰비키 정권을 상대로 반란을 일으켰다. 한때 혁명세력의 전위부대이기도 했건만 배고픔을 이기지 못하자 러시아 혁명의 당위성조차 부인하고 봉기한 것이다. 당시 소비에트의 전쟁부 장관이었던 트로츠키는 협상이 실패하자 곧 강경진압에 나섰다. 프랑스 작곡가 다리우스 미요로부터 '천재이며 지극히 독창적'이라는 격찬을 받았던 블라디미르 데셰포프(1889~1955)는 1929년에 이 소재를 이용한 4막의 사회주의 리얼리즘 오페라를 작곡했다. 해군의 반란에 맞서 인근 철강공장의 노동자들이 나서서 제압한다는 오페라 대본은 지극히 과장된 것이지만 볼셰비키 혁명에 불만을 품은 반란세력과 철강공장 일부 노동자의 입장을 1막과 2막에서 사실적으로 다룬 점은 당시 소비에트의 분위기로 볼 때 놀라운 일이다. 본 영상물은 2007년 독일 자르브뤼켄 국립 오페라 실황이다. 해외공연까지 염두에 둔 짜임새 있는 무대와 잘 훈련된 성악진이 주목의 대상이다. 물론 연출자는 마지막 피날레에서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극복을 꾀한다. 주역급은 아니지만 한국 성악가가 5명이나 출연한 점도 관심의 대상이다.
○ [줄거리] (1막) 1921년, 한창 추운 페트로그라드의 암시장이다. 잡화부터 마약까지 온갖 물건들이 거래되는 가운데 민중들의 삶은 피폐되어 있고 배고픔에 지친 그들은 볼셰비키 정권에 대한 불평도 숨기지 않는다. 이곳에 어슬렁거리던 크론스타트의 선원 딤첸코는 비밀경찰과 시비가 붙은 끝에 그를 살해하고 만다. 반란의 동기가 마련된 것이다. (2막) 배고픔에 대한 불만은 인근의 철강공장에서도 마찬가지다. 한편에서는 빵을 주지 못하는 혁명 정부에 불만을 터뜨리는가 하면 다른 한편에서는 일을 해야만 빵이 생긴다고 그들을 설득한다. 이런 가운데 크론스타트의 반란소식이 전해진다. 공작직원들은 군 지도자 헤르츠의 연설에 동조하여 함께 반란세력 진압에 나서기로 한다. (3막) 헤르츠는 얼어붙은 겨울바다를 이용하여 진압부대를 섬에 접근하기로 한다. 방어막 없이 노출된 작전이지만 조기진압을 위한 선택인 것이다. 섬 내부에서는 반란 세력 간에 토론이 진행 중이지만 각자 다른 입장 차이로 좀처럼 의견이 좁혀지지 않는다. 한편 철강공장의 여자 노동자 무스자는 변장을 하고 먼저 섬에 잠입하여 진압작전을 돕기로 한다. (4막) 무스자와 그녀의 일행은 반란군에 발각되어 딤첸코의 여자 친구로부터 모진 고문을 당한다. 그러다가 간신히 탈출하는데, 무스자는 수류탄을 터뜨려 성채의 일부를 폭파시키며 장렬하게 그녀의 목숨을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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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너 <지크프리트>
(Arthaus 101 357 (2DVD))
욘니 반 할(지크프리트), 프리더 아우리흐(미메), 토마스 뫼베스(보탄), 히데카즈 츠마야(파프너), 캐서린 포스터(브륀힐데) 외/ 칼 세인트 클레어/ 바이마르 슈타츠카펠레
▶ 시공을 초월한 독특한 배경 위로 펼쳐지는 영웅 지크프리트의 성장 드라마
바그너는 1840년대 초반부터 북구와 튜튼 신화에 몰입하였고, 이를 토대로 서사극을 완성할 것을 결심하였다. '지크프리트의 죽음'이라는 하나의 오페라를 염두에 두고 작업을 시작했지만, 4개의 오페라로 이어지는 '니벨룽의 반지'라는 거대한 프로젝트로 확대되었다. '지크프리트'는 4부작의 세 번째 작품으로 천방지축의 소년 지크프리트가 신들의 운명을 결정짓는 영웅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다룬 일종의 성장드라마와 같은 작품이다. 많은 화제를 낳으며 바이마르 국립오페라의 저력을 과시했던 미카엘 슐츠의 이 프로덕션은 여러 참신한 시도로 이 거작을 재조명하였다. 보통 미메와 지크프리트의 2인극으로 전개되는 1막에서 슐츠는 파프너, 알베리히, 하겐, 보탄 등의 주요 등장인물들을 함께 무대에 올려 이야기의 배경을 시각적으로 함께 설명해주며, 돈너, 프로, 로게 역시 마임을 통해 극의 전개에 한 몫을 한다. '라인골트'에서 보탄과 알베리히를 맡았던 두 가수의 역할을 이 작품에서 맞바꿈으로써 일종의 역할극이라는 자신의 콘셉트를 지속시켜 나가며, 보모와 같은 모습으로 의인화된 브륀힐데의 말 그라네와 숲속의 새에 대한 재해석 역시 신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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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다의 남매와 자매들>
Aida's Brothers & Sisters (Arthaus 101 367)
▶ 보수적인 성악계에 돌풍을 일으킨 미국 흑인 성악가들의 종합기록
오페라 <아이다>는 고대 이집트와 에티오피아의 전쟁을 소재로 한 오페라이며 에티오피아 공주인 주인공 아이다는 흑인 여성으로 보는 것이 상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온타인 프라이스가 1958년 빈 국립 오페라에서 이 역을 부르기 이전에 메이저 오페라하우스가 그 역을 흑인 소프라노에게 맡기는 경우는 찾을 수 없을 정도였다. 이 영상물에는 1955년 흑인으로는 역사상 최초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무대에 섰던 마리안 앤더슨(비록 조역이었지만)을 필두로 레온타인 프라이스, 그레이스 범브리, 셜리 버렛, 바바라 헨드릭스, 레리 그리스트 등 전설적인 흑인 디바의 노래, 뿌리 깊은 편견을 뚫고 성악계의 중심에 도달하고자 투쟁했던 그들의 인터뷰가 풍부하게 담겨있다. 그렇지만 남자 성악가 중에도 중요한 흑인들이 없지 않다. 냉전 시대에 소련 공연에도 나섰던 베이스 폴 로빈슨이 그 원조에 해당할 것이고 바이로이트 무대에는 강건한 음성으로 무장한 사이먼 에스테이트가 섰다. 성악가는 아니지만 팝과 클래식을 넘나드는 다재다능한 가수 바비 맥퍼린도 잠시 모습을 보인다. 이 자료를 보고 있노라면 흑인 성악가에 대한 편견이 사라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Arthaus B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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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치니 < 제비 >
Puccini : La Rondine Blu-ray (Arthaus 101 330)
▶ 푸치니의 버림받은 오페라, 최신 영상물로 화려하게 부활하다.
푸치니의 '제비'(La Rondine)는 원숙기에 씌어진 작품임에도, 작곡가의 오페라들 중에서 가장 드물게 공연되는 작품에 해당한다. 영화 '전망 좋은 방'에 삽입되었던 아름다운 아리아인 '도레타의 꿈'이나 2막의 무대인 클럽 일 불리에르의 흥겨운 장면 등등 매력적인 부분들이 곳곳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작곡가의 다른 인기작들의 위용에 가려져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불운한 작품이다. 전곡음반이나 영상 역시도 많지가 않기에, 2008년 베니스 라 페니체 극장의 무대에 올려졌던 이 공연실황은 이 오페라를 원하는 애호가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다. 베르디와 푸치니 오페라의 스페셜리스트인 카를로 리치의 노련한지휘와 1996년 파바로티 콩쿠르 우승이후 유럽 일급 오페라 하우스들을 누비고 있는 정상급 소프라노 피오렌차 체돌린스의 열창이 음악적 완성도를 높였으며, 60년대 풍의 밝은 색조의 화사한 의상과 세련된 무대 디자인, 무랑루즈를 연상케 하는 2막 '일 불리에르'의 화려한 무대 미술, 그리고 명 연출가 그레이엄 비크의 사실적인 연출은 시각적인 만족감을 충분히 채워줄 것이다.
TDK B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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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슈트라우스 < 낙소스 섬의 아리아드네 >
R. Strauss : Ariadne auf Naxos Blu-ray (TDK DVBD-OPAAN)
▶ 비극이냐, 희극이냐? 음악극의 오랜 논점에 대한 슈트라우스의 시각
역사적으로 비극만이 진정한 드라마이고 희극은 천박하다는 인식이 없지 않았다. 부유한 시민 계급이 형성된 후에야 희극의 가치가 부각되었다. 당시 희극은 위선적인 귀족 계급을 고발하고 조롱하는 대리만족의 수단이었다. 귀족이 사회를 주도하는 한 비극우위의 시각은 쉽게 교정되지 않았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낙소스 섬의 아리아드네>는 이 문제를 재치있게 다룬다. 한 졸부의 집에서 비극 오페라가 상연되는데, 음악교사와 작곡가는 연이어 희극도 상연될 것이란 말을듣고 펄쩍 뛴다. 그러나 희극에 출연할 가수 겸 무용수 체르비네타의 활기차고밝은 매력에 반해버린다. 드디어 그리스 비극 속의 아리아드네와 바쿠스의 장엄한 만남을 다룬 오페라가 상연되는데, 체르비네타와 네 명의 광대도 이 비극에 참여하여 슬픔에 빠진 아리아드네의 심경을 변화시키고 새로운 사랑을 받아들이는데 큰 역할을 해내는 내용이다. 2006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피가로의 결혼>으로 격찬을 받은 클라우스 구트가 연출한 2006년12월 취리히 오페라 실황. 미국의 대형 소프라노 에밀리 매기와 독일태생의 이탈리아 테너 로베르토 사카가 아르아드네와 바쿠스를 열창한다. 거장 크리스토프 폰 도흐나니가 지휘봉을 잡았다.
OpusArte BD
NEW
모차르트 <코지 판 투테>
Mozart : Cosi Fan Tutte Blu-ray (OpusArte OABD 7035D)
▶ 전통 스타일과 현대적 감각이 공존하는 21세기형 <코지 판 투테>
우리말로 “여자란 다 그래”로 번역되는 <코지 판 투테>는 사랑의 진정성으로 조소했다는 이유로 오랫동안 무시되기도 했던 작품이다. 심지어 베토벤과 바그너도 “모차르트가 왜 그의 천재를 이런 고약한 작품에 소진했을까?” 하고 아쉬워했다. 그러나 이제 분위기가 바뀌었다. 이 오페라처럼 남녀 문제에 대한 진실을 실감나게 다룬 작품은 달리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현대인들은 그 줄거리 전개에 난감해 하면서도 줄타기하는 심정으로 이 오페라를 즐기며 지금 당장이라도 통용되는 이야기라고 감탄한다. 영국 국립 극장의 감독이자 뮤지컬 <미스 사이공>을 연출했으며 영화감독이기도 한 니콜라스 하이트너는 지나친 현대적 해석을 배제하고 이 오페라의 고전적 스타일을 살리면서도 연극인 출신답게 무척 상세한 연기와 밝은 남국적 풍취로 누구나 환영할 만한 <코지 판 투테>를 만들어 냈다. 2006년 여름 글라인드 본 페스티벌 실황. 거장 이반 피셔가 계몽시대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고 21세기를 짊어질 젊은 가수들이 뛰어난 노래를 들러준다. 영상물로도 최상급이지만 음악만으로도 높은 점수를 주어야 할 귀중한 산물이다.
재입고 Arthaus DVD
드보르작 < 루살카 >
Dvorak : Rusalka (Arthaus 107 031(2DVD))
▶ 드보르작 100주기를 기념할만한 르네 플레밍의 감동적 열연
2004년 5월 1일은 동유럽을 대표하는 안토닌 드보르작 서거 100주년이 되는 날! 그러기에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가장 풍요로운 음성의 소유자로 꼽히는 르네 플레밍의 <루살카>(2002년 6월 실황)야말로 이를 기념하기에 최적일 것이다. 더군다나 플레밍은 이 타이틀롤이야말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역이라고 당당히 밝혀왔지 않은가? 과연 그라모폰 상을 거머쥔 1998년 음반(DECCA)보다도 더욱 풍부한 감성이 돋보인다. 대표 아리아 '달에게 부치는 노래'는 한마디로 경이로우며, 예지 바바(마녀) 역의 러시아 메조소프라노 라리사 디아드코바의 놀라운 음성에도 주목해야 한다. 물의 요정 루살카가 인간인 왕자를 사랑하여 마법의 힘으로 인간의 몸을 얻지만 끝내 버림받아 자연의 품으로 복귀하고, 뒤늦게 루살카의 사랑을 갈구하는 왕자는 그 죄값으로 루살카의 품에서 목숨을 잃는다는 동화적 내용이지만, 파리 국립 오페라의 공연은 심리적 환상으로 이런 줄거리를 해석하고자 하는 최근의 연출 경향을 잘 보여준다.
((TDK DVUS-OPRUS과 동일영상물.))
도니체티 <돈 파스콸레>
Donizetti : Don Pasquale (Arthaus 101 303)
댓글목록
권민석님의 댓글
권민석 작성일R슈트라우스의 살로메 부탁드립니다
BKAS님의 댓글
BKAS 작성일허걱!! 마리아 유잉의 노골적인(?) 장면이 있는 '살로메' 가 나오다니!! 이거 많이 팔릴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최정윤님의 댓글
최정윤 작성일살로메 신청합니다
유정훈님의 댓글
유정훈 작성일살로메, 루살카 부탁 드립니다.
박혜선님의 댓글
박혜선 작성일<아이디의 남매와 자매들>예약합니다
이혜령님의 댓글
이혜령 작성일살로메<br />루살카<br />신청합니다
송영건님의 댓글
송영건 작성일R. Strauss : Salome (OpusArte R3108D)
윤지현님의 댓글
윤지현 작성일< 잠자는 숲속의 미녀 > Tchaikovsky: The Sleeping Beauty (OpusArte R3107D) <br />R. 슈트라우스 <살로메> R. Strauss : Salome (OpusArte R3108D)
김운용님의 댓글
김운용 작성일R. Strauss, Salome 한장 부탁합니다
노연희님의 댓글
노연희 작성일살로메, <br />루살카 <br />부탁 드립니다.
최효선님의 댓글
최효선 작성일살로메,루살카 신청합니다
김 영 일님의 댓글
김 영 일 작성일살로메, 낙소스섬의 아리아드네, 루살카, 돈파스콸레 각 1부 부탁
장진익님의 댓글
장진익 작성일R. Strauss : Salome
김시오님의 댓글
김시오 작성일살로메 신청
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작성일입고 완료되었습니다^^
김병찬님의 댓글
김병찬 작성일살로메,루살카 신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