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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Arts 2054938 마야 플리세츠카야, 춤의 디바 Maya Plisetskaya : Diva of Dance
◉ 볼쇼이 발레의 전설, 마야 플리세츠카야의 모든 것 마야 플리체츠카야(1925~)는 러시아 발레, 특히 볼쇼이 발레의 전설이다. 한 사람의 발레리나를 넘어서 안무가로, 행정가로도, 심지어 배우로도 일가견을 이룬 인물인 것이다. 플리세츠카야는 연약한 발레리나가 아니라 카리스마 넘치는 무용수였으며 소비에트 시절에는 권력의 시녀로 봉사하기를 거부하고 자신의 스타일을 끝내 지켜냄으로써 더욱 많은 찬사를 받았다. 2005년에는 그녀의 80세를 기념하는 갈라 공연이 러시아뿐 아니라 서구에서도 펼쳐졌는데, 이때도 춤을 추어 많은 사람을 놀라게 했다. 또한 러시아의 유명 작곡가 로데온 셰드린이 플리세츠카의 남편이다. 본 영상물에는 플리세츠카야의 정수가 담겨있다고 할 수 있다, <백조의 호수>나 <돈키호테> <라이몬다> 등 고전작품부터 20세기 러시아 발레인 <로미오와 줄리엣>, <카르멘>, <스파르타쿠스>, 그리고 <빈사의 백조>까지 만나게 된다. 이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프랑스의 모리스 베자르가 안무한 <이사도라>, 조르쥬 동의 춤으로 유명한 <볼레로>에도 도전하고 있다.
( 보조자료 )
○ 유태계로 알려져 있는 플리세츠카야는 1943년 볼쇼이 발레에 입단했다. 기질적으로 자유분방한 여 인인데다가, 소비에트 체제에 반항했다는 이유로 부친이 처형당하고 모친은 강제수용소에 유 배 당했을 정도로 반골기질이 강한 출신이어서 위대한 스타였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에트 당국과는 늘 불편한 상태에 있었다. 그래서 1959년 이전에는 서방 공연이 제한받기도 했다. ○ 플리세츠카야는 위엄 넘치는 발레리나의 전형이며 무대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특히 오늘날의 가녀린 발레리나와는 체격부터 판이하다. 또한 자신이 직접 안무하여 <안나 카레니나>를 발레로 만드는가 하면, 끝내 조국을 등지지 않았지만 무용수로서 은퇴한 다음에는 스페인 국립 무용단 감독을 비롯하여 서방 발레계에도 상당한 공헌을 했다. ○ 플리세츠카야 남편 로데온 셰드린 역시 아내의 중요한 협력자이다. 특히 플리세츠카야를 위해 <곱사등이 망아지>를 작곡했으며, 오페라 <카르멘>을 타악기의 다양한 음색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편곡하여 알베르토 알론소의 안무에 사용하도록 했다. 셰드린이 편곡한 <카르멘>은 롤랑 프티, 매튜 본 등 다른 안무가에게도 많은 영감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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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Arts 2054398 이블린 글레니 : 룩셈부르크 콘서트 Evelyn Glennie Luxembourg Concert
Beethoven: Oveture 'Leonore' III / Masson: Knzertstuck for Snare drum & Orchestra Schmitt: 6 Miniatures for Marimba solo / Vivaldi: Concerto in C major RV443 Evelyn Glennie (percussion) / Orchestre Philharmonique du Luxembourg
◉ 청각 장애인이지만 소리의 진동을 통해 음악을 느끼고 연주하는 정상급 타악기 연주자 이블린 글레니. 1999년과 2007년의 내한공연을 통해 국내 애호가들에게도 친근한 이름인 이블린 글레니. 12살 때 청각을 완전히 상실해버렸음에도 불구하고 정상급 타악기연주자로 성장했던 글레니의 인생여정은 음악계의 가장 감동적인 휴먼스토리로 널리 알려져 있다. 소리 대신 몸의 진동에 전적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음에도 그의 연주는 정교함과 화려함을 자랑한다. 수많은 현대작곡가들이 그를 위해 타악기를 위한 작품들을 헌정하였고, 그 역시도 기존의 클래식 레퍼토리를 타악기를 위해 꾸준히 편곡해왔다. 본 영상물은 2004년 9월 룩셈부르크 대극장에서 있었던 콘서트실황으로 브람웰 토비가 이끄는 룩셈부르크 필하모니와의 협연을 수록한 것이다. 베토벤의 레오노레 3번 서곡으로 시작되는 이 콘서트는 글레니의 초절기교를 두 눈으로 생생히 목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애호가들을 즐겁게 만들 것이다. 아이슬랜드 작곡가 마손의 스네어드럼을 위한 콘체르트스튁, 독일 작곡가 슈미트의 마림바독주를 위한 6개의 소품이 적절한 조명효과와 함께 화려하게 펼쳐지며, 글레니가 비브라폰을 위해 편곡한 비발디의 협주곡 RV443이 콘서트의 대미를 장식한다.
< 보조자료 >
- 스코틀랜드 에버딘에서 태어난 이블린 글레니는 8세부터 청각이 약화되기 시작해서 12살에 완전히 청력을 상실하였다. 영국 왕립음악원에서 체계적인 음악교육을 받았으며, 졸업직후부터 프리랜서 연주자로 활동하면서 음악계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지금까지 140편이 넘는 작품들이 글레니를 위해 씌어졌으며, 베를린 필을 비롯한 정상급 악단들과의 협연을 통해 타악기주자로서는 이례적으 로 대중적인 명성을 확보한 연주자로 성장하였다.
- 글레니는 소리 대신 몸의 진동을 통해 음악을 느낀다. 그가 맨발로 무대에 서는 것은 진동을 보다 섬세하게 느끼기 위해서다. 글레니의 프로필을 담은 짤막한 도큐멘터리가 부가영상으로 제공된다.
- 룩셈부르크는 유럽의 작은 나라이지만, 유럽 금융의 중심으로 세계 최고의 국민소득을 자랑하는 나 라이다. 룩셈부르크 필하모니는 이 나라의 음악역량을 대표하는 악단이다. 1933년에 창단된 이 악 단은 창단 70주년이던 2003년 내한연주회를 가지기도 했다. 음악감독인 영국 출신의 브람웰 토비는 캐나다 밴쿠버 심포니의 음악감독 역시 겸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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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Arts 2055888 훔퍼딩크 : 헨젤과 그레텔 Humperdinck: Hansel und Gretel
Antigone Papoulkas, Anna Gabler, Hans-Joachim Ketelsen, Irmgard Vilsmaier, Iris Vermillon/ Staatskapelle Dresden /Michael Hofstetter
헨젤과 그레텔(Hansel und Gretel)은 엥겔버트 훔퍼딩크가 작곡한 3막의 독일어 오페라다. 그림(Grimm)형제의 유명한 동화를 바탕으로 한 오페라로 대본은 작곡가의 누이 아델하이트 베테가 쓴 대본에 의해 1893년에 작곡되어, 같은 해 12월 바이마르의 궁정오페라극장에서 초연되었다. 훔퍼딩크는 이 오페라를 "동화 오페라"라고 묘사했다. 어린이들의 천진한 노래와 춤, 마녀의 우스꽝스러운 등장, 전원적인 숲속의 장면과 더불어 가족의 소중함을 강조한 내용과 곡 전체를 아우르는 기독교적인 분위기 때문에 크리스마스 전후에 자주 상연된다. 본 영상물은 2006년 12월 드레스덴의 유서 깊은 젬퍼 오페라하우스에서 펼쳐졌던 공연을 수록한 것이다. 카타리나 탈바흐의 깔끔한 연출은 객석의 여러 어린이 관객들과 진지한 오페라 애호가 양쪽 모두를 충분히 만족시키며, 간결하면서도 동화적인 상상력을 충분히 발휘한 토폴루티의 무대미술 역시 훌륭하다. 성악가들 역시 나이와 성별을 초월하여 각자의 배역에 최적화된 연기를 보여준다.
< 보조자료 >
- 엥겔버트 훔퍼딩크는 1854년 독일 지그부르크에서 태어났다. 쾰른음악원과 뮌헨왕립음악원에서 체 계적인 음악교육을 받았으며, 1880년대 초반에는 바그너의 조수로 활동하면서 대작곡가의 말년의 든든한 음악동반자가 되었다. 특히 바그너의 마지막 걸작인 ‘파르지팔’의 상당부분이 훔퍼딩크의 손을 거쳤다는 사실은 유명하다.
- 원작 동화가 워낙 유명하기 때문에 이 오페라의 줄거리 역시 널리 알려져 있다. 가난한 빗자루장수 를 아버지로 둔 두 남매 헨젤과 그레텔은 숲에서 딸기를 따다가 길을 잃어버린다. 숲속을 헤메다 과자로 만든 집을 발견하였지만, 그것은 아이들을 유혹하기 위한 마녀의 속임수. 마녀에게 사로잡 혀 죽을 고비를 맞지만, 기지를 통해 마녀를 물리치고 무사히 탈출하여 가족의 품으로 다시 돌아오 며 오페라는 끝을 맺는다.
- 연출자 카타리나 탈바흐는 한 때 독일을 대표했던 여자배우의 한 사람이었다. 그가 출연했던 영화 들 중에서 귄터 그라스 원작의 <양철북)(1979년작)은 국내에도 상당한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었다. 현재도 관록의 배우로 맹활약 중이며, 틈틈이 연출가로도 자신의 창조적인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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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Arts 2050366 바흐 : 음악의 헌정 (BWV1079) JS Bach: Musical Offering
The Kuijken Ensemble
빌란트(비올라 다 감바), 시히스발트(바이올린), 바르톨트(트라베르소플루트)의 카위컨 삼형제는 80년대 후반부터 맹렬히 불붙기 시작했던 고음악 열기에 중심이 되었던 이름들이다. 각자 솔리스트로서의 역량도 훌륭하지만, 이들이 함께 모여서 만들어내는 시너지는 실로 대단하다. 본 영상물은 2000년 7월 28일 라이프치히에서 있었던 공연실황을 수록한 것으로, 바흐가 ‘완성’시켰던 마지막 걸작인 ‘음악의 헌정’을 통해 이들 삼형제가 펼쳐나가는 심원한 음악세계를 경험하게 한다. 이들의 오랜 음악동반자의 한 사람인 하프시코드연주자 로베르트 코넨이 함께하였다. ‘음악의 헌정’(BWV1079)은 바흐가 프리드리히 대왕의 궁정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완성된 작품이다. 궁정작곡가로 있던 둘째 아들 카를 필립 엠마누엘이 아버지를 초대했던 것. 바흐는 대왕이 제시한 주제를 가지고 리체르카레를 즉흥적으로 연주해서 주위를 놀라게 하였다. 귀향 이후 바흐는 이를 정식 작품으로 완성했는데 그것이 바로 음악의 헌정이다. 바흐는 이후 푸가의 기법을 작곡했지만 끝내 완성시키지 못한 채 눈을 감았다.
< 보조자료 >
- 카위컨(과거에는 쿠이켄으로 표기했었다.) 패밀리는 바흐 가족 못지않은 현대의 유명한 음악가족 이다. 형 빌란트는 바로크첼로와 비올라 다 감바의 대가이며, 둘째 시히스발트는 바로크바이올린주 자이자 시대악기 오케스트라, 라 프티 방드의 지휘자로서도 맹활약 중이다. 동생 바톨트는 트라베 르소 플루트의 명인이다. 시히스발트의 아내 마를레인 티에르는 비올라연주자이며, 이들 부부의 두 딸 베로니카와 사라 역시 각각 바이올린과 비올라 연주자들이다. 빌란트의 두 아들 중 형 피에트는 하프시코드 연주자이며, 동생 필립은 도쿄에서 유명한 바로크악기제작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 로베르트 코넨은 브뤼셀의 왕립음악원에서 오르간과 하프시코드를 배웠다. 바로크음악의 대가로서, 코넨은 유럽, 미국, 캐나다, 일본 등에서 연주활동을 펼쳤으며, 1980년부터는 자신의 모교인 브뤼 셀 왕립음악원에서 하프시코드를 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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