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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07-11-30 19:56 조회8,135회 댓글3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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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렐리 & 테발디 1973년 동경 공연실황
Corelli - Tebaldii : Live in Tokyo 1973 (Dynamic 33542)
♦1973년 11월, 서울에서 날아간 테발디와 콜렐리의 동경 공연실황.
1973년 11월 14일과 17일, 서울 신촌의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레나타 테발디와 프랑코 코렐리의 역사적 내한 공연이 있었다. 그리고 곧바로 동경으로 날아가 다시 콘서트를 연다. 한국에서는 장혜원 교수의 피아노 반주였지만 동경에서는 동경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관현악 반주였다. 11월 21일의 역사적 동경 실황이 여기 있다. NHK에서 방송한 소스를 그대로 사용한 것이라 일본어 자막이 제공되며 화질도 썩 양호하지는 않지만 세계 최고의 명가수로 군림하던 두 사람의 당당한 자태와 멋진 노래에 빠져들기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코렐리는 ‘오페라 무대의 그리스 조각상’이라 불렸을 정도로 오페라 역사상 가장 잘생긴 테너였으며 사자후를 연상시키는 격정적인 음성으로 명성을 떨쳤다. 2003년 10월에 82세로 타계헸다. 테발디는 ‘벨벳처럼 부드러운 음색’을 지닌 ‘소프라노 발성의 교과서’로 불렸다. 마리아 칼라스의 라이벌로 불릴 수 있었던 유일한 존재였으며 2004년 12월에 역시 82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오페라 공연의 황금시대에 그중에서도 빛나는 별이었던 두 대가수의 모습이 담긴 절대 놓칠 수 없는 기록이다.
( 보충 자료 )
○ 프랑코 코렐리(1921~2003)는 이탈리아의 해안도시 안코나에서 태어나 엔지니어의 길을 가다가 30세가ㅣ 되어서야 오페라 가수의 길로 접어들었다. 잘생긴 얼굴과 훤칠한 키,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시원한 음성으로 전세계 여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지만 실제로는 무대공포증이 심한 테너였다고 알려져 있다. 오페라 평론가 존 스틴은 “팝뮤직과 영화가 판을 치는 세상에 프랑코 코렐리같은 남자가 오페라를 선택한 것에 대해 우리는 진심으로 감사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여전히 좋은 목소리를 유지하던 1976년에 은퇴했다.
○ 레나타 테발디(1922~2004)는 로시니의 고향 페사로에서 태어났고 토스카니니에게 발탁되어 24세의 젊은 나이로 라 스칼라 무대에 섰다. 이때부터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대형 소프라노로 인정받았으나 마리아 칼라스가 나타나 자신의 위치를 위협하자 미련 없이 주 활동무대를 미국으로 옮기고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프리마 돈나로 맹활약하며 ‘미스 솔드 아웃’이란 별명을 얻었다. 공연마다 표를 매진시켰기 때문이다. 1973년 고음의 문제가 발견되지 오페라 무대에 서는 것을 그만두고 3년 동안 세계 투어를 한 후에 은퇴했다. 성악도들에게 가장 모범이 되는 소프라노는 칼라스가 아니라 테발디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교과서적인 대가수다.
Corelli - Tebaldii : Live in Tokyo 1973 (Dynamic 33542)
♦1973년 11월, 서울에서 날아간 테발디와 콜렐리의 동경 공연실황.
1973년 11월 14일과 17일, 서울 신촌의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레나타 테발디와 프랑코 코렐리의 역사적 내한 공연이 있었다. 그리고 곧바로 동경으로 날아가 다시 콘서트를 연다. 한국에서는 장혜원 교수의 피아노 반주였지만 동경에서는 동경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관현악 반주였다. 11월 21일의 역사적 동경 실황이 여기 있다. NHK에서 방송한 소스를 그대로 사용한 것이라 일본어 자막이 제공되며 화질도 썩 양호하지는 않지만 세계 최고의 명가수로 군림하던 두 사람의 당당한 자태와 멋진 노래에 빠져들기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코렐리는 ‘오페라 무대의 그리스 조각상’이라 불렸을 정도로 오페라 역사상 가장 잘생긴 테너였으며 사자후를 연상시키는 격정적인 음성으로 명성을 떨쳤다. 2003년 10월에 82세로 타계헸다. 테발디는 ‘벨벳처럼 부드러운 음색’을 지닌 ‘소프라노 발성의 교과서’로 불렸다. 마리아 칼라스의 라이벌로 불릴 수 있었던 유일한 존재였으며 2004년 12월에 역시 82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오페라 공연의 황금시대에 그중에서도 빛나는 별이었던 두 대가수의 모습이 담긴 절대 놓칠 수 없는 기록이다.
( 보충 자료 )
○ 프랑코 코렐리(1921~2003)는 이탈리아의 해안도시 안코나에서 태어나 엔지니어의 길을 가다가 30세가ㅣ 되어서야 오페라 가수의 길로 접어들었다. 잘생긴 얼굴과 훤칠한 키,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시원한 음성으로 전세계 여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지만 실제로는 무대공포증이 심한 테너였다고 알려져 있다. 오페라 평론가 존 스틴은 “팝뮤직과 영화가 판을 치는 세상에 프랑코 코렐리같은 남자가 오페라를 선택한 것에 대해 우리는 진심으로 감사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여전히 좋은 목소리를 유지하던 1976년에 은퇴했다.
○ 레나타 테발디(1922~2004)는 로시니의 고향 페사로에서 태어났고 토스카니니에게 발탁되어 24세의 젊은 나이로 라 스칼라 무대에 섰다. 이때부터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대형 소프라노로 인정받았으나 마리아 칼라스가 나타나 자신의 위치를 위협하자 미련 없이 주 활동무대를 미국으로 옮기고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프리마 돈나로 맹활약하며 ‘미스 솔드 아웃’이란 별명을 얻었다. 공연마다 표를 매진시켰기 때문이다. 1973년 고음의 문제가 발견되지 오페라 무대에 서는 것을 그만두고 3년 동안 세계 투어를 한 후에 은퇴했다. 성악도들에게 가장 모범이 되는 소프라노는 칼라스가 아니라 테발디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교과서적인 대가수다.
로시니 < 토르발도와 도를리스카 >
G.Rossini : Torvaldo E Dorliska (Dynamic 33528)
♦ 페사로의 로시니 페스티벌에서 재현된 로시니의 구출 오페라.
1980년 여름 이탈리아의 페사로에서 이 도시 출신인 로시니를 기리는 오페라 페스티벌이 시작되었다. 로시니의 덜 알려진 오페라를 세상에 알린다는 목표로 시작된 이 페스티벌은 즉시 주요 오페라 축제로 자리 잡았고 1993년 이탈리아 의회는 이 페스티벌을 지원하기 위한 특별법까지 제정했다. 이 페스티벌을 통해 그의 모든 오페라가 재조명되고 있으니 <토르발도와 도를리스카>같은 비인기 작품은 가장 큰 혜택을 본 셈이다. 이 오페라는 1815년 12월, 로시니 최고의 히트작 <세비야의 이발사>보다 불과 2개월 전에 초연되었는데 희가극이 아닌 정통극이다. 특히 베토벤의 <피델리오>를 연상시키는 구출극으로 권력자에게 납치당한 아내를 구하려던 기사 토르발도조차 감금되지만 분노한 민중들의 도움으로 구출된다는 내용이다. 2006년 8월, 페사로의 테아트로 로시니 실황이며, 연출자 마리오 마르토네는 숲을 비롯한 자연적 미를 십분 살린 세르지오 트라몬티의 무대는 물론 객석까지 연극적 장치로 활용한다. 한국에서 <라 트라비아타>를 부른 바 있는 다리나 타코바, 이탈리아의 유망 테너 프란체스코 멜리, 카리스마 넘치는 바리톤 미켈레 페르투시가 보기 드문 멋진 가창을 펼친다.
( 보충 자료 )
○ 1980년부터 시작된 페사로의 로시니 오페라 페스티벌은 1818년에 건축된 850석의 테아트로 로시니를 주된 무대로 사용하다가 페스티벌이 점점 커지면서 지금은 스포츠 아레나를 개조한 1,500석의 대극장과 보조극장까지 동원한 3개의 극장에서 매년 8월에 축제를 벌인다.
○ [줄거리] 이 오페라는 북유럽 어딘가의 오르도우 공작의 성 부근을 배경으로 한다. 기사 토르발도의 아내 도를리스카를 사랑하는 사악한 공작은 토르발도를 기습하여 그를 죽였다고 생각한다. 남편을 잃은 도를리슽카는 공작의 집인 줄 모르고 성으로 간다. 그러나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토르발도는 아내를 구하기 위해 변장하고 성에 도착한다. 도를리스카가 남편을 알아보고 무심코 그의 신분을 발설하는 바람에 토르발도는 감옥에 갇히고 만다. 결국 공작을 싫어하는 부하 조르조와 영주를 향해 봉기한 마을 사람들의 도움으로 토르발도와 도를리스카는 구출되고 오히려 오르도우 공작이 투옥되어 죽게 된다.
G.Rossini : Torvaldo E Dorliska (Dynamic 33528)
♦ 페사로의 로시니 페스티벌에서 재현된 로시니의 구출 오페라.
1980년 여름 이탈리아의 페사로에서 이 도시 출신인 로시니를 기리는 오페라 페스티벌이 시작되었다. 로시니의 덜 알려진 오페라를 세상에 알린다는 목표로 시작된 이 페스티벌은 즉시 주요 오페라 축제로 자리 잡았고 1993년 이탈리아 의회는 이 페스티벌을 지원하기 위한 특별법까지 제정했다. 이 페스티벌을 통해 그의 모든 오페라가 재조명되고 있으니 <토르발도와 도를리스카>같은 비인기 작품은 가장 큰 혜택을 본 셈이다. 이 오페라는 1815년 12월, 로시니 최고의 히트작 <세비야의 이발사>보다 불과 2개월 전에 초연되었는데 희가극이 아닌 정통극이다. 특히 베토벤의 <피델리오>를 연상시키는 구출극으로 권력자에게 납치당한 아내를 구하려던 기사 토르발도조차 감금되지만 분노한 민중들의 도움으로 구출된다는 내용이다. 2006년 8월, 페사로의 테아트로 로시니 실황이며, 연출자 마리오 마르토네는 숲을 비롯한 자연적 미를 십분 살린 세르지오 트라몬티의 무대는 물론 객석까지 연극적 장치로 활용한다. 한국에서 <라 트라비아타>를 부른 바 있는 다리나 타코바, 이탈리아의 유망 테너 프란체스코 멜리, 카리스마 넘치는 바리톤 미켈레 페르투시가 보기 드문 멋진 가창을 펼친다.
( 보충 자료 )
○ 1980년부터 시작된 페사로의 로시니 오페라 페스티벌은 1818년에 건축된 850석의 테아트로 로시니를 주된 무대로 사용하다가 페스티벌이 점점 커지면서 지금은 스포츠 아레나를 개조한 1,500석의 대극장과 보조극장까지 동원한 3개의 극장에서 매년 8월에 축제를 벌인다.
○ [줄거리] 이 오페라는 북유럽 어딘가의 오르도우 공작의 성 부근을 배경으로 한다. 기사 토르발도의 아내 도를리스카를 사랑하는 사악한 공작은 토르발도를 기습하여 그를 죽였다고 생각한다. 남편을 잃은 도를리슽카는 공작의 집인 줄 모르고 성으로 간다. 그러나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토르발도는 아내를 구하기 위해 변장하고 성에 도착한다. 도를리스카가 남편을 알아보고 무심코 그의 신분을 발설하는 바람에 토르발도는 감옥에 갇히고 만다. 결국 공작을 싫어하는 부하 조르조와 영주를 향해 봉기한 마을 사람들의 도움으로 토르발도와 도를리스카는 구출되고 오히려 오르도우 공작이 투옥되어 죽게 된다.
라 페니체 극장 스페셜 오페라 콜렉션
TEATRO LA FENICE : OPERA COLLECTION (Dynamic 33558)
★★ 6 타이틀 오페라 전곡 (9DVDS) ★★ 3DVD가격
1. 베네치아 라 페니체 극장에서 펼쳐졌던 화려한 오페라 영상물 6종을 경제적인 가격으로 만나게 되는 절호의 찬스.
2.오페라의 명성에 비해 영상물을 만나기 힘들었던 비제의 <진주조개잡이>,
마스네의 <타이스>, R 슈트라우스의 <다프네>가 포함되었으며,
도니제티의 <피아 데 톨로메이>, 로시니의 <마호메트 2세>, 마스네의 <라오르의 왕>과 같은
희귀 오페라들의 감추어진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멋진 박스물이 될 것입니다.
* 오페라 애호가들에게 적극 추천 *
수록 오페라~
아래의 6가지 타이틀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TEATRO LA FENICE : OPERA COLLECTION (Dynamic 33558)
★★ 6 타이틀 오페라 전곡 (9DVDS) ★★ 3DVD가격
1. 베네치아 라 페니체 극장에서 펼쳐졌던 화려한 오페라 영상물 6종을 경제적인 가격으로 만나게 되는 절호의 찬스.
2.오페라의 명성에 비해 영상물을 만나기 힘들었던 비제의 <진주조개잡이>,
마스네의 <타이스>, R 슈트라우스의 <다프네>가 포함되었으며,
도니제티의 <피아 데 톨로메이>, 로시니의 <마호메트 2세>, 마스네의 <라오르의 왕>과 같은
희귀 오페라들의 감추어진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멋진 박스물이 될 것입니다.
* 오페라 애호가들에게 적극 추천 *
수록 오페라~
아래의 6가지 타이틀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1/ R. Strauss : Daphine <다프네>
◉ 영상물로는 처음 선보이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만년의 대표작
독일 낭만 오페라의 최후의 거봉인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는 천재적인 극작가 후고 폰 호프만스탈을 만나 <엘렉트라>, <장미의 기사>, <낙소스 섬의 아리아드네>, <그림자 없는 여인>, <이집트의 헬레나>, <아라벨라>를 만들 수 있었다. 아들의 자살에 충격을 받은 호프만스탈이 심장마비로 죽자 슈트라우스는 다른 대본가들을 구했으나 이때부터의 오페라는 질적인 하향세를 걷게 된다. 그중 요제프 그레고르라는 대본가와 협력한 세 작품 중에서 가장 뛰어난 것이 <다프네>다. <다프네>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순결한 님프로서 아폴로의 육체적 공세를 피해 월계수로 변해버렸다는 신화의 주인공이다. 슈트라우스는 신화의 분위기에 맞게 목가적이고 달콤한 곡을 만들었으며 다프네가 월계수로 변하는 장면 등 무대극으로서의 매력도 넘치는 작품이다. 폴 커란이 연출하고 미국의 일급 소프라노 준 앤더슨이 타이틀 롤을, 이탈리아의 유망주 로베르토 사카가 그녀를 사랑하는 양치기 역을 부른다.
( 보충 자료 )
○ [줄거리]
그리스 신화 시대. 디오니소스이 제전이 벌어지기 직전의 양치기 마을이다. 아름다운 다프네는 성인으로 자라났지만 아직까지 남자를 모르는 순진한 처녀다. 그저 태양신 아폴로를 찬양하지만 애욕의 대상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녀를 어릴 적부터 좋아했던 양치기 로이키포스가 껴안으려 하나 다프네는 도망쳐버린다. 다프네의 부모는 이런 딸이 걱정되어 로이키포스에게 여장을 하고 접근할 것을 권한다. 제전이 시작되고 아폴로가 소몰이로 변장해 이곳으로 내려온다. 그리고는 다프네에게 반해 버린다. 다프네도 아폴로에게 호감을 표시하자 그는 다프네를 누이동생이라 부르며 품에 껴안고 키스하려 한다. 다프네는 이를 거부하고 도망쳐버린다. 당황한 아폴로는 처녀로 변장한 로이키포스가 다프네에게 접근하려는 것을 보고 신을 배신한 것이라면 화를 내고, 로이키포스는 아폴로더러 신분을 밝히라고 요구하며 다프네더러 저런 거짓말쟁이를 믿지 말고 자신과 함께 맺어지자고 구애한다. 여기에 분노한 아폴로는 화살을 쏘아 로이키포스를 죽이고 만다. 친구의 죽음을 본 다프네는 슬픔에 빠지고 이를 본 아폴로도 후회하며 제우스신에게 다프네가 자신의 애인으로 영원히 초록 월계수로 머물 것을 청하며 떠난다. 다프네가 월계수로 변하면서 막이 내린다.
◉ 영상물로는 처음 선보이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만년의 대표작
독일 낭만 오페라의 최후의 거봉인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는 천재적인 극작가 후고 폰 호프만스탈을 만나 <엘렉트라>, <장미의 기사>, <낙소스 섬의 아리아드네>, <그림자 없는 여인>, <이집트의 헬레나>, <아라벨라>를 만들 수 있었다. 아들의 자살에 충격을 받은 호프만스탈이 심장마비로 죽자 슈트라우스는 다른 대본가들을 구했으나 이때부터의 오페라는 질적인 하향세를 걷게 된다. 그중 요제프 그레고르라는 대본가와 협력한 세 작품 중에서 가장 뛰어난 것이 <다프네>다. <다프네>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순결한 님프로서 아폴로의 육체적 공세를 피해 월계수로 변해버렸다는 신화의 주인공이다. 슈트라우스는 신화의 분위기에 맞게 목가적이고 달콤한 곡을 만들었으며 다프네가 월계수로 변하는 장면 등 무대극으로서의 매력도 넘치는 작품이다. 폴 커란이 연출하고 미국의 일급 소프라노 준 앤더슨이 타이틀 롤을, 이탈리아의 유망주 로베르토 사카가 그녀를 사랑하는 양치기 역을 부른다.
( 보충 자료 )
○ [줄거리]
그리스 신화 시대. 디오니소스이 제전이 벌어지기 직전의 양치기 마을이다. 아름다운 다프네는 성인으로 자라났지만 아직까지 남자를 모르는 순진한 처녀다. 그저 태양신 아폴로를 찬양하지만 애욕의 대상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녀를 어릴 적부터 좋아했던 양치기 로이키포스가 껴안으려 하나 다프네는 도망쳐버린다. 다프네의 부모는 이런 딸이 걱정되어 로이키포스에게 여장을 하고 접근할 것을 권한다. 제전이 시작되고 아폴로가 소몰이로 변장해 이곳으로 내려온다. 그리고는 다프네에게 반해 버린다. 다프네도 아폴로에게 호감을 표시하자 그는 다프네를 누이동생이라 부르며 품에 껴안고 키스하려 한다. 다프네는 이를 거부하고 도망쳐버린다. 당황한 아폴로는 처녀로 변장한 로이키포스가 다프네에게 접근하려는 것을 보고 신을 배신한 것이라면 화를 내고, 로이키포스는 아폴로더러 신분을 밝히라고 요구하며 다프네더러 저런 거짓말쟁이를 믿지 말고 자신과 함께 맺어지자고 구애한다. 여기에 분노한 아폴로는 화살을 쏘아 로이키포스를 죽이고 만다. 친구의 죽음을 본 다프네는 슬픔에 빠지고 이를 본 아폴로도 후회하며 제우스신에게 다프네가 자신의 애인으로 영원히 초록 월계수로 머물 것을 청하며 떠난다. 다프네가 월계수로 변하면서 막이 내린다.
2/ G. Donizetti : Pia De' Tolomei <피아 데 톨로메이>
스티커 ◉ 중세도시 시에나를 배경으로 한 도니체니의 전형적인 비극 오페라
이탈리아 중부 투스카니 지방의 시에나는 지금도 중세의 고풍스런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성곽도시다. 이 도시를 배경으로 한 감동적인 오페라가 도니체티의 <피아 데 톨로메이>다. 같은 작곡가의 작품 중 <루크레치아 보르지아>, <라 파보리타>, 이른바 <여왕 3부작>과 극의 설정과 음악적 분위기와 흡사한 바람에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지만 도니체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매혹당할 만큼 훌륭한 작품이다. 라이벌 집안간의 혼인, 아내의 부정을 의심하는 남편, 남편의 정적(政敵)인 동생을 지키기 위해 감옥에 갇히는 아내(피아 데 톨로메이), 뒤늦게 진실이 밝혀지지만 남편을 용서하고 죽어가는 피아의 희생이 주된 내용이다. 벨칸토 오페라의 스타로 군림하고 있는 파트리차 치오피(피아), 메조소프라노인데도 남자 역을 노래한 라우라 폴베렐리(로드리노), 리릭 테너 다리오 슈뭉크(기노)가 열창하고, 프랑스의 크리스찬 강네론이 고전적이면서도 상징적인 무대를 연출한 2005년 4월 베네치아 라 페니체 극장 실황이다.
( 보충 자료 )
○ [제1막] 피에트라 집안과 톨로메이 집안은 원수 사이인데, 이를 종식시키기 위해 피에트라 가문의 넬로와 톨로메이 집안의 피아는 결혼하여 서로 존경하는 부부로 살아간다. 남편인 넬로가 전선에 나간 사이, 아내인 피아는 편지 한 통을 받는데 거기엔 정원에서 몰래 만나자는 내용이 쓰여 있다. 피아를 짝사랑하는 기노는 이를 전선의 넬로에게 고해바친다. 편지를 보낸 남자는 다시금 피에트라 집안과 싸움을 벌이고 있는 남동생 로드리고였다. 남편이 갑자기 들이닥치자 피아는 동생을 피신시키지만 자신은 부정을 의심받아 투옥당하고 만다.
○ [제2막] 기노는 옥에 갇힌 피아를 면담한 뒤 상대 남자가 동생이었음을 알고는 크게 후회하여 넬로에게 사실을 밝히기로 한다. 그러나 넬로의 전령이 당도하여 심복 우발도에게 새벽까지 연락이 없으면 독살하라고 전한다. 한편 기노는 적의 습격으로 치명적 부상을 입고 간신히 넬로에게 진실을 전하자마자 숨을 거둔다. 놀란 넬로는 성으로 달려가지만 이미 피아는 독을 먹고 죽어가는 중이다. 이때 피아의 동생 로드리노가 달려와 넬로에게 복수하고자 하지만 피아는 오해였을 뿐이라며 동생을 말리면서 숨을 거둔다.
스티커 ◉ 중세도시 시에나를 배경으로 한 도니체니의 전형적인 비극 오페라
이탈리아 중부 투스카니 지방의 시에나는 지금도 중세의 고풍스런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성곽도시다. 이 도시를 배경으로 한 감동적인 오페라가 도니체티의 <피아 데 톨로메이>다. 같은 작곡가의 작품 중 <루크레치아 보르지아>, <라 파보리타>, 이른바 <여왕 3부작>과 극의 설정과 음악적 분위기와 흡사한 바람에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지만 도니체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매혹당할 만큼 훌륭한 작품이다. 라이벌 집안간의 혼인, 아내의 부정을 의심하는 남편, 남편의 정적(政敵)인 동생을 지키기 위해 감옥에 갇히는 아내(피아 데 톨로메이), 뒤늦게 진실이 밝혀지지만 남편을 용서하고 죽어가는 피아의 희생이 주된 내용이다. 벨칸토 오페라의 스타로 군림하고 있는 파트리차 치오피(피아), 메조소프라노인데도 남자 역을 노래한 라우라 폴베렐리(로드리노), 리릭 테너 다리오 슈뭉크(기노)가 열창하고, 프랑스의 크리스찬 강네론이 고전적이면서도 상징적인 무대를 연출한 2005년 4월 베네치아 라 페니체 극장 실황이다.
( 보충 자료 )
○ [제1막] 피에트라 집안과 톨로메이 집안은 원수 사이인데, 이를 종식시키기 위해 피에트라 가문의 넬로와 톨로메이 집안의 피아는 결혼하여 서로 존경하는 부부로 살아간다. 남편인 넬로가 전선에 나간 사이, 아내인 피아는 편지 한 통을 받는데 거기엔 정원에서 몰래 만나자는 내용이 쓰여 있다. 피아를 짝사랑하는 기노는 이를 전선의 넬로에게 고해바친다. 편지를 보낸 남자는 다시금 피에트라 집안과 싸움을 벌이고 있는 남동생 로드리고였다. 남편이 갑자기 들이닥치자 피아는 동생을 피신시키지만 자신은 부정을 의심받아 투옥당하고 만다.
○ [제2막] 기노는 옥에 갇힌 피아를 면담한 뒤 상대 남자가 동생이었음을 알고는 크게 후회하여 넬로에게 사실을 밝히기로 한다. 그러나 넬로의 전령이 당도하여 심복 우발도에게 새벽까지 연락이 없으면 독살하라고 전한다. 한편 기노는 적의 습격으로 치명적 부상을 입고 간신히 넬로에게 진실을 전하자마자 숨을 거둔다. 놀란 넬로는 성으로 달려가지만 이미 피아는 독을 먹고 죽어가는 중이다. 이때 피아의 동생 로드리노가 달려와 넬로에게 복수하고자 하지만 피아는 오해였을 뿐이라며 동생을 말리면서 숨을 거둔다.
3/G. Rossini : Maometto Secondo <마호메토 2세>
◉ 기독교 세계와 이슬람 세계의 갈등을 그린 고전적 오페라
문학과 미술만이 아니라 오페라에서도 기독교 세계와 이슬람 세계의 갈등은 모차르트의 <후궁 탈출>을 비롯하여 오랫동안 작품소재로 사용되었다. 로시니의 작품 중에도 많다. 희극적인 내용으로는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과 <이탈리아의 터키인>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로시니는 희가극만이 아니라 바로크 시대의 오페라 세리아에서 비롯된 비가극도 많이 만들었다. <마호메트 2세>가 그런 대표작이다. 로시니는 <마호메트 2세>를 초연한 지 6년 후인 1826년에 <코린트의 포위>라는 작품으로 개작한다. 그러나 대대적인 개작 이전에도 손을 댄 경우가 있다. 즉 주인공인 안나가 이교도인 마호메트 2세의 사랑을 얻느니 자결을 택하는 초판본 대신 아버지가 맺어준 기독교 장군과 결합하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하는 판본도 있다. 사실은 이런 식의 결말이 바로크 스타일의 오페라 세리아에 가깝다. 피에르 루이지 피치가 연출한 베네치아 라 페니체 극장 실황은 1822년 베네치아에서 공연될 당시의 기록에 의거하여 후자를 택했다. 견고한 무대와 화려한 의상, 효율적인 조명을 활용한 피치 식의 연출이 잘 발휘된 최신 실황이다. 명쾌한 해석으로 유명한 거장 클라우디오 시모네가 지휘를 맡았고 안나 역의 카르멘 자나타시오가 주목할 만한 노래를 들려준다.
( 보충 자료 )
○ 나폴리 오페라 양식의 바로크 오페라 세리아는 스카를라티, 헨델, 모차르트를 거쳐 로시니로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그 이후인 도니체티와 벨리니, 베르디의 비극적 오페라는 오페라 세리아와는 다른 양식이라고 보아야 한다. <마호메트 2세>는 로시니의 오페라 세리아 중에서 중요한 작품이며, 로시니 특유의 명쾌한 선율과 비극적인 장중함이 어우러진 명작이다.
○ 거장 연출가 피에르 루이지 피치는 로시니 오페라를 가장 많이 연출했고, 특히 오랫동안 인기가 없던 오페라 세리아를 재조명하는데 헌신했다. 지금도 이 점에 대해 가장 큰 자부심을 갖고 있는 피치의 스타일이 <마호메트 2세>에 잘 구현되어 있다. 직접 디자인한 건축적인 무대와 이슬람 양식이 효과적으로 반영된 의상은 그의 미술적인 천재성을 입증한다.
◉ 기독교 세계와 이슬람 세계의 갈등을 그린 고전적 오페라
문학과 미술만이 아니라 오페라에서도 기독교 세계와 이슬람 세계의 갈등은 모차르트의 <후궁 탈출>을 비롯하여 오랫동안 작품소재로 사용되었다. 로시니의 작품 중에도 많다. 희극적인 내용으로는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과 <이탈리아의 터키인>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로시니는 희가극만이 아니라 바로크 시대의 오페라 세리아에서 비롯된 비가극도 많이 만들었다. <마호메트 2세>가 그런 대표작이다. 로시니는 <마호메트 2세>를 초연한 지 6년 후인 1826년에 <코린트의 포위>라는 작품으로 개작한다. 그러나 대대적인 개작 이전에도 손을 댄 경우가 있다. 즉 주인공인 안나가 이교도인 마호메트 2세의 사랑을 얻느니 자결을 택하는 초판본 대신 아버지가 맺어준 기독교 장군과 결합하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하는 판본도 있다. 사실은 이런 식의 결말이 바로크 스타일의 오페라 세리아에 가깝다. 피에르 루이지 피치가 연출한 베네치아 라 페니체 극장 실황은 1822년 베네치아에서 공연될 당시의 기록에 의거하여 후자를 택했다. 견고한 무대와 화려한 의상, 효율적인 조명을 활용한 피치 식의 연출이 잘 발휘된 최신 실황이다. 명쾌한 해석으로 유명한 거장 클라우디오 시모네가 지휘를 맡았고 안나 역의 카르멘 자나타시오가 주목할 만한 노래를 들려준다.
( 보충 자료 )
○ 나폴리 오페라 양식의 바로크 오페라 세리아는 스카를라티, 헨델, 모차르트를 거쳐 로시니로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그 이후인 도니체티와 벨리니, 베르디의 비극적 오페라는 오페라 세리아와는 다른 양식이라고 보아야 한다. <마호메트 2세>는 로시니의 오페라 세리아 중에서 중요한 작품이며, 로시니 특유의 명쾌한 선율과 비극적인 장중함이 어우러진 명작이다.
○ 거장 연출가 피에르 루이지 피치는 로시니 오페라를 가장 많이 연출했고, 특히 오랫동안 인기가 없던 오페라 세리아를 재조명하는데 헌신했다. 지금도 이 점에 대해 가장 큰 자부심을 갖고 있는 피치의 스타일이 <마호메트 2세>에 잘 구현되어 있다. 직접 디자인한 건축적인 무대와 이슬람 양식이 효과적으로 반영된 의상은 그의 미술적인 천재성을 입증한다.
4/ Bizet : Les Pecheurs de Perles < 진주조개잡이 >
스티커 ◉ '나디르의 로망스’, 그 황홀한 매력이 넘치는 오페라
<카르멘>을 작곡한 조르쥬 비제는 그에 앞서 약간의 오페라를 더 남겼는데 그중 <진주조개잡이>가 가장 중요하다. 나디르와 주르가의 이중창 ‘성스런 사원에서’, 그리고 프랑스 특유의 오트-콩트르 전통이 남아있는 유명한 테너 아리아 ‘나디르의 로망스’의 아름다움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진주조개잡이>는 세일론, 즉 지금의 스리랑카를 배경으로 하는 이국취미의 비극 오페라다. 우리나라에도 많은 팬이 생긴 이탈리아의 세계적 오페라 연출가 피에르 루이지 피치는 남아시아 섬나라의 특징을 놀랍도록 뚜렷하게 포착하여 그윽한 감동을 준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리릭 소프라노 아니크 마시스(레일라)가 종교적 영성마저 느껴지는 놀라운 미성을 들려주며, 동양인으로 유럽의 중심부에 진출한 일본 테너 야수 나카지마(나디르)도 프랑스 리릭 오페라의 서정성을 잘 펼쳐내고 있다. 베네치아의 유서 깊은 라 페니체 극장에서 공연된 2004년 4월 실황이다.
( 보충 자료 )
○ [1막] 세일론의 황량한 해안이다. 부족의 지도자로 새로 뽑힌 주르가는 옛 친구 나디르가 오랜만에 돌아오자 경계하며 맞이한다. 절친한 친구였던 두 사람은 사원의 한 여인을 보고 동시에 반한 나머지 라이벌이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 여인의 행방이 묘연한 지금 두 사람의 우정을 방해할 것은 없어 보인다. 먼나라로부터 무녀(巫女)가 도착하는데 주르가는 그녀에게 절대로 얼굴을 드러내지 말고, 남자와 사랑해서는 안 되며, 항상 진주조개잡이들을 위해 기도할 것을 요구한다. 그러나 사실 이 무녀는 주르가와 나디르가 동시에 사랑했던 레일라로서 나디르는 목소리만 듣고도 그녀임을 알아차린다.
○ [2막] 나디르의 줄기찬 구애에 레일라는 흔들리게 되는데 결국은 사람들에게 들키고 만다. 주르가는 두 사람을 벌하려는 사람들을 진정시키지만 무녀가 바로 레일라임을 알고는 질투심이 발동하여 두 사람 모두에게 사형을 명한다.
○ [3막] 주르가는 레일라가 갖고 있는 목걸이를 통해서 그녀가 오래전의 생명의 은인임을 알게 된다. 그래서 처형장으로 달려가 마을에 불이 났다고 소리쳐 사람들을 흩어지게 한 다음 나디르와 레일라를 도망치게 한다. 이를 본 마을의 고승은 주르가의 배반을 폭로하고 주르가는 사람들에게 맞아 숨을 거두면서 레일라에 대한 사랑을 토로한다.
스티커 ◉ '나디르의 로망스’, 그 황홀한 매력이 넘치는 오페라
<카르멘>을 작곡한 조르쥬 비제는 그에 앞서 약간의 오페라를 더 남겼는데 그중 <진주조개잡이>가 가장 중요하다. 나디르와 주르가의 이중창 ‘성스런 사원에서’, 그리고 프랑스 특유의 오트-콩트르 전통이 남아있는 유명한 테너 아리아 ‘나디르의 로망스’의 아름다움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진주조개잡이>는 세일론, 즉 지금의 스리랑카를 배경으로 하는 이국취미의 비극 오페라다. 우리나라에도 많은 팬이 생긴 이탈리아의 세계적 오페라 연출가 피에르 루이지 피치는 남아시아 섬나라의 특징을 놀랍도록 뚜렷하게 포착하여 그윽한 감동을 준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리릭 소프라노 아니크 마시스(레일라)가 종교적 영성마저 느껴지는 놀라운 미성을 들려주며, 동양인으로 유럽의 중심부에 진출한 일본 테너 야수 나카지마(나디르)도 프랑스 리릭 오페라의 서정성을 잘 펼쳐내고 있다. 베네치아의 유서 깊은 라 페니체 극장에서 공연된 2004년 4월 실황이다.
( 보충 자료 )
○ [1막] 세일론의 황량한 해안이다. 부족의 지도자로 새로 뽑힌 주르가는 옛 친구 나디르가 오랜만에 돌아오자 경계하며 맞이한다. 절친한 친구였던 두 사람은 사원의 한 여인을 보고 동시에 반한 나머지 라이벌이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 여인의 행방이 묘연한 지금 두 사람의 우정을 방해할 것은 없어 보인다. 먼나라로부터 무녀(巫女)가 도착하는데 주르가는 그녀에게 절대로 얼굴을 드러내지 말고, 남자와 사랑해서는 안 되며, 항상 진주조개잡이들을 위해 기도할 것을 요구한다. 그러나 사실 이 무녀는 주르가와 나디르가 동시에 사랑했던 레일라로서 나디르는 목소리만 듣고도 그녀임을 알아차린다.
○ [2막] 나디르의 줄기찬 구애에 레일라는 흔들리게 되는데 결국은 사람들에게 들키고 만다. 주르가는 두 사람을 벌하려는 사람들을 진정시키지만 무녀가 바로 레일라임을 알고는 질투심이 발동하여 두 사람 모두에게 사형을 명한다.
○ [3막] 주르가는 레일라가 갖고 있는 목걸이를 통해서 그녀가 오래전의 생명의 은인임을 알게 된다. 그래서 처형장으로 달려가 마을에 불이 났다고 소리쳐 사람들을 흩어지게 한 다음 나디르와 레일라를 도망치게 한다. 이를 본 마을의 고승은 주르가의 배반을 폭로하고 주르가는 사람들에게 맞아 숨을 거두면서 레일라에 대한 사랑을 토로한다.
5/ Massenet : Le Roi de Lahore <라오르의 왕>
◉ 고대 인도의 궁전과 사원을 배경으로 한 감동적인 사랑의 이야기
쥘 마스네는 19세기말의 프랑스 오페라를 대표하는 가장 서정적인 작곡가이다. 그의 초기 대표작인 <라오르의 왕>은 그동안 너무 길다는 이유로 상연될 기회가 적었지만 여기, 그런 아쉬움을 단번에 날릴 환상적인 영상물이 등장했다. 2004년 12월 베네치아의 유서 깊은 라 페니체 극장 실황인데 이 극장의 상징적 지휘자였던 마르첼로 비오티가 남긴 마지막 유산이기도 하다. 그는 2개월 후에 세상을 떠났다. <라오르의 왕>은 고대 인도를 배경으로 한다. 힌두 신전의 여승 시타를 사랑하는 두 남자, 그들은 신분을 숨긴 라오르의 왕 알림과 그 자리를 노리는 야심가 신디아이다. 연출자 아르노 베르나르는 알레산드로 카메라의 무대, 카를라 리코티의 의상에 힘입어 고대 인도의 환상적 분위기를 신비하게 그려낸 것은 물론이고 완성도 높은 발레 장면을 삽입하여 사후의 극락세계 모습까지도 멋지게 묘사했다. 덜 알려진 오페라인데다가 출연진도 젊은 유망주들로 꾸며졌을 뿐이지만 수준 높은 연출과 비오티의 뛰어난 지휘 덕분에 기대치를 한참 뛰어넘는 오페라로 기억될 것이다.
( 보충 자료 )
○ [줄거리] 고대 인디아 힌두 신전의 여승인 시타는 미지의 인물로 신분을 숨긴 라오르의 왕 알림을 사랑하지만 왕위를 찬탈하고 시타와 결혼하고자 하는 신디아 때문에 방해 받는다. 알림의 진짜 신분을 알라낸 신디나는 이를 왕조차 무시할 수 없는 대제사장 티무르에게 일러바치고 티무르는 알림에게 전쟁터에 나가 무슬림과 싸울 것을 요구한다. 알림은 무슬림과의 전쟁터에서 알림은 패하는 것은 물론이고 치명적인 상처를 입는다. 간신히 라오르로 돌아오지만 사랑하는 시타의 품에서 숨을 거둔다. 그의 영혼은 힌두의 파라다이스로 승천하여 다시 인간의 육체로 태어난다. 찬탈자 신디아의 호사스런 즉위식이 벌어지려는 순간 알림은 라오르에 다시 나타나 온 백성에게 신디아의 죄상을 폭로한다. 마지막 막에서 알림과 시타는 한 사원에 신디아를 피해 숨어있다. 신디아가 집요하게 이들의 위치를 알아내어 다시금 시타에 대한 사랑을 불태우자 시타는 이를 거부하고 자신의 삶을 단검으로 마무리한다. 이를 본 알림도 죽음을 선택하고 신디아는 패배감에 휩싸여 신으로부터 벌 받을 것을 두려워하게 된다. 두 연인은 저승에서 다시 결합할 것이다.
◉ 고대 인도의 궁전과 사원을 배경으로 한 감동적인 사랑의 이야기
쥘 마스네는 19세기말의 프랑스 오페라를 대표하는 가장 서정적인 작곡가이다. 그의 초기 대표작인 <라오르의 왕>은 그동안 너무 길다는 이유로 상연될 기회가 적었지만 여기, 그런 아쉬움을 단번에 날릴 환상적인 영상물이 등장했다. 2004년 12월 베네치아의 유서 깊은 라 페니체 극장 실황인데 이 극장의 상징적 지휘자였던 마르첼로 비오티가 남긴 마지막 유산이기도 하다. 그는 2개월 후에 세상을 떠났다. <라오르의 왕>은 고대 인도를 배경으로 한다. 힌두 신전의 여승 시타를 사랑하는 두 남자, 그들은 신분을 숨긴 라오르의 왕 알림과 그 자리를 노리는 야심가 신디아이다. 연출자 아르노 베르나르는 알레산드로 카메라의 무대, 카를라 리코티의 의상에 힘입어 고대 인도의 환상적 분위기를 신비하게 그려낸 것은 물론이고 완성도 높은 발레 장면을 삽입하여 사후의 극락세계 모습까지도 멋지게 묘사했다. 덜 알려진 오페라인데다가 출연진도 젊은 유망주들로 꾸며졌을 뿐이지만 수준 높은 연출과 비오티의 뛰어난 지휘 덕분에 기대치를 한참 뛰어넘는 오페라로 기억될 것이다.
( 보충 자료 )
○ [줄거리] 고대 인디아 힌두 신전의 여승인 시타는 미지의 인물로 신분을 숨긴 라오르의 왕 알림을 사랑하지만 왕위를 찬탈하고 시타와 결혼하고자 하는 신디아 때문에 방해 받는다. 알림의 진짜 신분을 알라낸 신디나는 이를 왕조차 무시할 수 없는 대제사장 티무르에게 일러바치고 티무르는 알림에게 전쟁터에 나가 무슬림과 싸울 것을 요구한다. 알림은 무슬림과의 전쟁터에서 알림은 패하는 것은 물론이고 치명적인 상처를 입는다. 간신히 라오르로 돌아오지만 사랑하는 시타의 품에서 숨을 거둔다. 그의 영혼은 힌두의 파라다이스로 승천하여 다시 인간의 육체로 태어난다. 찬탈자 신디아의 호사스런 즉위식이 벌어지려는 순간 알림은 라오르에 다시 나타나 온 백성에게 신디아의 죄상을 폭로한다. 마지막 막에서 알림과 시타는 한 사원에 신디아를 피해 숨어있다. 신디아가 집요하게 이들의 위치를 알아내어 다시금 시타에 대한 사랑을 불태우자 시타는 이를 거부하고 자신의 삶을 단검으로 마무리한다. 이를 본 알림도 죽음을 선택하고 신디아는 패배감에 휩싸여 신으로부터 벌 받을 것을 두려워하게 된다. 두 연인은 저승에서 다시 결합할 것이다.
6/ Massenet : Thais <타이스>
◉ 종교와 에로스의 극치끼리는 통한다! ‘타이스 명상곡’의 오페라
여기, 좋은 연출이 얼마나 작품의 진가를 살려내는지 입증하는 영상물이 있다. 피에르 루이지 피치가 연출한 마스네의 <타이스>다. 이 오페라에는 ‘타이스 명상곡’이란 지극히 아름다운 바이올린 독주곡이 삽입되었지만 줄거리가 잘 알려진 오페라는 아니다.
오페라 <타이스>에는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의 고급창녀 타이스와 그를 회개시키려는 수도사 아타나엘의 대결이 펼쳐진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타이스는 신에게 귀의하고 아타나엘은 반대로 타이스를 사랑하는 인간적 욕정에 사로잡힌다. 피치는 종교적인 감동의 극치까지도 지극히 에로틱한 발레를 삽입하여 펼쳐낸다. 그리고 놀랍게도 이런 에로틱한 연출이 오히려 더 종교적 감동을 자아내고 미적 감동의 절정으로 이끌어간다. 그러면서도 결코 종교적 메시지의 전달에 집착하지 않는 중립적 태도를 지키고 있다.
피에르 루이지 피치가 연출한 <타이스>는 2008년 5월 서울에서도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 보충 자료 )
○ [1막] 수도사 아타나엘은 고향 알렉산드리아가 타이스라는 무희에 의해 타락한 것을 보고는 그녀를 교화시키고자 다시 그곳으로 향한다. 부자 친구 니시아스는 막대한 돈을 들여 타이스와 동거 중인데, 아타나엘의 부탁을 받고 타이스를 소개해 준다. 그러나 타이스는 아타나엘의 설교를 비웃는다.
○ [2막] 타이스도 자신의 젊음이 사라질 것에 대해 두려워한다. 집까지 찾아온 아타나엘이 열정적으로 설교하자 마음이 요동치는 상태로 잠이 드는데 그새 유명한 타이스 명상곡이 흐른다. 잠에서 깨어난 타이스는 교화되어 아타나엘이 요구한대로 수녀원에 들어가고자 알렉산드리아를 떠난다.
○ [3막] 사막을 지나 수녀원으로 가는 길에 타이스는 탈진하고, 엄한 아타나엘도 마실 것을 구해오는 등 친밀감을 느끼게 된다. 드디어 수녀원에 당도하여 타이스를 인도하는 순간 아타나엘의 가슴에는 사랑의 감정이 밀려온다. 이제 아타나엘은 타이스를 향한 욕정으로 고뇌한다. 게다가 타이스가 먹지도 않고 기도만 하다가 죽게 되었다는 소리를 듣고는 수녀원으로 달려간다. 죽음의 병상에서 타이스는 신의 사랑만을 얘기하고 아타나엘은 자신의 설교를 부인하며 타이스를 살리고자 하지만 타이스는 숨을 거둔다.
◉ 종교와 에로스의 극치끼리는 통한다! ‘타이스 명상곡’의 오페라
여기, 좋은 연출이 얼마나 작품의 진가를 살려내는지 입증하는 영상물이 있다. 피에르 루이지 피치가 연출한 마스네의 <타이스>다. 이 오페라에는 ‘타이스 명상곡’이란 지극히 아름다운 바이올린 독주곡이 삽입되었지만 줄거리가 잘 알려진 오페라는 아니다.
오페라 <타이스>에는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의 고급창녀 타이스와 그를 회개시키려는 수도사 아타나엘의 대결이 펼쳐진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타이스는 신에게 귀의하고 아타나엘은 반대로 타이스를 사랑하는 인간적 욕정에 사로잡힌다. 피치는 종교적인 감동의 극치까지도 지극히 에로틱한 발레를 삽입하여 펼쳐낸다. 그리고 놀랍게도 이런 에로틱한 연출이 오히려 더 종교적 감동을 자아내고 미적 감동의 절정으로 이끌어간다. 그러면서도 결코 종교적 메시지의 전달에 집착하지 않는 중립적 태도를 지키고 있다.
피에르 루이지 피치가 연출한 <타이스>는 2008년 5월 서울에서도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 보충 자료 )
○ [1막] 수도사 아타나엘은 고향 알렉산드리아가 타이스라는 무희에 의해 타락한 것을 보고는 그녀를 교화시키고자 다시 그곳으로 향한다. 부자 친구 니시아스는 막대한 돈을 들여 타이스와 동거 중인데, 아타나엘의 부탁을 받고 타이스를 소개해 준다. 그러나 타이스는 아타나엘의 설교를 비웃는다.
○ [2막] 타이스도 자신의 젊음이 사라질 것에 대해 두려워한다. 집까지 찾아온 아타나엘이 열정적으로 설교하자 마음이 요동치는 상태로 잠이 드는데 그새 유명한 타이스 명상곡이 흐른다. 잠에서 깨어난 타이스는 교화되어 아타나엘이 요구한대로 수녀원에 들어가고자 알렉산드리아를 떠난다.
○ [3막] 사막을 지나 수녀원으로 가는 길에 타이스는 탈진하고, 엄한 아타나엘도 마실 것을 구해오는 등 친밀감을 느끼게 된다. 드디어 수녀원에 당도하여 타이스를 인도하는 순간 아타나엘의 가슴에는 사랑의 감정이 밀려온다. 이제 아타나엘은 타이스를 향한 욕정으로 고뇌한다. 게다가 타이스가 먹지도 않고 기도만 하다가 죽게 되었다는 소리를 듣고는 수녀원으로 달려간다. 죽음의 병상에서 타이스는 신의 사랑만을 얘기하고 아타나엘은 자신의 설교를 부인하며 타이스를 살리고자 하지만 타이스는 숨을 거둔다.
위 박스로 발매되는 영상물은 낱장으로도 모두 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발매되었던 영상물들도 모두 주문 가능하십니다~
12월 7일 금요일 입고예정입니다^^
댓글목록
조현식님의 댓글
조현식 작성일Corelli - Tebaldii : Live in Tokyo 1973 (Dynamic 33542)<br>한장 부탁드립니다^^
서남식님의 댓글
서남식 작성일6/massnet:Thais<타이스> 한장
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작성일입고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