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音樂과 합창음악

  -Accent, Carus, Pan Classics, Cavalli, Aeolus

 Accent 신보

ACC 24196 (2CDs)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전곡)

지히스발트 카위컨(비올론첼로 다 스팔라)

몇 년 전부터 바로크 시대에 존재했던 '어깨로 연주하는 첼로', 비올론첼로 다 스팔라로 고음악계에 일대 논란과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지히스발트 카위컨이 드디어 이 악기를 들고 무반주 첼로 모음곡에 도전했다. 이미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파르티타에서 역사적인 명연주를 남긴 카위컨은 설득력이 넘치는 연주를 통해 바흐의 첼로 모음곡이 본래 이 악기를 위해 만들어진 작품이라는 주장을 펼친다. 보다 가볍고 날렵한 소리를 들려주는 어깨 첼로는 중후한 맛은 다소 떨어지지만 바흐 음악의 치밀한 성부 전개와 - 때로는 상상으로 존재하는 - 폴리포니를 만들어 나가는 투명한 음향은 음악으로부터 또 다른 가능성을 이끌어내고 있다.

ACC 24190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KV 281, 310, 332, 576

린다 니콜슨(포르테피아노)

영국 최고의 포르테피아노 연주자 중 하나로 꼽히는 린다 니콜슨이 전작 베토벤 바가텔에 이어 매력적인 모차르트 음반을 선보인다. 그녀는 모차르트의 초기-중기-후기 소나타에 매력적인 환상곡 라단조까지 곁들여 모차르트 피아노 음악의 다채로운 세계를 폭넓게 조명했다. 특히 니콜슨 자신이 직접 소장하고 있는 18세기 말의 오리지널 발터 포르테피아노는 옛 악기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완벽한 상태로 보존되어 연주자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환상적으로 아름답고 안정된 음향을 들려주며, 니콜슨은 이 사랑스러운 악기로 섬세한 음색과 아티큘레이션을 다채롭게 구사하면서 모차르트 음악에 마법과도 같은 생명력을 불어 넣었다.

ACC 24202

드레스덴 궁정의 오보에 협주곡들

피젠델: 신포니아 B플랫 장조, 2오보에 협주곡, 하이니헨: 오보에-바이올린 협주곡 C장조,

발렌티니: 오보에-바이올린 협주곡 외

제니아 뢰플러(오보에), 미하일 보슈(오보에), 다니엘 도이터(바이올린), 바츠도르퍼 호프카펠레

바로크 시대 드레스덴 궁정음악의 놀라운 수준과 양적 풍부함은 언제나 우리를 놀라게 만든다. 특히 당대 최고의 기악 연주자들이 포진해 있던 궁정 오케스트라는 유럽 최고로 꼽혔는데, 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협주곡, 실내악곡은 화려한 독주자들을 염두에 둔 듯 찬란한 비르투오지티와 물샐틈 없는 앙상블이 두드러진다. 피젠델, 파슈, 발렌티니, 하이니헨 등이 작곡한 협주곡을 연주한 이 음반의 프로그램은 피젠델이 생전에 직접 모은 컬렉션에서 가려 뽑은 것으로 19세기 말까지 1세기 이상 완전히 망각에 잠겨 있었던 것으로, 당대 드레스덴 궁정음악을 정확하게 보여준다. 특히 오보에의 활약이 돋보이는 아름다운 협주곡들을 뢰플러와 보슈, 그리고 바츠도르퍼 호프카펠레가 생생하게 재현했다.

Carus 신보

83.243 (3SACDs, 일반CD가격)

헨델: 오라토리오 <사울>

요크 펠릭스 슈피어(베이스), 팀 미드(알토), 막시밀리안 슈미트(테너), 디테 앤더슨(소프라노) 외

한스-크리스토프 라데만(지휘), 드레스덴 바로크 오케스트라 & 드레스덴 실내 합창단

카루스와 드레스덴 성모교회가 함께 선사하는 장대한 헨델 시리즈의 첫 장은 <메시아>와 함께 헨델의 가장 위대한 영어 오라토리오로 꼽히는 <사울>이다. 숭고한 믿음과 격렬한 질투, 아름다운 사랑과 우정 등 인간의 모든 감정이 가장 뜨겁게 표현된 걸작의 하나로 꼽히는 이 작품에서 한스-크리스토프 라데만과 드레스덴 바로크 오케스트라, 실내합창단은 그야말로 혼연일체가 된 열연을 들려준다. 최근 급속하게 떠오르고 있는 팀 미드(다윗), 요르크 펠릭스 슈피어(베이스), 안나 프로하스카(메랍) 등 젊은 가수들은 개별적으로도 훌륭하지만 앙상블 가창의 진수를 들려준다는 점에서 더욱 인상적이다. 실황 공연의 뜨거운 열기가 어우러진 수연으로 가디너(Philips), 매크리시(Archiv) 등 기존의 어떤 연주에도 뒤지지 않는 새로운 명반이 탄생했다.

83.422 (3SACDs, 일반CD가격)

헨델: 오라토리오 <제프타(입다)>

마르쿠스 셰퍼(테너), 미리암 메이어(소프라노), 브리타 슈바르츠(알토), 고톨트 슈바르츠(베이스) 외

마티아스 그뤼네르트(지휘), 드레스덴 바로크 오케스트라, 드레스덴 성모교회 실내합창단

헨델 서거 250주년을 기념해서 카루스와 드레스덴 성모 교회가 함께 선사하는 헨델 최후의 오라토리오 <제프타(입다)>! 2008년 6월 드레스덴에서 실황으로 녹음되었으며, 3막에서 고뇌하는 영웅 입다의 이야기는 시력을 잃은 노거장에게 큰 영감을 주어 <사울>, <테오도라>와 함께 영어 오라토리오 최고의 걸작이 되었다. 성모교회 음악감독인 마티아스 그뤼네르트는 아름다운 아리아와 웅혼한 합창이 최적의 비율을 이루고 있는 작품의 특성과 극적인 굴곡을 철저하게 파악한 균형잡힌 지휘를 들려주며, 마르쿠스 셰퍼, 미리암 메이어, 파트릭 반 괴템 등 중진과 신예 가수들이 어우러진 독창진의 열연과 정교한 기악진, 실황의 열띤 분위기가 하나로 어우러져 가디너(Philips)에 뒤지지 않은 명연이 태어났다.

83.423 (2SACDs)

헨델: 오라토리오 <이집트의 이스라엘인>

안토니아 부르베(소프라노), 코넬리아 윈터(소프라노), 테리 웨이(알토), 미하엘 호프마이스터(알토), 얀 코보(테너) 외

홀거 슈페크(지휘), 라슈타트 보컬앙상블, 파보리테스

작곡가 서거 250주년을 기념하는 카루스의 헨델 시리즈는 아마도 음반사상 최대의 헨델 프로젝트로 기억될 것이다. 헨델의 위대한 합창 오라토리오 <이집트의 이스라엘인>은 비슷한 시기에 작곡된 <사울>과 함께 헨델 오라토리오의 절정기를 장식하는 작품이며 환희와 기쁨의 찬가, 절망과 슬픔의 라멘트를 오가는 모든 감정과 역동적인 힘을 표현하는 합창음악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충실한 독창진, 힘찬 다이내믹과 정교한 표현력을 겸비한 라슈타트 보컬 앙상블의 뛰어난 합창연주를 갖춘 이 연주는 특히 독창과 합창의 고른 조화와 섬세한 표현력이 두드러지며, 헨델이 의도한 3막 편성을 모두 갖추었다는 점에서도 우리 시대의 새로운 연주로 찬사를 받을 만하다. 녹음 역시 탁월하다.

83.420 (SACD)

헨델: <아시스와 갈라테아> (멘델스존 편곡판)

율리아 클라이터(소프라노), 크리스토프 프레가르디엥(테너), 미하일 슬래터리(테너), 볼프 마티아스 프리드리히(베이스)

니콜라스 맥기건(지휘), 괴팅겐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NDR 합창단

2008년 괴팅겐 헨델 페스티벌 최대의 화제가 되었던 카루스 헨델 시리즈의 또 다른 희귀작! 헨델에 매료되었던 청년 멘델스존이 편곡한 <아시스와 갈라테아>를 탁월한 헨델리안 니콜라스 맥기건과 괴팅겐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들려준다. 원곡에 충실한 모차르트 판본과 달리 멘델스존 판본은 자신만의 개성과 19세기 대편성 오케스트라의 색깔이 뚜렷하며, 드라마틱하고 유쾌한 묘사는 듣는 재미를 더한다. 프레가르디엥--클라이터-프리드리히의 가수진은 헨델의 섬세한 묘사와 멘델스존의 극적인 기복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으며, 맥기건의 빈틈없는 지휘는 노련한 헨델 지휘자의 관록을 잘 보여준다.

'멘델스존의 시선은 흥미진진하고 유쾌하며... 이보다 훌륭한 연주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다' - 그라모폰

83.246

페르디난도 파에르: 미사 피에나 D단조

시빌라 루벤스(소프라노), 안케 본둥(알토), 외르크 슈나이더(테너), 게오르크 제펜펠트(베이스)

로데리히 크라일레(지휘), 드레스덴 십자가 합창단,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드레스덴 성모교회에서 날아온 특별한 음악선물! 드레스덴 궁정에서 봉직했던 페르디난도 파에르(1771~1839)의 <미사 피에나> 세계 초연녹음을 담은 이 음반은 오페라 작곡가로 유명했던 파에르의 위상을 실감케하는 풍부한 선율과 극적인 기복, 고요한 명상, 고전적인 기품이 놀라우며, 단지 '희귀작품'에서 그치지 않는 음악적 감흥을 준다. 십자가 합창단 칸토르 로데리히 크라일레가 이끄는 슈타츠카펠레 드레스덴, 드레스덴 십자가 합창단 등 드레스덴을 대표하는 유서 깊은 연주단체가 한데 어울려 만들어 낸 실황 연주는 모든 면에서 일급이며, 드레스덴의 음악전통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83.417

카이저: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 그라우프너: 마니피카트 C장조 (세계 초연녹음)

위르겐 오흐스(지휘), 라슈타트 호프카펠레

당대 최고의 독일 오페라 작곡가였던 카이저와 후기 바로크의 또다른 거장, 그라우프너의 교회음악을 담은 이 음반은 독일 바로크 음악의 정원에 바흐와 헨델, 텔레만 외에도 얼마나 아름다운 꽃이 만발했는가를 다시금 깨닫게 한다. 카이저의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는 쾌적한 화성과 힘있는 선율로 가사의 표현을 극대화시키면서도 성악과 기악이 다양한 대화를 나누는 다채로운 음악적 스타일을 자랑한다. 1722년 바흐와 함께 라이프치히 토마스 교회 칸토르직에 응모했던 그라우프너의 <마니피카트>는 바로 이 취직시험(?)을 위해서 쓴 곡으로 보이는데, 바흐와는 또 다른 상큼한 관현악 총주와 가벼운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독창자로만 구성된 라슈타트 호프카펠레의 정교한 연주도 훌륭하다.

83.412

C.P.E.바흐: 크리스마스 칸타타, 마니피카트 (세계 초연녹음, SACD)

모니카 마우흐(소프라노), 마티아스 렉스로트(알토), 한스 외르크 마멜(테너), 고톨트 슈바르츠(베이스)

프리츠 네프(지휘), 바젤 마이갈리스텐, 라르파 페스탄테

C.P.E.바흐의 교회음악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지만 아버지 대바흐와 고전파 음악과는 또 다른 우주를 이루는 걸작들로 그 강렬한 감정과 충만한 표현은 오직 그만의 것이다. 1770년대에 만들어진 C.P.E.바흐의 크리스마스 칸타타 <천국이 부른다>는 오랫동안 사라졌던 악보가 몇 년 전에 발견되어 세계초연으로 녹음되었으며, 진정한 걸작이다. 마니피카트 역시 바흐의 오리지널 판본을 연주한 초연 녹음인데, 나중에 덧붙인 추가성부가 없는 이 판본은 칸타타와는 반대로 바로크 음악의 전통을 응시하고 있다. 모니카 마우흐를 비롯한 뛰어난 가수들과 기악주자들의 일사분란한 앙상블 역시 짧지만 강렬했던 대전환기의 특성을 예리하게 잡아냈다.

83.216 (SACD)

멘델스존: 마니피카트 D장조, 글로리아, <예수, 나의 기쁨>, <너는 베드로라> 외 (교회음악 전집 8집)

안드레아 브라운(소프라노), 모니카 그룹(알토), 베르너 귀라(테너), 미하엘 볼레(베이스)

프리더 베르니우스(지휘), 슈투트가르트 실내 합창단, 브레멘 독일 실내 필하모니

카루스가 합창음악 최고의 거장 프리더 베르니우스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멘델스존 교회음악 전집 제8탄은 젊은 멘델스존이 습작기를 떠나 최초로 만든 진정한 걸작으로 평가받는 마니피카트 D장조와 글로리아를 담고 있다. 스승 젤터와 당대 합창문화를 이끌던 베를린 징-아카데미의 영향을 받아 바흐와 헨델의 합창음악에서 많은 것을 흡수했던 멘델스존은 이 작품에서 장차 <엘리야>와 <바울>을 작곡하게 될 위대한 재능을 드러내고 있다. 안드레아 브라운-모니카 그루프-베르너 귀라-미하일 볼레로 이어지는 독창진은 베르니우스의 뛰어난 멘델스존 시리즈 중에서도 돋보이는 탁월한 진용이며, 베르니우스의 수족처럼 움직이는 슈투트가르트 실내 합창단의 연주력은 역시 명불허전이다.

83.217 (SACD)

멘델스존: 시편 95편, 98편, 합창곡 <오, 주님, 우리를 내려다 보시고>, <주님 찬미하나이다> 외 (교회음악 전집 9집)

안드레아 브라운(소프라노), 마리아 베르니우스(소프라노), 모니카 그룹(알토), 베르너 귀라(테너), 미하엘 볼레(베이스)

프리더 베르니우스(지휘), 슈투트가르트 실내 합창단, 브레멘 독일 실내 필하모니

카루스가 합창음악 최고의 거장 프리더 베르니우스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멘델스존 교회음악 전집이 이제 9집에 접어들어 멘델스존 탄생 200주년인 2009년에 완결을 바라보게 되었다. 9집에는 독일어 시편에 가사를 붙인 작품을 수록했는데, 특히 바흐와 헨델 등 바로크 거장들에게서 받은 영감을 19세기적 감성으로 녹여낸 <주님, 당신을 찬미하나이다>는 멘델스존의 음악적 뿌리와 능수능란한 작곡기법을 엿볼 수 있는 감동적인 걸작이며, 어느 곡이든 독일어 시편 특유의 질박한 아름다움과 멘델스존의 우아한 음악이 어울려 깊은 감동을 준다. 합창단이 마치 독창자처럼 온갖 섬세한 표현과 정교한 가창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베르니우스만의 합창조련은 이 음반에서도 빛을 발하며, 녹음도 탁월하다.

 Aeolus 신보

AE 10114

루이 쿠프랭: 에디션 2집 - 모음곡 F장조, B플랫 장조, G단조, C장조, A단조

봅 판 아스페렌(하프시코드)

봅 판 아스페렌의 루이 쿠프랭 시리즈는 감동적인 연주와 환상적인 오리지널 악기, 최신의 연구결과를 반영한 치밀하고 꼼꼼하고 악보까지, 모든 면에서 '역사적인'이라는 수식어에 조금도 부끄럽지 않은 탁월한 음반이다. 2집에서 아스페렌은 영국 빅토리아 & 알버트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유명한 명기, 1681년제 오리지널 보드리 하프시코드의 부드러우면서도 빛나는 음향으로 루이 쿠프랭의 우아하고 아름다운 세계를 탐구한다. 저 유명한 '블랑크로셔씨의 통보(무덤)'를 중심으로 짜여진 이번 음반에는 블랑크로셔 자신의 작품, 같은 주제를 담은 뒤폴트 등의 작품을 망라해서 당대 프랑스 건반-류트 악파의 빛나는 순간을 숨쉬듯 자연스럽게 묘사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기쁨과 감동을 주는 음반이다.

 Pan Classics 신보

PC 10211

17세기 독일 베이스 칸타타 - 브룬스, 북스테후데, 툰더, 슈멜처, 파헬벨, 크리거, 로젠뮐러, 비버

페터 코이(베이스), 코르드 아르테

우리 시대의 가장 위대한 바로크 베이스 가수를 한 명만 꼽으라면 아마도 페터 코이가 아닐까. 이제 기술적 능력과 원숙한 지혜가 조화를 이룬 최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코이가 17세기 후반 독일의 거장들이 만든 아름다운 독창 칸타타를 노래한다. 참혹했던 30년 전쟁이 끝난 이후 태어난 이 음악들은 모두 심오한 영적 깊이와 멜랑콜리한 분위기를 지니고 있으며, 그 내면적이면서도 은은한 열기는 바흐에게서 최후의 결실을 이루게 된다. 언제나 텍스트의 표현을 우선시하는 페터 코이의 감동적인 가창은 가사를 읽으면서 들을 때 더욱 빛을 발할 것이다. 다니엘 도이터의 바이올린 연주가 특히 아름다운 코르드 아르테는 섬세한 반주는 물론, 군데군데 삽입된 기악곡에서도 깊은 울림을 준다.

PC 10208

작은 이야기 - 옛 종교적 전설을 그린 17세기 이탈리아 모테트 모음집

기촐로, 마로타, 카리시미, 람바르디, 스트로치, 트레비소, 카푸아나, 로시, 딘디아, 메룰라, 로베타 등의 모테트들

사바디

작은 이야기(Fabellae sacrae)라는 제목이 붙은 이 아름다운 모테트 선집은 17세기 이탈리아에서 만들어진 작품을 담고 있다. 내면적이고 친밀한 신심과 반동-종교개혁의 시대적 분위기를 동시에 간직한 이 작품들은 오랜 신구약 성서 이야기나 성인, 성녀들의 기적과 종교적 일화를 소박하고 전해주며, 소프라노 두 명과 하프가 어우러진 소편성의 정갈한 앙상블은 작품의 내밀한 아름다움을 전달하기에 최적이다. 바젤 음악원에서 결성된 세 연주자로 구성된 사바디는 룰리, 텁, 숄, 플루하르 등과 연주하며 정상급 앙상블로 발돋움하고 있으며, 특별한 과장이나 극적인 기복보다는 자연스러운 흐름을 중시하는 유려한 연주를 들려준다.

PC 10223

바흐와 '좋은 취향' - 바흐, 프랑수아 쿠프랭, 루이 마르샹, 장-앙리 당글베르의 하프시코드 음악

마르쿠스 메르클(하프시코드)

프랑스 바로크 음악 최대의 화두였던 '좋은 취향'과 바흐는 어떤 관계였을까? 바로크 음악의 모든 요소를 품었던 바흐와 동시대인들의 관계를 살펴보는 것은 언제나 흥미진진한 음악적 경험이다. 류트 음악의 테크닉과 이디엄, 약박 리듬 등 기술적 요소를 받아들여 태어난 프랑스 건반악파와 바흐를 탐험한 이 음반에서 안드레아스 숄의 파트너이자 코르드아르테의 단원으로 유명한 마르쿠스 메르클은 프렐류드, 알르망드, 쿠랑트, 사라방드, 지그, 샤콘 등 (건반) 춤곡의 기원과 특성을 깊이 있게 파고든다. 연주자와 음악 사이에 이루어지는 깊은 교감을 실제 녹음으로 잡아내는데 성공한 보기 드문 음반 중 하나이며, 프랑스적인 우아함과 독일의 종합취향의 일치점을 잡아낸 수연이기도 하다. 

Accent 구보

★Accent 레이블의 새로운 염가반 시리즈

- Accent plus★

ACC 10002 (Budget 가격 구 ACC 57802)

퍼셀 : <자연의 음성> - 가곡과 엘레지

르네 야콥스(카운터테너), 빌란트 카위컨(비올라 다 감바), 콘라트 융헤넬(류트)

ACC 10003 (Budget 가격 구 ACC 57803)

텔레만 : 12개의 무반주 플루트를 위한 환상곡

바르톨트 카위컨(트라베르소 플루트)

★★★ 디아파종 황금상 수상음반 ★★★

ACC 10010 (구 ACC 67910)

바이스 : 류트 모음곡 C단조, G단조, 전주곡과 푸가 C장조

콘라트 융헤넬(류트)

ACC 10011 (구 ACC 67911)

클레멘티 : 네 곡의 피아노 소나타

요스 반 이메르셀(포르테피아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