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Brilliant Classics 외 신보 주문(3/12(금) 마감, 3/23(화) 입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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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21-03-08 17:51 조회2,77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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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lliant Classc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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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지Gangi) : 두 대의 기타를 위한 작품 전곡
파체 폴리 카펠리 이중주단
다양한 시대와 지역을 아우르는 간지의 기타 음악
이탈리아 출신 기타리스트 겸 더블베이스 주자인 마리오 간지(1923~2010)는 20세기 후반의 기타 음악에서 단연 두드러지는 작곡가 중 하나이다. ‘스페인 모음곡’은 그의 초기작 중 하나로, 매우 독창적이면서도 스페인(특히 안달루시아 지방)의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환기한다. ‘이탈리아 모음곡’ 역시 로마의 살타렐로나 나폴리의 타란텔라 등 각 지역의 민속음악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바로크 모음곡’은 앞의 두 작품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고풍스런 서정성을 보여준다. 한편 마지막 두 곡 ‘환상’과 ‘이야기’에는 현대적인 재치와 감수성이 가득하다.
95863
두셰크(Dusek) : 포르테피아노를 위한 작품 전곡 (5CD)
마리우스 바르토치니(포르테피아노)
하프시코드에서 피아노로 넘어가는 과도기의 음악
프란티셰크 크사버 두셰크(1731~99)는 고전주의 시대의 체코 작곡가로 당대 최고의 건반 연주자 중 하나였으며 모차르트와도 친한 사이였다. 하프시코드와 피아노 모두에 능통했고, 그가 쓴 작품 대부분도 이 두 악기를 위한 것이었다. 그의 음악은 고전주의 초기에 유행했던 갈랑트 양식을 따르고 있으며, 하프시코드에서 피아노로 넘어가는 과도기적인 양상을 보여준다. 이 음반에서 연주를 맡은 마리우스 바르토치니는 포르테피아노와 하프시코드 모두 단정하고 균형 잡힌 태도로 연주했다.
95926
메르카단테 외(Mercadante,Rossi...): 하프와 피아노를 위한 작품
안나 파세티(하프), 미켈레 조이오사(피아노)
특수한 교육 환경이 낳은 이탈리아 실내악의 걸작들
여기 등장하는 작곡가는 세대의 차이는 있지만 활동 시기가 상당히 겹치며 메르카단테를 제외하면 밀라노 음악원에서 직책을 맡은 바 있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이 음악원의 학생 가운데 남자는 14개 코스 중 무엇이든 선택할 수 있었지만, 여자는 성악, 하프시코드, 하프라는 세 코스밖에 고를 수 없었다. 따라서 이 음악원에서 가르친 작곡가들이 건반과 하프를 위한 작품을 쓴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19세기 초 이탈리아 음악계 및 실내악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음반이다.
95931
스크랴빈(Scriabin) : 마주르카, 시곡, 즉흥곡 외 (3CD)
드미트리 알렉세예프(피아노)
스크랴빈 작품세계의 그늘진 구석에 새 빛을 비추다
알렉산드르 스크랴빈의 피아노곡 가운데는 소나타나 에튀드 같은 규모가 크고 까다로운 작품들이 주로 주목을 받지만, 다른 장르의 작품들도 덜 거창할지는 몰라도 가치가 덜한 것은 아니다. 이 세트는 쇼팽의 영향을 강하게 보여주는 마주르카나 시곡, 즉흥곡, 녹턴, 왈츠 등 이 작곡가의 작품세계에서 비교적 등한시되어 온 작품들을 폭넓게 망라하고 있다. 피아니스트 드미트리 알렉세예프는 직접 쓴 내지 해설에서 각 수록곡을 상세하게 해설했을 뿐만 아니라, 모든 곡을 똑같이 진지하고 탐구적인 태도로 연주했다.
95941
‘1705년 12월’ - 북스테후데와 바흐의 오르간 작품
마누엘 토마딘(오르간)
4개월에 걸친 도보 여행이 낳은 결실
1705년 10월, 아른슈타트의 보니파티우스 교회에서 일하고 있던 청년 바흐는 상사에게 4주간의 휴가를 청했다. 뤼베크에 있던 디트리히 북스테후데의 오르간 연주를 들어보기 위해서였다. 바흐는 약 400km에 달하는 여정을 도보로 다녀왔고, 전체 일정은 4개월이 걸렸다. 따라서 바흐가 위대한 선배의 음악을 접했던 것은 1705년 12월의 일이었을 것이다. 이 기회에 두 사람이 직접 만났는지는 알 수 없으나, 바흐가 북스테후데에게서 큰 감명과 영향을 받았다는 것은 여기 실린 두 사람의 작품을 비교해 들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96008
캄파나(Campana..) 외: 1~3성 아리아 모음
리체르카레 안티코
1600년경에 로마에서 유행한 세속 마드리갈 모음
1610년경에 로마에서 태어난 작곡가 프란체스카 캄파나는 자신의 뛰어난 재능과 결혼 등을 통해 구축한 인맥으로 여러 작곡가의 작품을 접할 수 있었다. 그녀는 이렇게 모은 작품들과 자신의 작품을 합쳐 ‘1성, 2성, 3성의 아리아’라는 제목의 선집으로 출판했다. 이 선집에는 출판 연도인 1629년 이전 대략 반 세기에 걸쳐 작곡된 세속 마드리갈 작품들이 실려 있다. 2007년에 결성되었으며 바로크 및 그 이전 음악을 전문으로 하는 리케르카레 안티코 단원들은 성악과 기악을 막론하고 지극히 헌신적이며 충실한 가창과 연주를 들려준다.
96009
브리튼(Britten) : 성악과 피아노를 위한 민요 전곡 (2CD)
마크 밀호퍼(테너), 마르코 스콜라스트라(피아노)
브리튼이 영어와 영국 민요에 바치는 헌사
벤저민 브리튼은 2차 대전이 발발하기 직전에 일종의 병역 거부 행위로 미국에 이주했으나, 3년 뒤에 향수병에 걸린 채 영국으로 돌아왔다. 이후 그는 영어라는 언어가 음악에서도 아름다울 수 있음을 증명하기 위해 많은 작품을 썼으며, 자국의 언어 유산과 민속 음악적 요소를 합친 노래를 많이 쓴 것도 이 때문이었다. 이 과정에서 브리튼은 불협화음이나 대위법을 교모하게 구사하는 등 자신의 음악이 진부해지지 않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테너 마크 밀호퍼는 내지 해설을 매우 상세하게 썼을 뿐만 아니라 노래마다 감정을 듬뿍 실어 노래했다.
96020
'모차르트 시대의 사람들’ - 18세기의 바순 음악
카르멘 마이네르 마르틴(바순), 비올레타 무르(첼로) 외
고전주의 절정기에 나온 바순 음악의 걸작들
18세기 후반은 바순의 전성기였다. 모차르트를 비롯한 여러 작곡가가 곧 낭만주의 시대의 도래와 함께 기나긴 잠에 빠지게 될 이 악기를 위해 많은 작품을 남겼다. 프랑수아 드비엔느(1759~1803)의 ‘듀오 콘체르탄테’는 바순 두 대를 위한 곡이지만 여기서는 바순과 첼로 버전으로 연주했는데 이는 함께 수록된 모차르트의 ‘바순과 첼로를 위한 소나타, KV292’를 의식한 조처이다. 이 ‘KV292’는 아마추어 작곡가이자 음악 애호가였던 귀족 타데우스 볼프강 폰 뒤르니츠에게 헌정되었으며, 뒤르니츠 자신도 바순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를 여섯 곡 썼다.
96060
바흐(Bach) : 영국 모음곡 전곡 (2CD)
피터르 얀 벨더(하프시코드)
침착하고 정중한 균형감을 요구하는 음악
‘영국 모음곡’은 바흐가 1725년에 묶어서 간추린 연작이다. 여섯 모음곡으로 이루어진 이 연작이 언제, 어떤 이유로 작곡되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영국 모음곡’이라는 명칭 자체도 수수께끼인데, 전체 연작 가운데 어떤 곡도 딱히 ‘영국적’이지는 않기 때문이다. 굳이 말하자면 각 곡에 깃든 침착하고도 정중한 균형감을 두고 ‘영국적’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 이를 온전히 구현해 내는 것은 연주자의 몫이다. 네덜란드 출신의 하프시코드 전문가인 피터르 얀 벨더가 이 음반에서 잘 보여주고 있듯이 말이다.
96061
메트네르(Medtner) : 가곡 전곡, 2집
예카테리나 레벤탈(메조소프라노), 프랑크 페터스(피아노)
섬세한 반주가 인상적인 메트네르의 가곡들
니콜라이 메트네르(1879~1951)는 러시아의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로, 비슷한 부류라 할 수 있는 라흐마니노프와는 친구였다. 그의 방대한 작품 가운데 오늘날에는 피아노 관현 작품들만 주목받고 있지만 가곡도 적잖은 비중을 차지한다. 이 음반에 실린 가곡은 대부분 러시아의 문호 푸시킨과 19세기 러시아 시인 표도르 튜체프의 시에 기초한 것으로, 작곡가가 피아니스트 출신임을 새삼 일깨우는 섬세한 피아노 반주가 인상적이다. 예카테리나 레벤탈은 우아하고도 풍부한 가창을 들려주며, 프랑크 페터스는 그녀를 노련한 반주로 충실하게 뒷받침하고 있다.
96063
레바이(Rebay) : 클라리넷과 플루트, 기타를 위한 삼중주 전곡
에스테소 삼중주단
목관과 기타의 행복한 조화
오스트리아 작곡가 페르디난트 레바이(1880~1953)는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였지만, 좀 엉뚱해 보일지 몰라도 작곡가로서는 기타를 위한 곡을 유독 많이 썼으며 특히 이 악기를 목관악기와 짝지어 편성하는 데 큰 관심을 보였다. 여기 실린 작품 가운데 첫 곡은 유명한 오스트리아 민요를 모차르트, 하이든, 슈베르트 등 위대한 오스트리아 작곡가 스타일로 변주한 것으로, 작곡가 특유의 재치가 엿보인다. 나머지 작품들 역시 대체로 평화롭고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각 악기의 음색을 조화롭게 융합했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96100
그레코(Greco) : 베이스 바이올린을 위한 음악
무지카 페르두타
베이스 바이올린의 아름다움을 전해주는 작품들
로코 그레코(1650?~1718?)는 나폴리 출신의 이탈리아 바로크 작곡가로, 역시 작곡가였던 가에타노 그레코의 형이었다. 17세기 후반에 나폴리를 포함한 남부 이탈리아에서는 ‘비올라’라는 말이 베이스 바이올린을 뜻했다. 이 악기는 현대 첼로의 직계 조상에 해당한다. 여기 실린 곡들은 대부분 ‘신포니아’로 명명되어 있는데, 당시 이 단어는 오늘날과는 달리 기악곡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용어였다. 고음악 전문 단체인 무지카 페르두타는 바소 콘티누오를 풍부하게 사용하면서도 균형 잡힌 연주로 베이스 바이올린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전해주고 있다.
Piano Classcis
PCL10207
알캉(Alkan) : 피아노 독주를 위한 교향곡과 행진곡 외
마크 비너(피아노)
비르투오소의 면모를 보여주는 숨은 걸작들
샤를 발랑탱 알캉(1813~88)은 리스트와 동시대 사람이며 당대에 리스트와 쌍벽을 이루는 비르투오소로 평가받았던 피아니스트이다. 그가 ‘패러프레이즈’로 명명한 두 곡 ‘환영합니다, 가난한 자의 유해여!’와 ‘바빌론 강가에서’는 성격 면에서 볼 때 교향시에 가까운 애가이다. 여기 수록된 행진곡 가운데 ‘장송 행진곡’은 단순하고 무거운 반면 ‘개선 행진곡’은 위풍당당하며 ‘세 개의 기병대 행진곡’은 그 중간 정도 분위기를 띤다. ‘교향곡’은 ‘모든 단조 조성으로 된 열두 개의 에튀드’ 중 ‘4~7번’을 묶어 부르는 명칭으로, 교향악적 짜임새가 두드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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