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Naxos 신보(7/16(토) 입고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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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22-07-11 21:17 조회2,309회 댓글3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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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x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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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야토신스키 : 교향곡 전집(3CDs, 1SET)
우크라이나 국립 교향악단(연주), 테오도르 쿠차(지휘)
20세기 우크라이나 음악의 아버지 리야토신스키의 교향곡 전집
보리스 리야토신스키가 남긴 5편의 교향곡은 20세기 우크라이나 음악의 아버지로 추앙받는 작곡가의 명성에 걸맞게 현대 우크라이나 음악사에서 가장 중요한 작품 중 하나로 꼽힌다. ‘교향곡 1번’은 보로딘 또는 차이콥스키, 바그너 또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등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2차 세계 대전 발발 직전의 어수선한 인상을 담은 ‘교향곡 2번’부터는 우크라이나 민요와 멜로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리야토신스키 고유의 언어를 발전시키는 모습을 보인다. 이 같은 작법은 우크라이나 전통의 독창적 해석과 뛰어난 관현악 작법으로 호평을 얻은 ‘교향곡 4번’을 거쳐 위대한 슬라브의 전통을 아우른 ‘교향곡 5번’에서 절정을 이룬다. 리야토신스키의 가장 감동적이고 유명한 작품 ‘교향곡 3번’의 초판본 마지막 악장에 작곡가는 “평화는 전쟁을 패배시킬 것이다”라는 문구를 부쳤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이즈음의 시국에서 어느 때 보다 가슴 뭉클하게 와 닿는 작품집, Marco Polo 음원의 시의적절한 재발매. 필청을 권한다. 작곡가의 또 다른 걸작 ‘그라지나’도 함께 수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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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버 던컨 : 경음악 작품집(영국 경음악 작품 시리즈 8집)
슬로바키아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연주), 앤드류 페니(지휘)
영국 경음악의 한 장을 장식한 작품 세계 - 독학으로 꽃피운 천부적인 재능
영국 라이트 뮤직(경음악)의 자취를 되짚어보는 낙소스 영국 경음악 시리즈 8집에는 트레버 던컨의 작품들이 수록되었다. 1960년대 BBC 텔레비전 시리즈를 대표하는 <핀레이 박사의 사레집(Dr. Finlay's Casebook)>의 배경 음악(<작은 모음곡> 중 ‘행진곡’)과 작곡 당시 BBC 라디오에서 매일 방송될 정도로 인기를 얻은 ‘코르시카에서 온 소녀(The Girl from Corsica)’를 탄생시킨 작곡가 트레버 던컨은 작곡과 엔지니어 기술 등 그의 음악 세계에서 중요한 요소들을 독학으로 습득했다. BBC와 함께 하며 세상에 드러난 - 더불어 명성도 얻게 된 트레버 던컨의 작품들은 ‘신포니아 텔루리카(Sinfonia Tellurica)’에서 드러나듯 경음악 작곡가로서는 드물게 ‘교향악적 위상’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20세기 급행열차(20th Century Express)’를 비롯해 전성기인 1950년대의 작품을 중심으로 수록된 트레버 던컨의 경음악 작품들. 영국 경음악 전성기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작품 세계 - 독학으로 꽃피운 천부적인 재능이 만개한 순간이 담긴 귀중한 재출시 음반(Marco Polo, 8.223517). 때론 산뜻하며, 때론 관능적인 섬세한 서정을 내뿜으며 감상자를 사로잡는 매력적인 작품들. 일청을 적극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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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기스몬트 탈베르크 : 베르디, 로시니 그리고 벨리니 오페라에 의한 환상곡 작품집
프란체스코 니콜로시(피아노)
‘새로운 예술의 창시자’가 수놓은 이탈리아 오페라의 위대한 순간들
훔멜과 체르니를 사사했던 스위스 출신의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오늘날 리스트의 ‘헥사메론’ 탄생에 공헌했던 한 사람으로 회자되는 지기스몬트 탈베르크는 프란츠 리스트와 펼쳤던 세기의 경연이 증명하듯 당대 프란츠 리스트와 견줄 수 있는 유일한 연주자 - 19세기 위대한 피아니스트로 명성을 누렸다. 탈베르크는 자신의 연주를 위해 당대 인기 있는 오페라의 명장면들을 피아노로 편곡하기도 했는데, 이는 단순히 자신의 역량을 드러내는 것을 넘어 슈만으로부터 인정받을 정도로 작품성을 갖추고 있었다. 2021년 발매된 6장의 전집(8.506042, MARCO POLO 음원) 중 하나를 구성하고 있는 본 음반은 베르디, 로시니 그리고 벨리니 오페라에 의한 환상곡 작품들을 담고 있다. 베를리오즈로 부터 ‘새로운 예술의 창시자’로 추앙받은 탈베르크, 시대의 비르투오소가 수 놓은 이탈리아 오페라의 위대한 순간들. 화려한 장식과 정교한 색채 그리고 박진감 넘치는 흐름. 작품에 윤기를 더하는 탈베르크 전문가(국제 탈베르크 연구 센터 회장이자 탈베르그 국제 피아노 콩쿠르의 예술 감독) 프란체스코 니콜로시의 뛰어난 해석 역시 빛을 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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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대 음악 작곡가들의 성악 작품집
에밀리 유롭스키 코리아스(메조 소프라노), 태드 코리아스(피아노), 조나단 산도르 & 크레이그 브랜바인(일렉트릭)
미국 현대 성악 작품의 다채로운 색채 - 텍스트의 ‘간극’을 넘어서는 시도들
미국 현대 음악 작곡가 네 명의 성악 작품이 수록된 음반. 미국 현대 성악 작품의 다채로운 색채의 현주소를 엿볼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에미상 후보에 올랐던 크레이그 브랜바인의 ‘세 편의 릴케 가곡’과 조나단 산도르의 ‘술피치아의 편지 두 편’은 전자음악 장치를 통해 보컬 라인의 효과를 북돋고 있으며, 에이미 로웰의 시에 곡을 부친 에디 힐의 ‘The Giver of Stars’는 ‘미스테리로 가득한 음향(신비스런 음향)’으로 호평을 얻은 작곡가 고유 작법의 전형을 보여준다. 단촐하지만 예측 불가의 선율미로 텍스트와 텍스트의 감정을 전달하려는 브랜바인 - ‘존 찰스 맥닐의 네 개의 노래’와 에이든 펠트캠프의 시를 바탕으로 신체적 정서적 거리를 탐구하고 있는 제시카 루드먼의 ‘우리 사이의 거리’는 일종의 ‘간극’을 넘어서는 음악적 시도라는 점에서 (특히, 팬더믹을 지나는 현재 상황에서)를 의미를 갖는다. 본 음반은 코로나 상황을 극복하고 결혼에 골인한 에밀리 유롭스키 코리아스와 태드 코리아스 부부의 결혼 후 첫 번째 프로젝트 결과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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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둔 : 피아노 작품집
랄프 반 라트(연주)
중국과 서양 음악의 융합, 변화무쌍한 정중동의 인상 - 탄둔의 독창적 언어가 돋보이는 작품집
영화 <와호장룡>O.S.T로 아카데미 음악상과 그래미상 OST 부문을 석권하며 세계적인 인지도를 얻은 중국의 작곡가 탄둔(譚盾)은 영화 <야연(夜宴, The Banquet)>과 영화 <영웅(Hero)>의 배경음악 이외에도 <페이퍼콘체르토(紙樂)>, <유령의 오페라>, <첫 번째 황제> 및 바흐 서거 250주년 기념작 <신 바흐 마태수난곡 - 워터 패션>의 명상적이면서도 파격적인 서사미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탄둔의 피아노 작품이 수록된 본 음반은 모네의 수련을 연상시키는 능숙한 회화적 표현으로 연출한 ‘수채에 의한 8개의 기억’, 드뷔시의 음향을 연상시키는‘C-A-G-E-’(스승 존 케이지 추모작)이 상징하듯 중국과 서양 음악의 융합(중국적 음계의 능숙한 운용과 서양 음악 스타일의 융합)이라는 탄둔의 독창적 언어가 탁월하게 반영되어 있다. 랄프 반 라트에게 헌정된 ‘불’의 역동적인 색채, 베토벤 - ‘디아벨리 변주곡’의 극적인 변용이 돋보이는 (루돌프 부흐빈더의 디아벨리 프로젝트를 위한 작품) ‘블루 오키드’, 영화 <야연>에서 네 곡을 인용한 ‘필름 소나타’등 작품마다 섬세한 터치와 함께 부상하는 변화무쌍한 정중동의 인상과 세련미는 소리 없이 강한 울림을 남긴다. 강력 추천한다.
* ‘불’(15번 트랙), 세계 최초 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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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피에로 : ‘바이올린 협주곡 1 & 2번’, ‘어느 기사도 이야기를 위하여’
파올로 키아바치(바이올린), 로마 심포니 오케스트라(연주), 프란체스코 라 베키아(지휘)
순수하고 쾌할한 서정, 만화경과 같은 화려한 인상으로 수놓은 모자이크의 인상
20세기 이탈리아 음악계의 선두주자 지안 프란체스코 말리피에로에게 있어 바이올린은 그의 어릴 적 열정이 배인 특별한 악기였다. 그의 나이 50세 때 작품인 첫 번째 바이올린 협주곡은 작곡가가 가장 두각을 드러냈던 관현악 장르의 작법과 작곡가가 가장 애정을 갖고 있었던 악기가 결합한 - 작곡가가 협주곡이라 이름 붙인 첫 번째 작품으로서 이제까지 말리피에로의 어법과는 달리 긴 호흡으로 마치 본 윌리엄스의 ‘종달새의 비상’을 연상시키는 순수하면서도 목가적인 인상을 빚고 있다. 이로부터 30여년 후에 탄생한 - 쇼스타코비치 또는 프로코피예프의 멜랑콜리를 머금고 있는 두 번째 바이올린 협주곡은 언뜻 첫 번째 바이올린 협주곡과는 결이 다른 것 같지만, 불협화음의 질감이 빚는 독특한 서정만큼은 첫 번째 바이올린 협주곡의 연장선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은 달라피콜라로 부터 말리피에로를 ‘베르디 이래 20세기 이탈리아 작곡가 중 가장 중요한 인물’로 평가받게 했던 계기가 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말리피에로가 ‘오케스트라를 위한 교향적 묘사’라고 부른 ‘어느 기사도 이야기를 위하여’(세계 최초 녹음)는 마치 중세 기사 문학이 수록된 코덱스 한 페이지를 보는 듯한 인상을 준다. 순수하고 쾌활한 서정, 만화경과 같은 화려한 인상으로 수놓은 모자이크와 같은 인상을 주는 음반이다.
* ‘어느 기사도 이야기를 위하여’(4-7번 트랙), 세계 최초 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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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현(1 & 2 & 4 & 12대의 첼로)를 위한 작품집
안드레아스 브랜틸드와 잉게마르 브랜틸드 그리고 친구들(연주)
눈부신 기교와 극적 반향의 아우라 - 트랙을 넘길수록 점증하는 첼로의 치명적인 매력
본 음반은 19세기부터 20세기 전반에 걸쳐 활동한, 오스트리아라는 배경을 공유하고 있는 첼로 연주자인 동시에 작곡가이자 교육자로 활약하기까지 했던 네 사람(피아티, 포퍼, 피첸하겐, 클링겔)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41여분에 걸쳐 1인이 연출하는 극한의 기교와 극적 반향, 피아티의 ‘12개의 카프리스’가 지나가면 포퍼의 ‘두 대의 첼로를 위한 모음곡’이 연출하는 ‘영혼의 교감’이 다가온다. 첼로의 찬란한 비상 - 고음역에서의 열정적인 보잉(피첸하겐의 ‘네 대의 첼로를 위한 콘서트 왈츠’)이 펼쳐진 이후에는 12대의 첼로, 48현의 압도적인 합창, 율리우스 클렌겔의 ‘12대의 첼로를 위한 찬가’가 펼쳐지며 음반은 마무리 된다. 눈부신 기교와 극적 반향의 아우라 - 트랙을 넘길수록 점증하는 첼로의 치명적인 매력에 빠져보시라. 강력 추천 음반! 9대의 트럼펫과 1대의 피아노를 위한 작품들이 수록된 전작(8.579118)도 함께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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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든 피아노 트리오 Hob.XV:15‧32‧38‧39‧40 외
아퀴나스 피아노 트리오(루스 로저스‧바이올린/캐서린 젠킨슨‧첼로/마틴 쿼신‧피아노)
‘교향곡의 아버지’이자 ‘피아노 트리오의 고모’였던 하이든
하이든 시기에 피아노 3중주는 아직 자리를 잡은 장르가 아니었다. 당시 주도적인 3중주는 바이올린‧비올라‧첼로였다. 하이든은 피아노의 역할을 강조하여 실내악의 새로운 장르로 부상시킨다. 하프시코드가 피아노포르테로 대체되고, 소나타-알레그로 형식이 출현하던 때였다. 낙소스 레이블은 이러한 하이든의 피아노 3중주를 꾸준히 조명하여 하이든을 ‘교향곡의 아버지’로부터 ‘피아노 3중주의 고모’로 만들어가고 있다. 아퀴나스 피아노 트리오는 그 대표적인 선두주자다. 피아노 3중주 호보켄 번호(Hob.XV) 15, 32, 38, 39, 40번과 작품목록에서 누락된 D장조 트리오까지 총 6곡을 담았다. 피아노로 3중주의 혁명을 꾀하는 작품인 만큼 하이든의 피아노 철학이 빛나는 작품과 연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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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네예프 : ‘현악 삼중주’(Op.31) & ‘피아노 사중주’(Op.20)
스펙트럼 콘서트 베를린(연주)
‘순수한 스타일 그리고 고상하고 원숙한 예술의 전형’을 이룬 한 예술가를 위한 초상
오늘날 타네예프는 라흐마니노프와 스크리아빈의 스승 그리고 차이콥스키의 연장선 위에서 (차이콥스키의 애제자이자 ‘피아노 협주곡 1번’ 헌정 대상자 중 한 사람, 안톤 루빈슈타인과 함께 ‘피아노협주곡 2번’ 러시아 초연을 이끌었다) 거론되고 있다. 이는 생전 ‘일정한’ 명성을 누렸던 타네예프의 모습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동시에 ‘순수한 스타일 그리고 고상하고 원숙한 예술의 전형’(월터 윌슨 코벳, <Cyclopedic Survey of Chamber Music>)으로 찬사를 받았지만 거의 100 여 년 동안 망각된 작품 세계도 함께 상기시킨다. 본 음반은 타네예프의 실내악 작품 두 편 - 베토벤과 모차르트의 메아리가 살아 숨쉬는 ‘현악 삼중주’(Op.31)와 변화무쌍한 아름다움을 지닌 ‘피아노 사중주’(Op.20)가 수록되어 있다. 러시아 음악사에서 결코 도외시 할 수 없는 수준에 오른 한 예술가를 위한 초상이 담긴 음반. 타네예프 특유의 절묘한 대위법과 서정을 매력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델타 피아노 삼중주단의 피아노 삼중주 음반(8.573561)과 브람스 트리오의 음반(러시아 피아노 삼중주의 역사 4집, 8.574115)도 함께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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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도 로페스-그라차 : ‘디베르티멘토’ & ‘신포니에타’ & ‘5개의 옛 포르투갈 로망스’ & ‘4개의 인벤션’
포르투갈 심포니 오케스트라(연주), 브로누 보랄리뉴(지휘)
현대 음악과 전통 음악의 길항, 로페스-그라차의 음악적 화두
20세기 가장 위대한 포르투갈 작곡가 로페스-그라차의 작품 세계 기저에는 자신이 경험했던 세계대전과 정치 활동이 자리 잡고 있었다. ‘환경(시대 분위기 등)’을 통해 음악과 음악가의 관계 - ‘개인’과 ‘시대’의 관계에 대한 음악적 접근을 모색했던 로페스-그라차는 포르투갈의 음악 전통(‘민요’)을 위시한 유럽 음악 전통과 현대 음악이라는 두 측면의 길항을 화두로 자신의 언어를 구축했다. 1958년 로잔 국제 박람회 포르투갈관 배경음악으로 작곡된 ‘디베르티멘토’는 작곡가의 이 같은 스타일을 전형적으로 보여주는데, 여기에서 드러난 로페스-그라차의 음악적 사고는 23년 후 하이든에 대한 헌사가 담긴 ‘신포니에타’에서 좀 더 확장된 형태로 나타난다. 전통 발라드를 기반으로 한 ‘5개의 옛 포르투갈 로망스’와 ‘무조(성) 극적 표현주의’를 탐색한 작곡가의 도전적인 작품 ‘4개의 인벤션’은 작곡가 음악적 화두의 양대 요소 간 대칭을 이루고 있다.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첼리스트이자 지휘자 브로누 보랄리뉴의 명료한 해석은 작품의 핵심을 간명하게 전달하고 있다.
* ‘5개의 옛 포르투갈 로망스’(12-16번 트랙), 세계 최초 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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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클레르 : 바이올린 소나타 3권(Op.5), 9-12번
애드리언 버터필드(바이올린), 사라 맥마혼(첼로), 실라스 월스톤(하프시코드), 클레어 살라만(허디거디)
춤곡과 서정의 화려한 어울림, 바이올린 소나타 3권을 갈무리하는 명불허전급 앙상블
이탈리아 스타일(코렐리의 영향)과 프랑스 무곡의 정밀한 결합과 함께 첼로의 부상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르를레르의 바이올린 소나타 3권은 오늘날 프랑스 바이올린 악파 창시자로 언급되는 르클레르의 작법의 가장 큰 특징을 아우르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10여년 만에 재개되는 시리즈를 열었던 1집(8.574341), 후일 바이올린 협주곡을 예시하는 ‘바이올린 소나타 3권 중 8번’이 수록된 2집(8.574351)에 이은 시리즈 3집 수록 작품들(Op.5, 9-12번)은 르클레르의 작법의 특징적인 요소들이 한층 도드라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소박한듯 느껴지는 탬버린과 허디거디의 사용은 단맛을 배가시키는 소금처럼 르클레르의 무르익은 - 자유롭고 독창적인 작법을 가늠케 할 정도로 인상적이다. 춤곡과 서정의 화려한 어울림, 탄생 325주년을 맞이하는 올 해 10여년 만에 재개된 ‘르클레르 - 바이올린 소나타 시리즈’ 3번째 분기를 갈무리하는 명불허전급 앙상블. ‘기술적으로나 음악적으로도 경이롭다’(<그라모폰>)는 찬사를 받은 애드리언 버터필드 또 하나의 걸작. 강력 추천한다.
8574385
하이든 : 피아노 삼중주 작품 7집(16 & 19 & 35 & 37 & 41번)
오버린 피아노 삼중주단(연주)
경쾌하고 민첩한 흐름, 우아한 품격을 갖춘 하이든의 피아노 삼중주
피아노 삼중주는 하이든 당시만 해도 주로 유희용 작품으로 인식되고 있었다. 해당 장르는 하이든 작품 세계 속에서 상대적으로 주변부에 위치하고 있었지만, 하이든의 손을 거쳐 탄생한 총 40여 편에 이르는 피아노 삼중주 작품들은 피아노 삼중주가 유희용 작품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 어엿한 하나의 장르로 자리매김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약 10여년 만에 재개된 시리즈 일곱 번째 음반에는 총 5편(16 & 19 & 35 & 37 & 41번)이 수록되었다. 에스테르하지 궁전을 넘어선 하이든의 국제적인 명성을 보여주는 런던 출판 작품들(16번과 19번)을 비롯해 화려한 피아노 색채(35번)와 경쾌한 미뉴메트(37번)가 인상적인 작품 및 각 악기의 대등한 짜임새가 돋보이는 작품(41번)의 면면에는 건반 악기의 진화(포르테 피아노)가 이루어지고 있던 당시 상황이 반영되어 있기도 하다. 오버린 피아노 삼중주단의 분방한 연주는 경쾌하고 민첩한 흐름, 우아한 품격을 갖춘 하이든 피아노 삼중주의 매력을 돋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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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작곡가들의 기타 작품집
주세페 부세미(기타)
17세기 이래 이탈리아 기타 음악의 찬란한 전통과 현재의 지평을 아우른 음반
17세기 초 알파벳을 이용한 악보 표기로 기타 음악에 한 획을 그은 이탈리아 작곡가 몬테사르도의 <보표의 새로운 연구(Nuova inventione d'intavolatura)>(1606년) 출판 및 17세기 지오반니 그라나타와 프란체스코 코르베타 등을 필두로 한 이탈리아 기타 음악은 19세기 줄리아니와 카룰리 등 전설적인 연주자와 작곡가를 거쳐 현재에 이른다. 본 음반은 2018년 IBLA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우승자 주세페 부세미가 기타로 편곡한 브레치아넬로의 ‘파르티타 7번’(원곡은 르네상스 후기와 바로크 초기의 현악기인 콜라시오네를 위한 작품)을 비롯해 줄리아니와 파가니니, 게디니와 말피에로 그리고 카스텔누오보-테데스코에 이르는 이탈리아 기타 음악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고 있다. 17세기 이래 이탈리아 기타 음악의 찬란한 전통과 현재의 지평, 다양한 스타일이 연출하는 각양각색의 매력. 주세페 부세미의 모국 이탈리아의 전통과 자신의 분신이라 할 수 있는 악기 - 기타를 위한 멋진 헌사라 할 수 있는 음반이다.
* 브레치아넬로, ‘파르티타 7번’(3-5번 트랙. 주세페 부세미 기타 편곡 버전), 세계 최초 녹음.
8574433
변보경 : 기타 리사이틀
변보경(기타)
2021년 GFA 국제 기타 콩쿠르 우승 기념 음반
2018년 조앤 팰레타 국제 기타 콩쿠르 우승을 비롯해 다수의 국제 콩쿠르에 입상했으며, <클래시컬 기타 매거진(Classical Guitar magazine)>으로 부터 같은 세대의 유망한 기타 연주자 중 한 사람으로 추천받기도 했던 한국 출신 기타리스트 변보경의 2021년 GFA 국제 기타 콩쿠르 우승 기념 음반이다. 그녀는 R. 올리비에라가 기타로 편곡한 18 세기 포르투갈의 저명한 작곡가 카를루스 세이가스의 건반 소나타 작품을 비롯해 레오 브라우어, 카스텔누오보-테데스코, 세릴 레픽 카야, 앤젤 램, 조안 루이스 등 이전 시대와 현재 그리고 세계 다양한 지역을 아우른 작품을 통해 기타 음악의 다재다능한 면모를 표현하고 있다. 연주자의 재능과 기술을 한껏 살린 음반, 감상자에게도 몰입감을 선사한다. 2012년 알함브라 콩쿠르 우승자 박규희와 2018년 장사 국제 기타 콩쿠르 우승자 박지형의 리사이틀 음반(8.573225 & 8.574140)도 감상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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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작곡가 : 드뷔시
드비니어 캐디(작가, 대본), 루시 스콧(낭독)
음으로 쌓아올린 거대한 인상 - 드뷔시의 삶과 음악
오늘날 20세기 프랑스 음악의 대표자로 손꼽히는 클로드 드뷔시, 생전 그의 음악은 논란의 여지를 남길 정도로 자유분방했던 자신의 삶만큼이나 한계를 모르는 음악적 상상력과 혁명적인 색채로 파란을 일으켰다. ‘목신의 오후’에 대한 말라르메의 말(“이런 것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 음악이 시의 감정을 길게 이어간다. 색깔로도 광경을 이토록 생생하게 고정시키지는 못할 것이다”)처럼 드뷔시의 작품은 단순히 하나의 ‘풍경’ 또는 ‘인상’을 그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를 마치 3D 영상처럼 놀랍도록 생생하게 표현하고 느낄 수 있는 정밀한 작법으로 아로새겨져 있다. 낙소스 레이블에서는 드뷔시의 삶과 예술의 정수를 말(낭독)과 음악으로 엮어 음반 한 장에 담았다. ‘음으로 쌓아올린 거대한 인상’ - 새로운 예술의 전기를 열었던 드뷔시의 삶과 음악을 접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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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두님의 댓글
이병두 작성일8555503 지기스몬트 탈베르크 : 베르디, 로시니 그리고 벨리니 오페라에 의한 환상곡 작품집 프란체스코 니콜로시(피아노)
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작성일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작성일모두 입고됐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