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C Major 외 신보(11/26(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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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21-11-17 19:36 조회3,135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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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major
759808 (DVD), 759904 (Blu-ray)
데이비드 가렛 (David Garrett) - 2019 베로나 극장 실황 ‘언리미티드’
데이비드 가렛(바이올린), 프랭크 히즈덴(키보드), 존 헤이우드(드럼), 제프 알렌(베이스), 로이저 베크베르크(기타)
* 데이비드 가렛-2019 베로나 극장 실황 ‘언리미티드’
* 바이올린에 시동걸고 록·팝송·클래식의 도로를 질주하다
2019년 11월 15일, 이탈리아 베로나극장이 바이올리니스트 데이비드 가렛에 의해 음악으로 폭발하기 직전이다. 베토벤의 교향곡은 물론, 퀸의 ‘BOHEMIAN RHAPSODY’에선 촛불을 든 관객들이 그의 바이올린 선율에 맞춰 떼창을 부르기도 한다. 잘 생긴 외모, 록 가수의 패션으로 무장한 가렛은 베토벤, 바흐, 드뷔시, 한스 짐머, AC/DC, 마이클 잭슨, 빌 위더스, 퀸, 프린스, 다비드 게타, 토토, 스티비 원더, 니르바나 등의 명곡 28곡을 선보이며 팝과 클래식의 역사를 기분 좋게 뒤섞는다. 품격과 폭발음으로 무장한 크로스오버의 새로운 감각! 코로나로 답답한 가슴을 뻥 뚫리게 할 가렛의 폭발적인 열연이다.
[보조자료]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과 동갑내기인 데이비드 가렛(b.1980)은 1990년대를 천재의 시간으로 보낸 대표적인 신동 바이올리니스트이다. 독일 출신인 그는 4세 무렵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했고, 이후 천부적인 재능을 드러냈다. 특히 1993년, 13세의 나이로 녹음한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5번 ‘봄’과 바흐의 타르티타 음반은 그의 이름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독일 뤼베크 음악원, 런던 왕립음악원, 줄리어드음악원 등에서 수학하며 클래식 음악을 정통적으로 수학한 그는 폴란드의 전설적인 여성 바이올리니스트 이다 헨델(1928~2020)과 함께 협연하는가 하면, 이자크 펄만에게 사사하며 일취월장하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줄리어드음악원 시절에는 잘 생긴 외모 덕분에 모델로 일하며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다.
1990년대를 ‘천재의 시절’로 보낸 가렛은 2000년대부터 ‘슈퍼스타의 시간’으로 크로스오버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화려한 외모, 뛰어난 연주 실력뿐만 아니라 록·팝·헤비메탈·R&B·라틴음악 등의 여러 장르를 아우르며 즉흥연주를 선보이는 그의 유연성은 따라올 자가 없다.
이 영상물은 가렛이 2019년 11월 15일 이탈리아 베로나 극장에서 선보인 초대형 스펙터클 콘서트 실황이다. 국내에도 잘 알려진 베로나 극장을 순식간에 락 콘서트로 변화시키는 가렛은 스키니진을 입고, 가죽 장갑을 낀 왼손으로 명확한 음색을 짚어가며, 화려한 제스처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팝송의 명곡들을 새롭게 빚어낸다.
총 28곡이 수록된 영상물로, 베토벤의 교향곡 5번과 9번, 바흐의 ‘에어’, 드뷔시의 ‘달빛’은 물론 한스 짐머의 OST, 하드록밴드 AC/DC의 ‘Thun derstruck’, 마이클 잭슨의 ‘Smooth Criminal’, 빌 위더스의 ‘Ain't No Sunshine’ 등을 비롯하여 퀸·프린스·다비드 게타·한스 짐머·토토· 스티비 원더·니르바나 등의 대표적인 명곡으로 팝과 클래식의 역사를 기분 좋게 뒤섞고, 베토벤·드뷔시·바흐의 음악으로 변신한 클래식의 색다른 모습을 선사한다.
특히 열풍과 함께 다시 찾아온 퀸을 좋아하는 팬이라면, 콘서트의 뒷부분에서 선보이는‘BOHEMIAN RHAPSODY’ ‘ONE VISION’ ‘WE ARE THE CHAMPIONS’ ‘WE WILL ROCK YOU’는 이 콘서트에 담긴 최고의 별미다
** trailer: https://www.youtube.com/watch?v=XnTPG1EKfbY
Accentus
ACC20511, ACC10511(Blu-ray)
2020년 루체른 페스티벌 실황 - 블롬슈테트와 아르헤리치의 베토벤 초기 교향곡과 협주곡
헤르베르트 블롬슈테트(지휘), 마르타 아르헤리치(피아노), 루체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 93세 세계 최고령 지휘자 블롬슈테트, 루체른 데뷔를 놀라움으로 장식하다
스웨덴의 헤르베르트 블롬슈테트(1927-)는 베토벤, 멘델스존, 슈베르트, 브루크너, 슈트라우스 등 독일-오스트리아 교향악의 탁월한 해석자이며 그리그, 시벨리우스 등 북유럽 교향악에서도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지휘자다. 더욱 놀라운 것은 90세를 훌쩍 넘긴 후에도 현역 최고령 지휘자로 활동을 계속 중이란 점이다. 본 영상은 2020년 여름, 만 93세를 넘긴 그가 루체른 페스티벌 무대에 데뷔하여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1번(아르헤리치 협연)과 교향곡 2, 3번을 연주한 실황이다. 대편성 악단 구성이 어려운 코로나 상황을 감안하여 베토벤 초기작을 선택했다. 고령에도 의자에 앉지 않고 시종 꼿꼿이 서서 지휘한 것도 대단하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연주의 질이다. 노지휘자에 대한 존경심을 가득 담은 단원들이 투명하면서도 박력 넘치는 연주로 화답했다.
[보조자료]
- 헤르베르트 블롬슈테트는 카리스마 넘치는 지휘자는 아니다. 유럽의 주요 언론과 평론가들은 "블롬슈테트야말로 폭군이 아닌,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마음으로 따르는 지휘자"라면서 그의 음악은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찬사가 우러나온다고 격찬하곤 한다.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어린 시절 조국 스웨덴으로 돌아간 블롬슈테트는 스톡홀름 왕립음악학교와 웁살라 대학에서 수학한 뒤 독일 다름슈타트 등지에서 바로크 음악을 연구했다. 그 후 미국으로 건너가 줄리아드에서 이고르 마르케비치, 레너드 번스타인을 사사하며 지휘자로 성장했다. 어디에서든 깊은 존경을 받는 실력과 인품 덕분에 블롬슈테트는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오케스트라, 밤베르크 오케스트라, 덴마크 방송 오케스트라, NHK 오케스트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명예 지휘자 타이틀을 갖고 있다.
- 지휘자는 장수한다는 말이 있지만 90세를 넘겨서도 왕성하게 활동한 지휘자는 거의 없다. 전설적인 레오폴드 스토코프스키(1882-1977)가 90세 이후에도 지휘를 계속했고, 94세에 새 레코딩 계약을 맺고 사망 몇 개월 전까지 녹음을 했다는 것이 최고령 기록이었다. 블롬슈테트는 스토코프스키의 기록에 거의 접근했을 뿐 아니라 연주의 빈도를 보면 그 이상이다.
- 루체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1938년 시작된 스위스 연주자 중심의 악단이었으나 5년 만에 해산했고, 클라우디오 아바도가 말러 유스 오케스트라 단원들을 주축으로 2003년 비상설 악단으로 재창단한 후 세계적인 연주자들이 합류했다. 아바도 사후 2016년부터 리카르도 샤이가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데, 블롬슈타트는 객원으로 본 공연을 지휘했다. 93세에 가진 루체른 페스티벌 데뷔 무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