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C major 외 영상물 신보(5/26(목) 입고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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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22-05-23 16:15 조회2,619회 댓글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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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major
760408, 760504 (Blu-ray)
2021년 베를린 슈타츠오퍼 실황 - 야나체크: 오페라 <예누파> (한글 자막)
사이먼 래틀(지휘), 베를린 슈타츠오퍼 오케스트라 & 합창단, 카밀라 닐룬트(예누파), 스튜어트 스켈톤(라차), 라디슬라프 엘그르(스테바), 에벨린 헤를리치우스(코스텔니츠카), 한나 슈바르츠(부리요프카 할머니), 다미아노 미켈레토(연출)
▶ 래틀의 풍성한 지휘, 미켈레토의 예리한 연출, 최고의 가수들이 일궈낸 금자탑
야나체크는 체코 오페라의 최고봉이지만 그중에서도 <예누파>(1904)가 가장 자주 공연된다. 원제 <그녀의 수양딸>은 예누파와 계모 코스텔니츠카의 관계를 그렸음을 상징한다. 예누파는 사촌 스테바를 사랑해 아이까지 갖지만 버림받는다. 또 다른 사촌 라차는 격한 질투심에 예누파 얼굴을 칼로 그어버리고, 계모는 예누파를 라차와 맺어주기 위해 수양딸이 몰래 낳은 아이를 살해하고 만다. 베를린 필을 떠난 래틀이 라이벌 악단인 베를린 슈타츠카펠레가 속한 슈타츠오퍼(국립오페라)의 지휘대에 선 것으로 큰 화제를 모은 실황이다. 아내 막달레나 코체나의 나라 체코 음악에 대한 래틀의 깊은 이해, 얼음 이미지를 이용한 다미아노 미켈레토의 상징적 연출, 닐룬트와 헤를리치우스의 열연으로 절찬을 이끌어냈다.
[보조자료]
- 체코 모라비아 출신인 레오시 야냐체크(1854-1928)는 생의 절반 이상을 19세기에 살았지만 주요 작품들은 20세기에 속하며, 기악곡은 물론 특히 오페라에서 동유럽을 대표하는 거장이다. <예누파>(1904)는 그의 진정한 첫 성공작인데 초연 당시 이미 50세에 달했을 정도로 뒤늦게 명성을 얻었다. 야나체크는 동화적인 소재부터 심각한 심리극에 아르기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오페라를 써냈다는 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주요 오페라로 <예누파> 외에 <카탸 카바노바>, <영리한 새끼 암여우>, <마크로풀로스 사건>, <죽은 자의 집으로부터>가 있다.
- <예누파>의 원작은 <그녀의 수양딸>이란 연극으로, 예누파와 양모 코스텔니츠카가 극적으로 대등한 비중을 갖는다. 마을 단위 생활상, 어른을 중심으로 한 대가족제, 적자(嫡子)와 서자(庶子)의 신분차별 등 한때 우리 시골에서 충분히 벌어졌을 법한 동유럽 시골 풍경을 만난다. 음악적으로는 모라비아의 언어 및 민요 억양을 충분히 살린 낭창법과 극적 흐름을 풍부하게 살린 관현악 효과가 돋보인다.
- 2018년까지 베를린 필의 음악감독을 지낸 사이먼 래틀이 베를린 슈타츠오퍼에 등장한 것으로 큰 화제를 모은 실황이다. 선배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이 음악감독으로 장기재직 중인 극장의 지휘대에 선 것인데, 래틀의 현재 아내 막달레나 코체나는 야나체크와 같은 체코 출신의 유명 메조소프라노다.
- 이탈리아 오페라 연출계의 최고 기대주인 다미아노 미켈레토는 변화무쌍한 무대 대신 차가운 기운이 흐르는 단순한 배경 속에 등장인물간의 관계를 한 편의 심리극을 보듯 차분하면서도 효과적으로 풀어나간다. 바그너와 슈트라우스의 이지적인 소프라노 에벨린 헤를리치우스가 체코 오페라에 출연한 것도 큰 화제였다.
759308 (2DVD), 759404 (Blu-ray)
2020년 테아트로 마시모 실황 - 바그너 : 오페라 <파르지팔> (한글 자막)
오메르 마이어 벨버(지휘), 테아트로 마시모 오케스트라 & 합창단, 줄리안 허바드(파르지팔), 카트린 위놀드(쿤드리), 존 렐리아(구르네만츠), 토마스 토마손(암포르타스), 토마스 가젤리(클링조르), 그레이엄 빅(연출)
▶ 바그너가 <파르지팔> 3막을 완성한 팔레르모! 그곳 마시모 극장의 야심찬 실황
바그너는 1881년 11월부터 시칠리아의 팔레르모에 3개월간 머물며 <파르지팔>의 마지막 막을 완성했다. 영화 <대부 3>의 무대로도 유명한 팔레르모의 마시모 극장은 그동안 이 오페라를 겨우 두 번만 공연했으나, 볼로냐 극장과 공동제작으로 스타 연출가 그레이엄 빅을 초빙한 새로운 프로덕션을 제작했다.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다양한 이슬람 세력과 이스라엘, 미국의 각축장인 현대 중동을 배경으로 삼은 듯 보이는 무대는 시각 효과가 뛰어나고, 동 극장의 새 음악감독인 이스라엘의 젊은 지휘자 오메르 마이어 벨버는 작곡자가 요구한 각 막의 소요시간까지 지켜가며 바그너 음악의 본질에 도전했다. 파르지팔 역의 줄리안 허바드는 예비가수로 연습하다가 급히 개막일 주역으로 출연했음에도 대단한 호평을 받았다.
[보조자료]
- <파르지팔>은 바그너가 특별히 ‘종교적 신성극’으로 불렀을 정도로 심혈을 기울인 최후의 작품이다. 바이로이트에서만 공연하라는 주문은 더 이상 통용되지 않지만 난해한 메시지를 4시간 넘게 전달하는 이 대작을 만날 기회는 좀처럼 흔치 않다. 철없는 소년 파르지팔은 긴 여행과정에서 영웅성을 획득하여 성배를 지키는 왕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바그너는 이 전승신화에 특유의 상상력과 논리를 가미하여 대단히 상징적인 작품을 만들어 냈다. 이 작품을 이전의 ‘음악극’과 구별하여 ‘종교적 신성극’이라도 불렀다. 바그너를 추종하다 이탈한 니체는 “바이로이트에 돈을 끌어들이려고 부르주아 앞에 엎드려 아부하는 꼴‘이라며 비난하기도 했다.
- <파르지팔>은 바그너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최후의 과제로 남겨둘 만큼 난해하다. 긴 공연시간 내내 지극히 장중하고, 신비롭고, 가라앉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반면 그레이엄 빅이 연출한 무대는 꽤나 자극적이다. 군인들이 총을 들고 돌아다니고, 두드러진 색감으로 시각효과적인 면에서 뛰어나다. 성배는 끝내 등장하지 않고 갈등의 주체였던 세력들이 마지막 장면에서 서로 화해하고 평화를 간구한다.
- 1882년 바이로이트 초연 당시 바그너와 지휘자 헤르만 레비는 1막 105분, 2막 65분, 3막 70분으로 표시해 놓았다. 오늘날 이런 구속을 받는 지휘자는 소수지만, 본 공연에서 오메르 마이어 벨버는 충실히 지켰다. 출연진은 기존의 잘 알려진 바그너 가수들 대신 비교적 새로운 얼굴들이 출연했는데, 쿤드리(카트린 위놀드)를 제외하곤 대부분 호평을 받았다. 특히 아일랜드 테너 줄리안 허바드는 이 역을 불러본 경험도 없었고 당초 커버(예비 가수)로 연습하다가 개막일 주역으로 발탁되었는데, 이번 공연의 스타로 지목될 만큼 기대 이상의 찬사를 받았다.
760708 (2DVD), 760804 (Blu-ray)
2021년 베를린 슈타츠오퍼 실황 - 올가 노이비르트: 오페라 <올란도> (한글 자막)
마티아스 핀처(지휘), 빈 슈타츠오퍼 오케스트라 & 합창단, 케이트 린지(올랜도), 안나 클레멘티(내레이터), 리 멀로즈(셀머딘), 콘스탄스 하우만(여왕), 저스틴 비비안 본드(올가의 아이), 폴리 그레이엄(연출)
▶ 오페라로 재탄생한 버지니아 울프의 <올란도>, 게다가 오늘날까지 시선 확장!
버지니아 울프의 소설 <올랜도>(1928)는 엘리자베스 여왕 시대에 태어난 주인공이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을 겪으면서 젊은 상태로 수백 년을 살아가는 이야기다. 개인의 전기이자 역사극이며 판타지이기한 이 소설은 과거에 없던 스타일을 제시한 것은 물론 성 문제를 탐구한 걸작으로 꼽힌다. 오스트리아의 여성 작곡가 올가 노이비르트(1968-)는 빈 슈타츠오퍼의 의뢰로 <올랜도>를 160분짜리 대작 오페라를 완성해 2019년 초연했다. 소설은 1928년에 끝을 맺지만 오페라에서는 최근의 문제까지 다루어 원작을 확장했다. 현대는 대중문화의 시대임을 인정하듯 1980년대 이후를 묘사할 때는 밴드와 신시사이저, 전자기타를 동원하기도 하고 트랜스젠더 카바레 가수(저스틴 비비언 본드)를 출연진에 포함시켰다.
[보조자료]
- 버지니아 울프(1882-1941)의 장편 <오를란도>는 엘리자베스 1세로부터 광대한 영지를 하사받은 가문의 후손이자, 여러 권의 베스트셀러를 쓴 친구 비타 색빌-웨스트(1892-1962)의 삶에 기반을 둔 소설이다. 주인공은 엘리자베스 여왕 치세에 태어난 올랜도다. 그의 젊음을 사랑한 여왕은 올랜도가 영원히 나이 들지도, 죽지도 않기를 바라고, 그는 수백 년을 사는 인간이 된다. 여왕이 죽은 얼마 후에 닥친 대혹한기에 올랜도는 러시아 대사의 딸 사샤와 사랑에 빠진다. 사샤에게 차인 후에는 시인 닉 그린의 지도를 받으며 어린 시절 쓰다 중단한 장시 <참나무>를 계속 써나간다. 그러나 닉의 배신으로 상처를 받는다. 올랜도는 끈질긴 구혼자를 피해 콘스탄티노플 주재 영국 대사로 떠난다. 폭동으로 불안한 나날들을 보내던 중 어느 날 깨어보니 자신이 여자로 변해있음을 깨닫는다. 영국으로 돌아온 후에는 여성의 입장에서 남성 중심주의를 절감한다. 세계대전을 겪고 탐험가 쉘머딘을 만나 사랑에 빠지고 아이를 낳은 올랜도는 1928년, 마찬가지로 수백 년을 살아남아 출판업자가 된 닉 그린의 도움으로 <참나무>를 출간한다.
- 1869년 개관한 빈 슈타츠오퍼 150년 역사상 첫 여성 작곡가로 기록된 올가 노이비르트는 버지니아 울프의 소설을 21세기 현재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각색해 19장의 오페라로 재탄생시켰다. 작곡가를 넘어 작가이자 비주얼 아티스트이기도 한 노이비르트는 "이 작품은 성별의 바뀜에 대한 것 뿐 아니라 모든 이분법적 체계에 의문을 제기한다"며 "올랜도는 모든 종류의 이원성을 의심하고, 삶과 예술 사이의 중간 상태에 대한 각성을 경험하는 뛰어난 인간"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표현의 자유, 인간의 본질에 대한 작품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BelAir
BAC196, BAC496 (Blu-ray)
2020-21년 촬영 다큐 - 파리 오페라 발레의 아주 특별한 시즌
프리실라 피자토(연출), 박세은(수석무용수), 오렐리 듀퐁(에술감독), 위고 마르샹, 아만딘 알비송, 마티아스 에이망(인터뷰), 파리 오페라 발레
▶ 박세은의 에투왈 승급으로 마무리된 파리 오페라 발레단 2020-21 시즌의 기록
파리 오페라 발레단은 세계에서 가장 유서 깊은 발레 컴퍼니이며 지금도 서구 최고수준의 발레단이다. 하지만 2020년 팬데믹으로 인한 공연 중단은 피할 수 없었다. 단원들은 한동안 가르니에 극장과 바스티유 극장의 리허설 룸도 사용할 수 없었고 모든 공연은 중단되었다. 그러다가 어렵사리 연습을 재개하고 무대에 다시 서는 과정을 담았다. 루돌프 누레예프가 파리 오페라 발레에 남긴 마지막이자 최고의 선물인 <라 바야데르>를 준비하는 상황을 상세하게 관찰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 발레 팬을 더욱 흥분시키는 건 마무리에 잠깐 수록된 역시 누레예프 안무의 <로미오와 줄리엣>일 것이다. 오프닝 공연의 커튼 콜 도중 한국인 발레리나 박세은이 동 발레단의 에투왈(수석무용수)로 지명되는 순간을 생생하게 만난다.
[보조자료]
- 직접 무대에서 춤추기를 즐긴 루이 14세의 발레 사랑 결실인 파리 오페라 발레는 1661년 ‘왕립 무용 아카데미’로 설립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발레단이다. 1672년 왕립 음악 아카데미와 통합되었고 파리 오페라 극장의 일원으로 프랑스 뿐 아니라 유럽의 무용 공연을 선도했다. 유관기관인 발레학교는 1713년 개교했다. 동 발레단을 이끈 예술감독도 중요한데, 러시아 망명 무용수 출신인 루돌프 누레예프는 1983년부터 6년간 이 발레단을 이끌면서 최고의 레퍼토리를 확보한 것은 물론 스타 무용수들을 대거 육성해냈다. 2016년 스타 발레리나 출신인 오렐리 듀퐁이 43세의 젊은 나이로 이 자리에 올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 예술감독 시절의 누레예프는 혁혁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이사회와 갈등을 빚었다. 너무 많은 제작비를 사용한다, 이탈리아 사람들에게 무대와 의상, 조명 디자인을 맡겨 프랑스의 예술의 자존심을 꺾는다는 등의 이유였고 결국 6년 만에 그만 두었다. 하지만 그의 빈자리는 너무 컸고, 에이즈로 건강이 악화 중이라는 상황을 접한 발레단 측은 이미 퇴임한 누레예프에게 전권을 주고 러시아 황실발레의 대작 <라 바야데르>를 새롭게 제작할 것을 부탁했다. 1992년 초연된 누레예프의 <라 바야데르>는 고대 인도 배경의 호화찬란한 무대와 의상, 누레예프 특유의 어려운 스텝을 갖춘 파리 오페라 발레 최고의 레퍼토리로 등극했다.
- 발레리나 박세은은 국제 콩쿠르에서 탁월한 성적을 거두고 2011년 파리 오페라 발레의 준단원으로 입단하여 차례로 승급한 후 2021년 6월, 누레예프의 <로미오와 줄리엣> 개막 공연 커튼 콜 시간에 모든 관객 앞에서 에투왈로 지명되었다. 단원들의 프랑스 순혈주의를 선호하는 이 발레단의 긴 역사에서 동양인이 에투왈 자리에 오른 것은 박세은이 최초였고, 세계 발레계의 화제가 되었다.
BAC198, BAC498 (Blu-ray)
테로 사리넨 컴퍼니 (2021년) - 테로 사리넨: 제3의 작법(무용) & 날개로 뿌리를 내리다 (다큐)
테로 사리넨(안무) 클라우디오 몬테베르디(음악), 토피 레티푸(테너), 누리아 리알(소프라노), 헬싱키 바로크 오케스트라, 테로 사리넨 컴퍼니
▶ 핀란드 대표 안무가의 신작 & 한국 국립무용단과 협업을 포함한 다큐멘터리
핀란드의 테로 사리넨은 고전발레부터 컨템퍼러리 댄스, 일본의 부토 및 각국 민속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전방위 안무가다. 바흐 이전의 가장 위대한 작곡가 클라우디오 몬테바르디의 음악을 사용한 <제3의 작법>은 2019년 이탈리아 크레모나에서 초연되었는데, 본 영상은 핀란드에서 다시 찍은 필름이다. 몬테베르디의 혁신성에 놀란 당시 사람들은 그의 음악을 이전 음악과 다른 ‘제2의 작법’이라 불렀다. 사리넨은 이런 점에 착안하여 무대에 무용가와 연주자가 함께 출연하고, 테너와 영상으로만 등장하는 버추얼 소프라노가 어우러지는 새로운 작법을 시도했다. 그간의 활동상을 담은 다큐멘터리에는 2014년 우리나라 전통의 국립무용단과 작업한 화제작 <회오리>가 비중 있게 다루어졌다.
[보조자료]
- 1964년 핀란드의 포리 태생인 테로 사리넨은 1985년 핀란드 국립 발레에 입단하고 파리에서 열린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는 등 촉망받는 고전무용수였다. 그러나 창작에 대한 갈증으로 1992년 퇴단하고 일본의 부토를 비롯한 세계 여러 지역에서 콘템퍼러리 댄스를 경험하고 1996년 자신의 컴퍼니를 창단했다. 하지만 자기 발레단에 머무르지 않고 여러 나라의 다양한 무용단과 경계를 두지 않는 협업 활동에 더 큰 비중을 두어왔다.
- 르네상스와 바로크 음악의 이행기에 속한 클라우디오 몬테베르디(1567-1643)는 ‘제1의 작법’(옛 스타일)과 ‘제2 작법’(새 스타일)에 모두 능했던 작곡가로 설명되곤 한다. 사리넨은 그의 음악을 사용한 신작에서 이 용어에 착안하여 <제3의 작법>이란 제목을 붙였다. 과연 지난 전통과 새로운 실험이 겹치는 참신함이 돋보인다.
- 우리나라 국립무용단이 해외안무가와의 협업 1호로 기획한 <회오리>(2014)는 현대인들이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정작 잊고 살아가는 것들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키워드는 자연, 전통, 인류이며 3막으로 구성되어 있다. ‘조류’를 형상화한 1막은 거대한 자연의 이미지를 남녀 군무를 통해 보여준다. 서로 대비되는 두 에너지의 흐름과 대립이 다양한 구도의 군무로 표현된다. 2막 ‘전파’는 전통과 현대가 교감하면서 새로운 시대로 전진하는 모습을 표현한다. 과거를 대변하는 블랙 커플과 현재를 대변하는 화이트 커플의 사인무는 과거와 현재가 부딪히고 조상으로부터의 지식이 전승되는 과정을 표현한다. 이어지는 화이트 커플의 이인무는 새로운 세대의 등장을 예고한다. 3막에서는 자연과 전통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인류의 도약을 화려한 피날레로 풀어낸다. 자연과 인간, 전통과 현대를 잇는 매개자 샤먼은 작은 점으로 돌아감으로써 새로운 시작을 기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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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작성일모두 입고 됐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