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Brilliant Classics 신보(12/20(월) 마감, 1/11(화) 입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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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21-12-15 19:04 조회2,666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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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lliant Class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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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하르트만 & 구르디예프: 피아노 작품 전곡 (6CD)
예룬 판 펜(피아노)
'스피리추얼 미니멀리즘’의 진정한 선구자들
이 시대 최고의 미니멀리즘 전문가인 예룬 판 펜이 이번에 도전한 대상은 엄밀히 말하면 미니멀리즘 음악은 아니지만 그 선구자에 해당한다. 우크라이나 작곡가인 토마스 데 하르트만(1885~1956)은 아렌스키와 타나예프에게서 음악을 배웠으며, 러시아 태생의 신비주의 철학자 겸 작곡가 게오르게스 이바노비치 구르디예프(1866~1949)에게 경도되어 그와 합작으로 영적 수련을 위한 음악을 쓰게 되었다. 이 작품들은 중동 및 중앙아시아 음악의 영향을 뚜렷이 드러내며, 그 영적인 단순성은 ‘스피리추얼 미니멀리즘’의 선구자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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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튼: 기타와 성악을 위한 작품 전곡
두일로 메우치(기타), 마르첼로 나르디스(테너)
350년의 세월을 가로지른 연결고리
벤저민 브리튼은 동시대 영국 작곡가 가운데서는 드물게도 기타를 위한 작품을 적잖게 남겼다. 이 음반에는 그 가운데 성악과 관련한 작품만 실었는데, 이 작품들에서 브리튼은 자신의 연인이자 뛰어난 테너였던 피터 피어스와 기타리스트 줄리언 브림을 염두에 두었다. 그는 ‘민요 편곡집’이나 ‘존 다울런드에 의한 녹터널’ 등을 통해 자신이 영국 음악의 전통에 빚진 바 있음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메우치와 나르디스는 다울런드의 작품도 몇 곡 수록함으로써 두 작곡가가 350년이라는 세월 차를 넘어선 연결고리를 지니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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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가: 첼로 협주곡, 수수께끼 변주곡 외
조반니 솔리마(첼로), 칼라브리아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필리포 아를리아(지휘)
엘가의 작곡 경력 양극단에 위치한 작품들
‘수수께끼 변주곡’과 ‘첼로 협주곡’은 에드워드 엘가의 작품 가운데 가장 중요한 곡들이자 사실상 그의 작곡 경력 양 끝에 위치한 작품들이다. 또 지극히 개인적인 성격을 띤 작품들이라는 공통점도 지닌다. 시칠리아 태생의 첼리스트 조반니 솔리마는 엘가의 협주곡에서 매우 명료하면서도 선이 뚜렷한 연주로 일관되게 칸타빌레적인 연주를 들려주며, 필리포 아를리아는 자신이 창단한 칼라브리아 필하모니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충실하게 연주했다. 음반 첫머리에 수록된 ‘위풍당당 행진곡 제1번’은 멋진 보너스라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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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 랑주 외: 레퀴엠 외
네덜란드 체임버 콰이어
네덜란드 낭만주의 작곡가들의 성가곡 모음
19세기 말~20세기 초에 걸쳐 활동한 네덜란드 작곡가들의 성가곡을 모은 음반이다. ‘천상의 도성 예루살렘’을 쓴 알퐁스 디펜브로크(1862~1921)는 친구였던 구스타프 말러가 인정했을 만큼 실력 있는 작곡가였다. 다니엘 드 랑주(1841~1918)의 ‘레퀴엠’은 19세기 아카펠라 종교 합창곡(그 시대에는 이런 음악이 퍽 드문 편이었다)의 기념비라 할 만한 곡이다. 율리우스 뢴트겐(1855~1932)은 엄청난 양의 종교 합창곡을 썼지만 이 가운데 태반은 그리 주목받지 못했다. 여기 실린 세 모테트만 들어봐도 그게 얼마나 부당한 처사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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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레리: 6개의 갈란트 소나타
루이지 키아리치아(하프시코드)
갈란트 음악의 전형을 보여주는 켈레리의 소나타
포르투나토 켈레리(1690~1757)는 독일 혈통의 이탈리아 바로크 작곡가로, 이탈리아에서 활동하던 시기에는 주로 오페라를 썼지만 훗날 독일과 스웨덴에서 활동할 때는 교회음악 및 기악곡 위주로 작곡했다. ‘6개의 갈란트 소나타’ 역시 그가 독일 카셀에 있을 때 쓴 것이다. 갈란트 음악이란 17~18세기의 ‘우아한’ 스타일의 음악을 가리키며, 이 양식에 충실하게 쓴 ‘갈란트 소나타’는 느린 악장과 빠른 악장이 교대로 등장하고 단일 주제에 의한 2부 형식으로 되어 있는 등 당대 통용되던 전형적인 스타일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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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BWV 1007-1012
베네딕트 클뢰크너(첼로)
전 세계 작곡가들에게 전해 내려온 바흐의 음악 유산
베네딕트 클뢰크너는 이 시대 젊은 첼리스트 가운데 단연 두드러지는 인물 중 하나이다. 그는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전곡 녹음이라는 거대한 프로젝트에 도전하면서, 이전 연주자들과는 전혀 다른 리듬과 템포 감각으로 무장한 채 연주에 임했다. 또 각 모음곡 뒤에 ‘빛의 음향’이라는 모토 아래 6개 대륙 출신 작곡가들에게 하나씩 위촉했던 여섯 개의 무반주 첼로 소품 하나씩을 덧붙였다. 이로써 바흐의 음악 유산이 오늘날 세계의 여러 작곡가에게 어떤 식으로 전해오고 수용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매우 독특하고 신선한 기획이며 연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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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베르트: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제피라 발로바(바이올린), 아포 해키넨(포르테피아노)
시대악기로 연주한 슈베르트의 선율미 넘치는 소나타들
슈베르트는 19~20세이던 1816~17년에 바이올린 소나타를 네 곡 썼고, 모두 작곡가 사후에야 출판되었다. 이들 작품은 내향적이며 특별히 뛰어난 기교를 요구하지는 않지만, 작곡가 특유의 선율미에 대한 감각이 있어야 잘 연주할 수 있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피아노 반주를 맡은 아포 해키넨은 헬싱키 바로크 오케스트라의 창설자이자 음악감독이며, 불가리아 출신의 바로크 전문 바이올리니스트인 제피라 발로바는 이 악단의 객원 악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바이올린은 1760년에 피렌체에서 제작된 것이며 피아노는 1820년에 빈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96440
에릭 보스그라프의 예술 – 바로크 에디션 (5CD)
에릭 보스그라프(리코더) 외
바로크 리코더 음악의 정수를 총망라하다
네덜란드 출신으로 1980년생인 에릭 보스그라프는 우리 시대의 리코더 주자 중 가장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음악학자로도 많은 업적을 쌓고 있다. 이 분야의 대선배인 프란스 브뤼헨에게서 ‘뭐든 해낼 수 있는 사람’이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그는 이 다섯 장짜리 세트에서 비발디, 텔레만, 바흐, 헨델뿐만 아니라 자국의 바로크 작곡가였던 야콥 판 에이크의 작품까지 폭넓게 망라해 연주했으며, 십여 종의 서로 다른 리코더로 연주할 만큼 녹음에 세심한 정성을 다했다. 바로크 시대 리코더 음악의 정수를 총망라한 음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Piano Classics
PCL10187
파니 멘델스존: 피아노 소나타
가이아 소콜리(피아노)
동생의 그늘에 가린 비운의 작곡가가 남긴 걸작 소나타들
펠릭스 멘델스존의 누나인 파니 멘델스존(1805~1847)은 음악사에 이름을 남긴 20세기 이전의 여성 작곡가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인물일 것이다. 그녀가 쓴 작품은 알려진 것만 해도 466곡에 달하며, 이는 동생이 쓴 작품 수를 상회한다. 17세 때 쓴 단악장의 ‘소나타 악장’부터 죽기 4년 전에 쓴 소나타에 이르기까지, 여기 수록된 소나타들은 정제된 서법과 풍부한 표현력으로 그녀가 낭만주의 어법에 정통한, 뛰어나고 숙련된 작곡가였음을 잘 보여준다. 이탈리아 출신의 신예 피아니스트인 가이아 소콜리는 공감 어린 태도로 섬세하고 명료한 연주를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