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BSO 외 신보(1/20(목) 입고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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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22-01-17 19:32 조회2,693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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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O
BSOREC 1002 (DVD), BSOREC 2002 (Blu-ray)
2020년 바이에른 슈타츠오퍼 실황 - 한스 아브라함센, 오페라 <눈의 여왕> (한글자막)
코르넬리우스 마이스터(지휘), 바이에른 슈타츠오퍼 오케스트라 & 합창단, 바바라 해니건(게르다), 라헬 윌슨(카이), 카타리아 달라이만(할머니 외), 피터 로즈(눈의 여왕 외), 안드레아스 크리겐부르크(연출)
▶ 동화와 현대음악의 만남을 레지테아터 연출로 풀어낸 최고 수준의 현대오페라
덴마크의 한스 아브라함센은 세계적인 작곡가다. 연가곡 <네게 말하게 해줘>(2013)의 경우 영국 가디언이 ‘21세기 최고의 음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안데르센 동화가 원작인 오페라 <눈 아가씨>는 덴마크 국립 오페라의 위촉으로 2019년 10월 초연되었으며, 영어판은 같은 해 12월 뮌헨의 바이에른 슈타츠오퍼에서 다른 프로덕션으로 초연되었다. 본 영상물은 영어판인데, 한마디로 놀랍다. 현대음악의 한계를 뛰어넘은 명징함, 신작인데도 원작을 전면 재해석한 정신병동 배경의 레지테아터 연출(눈의 여왕이 남자!) 그러면서도 대단히 아름다운 무대, 그리고 ‘현대음악의 천재’로 통하는 캐나다 소프라노 바바라 해니건의 명연이 환상의 조화를 이루었다. 현대 오페라에 대한 편견을 깰 최고수준의 영상이다!
[보조자료]
- <눈의 여왕>은 안데르센의 동화 중 가장 긴 편에 속한다. 환상적인 백색의 절경을 배경으로 연약한 소녀의 모험담을 다루었으며, 사랑만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교훈을 담아 다양한 장르로 재창조되어 왔다. 오페라를 기준으로 줄거리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소녀 게르다와 소년 카이는 옆집에 살며 아름다운 사랑을 키워온 친구 사이다. 하지만 카이는 악마의 마술거울이 깨진 조각이 가슴과 눈에 들어가면서 차갑게 변해 게르다를 멀리한다. 그러더니 눈의 여왕에게 납치되어 사라진다. 게르다는 단신으로 그를 찾아 나선다. 늙은 여인, 무성한 꽃들, 숲 까마귀, 그리고 똑똑한 남편감을 찾던 공주를 만나고, 공주 커플이 제공한 순록의 황금마차를 타고 겨울왕국에 도착한다. 핀족 여인의 도움으로 게르다는 드디어 카이와 재회한다. 카이가 흘린 눈물에 거울조각이 그의 눈에서 빠져나가고, 게르다와 카이는 ‘영원성’이라는 단어를 찾아내 행복한 현실로 복귀한다.
- 바이에른 슈타츠오퍼 공연을 연출한 안드레아스 크리겐부르크는 창작오페라인데도 과감하게 레지테아터(극의 배경과 캐릭터를 완전히 재해석하는 연출)로 풀어간다. 극의 배경은 정신병동이며, 게르다는 극심한 분열 증세를 겪고 있는 카이를 회복시키고자 무슨 일이든 해내고자 한다. 게르다의 모험 중에 만난 상대들은 모두 정신병동 환자들로 재해석되었다. 그런데도 이 모든 이야기를 한겨울의 꿈처럼 아름다운 무대로 창조해낸 연출과 디자인 솜씨가 놀랍다.
- 게르다를 노래한 캐나다 소프라노 바바라 해니건(1971-)은 가장 인기 높은 현대음악의 해석자이자 훌륭한 지휘자이기도 하다. 가디언이 ‘21세기 최고 음악’으로 선정한 아브라함센의 <내게 말하게 해줘>도 해니건의 노래로 초연되었다,
GP874V (DVD), GP875BD (Blu-ray)
2018년 필하모니 드 파리 실황 - 에릭 사티의 밤 (한글자막)
니콜라 오르바트(피아노), 티에리 빌뇌브(연출)
▶ 8시간짜리 사티 피아노곡 전곡 연주회를 90분으로 압축한 사티 예술의 정수
2018년 10월 6일, 파리의 랜드마크로 떠오른 새로운 클래식 공연장 필하모니 드 파리 무대에 놓인 스타인웨이 모델-D 피아노 앞에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니콜라 오르바트가 에릭 사티를 연주하기 위해 앉았다. 그리고 무려 8시간 동안 휴식시간 없이 사티의 모든 피아노곡을 연주했다. 본 영상물은 이 마라톤 콘서트 중 사티의 대표작이라 할 만한 곡들을 1시간 30분 분량으로 편집하여 수록한 것이다. 연출을 맡은 티에르 빌뇌브는 신비스럽고 시간의 흐름을 잊게 만드는 사티 음악의 명상적 특징을 감안하여 흑백 영상으로 만들어냈다. 필름 중간 중간에 참고 영상(컬러 포함)과 문장이 삽입되는데, 마치 선문답을 연상시키는 삽입문마다 한글자막을 제공해 감상자의 이해를 돕는다.
[보조자료]
- '짐노페디'와 '그노시엔느' 연작으로 유명한 프랑스 작곡가 에릭 사티(1866-1925)는 자신만의 독특하고도 기발한 음악 스타일로 이후 프랑스 육인조(루이 뒤레, 다리우스 미요, 아르튀르 오네게르, 조르주 오리크, 제르멩 타유페르, 프랑시스 풀랑크)를 비롯한 자국 후배들은 물론 현대 음악의 중요한 줄기인 미니멀리즘에도 큰 영향력을 끼친 인물이다. 그의 음악은 프랑스 음악과 19세기 낭만주의와의 분명한 단절을 보여주며 아울러 인상주의와도 다른 입장에 있다. 다다이즘, 초현실주의 미술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사티의 음악은 과장된 감정이나 초월적 의미를 추구하는 것을 거부한다. 또한 전통적 형식이나 조성 구조도 버리며, 패러디 형식을 취해 기괴한 제목을 붙이는 것이 특징이다. '중병에 걸린 듯', '계란처럼 가볍게'와 같은 독보적인 연주 기호도 특별하다.
- 모나코에서 태어난 니콜라 오르바트(Nicolas Horvath, 1977-)는 전자음악 작곡가인 동시에 피아니스트로 활약 중이다. 연주가로는 미니멀리즘 음악과 잊힌 근현대 작품 발굴에 주력하고 있는데, 특히 에릭 사티와 필립 글래스 연주로 유명하다. 2018년 10월의 사티 피아노 전곡 콘서트는 8시간 동안 쉼 없이 이어졌는데, 사실 사티의 피아노곡 중 ‘벡사시옹(짜증)’이란 곡은 1장짜리 악보를 840회나 반복하라고 되어있어 이 곡만으로 14시간이 소요될 수도 있다. 본 영상에 이 곡은 제외되어 있고, 당일 연주회에서도 짧게 연주한 것으로 보인다.
- 본 공연이 열린 필하모니 드 파리는 2015년 1월 개관한 파리의 새로운 명소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건축가 장 누벨이 설계했는데, 공사비 초과문제로 설계자와 공연장 사이에 소송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여하간 쇠퇴기에 접어들었던 파리의 오케스트라들이 필하모니 드 파리의 개관과 함께 되살아났나는 말을 들을 만큼 규모도 크고 음향을 비롯한 모든 시설이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Naxos
2110709 (DVD), NBD0140V (Blu-ray)
2008년 오페라 코미크 실황 - 퍼셀, 오페라 <디도와 에네아스> (한글자막)
윌리엄 크리스티(지휘), 레자르 플뢰리상, 말레나 에른만(디도), 크리스토퍼 몰트먼(에네아스), 주디트 반 완로이(벨린다), 힐러리 서머스(마녀), 데보라 워너(연출)
▶ 영국 오페라의 최고봉! 그 가장 인상적인 실황이 한글자막으로 재발매되다
퍼셀의 영어 오페라 <디도와 에네아스>(1689)는 영국 뿐 아니라 전 유럽을 통틀어 17세기의 가장 뛰어난 오페라에 속한다. 윌리엄 크리스티와 레자르 플뢰리상이 2008년 12월 파리의 오페라 코미크에서 펼친 실황은 2009년 발매되어 절찬을 받았는데, 이번에 한글자막으로 재발매되었다. 아담하고 고풍스런 오페라 코미크에서 우아한 전통과 현대적 시선을 적절하게 조화시킨 안무와 의상, 연출로 강한 감동을 준다. 원곡의 즉흥적 요소를 풍부하게 살려 일인극 형식의 연극적 프롤로그를 삽입하고 아이들이 춤을 춘다든지 악테옹 신화를 판토마임으로 보여주는 부분도 각별하다. 두 주역 말레나 에른만(디도), 크리스토퍼 몰트먼(에네아스)의 노래와 존재감은 특별히 인상적이다.
[보조자료]
- 에네아스는 인간 안키세스와 여신 베누스(아프로디테) 사이의 아들이며, 로마의 시성 베르길리우스의 장편서사시 <아이네이스>에서 이탈리아의 건국 영웅으로 추앙된다. 표기 방식이 언어마다 다른데, 그리스 식으로 아이네이아스, 라틴 식으로 아이네이스, 영국식으로는 에네아스 또는 이니어스가 적당하다. 에네아스는 트로이 멸망 직전 이탈리아에 새 나라를 세우라는 신탁을 받고 탈출한다. 일행의 배는 풍랑으로 아프리카 북단의 카르타고에 표착하는데, 에네아스는 그곳의 여왕 디도와 사랑에 빠졌다가 신탁의 재촉을 받자 그녀를 두고 이탈리아로 향한다.
- 헨리 퍼셀의 <디도와 에네아스>는 카르타고에 도착한 에네아스의 사랑을 디도가 받아들이는 장면부터 디도가 스스로 택한 죽음까지 다루고 있다. 이 소재는 <버림받은 디도>, 또는 이와 유사한 제목으로 바로크 시대에 수많은 오페라로 작곡되었지만 퍼셀의 작품이 가장 사랑받고 있다.
- <디도와 에네아스>는 한 시간도 채 소요되지 않는 짧은 작품이지만 퍼셀의 유일한 ‘정통’ 오페라다. 이후에 작곡한 퍼셀의 극음악들은 모두 노래의 비중이 크지 않은 세미 오페라 내지 마스크로 분류된다. <디도와 에네아스>는 대본이 너무 축약된 탓에 디도를 제외한 등장인물의 캐릭터를 뚜렷이 부각시키지 못했다는 약점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작으로 남은 비결은 극적 대조와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을 간결하게 조합해 낸 퍼셀의 뛰어난 재능 덕분이다.
- <디도와 에네아스>는 여학교를 위해 작곡되어 비교적 짧은 오페라다. 이 영상에 굳이 어린 소녀들을 출연시킨 것은 이 때문이다. 또 초연 당시에는 즉흥적 장면들이 추가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데보라 워너가 연출한 이 공연에 포함된 일인극 형태의 프롤로그도 그런 근거로 삽입된 것이다.
2110712 (DVD), NBD0143V (Blu-ray)
2019년 바르셀로나 리세우 대극장 실황 - 카사블랑카스, 오페라 <레아의 수수께끼> (한글자막)
조셉 폰스(지휘), 리세우 대극장 심포니 오케스트라 & 합창단, 앨리슨 쿡(레아), 호세 안토니오 로페스(람), 사비에르 사바타(쉬크살 박사), 카르메 포르타셀리(연출)
▶ 신화와 현실을 뒤섞어 인간 사회 보편의 문제를 들여다본 화제작
스페인의 현대작곡가 베네트 카사블랑카스가 3년간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오페라 <레아의 수수께끼>의 2019년 2월 바르셀로나의 리세우 대극장 실황을 담은 영상이다. 신화시대 배경으로 시작하여 현대사회로 건너뛴 상징성 강한 음악극을 플루트와 오보에가 맹활약하고 리듬이 강조된 화려한 오케스트레이션 속에 담아냈다. 쉬운 내용은 아니지만 요약하자면 규격화와 감시 속에 함몰되어버린 남녀의 역할을 사랑을 통해 되찾는다는 의미라고 보면 될 것이다. 스페인 카탈루냐에서 초연된 음악극인데도 오페라의 보편성을 갖추고자 이탈리아어로 노래된다는 점이 특이하다. 신에게 겁탈당하고 그 비밀을 간직한 채 방황하는 레아 역을 노래한 미국 메조소프라노 앨리슨 쿡의 열창과 열연에 감탄을 금할 수 없다.
[보조자료]
- 스페인 카탈루냐의 작곡가 겸 음악학자 베네트 카사블랑카스(1958-)는 이 지역 대표도시 바르셀로나에서 음악학과 철학을 공부하고 박사 학위도 받았지만 한편으로는 오스트리아 빈에 유학하여 프리드리히 체르하와 칼 하인츠 퓌슬을 사사한 해외파이기도 하다. 스페인 음악가로는 국제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작곡가의 한 사람이다.
- 카탈루냐 작가이자 철학자 라파엘 아르굴롤(1949-)이 쓴 대본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오래 전 신화시대에 레아라는 여인이 신에게 겁탈당하는 것으로 극이 시작된다. 레아는 신의 비밀을 간직한 채 방랑을 시작하고, 밀레오키와 밀레보케라는 두 감시자가 그녀를 따라다니며 감시한다. 정의로운 세 여인이 지배하는 세상의 끝에서 레아는 모든 감각을 잃어버린 람이라는 몽유병자를 만나 동질감을 넘어 사랑까지 느끼지만 두 감시자가 방해하는 바람에 헤어지고 만다. 세월이 흘러 2019년, 레아는 모든 것이 규격화된 세상에 존재한다. 쉬크살(운명) 박사가 통치하는 이 세상 사람들은 정신을 지배당하고 감시당하여 똑같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획일화에 익숙하다. 그 사이 레아와 람은 완전히 길을 잃고 헤매다 다시 만나 사람들에게 부품이 될 것을 요구하는 세상이 빼앗아간 것을 되찾으려 한다. 그 힘은 레아와 람의 사랑에서 비롯되는데, 그들의 시도는 과연 성공할 것인가?
- 이 공연의 스타는 단연 레아 역의 미국 메조소프라노 앨리슨 쿡이다. 한때 카르멘도 불렀지만 현대 오페라에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쿡은 원래 리릭소프라노를 위해 작곡된 레아 역을 맡아 아무런 음악적 한계 없이 소화했을 뿐 아니라 아름다운 외모와 몸을 던지는 연기력까지 갖추었다. 지휘자 조셉 폰스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음악감독을 맡았던 카탈루냐의 대표 지휘자다.
Opus Arte
OA1334 (DVD), OABD7288 (Blu-ray)
2020년 로열 오페라 실황 - 베토벤: 오페라 <피델리오> (한글자막)
안토니오 파파노(지휘), 로열 오페라하우스 오케스트라 & 합창단, 리스 다비드슨(레오노레), 데비빗 버트 릴립(플로레스탄), 아만다 포사이스(마르첼리나), 게오르크 제펜펠트(로코), 사이먼 닐(돈 피차로), 토비아스 크라쳐(연출)
▶ 초대형 신성 소프라노 리스 다비드슨과 깔끔한 연출이 어우러진 최고의 무대
노르웨이의 리스 다비드슨은 2015년 플라시도 도밍고의 오페랄리아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국제무대로 나왔고, 짧은 시간 만에 가장 유망한 드라마틱 소프라노로 떠올랐다. 성공의 비결은 남자처럼 큰 체격에서 뿜어져 나오는 큰 성량과 좋은 음색이다. 그러면서도 여성적인 미모까지 갖추고 있다. 2020년 3월, 코벤트가든의 로열 오페라하우스가 코로나로 폐쇄되기 직전의 실황을 담은 이 영상에서 피델리오로 남장한 타이틀 롤 레오노레의 진면목을 다비드슨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독일의 젊은 오페라 연출가 토비아스 크라처의 연출도 빼놓을 수 없다. 전위적인 실험성 대신 관객의 눈길을 끄는 흥미진진한 무대와 섬세한 연극성으로 새로운 지평을 여는데 성공했다.
[보조자료]
- 베토벤의 <레오노레> 혹은 <피델리오>는 피에르 가보의 프랑스 오페라 <레오노르>를 독일어로 번역하여 사용한 오페라다. 주제는 부당하게 투옥당한 남편을 구출하고자 남자로 변장하고 감옥에 일자리를 얻은 아내의 용감한 행동을 칭송하는 것이다. 베토벤이 귀족의 미망인 요제피네 브룬스빅과 사랑에 빠져 있던 시기에 대부분 작곡되어 베토벤의 여성관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 베토벤의 작품으로는 이례적으로 여러 번 개정되었는데, 초판은 1805년에 나왔고, 개정판은 1806년, 최종판은 1814년에 완성되었다. 이중 초판과 개정판은 통상 <레오노레>로, 최종판은 <피델리오>로 불린다. 베토벤은 서곡을 4곡이나 썼는데, 초판에는 레오노레 서곡 2번, 개정판에는 레오노레 서곡 3번, 그리고 최종판에는 피델리오 서곡을 사용했다.
- 리스 다비드슨(Lise Davidsen)은 2015년(28세) 런던에서 개최된 플라시도 도밍고의 오페랄리아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로열 오페라, 취리히 오페라,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등에 모습을 드러내며 차세대를 대표할 드라마틱 소프라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토비아스 크라처(1980-)는 연극 연출로 경력을 쌓은 후 오페라 연출로 영역을 넓히는 일반적 경향과 달리 처음부터 오페라에 뜻을 두고 활동해왔다. 또한 전위적인 레지테아터 연출보다는 관객이 공감할만한 인상적이고 효과적인 드라마에 집중하여 독일에서 가장 촉망받는 젊은 연출가로 떠올랐다. 본 영상물은 2018년 네덜란드 국립오페라의 <호프만의 이야기>, 2019년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의 <탄호이저>에 이어 그의 진면목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다.