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체르카 신보 및 구보 (11월 11일 입고 예정)

페이지 정보

작성자 풍월당 작성일05-11-07 19:31 조회11,482회 댓글5건

본문









240.jpg


RIC240
새로운 음악이 알프스 산맥을 넘다 - 부오나멘테, 카스텔로, 페로, 페젠티, 프리울리, 네리의 기악곡과 몬테베르디의 마드리갈
연주: 장 튀베리(지휘) / 라 페니체

리체르카르의 야심작 ‘몬테베르디의 유산’ 시리즈가 점점 풍성해지고 아름다워지고 있다. 17세기 전반 합스부르크 제국과 관련을 가졌던 이탈리아 작곡가들의 기악곡을 모아놓은 최신작은 베네치아에서 비인으로 뚫린 길을 통해 북쪽으로 퍼져나갔던 새로운 음악의 물결을 묘사하고 있다. 무지개빛 팔레트를 갖춘 페니체의 연주는 언제나 그렇듯 세련되고 믿음직스럽다.
241.jpg








RIC241
17세기 브뤼셀 궁정음악의 찬란한 향연 - 켐피스, 필립스, 라수스, 카바치오, 페베르나제 등의 기악 앙상블 음악
연주: 라 카치아

알타 카펠라라는 당대 기악 앙상블을 음악적으로 복원하면서 신교 네덜란드가 갈라져 나간 이후 알베르트와 이사벨라의 통치 하에 새로운 부흥을 맞이했던 17세기 초반 벨기에의 음악을 풍성하게 모아놓은 선집이다. 떠들썩한 축제와 행렬을 그리다 보면 어느덧 초기 기악음악의 가능성을 새삼 돌아보게 되는 멋진 음반이다.
242.jpg








RIC242 파리 무대를 누볐던 네 명의 왈룬 사람들 - 고세크, 피엘탱, 그레트리, 그레즈니크의 협주곡과 실내악곡들
연주: 기 반 바스(지휘) / 르 아그레멩

18세기 후반 파리 음악의 한가운데는 근대적 음악회의 모체라고 할 수 있는 콩세르 스피리튀엘이 있었다. 이 음반은 파리에서 활동했던 네 명의 벨기에 음악가를 통해 만하임 악파와 이탈리아 음악의 영향을 받아들이면서 화려한 프랑스 생포니 전통이 탄생하는 역동적인 순간을 멋지게 잡아냈다. 참다운 실내악의 매력이 흐르는 연주도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이다.
245.jpg









RIC245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충만한 샤르팡티에 - 샤르팡티에 / 테 데움, 여러 악기를 위한 미사
연주: 장 튀베리(지휘) / 라 페니체, 나뮈르 실내 합창단

저 유명한 ‘테데움’과 진기한 작품인 ‘여러 악기를 위한 미사곡’을 모아놓은 이 음반은 샤르팡티에의 화려한 오케스트레이션에 대한 감동적인 탐구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세르팡, 코르넷 등 다양한 관악기가 오르간을 모방하는 미사곡에서 장 튀베리가 들려주는 색채의 향연은 진정 프랑스 교회음악에 대한 새로운 해석적 가능성을 열었다.
203.jpg








RIC203
색소폰, 그 위대한 탄생 - 장-밥티스트 징겔레의 색소폰과 피아노를 위한 실내악연주: 더 색스 플레이어즈

19세기에 탄생했던 수많은 신종 및 변종 악기들 중에서 오늘날까지 살아남은 가장 대표적인 악기는 아마도 색소폰일 것이다. 색소폰을 만든 아돌프 삭스의 오리지널 악기 네 대로 연주한 실내악 네 곡을 통해서 베를리오즈가 ‘장엄하고 신비스러운 분위기의 음악’에 가장 잘 어울린다고 말했던 초창기 색소폰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소중한 음반이다.
219.jpg








RIC219
몽환적 환상이 가득한 페트라르카의 사랑 - 페트라르카의 시데 붙인 몬테베르디, 로시, 갈리아노, 페리, 메룰라, 딘디아, 란디 등의 세속 노래들
연주: 마리아 크리스티나 키에르(소프라노), 스테판 반 디크(테너) / 장 튀베리(지휘) / 라 페니체

이탈리아 초기 바로크 음악의 모든 면을 훑어내는 ‘몬테베르디의 유산’ 시리즈가 이 시대의 가장 사랑스럽고 우아한 장르인 세속 노래에 시선을 돌렸다. 프란체스코 페트라르카가 쓴 연시에 가사를 붙인 란디, 딘디아, 메룰라, 페리의 곡에는 모두 이탈리아 특유의 농익은 선율과 텍스트에 대한 번뜩이는 감각이 돋보이며, 키에르의 노래와 다채로운 기악 반주가 어울린 연주 역시 이 시리즈의 보석이라고 할 만하다.
230.jpg








RIC230(2CD)
뒤몽과 아이네, 파리를 향한 서로 다른 시선 - 앙리 뒤몽/모테트와 오르간 음악, 아이네/레퀴엠
연주: 장 튀베리(지휘) /라 페니체, 리체르카르 콘소트 / 베르나르드 포크룰르(오르간)

벨기에 리에주 출신 두 음악가의 교회음악을 한 장씩 모아놓은 이 음반은 17세기 프랑스-벨기에 커넥션을 상징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정치적 흥정의 결과로 리에주에서 열렸던 마리 드 메디치의 장례식을 위한 레퀴엠과 프랑스 모테트의 창시자인 뒤몽의 작품은 모두 앞뒤를 동시에 바라보며 세련된 감정과 화려한 감정을 품안에 끌어안고 있다. 다양한 색채와 표현 사이에서 절묘한 균형을 이룬 연주 역시 훌륭하다.








<신보> RIC228
중세를 뜨겁게 달구었던 ‘여성의 수호자’ - 질르 뱅슈아와 기욤 뒤파이의 샹송들
연주: 콘티넨스 파라디시


여성을 비하하는 관념이 난무했던 중세시대에 여성을 과감하게 찬양했던 마르탱 르 프랑의 시와 사랑을 노래하는 뒤파이와 뱅슈아의 노래를 함께 섞어서 중세의 한 단면을 매력적으로 묘사한 음반이다. 프랑의 시에 음악을 꽃피운 뒤파이와 뱅슈아의 이름이 직접 거명되는만큼 양자의 만남은 더없이 어울리며 연주 역시 15세기 유럽에 대한 도발적인 상상력이 넘친다.


<신보> RIC234
18세기 파리지엥을 매혹시켰던 춤과 노래의 향연 - 그레트리 / 노래와 발레 선집
연주: 소피 카르태우저(소프라노) / 기 반 바스(지휘) / 르 아그레멩

18세기 후반에 활약했던 그레트리의 발레음악과 가벼운 노래들을 모은 이 음반을 통해 우리는 무용에 대한 프랑스인들의 애호가 얼마나 뿌리깊은 것인가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라모 전통을 이어받은 활기찬 탱부랭과 프랑스다운 화려한 목관악기의 향연, 가볍고 우아한 소프라노 독창에서 들끓는 극장의 분위기와 프랑스의 에스프리를 모두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신보> RIC236
전유럽을 종횡무진했던 이탈리아 음악의 마스터 - 레그렌치: ‘진노의 날’, 비올 소나타, 모테트
연주: 필리프 피에를로(지휘&비올) / 리체르카르 콘소트


베네치아 성 마르코 대성당의 악장으로서 프랑스와 독일에까지 명성을 떨쳤던 17세기 이탈리아 작곡가 레그렌치의 다양한 음악세계를 발견하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하는 음반이다. 특히 각각 비올 4중주를 동반한 이중 합창단이 노래하는 ‘진노의 날’은 옛 폴리포니의 장엄함과 후기 바로크의 화려함을 겸비한 독특한 작품으로 들을수록 진한 감흥을 준다.


<신보> RIC238
카르미나 부라나, 중세 음악의 영원한 로망
연주: 밀레나리움


우리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중세음악이라고 할 수 있는 ‘카르미나 부라나’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는 매력적인 선집이다. 단순히 과거를 복원하거나 외향적 효과에 치우치지 않는 이들의 연주에는 텍스트에 대한 진지한 탐구과 이국적인 매력이 넘치는 연주효과가 효과적으로 결합되어 있어서 천년 전 중세인들의 삶이 가슴 깊이 다가온다.


<신보> RIC239
북쪽과 남쪽의 오르간 음악이 독일에서 만나다 - 프란츠 툰더의 오르간 독주곡 선집
연주: 베르나르드 포크룰르(오르간)


17세기 북독일 오르간 음악의 황홀한 세계를 탐구해 온 포쿠룰르의 손길에 툰더에 이르렀다. 스베를링크와 샤이데만의 전통과 이탈리아 양식을 결합했던 툰더의 음악사적 위치를 상기시키는 탁월한 연주이며, 아름다운 옛 오르간 두 대에서 울려퍼지는 코랄 환상곡은 북스테후데와 바흐에까지 이어진 위대한 전통을 감동적으로 증언하고 있다.



<신보> RIC228
중세를 뜨겁게 달구었던 ‘여성의 수호자’ - 질르 뱅슈아와 기욤 뒤파이의 샹송들
연주: 콘티넨스 파라디시


여성을 비하하는 관념이 난무했던 중세시대에 여성을 과감하게 찬양했던 마르탱 르 프랑의 시와 사랑을 노래하는 뒤파이와 뱅슈아의 노래를 함께 섞어서 중세의 한 단면을 매력적으로 묘사한 음반이다. 프랑의 시에 음악을 꽃피운 뒤파이와 뱅슈아의 이름이 직접 거명되는만큼 양자의 만남은 더없이 어울리며 연주 역시 15세기 유럽에 대한 도발적인 상상력이 넘친다.


<신보> RIC234
18세기 파리지엥을 매혹시켰던 춤과 노래의 향연 - 그레트리 / 노래와 발레 선집
연주: 소피 카르태우저(소프라노) / 기 반 바스(지휘) / 르 아그레멩

18세기 후반에 활약했던 그레트리의 발레음악과 가벼운 노래들을 모은 이 음반을 통해 우리는 무용에 대한 프랑스인들의 애호가 얼마나 뿌리깊은 것인가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라모 전통을 이어받은 활기찬 탱부랭과 프랑스다운 화려한 목관악기의 향연, 가볍고 우아한 소프라노 독창에서 들끓는 극장의 분위기와 프랑스의 에스프리를 모두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신보> RIC236
전유럽을 종횡무진했던 이탈리아 음악의 마스터 - 레그렌치: ‘진노의 날’, 비올 소나타, 모테트
연주: 필리프 피에를로(지휘&비올) / 리체르카르 콘소트


베네치아 성 마르코 대성당의 악장으로서 프랑스와 독일에까지 명성을 떨쳤던 17세기 이탈리아 작곡가 레그렌치의 다양한 음악세계를 발견하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하는 음반이다. 특히 각각 비올 4중주를 동반한 이중 합창단이 노래하는 ‘진노의 날’은 옛 폴리포니의 장엄함과 후기 바로크의 화려함을 겸비한 독특한 작품으로 들을수록 진한 감흥을 준다.


<신보> RIC238
카르미나 부라나, 중세 음악의 영원한 로망
연주: 밀레나리움


우리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중세음악이라고 할 수 있는 ‘카르미나 부라나’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는 매력적인 선집이다. 단순히 과거를 복원하거나 외향적 효과에 치우치지 않는 이들의 연주에는 텍스트에 대한 진지한 탐구과 이국적인 매력이 넘치는 연주효과가 효과적으로 결합되어 있어서 천년 전 중세인들의 삶이 가슴 깊이 다가온다.


<신보> RIC239
북쪽과 남쪽의 오르간 음악이 독일에서 만나다 - 프란츠 툰더의 오르간 독주곡 선집
연주: 베르나르드 포크룰르(오르간)


17세기 북독일 오르간 음악의 황홀한 세계를 탐구해 온 포쿠룰르의 손길에 툰더에 이르렀다. 스베를링크와 샤이데만의 전통과 이탈리아 양식을 결합했던 툰더의 음악사적 위치를 상기시키는 탁월한 연주이며, 아름다운 옛 오르간 두 대에서 울려퍼지는 코랄 환상곡은 북스테후데와 바흐에까지 이어진 위대한 전통을 감동적으로 증언하고 있다.



◈◈◈◈◈◈◈◈◈◈◈ Ricercar 구보 ◈◈◈◈◈◈◈◈◈◈◈◈◈

RIC202 태양왕을 위해 울려퍼진 프랑스 그랑 모테트의 출발점 -뒤몽 / 그랑 모테트 선집
연주: 필리프 피에를로(지휘) / 리체르카르 콘소트, 나뮈르 실내 합창단
앙리 뒤몽의 교회음악은 프랑스 폴리포니 전통에 새로운 이탈리아 음악의 이디엄을 도입하여 ‘위대한 세기’를 대표하는 장엄하고 화려한 그랑 모테트 전통을 확립하는 출발점을 보여주고 있다. 독창진의 앙상블에 초점을 맞춘 실내악적 편성과 개방적이고 직선적인 해석을 추구하는 리체르카르 콘소트의 연주 역시 선곡과 멋지게 어울리고 있다.

RIC203 색소폰, 그 위대한 탄생 - 장-밥티스트 징겔레의 색소폰과 피아노를 위한 실내악연주: 더 색스 플레이어즈
19세기에 탄생했던 수많은 신종 및 변종 악기들 중에서 오늘날까지 살아남은 가장 대표적인 악기는 아마도 색소폰일 것이다. 색소폰을 만든 아돌프 삭스의 오리지널 악기 네 대로 연주한 실내악 네 곡을 통해서 베를리오즈가 ‘장엄하고 신비스러운 분위기의 음악’에 가장 잘 어울린다고 말했던 초창기 색소폰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소중한 음반이다.

RIC204 바흐의 길을 예비했던 위대한 오르간 마스터, 브룬스와 라인켄 -브룬스와 라인켄의 오르간 음악 선집
연주: 베르나르드 포크룰르(오르간)
17세기 북독일 오르간 음악은 탁월한 악기와 작곡가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어 드높은 음률의 화원을 일구어 냈다. 그중 오르간 제작의 상상력과 사실성이 최고의 조화를 이룬 거장으로 평가받는 아르프 슈니트거의 명품 두 대와 포크룰르의 깊이 있는 음악성이 또다른 조화를 이룬 라인켄과 브룬스의 음악은 이 황금시대를 증언하는 감동적인 앤솔로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RIC206(2CD) 잊혀진 악기 바리톤을 위한 하이든의 걸작들 - 하이든 / 바리톤 8중주 전집, 바리톤 5중주
연주: 리체르카르 콘소트
비올의 변종이라고 할 수 있는 악기인 바리톤은 오늘날 주로 하이든의 실내악을 통해서 기억되고 있다. 악기의 독특한 성격과 고용주의 기술적 한계 안에서 음악적 창조력을 꽃피웠던 파파 하이든의 모습을 실감할 수 있는 멋진 음악이며, 바리톤의 어두운 음색을 해석적 장점으로 승화시킨 피에를로의 연주 역시 훌륭하다. 특이취향의 굴레를 가볍게 뛰어넘은 수작이다.

RIC207 르네상스 폴리포니 음악을 꽃피운 플랑드르 악파의 출발점 - 아르놀드 데 란틴스의 미사곡과 모테트
연주: 클라리 칸툴리(지휘) / 카필라 플라멘카
란틴스의 미사곡과 모테트에는 기나긴 중세가 끝나고 르네상스 음악이 태동하는 15세기 전반 플랑드르에서 활동했던 한 작곡가의 모습이 인상적으로 새겨져 있다. 옛 양식과 새로운 양식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며 ‘연작 미사’라는 개념을 만들어 냈는지, 그리고 독특한 단성가와 함께 충실하게 재현된 당대 전례를 통해 음악사의 일대 전환기를 맛볼 수 있는 독특한 음반이다.

RIC208 르네상스 기악음악의 불꽃같은 아름다움 - 팔레스트리나와 라수스의 기악 편곡작품들
연주: 장 튀베리(지휘) / 라 페니체
팔레스트리나와 라수스라는 르네상스 거장의 작품을 편곡한 후배 작곡가들의 기악곡을 모아놓은 이 음반을 통해 16세기 말 변화하는 음악 미학의 단면을 볼 수 있다. 작품이 지닌 화려한 장식성과 도발적인 상상력을 세련되게 재현한 라 페니체는 훌륭한 해석이 악곡의 본질을 재정립할 수 있는 힘마저 지니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기악음악의 여명을 엿볼 수 있는 귀한 선집이다.
RIC209 탁월한 오르가니스트 포크룰르의 모든 것(브뤼셀 대성당 오르간 독주회 실황) - 메시앙, 카솔, 북스테후데, 포크룰르의 오르간 음악들
연주: 베르나르드 푸크룰르(오르간)
오르가니스트 베르나르트 포크룰르가 2002년 아르스 무지카 음악제에서 가진 독주회 실황이다.중세 필사본과 북스테후데부터 메시앙과 자작곡에 이르는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통해 연주자는 오르간이 가진 광대한 음악언어를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있다. 협화음과 불협화음이 엇갈리며 고통을 치유하는 과정을 묘사한 카솔의 대작은 특히 깊은 여운을 남긴다.

RIC210(2CD) 바흐 집안을 통해 본 북독일 교회음악의 도도한 흐름 - 요한 바흐, 요한 미하엘 바흐, 요한 크리스토프 바흐,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교회음악들
연주: 필리프 헤레베헤와 콜레기움 보칼레/에릭 반 네벨과 카펠라 상티 미하엘리스/리체르카르 콘소트/피에르 카오와 나뮈르 실내 합창단
대바흐의 증조부인 요한 바흐에서 요한 제바스티안까지 이 가문의 여러 ‘바흐’들의 교회음악을 모은 흥미있는 선집 음반이다. 다양한 형식과 주제는 17세기 후반 독일 칸타타의 복잡한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제시하고 있으며 특히 앙리 레드루아와 막스 판 에그몬트의 감동적인 노래로 듣는 요한 크리스토프의 독창 칸타타는 깊은 여운을 남긴다.

RIC212(2CD) 바흐 최만년의 모습이 새겨진 감동적인 오르간 코랄의 세계 - 바흐 / 라이프치히 코랄 BWV 651~668, 전주곡과 푸가 BWV 546,547 외
연주: 베르나르드 포크룰르(오르간)
‘대코랄’이라고 불리는 바흐의 라이프치히 코랄은 초기작을 끊임없이 수정해 나가는 노대가의 마지막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작품들이다. 18곡을 자유롭게 배열해서 독특한 총체성을 부여하면서도 화려한 외향적 효과에 탐닉하지 않고 담담하게 읊조리는 듯한 연주와 질버만 오르간의 환상적인 조화 역시 은은한 감동을 준다.

RIC213(2CD) 하모니움과 세자르 프랑크, 그 독특한 커넥션 - 프랑크 / 하모니움 작품집
연주: 조리 베르댕(하모니움). 요스 반 이머젤(에라르 피아노)
프랑크가 남긴 하모니움 음악을 모은 흥미로운 선집이다. 오르간족의 소형 악기로서 19세기에 살롱이나 작은 교회에서 사용되었던 하모니움의 독특한 음향과 프랑크의 순백색 음악세계, 그리고 베르뎅의 확신에 찬 연주가 빚어내는 삼위일체의 순간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이다. 옛 에라르 피아노를 연주하는 이머젤이 가세한 ‘전주곡, 푸가의 변주곡’도 마음 속에 오래도록 진한 여운을 남긴다.

RIC214 14세기 피렌체 오르가네토의 마스터들 - 란디니, 다 피렌체, 마지니, 게라르델로의 오르가네토 음악
연주: 크리스토프 데리녜(오르가네토), 티에리 고마르(타악기)
중세에 쓰였던 일종의 소형 오르간인 오르가네토를 탐구한 매력적인 선집이다. 단순함이 두드러졌던 과거의 연주와는 달리 데리녜는 적극적이고 대담한 발상과 풍부한 상상력을 통해 중세 기악음악이 얼마나 다채로운 표현력을 갖추었는지를 보여주며 타악기의 사용도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이다. 초기 건반음악을 논하는데 있어 결코 빠질 수 없는 귀중한 음반이다.

RIC220 영국 리코더 음악의 다채로운 세계를 찾아서 - 리코더를 위한 협주곡, 실내악, 춤곡, 민요
연주: 프레데릭 데 로스(리코더) / 라 파스토렐라
저 유명한 ‘푸른 옷소매’나 춤곡, 협주곡에 이르기까지 바로크 시대 특히 영국에서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던 리코더 음악을 한아름 모아놓은 아름다운 선집이다. 다양한 음색과 크기 및 음역의 여러 리코더를 연주하는 데 로스의 솜씨는 전원적 분위기나 즉흥연주의 떠들썩한 모습, 탁월한 인토네이션 등 모든 면에서 이 작은 악기의 매력을 전달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RIC222 바로크 기악음악의 여명을 바라보며 - 스카라니, 피치, 마리니, 캅스베르거, 카발리, 카스텔로, 우첼리니, 로시 등의 기악곡들
연주: 라 페니체
리체르카르 레이블의 야심적인 시리즈인 ‘몬테베르디의 유산’ 제 1탄은 성악곡의 그늘에서 벗어나 홀로서기를 시작한 17세기 이탈리아 기악음악의 시작을 다루고 있다. 명쾌한 표현과 상쾌한 음색을 갖춘 연주 역시 소박한 춤곡에서 고도의 비르투오지티와 바로크 트리오 소나타에 근접하는 양식의 발전을 뚜렷하게 드러내고 있어서 초기 바로크 기악에 대한 입문서로도 손색이 없다.

RIC223(2CD) 19세기 오르간 음악의 드높은 봉우리, 세자르 프랑크 - 프랑크: 3편의 코랄, 전주곡-푸가와 변주곡 외
연주: 조리스 베르댕(오르간)
프랑크의 오르간 음악을 다룬 음반은 제법 많지만 베르댕의 이 연주만큼 작곡가의 의도와 음악의 내면에 집요할만큼 깊이 파고든 연주는 아마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19세기 프랑스 오르간 악파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제작자 카바에-콜의 세 악기가 전해주는 풍부한 음색과 작곡가의 뜻에 닿는 독특한 해석 등 참신한 도전정신과 성실한 음악성이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연주다.

RIC225 스베를링크와 북스테후데를 이어준 북독일 오르간 악파의 선구자 - 샤이데만의 오르간 음악 선집
연주: 베르나르드 포크룰르(오르간)
17세기 북독일 오르간 음악의 광활한 세계를 탐구하고 있는 포크룰레의 프로젝트에서 가장 먼저 음미할만한 음반이다. 포크룰레의 연주에는 언제나 음악과 악기의 조화가 두드러지는데, 이번에도 스베를링크의 제자로서 빛나는 북독일 전통의 시작을 알린 샤이데만과 수많은 명장을 배출한 셰러 가문의 대표격인 한스 셰러 오르간(1624)의 만남은 실로 인상적이다.

RIC227 독일과 프랑스가 만난 즐겁고 새로운 노래들 - 알렉산데르 우텐달의 노래 모음집(1574)
연주: 필리프 말페이트(지휘) / 로마네스크
우텐달은 일세기 이상 유럽 음악을 이끌었던 플랑드르 악파의 마지막 황혼을 장식한 마스터였다. 그의 성악 작품집은 라수스가 그랬듯 세련된 품격이 어린 프랑스 전통과 외설적이고 풍자적인 가사마저 서슴없이 이용한 독일 전통이 함께 자리잡고 있어서 더욱 흥미롭다. 작품마다 다채로운 기악 앙상블을 동원해서 더욱 풍부한 색채를 입힌 점도 매력적이다.

RIC229 꺼져가는 촛불의 마지막 광채 - 마테오 로메로 / 마니피카트, 미사 보나에 불륜타티스
연주: 장 튀베리(지휘) / 나뮈르 실내 합창단, 라 페니체
로메로의 교회음악에서는 한 시대를 풍미한 에스파냐 폴리포니의 마지막 순간과 바로크의 여명을 밝힌 베네치아풍 다중합창 음악의 찬란한 음향이 인상적으로 겹쳐져 있어서 복잡한 시대적 상황이 또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저 유명한 황금양모 기사단을 위한 전례를 이용해서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낸 점도 음반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RIC231(2CD) 독일 비올 음악의 시작과 끝 - 샤이트, 포쉬, 부크너, 쿠넬, 솅크, 그라운, C.P.E.바흐의 비올 음악들
연주: 필리프 피에를로(지휘&비올) / 리체르카르 콘소트
샤이트에서 C.P.E.바흐에 이르기까지, 독일 바로크 음악의 주인공 중 하나였던 비올라 다 감바의 다채로운 음악세계를 필리프 피에를로와 함께 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내면으로 깊이 침잠하는 피에를로의 미묘한 표현과 페르난데즈, 와티용, 기엘미, 앙타이 등 절정에 올라있던 화려한 멤버들의 앙상블 모두 숨쉬듯 자연스럽고 들을수록 깊은 맛이 흐른다.

RIC233 독일 샬메이, 혹은 바로크 오보에의 탄생 - 프레토리우스, 페젤, 크리거, 로젠뮐러, 스테파니, 안데르즈, 페즈의 오보에 음악
연주: 클레르 레필리아트르(소프라노) / 르 코르세르 뒤 로이
리체르카르 레이블의 악기 시리즈 중 하나인 이 음반은 17세기 독일 샬메이(피파로)의 흐름을 추적하면서 우렁찬 야외 악기였던 오보에가 어떻게 섬세한 프랑스 궁정악기의 새로운 음향을 받아들이면서 변화했는지를 명쾌하게 보여주고 있다. 다양하게 가려 쓴 악기와 명쾌한 앙상블, 신중하게 고른 프로그램 역시 음반의 높은 품격에 조금도 손색이 없다.

RIC237 성탄절을 장식한 이탈리아 바로크 음악의 성찬 - 몬테베르디, 카자티, 반키에리, 스토라체, 치프라, 피치, 메룰라 등의 성악 및 기악곡들
연주: 장 튀베리, 지휘 / 라 페니체
초기 이탈리아 바로크의 빛나는 보석을 발굴하는 ‘몬테베르디의 유산’ 제 5탄은 17세기 초의 아름다운 성탄절 음악을 다양하게 모아 놓았다. 라 페니체의 무지개빛 팔레트 위에 펼쳐지는 키에르와 반 라에템, 엘위스 세 사람의 탁월한 독창은 이 음반을 시리즈 중에서 가장 매력적인 한 장으로 만들고 있다. 몽환적인 아름다움마저 느껴지는 메룰라의 칸초나는 잊기 힘든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댓글목록

박종욱님의 댓글

박종욱 작성일

RIC231(2CD) 독일 비올 음악의 시작과 끝 부탁드립니다

엄준영님의 댓글

엄준영 작성일

[RIC230(2CD)뒤몽과 아이네, 파리를 향한 서로 다른 시선 ] 한장 예약이요

이정호님의 댓글

이정호 작성일

RIC242 파리 무대를 누볐던 네 명의 왈룬 사람들<br>RIC234 그레트리 노래와 발레 선집 예약합니다

김영대님의 댓글

김영대 작성일

RIC242 파리 무대를 누볐던 네 명의 왈룬 사람들 <br>RIC203 색소폰, 그 위대한 탄생 - 장-밥티스트 징겔레<br>RIC206(2CD) 잊혀진 악기 바리톤을 위한 하이든의 걸작들 <br>내일 들어온다는 레오브라우어 기타 음반과 같이 보내주세요.

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작성일

11/11 입고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