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CO, AGPL, RAMEE, EUFODA, (3/17 금 입고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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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06-03-13 20:34 조회10,710회 댓글2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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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 RCO 05005 시벨리우스: 교향곡 2번 ★★★★★ 연주: 로얄 콘서트헤보 오케스트라/ 마리스 얀손스(지휘)
콘서트헤보의 수장인 얀손스가 야멸찬 카리스마와 인자한 따사로움을 극적으로 표현해낸 이 레코딩은, 카라얀의 녹음을 뛰어넘어 영국계와 핀란드계 레코딩의 그 오래된 해석의 우산에서 비로소 벗어난 화제의 명연으로 손꼽을 만하다. 오케스트라와 지휘자가 혼혈일체를 이루며 작품의 온냉의 조화에서 기인하는 리리시즘의 격렬한 몸부림을 너무도 정묘하게 잡아냈기 때문이다. 시벨리우스의 열정과 얀손스의 혜안이 발견해낸 경이로운 음악적 감흥을 만날 수 있다.
<신보> RCO 05004 스트라빈스키: 페트루슈카(1947년 버전), 라흐마니노프: 교향적 무곡 Op.45 ★★★ 연주: 로얄 콘서트헤보 오케스트라/ 마리스 얀손스(지휘)
러시아를 대표하는 화려하기 이를 데 없는 관현악 작품 두 개를 연주한 얀손스. 2004년 녹음한 이 두 개의 작품에서 그는 오케스트라의 중후한 전통과 현대적인 균형감을 잘 살려내는 한편 자신의 뿌리인 러시아의 호방함과 정열적인 직선성을 잘 조화시킨 초유의 해석을 선보인다. 콘서트헤보의 그 어떤 선임자들도 얀손스의 저 눈부신 세련미는 따라오지 못하며, 더 나아가 이 둘의 미래에 그윽한 장미꽃향이 깃들어 있음을 예견해 주는 그러한 음반이다.
<신보> AGPL 1-006 슈베르트: 아르페지오 소나타 D821, 소나타 D384, 환상곡 D934 연주: 레오니드 고로코프(첼로)/니콜라이 데미덴코(피아노)
1986년 제네바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화려하게 데뷔했고, 현재 런던의 왕립 음대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레오니드 고로코프는 상트 페테르부르크 음악원 출신이며, 저 유명한 다닐 샤프란(!)의 제자이다. 그의 ‘아르페지오네 소나타’는 보기 드문 중후함과 진솔함이 어우러진 격조 높은 스타일로 대단히 주목할 만하며, 코로코프가 직접 편곡한 바이올린 소나티네와 환상곡도 그의 남달리 섬세하고 유려한 감수성을 유감없이 드러낸다. 아울러 데미덴코의 뛰어난 반주도 놓칠 수 없는 매력 포인트. 슈베르트 실내앙상블의 극점을 이루는 음반.
<신보> AGPL 1-007 베토벤 : 피아노 소나타 제6번 & 제29번 “함머클라비어” 연주: 니콜라이 데미덴코(피아노)
데미덴코의 함머클라비어 소나타! 이 음반에 대한 감동은 앞의 이 짧은 한 마디로 족할 것이다. 강력한 힘과 견고한 핑거 테크닉을 지녔으면서도 내면성의 자연스런 표출을 우선시하는 데미덴코가 조명하는 함머클라비어의 세계는 장대하고 튼실한 구축미와 그윽하고 오묘한 광휘가 교차하는 광대무변의 신천지다. 순간순간 눈부신 섬광이 번쩍이는 듯한 전반부의 호쾌한 전개와 탁월한 조형감각, 시종 심상찮은 아우라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후반부의 광활하고 심오한 비전이 극한의 감흥을 선사할 것이다.
<신보> AGPL 1-008 데미덴코의 위그모어 홀 라이브 2003 : 모차르트 & 보르지셰크 연주: 니콜라이 데미덴코(피아노)
니콜라이 데미덴코라는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과거 하이페리온에서 발매되었을 당시 충격과 경이로 다가왔던 그의 데뷔 앨범을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이다. 본 음반은 데미덴코가 그 전설의 현장인 위그모어 홀로 다시금 돌아가 가졌던 리사이틀 실황을 담은 것이다. 여기에 수록된 모차르트는 작곡가 탄생 250주년에 우리 곁에 찾아온 가장 개성적이면서도 특별한 연주로 기억될 만하며, 보르지셰크는 데미덴코 특유의 현란하면서도 명료한 핑거워크를 만끽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그의 장기 레퍼토리이다.
<신보> AGPL 1-009 데미덴코가 연주하는 스카를라티 소나타 연주: 니콜라이 데미덴코(피아노)
데미덴코, 파치올리 피아노, 스카를라티의 소나타! 이 단순한 외적 구성요소들의 나열만으로 구미가 당기지 않는가? 이들의 조합은 바로 피아노 음향의 가장 호화로운 만화경적 세계가 활짝 열림을 의미한다. 데미덴코의 자유롭고 활기 넘치는 해석 아래 파치올리 피아노는 특유의 화사한 색채미를 마음껏 뽐내며, 바이에른 방송국의 기술진은 그 향연을 더없이 풍성하게 포착해냈다. 기존의 어떤 스카를라티 음반보다도 다채롭고 풍부하며 세련된 음색과 울림을 우리 앞에 펼쳐 놓는 아름다운 음반이라 하겠다.
<신보> APGL1-002 스크리아빈: 11개의 전주곡 Op.13-1,2,3,6, Op.15-1,2, Op.16-2, Op.11-13, Op.16-4, Op.17-3,4, 소나타 3번과 7번, 5개의 전주곡 Op.35-2, Op.39-1,2, Op.31-4, Op.51-2, 세 개의 시편 연주: 알렉산더 자츠(피아노)
1941년 모스코바에서 태어난 뒤 보리스 베레조프스키와 릴리야 질베르스타인을 길러낸 교수로 그 이름도 유명한 알렉산더 자츠의 범상치 않은 피아니즘을 만날 수 있는 매력적인 음반. 그의 특기인 스크리아빈은 역시 명불허전! 길들여지지 않은 상상력과 다듬어지지 않은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각 작품마다의 독립된 개성과 변별적인 표현력을 만들어내는 자츠. 특히 소나타에서의 굽이 큰 다이내믹과 펄스 큰 흐름을 듣노라면, 베르만을 닮은 듯한 그의 얼굴에서 느낄 수 있는 것과 같은 육중한 무게감에 숨을 허덕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신보> APGL1-003 슈만: 크라이슬레리아나, 교향적 연습곡 연주: 디나 조페(피아노)
라트비아의 리가에서 태어난 디나 조페. 그녀는 차이코프스키 콘서바토리에서 하인리히 네이가우스의 제자인 베라 고르노스타예바를 사사하며 러시아 리리시즘의 정수를 고스란히 물려받았다. 1974년 슈만 콩쿨과 1975년 쇼팽 콩쿨에서 2등상을 탈 정도의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그녀는 일본과 유럽, 러시아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슈만의 시적 정서와 탁월한 기교를 잘 보여주는 그녀는, 특히 서정적인 부분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뉘앙스를 내뿜는데, 이것을 러시아 전통의 서정미라 칭한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신보> APGL1-004 베토벤: 피아노 트리오 Op.1-3, 힐러 피아노 트리오 ‘Niobe', 멘델스존: 피아노 트리오 Op.49 연주: 뮌헨 트리오
독일의 신예 피아노 트리오 단체인 뮌헨 트리오. 산도르 베그가 주도한 실내악 페스티발에서 만난 뒤 1994년 가을 결성한 뮌헨 트리오는 노르웨이, 독일, 러시아 이렇게 삼국의 아티스트로 구성되어 있다. 이 앨범은 그들의 참신함과 신선함으로 가득 차 있는데, 특히 이들에게 헌정된 빌프리드 힐러의 트리오 ‘Niobe'가 수록되어 이채롭다. 베토벤 초기 작품 특유의 경쾌함과 간결함도 훌륭하지만, 멘델스존의 그 다채로운 아이디어와 정교한 앙상블 테크닉이 무엇보다도 눈에 띈다.
<신보> APGL1-005 쇼팽: 선별된 피아노 작품집 - 론도 Op.16, 세 개의 에코세이즈 Op.72, 타란텔레 Op.43, 마주르카 풍의 론더 Op.5, 화려한 변주곡 Op.12, 파가니니를 기리며, 세 개의 새로운 연습곡, 전주곡 Op.45, 론도 Op.1 외 연주: 자오 링(피아노)
독일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중국 피아니스트 자오 링이 연주하는 쇼팽의 작 알려지지 않은 소품집. 쇼팽의 작품번호 1번인 론도를 비롯하여 에코세이즈와 유작 전주곡, 새로운 연습곡 등등 쇼팽의 레파토리의 주류에서 벗어난 작고 귀여운 작품들을 바로 이 음반에서 만날 수 있다. 특히 <파가니니를 기리며>나 <슈바이처버브 변주곡>은 다른 음반에서는 거의 만나기 힘들뿐더러, 녹턴과 여러 개의 론도들, 칸타빌레와 콘트라댄스와 같은 희귀 소품들을 자오 링은 매우 섬세하고도 앙징맞게 연주해 낸다.
<신보> RAM 0501 하슬러 형제: 건반작품과 변주곡 “Ich gieng einmal spatieren” ★★★★★ 연주: 레온 베르벤(하프시코드)
하슬러 가문은 르네상스에서 바로크로 넘어가는 시기에 아우그스부르크와 뉘른베르크를 중심으로 활약한 음악가문이다. 그 가운데 한스 레오 하슬러의 이름이 가장 유명한데 주로 종교 성악 작품으로 알려져 있지만 또한 훌륭한 오르가니스트이자 하프시코드 연주자로 좋은 건반음악들도 남기고 있다.
하슬러 가문은 새로운 음악형식을 만들어 내지는 않았지만 기존의 양식을 예술적으로 극히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야콥 하슬러의 토카타나 리체르카레, 판타지 등은 이탈리아 작곡가들의 모델을 충실히 따르면서 더욱 정제된 푸가 양식에 접근하고 있다. 오늘날 토리노의 포아-죠르다노 컬렉션의 필사본으로 전해지는 한스 레오 하슬러의 변주곡 “Ich gieng einmal spatieren”은 연주시간이 총 42분에 이르는 거대한 변주곡으로 스벨링크와 이탈리아 선배들을 뛰어넘어 규모와 예술성에서 바흐와 베토벤의 위대한 변주곡을 선행하는 걸작이다.
구스타프 레온하르트, 톤 코프만, 봅 반 아스페렌의 전통을 잇는 플랑드르 하프시코드 악파의 신성 레온 베르벤이 하슬러 형제의 건반 음악을 현재 뮌헨 독일 박물관에 보존된 귀중한 16세기 이탈리아 하프시코드로 연주한다. 베네치아의 파타비누스가 제작한 이 악기는 실제로 푸거 가문이 소유하고 있었던 악기와 거의 같은 것으로, 아마도 하슬러 형제는 이와 같은 악기로 그들의 예술을 펼쳐 보였으리라. 파타비누스 하프시코드는 세월이 흐름에 따라 많은 부분 손상되고 개조되었지만 오늘날 연주 가능한 상태로 복원되어 그 화려하고 열띤 음향으로 가장 위대한 건반 예술 가운데 하나를 시공을 초월하여 살아 숨쉬게 하고 있다.
RAM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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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M0405 칼다라: 칸타타, 소나타와 아리아 ★★★★★
연주: 위르겐 반홀쩌(카운터테너), 마르기트 위벨라커(덜시머), 라 지오이아 아르모니카
안토니오 칼다라는 베네치아 출신으로 빈에서 활약한 이탈리아 작곡가로서 종교 오라토리오는 물론 실내 칸타타와 오페라 작곡으로 명성을 날렸으며 오늘날 그 음악의 진가가 재발견되고 있다. 위르겐 반홀쩌와 라 지오이아 아르모니카의 음반에는 안토니오 칼다라의 오라토리오 아리아와 실내 칸타타 그리고 당시로서는 아주 드문 첼로를 위한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실내 칸타타 “Vincino a un rivoletto”와 “Soffri mio caro Alcino”는 프랑스 카운터테너 제라르 레스네에 의해 그 아름다움이 널리 알려진 걸작 독창 칸타타로서, 라 지오이아 아르모니카의 새 연주는 대형 덜시머(판탈레온)가 반주악기로 사용되었다는데 특징이 있다.
현대 덜시머의 대가 쉬크하우스와 고음악 전문가 크로포드 영에게 배운 마르기트 위벨라커의 영롱하고 신선한 연주는 카운터테너 반홀쩌의 어둡고 표현력 있는 음색과 묘하게 어울리며 청중의 귀를 사로잡는다. 덜시머는 얇은 채로 금속 현을 치는 악기로서 아랍지역에서 시작하여 전세계적으로 널리 퍼졌는데 유럽에서는 중세 때부터 사용되었으며 바로크 시대에는 대형화되어 독주 악기로도 종종 사용되었다. 당시 바이올린과 덜시머의 대가였던 판탈레온 헤벤슈트라이트가 악기 개량에 공헌했기 때문에 판탈레온은 대형 덜시머의 대명사처럼 불리게 되었다. 나중에 판탈레온은 피아노의 선구적 악기로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그리고 침발롬은 페달이 달린 대형 덜시머로서 오늘날까지 집시 음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악기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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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M 0502 게오르크 무파트, Armonico Tributo ★★★
연주: La Muffatti, 페터 판 헤이헨(지휘)
게오르크 무파트는 프랑스 파와 이탈리아 파를 대표하는 륄리와 코렐리 모두에게 사사하여 독일 음악에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은 인물로 불멸의 업적을 남긴 사람이다. 1682년 잘츠부르크에서 출판된 다섯 곡의 소나타 Armonico Tributo는 코렐리 풍의 합주협주곡으로 아직까지 비버와 슈멜처의 환상양식이 주류를 이루는 독일어권 바이올린 음악에 새바람을 일으킨 중요한 작품이다. La Muffatti가 차분하고 귀티가 넘치는 코렐리 풍의 미덕이 가득 담긴 멋진 연주를 들려준다.
*디아파종 5점, 무지카 만점, 포노포룸 추천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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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M 0403 레끌리어: 바이올린 소나타 4권 ★★★
연주: 루이 오타비오 산토스(바이올린), 알레산드로 산토로(하프시코드), 리카르도 로드리게즈 미란다(비올라 다 감바)
지기스발트 쿠이겐으로부터 탁월한 비르투오시티와 깊은 음악적 영감을 불려받은 브라질 출신의 비르투오소 우리 오타비오 산토스가 선보인 레끌리어 작품집은, 말하는 듯한 편안한 속도감 위에 아티큘레이션의 예술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정도의 화려함을 얹어놓은 명반으로 손꼽기에 손색이 없다. 특히 기교적으로 어려운 5번 소나타 첫 안단테 악장에서 표현의 과도함을 버리고 적절한 음악의 향기와 안정된 흐름을 바탕으로 순간순간 번뜩이는 임팩트를 이끌어내는 모습은 가히 절경이다.
*디아파종 도르, 레파뜨와 9점
RAM 0404 바흐: 플루트 작품집 - A Flauto Traverso
연주: 베데네크 칼로그(트랜스버스 플루트), 미클로스 스파니(피아노포르테, 하프시코드)
라메 레이블 특유의 화장기 없는 자연스러운 레코딩 특성 덕분에 트랜스버스 플루트 특유의 낭랑한 울림과 명도 높은 질감이 극대화된 음반으로서, 베네데크 칼로그의 이 바흐 플루트 작품집에 견줄 만한 음반은 찾이보기 힘들 듯 하다. 한편 고음악계의 거장으로서 자리매김한 미클로스 스파니의 피아노포르테 오블리가토는 비할 바 없이 매력적일 뿐만 아니라 부드럽고 풍부한 음향은 플루트를 이상적인 밸런스로 감싸안으면서 음반의 완성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RAM 0404 야콥 프라에토리우스: 오르간 작품집
연주: 레온 베르벤(오르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난, 스벨링크의 제자이자 페트리와 벡크만을 길러낸 당대 명 오르가니스트인 프라에토리우스(1586-1651)의 작품집. 스벨링크를 사사한 그는 대범하고 상상력 풍부한 연주 스타일로 유명했는데, 그의 작품들이 이를 잘 반증해 준다. 탄게르문트의 쉐레르 오르간을 사용한 네덜란드 출신의 오르가니스트 레온 베르벤은 악기 고유의 거친 듯한 소노리티와 화려한 색채감의 음향 특성을 잘 살려내며 시대를 뛰어넘는 프라에토리우스 작품의 고귀한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디아파종 5점, 르 몽드 드라 무지끄 쇼크
Eufo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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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 EUF 1310 C.P.E.바흐, 야니츠, 크반츠: 프리드리히 대왕 궁정의 실내악
연주: 얀 드 뱅(플루트), 마르셀 퐁셀(오보에), 일 가르델리노 ★★★★★
1750년을 전후로 전 유럽에서 가장 화려한 음악을 꽃피운 곳은 음악애호가이며 뛰어난 플루트 연주자이자 계몽군주를 자처했던 프리드리히 대왕의 상수시 궁정이다. 예술 애호가이면서 또한 야심만만한 전략가인 대왕이 조직한 빛나는 궁정악단은 대왕의 콘서트와 지식인 서클의 공개 연주회를 위해 수준높은 실내악을 작곡했는데 플루트, 오보에, 바이올린, 비올라 등 다양한 악기를 위한 전고전파 실내악의 귀중한 보물들이 여기 수록되어 있다. 바로크 플루트의 신진 얀 드 뱅과 바로크 오보에의 베테랑 마르셀 퐁셀을 비롯하여 바이올린의 료 테라카도, 비올라의 프랑수와 페르낭데즈 등 비르투오조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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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 EUF1357 C.P.E. 바흐: 교향곡
연주: 콜레기움 인스트루멘탈 브뤼헤, 파트릭 파이레(지휘)
만하임과 빈 고전파와는 또 다른 관현악의 세계를 펼쳐보인 칼 필립 엠마누엘 바흐의 교향곡집. 역사적인 연주방식으로 현대악기를 연주하는 것으로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는 콜레기움 인스트루멘탈 브뤼헤와 지휘자 파트릭 파이레의 연주이다. 칼 필립 에마누엘 바흐의 교향곡은 편성, 형식, 내용 측면에서 강한 개성을 보여주는데 이 음반에는 베를린부터 함부르크 시대까지 다양한 관악기가 첨가된 작품을 수록하고 있다. 만년의 작품인 12성부를 위한 교향곡집 Wq.183이 주목할 만 하다. 칼 필립 엠마누엘이 추구한 악상과 감정의 급격한 변화, 소위 다감양식의 가장 멋진 결정체를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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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 EUF 1286 멘델스존, 첼터: 가곡집
연주: 안드레아 폴란(소프라노), 톰 베힌(포르테피아노)
19세기 바흐 부활의 신호탄을 올린 중심 인물 멘델스존과 그의 스승 첼터의 가곡집. 슈베르트와 슈만 가곡 사이에서 대중에게 잊혀진 멘델스존과 첼터 가곡의 아름다움을 옛 음악과 19세기 가곡 전문가인 안드레아 폴란과 현재 가장 주목받는 포르테피아니스트 톰 베힌이 전해준다. 하이네, 실러, 괴테 등 독일 최고 시인들의 시어를 다루는 두 작곡가의 솜씨는 되돌아볼 가치가 있다. 1840년작 오리지널 에라르 피아노와 그라프 피아노 복제품을 연주하며 언제나 시어와 목소리에 가장 어울리는 뉘앙스와 음색을 이끌어내는 톰 베힌의 솜씨는 명불허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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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 EUF 1156 브람스: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전곡
연주: 얀 반 베이젠베르그(바이올린), 노리코 무라이(피아노)
브람스의 실내악을 대표하는 바이올린 소나타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담고 있는 앨범. 베이젠베르그와 무라이 듀오는 전통과도 다르고 혁신과도 다른, 인간 본유에서 흘러나오는 감정에 솔직한 모습을 담아내고 있어 이채롭다. 특히 1번 소나타의 서정과 2번 소나타의 사색, 3번 소나타의 열정을 정확하게 짚어낸 모습에서 특히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한 음반으로서, 수많은 거장들의 명연들과의 비교에 뒤떨어지지 않은, 작곡가에 대한 충실한 이해가 뒷받침되어 있는 견실한 해석이 돋보인다.
유포다 최근 각광받은 베스트 앨범
EUF 1347 C.P.E. 바흐: 표제 붙은 성격적 건반 소품집 ★★★★★
연주: 톰 베힌(클라비코드), 얀 판 엘삭커(테너)
다감양식의 완성자이자 질풍노도 양식의 대가이며 하이든과 모차르트와 베토벤의 정신적 스승으로서 고전파의 기초를 닦고 낭만파를 예견한 탁월한 작곡가로서 대 바흐의 위대한 아들, 칼 필립 엠마누엘 바흐의 가치는 21세기에 이르러 점차 합당한 평가를 받고 있다.
칼 필립 엠마누엘 바흐는 건반음악에서 종교성악곡에 이르기까지 풍부하고 방대한 작품을 남기고 있는데 그 중에서 표제 붙은 성격적 소품(Pieces de Caractere)은 허다한 건반악기 작품 중에서 규모가 작으면서도 칼 필립 에마누엘 만의 개성은 가득 들어찬 독특한 작품집이다. 칼 필립 엠마누엘은 인물의 특징이나 특정한 감정의 순간을 포착하여 건반 위에 적나라하게 옮겨놓고 거기에 적절한 제목을 붙이고 있다.
하이든과 베토벤 소나타 등으로 현재 가장 주목받는 포르테피아노 연주자로 자리매김한 톰 베힌이 여기서는 바흐 부자가 가장 사랑한 건반악기, 클라비코드(1760년대 작센 악기를 본떠 요리스 포트블리헤가 제작한 클라비코드)로 연주하여 감미롭고 우아한 듯하면서 순간 불꽃처럼 폭발하는 격정의 순간을 변화무쌍한 터치로 들려준다.
유명한 라 쇼-드-뽕(La Chaux-de-Fonds)의 음악홀에서 녹음되었는데 음량이 작은 클라비코드의 소리를 인위적으로 조작하지 않고 공간의 자연스러운 울림을 살려 녹음한 탁월한 클라비코드 음반으로 손꼽을 수 있다. 칼 필립 엠마누엘과 동시대를 호흡한 런던의 풍속화가 윌리엄 호가쓰의 여러 판화 작품 중에서 칼 필립 엠마누엘의 작품과 연관이 있는 그림 25점을 함께 수록(PDF파일)한 것은 멋진 보너스이다.
EUF 1258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월광’, ‘템페스트’, ‘발트슈타인’★★★★★
연주: 톰 베힌(포르테피아노)
* 도발적인 상상력과 눈부신 감각으로 무장한 베토벤 소나타의 새로운 세계
이 젊은 피아니스트의 도발적인 베토벤 연주에는 듣는 이를 깜짝 놀라게 하고 더 나아가 너무나도 익숙한 이 음악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발터 포르테피아노와 연주자의 개성이 결합한 스포르찬도의 압도적 힘과 변화무쌍한 장식, 휘몰아치듯 펼쳐지는 다양한 색채를 통해서 ‘경전’으로 굳어진 베토벤이 아닌 살아 꿈틀대는 젊은 베토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멋진 음반이다. 모든 건반음악 애호가들의 일청을 권한다.
EUF 1360 Zodiac - 중세의 1년 ★★★★★
연주: 카필라 플라멘카
* 저물어가는 중세 가을의 평범한 이야기
오랜 중세가 저물고 르네상스의 여명이 밝아올 무렵 역동적인 힘의 근원지 중 하나였던 플랑드르 지방의 1년을 당시의 아르스 노바(Ars Nova)와 아르스 섭틸리오르(Ars Subtilior) 양식을 통해 풀어낸 흥미만점의 음반이다. 저 유명한 베리 공작 기도서의 음악판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음반을 통해서 소박하고 솔직한 농촌생활에서 우아한 궁정에 이르기까지, 중세인들의 삶과 그들이 품었던 환상을 속속들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레파트와 10점/ CHOC/ 디아파종 도르
EUF 1230 하이든: 피아노 소나타 HOB.ⅩⅥ:30,42,50 ★★★★★
연주: 톰 베힌(포르테피아노)
* 세 가지 빛으로 빚어낸 하이든 건반음악의 변화무쌍한 세계
최근 들어 포르테피아노의 가능성과 아름다움이 새삼 부각되면서 가장 큰 빛을 받고 있는 레퍼터리라면 역시 하이든의 피아노 소나타일 것이다. 하이든과 포르테피아노 양쪽 모두가 얼마나 강렬한 표현과 역동적인 힘을 지니고 있는가를 드러내는 뛰어난 연주이며 서로 다른 개성과 미덕을 지니고 있는 샨츠, 발터 및 브로드우드 피아노의 차이를 선명하게 드러낼 줄 아는 베힌이라는 젊은 비르투오조를 만날 수 있는 것 역시 커다란 기쁨이다.
유포다 구보
EUF 1313 루카 마렌치오: 종교음악 작품집
연주: 에릭 판 네벨(지휘), 쿠렌데
루카 마렌치오는 르네상스-바로크 대전환기에 활약한 최후의 마드리갈 대가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에릭 판 네벨과 쿠렌데는 마드리갈 작곡가가 아닌 종교 음악가로서의 마렌치오를 재발견하고 있다. 순수한 성악예술을 추구한 팔레스트리나와 달리 마렌치오의 작품은 관현악 반주를 수반한 화려한 음향이 돋보이며 그 빛나는 소리의 움직임은 이미 바로크를 예견하고 있다.
EUF 1303 비발디: 여러 악기를 위한 협주곡집
연주: 파트릭 파이레(지휘), 콜레기움 인스트루멘탈 브루겐스
안토니오 비발디는 바이올린의 대가였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악기의 실험에도 열성적이어서 상상을 초월하는 관현악 편성을 시도하고 있다. 다양한 악기를 위한 협주곡은 비발디 관현악법의 정수로서 이 음반에는 금관악기가 중심이 되는 협주곡과 드레스덴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이 수록되어 있다. 콜레기움 인스트루멘탈 브루겐스가 현대 절충주의의 세련된 정점을 들려준다.
EUF 1255 텔레만: 종교 칸타타집 ★★★
연주: 파트릭 파이레(지휘), 콜레기움 인스트루멘탈 브루겐스, 카펠라 브루겐시스
텔레만은 오늘날 기악음악으로 널리 애호되지만 교회음악에서도 위대한 업적들을 남기고 있음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함부르크 칸토르로서 바흐와 함께 루터파 종교 칸타타의 걸작들을 써 내려갔는데 이 음반에 수록된 신년축하, 그리스도 승천, 크리스마스 등 축전적인 성격의 칸타타들은 편안한 선율과 다양한 관현악법을 구사하는 텔레만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레페르트와 추천음반.
EUF 1305 하이든: 전시 미사 "큰북 미사", 살베 레지나 g단조
연주: 디르크 베르메일렌(지휘), 프리마 라 무지카, 나뮈르 실내 합창단
30년의 시간차를 두고 작곡된 하이든 종교음악의 두 걸작이 수록된 음반. 후기 미사 사이클의 신호탄 “큰북 미사”와 에스테르하치 시대의 걸작 살베 레지나 g단조가 프리마 라 무지카의 연주로 수록되어 있다. 오르간의 우아한 오블리가토 선율 위로 4중창이 성모 마리아를 찬양하며 성스러움과 신비함, 열정과 환희가 교차하는 살베 레지나의 연주가 특히 아름답다.
EUF 1208 J.S.바흐 : 오보에 협주곡 BWV.1060, 1053, 1055, 1059
연주: 요리스 반 덴 하우베(오보에), 신포니아 챔버오케스트라, 더크 베르뮬렌(지휘)
본래 오보에를 위한 협주곡으로 작곡되었으나 많은 부분 유실되어 오늘날에는 하프시코드 협주곡으로 너무도 잘 알려진 바흐의 협주곡들을 오보에로 재현하고 있다. 무엇보다 두 대의 하프시코드를 위한 협주곡으로 익숙한 BWV.1060을 오보에와 바이올린을 위한 이중협주곡의 본래 모습으로 감상할 수 있으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BWV.1059 2악장의 아름다운 선율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EUF 1224(2CD) 텔레만 : 요한 수난곡 1745
연주: 콜레기움 인스트루벤탈 브뤼헨, 카펠라 브뤼헨, 패트릭 페이레(지휘) 외
‘인간세상에서 고통과 죽음을 당한 그리스도에게 바치는 음악 텔레만의 요한 수난곡 1745년 작품을 담고 있는 귀중한 음반이다. 텔레만이 함부르크에서 칸토르로 재직하던 시기에 매년 썼던 46곡의 수난곡 가운데 하나로 소박하고 아름다운 선율과 악기들의 하모니로 가득하다. 빼어난 독창자들의 아름다운 화음에 감탄하게 될 것이다.
피아파종 황금상 수상
EUF 1239 라수스 : 세속 모테트(Profane Motteten)
플랑드르 악파의 마지막 대 작곡가 오를란두스 랏수스를 통해 후기 플랑드르 다성음악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음반으로 세속 모테트를 모아 놓고 있다. 세속 모테트라 하지만 전례를 위한 음악이 아닐 뿐 종교적인 내용으로 신을 찬양하는 신심이 가득한 내용을 담고 있어 인성의 순수함과 함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EUF 1254 비발디 : 오보에 협주곡 RV.447, 461, 457, 454, 오보에와 바순을 위한 협주곡 RV.545, 두 대의 오보에를 위한 협주곡 RV.535
연주:요리스 반 덴 하우베, 얀 매베(오보에), 프란시스 폴레(바순), 콜레기움 인스트루벤탈 브뤼헨, 패트릭 페이레(지휘)
고음악의 강국 벨기에의 뛰어난 연주자들이 펼치는 비발디 오보에 협주곡집이다. 요리스 반 덴 하우베의 놀라운 기량은 비발디 협주곡의 화려한 악상들을 정교하면서도 감각적으로 노래하듯 완벽하게 그려가고 있다. 빠른 악장에서 보여주는 테크닉뿐만 아니라 느린악장의 깊은 호흡은 이것이 비발디의 아름다움임을 분명하게 느끼게 해주고 있다.
EUF 1281 C.P.E.바흐: 플루트 사중주 A단조 Wq.93, D장조 Wq.94, G장조 Wq.95, 플루트 소나타 G장조 Wq.133, A단조 Wq.132
연주: 얀 데 비네, 트라베르소 플루트/마르텐 보에켄, 비올라/로엘 딜티엔, 첼로/샬레프 아드-엘, 포르테피아노(발터)
* 굽이치는 시대의 흐름이 알알이 박혀있는 실내악의 걸작
크반츠와 프리드리히 대왕과 오랜 세월 긴밀한 관계를 맺었던 C.P.E.바흐의 플루트 음악에는 악기에 대한 통찰력과 함께 질풍노도와 감정과다 양식에서 고전파에 이르는 다양한 세계가 끊임없이 새로운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빛나는 명인기를 구사하는 플루트와 바로크풍 바소 콘티누오에서 콘체르탄테까지 스타일을 예민하게 짚어나가는 포르테피아노, 앙상블에 음영을 더하는 첼로와 비올라가 한데 어우러진 외향적 해석도 음악과 잘 어울린다.
EUF 1283 라모: ‘우아한 인도’ - 관현악곡 선집 ★★★★★
연주: 디르크 베르메울렌(지휘)/ 프리마 라 무지카
* 프랑스 바로크 음악의 빛나는 순간을 향하여
라모는 따로 관현악곡을 쓰지 않았지만 오페라에 있는 춤곡과 서곡만으로도 위대한 심포니스트로서 불멸의 위상을 결코 잃지 않는다. 바그너와 마찬가지로 라모 역시 ‘노래’를 제외하고 관현악곡만을 모아도 그 예민한 화성과 색채, 그리고 강력한 메시지는 우리를 매료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다. 오페라 ‘우아한 인도’의 빛나는 관현악곡들을 모은 이 음반은 위대한 라모로 향하는 가장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EUF 1294 북스테후데:‘Membra Jesu nostri(예수 그리스도의 신성한 몸)’ BuxWV 75
연주: 에릭 판 네벨(지휘)/ 쿠렌데
* 위대한 수난 칸타타 전통과 독일 바로크 음악의 감동적인 만남
우리시대를 함께 호흡하는 고음악의 위대한 전도사 에릭 판 네벨의 이름을 여기서도 만나게 된다. 7부작 칸타타인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한 몸’은 북스테후데의 대표작으로서 이미 여러 연주자들에 의해 녹음되었지만 네벨만큼 수난전통의 깊은 음영과 고요한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해석은 없었던 것 같다. 작곡가가 아버지의 죽음을 기리며 쓴 감동적인 라멘트를 중간에 삽입한 프로그램 구성 역시 들을수록 마음에 끌린다.
EUF 1197 기뻐하소서 동정녀여 - 조스켕 데프레, 공베르, 탈리스, 버드, 브람스, 멘델스존, 브루크너, 누펠, 브리튼의 종교합창곡들
연주: 요한 두에이크, 지휘 / 겐츠 마드리갈 합창단
* 성모 마리아를 노래한 500년의 전통을 탐구하다
널리 알려진 것은 아니지만 플랑드르의 합창 전통이 얼마나 견고한가를 입증하는 또 하나의 수연이다. 조스켕 데프레와 공베르에서 브루크너와 브람스를 거쳐 브리튼을 아우르는 방대한 프로그램에서 각각의 스타일을 예리하게 짚어나가는 합창단의 예리한 감각은 흔하게 볼 수 있는 선집음반의 운명에서 이 음반을 건져내고 있다. 성모 마리아라는 공통의 주제가 어떻게 서양사 500년의 세월을 꿰뚫고 있는지를 지켜보자.
EUF 1267 모셸레스: 피아노 소나타 op.41, 알렉산더 황제 개선곡 주제에 의한 대변주곡 외
연주: 톰 베힌(포르테피아노)
* 고전파 피아노 음악의 또 다른 세계를 바라보는 눈길
1823년 12월 모셸레스가 영국 및 빈 피아노 두 대로 마련했던 연주회의 에스프리를 빌려서 두 악기의 서로 다른 세계를 폭넓게 조망하고 있는 상큼한 음반이다. 톰 베힌은 여기서도 빛나는 비르투오시티와 철저한 학구적 자세, 깊이있는 음악성이 하나로 결합될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더불어 고전주의와 낭만파의 가교 역할을 했던 모셸레스의 음악을 보다 깊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도 쉽게 지나칠 수 없는 소중한 음반이다.
EUF 1342 악마의 집 - 보케리니 교향곡 선집
연주: 디르크 베르메울렌(지휘), 프리마 라 무지카
* 위대한 심포니스트 보케리니과의 새로운 만남
숨가쁘게 변화하는 음악사의 과도기에 적극적으로 대처했던 보케리니의 음악에는 ‘미뉴에트’와 첼로 협주곡 이상의 광대한 세계가 펼쳐져 있다. 28곡에 달하는 교향곡 중에서 가려 뽑은 세 곡에는 하이든 모델과는 달리 악장마다 다양한 착상이 저마다 늘어선 독특한 모습을 보여주며 대전환기의 강렬하고 급박한 감정표현이 생생하게 살아있다. 특히 글룩의 유명한 ‘악령의 춤’을 편곡한 마지막 교향곡은 누구에게나 깊은 인상을 줄 것이다.
EUF 1349 요하네스 프리오리스: 레퀴엠과 폴리포니 교회음악들
연주: 조리스 베르뎅(지휘), 카필라 플라멘카
* 슬픔과 관조가 교차하는 레퀴엠 전통의 출발점에서
르네상스 작곡가 프리오리스는 15세기 플랑드르 악파를 빛냈던 또 하나의 거장이었다. 특히 그의 레퀴엠은 오케겜의 뒤를 이어 그후 수세기 동안 이어진 레퀴엠 전통의 여명을 빛낸 작품으로서 죽음을 향한 옛사람들의 평온한 시선이 마음 속에 스며드는 걸작이다. 극도로 투명한 앙상블과 충만한 음향이 결합된 카필라 플라멘카의 또 하나의 역작으로서 중간 중간에 삽입된 오르간 음악과 작곡가의 다른 모테트들도 하나같이 아름답다.
EUF 1360 Zodiac - 중세의 1년 ★★★★★
연주: 카필라 플라멘카
* 저물어가는 중세 가을의 평범한 이야기
오랜 중세가 저물고 르네상스의 여명이 밝아올 무렵 역동적인 힘의 근원지 중 하나였던 플랑드르 지방의 1년을 당시의 아르스 노바(Ars Nova)와 아르스 섭틸리오르(Ars Subtilior) 양식을 통해 풀어낸 흥미만점의 음반이다. 저 유명한 베리 공작 기도서의 음악판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음반을 통해서 소박하고 솔직한 농촌생활에서 우아한 궁정에 이르기까지, 중세인들의 삶과 그들이 품었던 환상을 속속들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레파트와 10점/ CHOC/ 디아파종 도르
EUF 1361 야콥 오브레히트: 세속 음악(샹송) 선집
연주: 카필라 플라멘카, 피파로
* 15세기 플랑드르 - 농촌에서 궁정으로, 들판에서 도시로
‘현명한 자’, ‘우매한 자’, ‘사랑에 빠진 자’라는 세 가지 주제로 교회음악과 세속음악, 기악을 재치있게 배치한 이 음반을 통해 조스켕과 나란히 일컬어지는 전성기 르네상스 음악의 마스터 오브레히트와 그 시대의 전모를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환상적인 앙상블을 자랑하는 카필라 플라멘카와 들썩거리는 활력이 넘치는 피파로, 두 단체의 결합에서 생기는 다양한 표정과 행복한 고양감이 매력과 생기를 더하고 있다.
ArReSE
NEW
<신보> 메트너: 잊혀진 멜로디 Op.38, 39,40, 아라베스크 Op.7
연주: 엘레나 피로노바(피아노)
라흐마니노프의 라이벌이었지만 우리에게 신비로운 한편 거의 알려지지 않은 피아노 작곡가 메트너의 주옥 같은 피아노 작품을 수록하고 있는 앨범. 세 살 때 피아노를 시작해 10살 때 콘드라신과 므라빈스키와 협연을 했으며 모스코바 음악원에서 에밀 길렐스를 사사한 러시아 출신의 천재 여류 피아니스트 피로노바의 탁월한 연주가 이 메트너의 음악을 좀더 가까이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그녀의 강인한 터치와 시성 넘치는 프레이징은 동시대 여류 피아니스트 가운데 최고라 말할 수 있다. 피아노 전공자 필청 음반.
AR2001-1 드뷔시: 바다(피아노버전), 기쁨의 섬/ 라벨: 한 바다의 조각배/ 루이 뷔유망: 아르모리칸 이브닝
연주: 리디아 자동(피아노)
드뷔시의 바다를 피아노독주로 편곡한 버전을 비롯하여 바다의 이미지를 담고 있는 인상주의 작품들을 모아 놓았다. 뷔유망의 시와 피아노가 어우러진 작품을 비롯해서 라벨의 “한 바다의 조각배” 등 영롱하게 물결치는 아름다운 피아니즘의 극치를 이루는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CLASSICA 5/5 Excellent disc / 디아파종 ★★★★★ / Le Monde La Musique ★★★★
AR2001-2 쇼팽 : 26개의 전주곡 (24개의 전주곡 op.28, 전주곡 c#단조 op.45, Ab장조)
연주: 리디아 자동(피아노)
리디아 자동이 연주하는 쇼팽은 은은한 피아니즘으로 가득하다. 섬세한 감성으로 고요하게 울리는 연주속에 템포의 변화가 크게 두지 않아 "빗방울 전주곡"의 격정적인 부분에서는 오히려 더욱 가슴을 조여오는 무게감이 느껴진다. 전체적으로 형언하기 어려운 슬픔을 다독이는 듯한 터치가 마음에 안식을 전해주고 있다.
AR2001-3 라흐마니노프 : 피아노 협주곡 3번 op.30/ 거쉬인: 랩소디 인 블루
연주: 리디아 자동(피아노), 슬로박 방송교향악단, 장 폴 페닌(지휘)
파리음악원 출신으로 치프라 콩쿨에서 수상하는 등 유럽을 바탕으로 명성을 쌓아가던 자동이 미국의 뉴포트 페스티발에 참가하면서 그들이 사랑하는 두 작품을 녹음한 음반이다. 그렇기에 물결치는 대단히 기교적인 면뿐 아니라 달콤한 선율의 아름다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특히 “랩소디 인 블루”의 탄력은 그녀의 빼어난 감각을 보여준다.
Repertoire 추천반
AR2002-4 라흐마니노프 : 피아노 소나타 1, 2번
연주: 리디아 자동(피아노)
유네스코의 보스니아 구호 콘서트에 참여하여 활동을 펼친바 있는 리디아 자동은 그 참여적인 모습처럼 스케일감과 따스한 터치로 라흐마니노프의 소나타를 연주하고 있다. 특히 소나타 1번의 3악장에서 보여주는 정교한 연타와 그 안에서 흐르는 영롱한 피아니즘은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한다.
CLASSICA 5/5 Excellent disc / 디아파종 ★★★★★ / Le Monde La Musique ★★★★
AR2003-5 그라나도스 : 고예스카스, 스페인 민요에 의한 소품집
연주: 리디아 자동(피아노)
“고예스카스”의 열정, 친근함, 우아함, 관능, 그리고 극적인 전개가 주는 감성의 정수를 담고 있는 연주이다. 특히 그 친근하면서 영롱하게 퍼져 나가는 피아노의 음향은 스페인의 뜨거운 태양이 주는 열정과 이에 따른 나른함을 너무도 절묘하게 표현하고 있는데, 이러한 연주로 듣는 “탄식, 또는 마하와 밤에 우는 휘파람새”는 필청곡이 아닐 수 없다.
Le Monde La Musique CHOC
AR2003-6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영국의 인상 - 프랑크 브리지: 바이올린 소나타/ 벤자민 브리튼: 모음곡 op.6/ 알란 로스톤: 바이올린 소나타
연주: 미레이유 자동(바이올린), 리디아 자동(피아노)
프랑크 브리지 바이올린 소나타에서 유려하게 이어지는 보잉과 브리튼 모음곡에서 전해지는 순발력을 통해 미레이유 자동이라는 뛰어난 바이올린연주자를 만나게 된다. 가슴 깊이 스며드는 “자장가”의 인상주의적 서법에 숨겨진 진한 선율미를 그려내는 그녀의 연주와 자매의 완벽한 하모니를 놓쳐서는 안 될 것이다.
댓글목록
자희냥님의 댓글
자희냥 작성일RAM0405 칼다라: 칸타타, 소나타와 아리아 ★★★★★<br>연주: 위르겐 반홀쩌(카운터테너), 마르기트 위벨라커(덜시머), 라 지오이아 아르모니카<br>주문해주세요~
유한승님의 댓글
유한승 작성일RAM 0501 하슬러 형제: 건반작품과 변주곡 “Ich gieng einmal spatieren” ★★★★★ 연주: 레온 베르벤(하프시코드)<br>부탁합니다.
신건희님의 댓글
신건희 작성일EUF 1258 부탁드립니다.
이고은님의 댓글
이고은 작성일AGPL 1-006 슈베르트: 아르페지오 소나타 D821, 소나타 D384, 환상곡 D934 연주: 레오니드 고로코프(첼로)/니콜라이 데미덴코(피아노)<br>AGPL 1-007 베토벤 : 피아노 소나타 제6번 & 제29번 “함머클라비어” 연주: 니콜라이 데미덴코(피아노)<br>이 2개 부탁드려요~ *^^*
이종근님의 댓글
이종근 작성일RAM0405 칼다라: 칸타타, 소나타와 아리아 ★★★★★ <br>연주: 위르겐 반홀쩌(카운터테너), 마르기트 위벨라커(덜시머), 라 지오이아 아르모니카 <br> 저두....
김주석님의 댓글
김주석 작성일AGPL 1-007 베토벤 : 피아노 소나타 제6번 & 제29번 “함머클라비어” 연주: 니콜라이 데미덴코(피아노)
김운용님의 댓글
김운용 작성일AGPL 1-006 슈베르트, 아르페지오 소나타, 첼로소나타 등, 고로코프 연주<br>보관 부탁합니다.
안재흥님의 댓글
안재흥 작성일RAM0405 칼다라: 칸타타, 소나타와 아리아 ★★★★★ <br>연주: 위르겐 반홀쩌(카운터테너), 마르기트 위벨라커(덜시머), 라 지오이아 아르모니카 <br>주문합니다.
박지훈님의 댓글
박지훈 작성일RAM 0501 하슬러 형제: 건반작품과 변주곡 “Ich gieng einmal spatieren” ★★★★★ 연주: 레온 베르벤(하프시코드)
강성준님의 댓글
강성준 작성일RAM 0501 하슬러 형제: 건반작품과 변주곡
최운근님의 댓글
최운근 작성일RCO 05005 시벨리우스 : 교향곡 2번<br>AGPL 1-006 슈베르트 : 아르페지오 소나타<br>AGP 1-007 베토벤 : 피아노소나타 부탁 ...
전시현님의 댓글
전시현 작성일아이쿠. 데미덴코 스칼를라티 부탁해요.
박종원님의 댓글
박종원 작성일RCO 05005 시벨리우스: 교향곡 2번 <br>AGPL 1-007 베토벤 : 피아노 소나타 제6번 & 제29번 “함머클라비어” <br>부탁드립니다.
강정숙님의 댓글
강정숙 작성일RCO 05005 시벨리우스, RAM 0405 칸타타, 소나타와 아리아, EUF 1283 라모, 매트너:잊혀진 멜로디... 4장 부탁드립니다.
김영민님의 댓글
김영민 작성일RCO 05005 시벨리우스: 교향곡 2번 <br>부탁드려요
김만섭님의 댓글
김만섭 작성일<신보> RCO 05005 시벨리우스: 교향곡 2번R<br>AM0405 칼다라: 칸타타, 소나타와 아리아 ★★★★★<br>연주: 위르겐 반홀쩌(카운터테너), 마르기트 위벨라커(덜시머), 라 지오이아 아르모니카<br>2장 예약요!!!
공현석님의 댓글
공현석 작성일AGPL 1-008 데미덴코의 위그모어 홀 라이브 2003
라파엘님의 댓글
라파엘 작성일RAM 0501 ^^
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작성일3/17 입고완료.^^
Art님의 댓글
Art 작성일어쩄든 RCO 레이블은 나의 은행잔고를 갉아먹는 위험한 아이템… ㅠ.ㅠ<br>말러 6번까지 수입됐다면 요번 달은 사실상 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