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C major, EuroArts 영상물 신보 (6/9(목)입고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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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22-05-31 17:17 조회2,711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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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maj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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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1208 (2DVD), 761304 (Blu-ray)

2021년 브레겐츠 페스티벌 실황 - 보이토: 오페라 <네로네> (한글자막)

디르크 카프탄(지휘), 빈 심포니 오케스트라 & 프라하 필하모닉 합창단, 라파엘 로하스(네로네), 루치오 갈로(시몬 마고), 브레트 폴레가토(파누엘), 스베틀라나 악세노바(아스테리아), 알레산드라 볼페(루브리아), 올리비에 탕보시(연출)

 

베르디 만년의 천재 대본작가 아리고 보이토가 남긴 이탈리아판 대서사시

아리고 보이토는 베르디 만년의 <오텔로><팔스타프> 대본작가로 유명하다. 하지만 젊은 날 바그너를 추종해 작곡도 했고 <메피스토펠레>(1868)가 그 산물이다. 로마 폭군을 다룬 <네로네>는 일찍 구상했지만 실행에 옮기기 못하다가 베르디가 죽은 후 작곡에 착수해 18년간 매달렸으나 결국 미완성으로 남았다. 토스카니니와 조력자들이 전체 5막 중 4막까지 마무리했다. <파르지팔>에 필적하는 라틴 민족의 대서사시를 의도했지만 거의 잊혔던 작품을 브레겐츠 페스티벌이 실내극장에 올린 실황이다. 2016년 동 극장 무대에 프랑코 파치오의 <햄릿>을 올린 올리비에 탕보시의 팀이 네로네와 그를 사랑하는 아스테리아, 마법사 시몬, 기독교 지도자 파누엘과 미지의 여인 루브리아의 이야기를 풀어간다.

 

[보조자료]

- 아리고 보이토(1842-1918)는 이탈리아인 부친과 폴란드 귀족가문 출신의 모친 사이에서 태어나 20대에 이미 빼어난 문재(文才)로 유명인사가 되었다. 특히 이탈리아 음악계의 최고 거장 베르디를 위시한 예술 각계의 거장들을 케케묵은 구시대 유물로 취급하면서 문제아로 찍히기도 했다. 음악적으로 바그너에 경도되었던 보이토는 상당한 수준의 오페라 <메피스토펠레>를 직접 작곡하기도 했으나, 나이가 들자 베르디에게 머리를 조아렸고, 이 거장이 <시몬 보카네그라>를 전면 개정할 때 새로운 대본을 제공함으로써 신뢰를 얻었다. 이것이 바탕이 되어 셰익스피어 원작의 <오텔로>(1887)<팔스타프>(1893) 대본을 썼다. 그의 묘비에도 이 두 오페라의 대본작가라고 적혀있다. 하지만 1901년 베르디가 세상을 떠나자 다시금 음악적으로 자신의 날개를 펴고 싶어졌다. 그 산물이 18년간 매달렸지만 미완성으로 남은 <네로네>. 토스카니니가 노력했음에도 완전한 5막으로 완성되지는 못했지만 이탈리아 오페라 역사에서 전설로 남은 가장 독특한 오페라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 대본은 역시 보이토가 썼으며 배경은 고대 로마지만 마치 독일 오페라를 보는 듯 상당히 복잡하고 상징적이다. 모친 아그리피나를 살해한 죄의식에 시달리는 네로네는 베스타 신전의 여사제 루브리아도 강간했는데 사실 그녀는 파누엘을 따르는 기독교도다. 마법사이자 사이비 교주 시몬 마고는 기독교인들에 대한 증오가 심하고, 그의 사기 행각을 밝혀낸 네로네는 원형경기장에서 하늘을 나는 묘기를 보이라고 압박한다. 네로네를 사랑하면서 루브리아에 대한 동경과 시기심을 동시에 지닌 아스테리아도 중심인물이며 끝내 로마 시내에 불을 지른다. 보이토가 대본만 남긴 마지막 5막이 생략되었지만 전반적 내용 이해에는 문제가 없다.


Euro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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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8598 (2DVD), 2068594 (Blu-ray)

오펜바흐: 오페라 <호프만 이야기> (한글자막) - 2021년 함부르크 슈타츠오퍼 실황

켄트 나가노(지휘), 함부르크 슈타츠오퍼 오케스트라 & 합창단, 벤자민 베른하임(호프만), 올가 페레트야트코(여러 여인), 루카 피사로니(여러 악마), 앤드류 디킨슨(여러 하인), 안젤라 브로워(니클라우스), 다니엘레 핀치 파스카(연출)

 

호프만이 사랑한 모든 여인 역을 올가 페레트야트코 혼자 불러낸 특별한 실황

프랑스 오페레타의 대가 자크 오펜바흐가 인생을 마무리하는 정통 오페라로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 독일 초기 낭만주의 작가를 주인공으로 한 <호프만의 이야기>. 주인공 기억 속의 세 연인 올랭피아, 안토니아, 줄리에타와 현재의 스텔라는 여성의 다면성에 대한 상징이므로 모든 연인 역을 한 소프라노가 소화해낸다면 바람직하지만 캐릭터의 상이함, 성대와 체력 등 실현하기 어려운 과제다. 이를 스타 소프라노 올가 페레트야트코가 훌륭하게 풀어냈다. 이 작품에 정통한 지휘자 켄트 나가노, 정통 프랑스 테너 벤자민 베르하임(호프만), 스타일 좋은 바리톤 루카 피사로니(악마) 등 음악적으로 절찬을 받은 실황이며, 서커스 배경을 지닌 다니엘레 핀치 파스카의 연출은 요정 이야기풍의 환상과 시각 효과로 가득하다.

 

[보조자료]

- 자크 오펜바흐의 마지막 작품이자 유작인 <호프만 이야기>(1881)는 독일 낭만주의 초기의 환상소설로 유명한 E.T.A 호프만을 주인공으로 한다. 술에 취한 호프만이 들려주는 세 가지 에피소드가 '옴니버스' 형태를 이루는데, 첫 번째 여인은 아름답지만 영혼이 없는 인형 올랭피아, 두 번째 여인은 노래를 사랑하지만 병약한 안토니아, 세 번째 여인은 매력적이지만 호프만을 파멸의 길로 이끄는 창녀 줄리에타다.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첫 막과 마지막 막으로 간주하면 프랑스 그랑도페라의 전통인 5막으로 볼 수도 있다. 호프만의 사랑을 방해 하는 각 막의 악마 역은 통상 한 명의 베이스가 맡고, 조금 멍청한 하인 역 역시 한 명의 테너가 맡는다. 그런 점에서도 호프만이 사랑한 여러 여인을 한 명의 소프라노가 부를 수 있지만 실제로는, 더욱이 실연에서는 실현하기 어려운 목표였다.

 

- 오펜바흐가 완전히 마무리하지 못하고 타계한 바람에 여러 음악학자들에 의한 판본이 존재하고 그 덕분에 다양한 방식으로 공연되는데, 최근 가장 자주 이용되는 것은 마이클 케이 에디션이다. 본 공연도 그 에디션 중 하나를 바탕으로 한다.

 

- 연인 역을 모두 소화해낸 러시아 소프라노 올가 페레트야트코(1980-)는 로시니와 모차르트 소프라노로 명성을 얻었다. 본 실황은 2021년 초에 출산한 그녀가 로시니 혹은 모차르트보다 무거운 역에 도전한 무대인데, 앞으로 더 다양한 역을 노래할 것이라는 신호탄처럼 보이기도 한다.

 

- 연출을 맡은 다니엘레 핀지 파스카(1964-)는 이탈리아계 스위스인이다. 서커스와 광대극이 배경이며 자신의 단체를 운영하면서 연출까지 영역을 넓혔지만 오페라 계에서는 그동안 안 알려졌던 새 얼굴이다. <호프만 이야기>에서는 자신만의 해석보다는 멋진 컬러 감각의 무대로 꿈결 같은 요정 이야기 분위기를 창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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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4119(DVD), 2054113 (Blu-ray)

키스 자렛: 즉흥연주의 예술 (2022년 제작!)

마이크 디브(연출), 키스 자렛, 게리 피콕, 잭 디조넷, 만프레드 아이허, 조지 애버키언, 개리 버튼, 토시나리 코이무라, 칙 코리아, 찰리 헤이든, 듀이 레드먼, 로즈 앤 자렛, 얀 가바렉, 존 크리스텐슨, 팔레 다니엘손(인터뷰)

 

재즈 피아니스트의 지존의 모든 것을 담은 키스 자렛의 공식 다큐멘터리

키스 자렛은 허비 행콕, 칙 코리아와 함께 재즈 피아니스트의 전설이다. 게다가 클래식 피아노의 신동으로 경력을 시작했기에 바흐, 헨델, 모차르트는 물론 20세기 작곡가 아르보 패르트와 쇼스타코비치도 연주하곤 한다. 이 필름은 전기 작가 이안 카와 함께 자렛과 오랜 친분을 유지한 마이크 디브가 자렛을 집요하게 설득한 끝에 본인의 참여를 기꺼이 이끌어낸 자렛의 공식 다큐멘터리. 자렛의 어린 시절부터 찰스 로이드 콰르텟 및 마일즈 데이비스와 활동한 초창기, 자신의 트리오와 콰르텟을 결성하고 솔로로도 활동한 전성기, 그리고 현재의 모습을 재즈의 핵심인 즉흥연주개념을 중심으로 84분간 짜임새 있게 담았다. 그의 스탠다드 트리오 멤버인 개리 피콕, 잭 디조넷의 인터뷰도 보너스로 실렸다.

 

[보조자료]

- 1945년 펜실베이니아 앨런타운에서 출생한 키스 자렛은 세 살 때 피아노 연습을 시작했고 일곱 살에 자작곡을 포함한 작은 공연을 펼친 신동이었다. 클래식으로 공부를 시작했지만 10대 중반에 재즈에 빠져들었다. 파리의 저명한 클래식 교육가 나디아 불랑제에게 배울 기회를 포기하고 보스턴의 버클리 음대에 진학했다가 1년 만에 학업을 접고 1964년 뉴욕의 무대로 향했다. 찰스 로이드 콰르텟 및 마일즈 데이비스와 함께 하면서 이름을 알린 자렛은 1970년대 이후 아메리칸 트리오와 아메리칸 콰르텟으로 알려진 자신의 팀을 결성했다. 독일 레이블 ECM의 만프레드 아이허와 손잡고 최고의 앨범들을 내기 시작한 것도 이때였다. 아이허는 솔로 피아니스트로의 활동도 권했는데 이때부터 자렛은 즉흥연주의 거장으로 명성을 떨치게 된다. 또 하나의 팀인 유러피안 콰르텟도 만들었다. 1983년에는 스탠다드 트리오를 결성하는데, 오래 전부터 아이허가 권했던 대로 베이시스트 게리 피콕, 드러머 잭 디조넷이 함께 했다. 2015년까지 함께 활동한 스탠다드 트리오의 연주 일부는 본 영상에 보너스 트랙에서 만날 수 있다.

 

- 키스 자렛에 대해서는 오래 전부터 흑인이냐, 백인이야 하는 궁금증이 있었다. 제법 까무잡잡한 피부에 검은색의 곱슬머리를 지닌 자렛의 외모는 흑인이라고 해도 의심을 받지 않을 정도였고, 흑인이 원조이자 대세였던 재즈 음악계에서 자렛은 적극적으로 자신의 인종을 명확히 밝히려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명백한 유럽계 백인이다. 모친은 슬로베니아-헝가리계요, 부친은 독일계라고 한다.

 

- 키스 자렛의 친구이자 라이벌이었던 네 살 연상의 칙 코리아도 본 다큐에 직접 모습을 드러낸다. 모차르트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을 함께 연주한 영상을 늙은 코리아가 보며 추억에 잠긴다. 코리아는 2021년 타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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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7534 (Blu-ray)

커티스 스티거스 & 대니쉬 라디오 빅 밴드: Fly Me To The Moon - 2018년 코펜하겐 DR 콘서트홀 실황

커티스 스티거스(노래), 데니스 매크렐(지휘), 대니쉬 라디오 빅밴드, 카르스텐 안데르센(연출)

 

미국 인기 재즈 싱어와 덴마크 최고 밴드가 만난 1950-60년대 히트곡들

대니쉬 라디오(DR) 빅 밴드는 1964년 덴마크 라디오방송이 자국의 재즈 문화를 대표한다는 목표로 결성한 단체다. 덴마크뿐 아니라 유럽 최고 수준의 빅 밴드로 성장한 동 악단은 2017년 라스베이거스의 샌즈 호텔에서 미국의 유명 재즈 보컬리스트 커티스 스티거스와 함께 프랭크 시내트라를 기리는 콘서트를 진행했고, 본 영상물은 이듬해 1, 스티거스가 코펜하겐으로 날아와 덴마크 최고의 공연장인 코펜하겐의 DR 콘서트홀에서 공연한 실황이다. 스티거스 자신도 "I Wonder Why“같은 히트곡이 있지만 이 공연에는 1950년대와 1960년대 미국의 고전적인 히트곡 15곡을 엄선했다. 스티거스는 세련된 매너와 능란한 노래 솜씨로 무대를 장악하는 것은 물론 친절하게 곡 해설도 해준다.

 

[보조자료]

- 대니쉬 라디오 빅 밴드는 영화 음악 콘서트 영상도 자주 발매한 덴마크 국립 오케스트라의 산하 그룹이 아닐까 생각하기 쉽다. 2009년 개관한 DR 콘서트홀(일명 코펜하게 콘서트홀)을 메인 공연장으로 공유한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하지만 엄연히 구별되는 단체로, 재즈 등의 밴드 공연에 특화된 단체다. 1964년 창단되었고 1970년부터 음반을 냈으며, 그동안 세계적인 연주자들이 이 밴드와 공연하고 녹음을 남겼다.

 

- 커티스 스티거스(1965-)는 할리우드에서 태어나 아이다호에서 성장했다. 일찍부터 록 밴드, 블루스 밴드에서 활동하고 색소폰과 클라리넷을 공부했으며, 활동 무대로는 호텔과 재즈 클럽의 스테이지를 선호했다. 음반이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대중적 인지도가 아주 높지는 못한 것은 스테이지 싱어로서 작은 무대에서 관객과 함께 호흡하며 만들어내는 분위기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본 영상의 무대는 코펜하겐이 자랑하는 최신의 대공연장이지만 관객과 소통하고자 하는 스티거스의 성향을 짐작하기엔 부족함이 없다.

- 대체로 1950년대와 1960년대의 히트곡들 중심인 수록곡은 다음과 같다. All Of Me(Simon & Marks), Come Fly With Me, I,ve Got You Under My Skin, Don't Worry About Me, Luck Be A Lady Tonight, I'll Be Your Baby, Ain't That A Kick In The Head, My Shining Hour, The Best Is You To Come, I Get A Kick Out Of You, Summer Wind, You Make Me Feel So Young, One For My Baby, Fly Me To The Moon, One O'Clock Jump. 이중 타이틀곡인 ‘Fly Me To The Moon'1954’In Other Words‘란 제목으로 처음 발표되었지만 10년 후 프랭크 시내트라의 노래로 크게 히트했다. 아폴로 우주선의 달 탐사 계획이 인기에 일조했다.

 

댓글목록

이해영님의 댓글

이해영 작성일

호프만의 이야기 블루레이 부탁드립니다

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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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작성일

입고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