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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신보 Heart & Virtuosity
* 2006년 51회 파가니니 바이올린 콩쿠르의 생생한 뒷이야기들.
클래식 애호가는 물론 바이올린 전공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만한 독특한 내용의 영상물이다. 본 DVD는 2006년 9-10월 이탈리아 제노 바에서 펼쳐졌던 파가니니 국제 콩쿠르의 구석구석을 흥미진진하게 훑어나가고 있다.
역사상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로 기억되는 파가 니니를 기리기 위해 그의 고향 제노바에서 펼쳐지는 이 콩쿠르는 브뤼셀의 리즈 콩쿠르나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 버금가는 전통과 권위를 자랑한다. 참석자들의 도착과정부터 예선과 세미파 이널, 최종 결선, 마침내 우승자를 뽑는 과정까지 젊은 바이올리니 스트들의 일거수일투족이 생생하게 기록되었다. 이 해에는 무려 3 명의 한국 연주자(이유라, 이보경, 추현주)들이 최종결선에 진출하 였고 본 영상물에도 이 세 사람이 중요한 비중으로 다루어지고 있 다.
비록 이유라가 2위를 수상하는데 그쳤지만, 이들 젊은 유망주 들의 뛰어난 기교와 음악에 대한 뜨거운 열정이 대견하다. 여러 연 주자들의 동일한 곡을 어떤 식으로 연주해나가는지를 절묘한 편집에 의해 적나라하게 비교해볼 수 있다는 점도 이 영상물의 큰 매력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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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신보 마이어베어 < 이집트의 십자군 > Meyerbeer : IL Crociato in Egitto
◉ 프랑스 그랑 오페라의 지존, 마이어베어의 이탈리아 시절 대표작
자코모 마이어베어(1791~1864)는 독일인이지만 프랑스의 그랑 오 페라 전성기를 이끈 인물이다. 독일에서 활동하던 젊은 시절의 마 이어베어는 피아니스트로 성공했지만 정작 자신이 원했던 오페라 분야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자 살리에리의 충고에 따라 1816년부터 8년간 이탈리아에서 공부와 작곡 활동을 하게 된다.
<이집트의 십자군>은 이탈리아에 머물던 마지막 해인 1824년에 발 표된 작품이며 이 오페라의 대성공에 힘입어 마이어베르는 오래 전부터 꿈꾸던 파리로 향하게 된다. 그 이후의 압도적인 성공의 발판은 바로 <이집트의 십자군>에서 마련된 것이다. 이 오페라는 로시니의 원숙기 작품에도 많이 발견되는 십자군 전쟁 소재의 영 웅적 멜로드라마에 속한다.
한때 잊혔던 이런 류의 오페라가 오늘 날 다시 생명력을 얻게 된 것에는 이탈리아의 천재적 연출가 피에 르 루이지 피치의 공이 절대적으로 작용했다. 정교하게 계산된 건 축적 무대를 바탕으로 등장인물간에 펼쳐지는 아이러니와 그 해결 방식의 미학을 즐기는 피치는 2007년 1월, 베네치아 라 페니체 극장 실황인 이 영상물에서도 현대인에게 불편한 소재를 명쾌하게 풀어내 보인다. 벨칸토 오페라의 스타인 소프라노 파트리차 초피가 여주인공 팔미데 역을 노래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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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신보 바그너 < 트리스탄과 이졸데 > Wagner : Tristan und Isolde (OpusArte OA0988D 3DVD SET) OPUS ARTE
◉ 21세기 대표 이졸데, 니나 슈템메의 열창과 자궁같은 무대의 결합
스웨덴 소프라노 니나 슈템메는 젊은 시절부터 많은 연주일정을 소화하지 않고 작품을 가려가며 착실하게 커리어를 쌓아왔다. 그 러더니 사십대에 접어들면서 어느새 바그너, 리하르트 슈트라우 스, 야나체크 등 근대 오페라에서 전세계 모든 일류 극장이 출연 을 요청하는, 그러나 쉽게 섭외되지 않는 최고의 스타로 등극했 다.
슈템메는 우아한 자태, 깊고 투명한 음색, 지적인 표현력을 모두 갖춘 대가수로서 최근에는 베르디 오페라에서도 좋은 평을 얻고 있다. 연출가 니콜라우스 렌호프와 무대장치가 롤란드 에쉴 리만은 4시간에 이르는 이 기나긴 오페라의 무대를 자궁, 혹은 새 장을 연상시키는 타원형의 검은 색 구조물로 고정시켰다. 원초적 공간, 폐쇄적 공간을 상징하는 것이다.
그리고 등장인물들의 섬세 한 동선과 연기, 조명의 힘으로 집중력을 배가시켰다. 렌호프는 특히 이 작품을 ‘빛의 드라마’로 정의하고 있다. 덕분에 음악의 비중이 더욱 힘을 얻었다는 것이 이 프로덕션의 특징이다. 2007년 8월 글라인드본 페스티벌 최신 실황. 체코의 지리 벨로라벡이 지 휘를 맡았고 드라마틱 테너로 변신한 로버트 갬빌(트리스탄)을 비롯하여 보 스코부스(쿠르베날), 르네 파페(마르케 왕) 등 한자리에 모으기 힘든 초호화 출연진이 나선 화제의 공연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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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신보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 탕아 행각 > Stravinsky : The Rake's Progress (OpusArte OA0991D 2DVD SET) OPUS ARTE
◉ 18세기 런던의 타락상을 1950년대 라스베가스로 옮긴 경이적인 무대
<탕아 행각>은 러시아에서 미국으로 망명한 20세기 최고의 작곡 가 이고르 스트라빈스키가 1951년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라 페니 체 극장에서 초연한 현대 오페라의 걸작이다. 18세기 영국의 풍 속화가 윌리엄 호거스의 그림에서 착상한 영어 대본을 사용했으 며 원작의 무대는 18세기 영국의 런던이다. 본 영상물은 2007년 4월, 벨기에의 왕립극장인 브뤼셀의 모네극장 실황을 담았다.
죄로 가득한 18세기의 런던은 TV 방송의 초기 시절인 1950년대 의 라스베가스의 이미지로 새롭게 창조되었다. 시각적으로 워낙 인상적인 무대를 꾸미는 것으로 인기가 높은 캐나다 퀘벡 출신 의 로베르 리바주가 연출을 맡았고, 칼 필리온의 무대장치와 프 랑수아 바르보의 의상은 놀라울 정도로 작품과 잘 어울린다. 여 기에 모네 가극장의 새로운 예술감독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일 본 출신의 오노 가즈시가 스트라빈스키 음악에 극적인 생동감을 불어 넣었다.
젊은 가수들의 생생한 연기와 노래도 훌륭하지만 특히 무대 구성이란 측면에서는 역사상 최고 영상물의 하나로 꼽아도 좋을 만한 소중한 자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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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신보 TONY PALMER'S FILM < 핼프 본 윌리엄즈의 생애 > Ralph Vaughan Williams: 'O Thou Transcendent' (TPDVD106)
◉ ‘종달새의 비상’을 작곡한 랠프 본 윌리엄즈의 모든 것 김연아의 피겨스케이팅 음악으로 쓰이기도 했던 ‘종달새의 비 상’을 작곡한 랠프 본 윌리엄즈(1872~1958)는 헨리 퍼셀 이후 대작곡가의 명맥이 끊겼던 영국 음악계의 자존심을 엘가, 딜리어 스, 홀스트 등과 함께 일으켜 세운 인물이다.
특히 옛 영국 음악 과 민요에서 창작의 원천을 찾았다는 점에서 진정한 영국 작곡가 로 불린다. 우리에게 친숙한 ‘푸른 옷소매 환상곡’, ‘토마스 탤리스 환상곡’등도 모두 옛 영국 음악에 찾아낸 선율을 기초로 했다. 그러나 그는 결코 소품을 특기로 한 작곡가가 아니다. 베 토벤처럼 9개의 교향곡을 남긴 영국 최고의 교향곡 작곡가이기도 하다. 랠프 본 윌리엄즈가 2008년에 타계 50주년을 맞이한다.
이 영상물은 위대한 작곡가이자 사회사업가로도 많은 족적을 남긴 위대한 인물이었던 그의 삶의 궤적을 2시간 30분 동안 치밀하게 탐구한 다큐멘터리다. 모든 챕터를 대표작 소개는 물론 그의 미 망인을 위시한 클래식 음악계의 중요 인물과의 인터뷰와 더불어 진행하고 있으므로 전혀 지루함 없이 흥미진진하게 쫓아갈 수 있다. 음악과 무용 관련 다큐멘터리의 대표적 거장인 토니 팔머가 감독하고 편집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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