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617 신보 및 구보(4월중 입고예정)
페이지 정보
작성자 풍월당 작성일06-03-16 13:10 조회10,463회 댓글7건관련링크
본문
그 외 수입되는 구보 |
■ 바셋 혼으로 연주하는 베스트 클라리넷 음반 ■
K617 045
모차르트 : 클라리넷 3 중주 K.380,K378,K496
연주 : 장 클로드 빌랑(클라리넷),슈타틀러 삼중주단
작곡가의 의도대로 Bb조와 C조 클라리넷을 모두 사용하여(오리지널 악기) 모차르트의 삼중주를 녹음한 최초의 음반. 쾨헬 번호로 악보를 출판하지 않고 1792년 첫 출판이후 1985년에야 다시 출판되었다는 이유로 그늘에 가려있던 세 걸작들의 생기와 아름다움이 이 음반으로 세상에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K617 060
모차르트 : 슈타틀러 바셋 혼 작품집
연주 : 장 클로드 빌랑 바셋 혼 트리오
모차르트의 휘가로의 결혼 중 유명한 아리아 <더 이상 날지 못하리> <그대는 아는가 사랑의 괴로움을>등 아리아와 아다지오 4곡을 수록하고 모차르트에게 클라리넷 걸작의 영감을 준 안톤 슈타틀러의 작품들을 수록한 음반. 클라리넷의 전신인 바셋 혼의 육감적이며 풍성한 음향에 매혹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텔레라마 만점
K617 072
모차르트 : 3대의 바셋 혼을 위한 5개의 디베르티멘토 K439b
연주 : 장 클로드 빌랑 바셋 혼 트리오
비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우아하며 산뜻한 5곡의 디베르티멘토를 담은 음반. 바셋 혼의 음색으로 표현하는 빠른악장과 미뉴엣 악장의 경쾌함과 느린 악장의 우아한 음색의 조화는 바셋혼의 매력을 을 사용하고 있다. 때문에 정서가 더욱 깊고 진하게 느껴지며 음색도 아주 따스하다.
K617 097
모차르트 : 마술 피리
연주 : 바세토 트리오
관악기의 향연으로 듣는 오페라 <마술피리>
모차르트 만년의 걸작 오페라 <마술피리>를 모차르트 시대의 호른, 즉 바세트 호른 3중주로 연주한 특이하고 재미있는 음반. 바세트 호른은 1770년경 독일의 마이어호퍼가 만든 클라리넷 족의 옛 악기로 F조(더러는 E♭의 것도 있다)의 조옮김악기이다. 찬란하며 아기자기한 서곡에 이어 살려달라고 외치며 도망하는 타미노 왕자의 아리아로 이어지는 벽두부터 흥미롭기 짝이 없다. 사랑을 느끼는 남자에게는 등 주옥같은 아리아들이 관악기의 향연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음반이기도 하다.
K617 098
모차르트 : 클라리넷 5중주, 브람스 : 클라리넷 5중주
연주 : 슈타틀러 5중주단
주지하듯이 모차르트는 안톤 슈타틀러 때문에 그리고 브람스는 리햐르트 뮐펠트 때문에 위대한 클라리넷 음악을 남길 수 있었다. 두 곡 모두 따스하고 깊은 사랑의 정감으로 가득하지만 한쪽 구석에서 밀려오는 쓸쓸한 늦가을의 정취도 물씬 풍겨온다. 이 위대한 두 곡의 클라리넷 5중주를 중견 실내악단인 슈타틀러 5중주단이 연주하고 있다. 이 음반에서는 특별히 바셋 클라리넷(Basset Clarinet)을 사용하고 있다. 때문에 정서가 더욱 깊고 진하게 느껴지며 음색도 아주 따스하다.
■ 가브리엘 가리도 베스트 음반 ■
K617 091/3
몬테베르디 : 오페라 율리시즈의 귀환 3CD
연주 : 엘리마 앙상블,안토니오 일 베르소 합창단,유포니아 앙상블,가브리엘 가리도(지휘)
1640년 초연된 5막의 오페라로 지아코모 바도아로의 대본과 몬테베르디 말년의 열정이 절묘하게 결합된 역작이다. <오딧세이>에 기초한 내용으로 율리시즈를 둘러싼 인간들과 신들간의 암투가 바도아로의 상상아래 그려지고 있다. 연주자와 음악을 선별하는 가리도의 탁월한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음반.*텔레라마 만점,레페르트와르 만점
K617 100/2 몬테베르디:성모 마리아의 저녁기도 2CDs
연주 : 엘리마 앙상블,가브리엘 가리도(지휘)
*레페르트와르 만점, 클라시카 추천음반, 음악의 세계 쇼크상
K617 110/3
몬테베르디 : 폼페아의 대관식 3CD
연주 : 엘리마 앙상블,가브리엘 가리도(지휘)
K617 133
알리오티 : 오라토리오 <삼손>
연주 : 엘리마 앙상블,가브리엘 가리도(지휘)
17세기 이탈리아의 음악가 알리오티(Aliotti, Bonaventura)의 오라토리오 <삼손>(1686년 나폴리 작품) 전곡을 재현한 음반. 제목이 암시하듯이 오라토리오는 잘 알려진 구약성서의 에피소드를 가지고 만든 것으로, 히브리의 영웅인 삼손이 필리스틴(이스라엘 민족의 적인 팔레스타인 서남부의 민족)에 대항하여 싸우지만 데릴라에 의해 배신당하고마는 삼손과 데릴라의 이야기이다. 지금까지 거의 알려지지 않은 레퍼토리이지만 지휘자인 가브리엘 가리도는 스토리를 명쾌하게 전개하며 장면마다 생생하고 극적인 연출을 하고 있다. 아주 모범적인 해석이다.
K617 017
샤르팡티에 : 테네브레와 인도의 밤의 라가
연주 : 알랭 제펠(카운터 테너),그라비다 앙상블
카톨릭의 성금요일 이전 수,목,금요일의 황혼에서 새벽까지 불려지는 낭창풍의 애가 테네브레와 인도음악의 밤의 라가가 만나 충격적인 융화를 보여주는 초특급 크로스 오버 음반. 서로 다른 두 문화의 밤의 음악이 同이 아닌 和로 만나 깊은 문화적 충격을 던져 준다. 알랭 제펠의 청아한 가창과 미분음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인도 성악의 절묘한 대비도 압권이다.
K617 053.2
앙리 데마레스 : 네 개의 모테트 2CD
연주 : 크리스토퍼 잭슨(지휘),로이 오케스트라 비올주자들,몬트리올 고음악 스튜디오
프랑스 왕실예배당에서 륄리의 부지휘자로 활동했으며 라모이전의 프랑스작곡가 중 가장 독창적이라고 평가받는 데마레스의 모테트. 시편의 간절한 기도를 받쳐주는 로이 오케스트라 비올 파트 연주의 잔상이 오래도록 남는 아름다운 연주이다. *레파르트와르 만점<로렌지방의 음악 시리즈>
K617 069
고대 그리스의 음악
연주 : 앙상블 케릴로스,안네 벨리스(지휘)
고대 그리스 음악의 신비를 체험할 수 있는 음반. BC403 년경 음악부터 시대순으로 엮어 음악의 변천사를 조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서사시적 낭창풍의 하행 선율형은 문학과의 깊은 연관성을, 타악기의 리듬과 인성, 기악 연주에서는 그리스인의 독특한 선법과 음악적 표현력을 만날 수 있다. 서양음악의 뿌리를 찾는 애호가들에게는 필청반이 될 것이다.
K617 077/2
플레챠 : 카탈로니아의 엔3/7-살라다 에서 헤레라: 보고타의 미사까지 2CD
<바로크의 길-뉴 그라나다>남미 바로크의 길 시리즈
*디아파종 황금상, 텔레라마 만점, 음악의 세계 쇼크, 경험해보지 못한 충격을 원하는 분께 적극 추천음반!!!
K617 088
조제프 보댕 드 부아모르티에 : 칸타타 <사계>
연주 : 에릭 마르티네즈 부르나트(지휘),프랑소아 니콜레,레 페스테 베니티엔네
바로크 후반기 프랑스 음악계를 장식했던 부아모르티에의 자연에 대한 찬가로 신화적, 해학적, 전원적인 분위기를 한편의 오페라와 같이 표현하고 있다. 프랑스어 특유의 부드러움과 꾸밈없는 발성이 어울려 있으면서 드라마틱한 연기력도 뛰어난 독창자의 역량이 주목할 만하다.
K617 115
베토벤 : 피아노,클라리넷,첼로를 위한 작품,피아노와 첼로를 위한 변주곡
*텔레라마 만점,클라시카 추천음반
K617 118
므노 : 페르 라 셰즈를 위한 저녁 기도
연주 : 라 페니스 기악 앙상블 아르시스 성악 앙상블,장 튀베리(지휘)
그의 음악은 대위법적이지만 간결하고 음절이 분명하며, 또 짜임새는 매우 두터워 풍성하게 들린다.
K617 119/2
비버 : 로자리오의 미스테리 2CD ꂏꂏꂏ
연주 : 오딜 에두아르(바로크 바이올린),알랭 제르브로(첼로),파스칼 보퀘(테오르보)외
*음악의 세계 쇼크상,텔레라마 만점
K617 137
테오도르 구비 : 바이올린 소나타 Op.61/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듀엣 Op.34/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듀엣 Op.50 DDD
연주 : 장-피에르 왈레스(바이올린)/프랑수아-조엘 티오예르(피아노)
프랑스 태생의 테오도르 구비(1819-1898)는 프랑스와 독일을 모두 활동의 근거지로 삼았으나 모국보다는 독일 쪽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 이유인지 그의 음악은 독일식의 구조주의 양식이 강하다. 하지만 결코 엄숙하지 않으며 매너리즘에 빠지는 법이 없다. 이 앨범에 수록된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작품에는 생상의 해학과 신랄한 맛이 곁들여져 마치 ‘독일 살롱’의 무드에 젖게 한다. 우미하며 발랄하고, 진지해지다가도 금세 유머를 발동하는 음악은 처음 들어도 금세 친해질 것이다. 소나타의 3악장의 장난기 넘친 악상이나 듀엣 Op.34 5악장(‘지난날의 회상’)의 사랑스런 선율이 특히 그러하다. 두 프랑스 연주자의 말쑥한 합주가 작품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K617 138
푹스 : 쳄발로 작품집
연주 : 도로타 시불스카 암슬러(쳄발로)
바흐, 브람스가 존경했던 위대한 음악가.그의 위상에 대해서는 이런 말보다 카프리치오와 푸가, 샤콘느를 포함하여 세 곡의 쳄발로 모음곡을 수록하고 이 음반을 직접 잠깐 들어보는 것이 낫다.
K617 152
고세크 : 레퀴엠
연주 : 장 클로드 말과르, 라 그랑 에퀴리 & 라 샹브레 뒤 르와
베를리오즈 이전에 작곡된 가장 스펙터클한 레퀴엠을 원한다면 이 음반에 주목하길 바란다. 사랑스러운 소품 ‘가보트’ 한곡으로 기억되는 작곡가 고세크는 혁명기 전후의 프랑스를 대표하는 거장으로서 특히 대편성 종교합창곡 분야에서 크게 두각을 드러내었던 작곡가였다. 1760년에 초연된 이 대편성 레퀴엠은 대혁명의 와중에 자유와 평등을 위해 희생되었던 수많은 민초들의 죽음을 기리는 각종 행사장에서 빈번히 연주되었을 정도로 당대에 크게 환영받았던 작품으로 프랑스 고음악계의 선구자 말과르에 의해 그 장엄한 위용을 다시금 되찾게 되었다. *텔레라마 만점
K617 156
멕시코 오악사카 대성당의 음악 - 가스파르 페르난데스, 마누엘 데 수마야
연주 : 엘리마 앙상블, 알함브라 시립 합창단, 가브리엘 가리도(지휘), DDD
1521년 스페인의 식민 통치령이 된 이래 멕시코는 꾸준히 유럽의 음악을 받아들였는데 17세기에 이르러 전성기를 맞는다. 중부 푸에블라와 함께 음악의 중심이 된 지역이 남부의 오악사카이다. 이 앨범은 오악사카 대성당이 보관한 악보 중 페르난데스와 수마야의 작품으로 꾸며져 있다. 그들은 유럽의 정통 종교 음악과 멕시코 특유의 음악양식을 접목했으며, 가리도와 그의 앙상블은 성(聖)과 속(俗)이 어우러진 ‘멕시코 바로크’의 진수를 보여준다. 페르난데스의 모테트는 종교의 옷을 벗고 속세의 감정이 물씬하다. 라틴어 텍스트를 따르긴 했지만 수마야의 미사 역시 흥을 돋는 리듬과 기악 반주가 인상 깊다. 거리의 음악이었던 비얀시코의 대중성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K617 157
륄리 : 그랑 모테트, ‘유빌라테 데오’/미제레레/, 아멜 브라힘-드젤로울, 다미앙 귀용/하워드 크룩/에르베 라미 ★★★★★
연주 : 베르사유 바로크 음악 성가대/올리비에르 쉬네벨리(지휘), 무지카 플로라/마렉 스트린츨
륄리의 음악은 베르사유 궁전과 더불어 루이 14세의 강력한 왕권을 대표하는 문화 유산이다. 오페라가 세속 장르로서 프랑스 바로크의 화려함을 나타낸다면 종교 장르에서 당대의 위용을 반영한 것이 바로 ‘그랑 모테트’이다. 16세기 유행한 ‘그랑 모테트’는 세 명 이상의 솔리스트와 합창단,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다악장의 악곡. 륄리는 모두 12편의 그랑 모테트를 썼다. 장중한 기품과 청신한 운동감이 양립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 여기 수록된 세 편의 그랑 모테트를 들어보라. ‘유빌라테 데오’에서 맑고 투명한 질감으로 분출되는 에너지는 종교성을 넘어 보편적인 축제 음악의 기능을 다한다. 솔리스트와 베르사유 합창단의 성악은 부점음과 장식음으로 특징 지워지는 륄리 양식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다. 체코의 일급 원전 단체인 무지카 플로라의 유려한 반주도 발군이다.
K617 158
쉬츠 : 크리스마스 이야기, 그리스도 나셨네, 샤인, 베크만 DDD
연주 : 클레르 르피야트르(소프라노), 한스-외르크 맘멜(테너)
장 튀베리(지휘), 라 페니체, 라뮈르 실내 합창단
음반의 핵심인 크리스마스 이야기는 예수의 탄생과 성모의 기쁨을 환희에 찬 톤으로 노래한 원시 오라토리오 형식이다. 스승인 조반니 가브리엘리를 향해 경의를 표하듯이 쉬츠는 풍부한 화성의 직조, 깜짝 놀랄 만큼 신선한 멜로디와 리듬, 화려한 대위의 텍스처로 나타내었다. 프랑스의 실력파 코르넷 주자이자 고음악 지휘자인 튀베리는 감흥이 넘치는 합창과 관현악으로 작품의 이상적인 답안을 내놓았다. 합창은 청아하기 이를 데 없으며 악단은 온화한 코르넷을 필두로 포용력 넘친 합주를 들려준다. 정결한 복음사가(테너)등 독창도 흠잡을 데 없다. 함께 수록된 동시대 샤인과 다음 세대 베크만의 종교 합창곡 역시 성악과 기악이 하나로 융화되 호연이다.
K617 159
페르골레지 : 5성 미사, 레오 : ‘데미트리오’ 서곡, 갈라시 : 테 데움
연주 : 투리쿰 앙상블/루이스 알베스 다 실바(지휘)
이 앨범은 포르투갈에 사본이 보관된 이탈리아, 특히 나폴리 음악을 다루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페르골레지의 5성 미사가 있다. 그의 ‘스타바트 마테르’를 좋아한다면, 이 작품도 음악성이 일맥상통하기 때문에 반드시 마음에 들 것이다. 남미의 저력 있는 원전 단체 투리쿰 앙상블은 라틴의 밝은 음향으로 쾌활한 가락과 리듬을 살리면서, 기존 엄숙한 종교음악과는 차별되는 작곡가의 본성을 완벽히 드러냈다. 여백을 채우는 레오의 ‘데미트리오’ 서곡과 갈라시의 테 데움 역시 영감에 찬 멜로디로 한번 들으면 잊기 힘든 인상을 남긴다. 이탈리아 바로크의 숨은 보석으로 강력 추천!
K617 160
구비 : 관악 7중주, 관악 8중주, 갈리아 풍의 작은 모음곡 DDD
연주 : 미셸 르티에(지휘), 프라드 솔리스트
멘델스존의 유순한 멜로디에서 엄숙함을 조금 덜어내고 생상스의 유머를 가미한 음악을 듣고 싶다면 이 음반의 주인공 테오도르 구비(1819-1898)를 강력하게 추천한다. 스무 살이 돼서야 음악으로 직업을 택했을 정도로 재능을 보이지 못했던 그는 평생 프랑스보다는 독일에서 인정을 받았다. 그의 악상은 단순하지만 평탄하지 않다. 그 속에 신랄한 맛과 의외성이 강하여 반복해 들어도 질리지 않으며 자꾸 듣고 싶어지는 매력이 있다. 관악을 위한 흔치 않은 구성인 7중주와 8중주는 관악기가 지닌 고유의 색감과 사운드를 유감없이 살려 시종 흥겹고 장난기 어린 순간을 창조하는 솜씨가 놀랍다. 프라드 솔리스트의 연주는 매섭고 예리한 울림으로 구비의 천재성을 되살렸다.
K617 161
살라스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곡
연주 : 아바나 아르스 롱가, 카메라타 보칼레 시네 노미니, 테레사 파스(지휘)
유럽의 식민지 정책에 의해 남아메리카에 전파된 소위 ‘라틴 바로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본토와 비교해 손색이 없는 음악성과 현지 어법이 가미된 독특한 미감 때문에 연주자와 감상자의 구미를 동시에 당기는 것이다. 그런데 쿠바의 바로크는 어떨까? 본 음반이 소개하는 에스테반 살라스(1725-1803)는 쿠바에서 나서 교육받고 90편이 넘는 종교 음악을 남긴 작곡가. 초기 바로크 양식을 띤 그의 음악은 거짓말이라고 여길 만큼 유럽풍이다. 총 2부, 24개 악장으로 나뉜 수난곡(1760년대 작곡)은 유럽의 바로크 수난곡에 비해 정갈하고 단아하다. 시종 정겨운 멜로디와 순도 높은 합주가 ‘쿠바’라는 편견을 씻어준다. 쿠바의 합창단과 기악단체, 본토에서 이뤄진 녹음 등 모든 환경이 원전에 충실하다.
K617 163
쉬츠 : 종교적 교향악 2권 중 발췌
연주 : 레난 카펠레, 베누아 할러(지휘)
두 권으로 구성된 ‘종교적 심포니’는 모테트의 집합체이다. 솔리스트(독창부터 4중창)의 음성과 여러 오블리가토 악기, 바소 콘티누오가 어우러지는 악곡. 쉬츠의 대표작일 뿐 아니라 종교 콘체르토 양식을 대표하는 걸작으로 통한다. 따라서 음반도 많다. 해석은 종교적 경건함을 강조하는 방법과 ‘콘체르토 양식’에 비중을 두는 방식으로 크게 나뉜다. 프랑스 원전 단체 ‘레난 카펠레’는 후자를 취한다. 반주는 선명한 색조를 띠며 바이올린, 테오르보, 코르넷 등 개별악기들이 역동적으로 움직인다. 솔리스트의 노래도 선연하다. 아리따운 두성의 소프라노를 중심으로 성악은 흠잡을 데 없이 세속과 종교의 경계를 넘나든다. 평소 쉬츠가 지루한 작곡가라고 여겼다면 그 생각이 180도 바뀔 것이다.
K617 164
세날리에 : 바이올린 소나타집
연주 : 오딜 에두아르드(바이올린), 프레디 아이헬베르거(하프시코드), 에마뉘엘 자크(첼로)
장 밥티스트 세날리에(1688-1730)를 기억하는 애호가는 거의 없을 것이다. 그는 아버지(아들과 이름이 같다)의 뒤를 이어 베르사유 궁의 앙상블 ‘왕의 24개 바이올린’의 단원으로 활약하며 당대 명바이올리니스트로 이름을 날렸다. 연주 실력은 그가 쓴 5개의 소나타집에 그대로 투영되어 있다. 1권에서 7곡을 발췌한 이 음반은 오늘날 부당하게 잊힌 세날리에의 진가를 확인시켜 줄 것이다. 세 명의 젊은 프랑스 연주자들은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풍미가 뒤섞인 음악의 매력을 정확히 짚어냈다. 에두아르드는 시종 매끄러운 프레이징으로 악곡을 리드하며, 아이헬베르거와 자크는 밑바탕에 풍성한 화음의 수를 놓는다. 활달한 코렐리에게서 2% 부족한 아취를 원한다면 세날리에를 들어보길 권한다.
댓글목록
허헌님의 댓글
허헌 작성일Patrick Husson이 부르는 Allegri - Miserere mei deus (K617)는 혹시 수입 안되나요?
유한승님의 댓글
유한승 작성일K617180 모차르트 : 레퀴엠 K.626<br>연주: 칸토라이 자를루이 합창단, 로이 실내악, 장 클라우드 멜고이어(지휘)<br><br>K617177/2 포르포라 : 올란도 2CD<br><br>이렇게 부탁드립니다.
이정호님의 댓글
이정호 작성일K617180 예약합니다
상헌님의 댓글
상헌 작성일K617176 / 륄리 : 오페라 여행 / 올리비에르 스니벨리 & 무지카 플로레아
이종근님의 댓글
이종근 작성일K617180<br>모차르트 : 레퀴엠 K.626<br>부탁이요..
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작성일허헌님이 말씀하신 앨범은 한번 주문해 보겠습니다.<br>입고되면 연락 드릴게요. <br>요즘 잘 지내시죠?<br><br>그럼, 선주문 마감합니다.
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작성일2006년 5월 2일 입고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