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 신보 두가지 (2/15일 입고예정)
페이지 정보
작성자 풍월당 작성일08-02-05 18:18 조회7,759회 댓글8건관련링크
본문
The Liszt Recital From La Scala
다니엘 바렌보임
다니엘 바렌보임
작곡가: 리스트
수록곡: <순례의 해> 제2년 “이탈리아” 중 페트라르카의 소네트 제47번, 페트라르카의 소네트 제104번, 페트라르카의 소네트 제123번, “단테를 읽고”(소나타풍 환상곡)
<전설> S.175 중 제1번 “새에게 설교하는 아시지의 성 프란체스코”
베르디 오페라에 의한 콘서트용 패러프레이즈 <리골레코>, <아이다>,<일 트로바토레>
연주: 피아노: 다니엘 바렌보임
레코딩 정보: 2007년 05월28일,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 실황! .
최고의 마에스트로이자 최고의 피아니스트 “다니엘 바렌보임”
리스트 리사이틀 라 스칼라 극장 라이브!
두 세계주의자의 만남
이 만남의 한쪽에는 다니엘 바렌보임이 있다. 그는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나 이스라엘에서 자랐고 오스트리아와 프랑스, 이탈리아에서 교육을 받았다. 피아니스트와 지휘자로서 국제적인 성공을 거둔 덕에 그는 전 세계를 자기 집처럼 여기게 되었으며 6개 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 그리고 다른 한쪽에 있는 인물은 프란츠 리스트이다. 헝가리에서 태어난 그는 모국어로 독일어를 사용했으며, 훗날에는 프랑스어도 인상적 일만큼 말하고 쓸 수 있게 되었다. 빈과 파리에서 공부한 그는 훗날 프랑스와 스위스, 독일, 이탈리아 등지에서 살았다. 연주여행으로 들렀던 나라는 셀 수 없이 많다.
이러한 경력상의 유사성은 의심할 바 없이 모종의 지적 친화력을 부여했으며, 바렌보임이 (2007/08년 시즌부터 시작되는 라 스칼라의 영구 객원 지휘자직 임기가 시작되기 전인) 2007년 5월에 밀라노의 유서 깊은 오페라하우스에서 피아노 독주회를 열었을 때 위대한 ‘건반의 마술사’가 쓴 작품을 이탈리아에 대한 자신의 ‘헌정’으로 삼은 것은 매우 자연스런 선택이었다.
만약에 리스트가 가족과 함께 질서정연한 삶을 누렸던 적이 있다고 할 수 있다면, 이탈리아에서 보낸 세월이 거기에 해당한다. 그는 1832년에서 이듬해로 넘어가는 겨울에 마리 다구 백작부인을 처음 만났으며 이내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 그로부터 2년 뒤 백작부인이 남편과 헤어져 리스트와 함께 제네바로 이주한 일은 무시무시한 스캔들을 불러일으켰다. 이들 한 쌍은 이후 4년 동안 스위스와 이탈리아 각지를 전전하면서 블란디네와 코지마, 다니엘을 낳았다. (코지마는 훗날 바그너의 두 번째 아내로 음악사에 이름을 남기게 된다.) 리스트는 이 시기에 두 나라의 풍경과 문화에서 받은 인상을 피아노곡으로 표현했으며 이는 결국 <순례의 해>라는 연작으로 정리되었다. 이 DVD에서 연주되는 곡은 <순례의 해> 가운데 이탈리아를 다룬 두 번째 권에서 발췌한 것으로, 페르라트카가 쓴 세 편의 소네트와 단테의 <신곡> 중 ‘지옥편’에서 영감을 받은 것들이다.
‘페트라르카의 소네트 세 편’은 1842~46년에 작곡되었으며 처음에는 성악과 피아노를 위한 가곡으로 착상되었다. 이 세 곡의 가사는 모두 르네상스 시대의 서정 시인이었던 프란체스코 페트라르카의 시집 가운데 가장 유명한 <칸초니에레>(Canzoniere. 여기 수록된 317편의 소네트와 29편의 칸초나, 9편의 6행시, 7편의 발라드와 4편의 마드리갈은 모두 시인이 자신의 연인인 라우라에 바친 찬가이다)에 수록된 세 편의 소네트에서 따온 것이다. 이 시집에서 시인은 궁정 연애의 어법을 빌려 라우라를 멀리서 숭배하는 것과 동시에 그녀를 미와 사랑의 이상적인 이미지로 형상화하고 있다. 리스트가 선정한 세 편의 소네트는 (페트라르카에 의하면 1327년 4월 6일에 이루어진) 두 사람의 첫 만남에서부터 짝사랑의 고통을 거쳐 시인이 자신의 연인을 천상의 천사 자리에 올려놓는 상상적인 여정을 따라가고 있다. 이들 곡은 성악 파트나 피아노 파트 모두 문학적인 소재에 깃든 감정의 핵심을 상상할 수 있는 가장 간명한 방법으로 포착하는 것과 동시에 이를 음악 언어로 번역할 수 있는 리스트의 능력을 보여주는 놀라운 예가 되고 있다. 리스트는 이들 가곡을 작곡한 것과 같은 시기에 피아노 독주를 위한 편곡도 썼으며, 1840년대 후반에 이를 개정해 <순례의 해> 2권에 편입했다. 세 피아노 버전 모두 심지어 원곡을 능가하며, 궁극적으로 가사를 불필요한 것으로 만들고 있다.
리스트는 ‘단테를 읽고’를 작곡함으로써 또 다른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인에 대해 경의를 표했다. 사실 이 곡은 프랑스의 낭만주의 시인 빅토르 위고가 쓴 같은 제목의 시에 기초한 것이지만 말이다. 여기서도 리스트는 원작을 일부 생략해 핵심 시행에만 집중했다. 그는 단테가 지옥의 원을 도는 동안 마주친 다양한 인물의 삶을 일일이 열거하는 데 관심이 있었던 게 아니라, <신곡>을 읽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피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위고 역시 자신의 시에서 포착하고자 했던 거칠게 소용돌이치는 느낌을 창출하려고 했다. 그 결과는 리스트가 그때까지 썼던 것 가운데 가장 긴 피아노곡이 되었으며, ‘소나타풍 환상곡’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곡은 작곡가가 1852~53년에 쓴 기념비적인 <소나타 B단조>로 가는 준비단계가 되고 있다.
--- 내지 발췌
모짜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길 샤함
작곡가: 모짜르트
수록곡: 바이올린 소나타 [소나타 G장조, K.301, 소나타 Eb장조, K.302, 소나타 C장조, K.303,
소나타 E단조,K.304, 소나타 A장조,K.305, 소나타 D장조, K.306]
바이올린: 길 샤함, 피아노: 올리 샤함
레코딩 정보: 2005년 12월17~19일, 비엔나 킨스키 궁전 .
21세기를 이끌어 갈 최고의 젊은 거장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의 모짜르트 바이올린 소나타집 !
이스라엘 계 미국인인 길 샤함은 1971년에 일리노이 주에서 태어나 이스라엘에서 자랐으며, 열 살 때 전문 연주자로서 데뷔한 것 역시 이스라엘에서였다. 오늘날 그는 전 세계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가운데 하나이며, 세계 각지의 공연장에서 독주자로서뿐만 아니라 실내악 연주자로서도 자주 연주했다. 또한 여러 저명한 지휘자 및 관현악단과 함께 많은 CD와 DVD를 제작했으며, 이 가운데 상당수는 ‘그랑프리 뒤 디스크’(Grand Prix du Disque), ‘디아파종 도르’(Diapason d’Or), <그라모폰>의 ‘에디터스 초이스’ 및 그래미 상 등에 선정되었다.
길 샤함의 누이동생인 올리는 오빠와 정기적으로 공연하기 전부터 피아니스트로서 경력을 쌓고 있었다. 그녀는 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오빠가 이미 ‘화려한 경력’을 쌓아가고 있을 때 자신은 ‘(아이들이 노는) 모래상자에서 막 나올 준비가 된’ 상태였다고 말한 적이 있다. 클리블랜드, 필라델피아, 세인트루이스, 샌프란시스코 등지에서 미국의 주요 관현악단들과 정기적으로 협연한 것과 유럽 및 일본을 거쳤던 성공적인 연주 여행은 그녀의 예술적인 독립성을 인상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 남매는 탁월한 연주와 이상적인 협력 관계 때문에 수차례에 걸쳐 열광적인 찬사를 받았다. 2005년 12월에 이 영상물은 제작 되었고, 모짜르트 탄생 250주년이 되는 2006년에 열린 이들의 독주회 프로그램에는 자연스럽게도 잘츠부르크가 낳은 가장 저명하고도 위대한 아들이 작곡한 바이올린 소나타가 포함되었다.
<소나타 G장조, K.301>은 맨 첫머리부터 두 악기를 균형 있게 다루는 태도를 잘 보여준다. 칸타빌레 주제를 노래하는 바이올린을 뒷받침하는 피아노는 처음에는 눈에 띄지 않게 묻혀 있다. 그러나 물론 양자의 역할은 곧 뒤바뀐다. 2악장은 삼부 형식의 알레그로이며 단조로 되어 있는 중간부에서는 바이올린이 악상의 흐름을 주도해 대단히 인상적인 효과를 빚어낸다.
<소나타 E♭장조, K.302>는 활기찬 변칙 화성으로 시작했다가 더 섬세하고 우아한 선율에 자리를 내준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피아노 협주곡 K.271> 첫머리가 저절로 연상된다. ‘론도. 알레그로 그라치오소’라고 표기되어 있는 2악장은 두 악기가 저음역에서 들려주는 진심어린, 거의 경건하기까지 한 주제로 듣는 이를 매혹한다. 이 주제는 고음역에서 전개되는 다양한 단계의 에피소드를 거쳐 다시 등장하며, 이후 이 악장은 피아니시모로 사그라진다.
<소나타 C장조, K.303>의 1악장은 아다지오 악구가 두 번에 걸쳐 알레그로에 자리를 내준다는, 놀라울 정도로 독창적인 짜임새를 보여준다. 이는 모차르트가 요제프 슈스터의 이중주곡에서 영향을 받았다는 확실한 증거가 된다. ‘템포 미뉴에토’로 지정된 2악장은 미뉴에트의 요소가 혼합된 소나타 양식으로 되어 있으며, 두 주제가 재현부에서는 역순으로 제시된다는 점이 특색이다.
<소나타 E단조, K 304>는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소나타 가운데 단조로 된 유일한 곡이자 이 세트의 정점을 이루는 동시에 그의 모든 소나타 가운데서도 단연 빼어난 작품이다. 표현력과 감성이 극적인 면모와 결합되어 있으나, 이 영감에 찬 작품을 특징짓는 것은 무엇보다도 비통함이다. 아마 당시 스물두 살이었던 작곡가는 어머니의 죽음에서 받은 느낌을 이 곡에 담았을 것이다. 이 소나타에 담긴 다양성과 깊이는 더 이상 말이 필요 없을 정도이다.
<소나타 A장조, K.305>는 6/8 박자의 ‘알레그로 디 몰토’로 휘몰아치듯 시작하며, 대조적인 두 주제는 활기차고 느긋한 분위기를 번갈아 가며 보여준다. ‘안단테 그라치오소’로 지정된 2악장은 주제와 그에 딸린 여섯 개의 변주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건반만 연주하는 첫 번째 변주에서는 양손 모두 주제를 음계 패시지로 장식하고 있다. 두 번째 변주의 중간부는 두 독주자가 나누는 즐거운 대화로 이루어져 있으며, 세 번째 변주에서 두 악기는 상행구와 하행구를 교대로 연주한다. 네 번째 변주에서는 바이올린이 선율을 주도하며, 악상의 흐름은 키보드의 카덴차에 의해 이따금 끊길 따름이다. 이어지는 변주는 대체로 음울한 색조를 띠고 있는 반면, 활기찬 6/8박자로 진행되는 마지막 변주는 이 소나타 첫머리의 기백과 생기를 다시금 상기시킨다.
<소나타 D장조, K.306>은 이들 여섯 개의 소나타 가운데 유일하게 3악장으로 구성된 곡으로, 안단티노 칸타빌레 악장이 두 개의 빠른 악장 사이에 끼어있는 형태로 되어 있다. 건반 파트의 기교적인 서법과 바이올린 파트의 화려함은 협주곡을 방불케 한다. 칸타빌레 선율을 주축으로 하는 2악장은 잠시나마 ‘감수성의 시대’를 떠올리게 하지만, 템포의 변화 및 2/4박자와 3/4박자 사이의 대립은 마지막 알레그레토 악장의 건반 카덴차와 더불어 이 소나타의 협주곡적인 야심찬 작풍을 다시금 강조하고 있다.
--- 내지 발췌
댓글목록
오윤미님의 댓글
오윤미 작성일바렌보임 1장 부탁합니다
서성구님의 댓글
서성구 작성일The Liszt Recital From La Scala<br><br>모짜르트 바이올린 소나타<br><br>길 샤함<br><br>부탁합니다.
이현식님의 댓글
이현식 작성일바렌보임-리스트 1장 부탁합니다. (9374)
유승일님의 댓글
유승일 작성일The Liszt Recital From La Scala<br><br>다니엘 바렌보임<br><br>부탁 드립니다.
이원철님의 댓글
이원철 작성일길샤함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부탁합니다.
안효순님의 댓글
안효순 작성일다니엘 바렌보임<br><br> <br> <br> <br> <br><br><br>작곡가: 리스트
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작성일박선생님께서 외국에서 바렌보임 DVD를 사오셔서 풍월지기들이 먼저 볼 수 있었다지요. <br>한마디로 대박~!!! 입니다!!!! <br>오페라에 이미 정통한 그가 오페라 아리아를 피아노로 연주하는 모습은 더이상의 스페셜리스트는 없다!라는 말로밖에 설명할 방법이..없지요.. 완전 강추!!!!
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작성일입고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