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월당에서는 새음반 소식란을 통해 음반 예약을 받고 있습니다.

음반이 입고되면 예약하신 분께 도착알림 문자를 보내드리며 그 날부터

한 달간 음반을 보관하게 됩니다.

이제까지는 한 달이 경과한 음반을 예약하신 분들께 일일이 연락을 드렸으나

이번 주문부터는 주인 잃은 음반들은 별도의 연락 없이

새주인님의 품으로 미련없이 떠나 보내려 합니다.

도착알림 문자를 받으시면 보관은 한 달! 을 기억해주세요! ^^

마르타 아르헤리치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20번, 3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KV242 외

Martha Argerich Plays Mozart _ Live from Tokyo  (OpusArte OA1004D)

마르타 아르헤리치, 파울 굴다, 리코 굴다, 르노 카퓌숑, 고티에르 카퓌숑 크리스티안 아르밍/ 뉴 저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 프리드리히 굴다를 추억하는 마르타 아르헤리치의 아주 특별한 콘서트

2005년 1월 27일 도쿄의 스미다 트리포니 홀에서 있었던 콘서트 실황을 수록한 DVD. 우리 시대가 낳은 최고의 여류 피아니스트인 마르타 아르헤리치가 자신의 스승이었던 프리드리히 굴다를 기리는 이 콘서트를 준비하였다. 감미로운 로망스 악장으로 너무나 유명한 모차르트의 피아노협주곡 20번은 아르헤리치가 8살 때 가졌던 첫 데뷔콘서트 당시 연주했었던 레퍼토리이기도 하다. 이제 백발이 자연스러운 초로의 여걸은 이 작품을 통해 관조의 경지를 드러내 보인다. 3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에서는 굴다의 두 아들 파울과 리코가 함께 참여하여 이 콘서트를 더욱 뜻 깊게 만들었다. 일본을 대표하는 악단으로 급성장한 뉴 저팬 필하모닉과 이들의 젊은 수장인 크리스티안 아르밍이 반주를 맡았으며, 카퓌숑형제가 객원단원으로 참여하여 무대를 더욱 빛내주었다. 프로그램에 함께 포함되었던 모차르트의 교향곡 32번과 아다지오와 론도(르노 카퓌숑 독주), 그리고 앙코르로 연주되었던 베토벤 3중 협주곡의 마지막 악장도 만나볼 수 있으며, 리허설 과정의 훈훈한 모습들을 담은 짤막한 보너스 영상도 함께 제공된다.

(( 2009 DVD CATALOGUE  포함 ))  

안무_ 노이마이어,  음악_쇼팽 <카멜리아의 여인> 

John Neumeier, Chopin- La Dame aux camelias 

DVD  (OPUS ARTE OA1008D (2DVDS))       

BLU-RAY (OPUS ARTE OABD7025D (2DISC))    

▶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원작을 감동적인 발레로 만나다

<삼총사>와 <몬테크리스토프 백작>을 쓴 알레산더 뒤마는 같은 이름의 아들을 두었는데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원작 <카멜리아의 여인>의 작가가 바로 이 사람이다. 부친과 구별하기 위해 뒤마 피스(fils는 아들이란 뜻)라 불리기도 한다. 이야기의 실제 모델은 뒤마가 사랑했던 마리 뒤플레시로서, 뒤마와 헤어진 후 폐병으로 23년의 짧은 생을 마감한 당시 파리에서 최고의 코르티잔(귀족이나 부호의 후원을 받는 공개적인 애인)이었다. 소설에는 마르그리트로, 베르디의 오페라에는 비올레타로 나온다.  발레 <카멜리아의 여인>은 슈투트가르트 발레의 의뢰를 받은 함부르크 발레의 존 노이마이어가 안무한 것으로, 음악은 뒤플레시가 살았던 1840년대의 파리 문화를 상징하는 쇼팽의 것을 사용했다. 슈투트가르트 발레의 예술감독이자 최고의 무용수였던 마르시아 하이데가 초연했고 그 이후에는 하이데가 총애한 강수진이 이 역을 대표했다. 본 영상물은 2008년 파리 오페라 발레 실황이다. 우리 시대의 가장 우아한 발레리나 아녜스 레테스튀가 타이틀 롤을 맡았다. 쇼팽의 음악이 마르그리트의 슬픈 사랑, 비참한 죽음과 기막힌 상승작용을 이끌어낸다.

탄 둔 < 마르코 폴로 >

Tan Dun : Marco Polo        

DVD (OPUS ARTE OA1010D)                                   

BLU-RAY (OPUS ARTE OABD7029D)    

▶ 동양과 서양이 제대로 만난 우리 시대 최고의 오페라

중국이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탄 둔의 첫 오페라 <마르코 폴로>는 1996년에 초연된 이래 현대오페라로서는 드물게 빈, 암스테르담, 로마, 파리, 런던, 뉴욕, 홍콩, 도쿄, 자그레브, 투린 등 수많은 도시에서 공연되었다. 독일 최고의 오페라 잡지로부터 그해의 오페라로 선정된 것은 물론 권위 있는 그로위마이어 상도 받았다. 본 영상물은 2008년 네덜란드 오페라 실황으로 피에르 아우디의 환상적인 연출이 단번에 우리 눈을 사로잡는다.  <마르코 폴로>는 다층적 구조의 오페라다. 마르코라는 눈에 보이는 존재와 그의 내면인 폴로가 구분되어 있으며 3개의 차원, 즉 육체적 여행과 정신적 여행, 그리고 음악적 여행이 동시에 진행된다. 또한 중국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탄 둔이 그와 반대로 베네치아에서 중국으로 향한 마르코 폴로에 대해 문화의 경계를 넘나든 점에 강한 공감대를 느끼고 중국의 경극과 서구의 음악극, 나아가 아방가르드에 이르기까지 서로 다른 전통을 교묘하게 조화시키고 있다. 오페라의 신세계를 선사하는 작품이다.

바그너 < 로엔그린 >

Wagner : Lohengrin  [BLU-RAY] (OpusArte OABD7026 (2DISC SET))

▶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전혀 새로운 <로엔그린>! 

<로엔그린>은 리하르트 바그너가 전통적인 오페라 어법에서 자신만의 음악극으로 이행하는 과정에 위치한 과도기적 작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공연 시간도 무척 길고 음악은 이전의 오페라와는 비교할 수없을 정도로 디테일한 측면까지 파고든다. 그런데 주인공 로엔그린은 성배의 기사이며 그동안 상당히 영웅적인 캐릭터로 그려지는 것이 상식이었다. 그런데 2006년 6월 독일 남서부의 바덴-바덴 축제극장의 최신 실황인 본 영상물에서는 이런 관점이 무너진다. 간결하고도 확신에 찬 연출자 니콜라우스 렌호프는 전설에 기초한 이 이야기를 현대물로 바꾸면서 이전의 어느 프로덕션보다도 엘자와 로엔그린 커플을 눈보다 하얀 백색의 순결한 커플로, 오르트루트와 텔라문트를 악마적인 검은 커플로 명료하게 대비시켰다. 이를 위해 로엔그린 역에 클라우스 플로리안 포크트, 엘자 역에 솔베이그 크링게보른이라는 리릭 테너와 리릭 소프라노를 캐스팅했다. 모차르트 오페라에 어울릴 가수들이 주역을 노래하면서 <로엔그린>의 분위기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켄트 나가노가 지휘하는 베를린 도이치 심포니 오케스트라도 연출자의 의도에 면밀하게 반응한다. 결혼식이 열리는 2막 후반부가 거대한 종교음악처럼 연주된 것은 그 좋은 예라 하겠다.

쇼스타코비치 < 므젠스크의 맥베스 부인>

Shostakovich: Lady Macbeth of Mtsensk [BLU-RAY]   (OpusArte OABD7031 (2DISC SET))

▶ 쇼스타코비치 탄생 100주년에 부쳐 챙겨두어야 할 기념비적 오페라

2006년은 20세기를 대표하는 소비에트 작곡가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1906~75)의 탄생 100주년이었다. 이를 기념하여 그의 교향곡과 실내악, 협주곡 등이 재조명되고 있다. 그러나 오페라 역사상 독보적인 위상을 확보한 <므젠스크의 맥베스 부인>이야말로 2006년에 가장 큰 각광을 받은 작품이라 하겠다. 본 영상물은 2006년 6월에 암스테르담에서 공연된 최신 실황이다. 빈 필, 베를린 필과 더불어 세계 악단에서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로열 콘서트헤보 오케스트라를 이 악단의 상임지휘자 마리스 얀손스가 지휘했다. 구 소련권인 라트비아 출신의 얀손스는 현존하는 쇼스타코비치 최고의 지휘자답게 음침하면거도 통렬한 이 오페라의 매력을 남김없이 끌어냈다.  <므젠스크의 멕베스 부인>은 정부와 놀아나다가 시아버지와 남편을 살해하는 요부 카테리나 이즈마일로바의 얘기다. 내용 자체가 너무도 직설적이고 노골적인 섹스 장면도 포함되어 초연 당시에는 '포르노'로 몰리기도 했다. 연출자 마르틴 쿠제이는 현재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연극 파트를 총괄하는 거물이며 원초적 육욕이 이성을 짓밟고 암울한 피날레로 치닫는 상황을 극적으로 구현했다. 에로틱한 관능보다 인간사의 어둡고 비밀스런 진실에 더 주목한 프로덕션이다.

모차르트 < 돈 조반니 >

Mozart : Don Giovanni [BLU-RAY]   (OpusArte OABD7028D (2DISC SET))

사이먼 킨리사이드(돈 조반니), 카일 케텔센(레포렐로), 마리나 포플라프스카야(돈나 안나), 조이스 디도나토(돈나 엘비라), 미아 페르손(체를리나), 라몬 바르가스(돈 오타비오) 외/ 찰스 매케라스/ 로얄 오페라 코벤트 가든

▶ 현존 최고의 돈조반니, 사이먼 킨리사이드의 열연을 담은 최신영상물

2008년 9월 런던 로얄 오페라 코벤트 가든에서 있었던 실황을 수록한 영상물로, 자타가 공인하는 이 시대 최고의 돈조반니 사이먼 킨리사이드의 열연을 담고 있다. 킨리사이드 이외의 다른 출연진들의 면면도 막강하기만하다. 사랑스러운 용모와 사실적인 연기로 유럽 일급 오페라 하우스들을 석권하고 있는 스웨덴 출신의 소프라노 미아 페르손이 체를리나를, 멕시코 출신의 세계적인 리릭테너 라몬 바르가스가 돈오타비오를, 새로운 로시니 히로인으로 각광받고 있는 미국의 다재다능한 메조소프라노 조이스 디도나토가 돈나 엘비라를 노래하였다. 코벤트 가든의 새로운 스타로 급부상한 미국의 베이스 바리톤 카일 케텔슨의 레포렐로와 러시아 출신의 신예 마리나 포플라프스카야의 돈나 안나도 나무랄 곳 없다. 이들 최강의 배역진을 일사분란하게 리드하여 최상의 앙상블을 만들어내고 있는 거장 찰스 매케라스의 노련한 지휘와 세계적인 여류 오페라 연출가 프란체스카 잠벨로의 역동적인 연출은 본 공연의 완성도를 한층 드높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